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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박영달 "현안 해결은 내가"...마음은 벌써 대약회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성분명처방을 주된 정책 공약으로 가져간다. 공적 전자처방전을 국회 당론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약사 문제가 심각하다. 관련 입법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회원 약사들이 3년간 품절약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총선 당시 공공제약사 추진을 요구했고, 지난 21대 국회에서 한약사 관련 법안을 추진했었다. 최근에도 국회를 찾아가 한약사 관련 법안 추진을 논의했다.” 지부 여약사대회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지부장들의 축사인데, 중앙회가 추진 중인 정책, 회무에 대한 성과와 포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말이다. 30일 인천시약사회가 진행한 제6차 여약사대회에는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지부장 중 권영희 회장과 박영달 회장이 나란히 참석했다. 지부 여약사대회에 대한약사회장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같은 날 경남에서 열린 경남약사학술제 참석으로 불참했다. 최 회장을 대신해 김은주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두명의 지부장은 대한약사회장 선거 유세를 방불케 하는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발언 대부분을 그간 각 지부에서 진행한 회무 성과와 추진 중인 정책을 설명하는데 할애했고, 정작 이날 행사를 축하하는 내용은 적었다. 이들 지부장의 축사 내용이 눈길을 끈 이유는 이들이 올해 말 진행되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유력 후보자이기 때문이다. 박영달 회장은 지난 주 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고, 대한약사회 부회장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먼저 축사에 나선 권영희 회장은 “서울시약은 성분명처방을 가장 주된 정책으로 가져가고 있다. 의약품 수급불안정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당장 품절 약부터 성분명처방을 시행하기 위한 연구 발주를 해놓은 상태”라며 “현행 비대면진료 시 발행되는 PDF, 이미지 형태 처방전은 위변조 위험이 있다. 공적 전자처방전을 당법으로 추진할 것을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서울시약은 금천의 한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릴레이 시위를 진행 중”이라며 “최근 한약사 관련 서명운동도 시작했다.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약사회는 이날 행사에서 지부의 협조를 받아 참석한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법 개정 청원 관련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박영달 회장은 품절약 문제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요즘 회원 약사들을 만나보면 가장 어려운 점이 품절약 문제이고 두 번째가 한약사 문제”라며 “약사들이 3년간 약을 못구해 너무 힘들어 하고 있다. 이 자리에 오신 인천시장님, 국회의원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 때 소아필수약, 국필수약, 퇴장방지약 등은 공공제약사 차원에서 해결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면서 “이 부분은 민주당에서 꼭 진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현재 한약사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20년 전 엉성하게 만든 법 때문에 후배 약사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지난 21대 국회에서 한약사 관련 법안 발의를 유도한 바 있고, 최근에도 국회에 찾아가 법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 기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일부 유력 후보들의 선거를 의식한 듯한 행보가 이어지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약사회 관계자는 “예비 후보자들의 마음이 너무 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다른 때보다 후보들의 움직임이 빠르지 않나 싶다. 이런 상황이 이번 선거의 과열로 이어질까 걱정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2024-06-30 15:01:01김지은 -
