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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자료 조작' 의혹제기에 해당사 "터무니없다"국내외 유수 제약사에게 의약품 원료를 공급하는 모 원료제조업체가 원료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만일 조작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산 의약품의 품질 신뢰도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할 식약청은 문제가 제기된 만큼 국내 의약품 원료 제조 업체를 상대로 기획감시를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김씨, 병역특례 약사면허 도용, 원료시험 위조 사건의 발단은 원료 제조 업체 A사에서 지난 2009년 4월부터 그 해 10월까지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으로 일했던 김모(가명·30) 씨가 지난 7월 식약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기간동안 A사가 허가사항대로 원료를 제조하지 않고 높은 가격으로 국내외 제약사에게 납품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기자와 만난 김 씨는 "A사가 중국산 원료를 들여와 정제한 것처럼 위조했고, 순도가 낮아지자 시험성적서도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료는 국산으로 둔갑해 높은 가격으로 제약사에게 판매됐다는 것이다. 김 씨는 또 A사가 본인의 약사면허를 도용해 제조관리책임자로 등록해 놓고, 시험성적 서류를 결재한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당시 원료는 시험결과 순도가 낮게 나왔지만 서류를 조작해 적합 통과됐다는 얘기다. 그는 A사가 입사 후 3개월 내 퇴직 시 현역 입대해야한다는 병역특례 신분을 악용, 해고하겠다고 협박해 약사면허 도용사실을 알고서도 당시엔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회사 측, 민원 미끼로 금품요구, 형사고발 방침 김 씨의 이런 주장에 해당 업체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A사 관계자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김 씨가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려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A사 변호인은 "당시 실수로 병역특례 연구원이 제조관리 책임자로 겸직 근무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김 씨를 고용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제조관리책임자 업무를 안 한 것은 아니다"며 "실제로 김씨가 근무기간 동안 제조관리책임자 연수교육도 다녀온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약청에 문의해보니 젊은 병역특례 연구원들이 제약사의 약점을 이용해 민원을 제기,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얘길 들었다"며 김 씨를 공갈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식약청, 면허도용 경찰수사 의뢰…원료조작은 기획감시 방침 식약청은 김 씨와 A사가 제조관리 책임자 근무여부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 원료조작 민원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원료업체 기획점검을 통해 원료 관리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식약청 관계자는 설명했다.2011-11-16 06:44:54이탁순 -
BMS-AZ, 당뇨병 치료제 '온글라이자' 출시한국BMS제약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DPP-4 억제제 계열의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를 국내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온글라이자는 식후 혈당치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크레틴을 분해하는 DPP-4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DPP-4 억제제다. 지난 1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있어 식사 및 운동요법과 병행할 수 있는 혈당조절 개선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온글라이자는 1일 1회 복용할 수 있는 당뇨병 치료제로, 2.5mg 또는 5mg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흔히 처방되는 경구용 당뇨 치료제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치아졸리딘디온 등과 병용 복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9월 47차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된 온글라이자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글라이자는 기존 인슐린 요법과의 병용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24~52주간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인슐린 요법에 온글라이자 5mg을 추가 투여했을 때 혈당치 감소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인슐린에 온글라이자 5mg을 추가했을 때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24~52주간 혈당 관리에서 개선된 상태를 유지했음을 밝힌 최초의 장기 연구이다. 