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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의료중단 시기, 임종기서 '말기'로 앞당겨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연명의료중단을 결정하고 실천에 옮기는 시기를 현행 '임종기'에서 '말기'로 앞당기는 입법이 추진된다. 27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병)은 이같은 내용의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내년에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초고령사회를 대응해 국민이 존엄한 삶의 마무리와 자기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은 사망에 임박한 환자를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로 구분하고, 수개월 이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말기 환자로 구분해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만 연명의료중단 등의 결정을 이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의료현장에서는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이행에 있어 말기와 임종기의 구분과 판단이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또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운영 중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주요국 사례에서도 이행범위를 임종기에 한해 극히 좁은 범위로 제안하는 경우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실정이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남 의원은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 및 이행의 일련의 과정이 임종기에 이루어지는 문제가 있어, 이를 말기로 확대함으로써 환자가 충분한 숙고 기간을 갖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등 최선의 이익을 보장하고자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남희·김원이·김윤·민형배·박지원·백승아·이수진·이재관·장종태·정태호·진선미 의원, 조국혁신당 정춘생·조국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이 공동발의로 함께 했다.2024-06-27 14:52:53이정환 -
경기도약 "한약제제 분류 못한다는 식약처...직무유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식약처가 직무유기, 떠넘기기로 일관한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며 한약제제 분류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도약사회는 27일 성명을 내어 "약사법 제2조 제6호를 보면 한약제제란 한약을 한방원리에 따라 배합해 제조한 의약품을 말한다"며 "분명 약사법에 한약제제라는 용어가 존재하고 그 정의가 규정돼 있음에도 정작 한약제제 분류에 대한 내용이 고시되지 않은 것이 오늘날 혼란스러운 한약사 사태의 본질로 이는 20년이 넘도록 방관과 직무유기로 일관한 정부부처의 무소신, 무책임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도약사회는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54조에 약국제제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식약처장이 제반사항을 고시하도록 의무화돼 있고 이에 식약처는 의약품에 관한 세세한 내용에 대해 고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약제제의 분류에 대한 고시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명확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약제제 품목허가는 식약처의 권한으로 돼 있음에도 정작 한약제제 분류는 식약처 역할이 아니라는 한약정책과장의 발언은, 담당 공무원으로서 식약처 고시를 제대로 숙지하고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결국 책임을 회피하려는 기만이자 술책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도약사회는 "식약처가 더 이상 자신의 역할이 아니라고 무작정 회피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알 권리와 건강권 보장, 직능 갈등 해소를 위해서 소관부처로서 한약제제 분류 고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며 "더불어 8만 약사의 대표기관인 대한약사회는 말이 아닌 행동과 결과로 회원의 염원과 기대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2024-06-27 13:59:44강신국 -
의사 동의없이 '경구수액' 빼고 조제한 약사, 자격정지 15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의사가 발행한 처방전과 달리 의사 동의 없이 임의로 특정 전문의약품을 제외하고 조제한 약사가 정부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정부 처분이 확정될 경우, 해당 약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약사면허 자격이 정지된다. 27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약사법 위반자에 대한 약사 자격정지를 공고했다. 서울 강동구에서 약국을 운영했던 30대 A약사는 2022년 내과의원 의사가 환자에게 발급한 처방전에서 전문약인 '링거라이트액'을 제외하고 조제했다. 링거라이트는 경구수액제다. 이는 처방전 발행 의사 동의 없이 처방을 변경한 조제 사례로, 위법이다. 약사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또는 수의사 종의 없이 처방을 변경하거나 수정해 조제해선 안 된다. 이 사건으로 A약사는 소송을 거쳐 벌금 30만원의 법원 판결을 받았다. 구 약사법 제26조 제1항과 구 약사법 시행규칙 제50조 관련 별표3 행정처분 기준이 처분 관련 법적 근거다. 복지부는 행정처분서에서 A약사의 약사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처분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다. 복지부 처분에 불복하는 경우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고 행정소송도 제기가 가능하다.2024-06-27 12:46:29이정환 -
