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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13년만에 이사회 재편…3세 경영 새판짜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일양약품이 13년 만에 이사회를 재편한다. 18년간 이어진 장수 전문경영인 체제가 막을 내린 데 이어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사내이사 구성까지 손질에 나섰다. 오너 3세 단독 체제 전환 이후 경영 전반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년 만에 사내이사 교체·위원회 신설…3세 단독 경영 체제 본격화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유석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구흥회 생활건강사업본부 전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정 대표는 일양약품 창업주 고(故) 정형식 명예회장 장손이자 정도언 회장 장남이다. 2006년 일양약품에 입사해 마케팅 부문을 거쳐 2014년 전무,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23년 사장에 올랐다. 이후 정 대표는 김동연 전 공동대표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어왔으나 지난해 10월 김 전 대표 사임 이후 단독대표를 맡았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오른 구 전무는 일반의약품(OTC)과 생활건강 사업을 두루 거친 내부 출신 임원이다. 현재 생활건강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으며 OTC 사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소비자 접점 사업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일양약품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건은 2013년 이사회 재편 이후 13년 만이다. 일양약품은 정도언 회장이 2013년 3월 대표직과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한 이후 정 대표와 김 전 대표, 최규영 전무 3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12년 동안 사내이사 구성에 큰 변동 없이 안정 기조를 이어왔던 셈이다. 지난해 18년간 회사를 이끌던 전문경영인이 물러난 데 이어 이번 인적 쇄신까지 더해지며 일양약품이 새로운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에는 거버넌스 체계도 재정비했다. 앞서 일양약품은 지난해 12월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윤리경영위원회, 임원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아울러 상법 개정 사항을 정관에 반영하고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임하도록 해 이사회와 감사 기능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실적 둔화에 사법 리스크까지…일양약품, 위기의식 속 체질 전환 속도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누적된 위기의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양약품 매출은 현재 정체 국면에 머물러 있다. 2020년 3433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2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이후 2022년 2478억원, 2023년 2667억원, 2024년 2689억원, 2025년 2722억원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외형이 2700억원 안팎에서 고착화되며 뚜렷한 성장 국면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 영업이익은 2020년 341억원에서 2021년 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뒤 2022년 142억원, 2023년 164억원으로 제한적인 회복에 그쳤다. 이후 2024년 110억원으로 다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7억원까지 줄어들며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뚜렷한 신규 성장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존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가 한계에 부딪힌 결과다. 여기에 회계 처리 문제로 촉발된 사법 리스크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양약품은 중국 합자법인의 연결 대상 편입 여부를 둘러싼 회계 처리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제재와 검찰 수사를 동시에 겪으며 주권 매매거래 정지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라는 악재에 직면했다. 금융당국은 일양약품이 지분율이 50%에 미치지 않는 중국 합자법인을 종속회사로 분류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실질적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해 회계 기준에 따라 처리했다는 입장이었으나 외부감사인과의 해석 차이가 불거지며 논란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시적인 법률자문 비용 증가와 금융당국 과징금 부과가 겹치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3%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다. 다만 최근 들어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검찰이 해당 사안에 대해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판단을 내리면서다. 검찰은 일양약품이 중국 합자법인을 종속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부풀렸고 외부감사 과정에서 위조 서류를 제출해 감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으나 금융당국이 제기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무혐의 처분으로 일양약품은 주권 매매거래 재개를 둘러싼 부담을 덜게 됐다. 일양약품은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이후 거래소로부터 개선 기간 4개월을 부여받아 현재 제출한 개선계획에 따라 후속 절차를 이행 중이다. 