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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약사가 만든 약 교품 플랫폼 정부도 '엄지척'[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유례없는 품절약 사태에 개국 약사가 만들어 낸 교품 플랫폼이 민관협력 사업으로 관심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손잡고 '민관협력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국민·기업·정부가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찾아서 해결하는 민관협업플랫폼(DPGcollab)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지정하고, 우선 '약국 간 품절 의약품 거래서비스 확대'와 '도로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우선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약 부족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민불편사항인 '전문의약품 품절 이슈' 해소를 위해 과기정통부, 디플정위, 한국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약사회가 협력하는 방안이다. 과기정통부는 "민관협력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민간 약사가 개발한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 운영 및 기술지원을 제공해 품절된 의약품에 대해 약국 간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환자는 필요한 처방약을 제때 구할 수 있었으며, 약사는 의약품의 수급 불균형 해소와 수기로 작성하던 의약품 거래 내역서 작성에 대한 업무 부담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올해는 동 서비스를 전국의 약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용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품절약으로 인한 약국의 고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될까?' 했던 일이 이뤄진 것이다. ◆진해거담제, 해열진통제 찾아 삼만리, '교품장터' 넘어 '거래내역서'까지=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를 만든 유상준 약사(48·성균관대) 역시 품절 문제로 고통받는 약사 중 한 사람이었다. 주처방 병원이 코로나 검사와 재택 치료 등을 하다 보니 진해거담제와 해열진통제 부족 문제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 역시 교품장터방을 드나들며 교품을 할 수밖에 없었다. 유 약사가 속해 있는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는 오미크론 초창기인 2022년 3월 긴급상임이사회를 열어 강동구약사회원만 참여할 수 있는 오픈채팅방 형식의 '강동팜교품장터'를 만들고 지역약국을 중심으로 약을 교환하고 수급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보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가 종이 형태 거래내역서 대신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활용해 약국 간 거래내역서()를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약이 없어 조제를 못 하는 상황에서 약국들이 할 수 없이 교품을 하고 있지만 약사법상 의사, 치과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없어 해당 의약품을 긴급하게 구입하는 경우와 폐업 등의 사유에만 약사 간 거래를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한 차례 논란이 됐던 청구불일치 역시 약국 간 교품의 발목을 잡았다. 어렵게 약을 수급해 조제해 주면서도 혹시 모를 불안을 안고 있었던 셈이다. 그래서 '보다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뜻에 약국 이름과 연락처만 알면 거래내역서 생성이 가능한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를 만들게 된 것이다. 실제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는 최근 슈다페드·세토펜 과다사입·교품으로 지목된 일부 약국에서 '근거'로 사용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구약사회-NIA 업무협약= 강동지역 약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 서비스는 점차 사용처가 확대돼 올해 2월 기준 1380개 약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1500건의 의약품 거래가 발생했으며 코막힘약의 경우 약국간 약 22만5000정이 거래됐으며 유아(4~6세) 기준 약 7만5000명이 필수의약품 거래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데이터화'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의 협약 체결이 주효했다. 작년 10월 31일 구약사회와 NIA는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 운영 및 약국대상 이용 확산 ▲민관협력 지원 플랫폼을 활용한 교품 서비스 개발·운영 ▲민간 클라우드 자원 활용 및 기술지원 등에 대한 상호협력을 체결했다. 의약품 거래내역서를 넘어 교품 서비스에 약국별 의약품 입고 기록 조회 및 데이터 공유 모듈, 의약품 사용 데이터 실시간 수집 모듈, 약사 참여 기능을 개발해 고도화 해 약국 현장 데이터 기반의 전문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신민경 강동구약사회는 "강동구약사회원들의 나눔 정신으로 품절 사태를 지혜롭게 대처했으며, 나눔의 실천이 IT기술을 타고 전국적인 규모로 이뤄져 의약품 품절 사태 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데이터가 힘" 거래내역서, 품절약 데이터 된다= 과기정통부는 아울러 실제 서비스 이용자인 약사들의 의견을 DPGcollab을 통해 수렴하여 국민 체감 효과를 한층 더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국 약국으로의 서비스 확대를 위해 아직까지 유 약사와 NIA가 의견을 조율해야 할 부분은 남아있다. 또 규제영역과 맞닿아 있는 부분 역시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 약사는 "NIA가 초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했던 조직으로 전문성이 뛰어나고, 공공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품절약에 대한 이슈를 귀담아 선도적으로 지원해 주신 것 같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약사는 거래내역서가 품절약의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코로나 사태를 넘기기 위해 개별 약국의 노고가 매우 컸다. 매일같이 품절약을 확보하기 위해 서칭을 하고, 약국 간 거래를 하고, 명세서를 남기는 등 일련의 행위가 수반됐지만 약사님들의 노고를 통계화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거래내역서가 모아진다면 품절약 사태의 심각성이나 이로 인한 노고를 통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코막힘약 22만5000정 거래' 등이 예시다. 그는 "이같은 데이터가 누적되면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 등에도 힘이 실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민관협력 사업으로 관심을 받게 돼 많은 연락이 오고 있다. 특히 구약사회와 함께 한 성과인 것 같다"고 전했다.2024-04-02 11:34:05강혜경 -