온글라이자는 현재, 인슐린과 병용 요법으로는 허가돼 있지 않다.2011-11-15 16:23:15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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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인 궐기대회, 규모 줄여 이번 주 끝내 버릴듯제약인 총 궐기대회가 당초 예상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제약업계 내부적으로 강경론과 온건론이 상충하고 있다는 점이 결집력 있는 궐기대회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약협회는 이와관련 16일 오전 제약협회 강당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궐기대회 참여인원과 장소 등 세부내용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제약인 총 궐기대회가 빠르면 이번주 치러질 것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궐기대회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내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날짜 및 장소, 참여 인원, 진행 프로그램 등을 확정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이번주에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장소도 서울 시내 모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협회측이 당초 염두해 둔 장소가 있었으나 집회 허가를 받지못했다"며 "아마도 25일 집회가 열린다는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정부에서 개입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특히 내일 열리는 긴급 이사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집회장소 결정 여부다. 당초 약 3~4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집회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장소에 따라 인원동원에 문제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는 이번 궐기대회가 수천여명이 모이는 소규모 행사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이사회에서 참여인원이 대폭 축소된 채 집회 흉내만 내는 궐기대회로 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일 이 같이 결정될 경우 대규모 집회를 예상했던 제약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이사회에서 공장 가동 중지 등도 이뤄지지 않은 채 일부 직원만 참여 피켓을 흔드는 정도의 집회로 끝날 경우 제약협회가 약가인하에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궐기대회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업체 별로 강경 대응론과 온건론이 섞이면서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2011-11-15 16:18:53가인호 -
평가원, 바이오마커 응용 워크숍 17일 개최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의약품 개발과정에서 바이오마커 응용' 워크숍을 오는 17일(목) 서울시 강서구 목동 소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마커(Biomarker)는 건강한 사람, 환자 또는 치료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체내 생물학적 반응 지표로써 최근 미국 및 유럽 국가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및 허가심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워크숍 주요 내용은 ▲유럽 글로벌 제약회사의 신약개발 동향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항암제 후보물질 도출과 약리·독성시험 미국 사례 ▲바이오마커를 응용한 임상시험 디자인 ▲유럽의 임상시험 승인 사례 등으로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신약개발 전략수립부터 임상시험 진입까지 전반적 과정이 소개될 예정이다. 식약청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내 제약업체 및 연구자가 선진 제외국의 의약품개발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하는 자리가 되고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제품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1-11-15 12:43:2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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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허가-특허연계 한미 FTA 조항 삭제해야"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한미 FTA에 근거한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 도입 약사법 개정안을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14일 임태희 대통령실장 면담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고 민주당 대변인실이 논평을 통해 밝혔다. 