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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생 김 기자, '5부제 마스크' 직접 구매해보니[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국에 마스크 들어왔나요?" "10시 30분부터 판매 시작해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데일리팜 건물 지하에 있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5분이었다. 전화기를 내려놓자마자 엘리베이터로 달렸다. 9일 생년월일 숫자가 1·6으로 끝나는 사람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날. 1986년생인 기자도 대상자였다. 이날 오전부터 회사 주변 약국에 전화를 돌려 마스크 판매 약국을 확인했지만 마스크가 들어오지 않았거나 판매 시간이 달랐다. 회사 바로 아래 있는 약국에서 판매 사실을 알게 됐다. 엘리베이터는 평소보다 늦게 오고, 천천히 내려가는 것 같았다. '벌써 마스크가 다 팔렸을려나. 생각보다 길게 줄 서 있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마음을 초조하게 했다. 약국 앞에는 이미 40~50명이 서 있었다. 얼핏 계산해보니 마스크를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스크5부제 시행 전과 비교해 사람들이 복잡하게 모이지는 않는 것 같았다. 약국에는 약사와 근무직원만 있었다. 보통 처방 환자가 많이 몰리는 월요일 오전이지만 마스크 구매자 외에는 딱히 보이지 않았다. 기다린지 30분이 됐을쯤 차례가 됐다. 근무직원이 신분증을 받아 본인 여부와 구매이력을 확인했다. 직원이 "이 분은 신분 확인했어요"라고 약사에게 말했다. 이 과정은 10초 이내로 끝났다. 약사로부터 마스크 2장을 받을 수 있었다. KF94등급인 줄 알았는데 KF80이었다. 대형인지 중형인지 사이즈도 표기돼 있지 않았지만 일단 마스크를 손에 쥐었다. 수십명이 마스크를 사러 왔기에 약국에서는 마스크 판매 외에 다른 일을 할 여력이 없었다. 중간에 처방 환자가 오자 약사는 조제실로 들어갔다. 마스크 판매 과정을 이 직원이 전담해야 했다. 마스크 구매자들을 당황스럽게 한 것은 이 약국은 현금결제만 가능했다는 점이다. 기자 앞에 섰던 구매자는 할 수 없이 "다시 갔다가 오겠다"고 했다. 이날 인근 사무실의 직장인들은 근무 시간임에도 약국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마스크를 구매하고 빠져나가는 사람과 대기하는 사람 간에 적정한 비율이 유지됐다. 대기하는 사람은 계속 있었지만 50~60명대에서 줄거나 늘지 않았다. 마스크5부제 영향인 듯 "다른 약국에 가서 오후에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평소 아는 직장인끼리 마주쳤는지 "어이구 빨리도 오셨네"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한 시민은 전화로 업무를 이어갔다. 일하던 복장 그대로 오기도 했다. 병원 근무자는 병원복을, 화장품 판매원은 흰가운을 입고 섰다. 주변에서는 "앞에서 줄 잘려서 못 사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는 동료에게 "그럼 내가 물어볼고 올게"라는 모습도 보였다. 또 다른 구매자는 "다른 약국은 오후 3시부터 판다는데"라며 이미 여러 약국 정보를 습득한 듯 했다. 줄을 서 있다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여성 시민은 근무 시간에 나온 게 불안한지 "여기 계속 서 있다가 이사님 만날 것 같다"며 자리를 떴다. 뒤늦게 온 시민 중 일부도 "이거 줄서서 언제 (마스크)받냐"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어머니도 있었다.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부모)과 미성년자가 동반 시 법정대리인·미성년 양일 모두 구매 가능한 지침에 따라서다. 어머니를 따라 온 두 자녀는 줄 서는 게 귀찮은지 벽에 기대 스마트폰으로 게임만 했다. 자신의 주민등록등본을 들고 온 10대 청소년도 있었다. 약국에서는 아직 미성년자의 본인 확인이 익숙치 않아보였다. 일반 성인과 달리 문제가 있는 듯 확인 과정이 길어졌다. 본인 구매가 가능한 나이를 확인하는 것처럼 보였다.2020-03-09 12:04:40김민건 -
소형약국은 매일 마스크 전쟁터…업무 과부하 심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직원 한명이 있는데도 매일 약국이 전쟁터 같은데, 약사님 한분이 일하시는 약국은 상황이 어떨지. 안타깝네요." "소분만 안 해도 살만 할 것 같은데. 들어오자마자 소분하면 손님들 줄서기 시작하고. 쫓기듯 판매하고 정산해 보니 돈을 안 받은 것도 있었네요."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가 판매된 지 10여일이 지난 가운데 소형 약국들은 매일 전쟁과 같은 일과를 보내고 있다. 지난주부터는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시작된데 더해 오늘(9일)부터는 5부제까지 시행되면서 업무 과부하는 더 심화된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마스크 과수요를 방지하고 약국 등 판매처에 구매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놓았지만 약국 앞 줄서기와 마스크 관련 고객 문의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전체 약국들이 공적 마스크 판매 참여로 적지 않은 업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그중 비교적 인력이 적은 소형 약국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더 심각한 상황이다.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과 5부제가 시행됐어도 마스크 입고, 5부제 해당 여부에 대한 문의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상태다. 