검찰 고발 건이 무혐의로 종결된 만큼 주권 매매거래 재개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약 파이프라인 재가동, 놀텍 성과 바탕으로 P-CAB 신약 도전장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한 데다 경영진 재편까지 이뤄지면서 그동안 리스크 대응에 가려졌던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일양약품은 국산 신약 14호 항궤양제 '놀텍'과 18호 신약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이후 약 14년간 후속 신약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 기간 신약 개발은 주로 기존 제품의 적응증 확대에 머물렀고 항바이러스제와 프리온질환 치료제 등 신규 과제는 임상 초기 단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신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신약개발 전략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6월 파렌키마바이오텍과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후보물질 'PB54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파이프라인을 확장했다. PB542는 파렌키마바이오텍이 개발한 물질로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현재 임상 1상 IND를 준비 중이다. 이에 더해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양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중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신약 후보물질 'IY-828026'에 대해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임상의 적응증은 미란성 및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염이다. 임상은 총 86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회와 반복 투여를 통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특성을 평가한다.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부분 공개 방식과 위약 및 활성 대조, 단계적 증량 설계를 적용했다. 일양약품의 P-CAB 신약 개발은 자사 대표 위장관 치료제 '놀텍'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시장 변화에 대응한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 2009년 말 국산신약 14호로 발매된 놀텍은 일양약품이 자체개발한 프로톤펌프억제계열(PPI) 약물이다. 놀텍은 2024년 유비스트 기준 처방액 442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적응증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PPI 제제는 약효 발현까지 시간이 걸리고 식전 복용이 필요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약효 발현 속도와 복용 편의성을 앞세운 P-CAB 계열이 차세대 치료 옵션으로 부상하면서 시장의 무게중심이 점진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일양약품은 기존 PPI 기반 놀텍의 처방 기반을 지키는 동시에, P-CAB 신약을 통해 차세대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소화기계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2026-02-09 06:00:50차지현 기자 -
면역항암제 '옵디보주' 금속 이물질 우려 자진회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면역항암제로 다양한 암종에 적용되는 '옵디보주(니볼루맙, 한국오노약품공업)'가 금속 이물 우려로 총 27개 제조번호 제품이 회수된다. 이번 회수로 환자 치료에 공백이 우려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자로 옵디보주 20mg, 100mg, 240mg 제품에서 이물 우려 정보가 확인되어 자진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수는 옵디보주 바이알의 고무마개 안쪽(표면)에 금속 이물 부착 우려 정보가 확인되면서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은 필터(0.2~1.2㎛)를 사용해 투여한다"며 "염증 또는 금속 과민반응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나, 관련 도매상, 병·의원 등에 사용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는 옵디보주20mg 8개 제조단위(2341FA[2026-02-09], 2342FA[2026-03-15], 2342FB[2026-03-16], 2349FA[2026-10-12], 2448FA[2027-09-25], 2542FA[2028-03-03], 2542FB[2028-03-04], 2542FC[2028-03-04]), 100mg 13개 제조단위(2342FA[2026-03-09], 2343FA[2026-04-24], 2343FB[2026-04-25], 2345FA[2026-06-08], 2345FB[2026-06-08], 2345FC[2026-06-11], 2443FA[2027-04-21], 2443FB[2027-04-22], 2450FA[2027-11-04], 2450FB[2027-11-04], 2542FA[2028-03-26], 2542FB[2028-03-27], 2545FA[2028-06-01]), 240mg 6개 제조단위(2343FA[2026-04-16], 2343FB[2026-04-17], 2343FC[2026-04-18], 2349FA[2026-10-23], 2349FB[2026-10-24], 2544FA[2028-05-21]) 제품의 자진회수를 실시한다고 보고했다. 옵디보는 암세포가 면역세포(T세포)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막는 면역관문 억제제(PD-1 억제제)로, T세포 표면의 PD-1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의 PD-L1/L2 리간드와 결합을 차단, T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IgG4 인간형 단클론 항체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위암 1차, 두경부암,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진행 호지킨 림프종 3차 이상, 신세포암에서 여보이(성분 이필리무맙)와 병용요법 등으로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또한 비소세포폐암 1차, 간세포암 등 급여 기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용량이 늘면서 국내 매출은 연간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 환자가 이 약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회수가 공급 불안에 따른 환자 치료 공백으로 이어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회수로 제품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2026-02-09 06:00:49이탁순 기자 -
