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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물었다..."한국 최고 제약사와 발전 방향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GPT'가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에선 로스쿨과 경영대학원 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최근엔 챗GPT가 쓴 원고가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다만 한국에선 아직까지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다. AI가 학습한 한국 관련 정보가 적은 데다, 한국어에 대한 자연어 처리 능력이 영어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실제 챗GPT에게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관련한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본 결과 오답이 줄줄 쏟아졌다. 대부분 정확한 답변을 요하는 질문이었다. 다만 거시적인 흐름이나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비교적 합리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임상시험 지원, 인력 양성, 규제 개혁 등의 답변을 내놓는 식이다. 아직 미숙하긴 하지만, 향후 챗GPT가 제약 마케팅에 활용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삼진제약 '게보린'을 예로 들어 챗GPT에 몇 번의 질문을 던졌더니 광고 카피를 만들어주고 적절한 광고모델까지 추천해줬다. ◆유한+한미 합병=한올바이오파마?…엉뚱한 답변 일쑤 챗GPT에게 가장 먼저 '대한민국 최고의 제약사는 어디냐'고 물었다. 챗GPT는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어떤 제약사가 최고인지 결정하는 것은 주관적인 문제"라면서도 "매출액을 기준으로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합병해 만들어진 한올바이오파마"라고 답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이번에도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다. 챗GPT는 "한국의 대표적인 제약사 중에는 아스트라제네카·녹십자·셀트리온·신풍제약·일양약품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답변했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던졌다. 질문할 때마다 답변이 바뀌었다. CJ제일제당을 한국의 대표 제약사로 소개하며 "한국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제약사"로 설명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의 전신인 CJ헬스케어가 CJ제일제당의 자회사였다는 점이 반영된 듯한 답변이었다. 이후로도 황당한 답변은 계속됐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제약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꼽으면서 2021년 3분기 매출이 6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답하는가 하면, 영국·스웨덴계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를 한국의 최대 매출 제약기업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부정적인 질문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챗GPT에게 '대한민국 최악의 제약사'를 묻자 "제약사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며, 어떤 제약사를 최악의 제약사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모든 제약사는 엄격한 규제와 검사를 거쳐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도 오류가 많았다. 유한양행 본사의 위치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라고 설명하는가 하면, 녹십자의 설립자를 포스코 설립자인 박태준과 혼동해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약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선 동아제약의 당뇨합병증 치료제 '삼천후'라고 뜬금없는 답변이 나왔다. ◆한국 제약산업 나아갈 방향 묻는 질문에선 10개 방안 제시 정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과 달리, 거시적인 흐름이나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비교적 정확하면서도 합리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챗GPT에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방향을 물었더니 5가지로 나눠서 답변했다. "연구개발(R&D)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정책적 지원강화, 인력 양성, 디지털 기술 활용" 등이었다. 틀에 박힌 답변이 아닌 참신한 답변을 원한다며 한 번 더 물었다. 이번엔 "개인맞춤형 치료, 자가진단·자가치료 활성화, 친환경적 제약 생산기술 개발, 새로운 소비자 요구 반영, 항생제 내성·위험성 문제 해결" 등을 제시했다.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선 다소 날카로운 모습도 보였다. 챗GPT는 "임상시험 활성화, 세제 지원, 해외진출 지원, 인력 양성, 규제 개혁"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개선해야 할 규제가 무엇인지 묻자 "임상시험 승인 시간의 지연, 바이오시밀러 제조 규제, 국내 시장 규모의 한계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코로나 사태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으로 나눠 비교적 자세히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답변의 수준은 대부분 원론적인 정도에 그쳤지만, 적어도 흐름이나 방향을 묻는 질문에 있어선 오답이 나오진 않았다. ◆활용하기 나름…'게보린' 광고모델까지 추천해준 챗GPT 질문이 더욱 구체화되자 챗GPT의 답변 능력도 올라갔다. 