'유사 장기'로 난치성질환 정복…진화하는 오가노이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장기유사체 오가노이드의 활용도가 난치성질환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로, '미니 장기', '유사 장기' 등으로 불린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의 기능을 나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의 특성까지 모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및 질병치료와 인공장기 개발 등의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지는 항암신약, 뇌질환신약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가노이드 활용도 극대화…임상에서 대거 적용나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최근 HLB바이오스텝과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atient-derived organoid, PDO) 이식 동물 모델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마우스에 이식할 수 있는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한 오가노이드 마우스 모델을 제작해 글로벌 전임상 시험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게 양사의 목표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HLB바이오스텝뿐만 아니라 신테카바이오 등과 협력해 오가노이드 활용 항암신약을 개발 중이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오가노이드 뱅크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융합해 신규 항암 타깃을 발굴한다. 최근 이 회사는 미국에서 발굴한 유전자 치료제 디스커버리 결과와 오가노이드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 안정성 평가 플랫폼과 유도만능줄기세포(iPCS)를 활용한 희귀 질환 질병 모델링 플랫폼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전자 교정 기술을 사용한 유전자 치료제는 표적 DNA 외의 유전자를 편집하는 ‘오프타깃 효과'를 유발해 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거나 생식세포까지 편집할 수 있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구축한 700종 이상의 암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는 정상 오가노이드를 페어로 보유하고 있어 약효 평가는 물론 안정성 평가까지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PDO 뱅킹 시스템과 AI 기반의 신약 타깃 발굴 플랫폼에 주력하여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의 스트랜드 테라퓨틱스(Strand Therapeutics)와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를 위한 개발을 시작했으며, 닥터노아바이오텍과는 적합한 동물 모델이 없어 연구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같은 달 싸이토젠과도 순환종양세포(CTC) 기반의 오가노이드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800여 종의 PDO 뱅킹을 구축하고, 이를 신약개발 및 약효평가 등에 활용한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수립한 각각의 PDO는 차세대염기서열(NGS) 및 약물반응성 등의 특성 정보와 함께 축적되며,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은 다양한 환자의 입체적인 정보를 통합해 혁신 항암 타깃을 발굴한다. 뇌질환 영역에서도 오가노이드 활용 오가노이드는 항암신약 외에 뇌질환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지난 2월 뇌질환 신약 개발 기업인 소바젠과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난치성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소바젠은 뇌전증 치료제 SVG101 등 다양한 뇌질환을 타깃하는 신약개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소바젠이 개발 중인 뇌질환 치료 약물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유래한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할 방침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피부세포와 동일한 체세포가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이 회사에 따르면 배아줄기세포에서 뇌가 형성되는 과정을 유도만능줄기세포에 재현하는 방식으로 뇌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수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는 손상 조직 내 생착 및 분화에 의한 직접 조직 재생이 가능하다. 이 치료제는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으로 간접적 재생 효과가 나타나는 1세대 재생치료제 대비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다. 이 회사는 오가노이드 기반 물질평가 플랫폼 ‘ODISEI’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암, 뇌질환 및 감염병을 비롯한 대부분의 질병에 대응하는 신약의 효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장, 침샘, 간, 자궁내막 등 장기와 질환별 오가노이드 모델을 기반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재생치료제 후보물질 ‘ATORM’을 도출해 냈다. 장 오가노이드 치료제 ATORM-C는 연내 임상1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또 침샘 오가노이드 치료제 ATORM-S, 간 오가노이드 치료제 ATORM-L 등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2024-06-27 12:08:54손형민 -
팬데믹 축적 현금 투자...SK바사, 엔데믹 후유증 돌파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3000억원 규모의 독일 바이오기업 인수를 결정한 배경은 엔데믹 이후 새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축적한 자금을 인수합병(M&A)에 투입하며 엔데믹 이후 저조한 실적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7일 독일의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를 총 339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에 설립한 100% 자회사를 통해 독일의 제약바이오기업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인수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독일 법인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7500만 유로(약 1120억원) 규모의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3186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지카의 관계사 Technik-Energie-Wasser Servicegesellschaft mbH(TEW)의 구주 3주를 204억원에 인수하면서 TEW의 지분 60%를 확보한다.