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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CB 만기 전 취득 봇물…호재·악재의 숨은 힌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공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전환사채 발행후 만기전 사채 취득'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서만 13건 이상 관련 공시가 올라왔습니다. 일반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가 빚을 미리 갚는다는 건가?" 싶다가도 그 속내를 알기 어려워 당혹스러울 때가 많죠. 이 공시는 무엇이고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전환사채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입니다. 발행 기업은 투자자로부터 돈을 빌리고 이자를 지급하는 대신 투자자에게 정해진 가격(전환가액)으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합니다. 즉 발행 시점에는 부채지만 주가가 전환가액을 넘으면 주식으로 전환돼 자본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 전환사채의 핵심입니다. 만기 전 사채 취득이란 말 그대로 기업이 발행했던 전환사채의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회사가 돈을 주고 사채권자로부터 채권을 다시 사오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빚을 일찍 갚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짚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회사가 스스로 상환을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상환이 이뤄진 것인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통상 전환사채에는 투자자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회사의 매도청구권(콜옵션)이 함께 붙습니다. 먼저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투자자가 만기 이전이라도 원금과 약정 이자를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주가가 전환가액을 밑돌아 주식 전환의 매력이 사라지면 투자자는 전환 대신 풋옵션을 행사해 원금 상환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 경우 회사는 현금을 내주고 사채를 되사와야 합니다. 이에 따라 회사로서는 현금이 빠져나가며 단기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콜옵션은 반대로 발행 회사에 주어진 권리입니다.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회사가 사채권자에게 채권을 매도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전환가액을 크게 웃돌 경우 향후 대량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때 회사는 콜옵션을 행사해 전환사채를 미리 사들임으로써 향후 주식 전환에 따른 희석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을 택하기도 합니다. 만기 전 사채 취득이 회사의 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이라면 대체로 희석 부담 완화 신호로 해석됩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볼까요. 뷰노는 최근 제2회차 전환사채에 대한 만기 전 취득 공시를 올렸습니다. 앞서 뷰노는 지난 2024년 104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요. 이번에 뷰노가 취득한 금액은 16억원으로 회사는 "발행회사의 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이라고 취득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뷰노 주가는 지난해 12월 1일 2만8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콜옵션 행사 가능 기간 내 주가가 전환가 2만5337원을 상회한 구간이 있었던 만큼 회사는 향후 전환 가능 물량을 관리하기 위해 매도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현재 뷰노 주가(3일 종가 기준)는 1만7900원 수준으로 전환가액을 밑돌고 있습니다. 차백신연구소도 최근 만기 전 사채 취득 공시를 올렸습니다. 이 회사는 2023년 100억원 규모 제4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지난달 3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했습니다. 취득 사유는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인데요. 현재 주가(2585원)가 전환가액(5470원)을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전환사채 투자자가 주식 전환 대신 조기상환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계약상 권리 행사와는 별개로 사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한 취득 경우도 있습니다. HLB생명과학은 최근 제13회차 전환사채에 대해 만기 전 취득 공시를 올렸습니다. 앞서 이 회사는 2024년 500억원 규모 제13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이번에 취득한 금액은 약 272억원으로 회사는 "사채권자와 별도 합의에 따라 사채권을 취득했다"고 했습니다. 풋옵션이나 콜옵션 행사에 따른 상환이 아니라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일부 물량을 조기 매입하기로 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회사가 취득한 전환사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일반 주주는 공시 하단의 향후 처리 방법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가 취득한 전환사채를 소각한다면 해당 물량은 더 이상 주식으로 전환될 수 없습니다. 