약국 등 위해 건기식 판매하면 과징금 2배 상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위해 건강기능식품 판매 시 약국 등 판매자에게 부과되는 과징금이 대폭 상향된다. 다만 위법성 정도에 따라 차등부과 방식도 도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건가기능식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먼저 모법을 보면 중대한 위반행위의 재발 방지 및 억지력 강화를 위해 과징금을 상향 조정하는 건기식법 개정됐고 이에 대해 대통령 위임을 위한 게 이번 입법예고안이다. 즉 건기식 판매처에서 ▲썩었거나 상한 것으로서 인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 ▲ 유독·유해물질이 들어 있거나 묻어 있는 것 또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에 오염되었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어 인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 ▲ 불결하거나 다른 물질이 섞이거나 첨가된 것 또는 그 밖의 사유로 인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제품을 판매하면 '판매량×판매금액×2배' 과징금이 부과된다. 다만 위반행위의 기간 및 위반의 횟수를 고려해 위반 기간이 짧고 해당 위반행위로 인해 소비자에게 해당 품목으로 인한 영향이 적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100분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감액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동일한 위반행위로 위반행위 종료일 기준 최근 2년 간 위반 영업자가 위해 건강기능식품 등의 판매 등으로 인해 과징금 부과를 1회 이상 받은 경우와 또는 위반 기간이 2개월을 초과하면 감액 대상에 제외된다. 식약처는 건기식법 시행령 입법예고안에 대해 오는 5월14일까지 의견접수를 받은 뒤 7월 24일 시행할 예정이다.2024-04-02 11:16:24강신국 -
약준모 "여당, 약배달 아닌 공공병원·심야약국 지원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여당이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확대 정책을 펼치는 건 오로지 산업적, 경제적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 공공성을 외면한 정책으로 의료취약지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약준모는 비판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두고 중앙당과 후보자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한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확대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약사회의 항의로 일부 철회를 했으나, 근본적으로 사기업에 의한 비대면 진료에 친화적인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지켜야할 의료취약지역의 국민들은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소외만 당하고 있다는 것. 약준모는 “코로나 일선에서 싸워온 지역의 공공병원에 대한 예산은 98.7%나 삭감되고, 신규로 설립하기로 한 지역의 공공병원 설립 계획은 모두 보류나 취소되고 있다”면서 “여당의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확대 공약은 편의성이란 가면아래에 국민들이 의사와 약사를 직접 만날 권리까지 빼앗아 버리는 잔인한 정책이다”라고 비판했다. 약준모는 “여당의 정책 공약을 살펴보니, 국민의 생명을 책임질 보건의료를 단순히 경제적·산업적·영리적 목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T 친화적인 도시지역 젊은 층들 위주로 사용되고 있는 사기업 플랫폼을 확대하는 것이 진정으로 의료취약자들을 위한 정책이냐”고 반문했다. 따라서 비대면진료, 약 배달 확대 정책 공약들을 폐기하고 지역 공공병원과 공공심야약국 지원을 강화하라고 주장했다. 약준모는 “지역의 공공병원 예산을 복구시켜야하며, 각 지역의 공공심야약국과 더 나아가 의료취약지의 약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면서 “전국의 구석구석에서 환자들이 의사를 직접 만나 진료를 받고, 약사를 직접 만나 안전하게 약을 투약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2024-04-02 09:40:33정흥준 -
약정원, 팜리뷰서 '의약데이터 표준 개발 추진 방안'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오늘(2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의약 데이터 표준개발 추진 방안으로 의약 데이터 표준화 포럼 운영 체계를 소개했다. 박천웅 약정원 데이터사업실장은 이번 기고글에서 “국내 의약 분야는 제약 25.4조(2021년 기준), 건강기능식품 6.2조(2023년 기준)의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매년 성장하는 분야이지만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등 신기술 활용에 필요한 의약 데이터에 대한 성문 표준은 미비하다”고 밝혔다. 박 실증은 “의약 분야 성장과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약학 분야에서 필요한 용어 정의, 의약품 및 복약과 관련한 코드, 핵심 교류 데이터 등 표준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실장은 약정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추진하는 ‘2024 ICT 표준화포럼’에 선정돼 의약 데이터 표준 포럼을 구성, 약국 현장, 약국 관리 솔루션 기업, 의약 데이터 관련 산업계, 학계, 유관 기관 및 단체와 연계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국제 표준에도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의약 데이터 표준 포럼을 통해 산업계 요구에 기반한 의약 데이터 표준화 수요 발굴 체계를 구축하고, 개발된 표준의 산업계 적용을 통한 의약 데이터 표준 보급 확산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4-02 09:36:14김지은 -
