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에피스 'SB2' FDA 판매허가 신청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으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 제출한 판매허가신청서가 받아들여졌다고 24일 밝혔다.미국 식품의약국은 판매허가신청서가 제출되면 사전검토기간을 거쳐 검토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이번에 신청한 제품은 SB2로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SB2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인플릭시맙으로 작년 전세계 매출액은 약 9조원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번에 판매허가를 신청한 SB2에 대해 허가를 받게 된다면 한국과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더 많은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효과가 좋은 바이오의약품으로 치료받을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 중 하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매진하여 전세계 환자들이 바이오의약품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높이고 국가들의 의료재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2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효능 및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세계 11개 국가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했다.이 결과는 임상 3상 30주 결과가 2015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 The Annual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에서, 임상 3상 54주 결과가 2015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되어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SB2는 작년 12월에 국내에서 렌플렉시스TM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받았고, 올해 4월에는 유럽의약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의 약물사용자문 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아 유럽 판매 허가를 앞두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국내와 유럽에서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브렌시스(유럽명: 베네팔리)를 판매 중 이다.이 외에 개발중인 SB5(휴미라 바이오시밀러),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가 임상 3상 중에 있다.글로벌 제약회사인 미국의 머크와 공동 투자한 SB9(란투스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의약국의 판매허가 심사 중에 있다.2016-05-24 07:33:01노병철
-
급여용 '알약·짜먹는 한약제제' 출시…약국 '한숨만'한의원 등 한방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한약 정제와 짜먹는 의약품 출시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들 의약품은 약국, 한약국에선 급여 적용이 되지 않는다.한약진흥재단(원장 신흥묵)은 식약처로부터 한방 건강보험용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정제(알약)와 연조엑스제(짜먹는약)가 제품으로 출시됐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건강보험용으로 출시된 제품은 복지부 한약제제 제형 현대화사업을 통해 한약진흥재단에서 공동 개발된 제품으로 ▲정우이진탕정(정우신약) ▲정우황련해독탕정(정우신약) ▲정우반하사심탕연조엑스(정우신약) ▲함소아보중익기탕연조엑스(함소아제약) 등 4개 제품이다.한풍제약의 ▲한풍오적산연조엑스 ▲한풍평위산연조엑스 제품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기존의 엑스산제(가루형태) 뿐만 아니라, 휴대와 복용의 편의성이 향상된 정제와 연조엑스제도 한방 병의원에서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아울러 함소아제약의 ▲함소아삼소음연조엑스 ▲함소아가미소요산연조엑스제품도 품목허가를 받아 조마간 보험 등재될 예정으로 점차 한의사들이 처방할 수 있는 제품이 늘어날 예정이다. 한약진흥재단 신흥묵 원장은 "앞으로 한약제제 제형 현대화사업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한약제제를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해 국민 건강증진 및 의료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단미혼합제(기준처방 56종+제형 현대화 품목 7가지 포함) 등으 한방요양기관에서 보험청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한방과립제를 취급할 수 있는 약국과 한약국은 보험적용 대상이 아니다.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국민건강보험법에 존재하지 않는 '한방요양기관'이라는 임의적 명칭으로 특정기관(한의원, 한방병원, 국립병원 한방진료부, 보건의료원 한방과)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보험급여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약사회는 약국을 급여대상에 포함시켜 한약제제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다.2016-05-24 06:14:56강신국 -