삼진제약 '게보린'의 마케팅·광고 담당자를 가정해 챗GPT와 대화를 나눴다. 챗GPT는 대화의 끝에 광고 카피와 광고 모델까지 추천했다. 게보린의 홍보 전략에 대해선 대중적인 증상에 대한 홍보, 전문가 인증, 유사제품 대비 경제성, 광고·SNS 활용, 약국에서의 홍보 등을 추천했다. 게보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광고 카피를 주문했다. 세 가지를 제안했다. '앓던 두통, 게보린 하나로 깔끔하게 해결하세요. 지금 당장 효과를 느껴보세요.' '긴 하루 끝에 찾아오는 두통, 게보린이 함께 합니다. 일상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세요.' '오늘부터, 새로운 나를 만나보세요. 게보린으로 두통과 작별하고, 새로운 시작을 해보세요.' 등이었다. 세 번째 카피를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챗GPT는 '두통과 작별하고 새로운 시작을. 게보린이 함께 합니다.'라고 표현했다. 광고모델로 남성이 좋을지 여성이 좋을지 물었다. 그러자 "게보린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여성 모델이 좋을 것"이라며 "신선하고 청춘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모델이 적당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적합한 광고모델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챗GPT는 배우 김다미·박은빈·이다희와 가수 김도연·전소미를 각각의 이유와 함께 추천했다.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로도 비슷하게 광고모델을 추천받았다. 그러자 이번엔 배우 박서준·이성경·박보영과 스포츠스타 손흥민·김연아·이강인을 추천했다. 챗GPT는 "아로나민골드의 이미지를 고려하면 청춘적(?)이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 적절하다"고 답했다.2023-02-20 06:20:36김진구 -
K-신약이 잠식했나...잘나가던 PPI 항궤양제 성장세 둔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항궤양제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의약품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불순물 파동으로 라니티딘제제의 퇴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2년 간 성장률은 종전보다 둔화하는 양상이다. 라니티딘 공백에 따른 반사이익이 희석된데다, 국내 기업이 내놓은 경쟁약물이 급성장하면서 PPI 계열 약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PPI 계열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7697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PPI 계열 약물은 위산분비의 최종단계인 프로톤펌프를 차단,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위 내 pH상승을 유지해 소화성궤양과 위역류식도질환을 치료한다. 항궤양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다. PPI 계열 항궤양제는 지난 몇 년간 높은 성장률을 거듭했다. 지난 2019년 처방금액이 5388억원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6663억원으로 전년대비 23.7% 치솟았다. 2021년 PPI 계열 약물의 처방실적은 7325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성장률이 5.1%로 낮아졌다. 지난해 PPI 계열 항궤양제의 성장률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셈이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의 높은 성장세는 불순물 파동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9월말 항궤양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 검출을 이유로 시장 퇴출을 결정했다. 라니티딘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의 처방 규모는 2018년 기준 1800억원 가량을 형성했다. 대규모 시장이 통째로 퇴출되면서 대체약물로 처방이 크게 이전했다. 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 뿐만 아니라 PPI제제로도 처방이 많이 넘어갔다. 라니티딘제제가 퇴출된지 3년 가량 지나면서 PPI 계열 항궤양제의 반사이익도 크게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 라니티딘의 공백을 다른 약물이 메우면서 PPI 계열 의약품의 성장세도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내놓은 경쟁 약물이 PPI 계열 항궤양제 시장을 잠식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HK이노엔과 대웅제약이 내놓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가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PPI 계열 시장을 일부 잠식했을 것이란 진단이다. P-CAB 계열의 항궤양제는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지난해 P-CAB 계열 의약품의 원외 처방규모는 1370억원에 달했다. 2021년 1096억원보다 25.0% 늘었고 2년 전 761억원과 비교하면 80.0% 확대됐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이 P-CAB 계열 약물의 돌풍을 이끌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첫해 30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고 발매 3년차인 2021년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케이캡의 처방규모가 1256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 발매를 시작한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6개월만에 118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하면서 P-CAB 계열 약물의 시장 확장에 가세했다. 