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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조랄은 의약품...피부염·탈모 신시장 개척 재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니조랄은 비듬 치료 샴푸로 대중의 인지도가 매우 높다. 이 제품이 국내에 처음 들어온 1990년대 원개발사인 얀센이 대대적 광고를 진행했고, '비듬엔 니조랄'이란 문구가 대중의 뇌리에 박혔다.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니조랄은 관련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니조랄의 국내 판매를 맡은 휴온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영토를 더욱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듬 치료뿐 아니라 지루성 피부염과 어루러기, 나아가 탈모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채비를 마쳤다. 휴온스에서 니조랄을 담당하고 있는 강지웅 팀장과 박현민 대리는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로 니조랄의 두 번째 도약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비듬 꼬리표를 떼자' 메시지 속 두 가지 의미 이들은 올해 니조랄의 키 메시지를 '비듬, 꼬리표를 떼자'라고 잡았다. 메시지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하나는 일반 대중에 대한 비듬 개선 메시지다. 니조랄로 '꼬리처럼 따라다니는 비듬과 빠르게 이별하자'는 의미다. 니조랄은 국내 발매 초기부터 비듬 치료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그 결과 출시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니조랄은 국내 피부과용 항진균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0억원에 이른다. 휴온스는 이 같은 시장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유튜브·OTT채널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영상광고와 오프라인 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고엔 '임상 참여자의 90%에서 비듬 증상이 완화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지웅 팀장은 "대중에게는 일반 샴푸로 널리 알려진 면이 있다"며 "일반 샴푸보다 비듬 치료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샴푸형 일반의약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비듬만으론 좁다 …지루성피부염·어루러기까지 확대" 키 메시지의 또 다른 의미는 비듬으로 한정된 영역을 확장하자는 것이다. 니조랄의 효능·효과를 살피면 비듬 치료·재발방지뿐 아니라 지루성피부염, 어루러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휴온스는 지난 2020년 니조랄의 국내 판매를 맡으면서 지루성 피부염과 어루러기까지 마케팅 포인트를 확장한 바 있다. 박현민 대리는 "비듬 치료에 대한 인식이 매우 강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지루성 피부염이나 어루러기 치료 목적으로는 소비자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는 이쪽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루성 피부염을 예로 들면 얼굴이나 몸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며 "머리뿐 아니라 얼굴·몸의 어루러기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마케팅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피나스테리드와 병용 시 탈모 개선효과↑…클리닉서 먼저 찾는다" 영토 확장의 또 다른 방향은 탈모다. 탈모클리닉을 중심으로 처방 현장에서 먼저 탈모 개선을 목적으로 니조랄을 찾기 시작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강지웅 팀장은 "탈모 치료제 시장이 커지면서 탈모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처방현장에서 니조랄을 찾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실제 몇몇 탈모클리닉을 중심으로 피나스테리드에 니조랄을 복합 처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임상적 근거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 국제피부과학회지(J Dermatol.)에 게재된 한 논문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케토코나졸(니조랄)을 병행 사용했을 때 탈모개선 효과가 더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 100명을 네 그룹으로 나눠 여러 탈모개선 성분의 효과를 비교했다. 각각 ▲피나스테리드 단일제 ▲피나스테리드+미녹시딜 ▲미녹시딜 단일제 ▲피나스테리드+케토코나졸 등이다. 투여 1년 시점에서 탈모개선 효과를 관찰한 결과, 피나스테리드+미녹시딜이 가장 뛰어났다. 이어 피나스테리드+케토코나졸, 피나스테리드 단일제, 미녹시딜 단일제 순이었다. 박현민 대리는 "니조랄의 성분인 케토코나졸은 단독으로는 탈모 적응증이 없다. 그러나 피나스테리드와 함께 사용하면 탈모 치료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라며 "처방현장에서 이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병용 처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지웅 팀장은 "지루성 피부염과 어루러기를 중심으로 쓰임새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탈모 쪽으로도 처방이 점차 늘고 있다"며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로 올해 매출 목표를 55억원 이상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2022-04-05 06:16:28김진구 -
카이스트 화학도의 변신..."드럭스토어+상담약국 목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역사회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약학을 선택한 때부터 약국을 꿈꿔왔습니다. 외국 드럭스토어처럼 만들고 싶었고, 더 많은 분들에게 상담을 해드리려고 매일 공부 중이에요." 경기 부천 메디슨약국은 카이스트 화학도였던 노경희 약사(29· 연세대 약대)가 약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뒤 머릿속에 그려왔던 약국이다. 처음 약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처럼 지역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상담 공간을 만들었고, 다른 한편으론 드럭스토어처럼 약국을 둘러보며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약국을 목표로 약대를 진학한 만큼 졸업 후에는 문전약국과 병원 약제부에서 전문약을 배우고, 다수의 로컬 약국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OTC 공부도 빼놓지 않았다. "연령 별로 찾는 약들과 어떤 증상으로 약국을 찾는지 관심을 기울이며 일을 했어요. 당시 약국장님들도 제가 개업을 꿈꾸는 걸 알고 많은 조언을 해줬습니다. 처음 약국을 오픈하고 취급 제품 선정에 가장 고민이 많았는데 그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메디슨약국은 작년 5월 문을 열었다. 주거 인구 대비 약국이 많지 않은 지역이었고, 약 30평 규모로 드럭스토어형 약국을 운영하기엔 좋은 입지였다. 꿈꾸던 약국 모습처럼 투약대 인근에는 일반약과 건기식을, 다른 한쪽 공간에는 밴드류나 보호대, 염색약 등 환자들이 직접 선택하고 싶어할 제품군들을 배치했다. "의약품은 약사 상담이 필요하지만, 그 외에는 직접 비교하며 선택하고 싶은 제품들도 있으니까요.