식약처, 1억 들여 '공공데이터·개인정보' 보안 강화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의약품·의료기기 등 산업군 별 규제 심사자료와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종전보다 강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식약처 본부를 중심으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6개 지방청(서울·경인·부산·대구·광주·대전), 의약품안전관리원·희귀의약품센터 등 소속 유관기관 전체가 정보보호 강화 대상이다.1억원 예산이 투입되며 개별 홈페이지는 물론, 식품의약품 전자민원창구·마약류 종합정보사이트 등 각 기관이 운영중인 전체 온라인 시스템이 포함된다.특히 주요 직위자 사무실이나 회의실의 경우 무선도청 탐지 정비조치도 시행된다.23일 식약처 관계자는 "네트워크, 시스템, 웹 등의 취약점을 분석·개선해 식약처 조직 전반의 공공데이터와 개인정보 보안 수준을 강화한다"고 말했다.최근 국가기반시설의 온라인 해킹 공격, 악성코드 유포 등 외부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식의약 주요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사업 추진배경이다.또 올해 실시될 정보보안 관리실태평가에 대비해 식약처 스스로 자체 보안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한다는목표다.사업완료 시 현재 식약처가 진행중인 품목허가·허가변경·행정처분·입법계획 등 총괄 사업에 대한 보안 수준이 높아져 국가와 산업 기밀 유출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식약처 관계자는 "정보보호 실태를 점검해 본부와 소속·유관기관이 수집·보유중인 공공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수준의 대응으로 기관과 개인정보보안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정보보안 강화 사업 대상2016-05-24 06:14:00이정환 -
바스코스템, 식약처 희귀약 지정 보완자료 제출국내 줄기세포연구기업 바이오스타가 버거씨병 치료제 바스코스템의 희귀약 지정 보완답변서를 제출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자료를 희귀약 심사기준에 따라 검토한 뒤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바스코스템은 지난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치료기술 허가'된데 이어 최근 미국FDA가 희귀약으로 지정한 국산 줄기세포치료제다.바이오스타는 식약처 세포유전자치료제과 등 관계부서와 협의 진행 끝에 보완답변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특히 식약처 심사과정을 통해 오는 6월까지는 희귀약 지정될 것으로 기대중이다. 지정 이후에는 품목허가 신청에 따른 연내 시판허가로 국내외 환자들이 치료제로서 사용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바이오스타 관계자는 "바스코스템이 허가되면 연 5000명 가량의 국내외 버거씨병 환자들이 치료가 가능해져 500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며 "2018년에는 1만명 이상 환자들이 치료기회를 획득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오스타 라정찬 박사는 "가능한 많은 부분에서 식약처 의견을 적극 수렴, 보완 답변서를 꼼꼼히 수정했다.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버거병은 사지말단의 혈관을 망가뜨리는 질환이다. 일반 말초동맥질환에 의한 파행시 나타나는 통증과는 달리 취침 등 휴식기에도 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궤양이나 괴사로 절단에 이르게 하는 희귀난치병이다.2016-05-23 11:24:08이정환 -
멀츠 '벨로테로 볼륨' 아시아 최고 볼류마이저로 선정시상식에 참석한 멀츠코리아 유수연 대표(오른쪽) 멀츠코리아의 ' 벨로테로 볼륨'이 아시아 최고의 볼류마이저 필러로 선정됐다.멀츠코리아는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 볼륨'이 지난 20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2016 아시아美어워즈에서 '올해의 볼류마이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볼류마이저 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아시아 뷰티 산업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볼류마이저 필러를 선정, 수여되는 상이다.