더불어 3매 이상의 덕용 포장 유통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약국에서 일일이 소분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게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는 한 약국 당 배송되는 공적마스크 수량이 250매로 늘어나면서 소분 작업의 시간도 배로 늘어난 상태다. 서울의 한 약사는 "나홀로약국은 매일 이런 상황을 견디기가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여간 힘든게 아니다"라며 "5매짜리가 들어오면 혼자 소분하고 고객 몰리면 조회해서 입력하고 결재까지. 거기에 걸려오는 전화와 불쑥 불쑥 들어와 마스크를 찾는 문의까지 감당하면 오히려 조제나 복약지도가 뒷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오전에 판매하고 결재한 것을 정산하는데 돈이 맞지가 않더라. 정신이 없어 몇 명한테 돈을 안 받고 팔았더라"면서 "이 와중에 일부 손님은 항의하고 화까지 내니 하루 하루 약국을 마치고 퇴근할 때 정신이 빠져나간 기분"이라고 했다. 소형 약국들의 경우 최근 들어 약국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 약국이 경우 코로나19로 감염 위험이 높아 직원들이 업무를 꺼리는 데다 공적 마스크 판매로 업무가 과중되면서 일부 약국에서는 직원이나 아르바이생이 일을 그만두겠다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한 약사는 "약국은 방역 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는데 환자가 계속 오다보니 워낙 감염 노출이 높은데다 마스크 때문에 직원 업무량이 늘어 혹시나 그만둘까 눈치보고 있다"면서 "달래기 위해서 자비로 보너스를 주면서 힘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도 "나홀로약국이나 약사와 직원이 한명 있는 약국은 벅차지만 국각적 재난 시기에 약사에 맡겨진 책무이니 참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것 같다"면서 "5부제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약국의 업무 환경도 어느 정도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2020-03-09 11:51:55김지은 -
치협, 1매 120원 덴탈마스크 18만장 배송[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는 지난 6일 마스크 생산업체로부터 확보한 덴탈마스크 4만장을 전국에 발송한 데 이어, 9일 최대 18만장 분량의 공적 마스크 물량을 전국 시도지부로 발송한다고 밝혔다 치협은 10일까지 총 21만 여장의 덴탈마스크가 전국의 치과의사들에게 공급될 예정인 만큼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가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치협은 전국 시도지부에 공급받은 마스크 물량을 분회별 배분 기준을 정해 가급적 긴급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박스 단위(50매)로 판매해달라고 당부했다. 덴탈마스크 판매가는 1매당 120원, 1박스(50개) 당 6000원으로 현금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공적판매처인 치협과 조달청의 계약에 따라 개별 치과 병·의원용 세금계산서는 발급할 수 없다. 김철수 회장은 "지난 6일 공급 받은 1차 물량의 신속한 발송에 이어, 9일 들어오는 후속 물량, 이후 계속해 들어오는 덴탈마스크 물량을 최대한 빠르게 지부별로 분배해 발송할 것"이라며 "덴탈마스크 생산 업체의 물량 전량 확보 등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0-03-09 10:20:37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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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와건강, 대구시약·달성구청에 코로나 구호품 전달[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사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대구 의료진에 코로나19 구호품을 전달했다. 약사와건강은 5일 회원 약사 성금으로 준비한 구호품 세트를 대구 달서구청과 대구시약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호품 키트는 총 550세트로 달서구청과 대구시약사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힘쓰고 있는 대구 현장 의료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구호품은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와 바쁜 현장을 고려한 간편식, 개인 위생품, 땀으로 짓무른 피부에 바를 크림 등으로 구성됐다. 약사와건강은 "구호품 키트는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 꾸렸다"며 "격무에 시달리는 일선 의료진의 건강 유지를 여러 방면에서 도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약사와건강 기업부설연구소장 양인규 약사는 "이번 구호품 전달이 회원 약사의 제안에서 시작해 단기간에 많은 약사가 동참했다"고 전했다. 