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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소통, 이익 공유하는 CEO가 꿈"

  • 가인호
  • 2017-02-27 06:14:54
  • 남태훈 사장, 2020년 2000억 매출 반드시 달성

[2017년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⑫국제약품]

남태훈 국제약품 사장은 2020년 2000억 매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태훈 국제약품 사장(37)은 젊은 오너 3세다. 2009년 마케팅부 과장으로 입사해 기획관리부, 영업관리실 등을 거쳐 2015년 공동대표에 취임한후 지난해 말 대표이사 사장에 승진하며 국제약품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로 회사 경영을 총괄한지 3년차를 맞고 있다.

국제약품은 그동안 보수적인 색채를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오랫동안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되다 보니 역동적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국제약품 직원들의 버킷리스트
하지만 남 사장이 경영을 총괄하면서 국제약품은 큰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중의 하나다.

국제는 지난해 버킷리스트에 담겨진 직원들의 희망사항을 현실화 시켰다. 7일~10일간 주어진 '겨울 휴가', '사내 도서관 운영', '직원 상조회' 매월/매주 수요일에 조기 퇴근을 하여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정 친화 경영' 등이 대표적이다.

남 사장은 "회사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하고, 업무시에는 보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올해의 버킷리스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회사 영업사원을 포함해 임직원들과 SNS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지점순회를 통한 오프라인 소통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직원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라 생각한다”며 “임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국제약품을 구성하고 있고, 이로 인해 회사의 비전이 달성될 수 있고, 회사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남 사장은 작년 흑자 전환이후 목표달성에 대한 보상으로 KJPS(국제약품 이익분배제도)를 제약업계 최초로 도입해 지난 1월 임직원에게 이익금 일부를 성과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2020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익 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0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회사 비전=2016년은 힘들지만 보람있었던 한해였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의약품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고, 화장품 사업부문을 계열사로 이전한 뒤 순수 제약 매출액이 2015년 대비 7% 성장한 1150억, 연결 기준으로 1206억을 달성하게 됐다.

2015년 대표이사 취임후 장기적으로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그 전에 조직 재설계, 재설계 후 재진단, 전략수립, 실행 순으로 운영하여 거시적으로 이 역할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기획조정본부)를 설립한 뒤 커뮤니케이션실과 관리본부의 수많은 노력끝에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성과관리제도 변화, 교육투자와 핵심인재 보상관리라는 내부 전략을 훌륭하게 세웠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비전선포식을 열어 장기적인 비전인 ‘가치를 디자인하여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 로 변경했는데 이는 절대 숫자가 들어가면 안 되는 비전임을 강조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2020년까지 매출 2000억, 영업이익 200억 달성 목표를 정했고 올해는 ‘2020 비전 2년차에 해당된다.

올해는 전년보다 매출은 13% 성장한 1300억을 연간 목표로 설정해 각 부문별로 체계적이고 분적적인 실행전략을 바탕으로 운영중에 있다.

◆올해 주력제품과 신제품=제약영업의 경우 발매시부터 현재까지 총 처방 누계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당뇨병성 망막변증 치료제 ’타겐F‘와 인공눈물 개선제 ’큐알론‘ 제품이 연간 100억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 기타점안제에 대해 매출 60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콜렌시아‘,’엑스듀오‘, ’아페코‘, ’오큐테인3‘ 등이 주요 매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국제약품의 50년 이상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제품들의 내수영업과 수탁매출 역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신제품들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되어 론칭을 하게 되는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 특허제품을 도입하게 되며 퍼스트제네릭과 경쟁성있는 제품들이 올해 1분기 이후에 출시될 예정이다.

매출과 이익의 저조로 판매 중단한 과거의 제품들을 선별하여 원료제조원을 추가하고 공정개선을 통하여 이익을 개선한 후에 재 론칭할 전략을 갖고 있다.

내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계열에 보다 집중하여 올해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국제약품 대표이사 사장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연도에 해당됨에 따라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해이기도 하기 때문에 꼭 매출 및 이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R&D 투자 등 신약개발 전략=신약개발과 관련 건성황반변성치료제와 항염증치료제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황반변성질환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건성황반변성(전체 환자의 90%)과 습성황반변성(전체 환자의 10%)으로 나누어진다.

현재 황반변성 치료제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물은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로 비호감성 안구내 주사법으로 투약되고 있고, 건성황반변성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다. 국제약품은 건성황반변성 질환을 치료하기위한 약물을 first-in-class로 개발하고 있다. 개발 약물은 시신경세포의 죽음을 직접 차단해 시력손상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비호감성 안구내주사법을 탈피한 점안제형이다.

또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염진통제는 위장관계 및 심혈관계의 부작용을 안고 있지만 심한 통증을 막기 위해 복용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약품에서는 mPGES-1(미세소체 프로스타글란딘 E2합성효소-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mPGES-1억제제는 통증 및 염증 동물모델 연구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한 만큼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약효가 우수한 약물을 도출하는 단계다.

신약과 더불어 개량신약 분야에서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KJCS-005 등 5개 개량신약 과제에 대한 활발한 R&D가 진행중이다.

◆글로벌 진출 현황 및 미래전략=국제약품의 향후 해외 수출은 지금까지의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국한하였던 것을 중동국과 유럽, 아프리카대륙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매출액의 5% 수준에 머물러 있는 총매출 대비 수출 점유율을 2020년까지 매출액의 15%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목표를 정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해외 수출부문의 인력과 설비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은 고속 성장중에 있으며 특히 중동과 아시아 지역은 202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 비해 월등히 높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섬세한 경영분석을 통해 선정한 국가에 대한 거시적 경영환경 분석을 철저히 하고, 해당 국가의 심리파악과 현지화에 대한 노력, 그리고 환율변동이나 정부에 대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란 제약사들과의 MOU 체결, 중국, 대만을 타깃으로 동결건조기 설비 도입으로 인한 플로목세프 수출은 빠르면 2018년 하반기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의 장점은 서방국가에 비해 파트너십을 맺기가 더욱 수월하다. 직접 대표이사가 나서서 유대관계를 맺는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의약품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GMP 생산 시설을 계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경인식약청으로부터 PIC/S(의약품 실사상호협력기구) 규정에 적합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판정서를 취득했다.

그리고 지난해 약 35억원을 투자한 동결건조기가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도입되면 중국, 일본 등에 항생제 수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다각화 전략=국제약품은 이미 의약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국제P&B, 제아H&B) 및 의료복지 용구(KJ케어)를 판매하는 자회사를 설립하여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은 매출과 이익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지만 그 동안 쌓은 유통망과 마케팅을 활용하면 충분히 매출과 이익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에 주력하고 있는 국제P&B는 지난해 러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러시아는 물론 유럽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자정노력=글로벌 제약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거래처와의 리베이트를 척결해야 한다.

과거에는 제약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리베이트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면, 제도와 법규와 제약환경이 바뀐 현재와 향후에는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리베이트를 하지 말아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국제약품은 다른 제약회사와 마찬가지로 수년전에 국제약품 자율준수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으며, 신입사원 교육시부터 CP교육프로그램을 탑재하여 준법경영과 투명한 업무 수행을 하도록 계속 강조하고 있다.

기존 직원 특히 영업 MR들에게 매년 연초와 반기 마감 후에 CP관련 교육을 법령과 사례를 위주로 변호사를 초빙해 실시하고 있다. 물론 올해 1월에도 영업 MR를 대상으로 CP교육과 준법 실천 서약식을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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