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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 골다공증치료에 대한 효과적 방법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데노수맙성분의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 중단 후 사용되는 골흡수억제제 치료 전략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학술대회가 열려 주목된다. 데노수맙으로 골다공증 치료 중이었던 환자가 다른 골흡수억제제로 바꾸지 않고 치료를 중단하면 골소실이 발생하고 척추 골절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내분비학회는 최근 학술대회를 통해 데노수맙 치료 중단 이후 골흡수억제제의 효과 비교를 주제로 골다공증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360명의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데노수맙 중단 후 골흡수억제제를 최소 12개월 투여한 후 BMD(골밀도) 변화 및 골절 발생률을 확인했다. 연구에 사용된 골흡수억제제는 저용량 알렌드로네이트, 칼시트리올복합제, 고용량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이반드로네이트, 졸레드론산, SERM 등 6종이다. 연구 결과 저용량 알렌드로네이트와 칼시트리올복합제와 고용량 알렌드로네이트·졸레드론산 투여군은 데노수맙 중단 후 순차 치료 시 요추·대퇴경부·고관절에서 BMD가 유지된 반면, 리세드로네이트, 이반드로네이트, SERM은 BMD 소실을 적절하게 예방하지 못했다. 유유제약 맥스마빌장용정은 세계 최초 골다공증 복합제이자 국내 최초 복합개량신약으로 알렌드로네이트 저용량(5mg)과 활성형 비타민D인 칼시트리올 복합제로 2004년 출시 이후 골다공증 치료 시장 스테디셀러다. 맥스마빌은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이중과립법으로 개발된 장용정으로 위에서 녹지 않고 장에서 녹아 흡수돼 다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대비 식도와 위장관 관련 부작용이 낮은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용성 제제의 특성으로 식전, 식후 복용 모두 BMD를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또한 활성형 비타민D는 골밀도와 근력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으며,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을 예방하고 요추골과 고관절의 미네랄 밀도를 각각 5%, 1.5% 증가 시킨다는 임상4상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고시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에는 중심골(요추, 대퇴 제외) 부위의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DXA)을 이용한 골밀도 측정 시 T-score -2.5 이하로서 골다공증을 진단받아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주요 골다공증 제제로 치료받은 -2.52024-12-17 06:00:02노병철 -
"생존기간 짧은 전이성 위암…키트루다 급여 논의 필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전이성 위암 환자의 생존율은 유방암 등 다른 암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 생존기간이 짧다 보니 정책적인 주목도가 떨어지는 만큼 급여 논의 등 정책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전이성 위암에서 HER 양성과 음성에 관계없이 치료가 가능한 옵션이 등장하면서 치료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다만 선택지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접근성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 라선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데일리팜과의 만남에서 생존기간이 짧은 전이성 위암 환자 특성을 고려한 빠른 급여 논의를 강조했다. 라 교수에 따르면 위암 치료의 대표적인 바이오마커는 HER2와 클라우딘 18.2가 있다. 또 면역항암제의 경우 약의 표적과는 달리 면역항암제에 잘 들을 수 있는 PD-L1과 같은 표지자가 고려된다. 하지만 여전히 바이오마커가 전혀 없거나 여러 바이오마커가 함께 나온 환자 치료에서는 미충족수요가 존재는 상태다. 라 교수는 "바이오마커가 없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30~40%에 달하는데, 사실상 현재의 치료 옵션으로는 적절한 대안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미충족 수요가 크다"며 "4기 위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약 1년 6개월로 알려졌지만, 바이오마커가 없는 환자는 1년 이상 생존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키트루다 KEYNOTE-811 성과…사용하지 않을 이유 없어" 최근 라 교수는 싱가폴에서 열린 ESMO Asia에서 KEYNOTE-811 연구의 최종 분석 결과를 앙코르 발표했다. KEYNOTE-811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GEJ) 선암 1차 치료에서 키트루다와 트라스투주맙 및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한 3상 연구다. 특히 KEYNOTE-811는 한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인 PANTHERA 연구가 기반이 된 만큼 한국 환자의 경험이 많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와 관련해 라 교수는 "해당 연구는 이미 종양 크기 감소 효과와 무진행 생존기간(PFS) 연장 효과를 입증했다"며 "최종 분석 데이터는 전체 생존기간(OS) 연장 효과까지 입증하면서 약의 효과를 측정하는 모든 지표에서 약효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현재 키트루다는 KEYNOTE-811 등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HER2 양성 및 음성 여부 무관하게 모든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약효는 물론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을 기존 약제와 비교했을 때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라 교수의 판단이지만 아직 급여라는 허들이 존재한다. 우선 업계는 오는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키트루다의 급여확대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예측 중이다. 