이는 오버행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동시에 부채로 인식되던 채권이 소멸하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회사가 취득 물량을 재매각하거나 보유 후 제3자에게 이전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전환 권리가 유지된 채 다시 유통될 경우 향후 주식 전환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수급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해당 물량이 최대주주나 우호 세력에 넘겨질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전환가액을 활용해 지분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근 한 달간 전환사채 만기 전 취득 공시를 올린 바이오·헬스케어 업체 가운데 뷰노와 차백신연구소, 디티앤씨알오는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알리코제약, 프리시젼바이오, 에스디생명공학도 한국예탁결제원 등록채권 말소를 처리 방법으로 제시하며 사실상 사채 소멸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HLB생명과학과 아미코젠 등은 이사회 결정을 통해 소각 또는 재매각 여부를 추후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자금 조달 구조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회사가 신규 전환사채 발행이나 차입을 통해 기존 물량을 상환했다면 이는 구조만 바뀐 리파이낸싱에 가깝습니다. 겉으로는 만기 전 취득이지만 실제로는 부채의 성격이나 조건만 달라졌을 뿐 총차입 규모나 이자 부담이 유지되거나 확대될 수 있습니다. 만약 더 낮은 전환가액이나 회사에 불리한 조건이 추가된 새로운 전환사채가 발행됐다면 향후 희석 가능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기기 위한 조치일 수는 있지만 재무 체력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실제 알리코제약은 전환사채 취득 자금을 또 다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는데요. 이 회사는 지난 1월 105억원 규모 제4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이 중 81%인 85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배정했습니다. 특히 세부 내용을 보면 기존보다 좋은 조건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자 조건(만기이자율)은 1%에서 2%로 상승해 이자 부담이 확대됐고 전환가액은 제3회차 4977원보다 낮은 4075원으로 결정하면서 잠재적 희석 가능성도 커진 구조입니다. 결국 만기 전 사채 취득 공시는 그 자체로 호재도, 악재도 아닙니다. 풋옵션인지 콜옵션인지, 취득 자금의 원천은 무엇인지, 취득 후 소각인지 재매각인지까지 함께 읽어야 비로소 의미가 드러납니다. 본인이 투자한 회사가 전환사채를 발행했거나 만기 전 취득 공시를 올렸다면 전환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 남은 전환 가능 물량, 자금 조달 구조까지 함께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해 보입니다.2026-03-04 06:00:53차지현 기자 -
영업이익률 상장 후 최저…하나제약 현금배당 반토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의 2025년 현금배당 총액이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88억원을 유지하던 현금배당은 2025년 46억원으로 줄었다. 절반 수준이다. 20%대였던 영업이익률이 10%대로 낮아진 점이 배당 축소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하나제약의 2018년 상장 첫해 주당 배당금은 280원, 배당총액은 45억원이었다. 2019년에는 460원(72억원)으로 확대됐고,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주당 510원, 배당총액 80억~88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배당총액은 88억원으로 고정됐다. 2025년에는 주당 260원, 배당총액 46억원으로 감소했다.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배당성향도 낮아졌다. 2020년 순이익 급감에도 80억원을 배당하면서 53.7%까지 올랐던 배당성향은 이후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2023년 39.5%, 2024년 34.6%를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25.0%로 하락했다. 배당 축소의 주된 배경은 수익성 하락이다. 하나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21.99%에서 2025년 10.65%로 낮아졌다. 순이익률도 17.15%에서 7.68%로 축소됐다. 매출은 1528억원에서 2395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6억원에서 255억원으로 감소했다. 외형 성장과 달리 이익 체력은 약해졌다. 수익성 둔화의 배경에는 설비투자 확대도 자리한다. 하나제약은 상장 이후 하길 신공장과 평택 신공장에 총 1161억원을 투입했다. EU-GMP 등 해외 인증을 확보하며 글로벌 생산기지 전환을 추진했다. 생산능력은 확대됐지만 감가상각 부담도 늘었다. 매출 구조 변화는 제한적이다. 수출 비중은 상장 이후 1%를 넘지 못했다. 2018년 0.37%, 2022년 0.65%, 2024년 0.32%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도 0.94%에 머물렀다. CAPA 확대가 해외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장 당시 20%대 영업이익률과 안정적 현금배당을 근거로 형성됐던 프리미엄은 약해졌다. 상장 첫날 종가 기준 537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2026년 3월 3일 종가 기준 1795억원 수준이다. 수익성 악화와 수출 둔화 등으로 밸류에이션도 낮아진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당시 20%대 영업이익률과 안정적 현금배당을 근거로 형성됐던 프리미엄은 약해졌다. 현금배당 축소는 수익 구조 변화가 숫자로 드러난 결과다. 설비투자 이후 이익률 반등과 해외 매출 확대가 확인되지 않는 한 배당 정상화 기대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2026-03-04 06:00:48이석준 기자 -
다발신경병증 신약 '암부트라',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보험급여 등재를 노리는 RNAi 치료제 '암부트라'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슨파마코리아가 국내 도입한 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hATTR-PN Tranthyretin Amyloid Ayloidosis with polyneuropathy) 신약 암부트라(부트리시란)는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현재 메디슨파마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간 막바지 약가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등재가 이뤄지면 빠르게 실제 처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암부트라는 지난해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또 메디슨파는 현재 환자를 위한 암부트라의 동정적사용프로그램(EAP, Expanded Access Program) 역시 활발히 가동중이다. 