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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17년 배터리 승부수…마이크라2 상륙, 판 흔든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무전극선 심박동기가 국내에서 '보완 기술'을 넘어 치료 구조를 바꾸는 변수로 이동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과 시술 안정성 개선이라는 기술 진화에 더해, 보험 급여 확대라는 제도 변화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치료 접근성이 실제 임상 현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2일 마이크라2 국내 출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변화를 공개했다. 배터리·알고리즘 개선…2세대 진화 이날 발표에서는 이번 제품을 단순 신제품이 아니라, 무전극 심박동기 기술이 임상적으로 검증된 이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설명했다. 마이크라는 2015년 도입 이후 전 세계 약 40만 명 이상의 환자 치료에 적용됐고, 5만 명 규모 데이터와 450편 이상의 연구가 축적됐다. 실제 5년 추적 연구에서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4.5% 수준으로 나타났고, 감염으로 인한 기기 제거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송지은 메드트로닉코리아 Cath Lab 마케팅 총괄 이사는 "이제는 기술이 가능한지 여부를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라,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라2 변화는 배터리, 알고리즘, 전달 시스템 세 가지로 요약된다.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 수명이다. 마이크라 AV2는 약 15.6년, VR2는 약 16.7년으로 기존 대비 각각 44%, 36% 향상됐다. 송 이사는 "고령 환자가 많은 특성을 고려하면 약 80% 환자가 한 번의 시술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는 단순 성능 개선이 아니라 치료 전략 자체에 영향을 주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알고리즘 역시 같은 방향에서 개선됐다. 심방 기계적 신호 감지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고심박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심방·심실 동기화가 가능해졌고, 최대 추적 심박수는 135bpm까지 확대됐다. 이밖에도 전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카테터 접촉부를 둥글게 설계하면서 심장 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대 66% 줄였다. 또 시뮬레이션 기반 분석에서는 천공 위험 감소 가능성도 제시됐다. 송 이사는 "심방 기계적 신호 감지 기능이 개선되면서 더 넓은 심박수 범위에서 안정적인 동기화가 가능해졌다"며 "기존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기기 선택이 나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 개선을 통해 단일 기기로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고 밝혔다. 급여 확대 영향…임상 적용 변화 시작 임상 현장에서도 무전극 심박동기의 역할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유희태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무전극 심박동기는 기존 경정맥 심박동기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에게 치료 가능성을 열어준 옵션"이라며 "특히 감염 위험이 높거나 정맥 접근이 어려운 환자에서는 사실상 필수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배터리 수명 연장과 알고리즘 개선은 치료 결과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며 "장기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마이크라2 국내 출시는 무전극선 심박동기 보험급여 기준 개편과 맞물리는 등 제도적 전환점 위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경정맥 전극 삽입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경우(정맥 경로 협착 및 폐색, 선천성 기형)와 현재 또는 과거에 심장삽입형 전자기기(CIED) 감염 병력이 있는 경우 환자 본인 부담률을 5%로 한정하는 급여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현재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급여가 적용되면서 임상 현장에서 무전극 심박동기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은 분명하다"며 "임상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적용 대상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적용 어디까지…유선과 공존 전망 제도의 확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급여 적용에 제한이 있는 만큼 질의응답에서는 기술보다도 적용 범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유 교수는 "의학적인 판단만 놓고 보면 급여 제한은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무전극 심박동기가 더 적합한 환자임에도 기준 때문에 선택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 환자 역시 중요한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임상 경험이 축적될수록 급여 확대 논의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현재 고위험군 대상 필수급여 적용은 제도적으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는 평가도 함께 제시됐다. 