현재 한국MSD가 재정분담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급여기준 설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암질심에는 기존에 급여를 신청한 15개 적응증 외에 2개 위암 적응증도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는 면역항암제로서 키트루다가 유일하게 허가받은 HER2 양성 위암 적응증도 해당한다. 이에 대해 라 교수는 "전이성 위암 환자의 생존율은 다른 암과 달리 몇 달의 생존연장도 쉽지 않아 단 한 두 달의 생존연장의 가치도 더 크다"며 "생존기간 개선이 시급한 전이성 위암 환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하루빨리 급여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전이성 위암 환자들은 생존기간이 짧다 보니 환우회 형성 자체가 어렵고, 정책적으로도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환자 목소리를 대변할 창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HER2 음성 위암 급여조건 PD-L1 CPS 발현율 제한 개선 필요" 이와 함께 라 교수는 면역항암제가 1차치료에서 부분적으로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HER2 음성 위암의 미충족수요도 언급했다. 현재 HER2 음성 위암에서 니볼루맙의 급여가 적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PD-L1 CPS 발현율 5 미만(약 40%) 환자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라 교수는 "환자군을 PD-L1 CPS 발현율을 기준으로 나누어서 보았을 때, PD-L1 CPS 1 이상 환자가 약 65%로 가장 많다"며 "PD-L1 CPS 1~10 환자는 약 40%, 그리고 PD-L1 CPS 10 이상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미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면역항암제와 달리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PD-L1 CPS 1~10 사이에서도 우수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고, PD-L1 CPS 1 이상 전체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전이성 HER2 음성 위암에서 PD-L1 CPS 1 이상에서는 급여가 모두 적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니볼루맙의 경우 PD-L1 CPS 1~4 환자에서 임상적 혜택이 불충분하지만, 키트루다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과를 입증한 만큼 급여기준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다만 PD-L1 CPS 1 미만의 환자군에서는 키트루다 병용요법 사용 시 효과가 떨어져 PD-L1 CPS 1 이상을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라 교수는 대한암학회 이사장으로서 암 치료와 관련해 리스크 셰어링(Risk Sharing)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리스크 셰어링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제약사와 정부, 의료진 간의 협력으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4-12-16 12:55:57황병우 -
쎌바이오텍 듀오락, 펫 유산균 체중 감소 효과 입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듀오락(DUOLAC)’을 전개하는 쎌바이오텍이 반려견 대상 ‘펫 유산균 체중 감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지 네이처(Nature)가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3.8)’에 게재됐다. 쎌바이오텍 R&D센터와 가천대학교 노화임상영양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듀오펫 유산균 by DUOLAC’에 포함된 펫 유산균 CBT-LP3(KCTC 10782BP)와 CBT-BR3(KCTC 12201BP)가 사용됐다. 과체중 및 비만 상태의 반려견 41마리를 대상으로 12주간 ▲체중 ▲혈액 상태 ▲신체충실지수(BCS)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 해당 유산균 2종이 반려견 체중 감소에 매우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유산균 섭취 그룹(21마리)은 평균 5.26%의 체중 감소를 보인 반면, 위약 그룹(20마리)은 계절 변화로 인해 체중이 평균 4% 증가했다. 특히, 유산균 섭취 그룹의 모든 반려견에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혈액 내 콜레스테롤(TC)과 중성지방(TG) 수치가 크게 감소했으며, 장내 유익균은 증가하고 유해균은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신체충실지수(BCS) 점수 역시 개선되면서 듀오락 펫 유산균의 뛰어난 효과와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12주간의 섭취 기간 동안 설사나 구토와 같은 부작용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듀오펫 유산균 by DUOLAC’은 쎌바이오텍의 30년 유산균 연구 기술력이 집약된 반려동물용 유산균 제품으로, CBT-LP3와 CBT-BR3 균주를 포함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수준의 ‘100%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원료를 사용했으며, 듀오락의 글로벌 스탠다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되어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다. 또한, 200억 마리의 유산균을 투입했고 글루코사민 200mg을 부원료로 함유해 반려동물의 관절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사람보다 높은 반려동물의 체온(38~39도)을 고려해, 40도의 환경에서 유산균 생존을 검증한 세계 특허 ‘듀얼코팅’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적인 분말형 펫 유산균과 달리, 미니 츄어블 타블렛 형태로 사료와 섞거나 단독 급여하기 편리한 점도 특징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비만은 염증, 당뇨, 고혈압, 심장 질환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번 연구는 반려견의 체중 관리를 위해 효과적인 유산균 급여 방안을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엄격한 연구를 통해 개발된 듀오락 펫 유산균이 소중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12-16 08:12:12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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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FDA 희귀약 지정 봇물...