"개국 대출한도·금리로 은행 선택...동업은 경비처리 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개업 대출을 받을 때 한도·금리에 따라 은행을 선택하고, 공동개업은 1인 대출로 출자금을 마련할 경우 경비처리가 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또 포괄양수도 계약을 할 때 약값 결제와 직원 퇴직금 정리를 명확히 해야 양도양수 약사 간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약사회와 팜택스가 29일 공동 주최한 개국세미나에서는 약국 개업을 위한 자금 마련부터 절세 방법 등이 공유됐다. 메디컬허브 이현수 팀장은 대출 가능금액과 은행별 금리와 한도에 대해 설명했다. 또 대출 금액을 늘리기 위한 신용등급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이 팀장은 “신용등급이 850점 이상이 돼야 대출에 수월하다. 조제료 1000~300만원일 경우 대출은 4억에서 6억까지 나온다”면서 “체크카드는 신용등급에 영향이 미미하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등급관리에 좋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사용하면 등급이 크게 떨어진다. 차라리 마이너스통장을 쓰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자동차 할부는 1금융권 상품을 써야 개국 대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개인리스보다 사업자 리스로 해야 등급에 영향이 적다”고 했다. 은행에 따라 한도는 2억에서 5억, 금리는 3%대에서 4%대 후반까지 차이가 있는데 약국 규모나 필요 경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 팀장은 “금리냐 한도냐를 선택해야 하는데, 대부분 금리보다는 한도를 많이 필요로 한다. 부산은행이 5억원으로 높은 편인데 금리 또한 4% 후반으로 높다”면서 “하나은행은 3%까지도 나올 수 있는데 2~3억 정도만 나온다”고 했다. 개국 대출 전 보유하고 있던 기존 대출의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중도금 대출은 아파트는 영향 없지만 상가 중도금은 한도에 영향을 준다. 자동차 구입자금도 1금융 할부는 영향 없지만 2금융 할부는 영향을 준다. 전세자금대출은 주택금융공사 보증전세 대출만 한도에서 10% 차감된다. "포괄양수도 시 퇴직금도 승계...개국비용 출처 따라 주의점 달라" 양도양수 계약이 많은 약국 거래에서는 포괄양수도 계약이 다빈도이기 때문에 주의사항을 유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임현수 팜택스 대표회계사는 “포괄양수도 시 미결제 약값이나 체납세금도 승계가 된다. 또 퇴직금도 승계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전 약국장과 10년을 근무하고, 이어 받아 약국에서 5년을 근무하고 그만둔다면 15년치 퇴직금을 줘야 한다”며 양수 시 정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전 약국장이 퇴직금을 매달 월급에 더해 지급했다고 얘기하더라도, 퇴직금은 월 지급과 중간결산이 금지돼있기 때문에 퇴사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임 회계사는 “포괄양수도로 약값을 결제할 때도 전문약과 일반약이 처리가 다르다. 일반약은 전문약과 달리 부가가치세를 빼고 결제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또 공동 개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동업 시 주의사항도 설명했다. 또 지인이나 가족으로부터 자금을 마련할 때 지켜야 할 점도 강조했다. 임 회계사는 “공동개업인데 A약사는 자기 자본으로 5억원을, B약사는 대출로 5억원의 출자금을 모을 수 있다. 이 경우 B약사의 대출은 경비처리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을 내놓고 대출을 실행해야 하고, 대출도 공동으로 받아야 경비처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임 회계사는 “부모님에게 자금을 빌린다면 이자 금액이 1000만원 이상 경우 과세다. 부모님에게는 이자 1천만원이 안되는 2억1700만원까지만 받고, 또 이것도 차후 증여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차입금에 대한 차용증을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4-06-30 15:00:44정흥준 -
"전국 약대생 모여라"...총상금 2000만원 공모전 개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약대생 콘텐츠 공모전이 오늘(1일) 접수를 시작했다. 데일리팜이 주최하는 제4회 약대생 콘텐츠 공모전은 오는 8월 15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8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며 당선작은 8월 26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8월 30일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예정돼있다. 이번 공모전은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대한약사회, 대한약학회,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후원하며 대웅제약이 협찬한다. 총 상금 2000만으로 대상작 1팀엔 500만원, 최우수상 3팀엔 각 300만원, 우수상 6팀엔 각 100만원이 지급된다. 공모전 접수 시작에 따라 응모 방법부터 제출 형식까지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정리했다. ◆어떤 주제로 공모하면 되나요? 약대생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해 총 6가지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내가 그려본 미래약국 디자인 혹은 약국 서비스 ▲약대 졸업 후 내가 되고 싶은 약사 ▲ 약사정책 대국민 홍보물(예시:대체조제, 성분명처방, 단골약국 활성화) ▲AI를 활용한 약사(약국)의 업무 혁신 아이디어 ▲제약사 ESG 경영에 대한 아이디어 ▲내가 만든 일반약 광고(제품 자유) 중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만약 한 사람 또는 한 팀이 다작을 응모할 경우 주제 당 1개의 작품 응모가 가능합니다. 팀으로는 최대 4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공모작 제출 형식은 어떻게 되나요? 