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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리소짐 등 '안전성 서한'이 촉발한 논란 줄이어유독 의약품 '#안전성서한' 이슈가 많았던 한 해였다. 글로벌 진출 기대주였던 한미약품의 토종 말기폐암신약인 #올리타는 무난히 시판 허가를 받았지만 하반기 해외제약사와 기술수출계약 해지, 안전성 서한이라는 악재가 동시에 찾아왔다.특히 식약처 국정감사에서는 이슈의 중심이 됐고, 감사원 예비감사를 거쳐 내년 본감사를 앞두고 있는 등 논란은 아직 진행형이다.대웅제약과 다이이찌산쿄 고혈압제 올메살탄도 프랑스 급여 삭제로 안전성 서한이 배포됐고, 40년째 써왔던 염화리소짐 성분 감기·진해거담제도 일본발 안전성 이슈로 판매 중지와 함께 전량 회수 조치됐다.식약처는 이런 이슈들로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3년동안 고민했던 사전·사후피임약 분류기준 현행유지 결정도 내렸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시범사업 과정에서 약사들의 반발을 사 본사업이 6개월간 연기되기도 했다.제정법인 '획기적 의약품 및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개발촉진법(획기신약 특별법)'안을 정부입법안으로 발의한 것도 주목할 이슈였다.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화이자제약 출신인 이원식(의사) 전 부사장이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에 취임한 건 깜짝 인사였다.◆논란을 몰고 온 안전성 서한=부작용이나 유효성이 없어서 국민건강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시판 의약품에 대해 신속히 대처하기 주로 배포되는데, 해외사례가 인용되는 게 대부분이다.올해는 고혈압치료제 올메살탄 함유 제제를 시작으로 염화리소짐·프로나제, 삼성·대웅제약 페니실린 주사제, 애보트 항생제·항전간제 데파코트, 한미약품 폐암약 올리타 등 총 8건의 안전성 서한이 배포됐다. 지난해 4건에 비하면 2배 늘었다.올리타는 개발과정 중 중증피부질환 부작용인 독성표피괴사용해(TEN)와 스티븐존슨스증후군(SJS)이 유발된 환자 가운데 1명이 숨지면서 서한 배포가 결정됐다.식약처는 이 서한을 통해 올리타 신규환자 처방 금지, 기투약 환자 의사 상담 강화·대체약 투여 고려 등을 권고했었다. 이후 곧바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신규처방 투약 금지를 해제하고 "약물 유익성(치료효과)이 위험성(피부 부작용) 보다 높아 허가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공표했다.그럼에도 의약품 환자사망 부작용과 개발과정 중 식약처의 임상시험 관리 부실 등 논란은 국회 국정감사로 자리를 옮겨 계속 이어졌고, 내년 1월에는 감사원 감사가 예정됐다. 올리타 논란은 감사원 감사가 종료돼야 완벽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약 40년동안 사용돼 온 염화리소짐·프로나제 성분 의약품도 판매금지와 전량회수 조치됐다. 해당 약물들은 환자 부작용 이슈가 아닌 약효 미입증이 서한 배포의 단초가 됐다. 일본 후생노동성 안전조치에 따른 후속 움직임이었다.식약처는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질환치료 효과가 없어서 소비자의 불필요한 지출을 야기하는 '3등급 위해약물'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이 약물들은 '감기치료·진해거담' 등 적응증이 삭제됐다.프랑스에서 보험급여 삭제(의약품 명단삭제) 된 고혈압제 올메살탄도 국내 허가사항에 중증 장질환 관련 금기내용이 추가됐다.당시 프랑스 국립의약품청은 심혈관 질환이나 사망률 감소 효과가 미흡하고 설사 등 중증 장질환 부작용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올메살탄 급여목록 삭제를 확정했다. 이를 검토한 식약처도 안전성 서한 배포 후 중앙약심을 개최하고 '중증 장질환자 복용 금지' 주의사항을 신설해 안전성 강화 조치에 나섰다.◆피임약 분류체계 유지= 식약처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약 3년간 진행한 사전·사후피임약 분류체계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사전피임약은 처방이 필요없는 일반약으로, 긴급 사후피임약은 전문약으로 투약 유지된다.식약처는 피임제 사용실태, 부작용, 국민 인식 등을 종합 검토해 분류체계 유지를 확정했다. 여성·청소년의 긴급피임약 인식이 아직까지 부족하고, 오남용 우려에 따른 부작용 위험성 등이 현행유지에 영향을 미쳤다.특히 의약학계, 학계, 종교계, 여성계, 소비자단체 등 각계 연구자들과 전문가들의 재분류 찬반 양론과 유보적 태도 등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대국민 피임제 사용정보를 강화하고 재분류 논의는 추후 진행하기로 했다.