틈새시장 정조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희귀질환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했다. 희귀질환 영역은 환자 수가 적지만 성공하면 혁신신약으로 독점적인 입지 구축과 함께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한미약품, GC녹십자, 지아이이노베이션, 알지노믹스 등 다양한 기업들의 신약후보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에 성공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21건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10만명 이하 희귀난치성 질환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에게 신속심사, 감세, 신약독점권 지위 등 다양한 혜택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보령·GC녹십자 등 제약업계 상반기 FDA ODD 확보 올해 상반기에는 보령, 알지노믹스, 네오이뮨텍, 스파크바이오, 에스엔바이오, 오스코텍, 인게니움테라퓨틱스, 닥터노아바이오텍, 한미약품·GC녹십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신약후보물질이 희귀의약품 지정에 성공했다. 올해 가장 먼저 FDA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건 보령의 혈액암 신약후보물질 BR-101801이다. BR-101801은 지난 1월 혈관면역아세포림프종 질환 영역에서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보령은 말초T세포림프종, 균상식육종 등 다양한 혈액암 영역에서 BR-101801의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BR101801은 PI3K(phosphoinositide 3-kinase) 감마(γ), 델타(δ)와 DNA-PK(DNA dependent protein kinase)를 억제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삼중 표적 억제를 통해 세포사멸을 효율적으로 유도하고 발암성 단백질인 c-Myc를 제어할 수 있다. 네오이뮨텍의 NT-I7도 1월 췌장암 영역에서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NT-I7은 T세포 발달과 기능을 조직하는 인터루킨(IL)-7을 타깃하는 항암 신약후보물질로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한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이번 췌장암 외에도 CD4 림프구감소증(2019년), 다발초점성 백질뇌병증(2020년), 교모세포종(2023년) 영역에서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바 있다. 5월에는 한미약품·GC녹십자가 공동개발 중인 파브리병 신약 ‘LA-GLA’도 미국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에 성공했다. LA-GLA는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공동 개발 중인 파브리병 치료제다. 파브리병은 유전적 원인에 의해 특정 효소에 결핍이 나타나 대사 이상이 나타나는 리소좀축적질환(LSD) 중 하나다. 6월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GI-102가 FDA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CD80과 인터루킨(IL)-2에 작용하는 GI-102을 개발 중이다. IL-2는 면역세포 증식과 활성화에 관여하고 CD80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수용체인 CTLA4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하반기 11개 신약후보물질, FDA 희귀의약품에 지정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11개 신약후보물질이 하반기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자이메디의 항체치료제 ZMA001은 7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에 지정받는 데 성공했다. ZMA001은 난치성 질환인 폐동맥고혈압을 타깃한다. 폐동맥고혈압은 폐의 혈관이 좁아져 폐혈압을 높이는 질환으로 심장 기능 부전을 초래한다. 국내서도 절반가량의 환자들이 5년 이내 사망한다. 그간 폐동맥고혈압에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PDE5) 억제제, 칼슘채널차단제(CCB) 등이 활용돼 왔지만 증상 조절 효과에 그쳐 더 많은 신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ZMA001은 인간 단일클론항체로 염증 유발 대식세포가 폐로 침투되는 과정을 막아 폐동맥고혈압의 증상을 첫 단계부터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전임상에서 ZMA001은 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8월에는 코넥스트의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CNT101’ FDA 희귀의약품 지정 리스트에 올랐다. CNT101은 상피세포와 면역세포에 발현하는 TLR5 수용체에 작용하는 재조합 단백질로 방사선 피폭에 따른 급성 방사선 증후군 치료제로 개발됐다. 전신방사선을 이용하는 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서 방사선 독성에 의한 위장관계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식편대숙주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코넥스트의 설명이다. 10월에는 일동제약그룹 신약 연구개발사 아이리드비엠에스의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자접착제도 FDA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아이리드비엠에스가 개발 중인 분자접착제는 암 유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의존성인산화효소12(CDK12)를 표적해 작용한다. CDK12는 Cyclin-K와 함께 복합체를 이뤄 난치성 암 세포의 성장 및 전이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2024년도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T 2024)에서 자사의 분자접착제가 CDK12 활성 억제 및 Cyclin-K 표적 단백질 분해 기전을 통해 HER2(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 음성 위암 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위암 영역에서 희귀의약품에 지정되는 데 성공했다. 하이센스바이오의 법랑질형성부전증 치료제 'HBO-001'는 12월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법랑질형성부전증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치아의 법랑질 형성에 문제가 생기는 희귀질환이다. 이 질환은 치아의 시린 증상과 마모, 파손 등을 수반하며 현재까지 알려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한독 미국 관계사 레졸루트의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 바스테라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VTB-10’도 이달 FDA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2024-12-16 06:20:47손형민 -