제출 형식은 영상과 웹툰, 카드뉴스(PPT 형식) 중 고를 수 있습니다. 영상은 3분 이내 200MB 미만의 분량을 지켜야 합니다. 해상도는 1920*1080(HD) 이상이어야 하고, 휴대폰 촬영으로도 응모가 가능합니다. 웹툰은 8컷 이상 스토리 완결이 이뤄진 작품이어야 합니다. 용량은 20MB 미만이며, 가로 690px, 세로 길이는 무관합니다. 해상도는 300dpi 이상의 jpg 또는 jpge 파일로 제출해야 합니다. 카드뉴스는 파워포인트 10장 이내로 PDF로 변환해 제출해야 합니다.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합니다. 8월 13일 저녁 11시 59분까지만 접수를 받습니다. ◆접수는 완료했는데 제출물을 수정하고 싶어요. 접수 마감은 8월 15일 11시59분까지가 기한입니다. 응모 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히 접수해야 합니다. ◆심사 기준과 수상작 선정은 어떻게 되나요? 데일리팜 온라인 투표 점수(40%)와 약대 교수, 약사회 임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점수(60%)를 합산해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심사위원 평가 항목은 크게 창의성(40%), 적합성(30%), 완성도(30%) 3가지로 평가합니다. 올해 상금은 대상작 1팀엔 500만원, 최우수상 3팀엔 각 300만원, 우수상 6팀엔 각 100만원이 지급됩니다. 시상식은 8월 30일 오후 3시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당선작을 다른 공모전에 또 제출할 수 있나요? 수상작의 지식 재산권은 주최 기관에 귀속됩니다. 향후 활용 및 제작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표절 도용 모방 작품으로 판명될 경우 심사에서 제외되며, 수상자도 표절 등 판명 시 수상 취소와 상금을 회수합니다. ◆온라인 공모접수가 되지 않아요. 어쩌죠? 접수에 문제가 있을 경우 02-3473-0833(내선255)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 문의는 aram@dailypharm.com으로 가능합니다. 유선 문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입니다.2024-06-30 14:56:40정흥준 -
지역 시민 건강·행복에 공헌…3년 만에 모인 인천 여약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 여약사들의 축제와 화합의 장이 3년 만에 열렸다.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30일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제6차 여약사대회와 인천약사 뮤직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전옥신 인천 여약사회장은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인천여약사대회는 지난 3년 간의 활동 성과를 보고드리고 다음 세대 활동을 계획하면서 회원 간 화합과 소통을 다지는 목적으로 개최됐다”며 “1981년 탄생한 인천시 여약사회는 40여년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향한 사랑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여약사회장은 “인천 약사회원들은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자발적으로 모금해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 희망을 주는 장학사업,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한 영양제 전달, 이주민과 전쟁 난민을 위한 무료 투약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19년부터 인천시 자살예방센터와 함께하는 생명사랑약국, 인천시 치매안심센터와 함꼐하는 치매안심약국, 공공심야약국 사업 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이런 활동이 시민 건강을 도와 시민이 행복한 인천의 밑거름이 될 것을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은 “인천시약사회는 창립 43주년을 맞는 오늘까지 여약사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소통하고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올해는 엔데믹을 맞아 여약사대회가 회원과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가 되기 위해 인천약사 뮤직페스티벌과 함께 진행하게 됐다.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은 “여약사님들이 불철주야 물심양면으로 이웃에 온정을 나눠 주셔서 더 따듯한 사회로 거듭나고 있다. 여러분의 헌신적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약사위원회는 계속해 약사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이웃을 돌보고 어려움을 나누며 지역주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받는 모범적 약사상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지부장들이 참석해 여약사들을 격려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장학사업을 비롯해 취약계층을 위한 여약사님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리고 있다”며 “최근 인천시가 바이오국가첨단특화 단지로 선정됐다. 36조가 투자되는 바이오산업에서 인천시가 중심이 될 것이다. 