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40%를 유지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취득한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클로케 그룹을 대상으로 757억원 규모의 신주 151만9543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2633억원으로 계산된다. 지난 1921년 설립된 IDT 바이오로지카 독일과 미국에서 위탁생산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 8729;분석법 개발과 함께 임상부터 상업 단계까지 백신& 8729;바이오 전 영역의 원액 및 완제를 생산하며 직원 규모는 1800여 명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백신 CMO 사업으로 축적한 자금으로 새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의도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클로케 그룹과 IDT 바이오로지카를 공동 운영하며 경영 안정성과 새로운 성장을 함께 도모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으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원액과 완제품을 생산·공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에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공급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 2021년 매출은 9290억원으로 전년보다 4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4742억원으로 전년대비 12배 이상 뛰었다. 2021년 4분기에는 매출 4509억원과 영업이익 2539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2159억원을 보유했는데 지난 1분기 말에는 1조2533억원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실적 부진을 타개할 돌파구가 절실하다는 점도 이번 인수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분기 매출 2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늘었고 281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4분기 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적자가 매출보다 58억원 많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도 적자 규모가 매출보다 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3분기에는 609억원의 흑자를 냈는데 노바백스의 CMO 사업 미정산분이 유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도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하지 않은 미정산분이 있었는데, 지난해 3분기 정산받으면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개선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형 투자는 팬데믹 이후 두 번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의 주식 650만주를 1102억원에 취득했다. 노바백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 5.5%를 확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따른 백신 사업 협조체계 개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 변이 백신의 원액(DS)과 면역증강제(Matrix M)를 안동 L하우스에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완제로 완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분 투자를 계기로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인 '매트릭스 M(Matrix M)'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현재 보유한 자체 개발 백신들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백신 기업 및 기구들과 21가 폐렴구균 백신, mRNA 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협력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투자는 코로나19 위탁생산 대금 미정산분을 지분 투자로 대체하려는 의도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지분 인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는다. 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하지 않은 대금 중 일부를 주식 취득 자금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회계상으로는 노바백스가 미정산 금액 중 1102억원을 SK바이오사이언스를 지급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자금으로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계상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 이후 새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4년 3월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공동개발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GBP410'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후보물질 GBP410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양사는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며 2027년 허가 신청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에 신규 설비를 확보하기 위해 증축 공사에 착수했다. 기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 규모 신규 공간을 확보해 글로벌 공급을 위한 백신 생산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규 설비는 GBP410의 상업 생산에 활용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 거래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과 제품들의 선진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며 “즉각적 매출 확보, 글로벌 거점 마련, 효율적 생산 시설 확보 등 투자 대비 높은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인 만큼 기업가치도 함께 제고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2024-06-27 12:00:38천승현 -