암부트라는 2023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후 지난해 11월 최종 승인됐다. 3개월 간격으로 1회 피하주사하는 암부트라는 특정 전령(messenger) RNA를 타깃하고 침묵시켜 정상형(wild-type) 및 변이형 트랜스티레틴(TTR) 생성을 차단한다. 암부트라는 HELIOS-A 3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3상에는 22개국에서 다발신경병증을 동반한 hATTR-PN 환자 164명이 모집됐다. 해당 환자들은 암부트라 25mg 3개월 간격 피하주사군(암부트라군, 122명)과 '온패트로(파티시란)' 0.3mg/kg 3주 간격 정맥주사군(온패트로군, 42명)에 무작위 배정됐다. 또 암부트라의 유효성 평가는 HELIOS-A와 유사한 환자군에서 온패트로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한 APOLLO 연규의 위약군 데이터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9개월 치료기간 동안 암부트라는 위약군보다 중증 신경학적 손상을 적게 경험했고 삶의 질이 향상됐다. 환자의 보행 속도와 운동 능력 등을 평가하는 10m 걷기 테스트에서도 부트리시란군이 걸린 시간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심장기능을 평가하는 바이오마커인 NT-proBNP도 개선됐다. 한편 10만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hATTR-PN은 트랜스티레틴 유전자의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과 소화기계 관련 증상 및 안과질환 증상 등의 징후를 포함해 전신적 다발성 자율신경병증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빈다켈의 역할은 여기서 트랜스티레틴 단백질의 안정화다. 일반적으로 이상 단백질이 쌓이기 쉬운 하지의 신경에서 통증, 이상감각, 마비 등 증상 시작돼 상부까지 영향 미치며 점차 심장, 신장, 눈 등 다른 기관까지 합병증이 동반된다. 기대수명은 증상 발현으로부터 평균 7~12년 가량이다.2026-03-04 06:00:46어윤호 기자 -
인바디, 외형 최대·마진 제자리…수익성 열쇠는 해외[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체성분 분석기 기업 인바디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해외 확장을 위한 인력 투자 여파로 수익성이 둔화된 가운데 마진 반등 여부는 북미 시장 성장 속도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매출 14.4% 성장…영업이익은 투자 여파로 제자리 인바디가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39억원으로 전년(2024년 2044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4분기 매출 역시 623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 경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는 과제를 남겼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전년(367억원)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인바디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25.4%에서 2025년 15.7%까지 하락하며 매출 외형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다. 이는 북미 등 해외 법인의 영업 인력을 대거 충원하면서 인건비와 판관비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진행된 인력 충원이 마무리되면 2026년부터 점진적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존재한다. 실제 인바디의 매출 성장은 해외 시장의 선전 영향이 크다. 국내 매출은 2020년 31%를 기점으로 2025년 17%까지 매출 비중이 줄어든 반면 미국 시장은 23%에서 39%까지 확대됐다. 전 세계 인바디 장비로 측정된 체성분 데이터 누적 수가 2억 개를 넘어섰다. 2024년 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전 세계 체성분 데이터 축적 현황을 살펴보면, 전문가용 인바디는 ▲대한민국 ▲일본 ▲미국 ▲영국 ▲멕시코 순으로, 가정용 인바디는 ▲대한민국 ▲일본 ▲대만 ▲미국 ▲중국 순으로 데이터가 많이 축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025년 북미 매출은 920억원(미국 789억원)을 기록했는데 성숙시장인 국내 매출의 403억원과 북미 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향후 몇 년간 북미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인바디 관계자는 "가령 TV와 같은 가전기기와 달리 인바디 제품은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영업을 위해서는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득부터 교육까지 필요해 컨설팅에 맡기기 어려운 구조"라며 "오랫동안 대리점을 통해 유통하는 곳도 존재하지만 현재는 지역적 특성이나 환경을 고려해 법인 지사나 사무소 형식으로 침투하는 전략을 구사해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바디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을 출시하는 등 해외시장을 공략 중인데 단순히 피트니스에 공급하는 체성분 분석기를 넘어 질환 치료를 돕는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전문성에 기반한 영업망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사업, 약국가 공략…데이터 기반 수익모델 실험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인바디가 국내 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주목하는 신시장 중 하나는 약국이다. 인바디는 최근 약국 환경에 최적화된 '인바디터치(InBody Touch)'를 앞세워 지역 약국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바디의 약국 비즈니스 핵심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상담'이다. 약국에 도입된 인바디가 환자의 체성분을 분석하면, 약사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 최적의 건기식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특히 약국가 화두인 '맞춤형 건기식 소분사업'과 연계할 경우, 단순한 조제를 넘어 '지역 주민의 건강 상담소'로서 약국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하고 있다. 