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가 남긴 과제…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미국 3상 시험대
- 최다은 기자
- 2026-07-22 06:00:4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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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월 FDA Type C 미팅…연내 미국 임상 3상 IND 제출 목표
- 국내 허가·중국 진출 경험 바탕 미국 임상 개발 전략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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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코오롱티슈진의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가 미국 임상 3상 첫 시험에서 공동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개발의 높은 난도가 다시 확인됐다.
TG-C 결과는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개발에서 임상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업계 시선은 후속 주자인 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의 미국 임상 3상 전략으로 향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오는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Type C 미팅을 진행한 뒤 후속 Type B 미팅을 통해 미국 임상 3상 프로토콜을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TG-C와 카티라이프는 모두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포치료제지만 개발 전략은 다르다. TG-C는 관절강에 세포를 주사해 통증과 기능 개선을 생리식염수 대조군과 비교한 반면, 카티라이프는 환자의 연골세포를 손상 부위에 직접 이식하고 기존 치료법인 미세천공술과 구조 재생 효과를 비교했다.

Type C서 개발 방향 확인…Type B서 프로토콜 구체화
바이오솔루션은 Type C 미팅에서 미국 임상 3상 진입 가능성과 개발 방향을 확인한다. 이후 Type B 미팅에서는 대조군과 1차 평가지표, 환자 수, 평가기간, 통계분석, 제조·품질관리 전략 등을 FDA와 협의할 예정이다. 국내 품목허가와 중국 하이난 의료특구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Type C 미팅에서 미국 임상 3상 진입 가능성과 핵심 설계 방향을 확인하고, Type B 미팅에서 대조군과 평가지표, 제조·품질 조건 등을 FDA와 합의할 예정"이라며 "임상 성공 시 허가 신청으로 이어지는 개발 경로를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바이오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안에 미국 임상 3상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임상은 국내와 유사하게 48주 시점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분석하고, 약 2년간 장기 추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 설계는 FDA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카티라이프는 2023년 FDA로부터 재생의학첨단치료제(RMAT) 지정을 받았다. 이를 통해 임상개발과 제조 전략을 FDA와 조기에 논의할 수 있지만, RMAT 지정 자체가 허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제조 일관성을 다시 입증해야 한다.
TG-C가 보여준 골관절염 임상의 난제
앞서 코오롱티슈진의 TG-C는 미국 임상 3상 첫 시험에서 치료군의 통증과 기능이 크게 개선됐지만 생리식염수 위약군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개선이 나타나 공동 1차 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결과는 골관절염 주사제 임상에서 높은 위약 반응이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 주사에 대한 기대감과 생리식염수 주입 효과, 자연적인 증상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제 치료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군 간 차이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바이오솔루션의 카티라이프는 환자의 늑연골에서 확보한 연골세포를 3차원 스페로이드 형태로 배양한 자가 세포치료제다. 관절강 전체에 주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손상된 연골 결손부에 직접 이식한다.
과거 진행됐던 국내 임상 3상에서는 생리식염수 위약이 아닌 미세천공술을 활성 대조군으로 설정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구조 평가 지표(MOCART)를 주요 평가지표로 활용했다. 임상 결과 투여 48주와 96주 시점에서 미세천공술 대비 유의한 구조 개선 효과를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거쳐 지난해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활성 대조군을 활용하면 주사제 임상에서 나타나는 높은 위약 반응의 영향을 줄일 수 있지만, 기존 치료법보다 우수한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요구 수준은 더 높다.
미국 3상, 구조 회복과 증상 개선 연결이 과제
카티라이프가 국내에서 확인한 것은 국소 연골 결손부의 구조적 회복이다. 관절 전체의 골관절염 진행을 억제하거나 인공관절 치환술을 지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적용 대상 역시 중등도 이하의 국소 연골 결손 환자로 제한된다.
또한 카티라이프는 미국에서 허가된 베리셀의 자가 연골세포치료제 'MACI(매시)'와 달리 늑연골을 세포원으로 사용하고 별도의 지지체 없이 스페로이드 형태로 이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TG-C 결과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서 후보물질의 기전뿐 아니라 대조군 설정과 평가지표, 환자 선별 등 임상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켰다고 평가한다.
카티라이프 역시 미국 임상에서는 구조적 개선을 환자의 통증과 기능 개선으로 어떻게 연결해 입증할 지가 과제가 될 전망이다. 환자 선별 기준과 평가기관 간 영상 판독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변수다.
오는 8월 예정된 Type C 미팅과 후속 Type B 미팅은 카티라이프의 미국 임상 3상 전략과 향후 허가 경로를 구체화하는 첫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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