벨로테로 볼륨은 스위스에서 특허 받은 다밀도(CPM) 공법을 통해 제품 내 저밀도와 고밀도 입자가 동시에 존재하는 프리미엄 필러로 이상적인 볼류마이징의 조건인 응집성과 탄성, 조형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한 필러 안에 다양한 밀도가 공존하기 때문에 피부 밀착력이 우수하고 시술 후에도 자연스러운 결과와 오랜 유지 기간을 기대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최근 멀츠코리아는 이러한 벨로테로 볼륨의 특징을 살려 얼굴의 윤곽을 잡아주는 광대축소시술법을 소개해, 국내 의료진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멀츠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아시아 에스테틱 시장에서 아시아 최고의 볼류마이저 필러로 벨로테로 볼륨이 선정되어 너무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필러 벨로테로 볼륨의 우수성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심히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멀츠코리아는 아시아美어워즈에 앞서 16일 진행된 '미즈모델코리아대회'에서 미즈벨로테로에 모델 최은영을 선정했다. 19일 아시아 25개국 모델들이 참가한 '뉴스타모델선발대회'에서는 미스 벨로테로와 미스 래디어스에 선정된 모델 김연주와 설재경에게 수상패가 전달됐다.2016-05-23 10:05:07안경진 -
램시마 수출·보톡스 내수화…바이오산업 흑자전환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지난해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원액 수출 증가와 보툴리눔톡신제제 국산화에 힘입어 무역수지가 흑자전환됐다.바이오약 수출이 크게 늘고 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인데, 바이오산업 무역수지가 흑자전환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국내 바이오 수출은 지난해 7억8915만불(8295억원)로, 2014년 5억8892만불(6660억원) 대비 34% 급등했다. 반면 수입은 7억3822만불로, 전년 8억7669만불(9915억원) 대비 15.8% 감소했다.생산실적도 작년 1조7209억원으로, 전년 1조6818억원 대비 2.3% 늘었다.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세포치료제·혈액제제·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산업 무역수지가 6년만에 첫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작년 바이오산업 특징으로 ▲수출 급증으로 무역수지 흑자 달성 ▲수출1위 품목 램시마 원액 ▲보툴리눔톡신제제 국산화로 수입 대체 등을 꼽았다.바이오약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3.7% 고속성장을 유지중이었다. 수입은 2014년 8억7669만불 대비 15.8% 감소한 7억3822만불을 기록, 5093만불(576억원) 무역흑자를 달성했다.지난해 국내 바이오약 시장규모는 전년 1조9849억원 대비 16.2% 감소했는데, 생산실적에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수출이 늘고 수입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작년 바이오약 수출 1위 품목은 램시마 원액으로, 2014년 2억477만불(2320억원) 대비 지난해 4억3932만불(4970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 총 바이오약 수출실적의 절반 이상(55.7%)를 차지했다.바이오약 원액은 주성분을 함유한 최종 제형화 전 상태의 제품을 지칭한다.램시마는 지난 2012년 식약처 허가된 바이오시밀러로, 2013년 유럽EMA 시판허가와 지난해 4월 FDA허가를 획득하면서 향후 수출길이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국내 바이오약을 가장 많이 사들인 수출 1위 국가는 헝가리였다. 램시마 원액 수출 증가가 주요요인으로 분석되며, 2014년 972만불의 수출액이 작년 11억6844만불로 약 17배 증가하며 수출 약진을 보였다.토종 보툴리눔톡신 제제 개발로 수입대체가 증가한 점도 바이오산업 무역수지 흑자에 영향을 미쳤다.보툴리눔톡신제제는 국산 12품목, 수입 4품목이다. 수입이 31.9% 감소하고 생산실적은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백신 역시 수입량이 크게 줄고, 국내 생산실적이 늘었다. 식약처가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을 통해 막춤형 컨설팅으로 독감백신, 뇌수막염백신 등 백신 자급화에 집중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작년 백신제제 수입액은 1억7872만불(2021억원)로, 전년 2억9321만불(3316억원) 대비 39% 크게 줄었다. 생산실적은 2014년 3751억원에서 15.3% 늘어난 4323억원이었다.수입 1위 품목은 한국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주'로 5340만불(614억원)이었다. 수입 1위 국가는 1억8601만불(2104억원)을 기록한 스위스였다.