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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박스터…다국적사 '찍퇴' 논란 또 터졌다

  • 안경진
  • 2017-04-19 17:18:00
  • 민주제약노조 박스터지부, 고용안정 챙취 결의대회 예고

올해 초 삼성동 사옥에서 진행된 민주제약노조 다케다지부 집회
한동안 뜸했던 다국적 제약사의 #노사갈등이 다시 불거질 듯하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박스터지부는 회사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권고사직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강제퇴직·찍어퇴직 반대, 고용안정 쟁취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민주제약노조가 이 같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1월 임금협상과 영업조직 차별에 대항하기 위해 다케다제약지부가 집회를 가진 이후 3개월 여만이다.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4월 14일 기준 박스터는 7명의 직원들에게 사직을 권고했다. 2012년 박스터와 갬브로의 합병 이후 글로벌 본사로부터 인력조정 요구가 있었고, 현 시기가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한국법인에서 권고사직을 강행하게 됐다는 게 노조 측의 입장이다.

민주제약노조 박스터지부 관계자는 "조직개편이란 명목 하에 특정 직원을 찍어놓고 사직서를 들이미는 식의 면담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측은 김앤장에 법률자문을 받은 뒤 희망퇴직이나 정리해고 성격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희망퇴직을 할 경우 제약업계 평균에 상응하는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고, 정당한 해고 사유가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성격상 희망퇴직을 진행할 경우 10명 정도의 인원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사측이 보상금 지급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것. 영문으로 작성된 사직서를 해당자들에게 제시하고 서명을 강요했는데, 해당 문서에는 근속연수에 9개월분의 임금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노조 측은 이로부터 4일이 지난 18일에야 번역본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사직권고된 대상자의 선정 이유도 뚜렷하지 않다. 1차 면담에서는 저성과를 이유로 들었지만 2차 면담에서는 성과가 판단기준이 아니라고만 대상자 선정기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민주제약노조 박스터지부 관계자는 "18일까지 2차면담이 진행됐고 이후 지속되는 면담을 통해 배치전환이나 대기발령, 해고 등의 위협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9일 오전 출근 시간에 맞춰 피켓을 들고 구호, 투쟁가를 재창하는 등의 투쟁을 진행했고, 25일 오후1시부터는 위법적이고 반인륜적인 강제퇴직·찍어퇴직 등의 부당해고를 막 아내고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쟁취하기 위해 광화문 교보빌딩 건물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스터를 중심으로 다국적사의 노사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회사측 입장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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