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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59%·두타 61%…탈모약 처방 시장서 제네릭 강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경구용 전문의약품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의약품이 강세를 나타냈다. 피나스테리드 시장에서 제네릭 점유율이 오리지널을 넘어섰고 두타스테리드 성분 시장에서도 제네릭이 60%를 상회했다. 판매 가격이 저렴한 특성상 판매량 기준으로 피나스테리드 제네릭은 점유율이 90%에 육박했다. 보건당국의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급여가 현실화하면 국내 제약사들도 동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의 매출은 2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피나스테리드 1mg 함유 의약품은 한국오가논의 프로페시아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성인남성(만 18∼41세)의 남성형 탈모증 치료 용도로 허가받았다. 피나스테리드 5mg을 함유한 프로스카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된다.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3년 1분기 207억원에서 3년 동안 8.8%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피나스테리드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제네릭의 성장세가 더욱 높았다. 지난 1분기 프로페시아의 매출은 8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3%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1분기 99억원과 비교하면 최근 3년 동안 11.8% 감소했다. 프로페시아는 지난 2023년 2분기 102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프로페시아 매출은 2023년 2분기보다 14.6% 줄었다. 프로페시아 제네릭의 1분기 매출은 1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줄었다. 프로페시아 제네릭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오리지널 의약품에 못 미쳤지만 2023년 1분기 108억원에서 3년 새 17.5% 늘었다. 피나스테리드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매출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022년 1분기 52.4%에서 올해 1분기에는 59.4%로 4년 만에 7.0%포인트 상승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제네릭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진다. 지난 1분기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 판매량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88.2%에 달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영향으로 판매량 점유율이 매출 점유율을 크게 상회했다. 두타스테리드 성분 시장에서도 제네릭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아보다트가 오리지널 제품인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 증상 개선 등과 함께 성인 남성(만18~50세)의 남성형 탈모의 치료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매출은 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했다. 지난 2023년 1분기 219억원과 비교하면 최근 3년 동안 24.9% 증가하며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보다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아보다트의 매출은 10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 줄었다. 아보다트는 2022년 1분기 107억원에서 3년간 3.0% 감소하며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이에 반해 아보다트의 제네릭 제품들은 1분기 매출이 170억원으로 전년대비 24.2% 뛰었다. 지난 2022년 1분기 97억원에서 4년 만에 75.3% 수직 상승하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22년 1분기 두타스테리드 시장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45.9%를 기록했는데 2023년 1분기 50%를 넘어섰고 올해 1분기에는 61.0%로 상승했다. 국내 제약사 70여곳이 아보다트 시장을 공격적으로 침투하면서 제네릭 영향력이 점차 확대됐다. 지난 1분기 두타스테리드 판매량에서 제네릭의 점유율은 68.0%로 매출 점유율보다 7%포인트 높았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침투한 결과, 매출 비중보다 높은 판매량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기업 중 한올바이오파마가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1분기에 아보다트 제네릭 아다모(54억원)와 프로페시아 제네릭 헤어그로(7억원)가 62억원의 매출을 합작했다. 동구바이오제약, 더유제약, 동아에스티, 제뉴원사이언스 등이 아보다트와 프로페시아 제네릭 시장에서 각각 분기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탈모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가 현실화하면 오리지널 의약품 뿐만 아니라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제네릭도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탈모 치료 관련 의약품 공급 현황' 등 자료에 따르면 의사 처방이 필요한 탈모약 공급액은 지난해 2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공급액을 기준으로 탈모치료제의 환자 부담률이 30%로 책정되면 건강보험 재정에서 약 180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2026-06-23 11:59:47천승현 기자 -