손 대표는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는 한-EU FTA에는 없는 것"이라면서 "약사법이 개정되면 유럽 의약품법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제네릭 의약품을 만들려고 하면 유럽의 경우도 원래 특허를 갖고 있는 원 제약사에 제네릭 생산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이 것은 미국이 파나마, 콜롬비아와 재협상을 통해서 없앴던 조항"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확실하게 국익을 확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2011-11-15 09:20:3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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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가격결정 방식 개편, 잰걸음? 제자리걸음?"특허만료약과 제네릭 약가 거품은 빼고, 신약은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겠다." 복지부가 내놓은 새 약가제도 개편방안의 핵심 기조 중 하나다. 이중 약가거품을 제거하는 방안은 지난 1일 행정예고된 약제관련 고시를 통해 공식화됐다. 남은 것은 신약 가격결정 방식에 대한 부분인데, 복지부는 다음달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워킹그룹'을 운영중이다. 14일 정부 관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제약업계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5차 워킹그룹 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정부와 제약계 관계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미있는 논의가 진행됐고 진전이 있었다"고 말한 데 반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중언부언이었다.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한쪽에서는 신약 약가결정 구조 개편방안 논의가 '잰걸음'이라고 말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제자리걸음'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이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는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 때문. 워킹그룹 한 관계자는 "복지부의 시그널은 명확해 보인다. 현행 틀내에서 약가결정 방식을 합리적으로 변경하자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제약업계는 경제성평가 방식을 배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상대방의 속내를 들여다보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평가가 엇갈리는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복지부 관계자는 "경제성평가와 공단-심평원에 의한 이원적 약가결정 구조 틀내에서 신약에 대한 합리적인 약가산정 방안을 찾자는 게 워킹그룹의 목표"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쟁점은 명확하다. 혁신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고 신약에 대한 평가방식을 개선하는 것, 신약 경제성평가 등을 위한 대체약제의 범위를 엄격히 하고 리펀드-리스크쉐어링 등 약가협상 보완 요소 등을 고려해 해법을 찾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제약계 한 관계자는 "복지부가 처음부터 선을 그어놓고 접근한다면 본질적으로 현재와 달라질 게 없다. 신약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겠다는 말의 본의를 의심케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워킹그룹은 다음 회의에서 이 같은 쟁점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제약업계의 불만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011-11-15 06:45:00최은택 -
재심사 끝나면 '줄줄이'…움카민 제네릭 69개국내 제약사의 제네릭 쏠림현상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복제할 제품만 있으면 줄줄이 따라붙는 습성이 과열 경쟁과 물적 낭비만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화제약이 작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호흡기관제 ' 움카민시럽'은 지난 7월 재심사(허가자료보호)기간이 끝나자마자 제네릭 제품들이 물밑듯이 들어왔다. 15일 현재 허가받은 제품만 69개. 1개 제품씩 허가받아 제네릭 업체수도 똑같이 69개다. 전체 GMP인증업소 211개소 중 실제 생산업체는 140개 정도라고 보면 절반 가까운 국내 제약사가 제네릭 개발에 참여한 것이다. 움카민시럽은 작년 하반기에만 50억원 매출을 올려 올해는 100억 이상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 더구나 이 시장 1위 제품인 ' 푸로스판시럽(안국약품)'이 신제품으로 교체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제네릭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제품은 인체 흡수수준이 균질한 '시럽제'여서, 따로 생동성시험을 실시하지 않아도 돼 제품 허가신청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한 제품에 여러 제약사가 몰리다보니 과열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약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개발목표 제품이 적어 한 제품에 제네릭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된 것 같다"며 "약가인하는 물론이고 여럿이 경쟁하다보니 실적도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더구나 제품허가를 위한 시험약 생산규모만 어마어마해 재고에 따른 물적낭비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과열현상이 향후 시정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개발목표 제품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다 공동·위탁 생동 허용으로 제품허가가 더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제약업체 개발담당 관계자는 "약가인하 이슈로 제네릭 개발이 전체적으로 줄어들 순 있겠으나 개발목표 제품이 블록버스터라면 웬만한 제약사는 대부분 참여하지 않겠냐"며 "이같은 현상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2011-11-15 06:44:52이탁순 -