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여유 공간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었습니다. 자칫 복잡하거나 번잡하게 느낄 수 있을 거 같아 POP는 최소한으로 사용했고요. 이외에도 선반을 유리로 사용해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했고, 천장이 높아 상단 수납장을 설치할 수 있었지만 확 트인 느낌을 주기 위해 따로 만들지 않았어요." 내부 조명에도 의도를 담아 활용했다. 환자가 머무는 공간은 따뜻한 조명으로, 조제실은 밝은 조명으로 공간의 용도에 따라 차이를 뒀다. "과거 근무를 한 약국이 카페처럼 꾸며 놓은 곳이었어요.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지역 거주민들의 연령층이 높아 낯설어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 중간 지점으로 눈높이에 맞게 공간을 조성했어요. 정형외과와 소아과가 있어서 고령층 환자들도 많지만, 젊은 부부와 아이들도 많이 찾아요. 유모차를 고려해서 동선과 여유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고요." 현재 약국은 조제 60%, 매약 40% 비중으로 운영되고 있다. 노 약사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강의를 듣고, 상담을 통해 매약 비중도 늘려가고 싶다는 포부를 가졌다.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틈이 날 때마다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어요. 좀 더 풍부하게 상담을 하고 내가 가진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노 약사는 약학을 선택했을 때 마음가짐처럼 지역 사회에서 주민들에게 더 다가설 수 있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약국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 단골이 되는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어요. 약국이 지역에서 뿌리내리도록 도움 주신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저도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약사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주민들에게 쉼을 줄 수 있는 약국이 되길 바랍니다."2022-04-01 16:58:28정흥준 -
"ESG경영, 성과지표가 목적 아냐...방향성 설정이 핵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도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이 ESG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로서 제약바이오업계도 ESG라는 큰 흐름에 동참해야 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그러나 ESG 경영이라고 하면 개념적으로 다소 애매모호한 것도 사실이다. 많은 기업이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른바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의 'ESG 모범답안'이 없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ESG 모범사례로 꼽히는 동아쏘시오그룹은 어떻게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을까. 동아쏘시오그룹에서 ESG 업무를 총괄 담당하는 사회책임협의회 사무국(정도경영팀)의 신지원 책임은 "여러 지표가 ESG 경영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지표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된다"며 "해당 지표의 너머에 있는 가치에 대해 경영진과 임직원이 뜻을 모아야 비로소 ESG 경영이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SG 목표, 가시적 성과보단 큰 방향 제시하는 데 둬야"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ESG 경영을 도입할 때 참고로 삼는 몇 가지 측정지표들이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26000'이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지표'가 대표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를 예로 들면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별로 각 17~22개 세부지표를 두고 있다. 환경 분야에선 ▲온실가스 배출량 ▲재생 원부자재 사용 ▲재사용 용수 비율 ▲폐기물 배출량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수질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각각 측정하는 식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의 경우 ISO26000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각 세부지표를 충족하는 데 몰두해선 안 된다는 것이 신지원 책임의 설명이다. 신지원 책임은 "사회적 책임경영을 하기 위한 일종의 툴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영진도 ESG와 관련해선 외부에 노출되는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더 큰 개념으로 접근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ISO26000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우리 상황에 맞게 잘 정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하고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나누고 각각의 성과를 관리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 같은 지표가 성과 달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성과 달성보다는 각각의 세부지표가 추구하는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고 신지원 책임은 강조했다. 신지원 책임은 "단순히 결과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자발적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임직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장선 상에서 신지원 책임은 한국 제약바이오업계 특성에 맞춘 ESG 지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췄다. 그는 "다양한 지표가 있지만 자세히 살피면 용어만 조금 다른 정도에 그친다. 한국 제약산업에 정확히 들어맞지 않을 수는 있다. 그러나 ESG 경영의 본질을 생각하면 그렇지만도 않다. 자신의 처지에 맞게 끔 잘 가다듬으면 얼마든지 훌륭한 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사회책임협의회 구성…그룹사 대표 참여 이와 같은 방향성을 설정하고 나면 오히려 성과를 달성하기가 쉬워진다는 것이 신지원 책임의 설명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의 경우 이 같은 기업의 방향성을 임직원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20년 3월 '사회책임협의회'를 구성했다. 13개 그룹사 대표이사로 구성됐다. 의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다. 지난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협의회 회의가 진행됐다. 동아에스티와 동아제약을 시작으로 현재 13개 그룹사 전체가 참여하고 있다. 