식약처는 "국내 바이오산업 질적 성장을 위해 신속 허가, 맞춤형 지원, 해외 인·허가 정보 공유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있 다"며 "특히 바이오 개발 초기부터 컨설팅을 제공하는 마중물사업과 WHO 사전 적격성 평가(PQ)인증 지원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희귀약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사용하거나 자가 연골(피부)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약은 심사지료 일부를 시판 후 제출하도록 해 시장진입을 촉진 중"이라며 "바이오약 IT플랫폼 구축으로 글로벌 정보 공유도 이뤄진다"고 덧붙였다.2016-05-23 09:47:12이정환 -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이어 중동 연착륙 성공셀트리온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이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으로부터 램시마 판매 허가 승인을 받고 지난 5월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올해 4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규제당국, Saudi FDA(Saudi Food and Drug Authority)로부터 승인허가를 받은 지 한 달만에 판매에 나서 본격적인 중동시장 진출 신호탄을 쏜 것으로 보인다. 걸프협력회의(GCC : Gulf Cooperation Council) 회원국인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UAE 등에서도 통상 6개월에서 12개월 내에 진행되는 단축심사를 거쳐 판매 허가 승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중동 시장은 중국, 남미 등과 함께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제약시장이 2012년 기준 39억3,500만 달러(약 4조 6669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5.9% 성장해 GCC 국가 중 최대 규모인 65%의 판매량을 차지한다"고 밝혔다.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중동의 또 다른 빅마켓인 이란에 진출하기 위해 램시마판매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셀트리온은 중동의 대표적 빅마켓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 주요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판매율이 오르고 있는 유럽뿐 아니라 중동 시장에서도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6-05-23 09:10:43김민건
-
녹십자, 국내 첫 다인용 4가 독감백신 허가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20일 4가 인플루엔자(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멀티주'의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녹십자가 허가받은 4가 독감백신은 성인 10회 투여분에 해당하는 멀티도즈 바이알 제형으로, 국내 제약사가 이 제형의 4가 독감백신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녹십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국내 제약사 최초로 4가 독감백신을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으로 허가 받았고, 올 4월에는 싱글도즈 바이알 제형으로 허가 받았다.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여러 제형으로 개발하는 이유는 내수와 수출 시장 환경에 따른 맞춤형 전략으로 분석된다.녹십자가 기존에 수출하고 있는 3가 독감백신의 제형도 국내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프리필드시린지가 아니라, 싱글도즈와 멀티도즈 바이알이다. 특히 멀티도즈 바이알 제형은 유통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때문에 싱글도즈 보다 더 많이 수출된다는 설명이다.녹십자는 수출 주력 제형으로 4가 독감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녹십자가 기존 3가 독감백신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평가 인증을 받아 중남미 국제기구 입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4가 독감백신의 활약도 기대된다.지희정 녹십자 전무는 "이번 허가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기존에 집중하고 있는 국제기구 입찰 시장은 물론 각 국가별 민간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4가 독감백신은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이다. 기존의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하여 예방범위를 더욱 넓힌 것이 특징이다.2016-05-23 08:26:06가인호 -