의협 "윤 대통령 2천명 증원만 반복적 언급...답답하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문에 대해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크다"고 평가절하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윤 대통령의 담화문에 대해 모든 국민들과 12만 의사들은 현재의 의정대치 상황이 해결될 수 있는 실마리가 제시될 것으로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갖고 지켜봤지만 담화문 내용에서 이전의 정부 발표와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의협 비대위는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의료계와 많은 논의를 했다고 했으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의료계의 의견은 전혀 들어주지 않았던 시간이었다"며 "아직도 해법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의대정원 증원 2000명 부분만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언급했다. 의협 비대위는 "담화문에 담긴 여러 내용들은 기존에 비대위의 발표 등에서 여러 자료를 들어 반박했던 내용들을 그대로 다시 나열하고 있어 추가로 반박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이 시간들이 최소화 되기를 너무나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내년(2025년)도 대학입학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3058명에서 2000명 늘린 5038명으로 확정하는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다.2024-04-02 08:59:59강신국 -
서대문구약, 초도이사회 갖고 주요 사업 계획 협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 3월 23일 관내 한 식당에서 2024년도 초도이사회를 개진행했다. 송유경 회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로 인한 문제점 등 약사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약사회는 이어진 회의에서 2024년도 상반기 사업으로 오는 6월 16일 지오영에서 분회 약사연수교육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자선다과회는 오는 4월 13일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이웃사랑 안산 걷기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어 분회는 약사회관 동파 건과 관련 법무법인 변호사 선임,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이어 오래된 분회 회관 신설 보험 가입 건과 회원 약국들에도 약화사고, 건물 사고를 대비한 재물보험 사전 가입 필요성을 공지하기로 했다. 한편 송유경 회장은 오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한약사회, 서울시약사회 정책 제안서를 관내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홍보하겠다고 밝혔다.2024-04-02 08:48:44김지은 -
서울시 "약배송 확대 건의 미정"...약사단체 반발에 수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가 약 배송을 포함한 비대면 진료 확대를 정부 건의한다는 것이 논란이 되자, 일부 제한적인 논의였으며 정부 건의는 관련 단체와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친 뒤 결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최근 시 경제정책과는 첨단·창조산업 분야의 규제발굴을 위해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을 포함한 9건의 개선과제가 논의됐다. 비대면 진료 대리수령 범위, 약 배송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건의사항을 내부 정리하는 중이라고 알려지면서 약사단체가 즉각 반발했다. 서울시약사회는 산업계 의견만 듣고 보건의료 규제를 완화하는 오류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총선 공약집에 약 배송이 들어가면서 약사들이 반발하고, 얼마 전 여당에 항의 방문까지 했다”면서 “보건의료계가 반대하고 있는 약 배송을 민간업체들의 의견만 듣고 확대 건의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담당부서에도 서울시약사회 의견을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시에서는 건의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수습에 나섰다. 권 회장은 “담당부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동안 업체들과 간담회를 하면 주장해왔던 사안이라는 설명이었다. 우리는 의료법, 약사법 개정이 없이는 모두 불법적인 것이라고 전달했다”면서 “시로부터 우려하는 내용의 논의나 건의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어제(1일) 저녁 서울시 경제정책과는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 건의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비대면 진료, 약 배송은 원양선박 선원 등 특수 경우에 한해서만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또 시 경제정책과는 “시민 건강,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현장에서 논의된 안건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계기관, 단체 등과의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현재 건의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약사들은 정부와 국회 뿐만 아니라 지자체까지 잇달아 비대면 진료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요구가 꾸준히 늘어나면 정부의 확대 운영 추진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 B약사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거다. 가만히 두면 번지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에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 정부가 국민적 요구가 많아 시범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빌미를 제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2024-04-01 18:05:21정흥준 -