서울시약, 단계적 성분명처방 도입 연구용역 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고질적인 품절 의약품부터 성분명처방을 도입할 경우 어떤 효과가 있고, 장애 요인은 무엇일까. 오는 10월 의약품 수급불안정 해소를 위한 단계적 성분명처방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서울시약사회는 숙명여대 약대에 ‘수급불안정 의약품의 성분명처방 제도 도입’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맡겼다. 오는 10월까지 4개월 간 연구가 진행된다. 올해 약사정책기획단 회의에서 연구용역 추진이 결정됐다. 정책기획단은 작년까지 성분명처방TFT로 운영될 정도로 성분명처방을 중점 과제로 두고 있는 조직이다. 기획단은 지난 4월 말 2주간 진행한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성분명처방 제도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설문결과에서는 약사 68%가 성분명처방으로 품절 사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시약사회에서는 품절약에 한정해서라도 성분명처방을 도입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시약사회는 4월 총선 당시 김윤 의원실과 성분명처방 활성화와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에 함께 하자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의원 당선 후 정책간담회에서도 성분명처방 필요성을 전달한 바 있다. 시약사회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목적이다. 정부와 국회에도 용역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연말 국회토론회 등도 계획중이다. 유성호 정책기획단장은 “의약품 품절이 해소될 기미 없이 장기화되고 있다. 서울시약은 품절사태가 성분명처방으로 많은 부분이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고 그것을 확인하는 연구용역이다”라며 “품절약 성분명 처방과 청구 과정에서의 프로그램 실행에 대한 연구 결과도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약사회는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쳐 1년3개월간 성분명처방을 주제로 라디오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2024-06-27 11:37:55정흥준 -
급성 호흡기 질환 '백일해' 급증...의약사가 알아할 내용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급성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자, 질병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27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최근 유행한 2018년 연간 환자수 980명를 넘어, 지난 15일 기준 2537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고환자의 92.8%는 7~19세로 소아청소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백일해에 대해 요양기관이 알아할 내용을 정리해 공개했는데 핵심은 항생제 투여다. 백일해 (의심)환자 진료 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경우 5일 후까지는 활동 제한 및 자택 격리 설명하고, 특히 고위험군과 절대 접촉하지 않도록 교육 등 안내가 필요하다. 검사 결과 백일해 양성이 확인된 환자의 동거인(보호자)이 환자와 동행 시, 동거인(보호자)에게 예방적 항생제 복용도 권유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으나 주로 이차적인 전파 억제를 목적으로 한다. 부작용을 보면 1개월 미만 영아에서는 macrolide 계열 항생제(특히 erythromycin) 사용과 비대날문협착증과의 연과성이 보고된 바 있어 치료 시작부터 치료 종료 1개월 후까지 비대날문협착증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해야 함을 부모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질병청은 "검사 결과 백일해 양성이 확인된 환자의 동거인(보호자)이 의료기관에 동행했을 경우, 동거인(보호자)에게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권유해야 한다"며 "동거인(보호자)이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에게 전파가 가능한 경우 예방적 항생제 복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2024-06-27 11:34:53강신국 -
척박해진 개국 환경...약대생들 "지금부터 준비해야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명 중 7~8명이 향하게 되는 약국, 개국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약대생들은 개국 목표 시기를 졸업 후 3개월에서 3년 이내로 꼽고 있다고 한다.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문현빈)과 함께 약대생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약국'을 주제로 첫번째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열었다. 26일 주제도 '약국을 어떻게 해야 약사도 고객도 즐거울까'였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제 갓 약대에 입학한 1학년 새내기부터 졸업을 앞둔 6학년까지 사전접수 인원을 초과하는 학생들이 참석해 강의장을 꽉 채웠다. 강의가 끝난 뒤 학생들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개국을 간접적으로나마 듣게 돼 큰 도움이 됐다',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몰랐던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의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잘되는 약국' 기준은?= "약대생이 되고 나니 의원과 약국만 보이지 않나요? 이 약국은 한 달에 얼마나 벌까 하는 생각 한, 두번씩은 해봤죠? 어떤 약국을 하고 싶은가요?" 김현익 대표가 질문을 던지자 "잘 되는 약국"이라는 답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김 대표는 "잘 되는 약국이 어떤 약국이냐"고 물었고, 저마다의 답이 쏟아졌다. 