그는 "약사들의 자발적인 성금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다음 구호품 키트 전달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약사는 "약사들의 진심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에게 도움이 돼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길 기원한다"고 했다.2020-03-09 10:09:46김민건 -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오늘부터 재시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약국에서 사용 중인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데이터는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초기화 됐다. 대한약사회는 9일 오전 회원 약사들에 공적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관련 공지를 발송했다. 약사회는 이번 공지에서 “정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과기간 동안 시스템 접속 불안정, 수기 작성 후 미입력, 입력 오류 등으로 발생한 마스크 재고량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9일 0시를 기준으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입력한 입고, 판매 정보를 초기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약국에서는 그간 판매하다 남아있는 공적마스크 재고량과 오늘(9일) 입고되는 수량을 합산해 시스템 상에 오늘자 입고량으로 기재하면 된다. 약사회는 또 미성년자의 마스크 판매와 관련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 내용도 안내했다.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대리인(부모)과 미성년자가 동반하면 법정대리인 구매 가능일과 미성년자 구매 가능일에 모두 구매가 가능하다. 이중 2010년 포함 이후 출생자의 경우는 본인 구매 가능일에 법정대리인(부모)이 대리 구매가 가능하다. 약사회는 "오늘부터 공적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행되며 오늘 마스크 구매가 가능한 출생년도 끝자리는 1과 6"이라며 "대한약사회는 코로나19 사태 종료 시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고 동 사태에 노력하시는 회원님께 거듭 감사 말씀드린다"고 밝혔다.2020-03-09 10:07:23김지은 -
한약사회, 광주시약·경북도약 마스크 공급 방해로 고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한약사단체가 광주광역시·경상북도약사회를 공적 마스크 공급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7일 대한한약사협회(회장 김광모)는 두 약사회가 직역 찍어누르기 수단으로 식약처의 공적 마스크 공급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약사회는 "마스크가 공적 마스크로 지정된 지난달부터 공적 판매처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한약사 개설 약국의 마스크 공급을 차별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약사회는 "같은 약국인데 한약사만 차별하는 이유를 업체에 문의하자 약사회가 마스크 공급을 제지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근거를 밝혔다. 한약사회는 "(약사회의)공공재를 이용한 명백한 직역 찍어누르기"라며 비판했다. 한약사회는 "2016년 약사단체의 의약품 공급방해 사건을 당시 공정위를 통해 해결했듯 공급 방해가 확인된 지역 중 우선 두 곳의 약사회를 먼저 고발했다"며 "한약사회는 모든 것이 바로 잡힐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고발 의지를 보였다. 한약사회는 한약사들도 공적 마스크 공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정부 시책에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기 DUR이 거론되면서 DUR시스템을 갖춤은 물론 요양기관업무포털 시스템 이용 결정 후에도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한약사회는 "일부 지역은 한약사회의 지속 항의를 통해 6일부터 공적 마스크를 공급받아 구매이력확인시스템으로 지역 주민에게 공평하게 공급했다"며 "아직까지도 일부 지역 한약사 개설 약국은 약사회 압력으로 마스크를 받지 못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약사회는 지역보건에 힘써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2020-03-09 09:43:15김민건 -
헷갈리는 아이들 마스크 대리수령 '이것만 알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미성년자 대리구매 지침이 또 변경됐다. 당초 정부 발표안을 보면 2010년 포함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에 대해 아이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해당되는 요일에 부모의 대리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8일 오후 대한약사회가 재공지한 내용을 보면 대리구매 할 경우 아이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요일에 부모가 대리구매를 하는 방법 외에 아이를 동반할 경우 아이의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과 부모 출생연도 요일에도 구매하면 된다. 정리하면 아이의 마스크를 대리구매 하려면 아이의 출생연도 해당 요일에 가야하고, 아이를 동반 할 경우, 부모 출생연도 요일과 아이 출생연도 요일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2010년 이후 출생한 11세, 12세. 13세 등인데 이들은 마스크 대리구매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약국 현장에서 혼란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2020-03-08 22:17:41강신국 -