구미반하탕이 다이어트약으로?...SNS발 오남용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님, 딸이 구미반하탕을 사오라던데 있나요?" "네? 구미반하탕이요?" "요즘 애들이 많이 먹는다던데, 모르세요?" A약사는 최근 '구미반하탕'을 찾는 소비자와 실랑이를 벌였다. 유명 일반약을 지명해 구입하는 환자는 많지만 한약제제를 지명해 구입하는 경우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약사는 곧장 포털사이트에 구미반하탕을 검색해 봤고, 구미반하탕이 '뱃살 빼는 데 직효 약'으로 통한다는 사실을 불과 10~20초 만에 알게 됐다. 이미 블로그와 카페 등에 '구미반하탕 가격과 후기 알려드림', '구미반하탕 가격 두툼한 뱃살 다이어트 후기', '구미반하탕 가격 도움 받은 체중 감소 후기' 등 다양한 글들이 올라와 있었으며, 해당 성분 일반약도 추천됐다. 추천된 일반약에는 순식물성 지방분해제로 내장비만과 중성지방, 숙변제거, 복부비만, 콜레스테롤 수치감소, 피하비만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고 쓰여있었다. 약사들 조차 블로그와 릴스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A약사가 지칭한 릴스에서 한 약사는 구미반하탕을 '이것도 저것도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 할 수 있는 무난한 선택'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A약사는 "구미반하탕에 포함된 반하의 경우 독성이 들어있어 장복하면 위험한 성분인 데다, 대황도 하제에 포함된다는 게 한약제제 전문가의 설명"이라며 "습담 제거약을 '무난한 약'으로 설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복용은 약사와 상담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임의로 체질을 구분해 한약제제를 추천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 약사는 "SNS가 대중화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일반약까지도 마케팅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일반인 뿐만 아니라 약사들조차 '쪽집게식'으로 약을 추천해 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유명한 사람이나 전문가로 인정받는 특정 인물의 추천을 신뢰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디토소비' 경향이 강해지면서 이로 인한 순기능과 더불어 역기능도 조명받고 있다는 것. 과거에도 쇼닥터 등이 스티바에이크림 같은 특정 품목을 거론하며 해당 제제가 품절되는 경우들이 있어 왔지만, 최근에는 유행 주기가 짧아지고 파급력도 강해지면서 마데카솔 분말, 이지에프 새살연고, 비판텐연고, D-판테놀연고 등이 잇따라 품절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약사들의 SNS 활동이 효과 좋은 일반약을 소개하고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약이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것은 마냥 바람직하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약에 대한 불안을 줄 필요는 없지만, '모든 이들에게 적합한 것처럼' 호도될 경우 약국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견해다. 그는 "약을 권하는 약사, 필터링 없이 이를 받아들이는 환자만 남았을 때의 책임소재는 불분명해진다. 잘못된 정보를 짚어내고 선별해야 할 약사가 '약 쪽집게'로 전락하게 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B약사 역시 "최근에는 광고 품목이 아니더라도 유튜브나 릴스 등에서 봤다며 특정 제품은 물론,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경우 온라인 속 약사가 권하는 제품은 믿으면서, 오프라인 약사의 상담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표현 등에 있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고, 자정될 일부 행위도 더러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약담소를 통해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디토소비'와 관련해 "SNS, 숏폼 등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고객들이 과거보다 엄청나게 증가했다"며 "온라인 콘텐츠의 경우 그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시청자들의 친밀도에 따라서 그 신뢰도까지 함께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콘텐츠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경우 흔히 '핏'이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취득한 정보를 맹목적으로 믿는 경향과, 그래도 오프라인 전문가인 약사에게 재확인 받으려는 욕구가 같이 있기 때문"이라며 "약사들이 안테나를 더 넓게 펴고, 새로운 움직임에 대한 내용을 더 빨리, 많이 파악해 고객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4-04-01 17:52:24강혜경 -
멀쩡히 운영중인데 영업종료?…플랫폼 정보오류 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표적인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에 일부 약국 운영 정보가 잘못 게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에서는 영업 방해나 다름없다는 원성이 나오는데, 닥터나우 측은 정부 기관에서 제공하는 약국 관련 정보를 활용하고 있어 시스템 상의 오류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닥터나우가 플랫폼 상에서 제공하는 약국 관련 정보 중 일부 약국의 운영 정보가 사실과 다르게 게재돼 있다. 이런 상황이 발견되는 이유는 비대면진료 전면 개방으로 관련 처방전이 늘면서 민간 플랫폼에 제휴하지 않는 약국으로도 플랫폼 이용 환자의 처방전이 전송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한 약국의 경우 최근 환자를 통해 닥터나우에 약국 운영 관련 정보가 잘못 게재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 환자가 약국을 찾아 비대면진료 처방전을 이 약국으로 전송하려고 하는데 플랫폼에 ‘영업종료’로 표시돼 있어 전송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려온 것이다. 