그룹사 차원의 ESG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또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통합보고서를 2회 발간하면서 그룹사 전체로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방점을 찍은 것이 반부패 경영이다. 2024년까지 반부패 정도경영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동아쏘시오그룹 사회책임협의회의 목표다. 신지원 책임은 "사회책임협의회에서 방향과 목표가 정해지면 각 그룹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경영전략을 짠다"며 "각 사 경영진들도 ESG를 부수적인 게 아니라 필수적으로 생각하면서 경영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긴다"고 말했다. ◆"'가마솥' 정신, 동아쏘시오그룹 ESG 모범사례 배경" 신지원 책임은 동아쏘시오그룹이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의 ESG 모범사례로 꼽힐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창업주 고 강중희 회장의 '가마솥 정신'을 들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정도경영을 이야기할 때 보편적으로 쓰이는 '바를 정(正)' 대신 '솥 정(鼎)'을 쓴다. 가마솥에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창업정신이 담겨 있다. 고 강중희 회장은 궁핍했던 시절 집에 찾아온 모든 손님에게 직접 가마솥으로 지은 밥을 제공하면서 '사람을 아끼고 위하는 따뜻한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이같은 정신은 대를 이어 동아쏘시오그룹으로 전해진다. 1975년엔 '사회 정의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해 인류 건강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시(社是)를 발표했다. 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ESG 모범사례로 늘 꼽힌다. 실제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선 동아쏘시오그룹의 3개사가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구호현장에 늘 등장하는 1.2톤 이동식 약국 '봉사약국 트럭'이나 임직원의 걸음 수 만큼 기부하는 'FUD:D' 캠페인,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평화의 숲' 조성사업, 친환경 포장재 확대 등도 이 같은 정(鼎)도경영이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신지원 책임은 "우리 회사의 정도경영은 곧 사회적 책임 경영"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이 정도경영을 계승하고자 하는 공감대가 있다. 그 안에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을 정도의 ESG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2022-03-31 06:18:57김진구 -
"혼자선 어려웠을 책 출간...약사 14명 뭉치니 뚝딱"[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갱년기 질환에 필요한 약물요법, 생활요법, 드럭머거까지 담아낸 책을 발간하기 위해 약사 14명이 뭉쳤다. 각자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서로 얼굴도 보지 못한 사이였지만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우며 ‘갱년기 가이드북’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가이드북 공동저자로 참여한 임선아 약사(36·숙명여대)는 “혼자선 어려웠을 작업이었지만 14명이 함께 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출간 소감을 밝혔다. 임 약사는 약대 졸업 후 보령제약과 화이자에서 약 2년 6개월을 근무하고, 문전과 로컬약국을 다니며 3년여 근무약사로 일했다. 최근엔 출산 후 육아 휴직 중이었고 우연찮은 기회로 ‘갱년기 가이드북’에 참여하게 됐다. 구심점이 된 것은 약국브랜딩연구소였다. 임 약사는 “약국브랜딩연구소를 알게 되면서 활동을 하던 차에 약사들이 함께 책을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참여하게 됐다. 가족 중에 갱년기 방광염으로 고생한 사례가 있어 책 내용 중 방광염 파트를 맡아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책에는 갱년기 증상별 약물요법뿐만 아니라 영양요법과 생활요법, 드럭머거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임 약사는 “갱년기 증상은 약물요법도 중요하지만, 영양과 생활요법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함께 참여한 약사들도 그 점에 대해선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또 여러 약을 장기적으로 다량 복용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어 드럭머거도 함께 다뤘다”고 설명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혼자 준비하기엔 힘에 부쳤을 수 있지만, 14명의 약사가 증상별로 맡아 준비를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임 약사는 “책이 나올 때까지 주 1회 온라인 미팅을 하면서 준비를 했다. 나 혼자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다행히 여러 약사가 함께 힘을 합쳐서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덕분에 책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최근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이드북은 갱년기를 겪고 있는 환자들뿐 아니라 약국 약사들도 상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약사는 “일반인들도 읽어보면 좋지만, 약국에서 환자 상담할 때 활용할 수도 있는 책이다. 질환 별로 잘 정리됐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임 약사는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나중에는 약국을 운영할 계획인데, 차별화될 수 있는 약국으로 꾸려가고 싶다. 약국 이외에도 강의도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2022-03-30 17:50:4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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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투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9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74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총 5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819억원으로 전년대비 12.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16억원으로 21.6%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이 의결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소액주주에 대한 주주총회 소집방법을 정비하고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을 연장했다.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 건도 승인됐다. 사외이사는 금영삼 동국대 약학과 교수와 권세원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각각 신규선임 됐다.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는 감사위원회는 권세원 사외이사가 신규선임 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배구조의 투명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부 의사결정주체인 이사회의 과빈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인 평가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주총 의장인 정재훈 대표이사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그룹사 관리체계를 재무목표 중심으로 운영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진행하겠다”면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거점 오피스 운용 등 일하는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그룹 안전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전사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2022-03-29 11:04:26천승현 -