주요 PPI 계열 의약품의 처방액 추이를 보면 대체적으로 최근 2년간 성장률이 둔화하는 양상이다. PPI계열 의약품 중 가장 점유율이 높은 에스오메프라졸 단일제의 지난해 원외 처방금액은 2388억원으로 전년보다 0.9% 늘었다. 에스오메프라졸 단일제는 2028년 1544억원에서 2019년 1790억원으로 16.0% 증가했고 2020년 2228억원으로 24,5% 확대됐다. 2021년에는 전년대비 성장률이 6.2%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에도 못 미쳤다. 라니티딘 퇴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라베프라졸 단일제 처방규모는 지난해 1713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라베프라졸 단일제는 2019년 1340억원에서 2020년 1561억원으로 15.6% 늘었고 2021년에는 1693억원으로 8.4% 증가했다. 라베프라졸 역시 최근 상승세가 크게 둔화한 양상이다. 란소프라졸 단일제는 2019년 531억원에서 2020년 555억원으로 4.5% 늘었는데 2021년 531억원으로 4.2%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1.3% 쪼그라들었다. 판토프라졸 단일제는 2019년 358억원에서 이듬해 376억원으로 5.0% 신장했지만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메프라졸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전년대비 1.9% 축소됐다. 일라프라졸은 작년 처방 규모가 392억원으로 4.3% 늘었다. 일라프라졸은 2020년 380억원에서 2021년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반등했다.2023-02-20 06:20:14천승현 -
국산 시밀러, 주요 바이오의약품 분야 시장서 선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내 주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지배력이 시밀러에 서서히 잠식 당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 의약품 유통 실적 자료에 따르면 휴미라·아바스틴·엔브렐·레미케이드·허셉틴으로 대별되는 5대 주요 바이오의약품(시밀러 포함) 외형은 4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5년 연속 메가 블록버스터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은 한국로슈 아바스틴(베바시주맙)으로 2021년 1122억원의 외형을 기록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삼성바이오에피스 온베브지는 2022년 3Q까지 1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03월 11일 식약처 허가 이후 론칭 1년 만에 얻은 결과를 감안한다면 괄목할 만한 수치로 평가된다. 트라스투주맙 성분 바이오의약품 중에서도 오리지널 제품인 한국로슈 허셉틴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허셉틴의 2018·2019·2020·2021년 매출은 800억·787억·699억·652억원이다. 2022년 3Q까지 실적은 457억원이다. 아직까지는 관련 성분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우하향 매출 곡선 양상은 향후 후발제품에 왕좌를 내어 줄 소지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허셉틴의 뒤를 맹추격하고 있는 제품은 셀트리온 허쥬마로 2022년 3Q 기준 217억원을 기록,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시장은 2020년 1000억 돌파 후 2021년 923억원으로 다소 주춤한 양상을 띠고 있다. 관련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애브비 휴미라의 2021년 외형은 911억으로 현재까지는 시장을 독식하고 있지만 최근 이뤄진 시밀러 제품의 출시로 향방은 장담할 수 없는 구조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달로체는 2021년 론칭 당시 11억원을 기록, 2022년 3Q까지 48억원의 매출을 발생하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48억원을 달성한 한국얀센 레미케이드도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 분야에서 셀트리온 램시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레마로체의 협공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램시마·레마로체 실적은 243억·36억원을 기록했다. 에타너셉트 제제 시장에서는 오리지널인 한국화이자 엔브렐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100억을 돌파한 시밀러 제품은 없다. 엔브렐의 지난해 매출은 180억 상당이며, LG화학 유셉트·삼성바이오에피스 에톨로체는 40억 안팎의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휴미라·레미케이드 적응증은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등이며, 허셉틴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전이성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등에 효능효과를 가진다.2023-02-20 06:00:50노병철 -