현재 약 20여 곳의 선도적인 약국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바디의 이러한 B2C 및 약국 채널 확장이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폭발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직 구체적인 협업 전략은 발표된 바 없지만 인바디의 주주인 네이버의 플랫폼 역량과 인바디의 체성분 빅데이터가 결합할 경우 약국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나 모바일 기반 건강관리 상담 시스템 구축이 가시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미 해외에 거점과 인력을 늘리는 상황에서 약국 사업이 자리 잡아 상담이 표준화 된다면 해외 드럭스토어 모델과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바디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 특정 수치 목표를 내세우기보다는, 우선 약국 현장에서의 인식 개선과 가능성 확인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약국이 누구나 손쉽게 근육, 체지방, 수분, 영양 상태를 측정하고, 이에 기반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2026-03-04 06:00:44황병우 기자 -
로완, 일본 NCGG·소프트뱅크로보틱스와 3자 MOU 체결[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의료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로완이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디지털 치매 예방 솔루션 현지 공급을 위해 일본 유수 연구기관 및 로보틱스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로완은 지난 1월 20일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NCGG), 소프트뱅크로보틱스(SBR)와 일본 노년층 대상 ‘통합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개발·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로완은 자사의 디지털 인지훈련 소프트웨어 ‘슈퍼브레인(SuperBrain)’을 소프트뱅크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에 탑재하고, NCGG의 임상 전문성을 접목해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NCGG는 일본 내 노년학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프로그램의 임상적 유효성 검증을 위한 시험 설계와 전문 지식, 연구 인프라를 지원한다. 소프트뱅크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과 현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솔루션의 판매 및 유통을 총괄할 계획이다. 로완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슈퍼브레인’의 임상 효과를 일본 현지 데이터로 입증하고, 사용자 요구 분석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6년 상반기까지 현지 장기요양기관과 연계해 운영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체계를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일본 복지서비스 플랫폼(TAIS) 등록을 추진해 전국 단위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일본 최고 수준의 임상 역량을 갖춘 NCGG, 글로벌 로보틱스 리더인 소프트뱅크로보틱스와의 협업은 슈퍼브레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일본 치매 예방 시장에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표준을 제시하고, K-치매관리 기술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026-03-03 15:24:35최다은 기자 -
바이엘, 조영 증강 유방촬영술 신의료기술 인정…10분 진단 시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는 조영 증강 유방촬영술(Contrast Enhanced Mammography, CEM)이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데 대해 환영한다고 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유효성·안전성 평가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CEM을 유방질환 진단 및 추적관찰에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고시했다. CEM은 요오드계 조영제를 정맥 주입한 뒤 저·고에너지 X선 영상을 연속 촬영해 조영 증강 영역을 확인하는 검사다. 기존 유방촬영술은 국내 여성 83.2%에 해당하는 치밀유방에서 민감도가 낮아 한계가 있다. MRI는 정확도가 높지만 비용과 검사 시간 부담, 금기 환자 존재 등 제약이 있다. CEM은 요오드화 조영제를 활용해 MRI와 유사한 신생혈관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표준 유방촬영술 대비 민감도는 약 5~46%, 특이도는 3~15% 향상됐으며, 최근 보고된 민감도는 93~100%, 특이도는 63~88% 수준으로 MRI와 유사하다. 조영제 주입 시간을 포함해 약 10분 내 검사가 가능하다. 강북삼성병원 윤인영 교수는 “MRI 대기시간이 길어진 상황에서 CEM은 민감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대안”이라며 “환자와 의료기관 상황에 맞는 진단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엘 코리아의 CT 조영제 울트라비스트®듀는 2023년 8월 국내 최초로 CEM 적응증을 획득했다. 초음파 검사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 진단이 필요한 환자 또는 MRI 이용이 어려운 환자에서 사용이 허가됐다. 회사 측은 울트라비스트®듀 기반 CEM이 짧은 검사 시간과 높은 진단 정확도를 바탕으로 국내 유방암 조기 진단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6-03-03 14:36:23이석준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14주년…희귀질환 치료 접근성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28일 창립 14주년을 맞았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2월 27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기념 행사를 열고 우수 직원과 부서를 시상했으며,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살구나무를 식재했다. 또 2월 28일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기념해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희귀질환 환아를 위한 모금과 굿즈 나눔, 구급함 제작, 응원 카드 작성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시신경 척수염(NMOSD) 치료제 ‘에피스클리’를 포함해 국내에 총 11개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하고 있다. 