기존 심박동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무전극 심박동기와 유선 심박동기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교수는 "현재로서는 무전극 심박동기가 모든 환자의 1차 선택이 되는 단계는 아니다"며 "유선 심박동기의 역할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전극선 방식은 전극 위치를 조정해 보다 생리적인 전도 경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특히 젊은 환자나 장기적으로 심박동기에 의존해야 하는 환자군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선택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그는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유선 심박동기와 역할을 나눠 공존하는 구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향후 생리적 조율이 가능한 무전극 기술이 확보된다면 적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2026-04-02 16:33:47황병우 기자 -
파마리서치, 재무관리본부 신설…김이환 상무 선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응한 재무 관리 체계 고도화와 투자 기반 강화를 위해 재무관리본부를 신설하고 김이환 상무를 초대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이환 재무관리본부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한국공인회계사(KICPA), 세무사,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을 보유한 재무·회계 전문가다. 삼일회계법인 감사 및 재무자문(FAS) 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뒤 동아쏘시오그룹에서 약 16년간 투자와 재무관리 관련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재무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회계 투명성 제고, 자금 운영 효율화, 내부 통제 및 리스크 관리 체계 정비 등 재무 기능 전반의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재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전략적 M&A 추진을 위한 투자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이환 본부장은 재무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정에서 재무 관리 체계 구축과 실행 기반 강화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금성자산 6000억원 유동성의 힘 이 같은 재무 조직 신설은 최근 파마리서치가 제시한 투자 확대 전략과 맞물린다. 회사는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의료기기와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 1756억원, 유동성금융자산 4387억원으로 약 61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내부 유보를 통해 이익잉여금도 4920억원까지 늘리며 투자 여력을 축적했다. 실적 성장도 뒷받침된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5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44억원으로 약 70%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1683억원을 기록했다. 재무 안정성 역시 유지되고 있다. 총자산은 1조438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부채총계는 3200억원 수준에 그쳤고, 자본총계는 7239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구조는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회사는 배당성향 25% 이상 유지 방침을 제시하며 투자와 환원을 병행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재무관리본부 신설을 단순 조직 개편이 아닌 투자 실행 체계 구축으로 해석한다. 대규모 유동성과 M&A 전략이 맞물리며 재무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고 투자 확대 흐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2026-04-02 15:32:29이석준 기자 -
황상연 신임 한미 대표, 첫 행보 제조-R&D 현장 방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황상연 한미약품 신임 대표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생산·연구 현장을 찾았다. 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1일 경기도 팔탄 스마트플랜트와 평택 바이오플랜트, 동탄 R&D센터를 잇달아 방문했다.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황 대표는 이날 생산라인 전반과 연구개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임직원과 소통하는 데 집중했다. 팔탄 사업장에서는 ICT 기반 의약품 공정과 RFID 물류 시스템을 확인하고 GMP 운영 노하우를 현장에서 청취했다. 이어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는 대형 생산설비와 프리필드시린지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점검했다. 동탄 R&D센터에서는 연구원과 간담회를 갖고 신약개발 과제 진행 상황과 연구 환경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연구 인력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지원 방안과 지속 가능한 R&D 체계 구축 필요성도 함께 논의했다. 황 대표는 현장 방문을 통해 창업주 임성기 선대 회장의 '인간존중'과 '가치창조'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R&D와 품질 중심 경영을 유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황 대표는 "한미약품 대표이사로서 법과 상식에 기초한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흔들림없이 한미의 고유 문화와 가치를 지켜나가면서도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미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책상 위에서의 경영 활동이 아닌, 현장과 임직원 중심의 열린 경영, 그룹 지주회사 및 계열사간의 유기적이고 활발한 토론 등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달할 수 있는 선진 경영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상연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석사를 졸업한 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거친 투자·리서치 전문가 출신이다. 