이 안에서 약사님들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많은 도움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천여약사회는 지역에서 추천받은 관내 고등학생 2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약사봉사대상은 아프간 난민 약사들을 위해 봉사하는 김민희 약사에게 돌아갔다. 여약사들은 이날 인천 시민의 건강을 위한 실천 결의도 했다. 약사들은 ▲약국에서 약물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힘쓰고 시민들에게 의약품 사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 ▲신체적, 정신적, 사회문화적으로 모두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약사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노력을 지속 ▲약국이 건강 증진을 위한 시민 친화적인 지역사회 귀중한 공공자원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은주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 여약사대회 수상자] ▲약사 봉사대상=김민희 약사(미소탑약국) ▲공로패=장재인(인천시약사회 자문위원), 최영자(인천여약사회 지도위원) ▲감사패=최현수 약사(최현수약국)2024-06-30 14:23:16김지은 -
철재장·등받이 없는 대기의자…변화하는 약국 트렌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사실 약국이라는 공간이 소비자들에게 그리 친절한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종전 약국은 약사가 카운터 뒤에 약을 두고 상담을 거쳐 제품을 건네주는 방식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기 쉽지 않았기 ??문이죠. 이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약은 A제품인데 B제품을 마지못해 구입했다거나, 나홀로 약국에서 약사가 조제를 하기 위해 조제실로 들어가면 사실상 약국 업무가 올스톱되는 현실적 한계를 부딪치기 마련이었습니다. 하지만 약국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약사 뒤 쪽에 진열돼 있던 약의 상당부분이 셀프메디케이션 방식으로 카운터 앞으로 나왔고, 파스나 마스크 등 일부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만져보고 늘려보고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소비자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약사사회 내에서도 '소비자가 직접 약을 고를 수 있게 한다'는 명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약의 주도권을 약사가 아닌 소비자가 가지는 것에 대한 우려 또한 있었지만, 이같은 진열방식이 보편화되면서 오히려 소비자의 만족도는 물론 약사들의 근무 환경 역시 개선되는 1석 2조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일반약이 카운터 밖으로 나오더라도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약사와의 소통을 거쳐 구입을 결정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아파서' 라는 목적을 가진 이들 이외에 '쇼핑객'을 위한 공간으로 약국에 변화를 시도하는 약국도 더러 생기고 있습니다. 약국 뷰티템, 약국 가성비 영양제 등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유행하면서 별도 존(zone)을 구성하거나 쇼루밍(showrooming) 공간으로 약국의 역할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띕니다. 물론 한정된 공간 안에서 가급적 많은 선택지를 보여주고, 여기에 유니크와 매출까지 둘 다 잡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부분이지만 최근 트렌드를 알면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나무장 이제는 'bye'=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진열장입니다. 약국 인테리어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들고,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약국과 진열장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약국 진열장=나무장'이라는 공식이 박혀 있었습니다. 나무장이 주는 안정감과 하중을 잘 버틸 수 있다는 점에서 약국 진열장으로도 나무장을 선호했었죠. 하지만 목재비가 인상되면서 단가가 높아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모양이 뒤틀린다는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거죠. 특히 장마철로 인해 약국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경우 그 피해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자리를 빠르게 메꾸고 있는 것이 철재장입니다. 철재장의 경우 나무장 보다 부피를 덜 차지하다 보니 공간 효율이 좋고, 더 많은 하중을 견딜 수 있고, 뒤틀림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나무장의 경우 제품이 장 안으로 들어가 잘 보이지 않는 반면, 철재장은 제품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진열에 있어서도 효율이 좋아 약국체인 등에서도 최근 철재장을 활용하는 인테리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칸과 칸 사이 공간 구분을 없애는 것도 최근 트렌드입니다. 