"합병증 동반되는 통풍…복합적 관리 중요해"[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통풍은 관절질환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 등 다른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대사질환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통해 질환을 복합적으로 치료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침착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조기진단과 함께 치료 접근성도 주목받는 모습. 데일리팜과 만난 유인설 세종 류마플러스내과의원 원장은 통풍의 합병증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699명으로 5년 새 약 18% 늘었다.이 중 40대 이하 젊은 환자가 27% 늘어나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 원장은 "대한류마티스학회 발표를 보면 최근 통풍 환자 수는 201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서구화된 식습관, 대사질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젊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풍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부터 시작해 심해지면 급성 통풍성 관절염에 이어 통풍 발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후 치료하면 잠잠해지는 간헐기 통풍에 접어드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전신에 요산이 쌓이는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많은 통풍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기 증상이 발현될 때만 치료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원장은 "건강검진에서 요산치가 높거나 가족력이 있어 미리 검사받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통증이 생겨서 진료받는다"며 "전형적인 엄지발가락 통증없이 요산 수치만 높아서 의원을 방문하더라도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통풍의 진단은 2015년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엑스레이나, 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1년에 두 번 이상 발작이 있었는지, 관절 손상이 있는지 요산치가 9 이상으로 높은지 등을 검사해 요산 강하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유 원장은 "통풍 진단을 병원급에서만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대부분의 류마티스내과 의원에서는 바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며 "통풍 진단 시 식습관 조절로는 요산 수치가 치료 목표치에 도달할 수 없다. 치료제 복용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풍 진단 이후 식습관을 엄격히 조절하더라도 완전히 요산이 제거가 안 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는 의미. 체중 감량 시 오히려 무리한 운동으로 탈수나 요산 수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어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게 유 원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유 원장이 통풍 치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합병증의 여부다. 그는 "통풍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과 흔히 동반되어 나타나고 콩팥기능 손상을 유발해 만성 신부전이나, 심혈관계 합병증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동반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통풍과 함께 고혈압, 만성신질환, 당뇨, 심근경색을 동반한 환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복합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실제 통풍과 동시에 다른 만성질환이 발병하면 사망위험은 고혈압 4.2배, 비만 2.4배, 당뇨병 2.4배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끝으로 유 원장은 "통풍은 한 번 발생하면 평생 치료와 관리를 요하는 질환이므로 꾸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며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관절질환이 아닌 대사질환 측면으로 접근해야 하는 만큼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4-12-16 06:00:19황병우 -
"펜타닐 대안 발굴"...비마약성진통제 개발 경쟁 각축[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 제약업계가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비보존제약의 어나프라가 국내 승인됐고 미국에서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임상3상을 마치고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 자회사 아인테라퓨틱스와 천연물 신약개발사 메디포럼은 임상2상에 진입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는 최근 비마약성 진통제 ‘VX-548(수지트리진)’의 임상3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VX-548은 뇌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말초신경 세포의 나트륨 NaV1.8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FDA는 버텍스의 신약허가신청(NDA)을 받아들였으며, 내년 1월 30일까지 결과를 낼 예정이다. VX-548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은 복부 성형술 수술, 건막절제술 환자 2191명을 대상으로 VX-548 투여군, 위약 투여군, 마약성 치료제 비코틴 투약군에 무작위 배정돼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술 환자들은 6시간 간격으로 총 42시간 동안 투여받았으며, 첫 회에는 100mg가 투여된 이후 12시간 간격으로 50mg씩 투여됐다. 