오늘은 출생연도 '1과 6'…약국, 5부제 시행준비 완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제 예행연습은 끝났다. 오늘(9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 5부제가 시행된다. 출생연도 기준 5개 그룹으로 나눠 지정 요일에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5부제는 마스크 수요 대란의 원인인 가수요를 잠재우기 위한 마스크 관련 정부의 핵심 대책이다. 이에 약국에서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마스크 5부제 시행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먼저 약국은 오늘부터 출생연도 끝자리 '1년, 6년생'에게만 마스크를 판매해야 한다. 예를 들어 1961년생과 1976년생은 구매가 가능하다. 대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일부 지자체는 약국에 행정지원인력을 파견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먼저 수원시는 동사무소에 등록된 컴퓨터 능력이 있는 자원봉사자를 약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지원 업무는 공적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관리, 구매대기자 관리와 5부제 적용 등 구매요건 확인 등이다. 한희용 수원시약사회장은 "시와 약사회는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공적마스크 배분에 고충이 많은 나홀로 약국에 시청 동사무소의 자원봉사자를 연결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약사회도 구청에 질서유지인력 지원을 요청했고 구청은 약국당 1명씩 질서유지요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은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 하자 시민들은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에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판매 시간을 앞두고 시민들 간의 다툼 또한 비일비재한 상황"이라며 "많은 분이 한꺼번에 약국에 들어오시는 등 집단 감염의 우려도 함께 존재해 이를 적절히 통제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구청에서 질서 유지요원 1명씩 각 약국에 배치하기로 해,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오늘부터 약국에 예상되는 문제점은 5부제 시행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 응대다. 헛걸음하는 소비자들이 발생할 수 있고, 공적 마스크 조기 매진 시 5부제 해당 소비자들의 항의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5부제 해당 소비자들은 당연히 2장을 구매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약사회는 마스크 5부제 내용이 담긴 홍보 포스터를 약국에 부착해 달라고 권고했다. 다음은 대리 구매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적마스크 대리 구매를 유연하게 적용하라고 지시했고. 정부는 8일 대리 구매 대상을 어린이, 노인까지 확대했다. 즉 2010년 포함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 458명, 1940년 포함 그 이전 출생한 어르신 191만명,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31만명에 대해 주민등록부상 대리구매자가 대리 구매 대상자(어린이, 고령자 등)의 5부제 요일에 마스크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2009년, 2008년생 등, 11살 어린이의 대리 구매가 문제다. 정부가 만 10세 기준으로 대리 수령 가능 어린이를 지정하면서 11살, 12살, 13살 어린이 둔 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복구매방지 시스템은 여전히 중요하다. 마스크 판매 시 반드시 요양기관 업무포털에 있는 중복구입 확인시스템에 접속해 입고량을 등록하고, 구매 가능 여부를 확인한 다음 판매 내역을 입력해야 한다. 5부제가 시행되면 구매자가 분산돼 대기시간이 많이 줄어들 수 있지만, 시행 초기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선 사람이 많다면 번호표 배포, 예약제, 판매 시간 안내 등 필요한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 소분 포장도 당분간 약국에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오영과 백제약품 물류센터에 군인력을 동원해 소분 포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약국에도 소분용 비닐봉지와 비닐장갑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약사회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소분할 경우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해 달라"며 "이르면 이번 주 말부터 소분 포장 제품이 배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약사회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약국 소란 행위에 대처하기 위하여 모든 지구대에 약국에서 오는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경찰청에 지시돼 있다"며 "국민들의 위기감과 마스크 구매 불편에 따른 항의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2020-03-08 19:43:34강신국 -