그는 "'내가 없어도 약국이 잘 될 것,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것, 나날이 성장할 수 있고 즐거운 약국일 것' 이 3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약국이야 말로 잘 되는 약국"이라며 27년간 약국을 운영한 약사로서, 740여개 휴베이스 약국 가운데 600곳에 대한 경영자문을 한 약사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김현익 대표는 "E=mc2 공식처럼 약국의 수입(Earning)은 약국의 시설·IT솔루션(Material)과 약사의 능력(Capacity)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상당수 약국이 간과하는 부분이 시설과 IT솔루션과 같은 Material"이라며 "Material에 투자하는 휴베이스의 경우 평균 객단가가 1만4388원으로, 6500원인 평균 약국 보다 2배 이상 많고, 품목 수 역시 2.2개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을 갖춘 약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만족할 수 있는 공간, 업무 매뉴얼, IT솔루션 활용,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조언 등이 필요하다. 특히 약국의 업무매뉴얼과 전문가 조언의 경우 지금부터 배워나갈 수 있는 부분으로, 본인만의 시스템을 그려 나가라"고 조언했다. ◆"호시절 지났다…외부 환경 변화"= 휴베이스 솔루션 본부장을 맡고 있는 배형준 약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제반 환경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코로나19, AI 등 외부 환경이 변화하고, 조제수입 대비 인건비와 임대료 등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 그는 "의약분업 당시인 24년 전과 12년 전, 지금, 12년 후의 약국 수입과 지출, 수익, 실질 가치 등을 분석해 보면 24년 전 월 3000만원이던 약사의 실질가치는 현재 1030만원으로 떨어졌고, 12년 뒤에는 338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개국 환경 자체가 척박해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박 약사는 이어 "약국을 내 능력과 자본을 투자하는 투자처라고 생각하길 조언한다. 약국에 대한 시각 변화는 필수"라며 "지금부터 철저한 실습과 준비가 필요하다. 또 개국을 하고 난 이후에도 제2의 투자처를 발견하고 경제·경영 관련 공부를 끊임없이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6가지 형태 약국 매물을 바탕으로, 권리금과 수익률의 적절성 등을 따져보는 계산법도 소개해 약대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프라인 넘어 온라인으로…하이브리드형 약국이 뜬다"= 브랜드엑스브릿지 대표 고기현 약사는 SNS 소통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고 약사는 "약국에서 약사와 소비자가 면담을 하는 시간은 채 3분 남짓이다. 하지만 네이버 평가, 카카오톡·네이버 등 SNS에서의 소통은 시간·공간의 제한이 없다"며 "지금까지의 약국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온라인(SNS)과 약사의 커뮤니케이션(최종제안)이 매출의 3대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때문에 미리 정보를 주거나 잠재고객을 만들 수 있는 SNS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고기현 약사는 "앞으로의 약국은 지역기반 인구에 대한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약과 영양, 건강습관에 대한 조언자의 역할을 약사가 맡게 되는 것"이라며 "주제를 명확히 한 퍼스널 브랜딩과 고객경험을 극대화한 온·오프 하이브리드 전략, 독서, 세미나, 네트워킹, 멘토링 등을 통해 나만의 무기를 준비하라"고 말했다. ◆"답하지 못하는 약국, 소비자는 신뢰 안 해"= 휴베이스 컨슈머헬스케어 본부장을 맡고 있는 노윤정 약사는 '내공있는 약사'가 되는 법을 아낌없이 소개했다. 노윤정 약사는 "약국은 약과 영양제, 식품을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증상완화를 위한 약과 빠른 회복을 위한 좋은 식품, 재발방지를 위한 영양제를 함께 보충해 주는 것"이라며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약 뿐만 아니라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전문가가 돼야 한다. 고객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고객은 더 이상 묻지 않게 되고,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져 있다고 하더라도 매출의 성장 동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약국 약사다운 L(learn),I(Ineterest), F(Focus), E(Experience)를 준비해야 한다"며 "임상약학, 생리학, 생화학, 유기·무기화학, 병리학, 생약학, 건강기능식품학을 '배우고', 우리 가족은 아플 때 뭘 먹나·내 친구도 영양제를 먹나라는 '관심을 가지고', 이 제품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지라고 '살펴보고', 직접 먹어보고 '경험해 봄으로써'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익 대표는 "약대생들의 희망 진로로써 약국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약국이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게 됐다"며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약사 선배들로부터 인사이트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현빈 회장도 "약국은 학생들의 니즈가 가장 높은 부분으로, 약국체인 휴베이스와 컨퍼런스를 열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휴베이스와 약대협은 오는 8월 7일 제2회 앙코를 강의를 연다. 2회 인사이트 컨퍼런스는 '약국, 어떻게 해야 건강문화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브랜딩(고기현 약사) ▲디지털약국(김현익 약사) ▲무한학습(정재훈 약사) ▲커뮤니케이션(모연화 약사)가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2024-06-27 11:32:47강혜경 -