JW중외제약, 신영섭 4연임 예고…실적·부채 개선 성과[데일리팜=최다은 기자] JW중외제약이 신영섭 대표 사내이사 4연임을 예고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유지와 부채비율 급감이 연임 배경으로 해석된다. JW중외제약은 다음달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가결시 신 대표는 4연임으로 총 12년간 회사를 이끄는 장수 CEO가 된다. 신 대표는 1988년 JW중외제약에 입사 후 영업·마케팅에서 경력을 쌓아온 정통 중외맨이다. 약 37년간 영업지점장, 영업본부장, 전무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3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17년 3월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2020년과 2023년에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신 대표 재선임 예고는 JW중외제약의 경영 안정성과 장기 전략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경기 변동 및 제약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신 대표가 이끈 JW중외제약의 실적 강화 경험, 신약 연구 위주의 체질 전환이 대표이사 연임에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신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전문의약품(ETC)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JW중외제약의 대표 ETC 제품인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리바로젯'의 매출은 1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 증가했다. 리바로 패밀리(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의 매출은 1893억원으로 16.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 역시 전년 대비 48.5% 증가한 72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수술·항암치료 시 빈혈 개선에 활용되는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매출도 22.5% 늘어난 177억원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7748억원, 영업이익은 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3.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1%로 3년 연속(2023년 13.4%, 2024년 11.5%, 2025년 12.08%)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집계한 국내 100대 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4.8%)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 대표 재임 기간 JW중외제약의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21년 235.8%에서 2022년 178.2%, 2023년 143%, 2024년 83.5%로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72.7%까지 낮아졌다. 올해 JW중외제약의 주요 신약들이 상업적 가능성을 평가받는 분기점에 놓여 있다는 점도 신 대표 재선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적응증별 신약 연구개발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상업화 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올해 상반기 종료가 예상된다. JW중외제약은 오는 4월 환자 투여를 완료하고, 하반기 중 임상 3상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 ‘JW1601’은 당초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지난해 개발 전략을 재검토하며 적응증을 안과질환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하며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돌입했다. 신 대표 재선임 이후 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 중심의 성장을 바탕으로, 신약 성과를 통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 구조를 안정 궤도에 올려놓은 상황에서,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패가 드러나는 만큼 사업 전략을 한층 고도화하는 경영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 대표 연임 기간 임상 후기 단계에 진입한 신약의 상업화 준비와 글로벌 사업 전략 병행으로 성장축이 다변화될 것"이라며 "기존 ETC 제품 위주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신약 중심의 수익 구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2026-02-09 06:00:47최다은 기자 -
창고형약국에 통합돌봄까지…지선 예비주자-약사단체 스킨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약사단체와 예비주자들간 정책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는 7일 제40회 정기총회를 겸한 '정치교류파티'를 열고, 예비주자들로부터 지역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비전과 약사·약국의 공공적 역할에 대한 견해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정치교류파티는 지방선거에 대한 약사회 관심을 고취시키고, 예비후보들로 하여금 약사회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예비후보들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3분 가량 본인의 소견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교류파티가 시작되자 회원들이 모여들어 발언에 귀 기울였다. 먼저 광주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지현 의원(광산구 제1선거구)은 "보건의료시장이 민간 자본에 휘둘렸을 때 피해는 시민들에게 전가된다. 현재 1~2곳에 불과한 창고형 약국 역시 생활권까지 확산되면 동네약국들도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건이나 요건만 맞추면 인허가를 해줄 수밖에 없어 인허가 담당자들 역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그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다제약물 복용 등까지 세밀한 책임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만들어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회복지를 전공한 복지전문가'라고 소개한 박미정 의원(동구 제2선거구)은 "약사회가 직면한 문제가 대형약국과 통합돌봄 두 가지인 것 같다. 