임상 결과, 두 환자군에서 모두 VX-548 투여 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통증 감소효과를 확인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VX-548 투여 시 복부 성형술 수술 환자 47%, 건막절제술 환자 51%에게서 통증이 감소됐다. VX-548 투여 관련 이상반응(AE)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였으며 VX-548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SAE)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VX-548이 NSAIDs와 오피오이드 등 마약성진통제 사이에서 활용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보존제약, SK바아오팜, 아이엔테라퓨틱스, 메디포럼 등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에 한창이다. 그중 비보존제약의 어나프라(성분명 오피란제린)는 12일 국내 허가되며 새로운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으로 등극했다. 어나프라는 수술 후 통증에 사용되는 주사제 형태의 비마약성 진통제로 침해성 말초 신경에 분포해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과 말초에서 중추로 통증 전달을 촉진하는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을 동시 차단해 통증 전달을 억제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임상에서 어나프라는 복강경 대장절제수술 후 통증 환자 284명을 대상으로 위약군 대비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보존제약은 다양한 제형을 통해 이 시장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어나프라의 외용제, 패치제를 개발 중에 있으며 경구 비미약성 진통제 임상2상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4월 중국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와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 SKL22544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5500만 달러 규모로 계약금 300만 달러가 선지급된다. 이그니스는 SK바이오팜이 2021년 중국 투자사 6디멘션캐피털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SKL22544은 후보물질 디스커버리 후기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이다. 대웅제약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최근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iN1011-N17’의 임상2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iN1011-N17은 통증 신호 전달의 주요 경로인 Nav1.7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물질이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임상1상을 통해 iN1011-N17의 용법을 결정할 수 있는 주요한 약물노출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우수성을 확인했다. 메디포럼은 천연물 기반 비마약성 진통제 MF018을 개발 중이다. 메디포럼의 비마약성 암성통증치료 신약후보물질은 신경세포의 염증반응 조절이라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접근한 후보물질이다. MF018은 계피 추출물 신남산을 활용해 신경병증성 통증에 관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메디포럼의 MF018은 신경세포의 염증반응 조절이라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접근한 후보물질로, 임상1상이 면제돼 곧바로 임상2상 승인을 받았다. 반면 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올리패스는 지난해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에 대한 호주 임상2a상에서 평가 완료된 환자 30명에 대한 중간 평가를 공개했다. OLP-1002 역시 통증 신호 전달의 주요 경로인 Nav1.7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임상2a상은 위약대조 이중맹검 방식으로 만성 관절염 통증 환자 총 90명을 대상으로 6주간 효능을 추적하고 있다. 중간 평가는 이중 첫 30명에 대한 효능 분석 결과이다. 임상 결과, OLP-1002 2㎍ 투약군은 핵심 통증 평가 지표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위약 투여군이 OLP-1002 대비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났다. 다만, 2㎍ 투약군은 투약 5주 및 6주 차에 진통 효능이 최대치에 도달하며 1㎍ 투약군과 위약군 대비 진통 효과는 우월했다. 올리패스는 OLP-1002의 특허 독점 기간을 늘리기 위한 연구 활동은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OLP-1002의 임상2상 최종 결과는 아직까지 미공개 상태다.2024-12-14 06:20:48손형민 -
우루사, UDCA 리딩품목..."간기능 개선 효과 입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 간장약 우루사가 5년 연속 600억대 후반 매출을 기록하며, UDCA제제 리딩 제품으로 확고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실적 기준, 우루사의 2025년 3분기까지 매출은 502억원으로 올해 예상실적 670억원 상당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루사는 지난 2020년 최근 5년 내 최대치인 697억원의 외형을 형성한 이후 2021·2022·2023년 각각 668억·689억·675억원의 실적을 보이며, 줄곧 600억대 후반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우루사가 스테디셀러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검증된 간 기능 개선 효과에 있다. 우루사는 지난 7월 만성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우루사(UDCA 100mg) 4상 임상시험에서 톱라인(주요지표)을 확보해 우월한 간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임상은 시판 후 연구인 4상 임상시험으로, 해외 약전에 따라 허가됐던 우루사 100mg의 최신 국내 임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 우루사는 간 질환의 주요 평가지표인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수치를 감소시키며 만성간질환 환자에서의 간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안전성에 대한 평가도 진행됐다. 