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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약가협상, 2월부터 온라인 전자체결 방식 도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다음달 약가협상부터 온라인 전자체결 방식이 도입된다. 기존 서면 합의의 단점을 보완해 업무 간소화 및 협상기간 단축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공단은 산정·조정대상 의약품부터 도입하고, 내년에는 신약 및 사용량 협상에도 전자체결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 이하 공단)은 산정대상 및 조정대상 의약품 협상계약을 2월 복지부 협상명령 약제부터 온라인 전자체결 방식으로 하겠다고 30일 밝혔다.전자체결 방식은 인증서비스업체를 통해 전자화(PDF파일) 형태로 체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서면 합의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단은 협상 때마다 반복 하던 인감증명서 발급 및 제출, 서면합의서에 인감날인 및 우편발송 과정 없어지는 등 관련 업무가 대폭 간소화될 뿐만 아니라 협상 종료기간도 최소 6일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약사의 준비 기간 고려 및 혼선 방지를 위해 우선 희망하는 업체부터 적용해 기존 서면합의 체결방식과 병행할 방침이며, 개별 제약사 및 제약협회로 자세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제약사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개회하는 등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공단 관계자는 "내년 중 전자계약 방식을 신약·사용량 협상까지 확대하고 업계의견을 청취 후 올 하반기 중 합의방식을 전자체결 방식으로 통일해 제약사의 업무 부담을 최대한 경감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제약사와의 적극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제도전반의 업무 편의와 효율성을 높여 의약품의 공급 안정화 및 품질 유지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01-30 10:40:53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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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갱신 2주기 운영안, 1월 1일 기간 만료부터 적용[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올해 1월 1일 유효기간 만료 품목 심사부터 '의약품 품목갱신 제도 제2주기 운영 방안'이 적용되며, 안전관리자료, 제조·수입실적자료 관련 사항은 의약품 품목 갱신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오는 6월 30일 이후 갱신을 신청하는 품목부터 적용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의약품 품목 갱신 업무 민원인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의견조회를 진행 중이다.식약처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제1주기 품목갱신 제도운영으로 갱신 대상 의약품 총 2만8857개 중 1만1396개 품목을 정리하고, 1만7461개 품목 갱신을 마쳤다. 1주기 운영결과 및 민·관 협의체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 시판 후 관리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갱신 제출 자료 요건을 정비하는 한편 심사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2주기 운영방안을 마련했다.2주기부터는 안전관리책임자의 부작용 분석 평가 대상에 한국의약품& 8231;안전관리원에서 수집한 자발적 부작용 보고 자료를 포함해야 하는 품목을 전체 의약품으로 확대했다.유효성 검토 1단계에서는 입증 근거로서 주요 국가 허가사항 허가규정에 적합한 임상시험자료 추가 임상 연구문헌 범주로 인정범위를 확대했으며, 1단계 인정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필수약제에 대해선 임상 연구문헌 범주 의학회 추천 교과서 임상진료지침까지 유효성 입증 인정 자료를 확대했다.또 기존 표시사항의 약사법 부합여부에 한정한 검토에서 허가사항 일치 여부까지 확인해 검토 기준을 개선했다.가이드라인 질의응답을 보면, 약사법 제31조의5제1항에 따라 수출만을 목적으로 생산하는 수출용 의약품은 갱신 대상이 아니지만 국내 시판용으로 허가받은 의약품으로서 수출만을 목적으로 하는 수출용 의약품은 품목허가& 8231;신고 갱신 대상에 해당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수출용 의약품이 아닌 모든 완제의약품은 갱신 대상으로 유효기간 동안 제조& 8231;수입 실적이 없는 경우, 해당 의약품의 허가& 8231;신고를 갱신 받을 수 없다.하지만,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21조에 따라 갱신 대상 중 수요 부족 등 부득이한 사유로 제조되지 못하여 제조& 8231;수입 실적이 없어도 갱신할 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를 규정했다.의약품 표준제조기준에 따라 품목 신고한 의약품도 품목 갱신 대상이다.갱신 신청은 의약품 허가& 8231;신고 갱신 신청은 유효기간이 끝나는 날의 6개월 전까지 해야 한다. 만약 6개월 시점을 경과했다면 갱신 신청 접수 할 수 없다.해당 의약품 허가(신고) 유효기간이 끝나는 날의 6개월 전에 해당하는 날이 갱신 신청기한이며, 이 날까지 품목허가& 8231;신고의 갱신을 신청해야 한다.예를 들어, 유효기간이 2020년 2월 1일인 의약품은 2019년 8월 1일까지 갱신을 신청해야 한다.2023-01-30 10:26:43이혜경 -
