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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갔던 입맛도 돌아온다"…'3대 족발' 어디?

  • 제약산업팀
  • 2016-09-07 06:14:54
  • [데팜미식회]4탄-족발편(동화·일동·MSD 추천)

언제부터인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3대족발'이란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 실체는 시청역 근처 '오향족발'과 양재동의 '영동족발', 성수동에 위치한 '성수족발' 세 곳. 같은 돼지고기라도 수육과 달리 쫄깃쫄깃 씹는 맛이 살아있는 #족발은 퇴근길 야참이나, 애주가들의 소주 안주로 손색이 없다.

옛 어르신들은 돼지족이 품고있는 단백질이 모유의 질을 높여준다 하여 젖 부족한 산모에게 푹 고아 국물을 마시게 했다. 혹자는 젤라틴 성분이 풍부한 덕에 피부미용과 노화방지 효과를 나타내고, 알코올 해독이나 숙취예방에도 도움을 준다한다.

피곤한 수요일 제약인들의 퇴근길을 달래주기 위해 준비한 #데팜미식회 4번째 메뉴, 이번주는 제약사 앞 '족발맛집'의 세계로 초대한다.

◆MSD가 추천한 공덕시장 '궁중족발'

서울시 마포구 #MSD에서 10분 남짓 걷다보면 30년 전통의 공덕시장 족발골목에 도착한다. 참고로 공덕역 5번 출구에서 첫 번째 골목이 족발골목, 조금 지나치면 '무한도전'에 나와 유명세를 탄 전골목이다.

골목 안에 빼곡히 들어선 가게들을 지나쳐 이날의 목적지 '마포 유가 #궁중족발'에 다다랐다. 장사한지 오래 된 덕분인지 이 곳 말고도 방송출연 팻말 정도는 기본 훈장처럼 달고 있었다. 최소 2주 한 번은 족발골목을 방문하는 데일리팜 모 기자에 따르면 맛도 비슷하다고. 어느 집을 들어가도 실패할 위험은 적다는 얘기다.

공덕시장 족발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단연 '푸짐함'이다. 맛은 둘째 치더라도 순대랑 순대국이 서비스로 무한리필 제공된다. 넉넉한 시장 인심에 없던 입맛도 되살아날 정도다. 小자가 2만 6000원, 大자는 3만원으로 가격도 세 곳 중 가장 저렴하다.

마침 폭염이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터라 뜨끈한 국물 한 숟갈로 속을 달래고, 순대 한점 족발 한점 먹다보니 끝 없이 들어간다. 제한 없이 양껏 먹다 자제력을 잃고 만다는 게 이곳의 단점이랄까. 정신 줄 놓은 채 흡입하다보면 어느 새 벨트를 풀고야 만다.

흔쾌히 촬영에 임해준 MSD 미녀 홍보팀
MSD 홍보팀은 여성으로 짜여져 혹여 족발을 꺼려할까 잠시(?) 염려한 것도 기우였다. 뼈에 붙은 살맛을 알 정도니, 왕년에 족발 좀 드셨던 분들이 분명하다. 공덕시장에 다녀온 뒤부터 족발집에서 순대국물을 찾는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순대국이 족발과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었다" "가성비 따지면 공덕까지 가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전통의 동화약품이 추천한 '오향족발'

'SINCE 1897'.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꼽히는 #동화약품이 자리잡은 중구는 '집맛촌'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의 대표 야식이자 전통음식인 족발, 데팜미식회 족발편은 기획 단계부터 뿌리깊은 제약사 동화약품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홍보팀이 기다렸다는 듯 추천한 식당은 바로 서울 3대 족발집 중 한 곳이라는 '만족 #오향족발'.

족발은 단연 밤에 먹는 것이 제격이지만 대기시간이 두려웠던 취재팀은 대낮 약속을 잡았다. 동화약품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시청역 8번출구 인근의 한 식당에 들어서니 기다리는 손님은 없었지만 점심부터 족발을 뜯는 이들이 꽤됐다.