다국적사, 신약 약가 산정방식에 기대감 '물씬'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 약가 산정 방식 개편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반값 약가 정책을 돌파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신약 약가 산정 방식 개편"이라며 "신약만큼은 정당한 보장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제약사들의 R&D 유인책으로 신약 약가 보상을 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다. 다국적제약사 역시 국내사와 마찬가지로 반값 약가 정책으로 제약사별로 최대 수 백억원 이상 매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모 제약사는 최대 700억원 이상의 매출 타격이 전망됐으며, 다른 제약사는 500억원 가량의 피해가 예상됐다. 또 상당수 제약사는 200~300억원 가량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오리지널을 보유한 다국적제약사들의 특허 만료 이후 약가 인하 폭은 약 50% 가량에 달하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누적 매출 타격액은 커진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약 약가 산정 방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향후 의약품 가격은 한 없이 낮아질 것"이라며 "제약산업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라도 신약 약가는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 역시 현재 신약 가격 산정 방식 개선을 위한 워킹 그룹을 구성해 산정 방식에 대한 변화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국내외 제약사를 불문하고 R&D 투자에 대한 보상은 있어야 한다"며 "제약산업 성장을 위해서라도 신약 가격 방식은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신약 등재 가격은 A9 국가의 35%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며 약가 담당자들은 이를 마지노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2011-11-15 06:44:45최봉영 -
"제네릭 손꼽아 기다리는 똑똑한 메디케어 환자들""리피토 제네릭 나왔나요?" 독감 주사를 놓아주려 약국 문을 나서는데 카운터에 서있는 한 환자가 내게 물었다. "올해가 가기 전 나올 것 같은데 약국에 언제 들어올지는 정확한 날짜는 아직 안 나왔어요." 그러자 독감 주사를 맞으려고 기다리고 있던 다른 환자가 묻는다. "플라빅스 제네릭은 언제 나오나요? 플라빅스 제네릭이 나오면 캐나다까지 가서 처방약 사올 일이 없을텐데…." 이 환자는 정기적으로 캐나다에 처방약 쇼핑을 가는 모양이다. 요즘 리피토 제네릭이 약국에 언제 들어오냐는 질문은 환자와 의사로부터 자주 받는다. 월그린 시스템에 왓슨(Watson)의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이 이미 리피토 제네릭으로 올라있으니 물류배송 창고에는 이미 들어온 것 같은데 특허가 만료될 때까지 배송을 미루고 있나보다. 미국에서 리피토 특허는 올해 11월 30일에 만료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히 언제 리피토 제네릭이 약국에 들어올지는 모르겠다. 환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리피토 제네릭이 나온다고 해서 코페이가 당장 낮아지지는 않는다. 해치-왁스먼(Hatch-Waxman) 법안에 의해 제일 먼저 제네릭을 발매하는 제약회사가 6개월간 독점판매하기 때문에 첫 제네릭을 발매하는 제약회사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제네릭 약가를 브랜드 약가에 비해 20~30% 정도만 낮게 책정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회사와 제약회사의 개별적 계약에 따라 브랜드와 제네릭 사이에 코페이 차이가 없는 경우까지 있으므로 일단 브랜드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고 제네릭이 나오면 처음 6개월간은 약국에서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제네릭이 일단 들어오면 의사가 'dispense as written (DAW)'을 표시하지 않는 한 컴퓨터 시스템은 자동적으로 제네릭으로 기존의 브랜드 처방을 바꾸는데 코페이가 훨씬 낮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코페이가 동일한 경우에는 환자로부터 불만을 듣기 마련이다. 따라서 첫 6개월간은 의사가 DAW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라도 제네릭이 조제될 때마다 환자에게 "이제 제네릭이 나왔다. 의사가 브랜드로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네릭으로 조제되었다. 제네릭으로 받아가겠냐 아니면 브랜드로 바꾸기를 원하냐"고 물어봐야한다. 제네릭으로 조제한 약을 환자의 요청에 따라 브랜드로 바꾸었을 때 코페이가 확 올라가면 환자는 대개 다시 제네릭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한다(약국은 일을 두번하는 셈이다). 반대로 제네릭에서 브랜드로 바꾸었을 때 코페이가 동일하다면 약국이 무슨 사기라도 친 것으로 취급하면서 당연히 브랜드로 가져가겠다고 한다. 