에피스클리는 오리지널 의약품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로, 2024년 4월 기존 약가의 절반 수준인 251만4858원에 출시됐다. 이후 오리지널 약가 인하가 이뤄지면서 현재는 솔리리스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의 환자 접근성 개선과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김경아 사장은 “지난 14년간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사회의 존중을 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 연간 매출 1조672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산하에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와 함께 항체-약물 접합체(ADC) 중심 신약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2026-03-03 14:31:38이석준 기자 -
종근당고촌재단, 학생 403명 장학금·무상기숙사 지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정재정)은 최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신규 선발된 110명을 포함한 국내·외 장학생 403명에게 졸업 시까지 장학금과 무상기숙사를 지원하고 학술사업 등을 포함한 공익사업 전반에 연간 약 30억원 규모 장학사업을 진행한다. 선발된 장학생 중 168명에게는 11억원의 학자금과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자금 장학생 98명(국내 57명, 해외 41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지방출신 대학생 235명에게는 공과금을 포함한 일체의 비용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는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를 통해 기숙사 장학생들은 연간 800만원 이상의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전체 지원규모를 환산하면 연간 약 19억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로,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보자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현재 서울 주요 대학 밀집지역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문경(숙명여대) 학생은 "저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위해 적극 지원해 주신 재단에 감사하다"며 "이번 장학금이 꿈을 향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 만큼, 전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훗날 누군가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하여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재단의 사명"이라며 "장학생들이 전문 지식과 따뜻한 인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장학생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53년간 1만926명에게 761억원을 지원하며 국내 제약기업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2026-03-03 13:55:58차지현 기자 -
중동 의약품 수출 5.7억불…제약, 미 이란공격 예의주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제약바이오업계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을 포함한 직접 교전국으로의 의약품 수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분쟁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튀르키예를 포함한 주요 수출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에너지·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간접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15개국(시리아·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드·예맨·오만·요르단·이라크·이란·이스라엘·이집트·카타르·쿠웨이트·튀르키예)으로의 국산 의약품 수출액은 5억6907만 달러(약 8300억원)다. 국산 의약품의 중동 수출실적은 2018년 이후 꾸준히 5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엔 7억2379만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이후론 완만한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작년 기준 국산 의약품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다. 2018년 15.7%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하는 양상이다. 중동 수출이 정체된 가운데 미국·유럽으로의 수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경우 의약품 수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이란으로의 의약품 수출실적은 317만 달러(약 46억원)에 그친다. 이란은 오랜 기간 미국의 2차 제재 대상 국가였다. 이란과 직접 거래할 경우 달러 결제와 미국 금융망 이용이 제한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은 주로 간접 수출 방식으로 거래해왔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확인됐거나 예상되는 아랍에미리트·바레인·요르단·쿠웨이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 국가들 역시 의약품 수출액이 각각 5000만 달러 미만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 다만 분쟁이 인근 국가로 확산될 경우 의약품 수출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변수로는 튀르키예가 꼽힌다. 튀르키예는 작년 기준 국산 의약품 수출 7위 국가다. 