코로나치료제 원료 생산, 끊임없는 해외공략 결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라게브리오와 팍스로비드 제네릭 원료 생산에 선정된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창업주 때부터 해외 수출에 공을 들인 경험이 이번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각국 허가와 대량생산 준비를 마치고 연간 100톤에 달하는 코로나19 치료제 원료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정헌석(44) 동방에프티엘(동방FTL) 대표는 유엔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의 코로나19 원료 생산 기업으로 선정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인 동방에프티엘은 셀트리온, 한미약품과 함께 지난 1월 MSD의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제네릭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에 포함된 데 이어 지난 3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 제네릭 원료 생산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두 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원료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기업은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 2곳 뿐이다. 데일리팜은 경기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위치한 동방에프티엘 본사에서 정 대표를 만나 MPP 지원 계기와 선정 배경을 들어봤다. 정 대표는 "앞서 다른 치료제로 MPP에 들어가있던 회사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생산 기업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출 경험과 유럽GMP(ANSM), 일본 GMP (PMDA), 호주 GMP (TGA) 인증을 받은 경험, 해외 원료의약품 등록(DMF)과 유럽약전합치인증(CEP) 경험을 갖춘 우리 기업이 해봐도 좋겠다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대 낮았던 MPP, 두 번 연속 선정돼 기술력 입증 MPP 선정은 쉽지 않으리라 봤다. 최종 결정자인 MSD와 별다른 거래가 없어 오로지 문서 내용으로만 심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라게브리오 지원 당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기대를 두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그는 "회사 업력과 케파, 취급 품목, DMF와 GMP 관리 등이 긍정적으로 보여졌던 것 같다. 항바이러스제 생산 경험 여부도 중요하게 봤던 것 같다"고 전했다. 라게브리오 MPP 선정이 이슈가 되면서 팍스로비드는 경쟁률이 훨씬 높아졌다. 국내 완제사뿐 아니라 규모가 큰 원료의약품 회사들도 지원이 이어졌다. 동방에프티엘은 이들을 제치고 또 한번 생산 기업으로 선정됐다. 정 대표는 "화이자와는 30년 가까이 거래를 하고 있어서 우리를 좀 더 잘 파악하고 있었다. 라게브리오 생산기업으로 한 번 선정된 것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방에프티엘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치료제 원료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 국내 완제사뿐 아니라 해외 완제사로도 공급된다. 현재 각국에서 제네릭 허가를 받는 절차를 밟는 동시에 대량 생산을 위한 스케일업을 진행 중이다. 공장 실사도 거쳐야 한다. 모든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동방에프티엘은 라게브리오와 팍스로비드 원료를 각각 연간 50톤씩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라게브리오 1500만명분, 팍스로비드 500만명분에 달한다. ◆오랜 기간 공들인 해외 수출…실적으로 증명 동방에프티엘은 오랜 기간 해외 각국의 문을 두드렸다. 창업주인 정영준 회장은 일양약품 창업주 고 정형식 회장의 차남으로, 일양약품 재직 당시 중국 공장을 세워 총괄을 맡는 등 해외 사업에 두각을 나타냈다. 동방에프티엘을 세운 뒤에도 해외 영업에 공을 들였다. 수출이 잘 돼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연구원 출신인 정 대표도 약 10년 전 회사 경영에 참여하면서 해외 영업에 뛰어들었다. 그 과정에서 일본과 접점이 닿았고, 일본 제약사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기술력을 갖추며 거래를 쌓을 수 있었다. 현재 동방에프티엘 매출의 70%는 수출이 차지하고, 수출의 절반 이상은 일본이 차지한다. 정 대표는 "고려대 화학과를 거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유기화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 영국 화이자에서 연구경력을 쌓았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해외 영업을 맡기시더라. 아프리카, 요르단 등 안 가본 나라가 없었다. 그러다 일본을 가게 됐고, 거래를 성사시켰다"며 "현재 당뇨병 계통 약 중 하나는 일본 제네릭 시장의 80%를 동방에프티엘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문을 두드린 결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매출액이 2017년 240억원에서 3년 만에 115.8% 증가하며 2020년 5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흑자로 전환했다. 2020년 기준 영업이익은 74억원에 달했다. 초창기부터 꾸준히 만들어온 광범위한 소염진통제 품목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제품들이 회사의 주요 품목이다. 정 대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이 대표적이다. 동방에프티엘은 이미 국내 최초로 생약 GMP 인증을 받은 천연물 원료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정 대표는 가피바이오를 설립해 천연물 신약 개발에 나섰다. 다른 바이오 업체와 협업해 극지 자원이나 식물 자원을 활용해 항생제 등 신약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파이메드바이오와 엠에프디바이오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항암제 신약 개발에도 나섰다. 정 대표는 "천연물은 새로운 소스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아이디어가 많은데 실현할 여력이 없는 벤처들이 필요 시 들어올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R&D 센터도 구축했다. 