티움바이오, 상장 3년 순손실 759억…반전 가능할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티움바이오가 지난해 순손실 31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2019년 11월 코스닥 상장 당시 2022년도 순이익을 90억원으로 전망했다. 흑자를 점쳤지만 결과는 적자로 돌아왔다. 상장 후 3년(2020~2022년) 순손실 합계 규모는 759억원까지 커졌다. 올해 추정치는 순이익 541억원이다. 현실 가능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나뉜다. 기술이전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 한계를 지적하는 쪽과 임상 성과를 통한 수익 발생 가능성을 바라보는 쪽이다. 티움바이오는 최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91억원, 영업손실 256억원, 순손실 31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늘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한소제약에 자궁내막증치료제(NCE403) 중국 내 임상 및 상업화 권리 양도에 따른 계약금 및 단기마일스톤 수익 인식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얼핏 개선된 수치로 볼 수 있지만 티움바이오의 상장 전 목표와는 괴리가 크다. 회사는 2019년 11월 상장 전 증권보고서에서 2022년 매출 222억원, 순이익 90억원을 전망했다. 다만 실제는 매출 91억원, 순손실 315억원이다. 2019년과 2020년 추정치는 실제와 비슷했다. 2021년부터 괴리가 생겼다. 티움바이오는 2021년 매출 145억원, 순손실 43억원을 점쳤지만 실제로는 매출 1억원 미만, 순손실 323억원을 냈다. 관건은 올해다. 회사는 올해 815억원 매출, 순이익 541억원을 예측했다. 사업이 궤도에 오른다고 본 것이다. 현실 가능성은 미지수다. 2021년과 2022년 실적 추정치가 실제와 괴리가 크다는 건 주 사업인 기술이전 성과가 당초 목표와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연쇄적으로 기술이전 후 임상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까지 영향을 받는 구조다.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7월 중국 한소제약에 2200억원 규모 자궁내막증치료제(TU2670)을 기술수출 계약을 이뤄냈다. 임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 면역항암제(TU2218)도 글로벌 암학회(ASCO 등)서 임상 1a상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자회사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위탁개발 및 분석(CDAO) 전문기업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잇단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 향후 고정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티움바이오는 2019년말 상장 당시 2023년까지 실적 추정치를 내놨다. 다만 지난해까지는 실제와 괴리가 크다. 올해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등으로 턴 어라운드를 만들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티움바이오는 2016년 SK케미칼 신약 개발 부서에 속해있던 김훈택 현 티움바이오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2023-02-20 06:00:13이석준 -
노바티스 '자카비' 이식편대숙주질환 급여행 진일보[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자카비'가 이식편대숙주질환 적응증 보험급여 확대를 향해 일보 전진했다. 취재 결과, 한국노바티스 자카비(룩소리티닙)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약은 2022년 5월 국내에서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Graft-versus-Host Disease) 적응증 획득 후 곧바로 급여 확대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8개월이 넘는 시간 계류상태였다가 이번에 결과를 얻어냈다. GvHD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allo-SCT, allogeneic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위중한 합병증이다. 이식된 공여자의 T 세포가 환자의 정상적인 세포를 이물질로 인식, 공격해 피부, 위장관, 간, 폐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전신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GvHD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과정을 이겨낸 환자들에게 또 다른 어려움을 안기며 환자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 1차요법으로 스테로이드가 사용되는데 이중 약 50% 정도가 치료에 실패하며 이러한 경우 아직 표준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 자카비는 이 같은 상황에서 이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만 12세 이상의 급성 또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치료에 쓸 수 있는 옵션이다. 김희제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은 "자카비는 급성 및 만성 환자 치료에서 임상연구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보여줬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곤란을 겪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카비는 3상 REACH2 연구를 통해 GvHD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그 결과, 자카비 투여군의 28일차 전체반응(OR)은 62%(96명/154명)로, 대조군인 최적치료제(BAT, Best Available Therapy) 투여군의 39%(61명/155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6일차에 지속된 전체 반응(durable overall response)도 대조군의 22%(34/155명) 대비 약 2배 가량 높은 40%(61명/154명)로 확인됐다.2023-02-20 06:00:00어윤호 -