중동 수출의 67.5%가 이 나라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수출실적만 3억8428만 달러(약 5600억원)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로의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전체 의약품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원가 부담 확대·환율 상승 등 간접 영향에도 촉각 제약업계는 분쟁의 장기화에 따른 간접적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인 수출 차질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원가와 공급망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비용 상승 우려가 나온다. 원유 가격이 상승할 경우 공장 가동 비용뿐 아니라 중간재·원료 가격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약산업의 경우 석유화학 계열 원료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제조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일부 장비나 시약, 원료 수급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제약업계는 원료의약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 상승 시 원가 부담이 확대되는 구조다. 원료의약품 수입은 중국의 비중이 크지만, 중국산 원료약을 구매할 때도 달러 결제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환율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미사일 기지와 지휘부를 타격하는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이란 정권 핵심인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면서 이란은 대규모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이란 측은 주변 미국 기지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개시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2026-03-03 12:05:03김진구 기자 -
셀트리온, '복제'에서 '창조'로…항암·비만 신약 드라이브[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셀트리온이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8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41개로 확대하는 동시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다중항체, 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 16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2024년을 기점으로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 선언했다. 유망 후보물질의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기술 도입(L/I)을 통해 임상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로 확보한 수익을 신약 R&D에 재투자해, 글로벌 약가 인하 압박과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년간 ADC와 이중항체 등 차세대 항체 치료제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임상 1상 진입 등의 성과를 냈고,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바이오텍 '카이진'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2종을 도입하며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특히 항암 분야에서는 기존의 항체 설계·개발 역량을 투입해 종양 미세환경을 정밀 타깃하는 '차세대 ADC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독자적인 링커 기술과 항체 발굴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는 FcRn(신생아 Fc 수용체) 억제제를 중심으로 적응증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FcRn 억제제는 병적 자가항체를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다양한 면역질환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전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기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임상·허가 경험을 토대로 신약 상업화 성공 확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대사질환, 특히 비만 치료제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 GLP-1 계열을 포함한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역시 장기 지속형 제형과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갖춘 후보물질 확보에 나섰다. 기존 치료제의 대상 타깃을 확대해 효능을 극대화한 ‘4중 작용 주사제(CT-G32)’와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다중 작용 경구제’를 동시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CT-G32는 현재 시장의 주류인 GLP-1 기반 2중, 3중 작용제를 넘어 4중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내년 상반기 임상승인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 의지는 매출 구조 다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지만, 특허 만료 일정과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인하 압박이 불가피하다. 반면 신약은 개발 리스크가 크지만,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성과 독점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ADC와 비만 치료제 등은 이미 글로벌 바이오텍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약물 대비 우월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파트너십 체결과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글로벌 유통망과 원가 경쟁력은 큰 강점"이라면서도 "특히 비만 치료제의 경우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심혈관·대사질환 개선 등 적응증 확장 능력을 입증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3-03 12:04:37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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