한국 EU 화이트리스트 등재 유지…원료약 수출 확대 기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우리나라가 EU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유지하면서 GMP 서면확인서 제출 면제 국가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우리나라가 2019년 세계 7번째로‘EU 화이트리스트(GMP 서면확인서 면제 국가)에 등재된 이후 첫 정기 재평가에서 등재국 지위를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등재국 지위 유지는 국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과 식약처의 GMP 관련 규제시스템, 그리고 이를 준수하는 국내 원료의약품 제조업체가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제약사는 유럽연합(EU)에 원료의약품 수출 시 GMP 서면확인서 제출이 면제돼 소요 시간을 약 4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국산 원료의약품 수출이 EU를 중심으로 확대, 국내 제약 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원료의약품(한약재 제외) 전체 수출액(1,971,426,000$) 중 EU 국가 수출액(468,170,000$)이 23.7%를 차지했다.EU 화이트리스트란 원료의약품을 유럽으로 수출하고자 하는 EU 비회원 국가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과 당국의 규제시스템 운영 현황을 평가해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되는 경우, GMP 서면확인서의 제출이 면제되는 국가의 목록을 의미한다.10개 영역(78개 지표)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등재 유지를 위한 재평가를 3~5년 주기로 실시함에 따라 2019년에 등재된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에 정기 재평가를 받았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EU 화이트리스트’ 등재국 지위 유지는 우리나라 의약품 분야 규제역량과 산업의 우수성을 국제적·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해 경쟁하는데 지장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글로벌 스탠다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식약처는 이번 등재국 지위 유지가 정부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의약품 분야 규제·품질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촉진·확대할 수 있도록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규제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2023-01-30 09:26:35이혜경 -
심야약국·CSO신고제, 법사위 넘을까…30일 심사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국가 지원을 법제화하고 의약품 판촉영업자(CSO)의 정부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긴 약사법 개정안이 오는 30일 오전으로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다.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본회의 의결 절차만을 앞두게 돼 사실상 입법에 성공하게 된다.27일 법사위 여야 간사단은 복지위 소관 법안 28건을 포함한 미상정 타위법안 68건을 전체회의에 올려 심사하기로 합의했다.이 가운데 약사회와 제약산업 관심이 높은 것은 단연 약사법 개정안이다.해당 법안에는 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공심야약국의 지정 기준과 예산 지원에 대한 법률상 근거를 마련하는 조항이 담겼다.복지위는 공공심야약국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법으로 지원해 국민의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 편의를 제고하고 안전사용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공공심야약국 법제화는 복지위 만장일치로 의결됐지만, 법사위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매년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에 기획재정부가 편의점 판매 안전상비약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기재부는 일선 공공심야약국에 대해서만 국가 예산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형평성을 이유로 반대했다.약사법 개정안에는 CSO 실태 파악을 위한 신고제 도입도 포함됐다. 정부와 지자체 신고 절차를 거친 CSO에게만 의약품 판촉영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신고를 하지 않거나 미신고 CSO에게 판촉영업 업무를 위탁한 제약사 등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CSO 대표와 종사자에게는 리베이트 금지 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위반 시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도록 했다.또 제약사가 의약품 판촉업무를 CSO에게 위탁하거나 CSO가 재위탁 할 시 위탁계약서를 작성하고 5년 동안 보관해야 하는 조항도 담겼다.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에서 무허가 의약품 수입·판매되는 행위를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하고, 적발 시 포털사이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판매 중지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약사법 개정안에 포함됐다.말기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질환 환자가 해외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도 함께 심사된다.이 같은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은 법사위가 심사하게 될 68개 법안 중 60번에 위치했다. 심사기회를 획득해 의결되면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와 CSO신고제 도입, 불법 의약품 온라인 판매 규제 강화 등이 입법 9부 능선을 넘게 된다.2023-01-28 17:47:20이정환 -