'알비스 없어도'...대웅 소화기 라인업 새판짜기 본궤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의 소화기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가 대대적으로 재편된 이후로 관련 제품들의 처방실적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라니티딘 사태 이후로 퇴출된 '알비스'·'알비스D'의 공백을 같은 계열 니자티딘 성분의 '액시드'가 점차 메우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공동 판매가 마무리된 뒤로 발매한 제네릭 '넥시어드'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인 '펙수클루(펙수프라잔)'까지 가세하면서 과거 알비스·알비스D로 확보했던 영향력을 점차 회복하는 중이다. ◆라니티딘 대신 장착한 니자티딘…'액시드' 처방액 3년 새 7억→140억원 1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웅제약 액시드(니자티딘)의 원외처방액은 140억원이다. 액시드 처방액은 2020년까지 줄곧 10억원 미만이었다. 그러나 2021년 들어 75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엔 이보다도 약 2배 증가했다. 액시드의 처방실적 증가는 대웅제약의 적극적인 판촉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9월 발생한 라니티딘 사태로 기존 주력 제품인 알비스와 알비스D를 잃었다. 라니티딘 성분 H2수용체길항제에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불순물이 검출되며 해당 성분 제품이 모두 시장에서 철수했다. 라니티딘 퇴출 후 대웅제약은 같은 계열 다른 성분에 판촉을 집중했다. 니자티딘 성분으로 기존에 보유하던 액시드에 영업력을 모았다. 이후 액시드는 연 1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내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넥시움' 공동판매 대신 '넥시어드' 단독 판매…P-CAB 신약 '펙수클루' 가세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웅제약은 2021년까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오리지널 제품인 넥시움을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판매했다. 지난해엔 넥시움 공동 판매를 종료했다. 대신 같은 성분 제네릭인 넥시어드를 발매했다. 지난해 넥시어드는 7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PPI 계열 약물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에서 발매 첫 해 성적으로 준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동 판매 대신 단독 판매로 노선을 바꾸면서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동 판매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수익을 배분해야 했던 넥시움과 달리, 넥시어드는 단독 판매로 수익이 전부 대웅제약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체 개발 P-CAB 계열 신약인 펙수클루가 가세하면서 소화기질환 포트폴리오 재편이 마무리됐다. 대웅제약은 기존의 H2수용체길항제와 PPI 계열 약물에 더해 펙수클루라는 새로운 무기까지 얻게 됐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펙수클루를 발매했다. 발매 6개월 만에 펙수클루는 11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국내에서 경쟁 약물이 HK이노엔 '케이캡(테고프라잔)'뿐이라는 점에서 올해 더 큰 폭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제약업계에선 향후 대웅제약이 펙수클루를 중심으로 소화기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처방실적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이 과거 알비스·알비스D로 구축했던 영향력을 회복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대웅제약은 과거 알비스·알비스D를 중심으로 소화기계 치료제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바 있다. 라니티딘 사태 이전인 2018년 기준 두 약물의 합산 처방액은 600억원이 넘는다.2023-02-18 06:18:44김진구 -
셀트리온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美특허 공격 확대[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미국 특허 무효심판을 추가로 진행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의 조성물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당사자 특허 무효심판(IPR·Inter Partes Review)을 미국 특허·상표국에 신청했다. 아일리아는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을 치료하는 안과질환 치료용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 2021년 글로벌 매출 94억달러(약 12조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셀트리온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독일, 스페인 등 총 13개국에서 임상 대상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를 모집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IPR에서 미국 특허 번호 US 10464992의 1-18항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해당 특허는 아일리아 등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억제제의 안정화를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폴리소르베이트20, 인산 나트륨 완충액, 수크로스 등에 대한 내용이다. IPR 청원서 번호는 PTAB IPR2023-00462다. 셀트리온은 청원서에서 아일리아에 적용된 폴리소르베이트20, 인산 나트륨 완충액, 수크로스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 특허로 보호받을 수 있는 참신한 내용이 아니라면서 특허를 취소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리제네론을 상대로 아일리아 특허 2건(특허번호 US 9254338·US 9669069)에 대해 무효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이 소송은 2021년 5월 마일란(Mylan)이 오리지널사 리제네론을 상대로 제기한 IPR에 셀트리온이 2021년 12월 소송참가 신청을 통해 공동으로 참여한 소송이다. 셀트리온은 2021년 9월에도 아일리아 제형 관련 특허 1건(특허번호 US 10857231)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3월 특허권자인 리제네론이 최종 특허 포기를 선언해 무효소송 승소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셀트리온은 CT-P42 개발 완료 후 물질특허와 독점권이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CT-P42 상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일리아 물질 특허는 미국 올해 6월, 유럽 2025년 5월 각각 만료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 독점권 만료 시점은 소아독점권이 승인되면서 2024년 5월로 연장됐다.2023-02-18 06:17:44황진중 -