동방에프티엘은 작지만 원료뿐 아니라 완제, 생약 제조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아이디어가 있는 업체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도산 침투에 설 곳 잃는 국산 원료…"실질적 지원 절실" 정 대표는 치열해지는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선진국으로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주로 원료를 수출하는 일본시장은 중국과 인도 원료 회사가 진출하고, 원료 비용을 줄이려는 일본 내 분위기로 한국 기업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정 대표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인도 현지로 진출도 기획하고 있다. 정 대표는 "결국 한국 원료의약품이 살아남으려면 미국, 유럽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본다.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는 단계이며, 미국은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갖춰 진출을 시도하고자 한다"며 "인도에는 현지 공장을 세워 좋은 품질의 원료를 직접 들여올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중간체나 초기물질은 국내에서 얻기 힘들기 때문에 현지화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 대표는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현재 국내 원료의약품의 현실은 국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품목도 유지 여부를 걱정할 만큼 중국과 인도 기업이 침투한 상황이다"라며 "원료 자급화 필요성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데,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서 경험했 듯이 국내 제약산업 핵심소재인 원료의약품을 해외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는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료의약품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과 품질 향상을 위해 해외 진출을 시도하지만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길이 거의 없다. 현지화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원료 기업에게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며 "최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제기한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 역시 원료부터 국내사가 참여할 수 있는 방향이 실질적인 대안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022-03-28 06:19:57정새임 -
"게보린 라인업 확대로 진통제 시장 이끌어 갈 것"[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블록버스터 해열·진통제 게보린이 라인업 확장을 통해 최근 5년 새 최고 실적인 200억원을 돌파해 주목된다. 게보린정의 지난해 매출은 190억원으로 게보린소프트·릴랙스·쿨다운을 합하면 220억원에 육박하는 외형을 달성했다. 김제석 삼진제약 PM은 "게보린의 매출 증대 원인은 최근 이뤄진 라입업 확장을 포함해 TV CF·학술심포지엄 등 약사·소비자 양방향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며 "향후 다양한 디테일 포인트를 적용해 진통·해열제 분야 NO.1 제품으로 성장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977년 스위스 가이스트리사와 기술제휴로 탄생한 게보린정은 최근 게보린소프트(2020. 2), 게보린쿨다운(2011. 11), 게보린릴랙스(2021. 4), 게보린브이(2022. 1) 를 론칭하며, 약사·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게보린의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셀프메디케이션이라는 정부 시책과 제품 라인업이 절묘하게 일치하고 있는 부분이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경증환자 재택 자가치료로 해열·진통·소염제에 대한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전체 진통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보린 브랜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으로 양분돼있다. 게보린정(카페인, IPA 복합으로 두통, 치통)·게보린쿨다운(비타민 B, C복합으로 초기감기, 몸살)·게보린브이(단일제로 발열 및 가벼운 통증)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해열·진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게보린소프트(파마브롬 복합으로 생리통)·게보린릴랙스(마그네슘 복합으로 근육통)는 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소염진통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음은 김제석 PM과의 일문일답. -게보린은 가이스트리사와 공동개발로 탄생한 두통약으로 당시에는 완제수입해 판매한 것으로 아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 =1977 스위스 가이스트리사와의 협업을 통해 게보나정 브랜드명으로 발매해 판매해 오다 이후 1979년 게보린정으로 제품명을 허가 변경해 제조·판매 중이다. -게보린 라인업별 출시연도는. =1979년 3월 게보린정, 2020년 2월 게보린소프트, 2020년 11월 게보린쿨다운, 2021년 4월 게보린릴랙스, 2022년 1월 게보린브이를 론칭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별 차이점은 무엇인지. =게보린 브랜드 라인업은 통증 증상에 적합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해열진통제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 라인과 소염진통제로 대표되는 NSAIDs계열(이부프로펜)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주성분으로는 게보린정(카페인, IPA 복합으로 두통, 치통), 게보린쿨다운(비타민 B, C복합으로 초기감기, 몸살), 게보린브이(단일제로 발열 및 가벼운 통증) 로 나뉠 수 있다.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 주성분 제품으로는 게보린소프트(파마브롬 복합으로 생리통), 게보린릴랙스(마그네슘 복합으로 근육통) 가 있다. -최근 5년 간 게보린정 매출과 소프트·쿨다운정의 출시 후 실적은. =게보린정의 2017·2018년 매출은 각각 170억원이며, 2019·2020·2021년은 190억원의 외형을 기록했다. 이외 게보린 라인업 매출(2020~2022 누적)은 30억원 가량이다. -40여년 만에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한 것으로 아는데. =최근 광고에 사용 중인 정제의 이미지를 차용해 패키지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빠르게 붕해되는 정제의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속효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객충성도 6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아는데.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고, 미국 10대 조사 및 컨설팅 기관인 브랜드키와 함께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고객 충성도(브랜드 순위 및 지수)를 측정해 시상하고 있다. 게보린은 2016년부터 6년 연속 진통제 분야에서 1위를 수상했다. 