먼저 대형약국, 마트형 약국은 시민들이 무분별하게 약에 중독될 우려가 크다"며 "약사에 의해 시민들의 건강이 관리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의료요양 통합돌봄법 광주안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문성을 살려 제자리에서 계속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3선에 도전하는 임미란 의원(남구 제2선거구)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제가 대표 발의했다. 약국 역시 함께 있어야 하지만 예산 문제로 보조 비용이 약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나서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공언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만 27세로 역대 최연소로 광주시의원에 당선된 이명노 의원(서구 제3선거구)은 "공공심야약국에서 한약국을 제외하자는 조례안을 제가 발의했다"며 "서구 제3선거구가 여성특구로 지정돼 제가 출마를 하지 못하게 되지만, 진정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약사회 정치교류파티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공의료 정책 최전방에 서 계신 약사님들이 고유 업무를 원활하게 해나갈 수 있는 길이 옳은 길이라 생각한다"며 "향후에는 공공심야약국에 참여하고 싶은 모든 약국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은 2월 20일(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장의선거)부터 진행된다. 김동균 광주시약사회장은 "예비후보들이 약사회 현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역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의 시간이 됐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치교류파티를 겸한 총회에는 조인철(광주 서구갑), 정진욱(광주 동구남구갑), 박균택(광주 광산구갑), 정준호(광주 북구갑),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의원도 참석해 현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축사했다.2026-02-09 06:00:45강혜경 기자 -
환절기 피로 관리 해법…GC녹십자 비맥스 부각[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환절기를 앞두고 면역력 관리와 피로 회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함량 비타민 제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영양 보충을 넘어,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 맞춘 '적정 섭취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들이 선택 기준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GC녹십자의 활성형 비타민 브랜드 '비맥스'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적 섭취량(ODI)을 기준으로 한 제품 설계와 세분화된 라인업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와 웰빙지수 수상 성과 역시 브랜드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현대인 맞춤형 '최적 섭취량' 기준 제품 설계 2012년 첫선을 보인 비맥스는 과거의 영양 결핍 시대 기준이 아닌,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최적 섭취량(Optimal Daily Intakes, ODI)’에 맞춰 설계된 제품이다. 단순히 결핍을 채우는 것을 넘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부작용 없는 최대 관용량까지 함량을 높이고 고가의 활성형 성분을 함유해 빠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GC녹십자가 소비자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복용자 중 78.6%가 '비맥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한국표준협회(KSA) 주최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종합영양제 부문에서 비맥스가 5년 연속(2020년~2024년) 1위를 수상하며 독보적인 브랜드 입지를 굳혔다. 증상별·연령별 맞춤형 라인업…"내 몸에 꼭 맞는 비타민 선택" 비맥스 시리즈는 현재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분화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비맥스 액티브'와 '비맥스 골드'는 만 12세 이상의 온 가족이 복용 가능한 제품으로, 활성비타민과 미네랄이 고르게 배합되어 피로회복과 에너지 대사 활성을 돕는다. 중장년층의 근육 및 기력 보강을 위한 제품도 준비돼있다. '비맥스 에버프리미엄'은 활성비타민 5종과 함께 생약 성분(녹용, 로얄 젤리, 당귀, 황기) 등 함유돼 기력 회복 효과적이다. 시리즈 베스트셀러인 ‘비맥스 메타’와 ‘비맥스 메타비’는 ‘벤포티아민’ 등 활성비타민 B군을 포함한 비타민B군을 100mg 고함량으로 함유했다. 특히,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비스벤티아민'도 배합돼 있어 육체 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로까지 동시에 관리한다. 가장 최근 출시된 '비맥스 제트'는 활성비타민 B12인 '메코발라민'을 표준제조기준 1일 최대 함량으로 함유해 신경통 완화 효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5종의 활성비타민 B군과 항산화 성분, 타우린 등을 조화롭게 설계해 전신 피로를 동시에 해결하는 프리미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비맥스 시리즈는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특색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라며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 시즌에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6-02-09 06:00:43황병우 기자 -