오가논 "삼성 휴미라 시밀러 美 출시 첫해 1천억 전망"[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파트너사 오가논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첫 해 매출액이 최대 123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오가논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7월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론칭한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하드리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는 약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으로 기록된 블록버스터 약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212억3700만달러(약 27조원)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미국 매출이 186억1900만달러(약 24조원)를 차지했다. 올해 암젠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코헤러스 등 다수 기업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 암젠의 '암제비타'는 이미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특히 7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최대 8개 기업이 경쟁적으로 시밀러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오가논은 캐나다와 호주에서 성공적으로 하드리마를 론칭했던 경험이 미국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오리지널과 동등한 제품 구성, 펜 제형의 기술력 등을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오가논은 "우리는 2021년 캐나다와 호주에서 성공적으로 하드리마를 론칭해 좋은 실적을 냈다. 여기서 얻은 데이터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드리마는 구연산이 없는 고농도 제형과 저농도 제형 모두 갖추고 있으며, 두 제품 모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물을 담는 펜 디자인도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삼성은 기기 설계와 제조의 전문가로, 휴미라에서 시밀러로 교체하는 환자들이 이질적인 경험을 하지 않도록 펜을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오가논은 미국 출시 첫해를 맞는 올해 하드리마 매출을 최대 9675만달러(1235억원)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 예상 매출액을 61억5000만~64억5000만달러로 보고 이 중 하드리마 매출이 1.5%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 결과다. 이에 따른 하드리마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9225만~9675만달러(1178억~1235억원)다. 이는 지난해 하드리마 매출(1900만달러, 242억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오가논은 "올해는 주요 미국 보험약제관리기업(PBM) 처방약 목록에 공식적으로 등재되기 위해 경쟁을 벌이면서 매출이 완만히 상승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듬해부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며, 하드리마는 오가논의 두 번째로 매출이 큰 제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추진 중인 '대체조제 바이오시밀러(interchangeable biosimilar)' 지정은 오는 2024년 2~3분기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체조제 지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리지널약과 매우 흡사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제품을 말한다. 대체조제로 허가되면 별도의 스위칭 처방전이 없어도 약사가 바이오시밀러로 바꿔 조제할 수 있다. 오가논은 "올해 7월 출시한 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에 대체조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그 시기 다른 주요 경쟁자들도 대체조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어도 첫 1~2년 동안 많은 PBM과의 논의에서 당장의 대체조제 여부는 차별화의 핵심 포인트가 아니었다. 합리적인 기간 내 대체조제 지정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다면, 협상 테이블에서 주요한 논의사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23-02-18 06:17:28정새임 -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 재선임 예고…투자 성과 반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50)가 재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CFO 역할을 수행하며 타법인 투자 등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경동제약은 오는 3월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경훈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임기는 3년이다. 