게보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애착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며,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게보린 라인업 제품들은 전국 몇 개 약국에 론칭돼 있고, 직거래와 도매 유통 비중은. =게보린정 기준 도매:직거래 비율은 9:1 수준이다. 전국 2만여 약국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게보린릴랙스연질캡슐은 100% 직거래로 공급되고 있다. 게보린소프트·쿨다운·브이정 등의 신규 라인업 제품은 3000~7000개 거래처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 2년 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게보린 등 해열진통제 시장에 미친 영향은. =강점적 요인으로는 전반적으로 해열·진통·소염제에 대한 관심 증가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어 전체 진통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약점으로는 특정 브랜드 쏠림 현상 또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인해 타 브랜드 및 타 성분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부분이다. 기회요인은 시장 내 많은 품목 수가 존재하지만 진통제 브랜드로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고, 게보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협 요소는 COVID19 초기의 정부 대응으로 인해 특정 브랜드 또는 일부 대체 브랜드에 대한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게보린의 가장 강력한 경쟁약물이 있다면. =타이레놀을 들 수 있다. 국내 진통제 시장에서 Top Tier 제품이면서 동일한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경쟁 약물로 꼽힌다. 타이레놀은 최근 백신 상비약으로서의 매출 확대로 인해 진통제 시장의 점유율이 전보다 높아진 상태다. 그러나 타이레놀은 수급 상황의 문제가 지속되고 라인업도 넓지 않은 면이 있다. 게보린은 오랜 기간 복용을 경험한 누구에게나 효과를 인정받고 있고, 라인업도 넓어 통증별 선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타이레놀 대비 게보린은 국내 제조로 인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특징도 있다. -게보린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설명은. =게보린정의 경우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더불어 IPA, 카페인이 복합되어 강력한 시너지 효과로 두통을 빠르고 확실하게 감소시킨다. 게보린소프트는 생리통의 원인인 PG를 억제하는데 효과적인 이부프로펜과 생리 시 흔히 동반되는 부종완화를 위해 파마브롬이 복합되어 생리통에 효과적이며, 함량 구성 상 초경이 시작되는 11세 이상부터 복용이 가능하다. 게보린쿨다운은 아세트아미노펜의 해열·진통효과뿐만 아니라 감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비타민 B, C의 복합으로 초기 감기와 몸살에 효과적이고, 30정 병포장으로 상비약으로 용이하다. 게보린릴랙스는 고함량 이부프로펜으로 소염·진통효과가 뛰어나고, 근육 이완과 위장관 보호 작용을 나타내는 마그네슘의 복합으로 근육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국내 최초 이중연질캡슐 적용으로 두 성분 배합 시 안정성 우수하다. -담당 마케터로서 향후 비전과 계획은. =게보린은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우수한 품질 유지·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신체적인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증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터운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게보린정뿐만 아니라 라인업 제품들의 성장을 통해 게보린 브랜드가 다양한 통증을 커버할 수 있는 진통제 브랜드로서 안착해 진통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4월에는 신규 광고 론칭을 통해 다시 한 번 브랜드 호감도를 제고하고, 게보린정뿐만 아니라 게보린 라인업 제품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2022-03-23 06:10:00노병철 -
[웹툰복약지도]지금 우리 피부는...효과적인 여드름 관리[데일리팜=기자] 최근 전세계 1위를 달성한 학교 좀비물이 화제예요. 학창시절도 생각나고 실제 좀비가 나타나면 어쩌나 이런 걱정도 해보는 중에 문득 학생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우리 얼굴을 괴롭히는 여드름이 좀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 크면 없어질 줄 알았던 성인 여드름. 성인 여드름은 20~30대에게 발생되는 여드름을 말하는데 오래된 각질과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U-Zone에 주로 나타나요. 요즘같이 마스크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더욱 나타나게 되죠. 어렸을 적 여드름은 호르몬 분비가 주 원인이라면 성인은 담배,생리,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생겨나요. 이럴 때 약국에서 여드름 치료를 쉽게 도울 수 있는 방법! 바로 일본 여드름 시장&치료제 1위 여드름 치료제 페어아크네입니다! 일본여행을 경험한 한국인들이 연간 100만개 이상 사갈만큼 페어아크네는 이미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제품이죠. 페어아크네는 이부프로펜피코놀과 이소프로필메틸페놀 성분의 항염&항균효과로 여드름을 빠르게 잡아주고화농성여드름, 뾰루지, 붉은 여드름에 아침 저녁 세안 후 발라주면 효과적입니다. 성인 여드름에 더 효과적인 이유는 바로 고분자겔(카보머호모폴리머)인데요. 이 고분자겔은 피부 도포 후 탄력성이 유지되어 화장한 상태에서 덧바를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해 자주 발라 성인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거죠. 기분 좋은 장미향은 덤이구요. 혹시 경구용 여드름 약과 병용하여 사용하고 싶다면 의/약사 상담 후에 가능합니다. 끈적임 없는 빠른 흡수로 산뜻한 사용감을 자랑하는 페어아크네! 좀비처럼 돌아오는 성인 여드름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2022-03-18 10:54:29데일리팜 -
"국산 톡신 NO.1 나보타, 세계 치료·미용시장 석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적응증 확대를 통한 나보타의 성장 가능성은 신약과 견줄만하다. 미국에서의 성공적 론칭전략을 기반으로 유럽·중국 등 글로벌 3대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실현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명품 톡신제제로 거듭나겠다."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박성수(47) 총괄부사장의 보툴리눔 톡신 외형 확장 계획은 치료제 분야에서의 다양한 적응증 확보로 압축된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나보타는 123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보다 76% 성장했다. 이 같은 외형은 대부분 미용분야에서의 실적으로 박 부사장의 계획대로 엘러간 보톡스가 가진 치료제 분야에서의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할 경우 꿈은 그야말로 현실이될 가능성이 높다. 