우루사 투여군과 대조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이상 사례(AE) 및 약물 이상 반응(ADR) 발생률의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중대한 이상 사례(SAE)나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SADR) 및 사망을 야기한 이상 사례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1961년 출시된 우루사는 10여년 간의 제형개발 끝에 1974년 연질캡슐로 개발돼 단점으로 지적돼 온 UDCA 성분 특유의 쓴맛과 향을 차폐하는데 성공하며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대웅제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3년 후인 1977년, 우리나라 최초로 연질캡슐 자동화에 성공했다. 우루사는 크게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과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나눌 수 있다. 그 가운데, "피곤한 간 때문이야~"라는 유명한 TV 광고 CM송으로 널리 알려진 우루사가 바로 일반의약품이다.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우루사는 ▲대웅우루사 ▲복합우루사 ▲우루사정 100mg이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일반의약품도 증상과 효능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소비자 맞춤형 라인업을 구축했다. 먼저, 대웅우루사는 만성 간질환의 간 기능 개선과 간 기능 장애에 의한 육체피로, 전신권태 개선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간 해독 및 노폐물 배출을 돕는 UDCA 성분 50mg과 티아민질산염, 리보플라빈을 함유하고 있다. 복합우루사는 육체피로를 개선하고, 몸에 활력이 필요하거나 병중, 병후 비타민 B1을 보급받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UDCA 25mg, 타우린, 인삼건조엑스, 비타민B1(티아민질산염), 이노시톨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삼건조엑스 50mg, 타우린 300mg 성분으로 구성되어 자양강장에 도움이 된다. 우루사정 100mg은 UDCA 단일 성분 100mg을 함유, 간 집중 케어에 목표를 둔 제품이다.2024-12-14 06:00:15노병철 -
K-바이오, 빅파마도 포기한 패혈증 신약 개발 도전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혁신신약과 진단법이 사실상 전무한 패혈증 치료분야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패혈증은 그람-음성성균 등 미생물에 의한 감염으로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 상태로 치사율이 50%에 달하며, 매년 1000만명(국내 1만명) 정도가 이로인해 사망한다. 먼저 국내 기업 중 치료제 개발에 상당 부분 접근한 곳은 HLB사이언스다. HLB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패혈증 치료 후보물질 DD-S052P는 원인균 제거와 함께 원인균이 방출한 내독소까지 중화하는 저독성 펩타이드의약품이다. 이 후보물질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3년 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선정, 향후 3년 간 27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복지부는 글로벌 수준의 패혈증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5월에는 HLB사이언스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사업자로도 선정되는 등 패혈증 치료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에 대한 베트남 등지에서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상용화를 마친 상태다.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안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과 24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등의 사망 위험도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한다. 최근에는 동아ST(동아에스티)와 손잡고 국내외 판매망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도 패혈증 등의 감염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WARS1은 외부 감염원으로부터 신체 방어 반응을 유발하는 TNF-알파, 인터루킨-6(IL-6) 보다 혈액에 먼저 분비되는 바이오마커인데, JW바이오사이언스는 이에 반응하는 신규 항체를 발굴했다. 이러한 WARS1는 패혈증 진단에서 기존의 다른 바이오마커들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감염을 감지할 수 있으며, 사망률 예측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정경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결과에 따르면 JW바이오사이언스사 개발 중인 진단기기는 기존 패혈증, 염증 진단 바이오마커 프로칼시토닌(PCT), C-반응성 단백(CRP), IL-6 등보다 패혈증 조기 발견 및 사망률 예측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020년 국제감염질환저널에 등재되며 그 가치와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6년에는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WRS 기반 패혈증 진단키트 원천기술을 이전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듬해에는 WRS 원천기술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2020·2021년에는 각각 '미국·일본' '유럽·중국' 특허를 획득했다. 한편 패혈증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이 골든타임(Golden time)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실제로 패혈증의 조기 진단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수액이나 항생제 치료를 시작할 경우 사망률을 10% 이하로 낮출 수 있다. 진단이 늦어질수록 생존율이 급격하게 낮아지며, 치료가 지연될 경우 패혈성 쇼크로 이어져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2024-12-13 06:00:50노병철 -