급여문 두드리는 오크레부스…유럽 피하주사 허가 호재 될까?[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로슈의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가 유럽에서 피하주사제형 허가를 획득하며 영향력 확대를 예고했다.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이후 급여를 신청한 가운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로슈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크레부스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연 2회 투여 피하주사(SC)로 시판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오크레부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올해 1분 글로벌 매출은 약 2조4812억원이었다. 다만 지금까지는 정맥주사로만 투여할 수 있어 1회 투여 시 약 2시간가량의 투여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에 유럽에서 SC 제형이 허가받으며, 투여 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추게 됐다. SC 제형의 투여 시간은 약 10분 정도다. 허가의 기반이 된 연구는 재발성& 8231;진행성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오크레부스 피하주사와 정맥주사 제형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임상 3상 OCARINA II 연구다. 연구에서 피하 주사제를 투여한 환자들은 정맥주사와 비교했을 때 효능과 안정성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레비 개러웨이 로슈 최고 의학책임자는 "오크레부스를 투여받는 EU의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별도의 정맥주사소에 방문해야 할 필요 없이 연간 2회 10분 정도에 불과한 시간 동안 주사를 맞으면 되는 치료 대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크레부스의 국내 허가는 지난 5월 이뤄졌으며, 6월 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약제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급여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국내에는 아직 정맥 제형으로만 허가받았지만 이미 허가받은 제품의 새로운 제형의 허가심사는 상대적으로 빨라 조기에 SC제형이 도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경우 급여 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고효능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수요가 있다는 점과 비용 등을 두고 급여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맥제형만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SC 제형은 논외의 이야기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편의성 개선은 긍정적인 이슈로 보인다"고 말했다.2024-06-27 11:17:52황병우 -
연세암병원, 폐암 환자 중입자치료 시행[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연세암병원이 25일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했다. 환자는 폐암 초기 진단을 받은 김모 씨(65세, 남)로 일주일 동안 총 4회의 중입자치료를 받게 된다. 폐에는 아픔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폐암에 걸렸더라도 조기 발견은 어렵다. 김모 씨의 경우 건강검진에서 종양이 발견돼 정기적으로 CT를 촬영하며 추적 관찰해 왔다. 그러던 중 종양이 커지자 중입자치료를 받게 됐다. 김모 씨와는 달리 전체 폐암 환자의 60% 정도는 폐 전체에 암이 퍼진 4기에 처음 진단을 받는다. 폐 조직 사이로 암세포 전이도 쉽다. 그만큼 중증이 많은 질환이다. 또한,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들 상당수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 간질성 폐 질환 등 기저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폐 기능 자체가 떨어져 있어 수술을 못 하는 경우도 흔하다. 폐암 중입자치료에는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한다. 중입자치료기는 조사 각도에 따라 고정형과 회전형 두 가지로 나뉜다. 연세암병원에는 전립선암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고정형 중입자치료기 1대와 이외 암종을 치료하는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2대가 있다.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는 치료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암 발생 위치 등을 고려해 환자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20년 이상 중입자치료를 진행 중인 일본 데이터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중입자치료 성적은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더해 기존 방사선치료 대비 부작용 발생률도 큰 차이를 보인다. 세계적으로 가장 방대한 중입자치료 임상데이터를 보유한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가 주요 의학학술지에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3cm 이하의 초기 종양은 3년 국소제어율이 95% 이상이고 더 큰 종양의 경우는 80~90%의 국소제어율을 보였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로 특정 부위(국소, 局所)를 타깃하는 중입자치료에 있어 치료 성적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아울러 방사선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방사선폐렴의 발생률도 중입자치료에서는 3% 이하에 불과하다. 기존 방사선치료에서는 최대 20%까지 나타나는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수술이 어려운 간질성 폐질환을 동반한 폐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중입자치료의 장점이다. 중입자치료를 시행하면 낮아진 폐 기능과 상관없이, 정상 장기는 피하고 암세포에서만 입자가 닿는 중입자치료의 특성상 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군마대학 자료에 따르면 방사선폐렴 발생률도 7.6%에 그쳤는데, 같은 간질성 폐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기존 방사선치료를 적용했을 때(30%)와 크게 대비된다. 김경환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폐암 환자에 중입자치료를 진행하면서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계획을 세웠다"며 "추후 면역항암제 공고 요법 등 환자 치료 성적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치료 대상 환자를 계속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췌장암과 간암 3기 환자에게 중입자치료를 시작한 연세암병원은 이번 폐암에 이어 하반기에는 두경부암까지 치료 암종을 확대할 계획이다.2024-06-27 11:16:20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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