"10건 잡았다"…약국 시스템 가동하니 중복구매 속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시행된 가운데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다수 약국에서 중복구매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약국가에 따르면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을 통해 지난 6일부터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입력을 진행한 가운데 중복 구매자가 다수 걸러졌다. 현재 약국에서 이용 중인 요양기관 업무포털 시스템에서는 만약 구매자가 다른 약국에서 이미 그 주에 구매할 공적 마스크 2매를 구매하고 다른 약국에서 추가 구매를 시도하면 ‘수량초과’ 메시지가 뜨고, 입력 할 수 없게 돼 있다. 정부는 오늘(9일)부터 시행되는 5부제를 앞두고 6일부터 8일까지 한시적으로 3일간 1인당 2매 판매로 제한했고, 약국에서는 6일부터 해당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약사들은 실제 시스템을 사용한 결과 첫날보다는 주말에 중복구매가 몰렸다고 입을 모았다. 제도가 처음 도입되면서 관련 시스템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구매자가 다수였고, 일부는 시스템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시도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지난 주말 대부분의 약국이 평균 2~4건 정도의 중복 구매 건수가 발견됐고, 일부 약국은 10건 이상의 건수가 발견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접해 있는 약국에서 이미 구매한 후 추가 구매를 시도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지방의 한 약사는 “토요일에 공적 마스크 250매가 와서 125명에 판매하는데 시스템 상에 ‘초과수량’으로 뜬 사람이 10명이 넘었다”면서 “구매 이력을 확인해보니 대부분이 우리 약국 인근 약국에서 그 전날이나 당일에 구매한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당장 인력이 부족하거나 약국 사정 상 불가피하게 판매 시 수기로 작성하고, 이후 시스템 상에 입력을 시도한 약국들은 낭패를 보기도 했다. 이미 판매는 다 한 상태인데 입력 과정에서 중복구매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스템에 입력조차 안 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1인 약국이다 보니 손님들은 줄서있는데 소분하고 판매하고 입력하는 것을 한 번에 하기가 힘들어 우선 수기로 신상정보 적으라 하고 한가할 때 입력했다”면서 “그런데 4명이나 중복구매로 입력조차 되지 않았다. 이미 판매를 해버린 경우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약사는 “우선 장부에 수기로 기재하게 하고 판매한 후 곧바로 시스템에 입력했는데 그 사이에 이미 중복이 뜨는 경우도 있더라”면서 “확인해 보니 그새 옆 약국에 가서 추가로 구매했더라. 이런 경우 입고량과 판매량이 맞지 않게 됐다”고 했다. 이 가운데 일부 약국에서는 중복 구매를 시도하려는 구매자가 항의하면서 약국에서 크고 작은 갈등도 빚어졌다. 지방의 한 약사는 “중복 구매로 판매가 불가하다고 하니 한 시간 줄서게 하고 판매를 안 한다면서 약국에서 한동안 소란을 피웠다”면서 “당장 다음 주부터는 구매 제한에 5일제까지 시행되는데 환자들 항의 감당할 것이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상황이 급한건 알지만 정부가 무턱대고 제도 변경을 발표하고 시행부터 하지 말고 판매처인 약국에 먼저 안내해줘 대응할 시간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2020-03-08 19:20:14김지은 -
마스크 5부제 앞둔 주말…약국 7000곳 문 열었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왜 안 힘들겠어요. 2매 제한이니 하루에 최소 50명에서 75명의 개인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고 입력해야 돼요. 그런데도 우리 지역에선 휴일지킴이약국이 3배로 늘어났습니다. 힘들지만 같이 한번 해보겠다는 거예요. 약사들의 공적 의식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 빛을 내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 8일 공적마스크 5부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약국가엔 여전히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부터 5부제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했다. 지난 삼일절 약국 오픈 전부터 100명씩 줄을 서는 마스크 대란을 겪었고, 일각에선 휴일지킴이약국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했다. 하지만 오히려 휴일지킴이약국에 자진등록을 한 약국의 수는 일주일만에 약 2000여곳이 증가했다. 업무 중 상당 부분을 마스크 공급과 안내에 쏟아야 하고 영업적 이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휴일을 반납하고 약국 문을 연 약사들이 많았던 것이다. 