"C형간염 국가검진시행…치료제 역할 다변화 전망"[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오랫동안 논의되던 C형간염 항체 검사의 국가검진 도입을 정부가 결정하면서 치료환경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C형간염 환자 탐색의 첫걸음인 스크리닝이 이뤄지는 만큼 치료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기존에도 환자발굴 이후 떨어졌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서 진단과 치료를 연계하는 일차의료기관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데일리팜은 김일규 성모우리내과의원 원장을 만나 치료환경의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되는 전염성 간질환으로 감염된 환자의 54~86%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생할 위험도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대한간학회는 10년 이상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을 추진해왔고,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2024년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건강검진 항목으로 C형간염 검사의 신규 도입을 발표했다. 이번 도입을 통해 내년 1월부터 만 56세는 C형간염을 진단받을 수 있게 된다. 김 원장은 "C형간염은 원래 국가에서 검사해주지 않는 항목이었다. 다만 혈액 검사에서 간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그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C형간염을 발견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간 수치가 높거나 특정 증상이 있을 때만 혈액 검사를 진행하지만, B& 8729;C형간염은 간 수치가 정상인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며 "내년부터는 지금보다 더 많은 환자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보다 2~3배 많은 환자가 확인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에 따르면 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바이러스가 있으면 무조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혈액 검사에서 확진이 되면 RNA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 확인이 이뤄진다. C형간염의 국가검진이 의미가 큰 이유는 단순히 환자발굴을 떠나 치료 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병원 진료가 필요한 일부 환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개원가에서도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어 치료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 원장은 "최근에는 약물 복용이 편리해지는 등 처방 허들이 많이 낮아졌으며, 정해진 치료제로 환자 대부분이 완치할 수 있어 큰 문제가 없다"며 "간경화 환자 중 비대상성 간경화나 복수가 차는 환자들만 제외하면 대부분 개원가에서도 치료할 수 있어 적극적인 진단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완치 가능한 C형간염…개원가의 적극적 치료 중요해" 현재 임상현장에서 C형간염 치료제로는 엡클루사(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와 마비렛(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이 존재한다. 치료제 간 복용 수나 치료 기간 등에 차이는 있지만 건강보험 급여가 진행되는 만큼 환자 치료 효과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 원장은 "대표 치료 옵션인 엡클루사와 마비렛 모두 거의 98~99%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기 때문에, 복약 편의성과 부작용을 중점으로 고려한다"며 "엡클루사는 하루 1알 복용으로 타 약제 대비 복용 개수 측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지만, 마비렛은 빠른 치료 종료를 원하는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고령의 환자의 경우 약가의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 이런 경우 타 약제 대비 경제적인 약가로 처방할 수 있는 엡클루사가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보험 약가 기준 109만원, 환자 본인 부담금 기준 약 30만원이 저렴해 경제적인 약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앱클루사는 치료 기간이 12주, 즉 3개월이기 때문에 치료를 빨리 끝내고 싶어 하는 경우 다른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 여기에 엡클루사의 경우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및 에제티미브와 금기가 없고, 모니터링 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C형간염 치료제라는 점이 치료제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또 그는 "많은 지역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완치에 실패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며 "치료가 끝난 후 보통 3개월 이후 최고 수준의 SVR(치료성공률)이 3개월 후에도 유지되는지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대학병원으로 환자를 전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궁극적으로 김 원장은 C형간염의 국가검진 시행과 함께 환자의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B형간염이나 C형간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무엇 의미하는지 잘 모르고 이 경우 만성 간염으로 진행돼,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런데도 예기치 않은 비용 지출 등으로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의료진이 환자에게 충분히 상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우선 환자들에게는 C형간염이 예전과 달리 지금은 완치가 충분히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C형간염 치료에서 DAA제제가 있고 개원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충분한 설명을 통해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2024-12-13 06:00:35황병우 -