김경훈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경동제약 오너 2세 류기성 대표(41)와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당시 경동제약은 2017년 3월부터 유지되던 오너경영 체제를 5년 만에 내려놓았다. 이번 주총에는 류기성 대표의 재선임 안건도 올라왔다. 이에 당분간 류기성, 김경훈 각자대표 체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훈 대표의 재선임은 투자 성과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관리본부장 시절부터 타법인 투자에 관여해왔다.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 영역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대표 자리에 올라서도 기획/자금/인사/법무/대외협력 등 CFO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하는 경영지원실 본부장 역할을 맡고 있다. 투자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진행 중이다. 직접 바이오벤처에 SI 형태로 투자하는 것과 VC나 신기사(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와 같은 집합투자운용사를 통한 투자다. 직접 SI 투자는 ▲질병 및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마이크로RNA의 스크리닝과 딜리버리시스템 연구개발을 하는 ANL바이오 ▲ 서방형주사제를 개발하는 아울바이오 ▲면역억제제/항암제 등 바이오의약품 원료(API) 개발을 하는 세레스에프엔디 등에 이뤄졌다. 이를 통해 ▲제조/독점판매/허가에 대한 권리와 ▲글로벌 라이선스아웃을 통한 수익 ▲해당 벤처회사들의 IPO 등을 통한 회사 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극대화 등을 기대한다. 킹고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해 다양한 투자 대상에 대한 스크리닝도 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대표 VC 중 하나인 데일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바이오전문펀드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곳간 운영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경동제약의 지난해 3분기 말 개별 기준 현금성자산과 이익잉여금은 각각 398억원, 2192억원이다. 풍부한 유동성은 타법인 투자 등으로 연결되고 있다.2023-02-18 06:03:46이석준 -
자디앙 vs 포시가, 만성신장병 영역경쟁 올해 본격화[데일리팜=어윤호 기자] SGLT-2억제제의 당뇨병 영역 외 경쟁이 올해 한층 확대된다. 심부전에 이어 이번엔 콩팥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에 이어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역시 만성신장병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경쟁은 본격화 하는 모습이다. 속도는 포시가가 앞서 있다. 포시가는 지난 4월 미국 FDA 승인 후 곧바로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허가 절차에 돌입, 지난해 8월 우리나라와 유럽에서 만성신질환 적응증을 추가했다. 다만 아직까지 보험급여 적용은 이뤄지지 않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달 미국 FDA 승인 신청을 제출했다. 연내 미국 승인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국가들에서도 곧바로 허가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성신장질환은 진행성 질환으로 전 세계 7억명에 이르는 환자들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현재 해당 환자군에 사용이 가능한 치료제는 제한된 상황이지만, 만성신장질환이 심부전 등의 심혈관 사건 발생을 늘리고 조기 사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신규 치료 옵션의 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포시가의 만성신질환 적응증 승인은 3상 임상 DAPA-CKD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포시가는 올해 초 FDA가 부여한 신속 승인 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DAPA-CKD 연구에 따르면 포시가는 요알부민배설량(UAE) 수치가 증가한 만성신장질환 2-4기 환자에서 위약 대비 신기능 저하, 말기 신장질환(ESKD) 발병, 심혈관 혹은 신장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 등의 상대적 위험을 39%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 위험 감소율(ARR)은 연구기간 중앙값인 2.4년동안 5.3%였다. 자디앙의 경우 EMPA-KIDNEY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EMPA-KIDNEY는 광범위한, 대규모의 SGLT-2 억제제만을 위한 연구로 다양한 원인을 가진 6609명의 환자가 참가했다. 이중 많은 환자들이 심혈관, 신장 혹은 대사 관련 동반질환을 보유했으며, 여러 만성콩팥병 중증도에 따른 신장 및 심혈관계 결과를 모두 평가했다. 그 결과, 자디앙은 신장질환 진행 또는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28%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사전에 정의한 주요 복합 2차 평가 변수 중 하나인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을 위약 대비 유의하게 14% 감소시킨 것으로 집계됐다.2023-02-18 06:00:28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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