상표권 때문에…국내사 3곳 '베믈리디' 제네릭 제품명 변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동아에스티‧삼일제약이 B형 간염 치료제 '베믈리디(테노포비르아라페나미드)' 제네릭의 제품명을 잇달아 변경했다. 오리지널사와의 대법원까지 가는 상표권 분쟁에서 최종 패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 22일자로 기존 '베믈리아정'의 제품명을 '타프리아정'으로 변경했다. 같은 날 삼일제약은 '베믈리노정'을 '테노에스정'으로 변경했다. 지난 16일엔 대웅제약이 '베믈리버정'을 '타프비어정'으로 변경했다. 베믈리디 제네릭 3개 제품이 잇달아 제품명을 변경한 셈이다. 이는 오리지널사와의 상표권 분쟁에서 최종 패소한 결과다. 오리지널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 7월 3개사를 상대로 상표권 무효 심판을 청구했다. 제네릭 허가를 받은 지 넉달여 만이었다. 길리어드는 오리지널 베믈리디와 제네릭 3개의 제품명에서 ‘베믈리’라는 3글자가 겹쳐 상표 혼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4월 제네릭사의 손을 들어줬다. 전문가인 의사나 약사가 처방‧조제하는 전문의약품 특성상 오인‧혼동 가능성은 낮고, 상표 전체를 하나의 조어로 인식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길리어드가 이에 반발해 특허법원에 항소했다. 특허법원은 올해 2월 특허심판원 심결을 뒤집는 판결을 내렸다. 제네릭 제품명이 오리지널과 유사해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취지였다. 2심에서 패소한 제네릭사들이 상고를 결정하면서 사건은 대법원으로 향했다. 대법원은 이달 11일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리며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이란, 대법원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며 하급심 판결을 확정하는 제도다. 상표권 분쟁에서 최종 패소한 제네릭사들은 제품명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해당 제품명으로 지속 판매할 경우 상표권 침해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결국 잇달아 제품명을 변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제네릭 3개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처음부터 다시 쌓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들은 기존 제품명으로 3년 가까이 제품을 판매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올린 바 있다. 여기에 행정적으론 식약처 허가사항상 제품명 변경뿐 아니라, 심평원 급여목록 수정과 시중 유통 중인 제품의 포장재‧설명서 교체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제약업계의 관심은 처음부터 ‘베믈리○’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은 나머지 제네릭들이 반사이익을 받을지로 쏠린다. 종근당 테노포벨에이, 한국휴텍스제약 가네리드, 동국제약 알포테린, 삼진제약 타프리드, 제일약품 테카비어디 등이다. 길리어드는 이들에 대해선 상표권 무효 심판을 청구하지 않았다. 공교롭게 이번에 상표권 분쟁에서 패소한 3개사는 베믈리디 제네릭 중 처방순위 1~3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삼일제약 베믈리노(변경 제품명 테노에스)의 지난해 처방액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38억원, 동아에스티 베믈리아(변경 제품명 타프리아)는 66% 증가한 29억원, 대웅제약 베믈리버(변경 제품명 타프비어)는 93% 증가한 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나머지 제품들은 지난해 처방액이 5억원 미만이다. 베믈리디는 길리어드가 비리어드의 후속 약물로 개발한 B형간염 신약이다. 기존 비리어드는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뛰어나지만, 신기능 장애와 골밀도 감소 등 부작용이 단점으로 꼽혔다. 베믈리디는 비리어드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 임상에서 신기능 장애와 골밀도 감소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완치가 어려운 B형간염 특성상 장기투여 안전성이 특장점으로 부각됐다. 베믈리디는 주요 오리지널 B형 간염 치료제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처방액은 769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엔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2026-06-23 11:59:40김진구 기자 -
동아에스티·연세대 디지털헬스연구원, AI 디지털헬스 개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아에스티가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연구원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센터에서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연구원과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과 김현창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연구원장, 김경원 부원장, 임준석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장, 정윤빈 디지털헬스전략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분야 AI 모델 개발, AI 기반 데이터 활용 연구,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동아에스티는 웨어러블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AI 망막 진단 솔루션 '닥터눈', 연속혈당측정기 등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실증과 디지털 바이오마커 연구, 국책과제 공동 기획, 학술·인력 교류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연구원은 디지털헬스 서비스의 연구·개발·검증·사업화를 아우르는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바이오마커 연구, 의료 데이터의 임상적 가치 검증, 개인건강기록과 병원정보시스템,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 솔루션 연계, AI 병원 모델 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이다. 김현창 원장은 "디지털헬스 제품 실증과 코호트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사장은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연구원의 연구 역량과 동아에스티의 사업 경험을 결합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6-06-23 09:42:38최다은 기자 -
셀메드, 정회원 약국 3000곳 돌파…상담 중심 약국 확산[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창고형 약국 확산으로 약국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하는 가운데 약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상담 중심 약국 모델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이비케이랩은 약국 영양상담 브랜드 셀메드가 2019년 론칭 이후 전국 정회원 약국 3000곳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셀메드는 약사 상담을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에 맞춘 영양 솔루션을 제공하는 약국 전문 브랜드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건강 상담과 맞춤형 건강관리를 중심으로 한 운영 모델을 제시하며 약국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회사 측은 이번 3000호점 달성이 회원 수 증가를 넘어 상담 중심 약국 모델이 전국 약국 현장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창고형 약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넓히면서 지역 약국들은 차별화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복약지도와 건강 상담 등 약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메드는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해 유전자검사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별 영양소 대사 특성과 건강 위험 요인을 분석해 상담에 활용함으로써 맞춤형 건강 솔루션 제공에 나서고 있다. 