'림프종' 신약임상 추가 성과...제약, 적응증 확대 박차[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제약사가 추가 신약개발을 통해 림프종 정복에 나선다. 이달 7일부터 4일 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에서는 B세포림프종, 소포성림프종 신약 임상 연구 성과가 공개됐다. 한독이 국내 도입한 '민쥬비'는 기허가된 B세포림프종 외에 소포성림프종에서도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로슈의 이중항체 '컬럼비'와 '룬수미오'는 소포성림프종과 B세포림프종 등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완전관해(CR)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 도입신약 민쥬비, 소포성림프종서 반응률 확인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의 미국 파트너사 인사이트는 ASH 2024에서 민쥬비의 소포성림프종의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한독은 지난 2021년 12월 인사이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민쥬비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민쥬비는 B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CD19를 타깃하는 단일클론 항체의약품이다. 이 치료제는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 허가됐지만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림프종에서도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은 림프 조직의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발생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의 한 종류로 재발할수록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인다. 이에 재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쥬비는 임상3상 ‘inMIND’ 연구를 통해 소포성림프종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상은 민쥬비+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과 위약+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에 무작위 배정돼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날리도마이드와 리툭시맙은 소포성림프종 표준치료옵션으로 활용되는 치료제다. 28개국의 소포성림프종 환자 548명이 이번 임상에 등록됐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4세였으며 55%가 남성이었다. 환자 중 45%는 이전에 한 번 이상 치료 전력이 있었다. 1차 평가변수는 질병이 악화되지 않은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 2차 평가변수에는 전체반응률(ORR), 전체생존기간(OS), 안전성 등이었다. 14.1개월 동안 환자들을 추적관찰한 결과 민쥬비 병용요법군의 PFS 중앙값은 22.4개월로 위약 병용요법군 13.9개월보다 8개월 이상 길었다. PFS 개선은 2년 이내 재발, 이전에 여러 차례 치료를 받은 환자와 같은 하위 군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민쥬비 병용요법군은 위약 병용요법군 대비 질병 진행,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존 표준치료요법에 민쥬비를 추가했을 때 생존기간 혜택 이점이 나타났다”라며 “다만, OS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더 긴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5년 동안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항체, 림프종 환자 대상 장기투여서도 일관된 효과 이번 학회에서는 림프종에 허가된 이중항체 룬수미오와 컬럼비의 추가 임상결과도 공개됐다. 이 치료제는 로슈가 개발했으며 각각 소포성림프종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 허가됐다. 이 치료제들은 혈액암 표면에 발현되는 CD20xCD3 T세포에 관여하는 이중항체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신체를 보호하는 B세포가 통제할 수 없이 성장하거나 증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 차수가 늘어날수록 예후가 나빠지는 특징을 보인다. 다만 1~2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3차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3차 표준치료옵션을 차지하기 위해 이중항체를 비롯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들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룬수미오와 컬럼비의 강점은 고정 투약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고정 투약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치료 종료 시점이 명확하다는 강점이 있지만, 반대로 치료 종료 시점 후에 환자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두 치료제는 고정투약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CR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의 허가 임상인 NP30179 연구의 3년 추적 결과, 최대 12주기 고정기간 동안 컬럼비 단독요법군은 CR의 비율이 40%였으며, ORR은 52%로 나타났다. 이 상태는 중앙값 29.8개월 동안 지속됐다. 임상에는 CAR-T 치료 경력이 있는 환자도 3분의 1가량 포함됐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컬럼비의 고정 투약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2년 이상 CR을 유지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알려진 분석 결과와 유사했다. 룬수미오 역시 4년 추적 결과 효능을 유지했다. 임상 결과, 룬수미오 투여군의 64.0%에서 45개월 간 CR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ORR과 완전관해율은 각각 77.8%와 60.0%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에 치료 후 24개월 이내에 질환이 진행된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로슈는 이중항체의 추가 임상 등을 통해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컬럼비의 경우 치료전력ㆍ수술 부적합 거대 B세포 림프종에 허가를 노리고 있으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는 2차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현재 컬럼비는 이 질환에서 3차 치료제로 허가된 상황이다. 룬수미오의 경우 피하주사(SC) 제형도 개발되고 있다. 로슈는 비호지킨 B세포 림프종과 소포성림프종 등에서 SC 제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2024-12-13 06:00:00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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