로슈진단, 검사실 자동화 마지막 퍼즐...질량분석 승부수[데일리팜=황병우 기자]한국로슈진단이 검사실 자동화의 마지막 퍼즐로 '자동화 질량분석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코어랩 자동화가 넓힌 검사실 효율성을 질량분석(Mass Spectrometry)까지 확장해, 환자에게 필요한 순간 가장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내 인프라 확대 흐름에 맞춰 자동화·디지털 플랫폼을 임상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6일 '진단, 데이터 그 이상의 확신(Beyond Data, To Certainty)'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개최하고, 진단검사실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차세대 자동화 질량분석 솔루션과 AI 기반의 디지털 인사이트 비전을 공유했다. '고립된 섬'에서 자동화 트랙으로…질량분석의 진화 회사에 따르면 기존 진단검사실에서 질량분석은 '고립된 섬'에 비유된다. 호르몬, 비타민 D 대사체 등 미세 농도 조절이 필수적인 항목에서 가장 정확한 '골드 스탠다드'로 인정받았지만, 과정이 워낙 복잡해 숙련된 전문가가 별도의 공간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조성호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전무는 "지금까지의 질량분석은 검체를 모아 특정 요일에만 검사하거나 외부 기관에 의뢰하는 배치(Batch) 방식이 불가피해 환자가 결과를 받기까지 일주일씩 걸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로슈진단이 제시한 해법은 이 섬을 자동화 라인에 붙이는 것이다. 검체 접수부터 전처리, 분석, 결과 보고까지를 하나의 통합된 흐름으로 만들고, 질량분석을 검사실 자동화와 자연스럽게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의 전면에는 회사가 선보인 'cobas pro i 601 analyzer'가 자리하고 있다. 질량분석 장비를 일반 자동화 면역/생화학 분석 장비와 동일한 트랙에 직접 연결해, 검체 투입부터 결과 도출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 전무는 "이제 질량분석도 랜덤 액세스(Anytime Testing)가 가능해져 검사 당일 결과를 확인하고 즉시 치료에 반영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이것이 바로 로슈가 지향하는 '끊김 없는 환자 여정'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네비파이가 그리는 스마트 랩…데이터에 '확신'을 더하다 질량분석이 하드웨어적인 연결을 완성했다면, 디지털 인사이트 브랜드 '네비파이(NAVIFY)'는 그 연결 위에서 흐르는 데이터를 분석해 임상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윤무환 한국로슈진단 전무는 네비파이를 진단검사, 임상, 병리, 분자 진단을 아우르는 거대한 디지털 생태계로 정의했다. 로슈의 디지털 전략은 AI를 활용한 3P(Prediction, Performance, Personalization)에 집중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AI 알고리즘이 환자의 만성 질환 위험도를 조기에 파악해 의료진에게 제안하고, 검사실의 업무 부하를 예측해 인력과 시약 배치를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 옵션을 도출하는 것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네비파이 기반 제품군은 진단검사과를 중심으로 시작해 현재는 임상의, 병리진단, 분자진단으로 확장되고 있다. 윤 전무는 "네비파이는 진단검사뿐만 아니라 임상, 병리, 분자 진단 데이터를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한다"며 "의료진이 행정 업무에 쏟는 시간을 줄이고, 오직 환자 케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랩'을 완성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용·규제라는 현실…그럼에도 자동화 흐름 불가피 향후 과제는 혁신 기술이 실제 의료기관에 안착하기 위한 비용 및 규제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전무는 "기존의 수작업 방식은 고임금 전문가의 인건비와 휴먼 에러로 인한 관리 비용이 숨겨진 막대한 지출이었다"며 "로슈의 자동화 시스템은 인적 의존도를 낮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병원의 수익성 개선과 진료의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무 역시 디지털 솔루션 도입에 대해 "구독형 모델 등 병원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전통적인 의료기기 인허가 체계와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소통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현장에서는 디지털화가 생존의 문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끝으로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로슈의 미션은 '환자가 내일 필요로 하는 것을 오늘 행하라(Doing now what patients need next)'다. 질량분석의 자동화와 디지털 연결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환자들이 겪는 진단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확신을 주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환자 중심의 의료는 개별 기술의 도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임상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덧붙였다.2026-02-09 06:00:42황병우 기자 -
[데스크 시선] 대체조제 활성화 키는 약사들이 쥐고 있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체조제 활성화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전산 사후통보가 이달부터 시행됐다. 기존 전화나 팩스로 해오던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심사평가원 대체조제 정보시스템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최근 몇 년간 약국가는 고질적인 ‘의약품 품절 사태’로 몸살을 앓아왔다. 수급 불균형이 일상이 된 시대에 특정 제약사의 상품명만을 고집하는 처방 관행은 환자의 약물 복용권을 심각하게 위협해 왔다. 품절이라는 아우성에도 의료기관의 처방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이러니 품절약에 대해 급여중지라도 해달라는 민원도 다반사였다. 이제 대체약제가 있다면 품절약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단골환자의 원거리 의료기관 처방전도 대체조제 유력 후보군이다. 단골환자가 가져온 처방약이 약국에 없을 가능성은 꽤 높다. 사후통보 부담이 일정 부분 해소된 만큼 약사들도 쉽게 대체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는 장기적으로 처방 분산과 동네약국 활성화는 물론 주치약사 제도화의 기틀이 될 수 있다. 대체조제는 단순히 약을 바꾸는 행위가 아니다. 동일 성분·동일 함량·동일 효능이 입증된 의약품을 약사의 전문적 판단하에 대체하는 것이다. 정부도 의사 사전동의가 아닌 사후통보만으로 대체조제가 가능하도록 해놓은 이유다. 이제 약사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단순히 처방전대로 약을 조제하는 게 아닌 환자에게 대체조제의 안전성과 경제적 이점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한다. 