신속심사 신청부터 지정까지 30일…혁신제품 상용화 가속[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개발한 신약은 허가신청 이전에 별도로 신속심사 지정(30일 소요)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의료제품의 신속심사에 대한 업무절차에 따르면 허가신청과 동시에 신속심사대상 지정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혁신형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를 설명하면서 이 같이 안내했다.모든 GIFT 지정 품목의 임상3상 조건부 허가 여부에 대해선 '아니다'고 했다.식약처는 "GIFT 지정 품목의 허가심사기준은 일반 품목의 심사기준과 동일하다"며 "GIFT 지정품목과 일반품목은 모두 의약품 허가규정(식약처고시)에 따라 임상3상 조건부허가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지난 2020년 8월 31일부터 신속심사과를 신설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또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등 혁신적 제품 및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에 한해 신속심사를 진행하고 있다.신속심사 대상 지정 1호 품목이었던 대웅제약의 '엔블로정'은 수시동반 심사제도를 통해 허가 기간이 예상보다 2개월이나 단축됐다.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의약품 신속심사 대상 지정은 23품목이 이뤄졌고, 17품목이 지정 후 신속허가심사를 받았다.하지만 글로벌 혁신 제품의 신속한 시장 출시를 지원해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신속심사 활성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해 9월부터 GIFT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글로벌 혁신제품은 치료제가 없는 영역의 신규 치료제나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현저히 개선된 생명 위협 질환이나 중대한 질환 치료제를 의미한다.기존 치료법보다 유효성 등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이면 신속심사가 가능해 진다는 얘기다.또 보건복지부가 지정·공고한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과 신속심사 대상 의약품과 의료기기 조합 또는 신속심사 대상 의료기기와 의약품이 조합된 융복합 제품도 신속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식약처는 GIFT 1호 제품으로 지난해 11월 한국로슈의 '룬수미오주(모수네투주맙)'를 지정했다.식약처는 GIFT 제도는 민원처리기간 단축 외에도 임상개발 초기 단계부터 신속심사 대상 조기발굴 및 지원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허가규정 충족 자료요건은 동일하나 안전에 영향이 없는 일부자료는 허가 후 제출도 가능하다.식약처는 신약을 개발하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적극 소통하고 효율적인 GIFT 지원방안을 마련해 우수한 국내 제품의 신속한 허가와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국내 혁신기술 의약품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식약처의 지원이 필요한 제약사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혁신제품의 신속한 시장 출시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2023-01-28 16:37:06이혜경 -
두타스테리드 200원대까지 '뚝'…계단식 약가제 영향두타스테리드 오리지널 약제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전립선비대증과 탈모에 쓰이는 두타스테리드 성분 제품의 상한금액이 200원대까지 내려갔다. 계단식 약가의 영향이 큰데, 탈모 치료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텔콘엘에프제약의 두리드정0.5mg이 내달 1일 상한금액 267원에 등재된다. 동일제제가 20개가 넘어 기존 동일제제 최저가(315원)의 85%가 적용된 것이다. 두타스테리드 정제는 기존 캡슐제형에 비해 편의성을 높인 제형으로 평가된다. 현재 급여된 약제 37개 제품 모두 국내 제약사 제품이다.두타스테리드 성분 오리지널 약제인 아보다트캡슐과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사들이 정제를 내세운 것이다. 캡슐제형보다 쪼개기가 쉽고 목넘김이 수월해졌다는 분석이다.그런데 20개 넘게 한꺼번에 급여 등재되면서 후발 제약사들이 2020년 7월부터 시행한 계단식 약가에 의해 점점 상한금액이 떨어지는 추세다. 최저가 267원은 최고가(709원)의 38% 수준에 불과하다. 30일 한달분으로 치면 최저가는 8010원인데 반해 최고가는 2만1270원으로 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오리지널 아보다트연질캡슐도 상한금액이 최고가인 캡슐당 709원이다.이처럼 두타스테리드 제제의 떨어지는 상한금액은 비급여 탈모 치료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급여 시장에서는 여러모로 낮은 가격이 유리하기 때문이다.비급여 가격은 제약사들이 요양기관에 상한금액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면 병원과 약국이 상한금액을 기준으로 마진을 넣어 매기게 된다. 따라서 상한금액이 낮을수록 탈모 용도로 처방할 때 비급여 금액도 저렴해진다.최근 탈모 환자들도 일부러 저렴한 제품을 처방하는 병·의원을 방문하기 때문에 시장 경쟁을 위해서는 최저가도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계단식 약가에 의해 상한금액이 떨어져도 탈모치료 시장 경쟁력을 위해 급여 등재하려는 제약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다만 두타스레리드 제제는 전립선비대증에는 급여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 제약사들에게는 상한금액을 낮출 요인이 적다. 현재 두타스테리드 정제 0.5mg 37개 가운데 28개가 최고가인 709원에 등재돼 있다. 상한금액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면 실거래가 상한제에 의해 약가가 인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상한금액을 크게 낮춰 판매하는 제약사는 거의 없고, 보험 등재를 포기하고 탈모 치료 용도로 비급여로 판매하는 제약사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현재 허가받은 동일제제 제품 중 10개는 비급여로 남아있다.2023-01-28 16:25:59이탁순 -