4인이 둘러 앉아 족발 大자를 주문했더니, 일반적인 테이블 구성과 다른 한가지가 눈길을 끈다.

움푹한 그릇에 담긴 정체를 알 수 없는 흰 알갱이들이 가라?蔓?액체가 그것. 푸짐한 족발 한접시가 상 위에 올려지고 난 후에야 정체를 알게 된 이 액체의 정체는 식초가 가미된 '마늘 소스'였다.

빨간색이 오향족발의 비법 마늘소스
새우젓 대신 나오는 이 소스를 양배추를 담궈 족발과 함께 먹는 게 오향족발을 대하는 예의범절.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생각했지만 약간 단맛이 특징인 오향족발과 궁합은 단연 '엄지척'이다. 무한리필이 가능한 떡만두국은 탄수화물을 그리워하는 뱃속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동석한 이탁순 기자는 이 마늘소스를 숭늉으로 착각해 들이 마시려 했다. 여담인데, 그냥 둘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향족발 大자 가격은 3만4000원, 4인의 배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中자는 2만9000원으로 2인에 적합해 보였다. 옥에 티라면 메뉴판 어디에도 '小'자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

▷데일리팜의 한마디◁ "마늘 소스에 오향족발 한점, 막걸리 병용요법 권고"

◆일동제약이 추천한 양재역 '영동족발'

#일동제약이 추천한 '#영동족발'은 선·후배들과 동아리방에서 먹던 추억의 맛이다.

오늘 족발이 땡긴다면 대학동창 혹은 회사동기와 영동족발로 달려가보자. 맛있는 수다가 기다리고 있다.

최근 TV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영동족발은 성수족발, 오향족발과 함께 '서울 3대족발'로 불린다. 양재역 5번 출구로 나와 양재파출소 방면으로 들어가면 족발골목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본점과 1호점, 2호점, 3호점, 4호점 총 5곳을 운영 중인 영동족발은 단연코 눈에 띈다. 일요일은 3호점만 운영하니 참고하자.

저녁시간에는 대기표를 뽑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이른 점심에 찾아가니 대기하는 수고를 덜었다. 사이즈는 大자와 中자 2가지인데, 기왕이면 3000원을 보태 大자로 맛보길 추천한다. 양 차이는 별로 없다. 매콤한 쟁반막국수가 조화롭게 어울리니 인원이 많다면 함께 시켜봐도 좋다.

막국수도 족발도 시각적으로 깔끔했다.
유명 족발을 마주한 첫 인상은 족발계 비쥬얼을 담당해도 될 듯 보였다. 기름진 껍데기와 살코기에 윤기가 흐르는 게 먹지 않아도 야들함을 혀끝에서 느낄 수 있다. 비교하자면 영동족발은 과하게 부드럽지도 쫄깃하지도 않은 맛이다. 담백하단 표현이 맞을 것이다.

만약 '금사빠'라면 첫 맛에 반할 수도 있으리라. 한조각, 두조각 술술 들어간다. 그러다보니 소주 한잔이 그립다. 족발과 소주, 친구들과 두런두런 둘러앉아 족발을 먹던 옛추억이 떠오른다. 영동족발은 쏘맥과도 궁합이 좋을 듯 하다.

영동족발의 장점이자 단점은 '담백함'이다. 좀 더 쫄깃함을 원하는 사람은 너무 부드럽다 하고, 느끼하거나 짠 맛을 원한다면 심심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먹을 땐 맛있지만 계속 먹다보면 그저 그런 맛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족발집을 찾아 헤매게 될 지도 모른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화끈하거나 쫄깃하지 않다. 담백함이 좋다"

◆정리= 궁중족발 안경진, 오향족발 어윤호, 영동족발 김민건 ◆그래픽 이미지= 박승보

※취재에 협조해주신 제약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약사 근처 맛집을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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