이후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와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한미약품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같은 날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올랐다.2026-04-02 15:18:36차지현 기자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오하드 골드버그 신임 대표이사 선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026년 5월 1일자로 오하드 골드버그(Ohad Goldberg) 아스트라제네카 이스라엘 대표이사를 한국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표는 한국 사업 운영을 총괄하며, 환자의 아스트라제네카 의약품 접근성을 확대하고, 한국 환자와 사회를 위해 국내 생명과학 생태계 강화를 위한 최우선 파트너로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골드버그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 이스라엘 대표로 재임하며 조직을 크게 성장시키고 보건의료 생태계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생명과학, 바이오테크, 애그테크(Ag-Tech) 등 분야에서 20여 년의 국제적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상업 운영, 마켓 액세스(Market Access), 대외 협력 분야에서 검증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이스라엘 법인의 정부, 보건의료 이해관계자, 학계, 혁신 플랫폼과의 대외 파트너십을 주도해 왔다. 또한, 아이온랩스(AION Labs) 이사회 의장과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협회(Pharma Israel) 이사 등 다양한 리더십 직책을 맡아 아스트라제네카를 대표해 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오하드 골드버그 대표이사는 “한국의 보건의료 개혁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시기에 이 역할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뛰어난 역량을 갖춘 임직원들과 함께 보건의료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혁신 의약품에 대한 형평성 있는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한국 환자와 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호흡기 생물의약품 글로벌 출시 리더(Global Launch Leader for Respiratory Biologics), 이스라엘 마켓 액세스 총괄(Market Access Director) 및 호흡기 사업부 총괄(Respiratory Business Unit Director), 그리고 유럽 지역의 상업 전략 부문 등 글로벌 및 지역의 고위 리더십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2026-04-02 15:07:51손형민 기자 -
바이엘 "파이프라인 성과 본격화…성장 궤도 복귀 시동"[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바이엘이 주요 파이프라인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성장 궤도 복귀 신호를 내고 있다. 최근 신제품 허가와 후기 임상 성과가 이어지면서 그간 이어져 온 R&D 전략 전환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바이엘은 1일(현지시간) '2026 파마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과학 중심 전략과 사업 운영 혁신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엘 그룹 경영위원회 이사이자 제약사업부 대표인 슈테판 올리히는 "전략적 우선순위와 과학적 엄밀성에 대한 집중을 바탕으로 성장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며 "멀티모달 파이프라인과 AI 기반 운영 모델을 통해 2027년부터 4~6% 성장세를 회복하고, 2030년에는 영업이익률 30% 달성을 목표로 한다”" 밝혔다. 바이엘은 2025년 기준 신제품 3건과 적응증 추가 2건 등 총 5건의 허가를 확보하고, 6건의 3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며 파이프라인 성과를 축적했다. 바이엘은 향후 10년 성장을 이끌 핵심 축으로 ▲심혈관 ▲종양 ▲면역 ▲희귀질환 ▲여성건강 등을 제시했다. 특히 Factor XIa 억제제 ‘아순덱시안’은 허혈성 뇌졸중 재발 감소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고, 전립선암 치료제 ‘다로루타마이드’는 치료 라인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이 진행 중이다. 또 ‘케렌디아(피네레논)’는 심장·신장 질환을 동시에 타깃하는 기전으로 다수의 3상 연구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며 핵심 성장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바이엘은 정밀의학 기반 항암제와 유전자·세포치료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방사성의약품 기반 표적 알파치료(TAT), WRN 억제제, HER2 변이 폐암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후보가 임상 단계에서 성과를 축적하고 있으며, 파킨슨병·심부전 등을 겨냥한 유전자 및 세포 치료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저용량 MRI 조영제와 분자 영상 기술 등 진단 영역에서도 혁신을 확대하며 치료-진단 통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엘은 AI를 연구개발 전 과정에 통합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의료 데이터와 AI 분석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후보 발굴부터 임상 개발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R&D 생산성을 40%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6-04-02 15:01:52손형민 기자 -