시선이 단절돼 보이지 않고 하나로 연결돼 보이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제품 사이즈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제품을 진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립 10주년을 맞은 약국체인 휴베이스는 최근 H콘셉트(Hubase) 인·익스테리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책 20여권이 들어갈 만한 책꽂이에 약을 진열해 오던 과거 F콘셉트(Function)에서 데드스페이스(dead-space)를 줄이고 고객이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E콘셉트(Emotion) 다음 버전인 H콘셉트를 선보이게 된 겁니다. 휴베이스에 따르면 24.5cm로 픽스됐던 진열장 폭을 30cm로 고작 5.5cm 늘렸을 뿐인데 효과적인 진열에 대한 대한 만족도는 천지차이였다고 합니다. 아예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같은 대형마트형 약국을 콘셉트로 마트형 진열을 선보이는 대형약국도 늘고 있습니다. 마트형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여러군데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본 결과 예상했던 비용을 초과하는 게 보통이었다. 특히 약장에서 가장 많은 지출이 발생하는데 규모가 크다 보니 아예 마트형 진열장을 가져와 보자 결심하게 됐다. 이를 통해 비용을 아낄 수 있었고, 오히려 청소 등도 용이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셀프메디케이션이 보편화되면서 약사들이 더욱 신경쓰는 부분이 바로 POP와 효능·효과 소개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비교·선택해야 하다 보니 그들이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한 해설을 붙이는 것입니다. 여름철 수요가 반짝 증가하는 모기약을 진열한다고 할 때 해충을 쫓기 위한 기피제인지, 혹은 모기에 물리고 난 뒤 바르는 약인지, 사용연령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소비자가 직접 보고 알 수 있게 하는 것이죠. 때문에 최근에는 약사 커뮤니티나 스터디 모임 등을 중심으로 잘 만든 POP와 효능·효과가 담긴 가격태그를 공유하는 사례도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3~4명 앉을 수 있는 대기의자, 이제는 취향따라= 대기의자 역시 변화하는 추세입니다. 과거 3~4명이 함꼐 앉을 수 있는 등받이식 대기의자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각양각색 의자를 들이는 추세입니다. 단체석 형태의 약국 의자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한계 때문입니다. 특히 이 아래 드링크 박스가 놓여진다면 그야말로 인테리어 테러리스트가 되고 말겠죠. 최근에는 의자가 각각 분리되는 형태나, 플러스(+)모양 대기의자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습니다. 검은 색 의자 보다는 파스텔톤의 형형색색 의자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약국이 대기의자에 변화를 주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약국을 둘러볼 수 있게 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약국 인테리어 전문가는 "약국 입구에 처방전 접수대와 대기의자가 있는 케이스의 경우 일반약 매출이나 객단가 등이 절대적으로 오를 수 없다. 조제를 하는 동안 약국 내 제품을 둘러보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면서 필요한 제품을 발견하게 되고 동시 구매가 이뤄지도록 하는 게 매출의 비결"이라며 "의자의 위치와 동선만 변경해도 일반약 매출과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경기 고양시 코리아약국은 토끼의자를 약국에 비치해 뒀는데요, 꼬마 손님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상담테이블 약국 중앙에…편히 앉아 상담하는 공간으로= 또 다른 트렌드는 상담형 약국을 꿈꾸는 약사님들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상담 도중 불쑥 불쑥 환자들이 나타나 제대로 상담이 이뤄질 수 없다 보니 미리 상담 약속을 잡고, 그 시간 만큼은 고스란히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것입니다. 제주 슬로우약국은 약국 한가운데 커다란 테이블과 다기세트를 놓고 환자와 상담을 하며 건강 전반에 대해 상담을 한다고 합니다. '좀 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식생활습관과 복용약, 건기식 등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 나가는 거죠. 첫번 째 상담 전 건강검진 결과서와 복용하고 있는 약과 영양제를 직접 가져오거나 사진으로 찍어오는 게 숙제라고 합니다. 김제연 약사는 "건강상담 첫번째 원칙은 판매 보다는 개선"이라며 "물론 영양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식이와 생활습관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영양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쉽지 않다 보니 편안하게 건강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약국을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경기 수원 굿밸런스약국은 한 가운데 열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돼 있습니다. 