그러다가 6개월 독점기간이 지나면 당연히 제네릭 약가가 절반 가량 뚝 떨어지고 보험회사는 당연히 더 이상 브랜드를 급여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동안 브랜드가 아니면 안된다면서 큰소리치던 환자들이 그냥 제네릭으로 받아가겠다면서 그동안 등등했던 기세가 꺾인다. 미국 메디케어의 도우넛홀을 경험한 환자들은 제네릭의 혜택을 안다. 제네릭이 처방되면 처방약 총 연간비용이 높지 않기 때문에 도우넛홀에 빠지지 않고 적은 코페이로 계속 처방약을 받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메디케어 혜택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처방약 총액에 의한 도우넛 홀 시스템을 잘 모르는 일부 환자들은 개발된지 수십년이 지난 약을 브랜드로 받아가겠다고 특별주문까지 한다(약국에서 브랜드의 특허가 만료되면 대개 1~2년간은 브랜드를 재고로 두지만 그 이후에는 제네릭만 취급한다). 특허가 만료된지 수십년된 약을 브랜드로 주문하는 특이한 환자들 덕분에 바이코딘, 백트림 DS 의 제네릭이 아닌 브랜드를 구경해본 적이 있다. 약가루가 이리저리 묻어나는 제네릭에 비해 브랜드는 표면도 매끈하고 모양도 예쁘지만 백여불을 지불하면서 이런 브랜드를 받아가는 환자를 보면 돈이 남아도는 것인지 지력이 부족한 것인지 의문이 날 때가 있다. 어떤 환자는 본인은 브랜드가 아니면 앨러지가 생긴다는데 '제네릭 앨러지'라는 앨러지도 있나? 제네릭 앨러지라기보다는 브랜드 강박증이 아닐까 싶다.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제품이 한국에 다 들어가 있는데도 아직도 미제를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이 꽤 있다. 얼마 전 어떤 한국 친구 하나가 내게 물었다. 자기 아버지는 꼭 미국에서 구입한 타이레놀을 복용해야만 두통이 없어진다고 미국산 타이레놀을 보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약국에 사러 갔더니 약국에 브랜드 타이레놀이 하나도 없어서 못 사고 왔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나에게 물었다. 미국에서는 존슨앤존슨의 제조기지에서 오염된 타이레놀이 발견되어 브랜드 타이레놀은 전량회수되어 약국에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월그린, CVS, 라잇 에이드 등등의 약국 브랜드의 제네릭만 있을 뿐이다. 내가 그 친구에게 말했다. 그냥 약국 브랜드의 제네릭 사서 보내드리고 미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타이레놀 대체약이라고 설명하면 미국에서 왔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하실 것이라고. 그랬더니 그 친구가 웃으면서 맞장구를 친다. 자기도 순전히 심리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존슨앤존슨의 제조기지에 오염문제가 발견되어 OTC 브랜드약의 대명사인 타이레놀이 철수된 마당에 브랜드가 제네릭보다 항상 품질이 좋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미국에서 만든 센트룸과 한국에서 만든 센트룸이 뭐가 그렇게 다른가(나 역시 그 친구마냥 한국 들어갈 때마다 '미제 센트룸'을 원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그 무거운 비타민을 싸들고 한국에 들어가야하는 처지다). 임상시험을 할 때 신약의 효과를 플라세보와 비교하는데 재밌는 사실은 플라세보를 복용하고도 증상이 개선되는 환자가 일정 비율 항상 있다는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플라세보을 복용하고도 부작용을 보고하는 것이다.2011-11-14 12:10:46데일리팜 -
셀트리온, 레미케이드 시밀러 임상 종료…내년 출시셀트리온이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3'의 임상3상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1년간 진행된 1상, 3상 임상은 총 20개 국가, 115개 임상 사이트에서 8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2000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자됐다.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회장은 14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시장선점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전체 임상 및 비임상 과정에 대한 1차 검토 결과 동등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규제기관의 심사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수석부회장은 "총 35개 항목의 품질 시험 결과 제품의 물리확학적 품질에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번 임상에서 돌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데이터 안전검토 위원회의 검토결과 안전성, 약물동력학 등의 동등성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올해말이나 내년 초까지 임상결과 서류를 식약청에 제출, 내년 상반기 중 허가를 받아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내 1차적으로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 72개 국가에 허가 및 판매를 추진하고 유럽의 경우 2013년 상반기까지 전유럽에 걸쳐 동시 제품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김 수석부회장은 "2012년 2분기에는 국내허가, 2013년 1분기에는 유럽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20조원 규모의 류마티스관절염 시장에서 시장 경쟁자가 없어 장기간의 시장 독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CT-P6'의 임상도 오는 12월 중 종료하고 2012년 3분기 국내 및 해외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2011-11-14 11:27:38어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