서울 송파구도 전주와 비교해 휴일지킴이약국의 수가 약 3배 증가했다. 강남구도 약 2배로 늘었다. 2매 제한과 중복구매시스템으로 약국의 업무가 과중하지만, 일선 약사들의 공적 의식이 국가적 사태에서 빛을 내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말이다. 송파 A약사는 "5매 제한으로 했을 때는 20~30명에게 제공하고 끝났겠지만, 2매 제한으로 하면 50명에서 75명까지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개인정보 전산입력까지 하려면 약국에선 업무가 과중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일지킴이약국이 많아진 건 약사들의 공적 의식이 빛나고 있다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다행히 전산입력 업무가 복잡하진 않고, 내일부터는 5부제 시행이라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도 5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며 "초반 안정화에 약국이 기여하고 있는만큼 조금씩만 더 힘을 내주면 조만간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날 휴일지킴이약국으로 제공된 마스크는 약 150장씩이었다. 공적마스크 재고가 모두 소진된 뒤에도 사람들은 "무슨 요일에 찾아와야 살 수 있냐"며 문의를 한 뒤 돌아갔다. 5부제 제도 안내문을 사진으로 찍어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A약사는 "다음주 5부제만 안착이 되면 약국들도 분명 안정이 될 것이다. 재난 시기인만큼 어려움을 분담해야 한다"면서 "물론 1인약국의 경우 업무 부담을 느낄 수는 있다. 따라서 이들은 원하는 만큼만 마스크 물량을 제공해서 업무부담을 낮추는 방식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또 A약사는 "현재는 배송시간이 불규칙해서 시민들에게 안내를 해주는데 곤란을 겪는다. 좀 더 규칙적으로 제공이 된다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며 개선점을 덧붙였다. “지자체도 힘 보탠다”...부산& 8231;인천 등 약국에 인력 지원 약국이 공적마스크 주 판매처가 되면서 약사들은 공인신분증 통한 개인정보 확인→요양기관업무포털 입력 등을 해야한다. 이와 동시에 대량 포장돼 배송되는 마스크를 2매씩 소분해야 하는 업무까지 1인약국, 고령약사 등에겐 업무 부담이 사실이다. 이에 일부 지자체들이 선도적으로 약국에 인력 지원을 결정했다. 대표적으로 부산과 인천 등이 해당된다. 먼저 부산시는 250곳의 약국에 1명씩 인력을 지원한다. 원래는 10일 지원 예정이었으나 인력확보를 해야하기 때문에 소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1500여개 약국 중 261곳 약국이 지원을 했다. 이중 상대적으로 직원 등에 여유가 있는 곳 11곳을 제외하고 좀 더 필요로 하는 곳들을 위주로 선정을 했다"면서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약국에 하루 4시간씩 인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들이 정말 많이 힘들어한다. 하지만 부산시에서 취급을 포기한 약국의 수는 25곳에 불과하다"면서 "업무적으론 정말 힘들지만 사명감과 사회적 역할의 뜻으로 참여하고 있는 약사들이 정말 많다"고 전했다. 인천시도 전체 1100여개 약국 중 199곳에 공무원 인력을 투입한다. 이중 약사 1인이 운영하는 약국 34곳은 공무원이 2명씩 파견된다. 시는 9일 즉시 약국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약사회 관계자는 "시청에서 4시간씩 인력 지원을 나온다. 지자체에서 일선 약국의 업무 부담 해소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포장 물량부족 이해하지만...2매씩 소분업무 부담" 약국에선 5매 또는 그 이상으로 포장돼 배송되는 마스크를 2매씩 소분포장하는 업무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약국에서 적정한 포장지를 마련해야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해 소분하는 업무에 따로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그럼에도 위생 문제 등으로 민원이 들어오면서 약국이 체감하는 피로도가 높았다. 따라서 약국에선 1매씩 포장된 공적마스크 생산& 8231;공급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강동구의 C약사는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2장씩 소분해 재포장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약국 조제 업무를 하면서 하기란 쉽지 않고, 우리 약국도 처방이 끊긴 시간에 따로 업무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1인약국들은 고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1매씩 포장된 제품이 공급되면 업무가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C약사는 "약국이 각자 포장지를 마련하고 제각각 소분해서 제공하고 있는 것도 문제가 있다. 비용의 문제도 있고 때로는 시민들의 민원도 들어온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8일 마스크 수급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일선 약국들에 소분포장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장지는 이주 중순부터 제공이 이뤄질 예정이다.2020-03-08 17:58:0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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