환자들이 덩그러니 앉아 투약 순서만 바라보고 있기 보다는 자유롭게 휴대전화 충전을 하거나, 밀린 일을 보거나, 건강에 관한 브로셔나 정보지 등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줄곧 상담형 약국을 운영해 왔던 이소연 약사는 "마지막 약국이라는 각오로 꿈꾸던 모습들을 접목했다. 약국이라는 정형화된 장소의 개념이 아닌 누구든지 편안하게 들어와 상담하고 구경할 수 있는 약국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자유로운 분위기를 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슬로우약국과 굿밸런스약국의 공통점은 약국 내에서 간단한 요가나 스트레칭을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는 점입니다. 요가마루나 스트레칭 존에서 운동을 공부한 약사와 함께 스트레칭법 등을 배우고, 집에서 꾸준히 단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획일화된 모습이 아닌 조금씩 본인만의 가치관과 특성을 살린 약국이 늘어나는 것 같죠?2024-06-30 13:58:34강혜경 -
내일부터 1년 365회 초과 외래진료 '90% 본인부담'[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내달(7월) 1일부터 한 해 365회 초과 외래진료 환자의 본인부담률이 현행 평균 20% 수준에서 90%로 상향 조정하는 '본인부담차등화' 정책이 시행된다. 365회 이전까지는 현행 본인부담률(평균 20%)을 적용하고, 365회 초과 진료분 부터는 90% 본인부담률을 적용하는 것이다. 일부 환자들의 의료 과소비를 방지하고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독려하는 게 행정 목표다. 지난 4월 19일 공포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7월 1일자로 시행된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지난 2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통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필수의료 보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학적 필요가 낮은 불필요 의료 남용은 관리를 강화하는 건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 후속 조치로 우리나라 연간 외래이용 횟수가 높은 점 등을 감안해 합리적 의료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과다 이용시 본인부담을 높이는 본인부담차등화를 도입했다. 국민 1인당 연간 외래이용횟수는 2021년 기준 OECD 가입국이 5.9회인 대비 우리나라는 15.7회에 달한다. 본인부담차등화는 약 처방일수, 입원일수를 제외하고 연 365회를 초과한 외래진료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현행 평균 20%에서 90%로 상향하는 정책이다. 외래진료 횟수는 매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산정하는데, 올해만 제도 시행일인 7월 1일부터 산정한다. 다만 불필요한 의료남용이 아닌 의학적 필요성이 있는 경우 연 365회를 초과하더라도 본인부담차등화 예외를 인정한다. 현행 수준인 평균 20% 본인부담률을 적용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의학적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례는 아동, 임산부, 중증질환자·희귀중증난치질환 등 산정특례자로서 해당질환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사람 등이다. 산정특례자로서 중증장애인은 당연히 본인부담차등화 적용이 제외된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산정특례자 또는 중증장애인은 건보공단 내 과다의료이용 심의위원회를 통해 의학적 필요성 등을 심의하고 적용 제외한다. 이로써 앞으로 외래진료를 연 365회 초과한 환자는 초과한 이후 외래진료에 대해 본인부담률 90%를 적용받고 본인부담금은 외래진료 시 의료기관에서 납부하거나 공단에서 미납 본인부담금을 사후 징수할 수 있다. 의료기관은 공단의 수진자 자격조회 시스템을 통해 환자별로 외래진료 횟수가 연 365회를 초과하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안내할 수 있다. 환자는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www.nhis.or.kr) 및 The건강보험 앱 > 건강iN > 나의건강관리 > 진료 및 투약정보를 통해 스스로의 의료이용 횟수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본인부담차등화는 한해 수백 번 외래진료를 받는 등 불필요한 의료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앞으로, 본인부담차등화와 함께 의료이용 알림 서비스 등을 통해 과다의료이용자분들이 스스로 의료이용횟수를 인지하고, 합리적 의료이용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4-06-30 12:03:44이정환 -