제약사 건기식 자회사, 수익성 개선…내실 경영 집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정체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제약사의 건기식 자회사들이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과거 외형 성장에 치중했던 건기식 자회사들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경영 전략을 효율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근당건강·휴온스엔 등 주요 건기식 자회사 ‘흑자 전환’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건기식 자회사 9곳 중 6곳이 당기순이익 확대 혹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종근당건강은 매출 감소에도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24년 4974억원에서 지난해 4729억원으로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7억원 적자에서 28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휴온스의 건기식 자회사 휴온스엔(구 휴온스푸디언스)은 매출이 480억원에서 717억원으로 49% 증가했다. 5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은 10억원 당기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한양행 자회사 유한건강생활은 28억원 적자에서 7억원 흑자로, 안국약품 자회사 안국건강은 33억원 적자에서 8억원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JW중외 그룹에서 건기식 사업을 담당하는 JW생활건강은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 규모는 30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매출이 238억원에서 159억원으로 감소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이 9억원에서 17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보령과 유유제약의 건기식 자회사는 수익성이 악화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37억원 당기순이익이 6억원 단기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유유헬스케어는 당기순이익이 28억원에서 21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수장 교체·사명 변경… ‘외형 확장’서 ‘수익성 개선‘으로 경영 패러다임 전환 건기식 자회사들은 그간 건기식 시장 성장과 함께 ‘외형 확장’에 주력한 바 있다. 그러나 건기식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지난해엔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는 분석이다. 건기식 시장은 최근 뚜렷한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2년 6조1498원에서 2024년 5조9531억원으로 2년 연속 축소됐다. 지난해엔 5조96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성장세가 한풀 꺾였지만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졌다. 제약사 자회사뿐 아니라 크고 작은 식품업체들까지 앞다퉈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고, 이는 기업의 비용 증가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이에 주요 건기식 자회사들이 경영 전략의 변화를 통해 수익성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14년 만에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했다. 기존에 회사를 이끌었던 김호곤 대표가 퇴임하고,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진 정수철 대표를 선임했다. 이후 효율 중심의 경영 전략을 통해 흑자 구조를 안착시켰다는 분석이다. 휴온스엔은 기존 ‘휴온스푸디언스’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재확립했다. 기존의 식품 제조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리미엄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부어 매출 규모를 키우던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며 “이제는 건기식 자회사들이 스스로 수익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모기업의 부담을 더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2026-04-02 12:10:44김진구 기자 -
먹는 두드러기 신약 '랩시도', 국내 상용화 임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먹는 두드러기 신약 '랩시도'의 국내 상용화가 임박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경구용 BTK억제제 랩시도(레미브루티닙)가 내달(5월) 중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승인이 예상된다. 랩시도는 만성자발성두드러기(CSU, Chronic Spontaneous Urticaria)의 핵심 병태생리 경로인 BTK(Bruton’s tyrosine kinase)를 억제해 히스타민과 염증 매개물질 분비를 차단하는 기전의 경구용 표적치료제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허가됐으며, 2세대 항히스타민제(H1)에도 증상이 남아 있는 성인 CSU 치료 적응증을 갖고 있다. CSU는 심각한 증상과 예측 불가능한 악화를 일삼아 진단·관리가 어려운 질병으로, 면역 조절 장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SU 환자는 면역 체계가 알레르기(IgE) 또는 자가면역(IgG) 경로를 통해 활성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특정 면역 세포가 BTK 단백질을 활성화하게 된다. BTK는 일단 활성화되면 히스타민과 기타 염증 촉진 매개체를 분비해 붉고 부어오르며 가려운 두드러기를 유발한다. 