약사가 환자의 말을 듣고 플랫폼을 확인해보니 이 약국은 365일 저녁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약국인데도 불구하고 ‘영업종료’로 표기돼 있는데다,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이 약국은 영업종료 표기가 유지되고 있었다. 한발 더 나아가 이 약사가 인근 다른 약국 몇 곳의 정보도 확인하니 운영 정보가 사실과 다르게 표시돼 있는 점이 발견됐다. 이 약사는 닥터나우와 제휴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용자에게 약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영업 방해나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해당 약사는 “닥터나우에 제휴돼 있지 않아 해당 플랫폼에서 우리 약국 정보 등을 확인할 기회가 없었는데 환자 말을 듣고 확인해 보니 버젓이 약국이 운영 중인 주말에도, 심지어 월요일에도 계속 우리 약국이 영업종료로 돼 있었다”며 “약국 운영 시간 정보 수정을 위해 닥터나우 CS팀에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 연결은 되지 않았고, 카카오톡 서비스를 이용하니 처리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약사는 “우리 약국은 365일 운영하는 데다, 비대면진료 처방전을 거부하지도 않는다”면서 “혹시나 해서 당번약국 사이트, 심평원 데이터도 확인해보니 약국 운영 정보에 잘못된 부분은 없었다. 버젓이 영업 중인 약국을 영업종료라고 표시하는 것은 허위 정보 게재, 영업방해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올릴 것이면 차라리 게재하지 않는 쪽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닥터나우 측은 심평원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약국 관련 정보를 플랫폼에 추출하고 있다면서 일부 약국 운영 정보가 잘못 게재된 부분에 대해서는 약국 또는 플랫폼 이용자 요구에 따라 수정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체 CS팀이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수정 작업이 어려울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최근 네이버에서 활용하는 정보 수정 기능을 추가 제작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약국 관련 정보가 잘못 표기된 경우 CS를 통해 환자나 약국장이 정보 수정 요청을 하는 경우 반영하고 있다”면서 “현재 CS 고객센터로나 카카오톡 채널로는 연결이 어렵거나 접수가 잘 안될 수 있어 네이버에서 활용하는 방식의 정보 수정 요청 기능을 추가로 제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환자가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플랫폼 제휴, 비제휴 약국 간 차별 은 전혀 없다”며 “제휴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진료 처방 조제에 참여하는 약국의 경우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의무가 있다. 그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니 이 부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2024-04-01 17:26:18김지은 -
부산대 약대 여동문회 신임 회장에 정현미 선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대약대 여동문회(회장 최복근)는 30일 오후 부산호텔에서 제4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정현미 회장을 선출했다. 최복근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외부에 비쳐질 여동문회의 모습을 생각하며 대내외활동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동문회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선후배가 만나는 모임이라고 생각한다. 약사회 일을 하며 동문들이 정말 큰 힘이 돼주고 있다. 그동안 도와줘 감사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 한 동문을 꼭 기억해 언제 만나더라도 선배를 따르고 후배의 손을 잡아주는 동문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현미 신임회장은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겨줘서 감사드린다. 졸업 후 동문회에 참석해 본 적이 없었는데 약국을 하다 큰일을 당했을 때 동문들께서 큰 도움과 위안을 줬다. 동문이 이래서 좋구나 하고 깨달았다”며 “회장직을 믿고 맡겨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제가 받았던 위안과 기쁨을, 행복을 더해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외빈들도 참석해 신임 회장 당선을 축하했다. 앞으로 모교 발전을 위한 책임감을 당부하기도 했다.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70주년을 맞이한 부산대약대는 이제 개교 100주년을 준비할 때다. 이 일에 여동문회가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 시약사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약손사업, 커뮤니티케어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남경 부산대약대학장은 “2년간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여동문회의 존재 이유와 활동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며 “모교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우리나라 최고의 약대, 세계 속에서 손꼽히는 약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회원 77명 참석으로 성원된 2부 본회의에서는 정현미 신임회장과 최복근·김경혜 감사를 선출했다. 이어 2023년 세입세출결산 3151만7433원을 승인하고, 이주민무료투약 등 사회공헌사업, 야유회, 팔순·칠순·회갑 축하 등 올해 사업계획과 그에 따른 세입세출예산 2600여만원을 초도이사회로 위임했다. 총회 내빈으로는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제남경 부산대약대학장, 박성수 부산약사신협이사장, 마채민 시약 총무위원장, 각 재부약대동문회장, 제약도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2024-04-01 16:42:44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