울산시약 "간호사 투약업무 법제화, 재고돼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울산광역시약사회(회장 박정훈)가 간호법 재정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울산시약은 29일 "간호법 재정안은 간호사들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그들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약사들의 전문 분야와 겹칠 경우 약사들의 전문성과 역할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국민 건강과 안전에도 잠재적인 위협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정확한 약물 사용과 관리에 대한 깊은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역할을 해왔으며, 간호사들의 역할 확대가 이 부분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약사회는 의정갈등으로 허용된 불완전한 비대면 진료 정책과 허술한 간호법 재정 문제 모두 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비대면 진료는 비필수의료 수요만 증가시킬 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간호법 역시 약사의 고유직능인 투약이 포함돼 있어 약사면허가 있지 않아도 약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 시약사회는 "이는 보건의료인의 직능과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확한 진단과 조언없이 시행한 졸속행정으로, 잘못된 정책수립"이라며 "간호사에게 환자 투약업무를 허용하고 이를 법제화하면 의료현장에서의 혼선은 물론 국민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울산약사회는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며, 여당은 약사들의 직능과 전문성을 보호하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입장에서 법안을 재고하고 수정하길 주문한다"고 당부했다.2024-06-29 14:45:34강혜경 -
제품명 등 경미한 특허 등재사항 변경...반기마다 반영[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특허목록 등재사항 가운데 경미한 사항이 변경된 경우, 반기마다 직권으로 목록을 정비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등재목록 등재사항 중 경미한 변경에 대한 절차 안내'를 진행했다. 지난해 8월 16일 '약사법' 개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총리령으로 정하는 경미한 사항이 변경된 경우' 직권으로 등재사항을 변경 또는 삭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 신설됐다. 경미한 사항은 올해 3월 11일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으로 동규칙 제62조의3제5항제1호 및 제2호의 사항으로 규정했다. 구체적으로 경미한 사항은 의약품의 명칭, 특허목록에 의약품특허권을 등재 받은 자의 인적사항이다. 인적사항은 업체명, 대표자, 소재지 등이 될 수 있다. 식약처는 품목 허가사항 변경으로 인해 의약품 특허목록 등재사항 중 경미한 사항이 변경될 경우, 1월과 7월 변경대상을 확인한다. 반기별 1회 변경대상 확인 이후 업체를 대상으로 10일간 의견조회를 진행하고, 1월과 7월 중순 경 특허목록 정비가 이뤄진다. 정정 신청기간은 3일 주어진다. 식약처는 1월, 7월 이외 특허목록 등재사항 중 경미한 변경사항을 변경하는 경우 특허등재자가 의약품 특허목록 등재사항 변경신청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경미한 사항 뿐 아니라 의약품의 원료명이 변경되거나 영업소의 소재지가 바뀌면 영업자가 개별적으로 변경허가(신고)를 하지 않아도 행정기관이 허가사항을 직접 바꿀 수 있도록 규제혁신 3.0 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규제혁신 3.0 발표 당시 한풍제약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라북도의 명칭이 전라북도특별자치도로 변경된 데 따라 소재지 변경으로 허가사항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국가에서 명칭을 변경하면서 의약품 업체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 원료약, 명칭 뿐 아니라 소재지 변경까지 식약처가 맡아서 조정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오유경 식약처장은 "영업장 소재지의 명칭 변경도 규제혁신 3.0에 포함돼 있다"며 "식약처가 알아서 변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2024-06-29 06:59:46이혜경 -
유한·SK, 고혈압·고지혈증 3개성분 복합제 내달 등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유한양행과 SK케미칼이 고혈압약 성분 1개와 고지혈증약 성분 2개가 결합된 3제 복합제를 내달 시장에 출시한다. 고혈압약 성분은 암로디핀베실산염, 고지혈증약 성분은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칼슘삼수화물로 해당 조합의 복합제로는 최초로 시장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아토바미브에이정' 3품목과 SK케미칼 '토스젯에이정' 3품목이 7월 1일부터 급여 적용된다. 이들 품목의 상한금액은 최초등재제품 가격의 53.55%와 동일제제 중 최고가를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합산됐다. 두 제품은 암로디핀과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를 동시에 투여해야 하는 환자에만 사용하도록 지난 2월 허가됐다. 아토바미브에이정과 토스젯에이정은 모두 유한양행에서 제조한다. 1일 1회 1정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물과 함께 복용하면 돼 한층 편의성이 높아졌다. 유한은 에제티미브·아트로바스타틴 복합제 '아토바미브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아토바미브에이정 출시로 앞으로는 고지혈증 동반 고혈압 환자에게 아토바미브정에 암로디핀정을 추가로 처방하는 대신 아토바미브에이정 하나만 처방하면 된다. 환자들이 약을 복용하기 편리해졌다. 