랩시도의 가장 큰 특징은 경구제(1일 2회 복용)라는 점이다. 기존 1차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의 선택지는 그간 주사제 '졸레어(오말리주맙)' 정도로 제한돼 왔으나, 랩시도의 등장으로 먹는 표적치료제라는 새로운 옵션이 열린 셈이다. 이 약은 3상 REMIX-1·2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 랩시도는 투여 2주차부터 가려움(ISS7), 두드러기(HSS7), 총두드러기활성점수(UAS7) 개선에서 위약 대비 우월성을 나타냈다. 약 3분의 1 환자에서 12주차에 완전관해도 관찰됐다. 한편 노바티스는 CSU 외에도 만성유발두드러기(CIndU), HS(화농성 한선염), 식품알레르기, 다발성경화증 등 면역질환 전반으로 랩시도의 임상을 확장중이다.2026-04-02 12:10:38어윤호 기자 -
넥스팜코리아, 현금 300억 확보…재무체력 단단해졌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넥스팜코리아가 지난해 금융자산을 3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영업현금흐름과 이익잉여금이 동시에 증가하며 실질적인 재무 체력도 강화됐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스팜코리아의 2025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단기금융상품은 161억원에서 256억원으로 59.2% 증가했고 장기금융상품도 38억원에서 43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전체 금융자산은 약 203억원에서 300억원 수준으로 48% 증가했다. 금융자산에는 장기금융상품이 포함돼 있어 즉시 활용 가능한 자금 기준으로는 약 300억원 수준으로 본다. 차입 구조도 안정적이다. 총차입금은 약 132억원으로 금융자산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 단기차입금이 56억원에서 105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보유 현금과 금융상품이 이를 웃도는 상태다.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32억원으로 전년 94억원 대비 41.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63억원 대비 두 배 수준이다. 매출채권이 147억원에서 112억원으로 줄고 매입채무가 53억원에서 84억원으로 늘며 운전자본 관리 효과가 반영됐다. 대손충당금도 약 20억원에서 5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익 흐름도 견조하다. 매출은 699억원에서 681억원으로 2.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3억원에서 63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141억원에서 123억원으로 12.9% 줄었다. 재무 여력은 내부 유보를 통해 확대됐다. 이익잉여금은 569억원에서 632억원으로 11.1% 증가했고 자본총계도 574억원에서 638억원으로 늘었다. 특수관계자 거래도 안정적이다. 이든파마와의 제품 매출은 209억원으로 전년 193억원 대비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약 30% 수준으로 주요 거래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채권도 40억원 규모로 유지되며 안정적인 거래 관계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단기차입금 증가와 재고자산 확대는 점검 요소다. 재고자산은 153억원에서 162억원으로 늘었고 단기차입금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넥스팜코리아는 김동필 대표이사(55.2%)를 중심으로 한 오너 일가 지분율이 약 95% 수준이다.2026-04-02 12:10:33이석준 기자 -
에스테틱 판 LG화학, 1조 신약 도입…항암제 라인업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LG화학이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전임상 단계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회사는 연내 미국과 한국에서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비핵심 사업과 경쟁력이 낮은 파이프라인을 정리하는 동시에 항암 분야 유망 자산을 확보하며 항암 중심 포트폴리오로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31일 미국 바이오 기업 프론티어 메디신즈로부터 항암 신약 후보물질 'FMC220'의 글로벌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중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과 개발·허가에 따른 경상 기술료(마일스톤), 향후 상용화 이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는 구조다. 총 계약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5년간 비공개로 유지된다. 다만 회사가 이번이 지난해 LG화학 연결 매출의 2.5% 이상에 해당한다고 공시한 만큼, 총 계약 규모는 최소 1조148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프론티어 메디신즈는 2018년 생명과학 벤처캐피털 출신 크리스 바르마 현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로베르토 존쿠, 다니엘 노무라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한 바이오텍이다. 화학단백체학과 공유결합 기반 약물 설계 기술을 활용해 그동안 약물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단백질 표적을 공략하는 플랫폼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LG화학이 도입한 FMC220은 종양 억제 단백질 p53의 특정 돌연변이인 Y220C에 작용, 손상된 항암 기능을 복원하는 p53 Y220C 활성화제다. p53 Y220C 변이는 전체 암 환자의 1~3%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백질 구조적 한계로 인해 약물 개발이 어려운 대표적 미개척 표적으로 꼽혀 왔다. FMC220에는 표적 단백질과 비가역적으로 결합하는 공유결합형 설계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기존 비공유결합 방식보다 결합 안정성이 높아 약효 지속성과 효능 측면에서 차별화 가능성이 있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앞서 프론티어 메디신즈는 FMC220 전임상 결과 낮은 용량에서도 항암 효능과 반응 지속성을 확인한 바 있다. 