'획기적 신약 특별법안' 보니…'특례 패키지'정부가 오는 10월 국회 제출을 목표중인 '한국형 브레이크쓰루 테라피(획기적 의약품 개발·허가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뭘까.일단 획기신약으로 지정된 의약품(제약사)은 행정·재정적 지원 뿐 아니라 임상시험 특례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혜택을 폭넓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가령 획기신약만을 집중 마크하는 정부 허가심사 전담팀이 별도 마련되고, FDA가 운영중인 '롤링리뷰(Rolling Review)'에 상응하는 '굴렁쇠 심사'로 제품화 일정이 일반 품목보다 앞당겨진다.22일 데일리팜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입법예고 준비 중인 '획기적 신약 특별법'의 전체 뼈대를 분석해 봤다.법 제정으로 바뀌는 가장 큰 변화는 획기신약 특별법을 도맡아 운용할 '획기적 의약품 지원센터'가 처 내에 신설되는 점이다. 획기신약 전담 심사팀과 '굴렁쇠 심사' 제도 역시 특별법을 지탱중인 큰 축으로 확인됐다.◆획기적 신약의 정의=식약처가 규정한 '획기신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생명을 다투는 치명적인 질병에서 기존 치료제 보다 현저히 안전성·유효성을 개선한 의약품이 해당된다.또 탄저균·메르스·지카바이러스 등 생물테러·집단감염(팬더믹) 위험이 커 국민 공중보건에 상당한 위해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항균제·항바이러스제·백신도 획기신약 지정을 받을 수 있다.이에 부합하는 의약품 중 획기신약 지정을 원하는 제약사는 임상시험 단계에서 식약처에 기존 치료제 정보와 자사 의약품 임상데이터 등을 제출해 지정 신청할 수 있다.특히 치명적인 질환 대상 임상 초기 단계에서 기존 약제 대비 우월한 임상 효과를 보이거나 의미있는 약제적 장점을 보유해야 획기신약으로 지정될 수 있다.식약처는 제약사로부터 지정 신청을 받게 되면 법적 처리기한인 60일 내 획기신약 지정 여부를 결정해 통지해야하는 의무가 생긴다.◆획기신약 지정 시 혜택=획기신약으로 지정되면 식약처 내 해당 의약품의 허가심사만을 전담하는 별도 팀이 생긴다. 전담팀은 FDA의 롤링리뷰와 동일한 굴렁쇠 심사를 적용해 획기신약 제출자료 심사속도를 크게 단축시킨다.통상적인 품목허가 심사는 비임상·임상시험 단계에서 진행된 독성시험·기준시험 등 의약품 전체 제출자료가 완비되고 나서야 착수된다.반면 굴렁쇠 심사는 제약사가 치료제의 소분야 심사 자료를 잘게 쪼개 개별 심사를 미리 요청할 수 있다. 그때그때 자료심사가 각기 완료되는 만큼 '보완' 확률이 크게 줄어들어 시판허가 속도가 빨라진다.획기신약 보다 허가 신청이 앞선 일반 치료제를 제치고 '우선심사' 받을 수 있는 법적 권한도 생기며, 특별 신속허가 특례도 부여된다.특히 국가·지방자치단체는 획기신약 개발에 대해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임상시험 계획서, 시험 대상자 모집, 글로벌 공동임상 등에도 지원하는 법적 조항도 신설된다.◆획기적 의약품 지원센터 신설=이같은 획기신약 특별법을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사업조직이 식약처 내에 새로 생기는데, 획기적 의약품 지원센터가 그것이다.획기적 의약품 지원센터는 희귀신약 지정·굴렁쇠 심사·우선심사·특별허가에서부터 민관 상호협력방안 개발·운용, 획기신약 조사연구·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사업을 담당한다.획기신약 제도의 교육훈련·홍보와 전문심사인력도 양성하며, 직접 획기신약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식약처는 획기신약 특별법 제정으로 국민의 적기치료·치료기회 확대와 공중보건 위기 시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특히 획기신약 개발 전주기별 상담·심사·허가촉진·안전성 감시와 환자지원방안까지 수립해 토종 폐암표적치료제 올리타(올무티닙·한미약품)와 같은 국산 글로벌 신약의 탄생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2016-05-23 06:15:00이정환 -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자격화 필요"합격률 10%대 불구 업계 관심 높아 사후평가로 지속가능성 모색 필요정부가 제약산업 전반에 걸쳐 법적·과학적 지식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 규제과학(Ragulatory Affiars, RA)' 전문가 양성사업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이 사업은 제약 실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인증제로 운영된다. 혹독한 교육과정과 까다로운 인증시험 때문에 합격률은 10% 초반대에 그치고 있다.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양성사업의 중심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이재현(서울약대) 성대약대 교수는 제약산업이 다른 업계에 비해 유난히 복잡하고 까다로운 규제와 법적 장치들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가에 대한 업계 관심과 수요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3년차에 접어든 이 사업이 지속가능 하려면 앞으로 이들을 사후교육·관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또한 수강자 중 제약계 재직자가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가혹한 교육 스케줄을 개선하고, 보다 현실성 있게 상시적으로 운영해 교육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도 했다.데일리팜은 이 교수를 만나 규제과학 전문가 양성사업의 교육 방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요조건 등에 대해 들어봤다.