박 부사장은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을 주도, 전세계 5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등 재임기간동안 글로벌 톡신 사업실적을 14배 이상 성장시킨 성과를 나타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대웅제약은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미국, 캐나다, 호주 만성·삽화성편두통과 경부근긴장이상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만성 편두통은 전체 치료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아직 보톡스 외에는 경쟁품이 없다. 나보타가 이 분야에 진출할 경우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시장 침투가 예상된다.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위 마비 적응증 임상도 준비 중이다. 이는 내시경을 통해 위 내부 상·하부에 직접 톡신을 주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세계 2·3위 톡신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과 중국에서의 나보타 론칭과 허가라는 굵직한 이벤트로 예정돼 있어 국산 톡신의 글로벌 입지 강화에 주효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더해 터키, 칠레, 페루, 사우디,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발매도 계획돼 있는 부분도 주목된다. 박 부사장은 "나보타는 High-Pure Technology 특허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톡신 브랜드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유럽·캐나다 3개국 판매허가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향후 유럽·중국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장악할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박성수 총괄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에볼루스가 실적발표를 통해 주보(미국에서의 나보타 제품명)의 4분기 매출이 3570만 달러(443억원)를 기록, 작년 총 매출은 9970만 달러(1239억원)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미국에서의 매출 확대 전망은 어떻게 보나요. =밀레니얼 소비자를 노린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의원과 코브랜드 마케팅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주보가 전체 톡신 시장 성장률 보다 3배 이상 높은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에볼루스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올해는 약 50% 성장한 1억5000만불 (1851억)정도의 매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톡신시장은 치료제와 미용분야가 65:35 정도로 양분화돼 있는 특장이 있습니다. 이중 엘러간 보톡스가 치료제 분야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요. 만성편두통·위마비 등의 폭넓은 적응증 확대 전략으로 미국 톡신 시장에서 외형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기존에 판매허가를 획득했던 유럽 진출을 예고했는데 출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와 최적의 론칭 시기를 지속적으로 논의 중입니다. 다만, 각 나라별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등을 고려해 늦어도 올해 3분기에는 출시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톡신 주요시장인 미국·유럽에 이어 중국 판매허가를 앞두고 있는데, 중국 진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판매허가를 신청했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허가를 획득하고 출시하고자 합니다. 중국은 6000억원 상당의 톡신 시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톡신 침투율이 글로벌 대비 매우 낮은 1%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보톡스 이후 아직까지 FDA 승인을 받은 고품질 톡신 제품은 없는 상황이므로 나보타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입니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High-Pure Technology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최신식 자동화 설비에서 고도화된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제조되는 고품질 톡신입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유럽, 캐나다에서 모두 판매허가 승인을 받은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구사할 계획입니다. 대웅제약은 중국에서 초기부터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장악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의료시장에서의 나보타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글로벌 진출 현황과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보툴리눔 톡신은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 밀레니얼 세대·남성 투여 환자층의 확대 그리고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의 시장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성장성이 높습니다. 나보타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캐나다 등 전세계 57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80여개국 이상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활발하게 글로벌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럽, 터키, 칠레, 페루, 사우디, 이집트,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발매를 하고, 작년말 허가신청을 한 중국도 올해 안에 허가승인 받는 등 전세계 모든 주요 국가에서 사업화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치료시장 진출 계획·적응증 확대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규모 60%에 해당하는 치료제 분야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파트너사를 통해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진행 중인 만성 및 삽화성편두통과 경부근긴장이상 임상2상을 진행 중입니다. 만성 편두통은 전체 치료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아직 보톡스 외에는 경쟁품이 없습니다. 나보타가 이 분야에 진출할 경우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시장 침투가 기대됩니다. 또한 현재는 한 달에 15일 이상 편두통 증세가 나타나는 만성 편두통에만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 환자는 한 달에 6~14일 정도 증세가 나타나는 삽화성 편두통 환자가 더 많습니다. 