정부가 입증한 약효 동등성이 확보된 품목으로 조제를 한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 또한 의료기관에도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대체조제는 법에서 허용한 약사들의 역할이자, 권한이기 때문이다. 최근 창고형 약국의 부실 복약지도 논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약국의 본질은 결국 ‘신뢰’에 기반한 전문 상담에 있다. 대체조제 과정에서 환자에게 '이 약은 처방된 약과 성분이 완전히 동일하며,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안전한 약'이라는 한 마디는 환자의 알 권리를 보장함과 동시에 약사에 대한 신뢰를 한 층 높이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신뢰가 쌓일 때, 비로소 약사는 처방전에 종속된 존재가 아닌, 환자의 평생 건강을 가이드하는 ‘지역 건강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2026-02-09 06:00:40강신국 기자 -
[광주] "창고형 약국·한약사 문제, 물러서지 않겠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가 의약품의 공익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창고형 약국과 한약사 문제 등 시민의 건강을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공고히했다. 대형 유통업체와 창고형 약국의 결합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국민들이 약사와 한약사, 약국과 한약국을 구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또 의약품 관리 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건의료 환경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시약사회는 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4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현안 해결에 총력과 회세를 집중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인철, 정진욱, 박균택, 정준호, 안도걸 국회의원도 참석해 약사회 현안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더불어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박춘배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한 해 창고형 약국과 한약사 문제 등 많은 현안을 겪었다. 현실에 변화는 빠르고 법은 늘 뒤쳐져 있다"며 "그 시간의 간극을 좁혀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동균 회장은 "약을 싸게 많이 판매하겠다는 창고형 약국은 의약품의 공익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형태로 약사회는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며 "국민이 약사, 한약사를 구분하고 약국과 한약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약사회 역시 진통제 안전사용 캠페인, 통합돌봄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격려사에서 "대한약사회는 국민건강과 안전, 공공성을 굳건히 지키며 약사 직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약사회는 사즉생 백절불굴의 각오로 약사직능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약사의 가치와 윤리를 훼손하고 의약품을 공산품 처럼 취급하는 기형적 창고형 약국 행태를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과 마약 예방 캠페인 등 학생들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는 약사회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인철, 정진욱, 박균택, 정준호, 안도걸 국회의원 등 5명의 의원들도 참석해 축사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광주 서구갑) 의원은 "행사에서 피켓팅도, 구호제창도 함께 했다. 약사회와 한 몸이 된 것 같다"며 "늘 불철주야 시민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약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광주 동구남구갑) 의원은 약국기반 돌봄기능과 대면 복약지도를 강조하며 "아플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약국이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시도에 대해 용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갑) 의원도 "약사님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대하시는 방향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갑) 의원은 "공공심야약국을 방문해 영상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 택시를 타면 집 근처 약국 이름을 얘기하는 하는데, 약사회원들이 운영하는 약국이 지역의 명소로 뿌리내리고 거듭나리라 믿는다"고 축사를 갈음했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광주 동구남구을) 의원 역시 "최일선에서 공공의료를 지켜주는 분들께 우리 사회가 충분한 존경과 함께 보상과 격려를 해드려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안들이 원만히 해결되고, 시너지를 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도 "지역 건강 지킴이로 많은 활동을 해주시는 약사님들께 감사드리며, 보다 큰 힘이 되어드리도록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창고형 약국 문제에 대한 문제 의식을 함께 했다. 김 구청장은 "의약품 사재기는 약물 중독, 약물 오남용 등으로 이어진다. 약 사재기, 거기에 따른 약물 오남용, 수많은 사회적 백태를 야기할 수 있는 창고형 약국 진입을 막아내도록 하겠다"며 "철저하게 따져 최대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 가장 가까운 곳에 건강 파수꾼이 되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광주와 전남의 통합으로 보건의료가 더욱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영상 축사를 전했다. 이날 총회는 재적대의원 138명 중 참석 38명, 위임 37명으로 성원됐으며 2025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올해 예산은 2억8048만원이 편성됐다. 