또 약국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셀메드 파사드’ 프로젝트도 확대하고 있다. 약국 외관에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해 건강 상담과 맞춤형 건강관리가 이뤄지는 공간이라는 점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지역 약국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3000호 정회원 약국으로 등록한 충남 아산 청솔약국의 고춘완 약사는 “창고형 약국 확산으로 약국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상담 중심 약국 모델이 지역 약국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약국 시장 경쟁이 심화될수록 약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상담 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영양상담과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약국 브랜딩 지원을 통해 지역 약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2026-06-23 09:38:32최다은 기자 -
아첼라, 이상지질혈증 신약 미국 1상 LDL-C 감소 확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종근당 신약개발 자회사 아첼라가 미국 임상 1상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후보물질 'ACL-508'의 LDL-C 감소 효과와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했다. ACL-508은 CETP 활성을 억제해 LDL-C를 낮추고 HDL-C를 높이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첼라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국립지질협회(NLA) 연례 학술대회에서 ACL-508의 미국 임상 1상 결과 2건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첫 번째 임상에서는 LDL-C 수치가 100mg/dL을 초과하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용량의 ACL-508을 28일간 투여했다. 그 결과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용량 증가에 따라 약동학 및 약력학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량 투여군에서는 CETP 활성이 투여 일주일 이내 완전히 억제된 뒤 투여 기간 내내 유지됐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로수바스타틴과 미다졸람을 활용해 약물상호작용을 평가했다. ACL-508은 로수바스타틴의 약동학적 특성이나 LDL-C 감소 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병용 투여 시 추가적인 LDL-C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CYP3A4 기질인 미다졸람과 병용 시 체내 노출 감소가 경미한 수준에 그쳐 다양한 심혈관계 약물과 병용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아첼라 관계자는 "이번 미국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ACL-508의 효능과 안전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했다"며 "특히 스타틴 계열 약물과 병용 시 용량·용법 설정에 활용할 수 있는 주요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6-23 09:30:30이석준 기자 -
독일 폐암검진 급여화…코어라인 AI 협력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 민트메디컬(Mint Medical)과 독일 폐암검진 시장 대응을 위한 AI 검진 워크플로 고도화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코어라인소프트의 흉부 CT AI 분석 솔루션과 민트메디컬의 구조화 리포팅 플랫폼 'mint Lesion'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AI가 탐지한 폐결절 관련 결과를 실제 판독과 리포팅, 장기 추적관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있다. 독일은 2026년 4월부터 저선량 CT(LDCT) 기반 폐암 조기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체계 안에서 시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인증된 컴퓨터 보조 검출(CAD) 소프트웨어 활용과 이중판독, 구조화 리포팅, 장기 추적관리, 품질관리 등이 중요해지면서 현지 의료기관의 검진 운영 인프라 수요도 커지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독일 사업 확대 흐름도 확인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독일에서 연간 10건의 신규 병원 계약을 체결했으나, 올해는 1분기에만 11건을 완료했다. 이후 4월 12건, 5월 21건이 추가되면서 올해 1~5월 누적 계약은 총 44건으로 늘었다. 전년 연간 계약 대비 4.4배 수준이다. 다만 계약이 곧바로 사용량 기반 매출로 전액 반영되는 구조는 아니다. 병원별 계약 이후 설치, 시스템 연동, 보안 검증, 의료진 교육, 워크플로 세팅 등이 뒤따른다. 이에 따라 실제 AI 판독 건수와 사용량 기반 지표는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폐암검진은 일회성 진단이 아니라 반복 검진과 장기 추적관리가 필요한 영역이다. 검진 건수가 늘어나고 의료기관 워크플로 안에서 AI 사용이 반복될수록 사용량 기반 과금(PPU)과 구독형 반복매출 구조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폐암검진 급여화 이후 현지 병원들의 AI 도입과 운영 준비가 구체화되면서 단순 공급 계약을 넘어 검진 운영 인프라형 매출 모델로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트메디컬은 독일 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구조화 리포팅과 영상 데이터 표준화 플랫폼 'mint Lesion'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파트너 기술을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과정에 통합하고, 의료영상에서 도출되는 정보를 표준화된 형식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는 한 번의 저선량 흉부 CT에서 폐결절 분석뿐 아니라 COPD·폐기종 관련 정량 정보와 관상동맥석회화(CAC) 등 흉부 CT에서 확인 가능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mint Lesion'과 연계하면 AI가 탐지한 폐결절 결과를 구조화 리포팅 과정에서 활용하고, 표준화된 결절 분류와 종양 부피배가시간(VDT) 계산, 추적관리 계획 수립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온어 외젝(Onur Özek) 민트메디컬 매니징 디렉터는 "코어라인소프트의 