◆획기신약 지원 특별법 추진= 식약처는 제정법률안으로 최근 '획기신약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환자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질환인 암, 자가면역질환, 희귀난치질환 등을 치료하는 '획기적 의약품'과 메르스, 에볼라, 생물테러 등 신종 바이러스나 외부 생물학적 위해 발생에 대비하는 '공중보건위기대응의약품'에 허가심사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게 핵심이다.당초 식약처는 획기신약 지정 품목의 우선심사·개발동반심사(롤링리뷰)·조건부 신속허가 등 행정지원과 전담센터 설립·세제 혜택 등 재정 지원 내용을 담은 입법예고안을 내놨었다.하지만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최종 법률안에는 재정·인력 지원 등과 전담센터 내용은 일단 삭제됐다.다만 중증질환자 치료기회 확대와 공중보건 위해대응력 강화를 위한 의약품 개발 촉진 관련 법 조항은 그대로 유지됐다. 식약처는 획기신약 특별법이 제정되면 국민들의 치료기회가 기존 대비 월등히 향상되고 국내에서 개발될 수 없었던 치료제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식약처를 거쳐 허가돼 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 난항= 식약처가 국민 마약류 안전관리 강화를 목표로 추진중인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는데도 불구하고 약사들의 저항에 부딪쳤고, 결국 올해 11월 2차 시범사업 종료 후 시행 예고했던 본사업이 내년 6월로 연기됐다.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마약류 제조·수입, 입·출고, 처방, 판매, 유통 등 생애주기 전 과정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약사들은 현행 마약류 관리 체계로도 국민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추가 제도 시행에 따른 규제·의무 강화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약국업무 과부하와 40만원 가량의 마약류 리더기 비용을 일선 약사들이 부담하는 건 불합리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식약처는 마약류 관리법 개정에 따라 시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개정 당시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황당해 했다.현재 식약처는 의약사 등이 마약류 실시간 보고를 보다 편리하게 수행하기 위해 마약류통합시스템과 처방·조제시스템을 자동 연계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중이다.마약류통합시스템 연착륙 여부는 내년까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제약사 출신 의약품안전국장=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 자리에 처음으로 제약사 출신인 한국화이자제약 이원식 전 부사장이 깜짝 발탁됐다. 식약처 직제개편으로 개방형직위로 바뀐 뒤 이뤄진 인사였다.식약처는 민간 스카웃 제도를 통해 제약산업 전문가 중 의약품국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 역량평가를 통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지만 내외부 우려도 적지 않았다.산업 이해도가 높은 만큼 국민 의약품 안전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반면 국내 의약품 안정정책을 사실상 책임지는 핵심 보직에 제약사 부사장 출신을 앉힌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규제가 느슨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이 국장은 올리타 안전성 중앙약심 간담회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업무에 착수했다. 향후 3년 간 유무영 차장, 의약품안전국 산하 과장 등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2016-12-26 06:14:55이정환 -