또 KRAS 동반 변이 종양 모델에서도 항암 활성을 유지한 것으로 보고됐다. LG화학은 이를 기반으로 FMC220을 계열 내 최고(베스트 인 클래스) 가능성이 있는 자산으로 판단하고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미국과 한국에서 난소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p53 Y220C 변이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난소암을 초기 적응증으로 삼고 향후 다양한 고형암으로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 인수한 미국 아베오파마슈티컬스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글로벌 임상 개발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딜을 LG화학의 항암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 이후 비핵심 자산과 경쟁력이 낮은 파이프라인을 정리하는 대신 항암 분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재배치하는 '선택과 집중' 행보를 지속 중이다. LG화학은 2023년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진단사업부를 매각했다. 이 사업부는 체외진단 관련 사업을 담당하던 조직으로 신약 연구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돼 왔다. LG화학은 해당 사업부를 글랜우드PE에 사업부 분할(카브아웃) 방식으로 넘기며 생명과학 부문 포트폴리오 재편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어 지난해에는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부도 팔았다. 양수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로 매각 금액은 2000억원 규모다. 에스테틱 사업부는 필러와 스킨부스터 등 피부·미용 의료기기 사업을 담당하던 부서로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스킨부스터 '인에이블' 등을 대표 제품으로 보유했다. 에스테틱 사업부는 연간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으나 LG화학은 항암 중심 전략과 시너지 측면에서 우선순위를 낮게 본 것으로 보인다. 파이프라인 정리도 병행했다. LG화학은 2024년 희귀 비만증 치료제 후보물질 'LB54640'을 미국 나스닥 상장사 리듬파마슈티컬스에 선급금 1억 달러(1300억원)를 포함한 총 3억500만 달러(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높은 선급금을 받고 해당 자산을 정리함으로써 항암 중심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다. 이어 LG화학은 작년 초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 다국가 임상 3상(EURELIA2)도 자진 중단했다. 같은 해 지놈앤컴퍼니로부터 도입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후보물질 'LR20011'과 'LR19128' 등 일부 초기 과제도 개발을 접었다. 제한된 자원을 후기 임상 단계 항암 자산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본격화한 셈이다. 현재 항얌 분야에서 LG화학이 주력하는 분야는 두경부암, 면역항암제, 암 악액질 치료제 등이다. LG화학은 현재 두경부암 치료제 '파이클라투주맙' 다국가 임상 3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에 초기 단계 신약 후보물질까지 확보하면서 항암 파이프라인 전주기 포트폴리오가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가다.2026-04-02 12:10:22차지현 기자 -
뷰웍스, 주주환원 확대·신사업으로 기업가치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뷰웍스가 주주환원 확대와 신사업 추진을 동시에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의료·산업용 영상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는 ‘성장 동력 확보’와 ‘주주환원 강화’를 핵심 축으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AI 기반 통합 이미징 솔루션 확대 ▲원가 경쟁력 및 운영 효율 개선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신사업 영역으로 디지털 병리 슬라이드 스캐너와 골프 시뮬레이터를 확대하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해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핵심 부품 내재화와 설계 최적화, 재고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 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본격화하고 있다. 뷰웍스는 올해 2월 전년 대비 12.4% 증가한 62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성향은 28.2%(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로 고배당 기준을 충족했다. 또한 같은 달 자기주식 388,589주(약 99억 원)를 전량 소각했다. 2025년 2월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발행주식 수 대비 약 10.3%를 소각한 상태다. 이와 함께 지난 3월에는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추가 체결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했다. 뷰웍스 관계자는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구체화했다”며 “실적 회복에 맞춰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4-02 10:26:58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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