AI 솔루션을 mint Lesion에 통합함으로써 폐암검진에서 요구되는 사항에 보다 구체적으로 대응하고, 확장 가능하면서도 품질이 보장된 워크플로, 장기 추적관리, AI 결과와의 최적화된 상호작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임상적으로 검증된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민트메디컬의 구조화 리포팅 워크플로와 매우 잘 보완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체 워크플로를 통합된 방식으로 시장에 제공하고, 병원들이 보다 매끄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독일에서 단순 AI 솔루션 공급을 넘어 폐암검진 운영 인프라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유럽 내에서 폐암검진 AI가 제도권 안에서 운영되는 대표 시장으로, 향후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구조화된 폐암검진 프로그램을 준비하거나 확대하는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독일 폐암검진 시장은 AI 분석 정확도뿐 아니라 검진 데이터를 어떻게 표준화하고, 의료진이 실제 워크플로 안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느냐가 중요한 시장"이라며 "민트메디컬과의 협력을 통해 독일 폐암검진 환경에 적합한 AI 기반 리포팅·워크플로 모델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유럽 폐암검진 시장에서 운영형 AI 인프라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독일 내 주요 병원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민간·지역 병원으로 계약 저변을 넓히고 있다. 회사 측은 독일 폐암검진 제도 시행 이후 이러한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2026-06-23 09:30:12황병우 기자 -
헤일리온 폴리덴트, 치아교정기 전용 세정제 출시[데일리팜=황병우 기자]헤일리온의 의치세정제 브랜드 폴리덴트는 치아교정기 사용자를 위한 전용 세정제 '폴리덴트5분퀵파워클린'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치아 교정기 착용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용 세정제를 통한 위생 관리 실천율이 낮다는 점을 반영해 개발됐다. 교정기 착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교정기 세정제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현재 세정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3%에 그쳤다. 폴리덴트는 100년 이상 축적한 구강장치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치뿐 아니라 치아교정기에도 전용 세정제를 활용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신제품을 선보였다. '폴리덴트5분퀵파워클린'은 물리적으로 닦기 어려운 교정기 표면과 틈새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교정장치는 입안에서 장시간 착용하는 만큼 음식물 찌꺼기와 침착물, 세균 등이 축적될 수 있어 평소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회사 측은 인체적용시험 결과 교정기 착용자의 66.7%에서 구강 내 미생물인 곰팡이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일반 치아처럼 치약으로 칫솔질할 경우 표면이 긁히면서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액티브 파워 버블' 기술을 적용해 작은 틈새까지 세정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균과 곰팡이균인 Candida albicans를 99.9% 제거하며, 미세한 버블이 장치에 남은 얼룩과 세균성 플라그,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용 방법은 하루 한 번 미온수 150ml에 '폴리덴트5분퀵파워클린' 1정을 넣고 교정기를 5분간 담그는 방식이다. 세정 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솔질하며 헹구면 된다. 신제품은 폴리덴트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폴리덴트 관계자는 "치아 교정장치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장치 세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물로만 헹구거나 일반 치약으로 세척하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장치를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폴리덴트5분퀵파워클린'은 교정장치를 보다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전용 세정제로, 올바른 교정기 관리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덴트는 치아교정기 전용 세정제 출시와 함께 기존 의치용 데일리 세정제 2종도 버블 세정력을 강화해 새롭게 선보였다.2026-06-23 09:25:08황병우 기자 -
유한양행, 고셔병 신약후보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고셔병 치료제 후보물질 'YH35995'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희귀의약품 지위를 확보하며 글로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한양행은 고셔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YH35995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고셔병 적응증에 대한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에 이은 성과다. 미국과 유럽 양대 규제기관으로부터 잇따라 희귀의약품으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MA 희귀의약품 지정은 환자 수가 적고 치료 옵션이 부족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지정 품목은 개발 단계 과학적 자문, 규제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시판 허가 후에는 최대 10년간 시장독점권이 부여된다. 고셔병은 GBA1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성 리소좀 축적 질환이다. 