"조제용 AAP 등 감기약 공급 안정적…약국 수급도 호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처방·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AAP) 650mg을 포함한 해열진통제가 소비자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급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약가인상 후 평균 공급량이 생산 목표량을 상회중인데다 약국 현장에서도 수급이 호전중이라는 의견을 감안할 때 아세트아미노펜 수급 상황이 종전 대비 개선되고 있다는 게 복지부 분석이다.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오후 4시 영상회의를 통해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과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제6차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정현철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김덕중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박종형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약관리부장, 이소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이 참석했다.회의에서는 보험약가가 인상 조정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18품목 등 해열진통제 생산·유통 현황을 지속 점검했다.현재까지 해열진통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mg 역시 업체별로 확보된 원료량을 감안할 때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계약량(2억4000만 정)을 상회하는 공급(2억5000만 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제약사가 주성분 원료를 중국산 외 인도산 제품으로 수입처를 다변화 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식약처는 허가변경 절차 간소화 등 안정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의약품종합관리정보센터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약가인상(2022.12.1) 이후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의 주 평균 공급량은 1779만 정으로 생산 목표량인 1500만 정을 상회하고 있다.약국 현장에서도 수급이 호전되고 있다는 의견 등을 감안할 때 아세트아미노펜 수급 상황은 종전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일반의약품 감기약(OTC, Over-the-Counter)의 경우에도 현재까지 부족이 우려될 만한 유통상 특이상황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감기약 유통현황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또 약사회는 일반의약품 감기약에 대해서는 적정판매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 품절 상황이나 과도한 의약품 구매 행위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코로나19 및 겨울철 독감 유행 상황을 고려하여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이 필요로 하는 곳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감기약 수급 현황과 생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2023-01-27 18:38:25이정환 -
코로나 장기감염환자 첨단재생의료, 정부 심의 통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면역력이 매우 저하된 코로나19 장기 감염환자를 치료하는 첨단재생의료 연구가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타인의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와 항체의약품을 병합해 신장이식 후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도 승인됐다.다만 해당 연구는 고위험 임상연구로, 규정상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추가 승인절차를 밟아야 한다.고위험 임상연구 1호로 승인된 소아백혈병환자 대상 CAR-T 연구과제의 장기추적조사계획서도 적합 의결됐다.27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개최한 올해 제1차 첨?ㅐ瀯萱퓐?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결과를 공표했다.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가톨릭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에서 제출한 연구과제 2건과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 임상연구의 장기추적조사계획서 1건 등을 심의해 총 5건 중 3건은 적합 의결하고 2건은 재심의를 결정했다.적합 의결된 첫 번째 과제는 코로나19 항원을 잘 인식하게끔 조작된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면역력이 매우 저하된 코로나19 장기 감염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다.두 번째 과제는 다른 사람의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와 항체의약품을 병합해 신장이식 후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다.