마차간지로 SK도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토스젯정'을 프로모션 하고 있어 토스젯에이정 출시로 처방 옵션이 다양해졌다. 작년 출시 3년차였던 아토바미브와 토스젯은 각각 원외처방액(유비스트) 기준 112억원과 24억원을 기록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아토바미브에이와 토스젯에이는 임상시험에서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베이스라인 대비 LDL-C 변화율(%) 및 MSSBP 변화량을 비교했을 때, 시험군(암로디핀 10mg 및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10/40mg 병용)에서의 LDL-C 변화율(%) 및 MSSBP 변화량은 각각의 대조군(대조군1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10/40mg, 대조군2 암로디핀 10mg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기존 단일제 및 2제 복합제보다 우월한 결과가 나왔다"며 "3개 성분을 한 정에 담아 하루 한번만 복용하면 돼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4-06-29 06:44:37이탁순 -
매출 확대와 임상 순항...'렉라자' 작년 생산액 1천억 돌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의 항암신약 ‘렉라자’가 지난해 생산실적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내수 시장에서 수요가 점차적으로 증가했고, 글로벌 임상 시험을 위한 공급량이 늘면서 생산실적이 급증했다. 올해 급여가 확대됐고 향후 미국 시장에 입성하면 생산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렉라자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1122억원으로 전년대비 185.5% 증가했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 렉라자는 2021년 첫 생산실적 98억원이 발생했고 2022년 393억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처음으로 생산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렉라자의 국내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렉라자의 매출은 226억원으로 전년대비 40.3% 증가했다. 렉라자는 발매 이듬해 매출 161억원으로 1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00억원을 넘어섰다.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속도를 내면서 생산실적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했고 이때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 달러를 받았다. 얀센은 2020년부터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유한양행이 생산·공급한 렉라자를 글로벌 임상시험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임상시험이 속도를 내면서 렉라자의 생산량이 증가하는 구조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와 추가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허가 신청은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MARIPOSA 임상3상 연구결과 기반이다. 해당 임상은 지난 10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 중간 분석 데이터가 공개된 바 있다. 임상에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요법 대비 개선했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의 PFS(중앙값)는 23.7개월,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16.6개월 기록했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질병 진행과 사망위험을 3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렉라자가 미국 시장에 입성하면 생산실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렉라자는 올해부터 1차치료제 지위를 획득하면서 국내 수요가 급증했다. 당초 렉라자는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특정 유전자(T790M) 내성이 생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6월 렉라자의 적응증을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까지 확대하는 변경허가를 승인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렉라자의 1차치료제 급여 확대를 인정했다. 렉라자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89억원으로 전년동기 51억원보다 269.9% 증가했다. 렉라자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뛰었다. 복지부는 렉라자의 1차치료제 급여 적용으로 881억원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렉라자의 1분기 매출과 급여 확대 효과를 적용하면 올해 렉라자 매출은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2024-06-29 06:20:5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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