체내 글루코실세라마이드(GL-1)가 분해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간·비장 비대, 빈혈, 혈소판 감소, 골격계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신경계 증상을 동반하는 제3형 고셔병은 현재 해당 증상을 직접 표적으로 하는 허가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환으로 꼽힌다. YH35995는 유한양행이 2018년 GC녹십자와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경구용 저분자 글루코실세라마이드 합성효소(GCS) 억제제다. GL-1 생성을 줄이는 기질감소치료(SRT) 계열 약물로 현재 유한양행이 단독으로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우수한 혈액뇌장벽(BBB) 투과력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혈장과 뇌 내 GL-1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으며 이를 통해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중추신경계 증상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임상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최초 인체 대상 연구(FIH)를 수행해 왔으며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3회 고셔병 국제 워킹그룹(IWGGD) 심포지엄에서 단회투여(SAD) 임상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현재는 안전성·내약성 및 약동학·약력학(PK·PD) 결과를 바탕으로 반복투여(MAD)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번 EMA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글로벌 임상 및 허가 전략을 구체화하고 환자 접근성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R&D총괄 사장은 "FDA 희귀의약품 지정과 국제학회 임상 데이터 공개에 이어 EMA 희귀의약품 지정까지 받으며 YH35995의 개발 필요성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글로벌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6-23 09:18:03이석준 기자 -
휴온스, 크론병 혁신신약 국책과제 선정…TG2 저해제 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희귀 난치성 질환인 섬유협착성 크론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휴온스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6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후보물질)' 과제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휴온스는 향후 2년간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트랜스글루타미나제2(TG2) 저해제 기반 섬유협착성 크론병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과 비임상 진입을 추진한다. 섬유협착성 크론병은 만성 염증이 반복되면서 장 벽이 두꺼워지고 협착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상당수 환자가 수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섬유화 자체를 직접 표적으로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로 평가받는다. 휴온스가 개발 중인 TG2 저해제는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후보물질들이 염증으로 유발되는 섬유화를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TG2 저해제는 섬유화 진행 과정 자체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과제가 휴온스 계열의 첫 혁신신약 프로젝트로, 치료 대안이 부족한 섬유협착성 크론병 분야에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미 휴온스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은 "치료 대안이 없는 섬유협착성 크론병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섬유화의 결과가 아닌 진행 단계 자체를 조절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약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현재 안구건조증, EGFR 폐암, 섬유화 질환, 저분자 비만치료제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인 'HUAS(Huons AI System)'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HUAS는 신약개발 전 주기에 단계별 에이전틱 AI를 적용한 시스템으로, 현재 진행 중인 신약개발 과제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휴온스는 이번 TG2 저해제 개발에도 HUAS를 적용해 개발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2026-06-23 09:11:58이석준 기자 -
지엘팜텍, 세계 첫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구강붕해정 허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엘팜텍이 세계 최초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 구강붕해정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엘팜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 구강붕해정 '로바엘젯 구강붕해정' 3개 함량에 대한 품목허가를 자회사 지엘파마가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허가는 전 세계 최초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 구강붕해정 허가 사례다. 기존 정제 중심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복약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제형이라는 설명이다. 로바엘젯 구강붕해정은 스타틴 계열인 로수바스타틴과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인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다. 물 없이도 입안에서 빠르게 붕해돼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은 국내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약 40.2%가 이상지질혈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품에는 지엘팜텍 모회사인 더블유사이언스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MTTM(Multiple-Time Taste Masking)이 적용됐다. 구강붕해정은 물 없이 복용하는 특성상 약물의 쓴맛이 복약 순응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MTTM 기술은 복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쓴맛을 효과적으로 차폐해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지엘팜텍은 현재 100% 자회사인 지엘파마와 소규모 합병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합병 이후 경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시장성이 높은 개량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로바엘젯 구강붕해정의 세계 최초 품목허가 획득은 제품 출시를 넘어 회사의 제제 플랫폼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한 성과"라며 "MTTM 플랫폼 기반 개량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23 08:55:43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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