다음은 이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규제과학 전문가 양성사업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교육 출발점부터 얘기해보자.= 제약산업 종사자가 모두 약학대학에서 제약에 대해 교육받은 사람들은 아니다. 어렵고 까다로운 제약산업 규제과학을 '누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교육사업이다. 제약인의 사전·사후 교육을 다 포함해서다.처음 시작은 규제과학의 자격(certificate)을 부여하는 것이 취지였다. 변리사나 행정서사처럼 약무사를 양성해보자는 취지였는데, 예민한 사안이었다. 결국 연구 과정에서 새로운 자격에 대해 직접 손을 대기 보다는 교육을 중심으로 하자는 내용으로 옮겨간 것이다. 식약처장 인증 부여가 그것이다.이 사업은 식약처 주도로 2009년 약무사 양성 연구(당시 한국의약품법규학회), 2010년 교육과정 개발 연구(KFDC법제학회)를 거쳐 2011년 의약품 안전관리 전문인력(의약품 규제전문가) 수요예측 연구(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과정을 거쳤다.내가 성대약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교육 콘텐츠와 수료자 인증절차 마련 연구를 마지막으로 수행한 뒤 2014년 첫 인증제가 시작됐다. 당시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벤치마킹 했는데, 미국의 RAFS(Regulatory Affiars Professional Society)에서 주는 인증서(Regulatory Affiars Certificate)를 모티브로 삼았다.-업계 관심이 높다. 합격률은?= 올해 교육생을 25일까지 모집 중인데 21일 현재 모집인원이 정원을 넘어섰다. 그만큼 관심도가 높다. 인증 첫 해인 2014년에는 435명이 수강하고 지원해 33명이 합격했다. 지난해에는 450명 중 40명이 합격해 10% 정도만 인증서를 받았다.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이 2년 과정의 마라톤 경주라면, 규제과학 전문가 교육은 3개월 단기라 '1km 단축 마라톤' 혹은 '400m 릴레이 경주'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간 안에 100시간 이상을 수강하고 인증시험을 합격해야 하므로 그만큼 혹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강생의 70%가 제약 종사 직장인들이다. 나머지는 비재직자다.이 교육의 의미는 제약계를 총체적으로 아우르고 법적·과학적 지식을 갖춘 RA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인허가 규제과학, (비)임상, GMP 등 전반을 아우르기 때문에 비재직자들의 취업 활로로 오해해선 안된다. -전문가 양성사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장기적인 발전 차원에서 교육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 지가 중요한 문제다. 일단 현재 인증서만으로 교육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는지, 사후평가를 해봐야 한다. 올해 교육까지 마치면 그간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지속가능성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핵심은 시험만 보고 끝나는 인증이 아닌 계속 이어지는 사후관리다. 전문가로 인증받은 이후에도 법과 제도는 바뀌는데, 이들이 앞으로도 미래에 전문가로 인정받으려면 민간 자격증제로 변화를 고민해봐야 한다. 자격증 자체를 상징적으로 놓고 해석하기 보다는 자격증제로 수반되는 사후교육관리를 해보자는 것이다.현재는 인증제이기 때문에 이들의 사후교육을 위해 매년 CTD나 허가특허연계 교육 등을 틈 나는대로 개설하고 있다. 현재는 수강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추가교육을 독려하고 있지만, 자격증제로 바뀐다면 이들의 사후교육은 필수로 전제되므로 지속가능성이 담보된다.제약 종사자들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고 프리즘을 넓힐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의 예측가능성도 중요하다. 제약 종사자들이 효율적으로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연 1회 단기 교육이 아닌 상시적이고 점진적인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상·하반기로 교육을 분리하거나 빡빡한 스케줄을 보다 완화하기 위해 상시적인 강좌 개설이 필요하다.2016-05-23 06:14:52김정주
오늘의 TOP 10
- 1'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2환자 6% 줄었는데 진료건수 60% 증가...소청과의 역설
- 3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 4연말 절세 전략만으론 부족…약국 세무조사 리스크 커진다
- 5충북 국립소방병원 진료 시작...약국은 2곳 개업
- 6위탁 제네릭 5년새 94%↓...규제 강화에 진입 억제
- 7에임드, 상장 3주 만에 몸값 6배↑…유한 평가액 1천억 돌파
- 8동아ST, 로봇수술 '베르시우스' 허가 신청…중소병원 공략 시동
- 9또 터진 의료인 흉기 협박 범죄...의협 "강력한 처벌해야"
- 10PNH 신약 속속 추가…기전·투여 편의성 경쟁구도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