약사회는 롯데마트 창고형 약국 입점 저지를 주요사업으로 꼽았으며 한약사 약국 구분 입법, 돌봄 다제약물관리사업 안착, 의약품 안전사용 캠페인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심야약국, 휴일지킴이약국 대국민 홍보 활성화,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 활성화, 운전금지·주의 약물 관련 연구사업, 사회공헌사업, 동호회 활동 지원, 약사 인력풀 사업 등을 연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총회에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이정선 교육감,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수정 신의회 의장, 정다은 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이영희 건보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장, 박춘선 심평원 광주전남본부장, 김병내 남구청장, 최의권 광주한의사회장, 유성호 대한약사회 사무총장, 김성진 전라남도약사회장, 박정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김재호·이경오·정현철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총회 수상자]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최연(학술이사), 강진승(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 ◆광주광역시장 표창장: 김대정(부회장) ◆감사패: 노윤하(전남대학교 약학대학), 박지혜(광산구보건소), 최성문(백제약품), 이명훈(유진약품), 최종문(호남지오영), 박상옥(신광약품), 안현준(광주태전) ◆표창패: 이부연(자연약국), 최인(복있는약국), 서동호(화정미래로약국), 남정숙(이화약국), 전의재(보림온누리약국), 가승호(종로당온누리약국) ◆공로패: 김규진(동광주종로약국), 이예슬(빛고을사랑약국) ◆제40회 초당약사대상: 박춘배(광주광역시약사회장 총회의장) ◆제24회 남송약사대상: 이성래(동구약사회 부의장) ◆제4회 지오영약사대상: 양은경(구 해양약국)2026-02-07 18:18:29강혜경 기자 -
창고형 약국, 벌써 40여곳...'박리다매' 뒤에 숨은 위험[데일리팜=강혜경 기자]편의성을 앞세운 창고형 약국이 40여곳 넘게 확산됐지만 부실한 복약지도와 지침을 넘어선 대량판매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제품군을 비교해 볼 수 있고, 저렴하게 약을 살 수 있다'는 일반 소비자들과 달리 약사사회 내에서의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수백평 규모의 너른 장소에서 약을 대량 사입해 박리다매로 판매하는 창고형 약국의 사전적 의미는 충족했지만, 질적 성숙이나 질적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불법적인 요소나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대형자본이 결합된 책임 실종형 창고형 약국들까지 가세하면서 국민 보건향상과 약업의 공익성 등이 송두리째 흔들린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조제용 슈도에페드린 판매' 약사회 경종에도 지침 비웃어 대한약사회가 조제용 슈도에페드린제제를 판매한 창고형 약국 개설자에 대해 윤리위원회 회부, 보건복지부에 자격정지 15일 처분을 요구했음에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슈도에페드린제제가 판매되고 있었다. 2일 문을 연 메가팩토리약국이 슈도에페드린제제 함유 일반약에 대해 '1인 1통', '1인 2통' 같은 방식으로 구매 수량 제한을 둔 것과 달리, 오늘(7일)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용산 창고형 약국 역시 슈도에페드린 판매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았다. 코감기약·알레르기약만 20여가지 종류에 달했는데 이 중 슈도에페드린 성분이 함유된 캐롤비노즈, 코매키나, 세다큐업노즈, 하디큐노즈, 속코, 모드코S에스, 액티플루노즈 등 어떠한 품목에 대해서도 구매 수량 제한 안내가 없었다. 종합감기약인 쉐러콜에스, 에스콜콜드에프 등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코매키나 4통을 구입했지만 구매 과정에서도 별다른 제한은 없었다.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 중 처방·조제용으로 공급되는 병포장은 처방전에 의해서만 판매할 것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 중 낱알모음포장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인 최대 4일치 양만 판매할 것이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협조 요청사항 등을 벗어나는 행위다. 코메키나를 포함해 10여가지 일반약 등을 구입했지만 '복용한 경험이 있는 약인지', '복용 대상이 누군지' 등에 대한 복약지도는 없었다. 부실한 복약지도, 무자격자 판매…경찰 고발 사태까지 무자격자 판매 역시 창고형 약국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 중 하나다. 일 평균 조제 건수 75건을 기준으로 조제료를 삭감하는 약국 차등수가제와 달리 일반의약품의 경우 이같은 제한이 없어 약국에 따라 상황이 천지차이다. 메가팩토리약국의 경우 근무 약사 수를 확대하고 근무인력을 세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창고형 약국이 나홀로 내지 2~3명의 적은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약사 1인이 250평 약국을 돌아다니며 상담하고, 결제는 일반직원이 담당하는 지방의 창고형 약국은 무자격자 판매로 지역 약사회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경찰 단계에서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일반약 판매 중심의 창고형 약국에서는 약사 인력 기준이 없고, 구인난 역시 심해 약사의 관리·감독이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소비자가 누려야 할 정당한 복약지도나 약물상담 등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면적당, 내지는 판매금액당 약사 수가 구체화되고 법제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약사도 "일부 창고형 약국에서는 부실한 복약지도, 약물 오남용 우려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약물 오남용 금지' 안내판 등을 부착하는 경우도 있지만 약국에 따라 운영 방식이나 형태 등이 제각각이고, 수익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대량구매를 부추기거나 1~2년치 상비약을 구매해도 별다른 제약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수익만 쫓는 창고형 약국이 직능 전체를 평가절가하고,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행 약사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점들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며 "약 쇼핑을 장려하는 형태가 아닌, 올바르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차원의 홍보와 캠페인도 절실하다"고 주문했다.2026-02-07 06:00:59강혜경 기자 -
