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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미국·유럽 이어 국내 허가

  •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옵션 자리
  • 타그리소보다 생존기간 1년 이상 개선 기대

유한양행 렉라자·얀센 리브리반트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국내 허가를 획득하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확장됐다. 렉라자 병용요법은 최근 전체생존기간(OS)에서도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한 만큼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표준치료요법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9일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이번 허가로 렉라자+리브리반트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해졌다.

렉라자+리브리반트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데 이어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초로 국내에서 허가됐다.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에서도 렉라자+리브리반트의 허가 승인을 노리고 있다.

허가 기반은 임상3상 MARIPOSA 연구다. 임상은 EGFR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 연령(중앙값)은 63세였고 아시아인 환자가 절반 이상(59%)을 차지했다. 그중 뇌전이 비율은 41%였다.

환자들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타그리소 단독요법, 렉라자 단독요법에 2:2: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다.

1차 평가변수는 질병이 악화되지 않은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 2차 평가변수에는 전체생존기간(OS), 첫 번째 후속 치료 후 무진행생존기간(PFS2), 종양 크기의 감소를 의미하는 객관적반응률(ORR) 등이 포함됐다.

임상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의 PFS(중앙값)는 23.7개월, 렉라자 단독요법군의 PFS는 18.5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이 기록한 16.6개월보다 길었다.

렉라자+리브라반트 병용요법군은 타그리소군보다 질병 진행과 사망위험을 3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MARIPOSA 임상에서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과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이 각각 75%와 43%로 나타났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49%와 33%로 보고됐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의 투약 관련 이상반응은 대부분 1~2등급으로 손발톱염증, 피부발진 등 경증 부작용이었다.

또 렉라자+리브리반트는 최근 공개된 OS 결과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리브리반트가 타그리소 대비 OS 중앙값을 1년 이상 연장했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타그리소는 허가 임상인 FLAURA 연구에서 OS 38.6개월을 기록한 만큼, 렉라자+리브리반트의 OS는 50개월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임상 데이터보다 진전된 결과다. 그간 렉라자+리브리반트는 1차 평가변수인 PFS 유효성을 입증했지만, 2차 평가변수인 OS에서는 타그리소 대비 유리한 경향성만 확인된 바 있다.

렉라자+리브리반트가 PFS에 이어 OS에서도 최종적으로 유효성이 확인된다면, EGFR 양성 비소세소폐암 표준치료요법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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