대웅은 현재 파트너사를 통해 삽화성 편두통에도 함께 임상 중이며, 개발에 성공할 경우 그 잠재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 마비 적응증도 개발 준비 중인데,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시장으로 위내시경을 통해 위 내부의 상·하부에 직접 톡신을 주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4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사각턱에 3상 임상을 완료, 올해 안에 적응증 추가가 예상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미용, 치료 영역에서 신규 적응증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적응증을 포함하여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제품(브이올렛) 판매 현황과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작년 10월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 받은 턱밑 지방 개선제인 브이올렛을 출시, 론칭 2.5개월 만에 기존 치료제의 연 최고매출을 능가하는 매우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습니다. 그만큼 미용성형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고 봅니다. 기존 수입산 턱밑지방개선제의 판매가 국내에서 이미 중단되었지만, 과거에도 널리 사용되기 어려웠던 이유 중에 하나가 대체 치료요법 대비 너무 높은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대웅제약은 국산화를 통해 가격에 대한 부담을 대폭 낮추고 접근성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정교한 시술법 교육을 충분히 제공하여 기대한 효과를 안정적으로 확보했습니다. 브이올렛은 앞으로 톡신과 더불어 피부미용 시술에 필수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TC 소송 결과 자진 무효화에 이어 국내 형사소송에서도 무혐의가 나왔습니다. 국내 민사소송 결과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며, 어떤 절차가 남아 있나요. =이미 미국 소송도 무효화해서 바로잡았고, 국내 형사 소송도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압수수색, 디지털포렌식, 광범위한 조사를 한 결과 결국 무혐의로 종결되었습니다. 앞서 두 가지 모두 애초에 근거가 없는 소송이었기에 민사 등 남아 있는 소송도 당연히 동일한 결과로 마무리될 것입니다. 대웅제약은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고, 상대방에게 반드시 무고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2022-03-18 06:15:20노병철 -
"숙취 해소 공간이던 우리 도서관이 달라졌어요"[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처음 개관할 땐 전날 술마시고 주무시는 한 두분 밖에 없었어요. 지금은 좌석마다 사람이 가득할 정도로 크게 변했죠."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사옥 지하 1층에는 '국민건강보험 전문도서관'이 있다. 이 도서관은 원주 시내에서 가장 많은 4만5974권 도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건보공단 전문도서관인만큼 관련 연구자료뿐만 아니라 일반 도서들도 많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까지는 지역민들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친숙한 공간은 아니었다. 2016년 지방 이전과 함께 처음 문을 열었을 땐 공단 직원들에겐 원주 시내만큼 낯설게 다가왔다. 박상욱 대리(33)는 도서관이 직원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변하기까지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사실 박 대리의 노력이 아니었으면 힘든 일이었다. 그는 건보 전문도서관의 둘 뿐인 사서 중 한 명이다. "공공도서관과 전문도서관은 차이가 있어요. 공공도서관이 기본적으로 도서대출과 문화행사 등 지역민 복지를 우선시한다면 전문도서관은 모기관의 연구 지원 등 임직원의 전문성 향상이 목적입니다." 도서관 종류 별로 사서의 역할도 다르다. 건보 전문도서관에서는 사서들이 임직원 논문 작성 지원, 공단 발간물의 표절 검증도 하고 있다. 다만 건보 전문도서관은 '복합형 직장 전문도서관'을 추구하며 다른 전문도서관과 달리 열린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소장하고 있는 일반도서가 4만권이 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단 직원의 독서 장려를 위해 사내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 우수 독후감 선정 등 문화행사도 연다. 임직원 연구 지원 고유 활동과 독서 장려 프로그램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박상욱 대리는 여느 사서보다도 일이 훨씬 많다. 여기 근무하면서 도서코칭지도사 1급 자격증을 획득한 것도 도서관의 이런 복합적인 성격 때문이다. 연말에는 일이 넘쳐 새벽 2시까지 작업하는 일도 다반사다. 이 시즌이 되면 공단 발간물이 많아 표절 검사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새로운 프로그램 연구와 이용자들의 요청사항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느라 야근이 일상이다. 그래도 박 대리는 보람있다고 말한다. "다음날 9시까지 자료 데이터를 20개씩 요청하는 분도 있었어요. 수집 난이도가 들쑥날쑥했는데, 어려운 걸 찾아내는 것도 쾌감이 있더라고요. 이용자들이 만족한다고 응답할 때 저는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도서관을 찾아오기 어려운 지역본부 직원의 요청에는 직접 우편으로 책을 보내기도 한다. 일을 빼기보다 일을 더하는 스타일이다. 그럼에도 이용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일을 하면서도 박사학위 과정도 밟고 있다. 논문 쓸 때는 밤을 새곤 한다. 지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일하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한다. 완전한 도서관 사서 스타일이다.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에서 만나 2019년 결혼한 아내가 사서에 대해 잘 이해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내는 사서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 중이다. "작년부터는 일대일 논문 상담도 하고 있어요. 한 실부장님이 논문을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 해서 연구모형과 분석방법 등을 손봐 드렸는데, 무사히 박사 논문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논문을 주시면서 고맙다 말하는데 그때 너무 좋았어요." 박 대리는 사서는 '백조의 발' 같다며 안 보이는 일이 많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대충 바코드 찍어주고, 책 반납을 맡는 협소한 이미지의 사서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회적 인식을 안타까워했다. 경북 구미 출신인 그는 고등학교 도서부 활동에서 만난 사서 교사의 매력에 빠져 그때부터 사서의 꿈을 꾸었다. 은행원이 되길 바랬던 아버지도 도서관에 하루 초대해 본인 업무를 보여주니 인식이 바뀌었다고 한다. 박 대리는 최근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진실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의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을 대중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말했다. 표절 검증을 통해 진실 감별사 역할을 하고 있는 박 대리 본인에게도 맞춤형 책인 것 같다.2022-03-17 16:30:0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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