130억 캐시카우 눈물…반복되는 임상재평가 수난에 한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판매 중인 의약품이 임상 재평가에 실패해 퇴출 위기에 몰리는 사례가 또 다시 등장했다. 연간 130억원 규모의 설글리코타이드 성분 위십이지장궤양약이 임상재평가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스트렙토제제)에 이어 1년 만에 캐시카우가 소멸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재평가 결과 설글리코타이드제제가 ‘위‧십이지장궤양, 위‧십이지장염’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사용을 중지하고 다른 대체의약품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설글리코타이드는 위.십이지장궤양과 위십이지장염 치료에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삼일제약의 ‘글립타이드’가 지난 2004년 허가받았다. 식약처는 지난 2003년 3월 설글리코타이드의 임상재평가를 공고했다. 재평가 제출 자료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내용을 종합·평가한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위‧십이지장궤양, 위‧십이지장염’에 대한 효능‧효과가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임상재평가 공고 3년 만에 퇴출 수순에 돌입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글립타이드는 지난해 133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글립타이드의 보험약가는 368원이다. 연간 3600만개 처방될 정도로 수요가 큰 의약품이다. 처방 현장에서 글립타이드의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2021년 73억원의 처방시장을 형성했는데 4년 만에 83.1% 확대됐다. 글립타이드의 시장 확장성에 제약사들이 후발 의약품 개발을 시도했지만 제제 합성과 원료의약품 확보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제네릭 개발을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제약 입장에서는 글립타이드의 임상재평가 실패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임박한 셈이다. 삼일제약 측은 “현재 이의신청을 포함한 행정적 구제 절차를 검토·추진 중이며 관련 자료를 신속히 준비해 단기간 내 관계 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라면서 “과학적 근거와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명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제약업계는 지난 2024년 말 스트렙토제제의 허가 취소 이후 약 1년 만에 임상재평가 실패 사례가 등장했다. 식약처는 지난 2024년 10월 스트렙토제제의 사용중단과 다른 치료 의약품 사용을 권고했다. 스트렙토제제는 임상시험 재평가 결과 ‘호흡기 담객출 곤란’과 ‘발목 염증성 부종’에 대해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국내 허가를 받은 스트렙토제제 37개 품목은 적응증이 삭제되면서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스트렙토제제는 임상재평가 공고부터 결과 도출까지 7년이 소요됐다. 식약처는 지난 2017년 스트렙토제제의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임상재평가를 지시했다. 한미약품이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적응증의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SK케미칼 주도로 진행 중인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 적응증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한미약품과 SK케미칼은 각각 지난 2024년 5월과 8월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했지만 결국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 스트렙토제제의 2023년 외래 처방금액 2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에는 임상재평가 결과가 도출된 의약품 4종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2024년 1월 옥시라세탐 성분 의약품이 임상시험 재평가 결과 ‘혈관성 인지장애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처방·조제가 중단됐다. 옥시라세탐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다발경색성 치매, 뇌기능부전으로 인한 기질성 뇌증후군 등으로 인한 인지장애의 개선 용도로 허가받았다. 인지장애는 기억력·주의력·집중력 감소, 언어·행동 장애, 정서불안, 의욕결핍 등이 포함된다. 식약처는 지난 2015년 3월 옥시라세탐의 임상재평가를 공고했다. 임상재평가 디자인에 따라 2019년 혈관성 인지 장애 개선으로 적응증이 조정됐다. 하지만 임상시험에서 효능 입증을 하지 못해 재평가 공고 9년 만에 시장 퇴출이 결정됐다. 2023년 옥시라세탐의 외래 처방금액은 21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3월에는 항생제 ’세프테졸‘이 임상재평가에서 실패했다. 세프테졸의 임상재평가 결과 ‘복잡성 요로감염, 신우신염’에 대해 다른 항생제와 비교 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신풍제약의 신풍세프테졸과 삼진제약의 세트라졸 2개 품목이 임상재평가 실패로 적응증이 삭제됐다. 신풍세프테졸과 세트라졸의 2023년 매출은 22억원으로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식약처는 2024년 8월 임상재평가 결과 날록손염산염이 ‘뇌졸중, 뇌출혈로 인한 허혈성 뇌신경장애’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결정했다. 날록손염산염은 ‘천연·합성마약, 프로폭시펜, 메타돈 및 마약길항진통제 등의 아편류에 의한 호흡억제를 포함하는 마약 억제의 전체적 또는 부분적 역전’, ‘급성마약 과량투여 시 진단’, ‘뇌신경장애’ 등 총 3개의 적응증을 보유한 약물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임상시험을 단독으로 수행한 삼진제약의 삼진날록손염산염의 2023년 매출은 9억원에 불과했다. 지난 2024년부터 옥시라세탐, 세프테졸, 날록손염산염, 스트렙토제제, 설글리코타이드 등 5종의 의약품이 최근 2년 간 임상재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시장에서 퇴출됐다. 제약사들의 임상재평가 실패 의약품 5종의 퇴출로 연간 6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2026-02-07 06:00:58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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