고위험 임상연구로서 식약처 추가 승인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행 규정상 고위험 임상연구는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식약처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마지막으로, 고위험 임상연구 제1호 과제로서 승인(2021.12.8)받았던 소아백혈병환자 대상 CAR-T 연구과제의 장기추적조사계획서가 적합 의결됐다. 이로써 서울대병원은 연구대상자 10명을 대상으로 인체세포등 투여일로부터 5년간 장기추적을 수행할 예정이다.고형우 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은 "2023년도를 맞이한 후 첫 심의위원회에서 2건의 과제가 적합 의결돼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며 "심의위에서 논의됐던 내용과 적합 의결 통보된 연구자들의 의견 등을 검토해 지속적으로 임상연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2023-01-27 18:11:55이정환 -
발싸이트·알베스코·본비바주 제약사 국내사로 변경[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발싸이트, 알베스코, 본비바주 등 주요약물의 국내 주인이 바뀌면서 급여목록에도 새롭게 반영됐다.3개 품목 모두 전에는 글로벌 제약사 한국지사가 판권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국내 제약사들이 주인이 됐다.발싸이트정440mg의 경우 한국로슈에서 종근당으로 급여목록에서 제약사가 2월 1일부터 변경된다. 이미 허가권 이전도 완료된 상황이다.이 약은 성인 에이즈 환자의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CMV망막염) 치료에 사용된다. 그동안 로슈가 판권을 갖고, 종근당과 협력하에 국내에서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종근당이 독점 판매한다.이 약의 글로벌 판권은 이미 로슈에서 세플라팜으로 넘어갔다. 종근당은 작년 3월 세플라팜과 계약을 통해 한국 내 발싸이트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천식치료제 알베스코흡입제 2품목도 2월부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서 SK케미칼로 변경된다.이 약 역시 글로벌 판권이 이동하면서 최종적으로 국내 판권이 SK케미칼로 넘어왔다. SK케미칼은 이 약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의 '옴나리스나잘스프레이'의 국내 판권도 획득했다.본비바주는 한독에서 제일약품으로 변경된다. 제일약품은 지난달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와 본비바플러스를 국내 독점 공급한다고 밝혔다.본비바 역시 애초에는 한국로슈가 판권을 갖고 있었지만, 이후 한독을 거쳐 제일약품까지 넘어왔다. 현재 글로벌 판권은 영국계 제약사 파마노비아가 갖고 있다.제일은 파마노비아와 본비바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병·의원 영업·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2월부터 본비바주만 제약사가 교체되지만, 현재 본비바정도 제일약품으로 허가권이 이전된 상황인만큼 조만간 이 약 역시 급여목록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비바플러스는 이 약을 개발한 알보젠코리아가 허가권을 갖고 있는데, 판매는 제일약품이 담당하고 있다.이번에 제약사가 교체되는 약물들은 상한금액의 변화는 없다.2023-01-27 16:16:36이탁순 -
복지부 "마스크 실내 착용 권고·코로나 병상 축소"조규홍 장관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고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5800여개에서 3900여개로 조정 운영하기로 확정했다.다만 밀접·밀집·밀폐 등 3밀 환경이거나 고위험군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기존대로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복지부는 지자체를 향해서는 대중교통, 병원,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 실내마스크 의무 유지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내·점검을 요청했다.오늘(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1차장)은 실내마스크 착용 권고 관련 정책을 공표했다.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만1000명대로 지난주 대비 약 16% 증가했다.복지부는 설 연휴 직후 소폭 반등했지만 다른 방역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감염재생산지수는 3주째 1 미만으로 0.77까지 떨어졌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0.8%로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병상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코로나 병상의 경우 5800여개에서 3900여개로 조정한다. 이는 일 확진자 14만명 발생 시에도 대응 가능한 규모다.다만 중증이나 중등증환자 치료 역량이 우수한 병원은 지정 병상을 유지한다.실내마스크는 오는 30일부터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된다. 밀접·밀집·밀폐 등 3밀 환경이나 고위험군에 한정해 실내마스크 착용을 유지해달라는 게 복지부 요구다.특히 대중교통, 병원,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은 실내마스크 의무가 유지된다. 복지부는 지자체에 의무 유지시설 안내와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한 달이 다 돼 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도 점검한다.조규홍 장관은 "국내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해외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3-01-27 10:34:30이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