심부전신약 엔트레스토, 서울대 등 빅5 문턱 넘었다차세대 심부전 신약 '엔트레스토'가 대학병원 처방권에 진입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발사르탄+사쿠비트릴)는 최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지난 4월 국내 승인된 이 약은 ARNI(안지오텐신 리셉터 네프릴리신 인히비터)계열로 발사르탄 제제와 네프릴리신억제제 '사쿠비트릴'이 포함된 초고분자 복합체다.엔트레스토의 랜드마크 임상인 '패러다임-HF'을 보면 ACE억제제(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 대비 심혈관 문제로 인한 사망률을 20% 낮췄고 심부전 외의 원인을 포함한 총 사망률도 16% 줄었다. 심부전으로 입원하는 경우도 21% 낮았다.실제 이 약은 획기적인 유효성을 인정 받아 세계 유수 가이드라인의 지형도를 바꿔놓고 있다.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 심부전학회(HFSA)의 최신 가이드라인은 심박출계수가 감소된 경증~중등도 심부전(HFrEF) 환자에게 표준요법으로 사용되던 ACE 억제제 또는 ARB 대신 '엔트레스토'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아울러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 역시 ACE억제제나 ARB보다 엔트레스토를 우선 사용토록 했다. 한국의 경우 이 약의 허가도 이뤄지지 않았던 3월에 심부전 진료지침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아직까지 보험급여 문제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고가 약제인 만큼 2017년 등재 여부가 처방 확보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심장학회 관계자는 "만성 심부전 분야에서는 약 15년만에 개발된 '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로 향후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2016-12-26 06:14:54어윤호 -
허가초과 비급여 사용 의약품 4년간 70건 인정 안해의료기관에서 의약품을 #허가초과로 비급여 처방했다가 불승인 판정을 받은 사례가 4년 간 70건 집계됐다. 올해는 9건 있었는데 모두 신청 적응증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했다.심사평가원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간 #허가초과 약제로 비급여 사용한 의료기관들의 처방을 불승인한 사례들을 최근 공개했다.25일 공개자료를 보면, 이 기간동안 비급여 처방한 의료기관들의 사례는 총 70건이었다. 2013년 30건, 2014년 19건, 2015년 12건, 올해 9건으로 분포했다.대표적인 허가초과 약제 비급여 사용 불승인 사례를 살펴보면, 맙테라주를 스테로이드 치료에 용혈성 빈혈 (hemolytic anemia) 환아를 대상으로 사용했다가 의학적 근거 불충분으로 불인정 판정을 받았다. 맙테라주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한다.페니드정10mg을 우울증 환자에게 사용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재사용했다가 불승인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 약제는 수면발작이나 6세 이상의 소아 및 청소년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사용하는 약제다.침습성 칸디다증 치료제 에락시스주를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 감염 환자에게 함량을 조절해가면서 사용한 사례도 불승인됐다.씨앤유캡슐을 뇌건황색종증(Cerebrotendinous xanthomatosis) 환자와 중추신경과 근골격계 침범으로 인한 증상이 있는 환자에 반영구적으로 투여했다가 불승인 받은 사례도 공개됐다. 이 약제는 콜레스테롤담석증이나 담즙성 소화불량에 쓰인다. 저나트륨혈증에 쓰이는 삼스카정을 단백뇨가심한신증후군 환자에게 사용하고 기존 이뇨제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부종이 재발할 경우에 재투여 했다가 불승인 판정을 받기도 했다.휴미라주를 1차 항결핵약제에 감수성을 보이는 결핵균이 동반되고, 2개월 이상의 항결핵약물 및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임상적·방사선학적으로 염증반응의 호전이 없는 경우 현재 재원치료 중인 환자에게 피하주사 했다가 불승인 받은 사례도 있었다.2016-12-26 06:14:52김정주 -
일련번호 등 바코드 작아도 처분…책임은 제약사에내년부터 제약·수입사의 지정·전문약 일련번호 출하시보고(즉시보고)에 행정처분이 본격 적용되는 가운데 일련번호를 포함한 의약품 바코드의 크기와 색상이 달라도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일련번호 자체가 통관 허용의 기준은 아니지만 일단 2016년 1월 1일자 이후 생산된 약제가 일련번호 없이 우리나라에 수입돼 유통되면 처분 대상이다.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업체들로부터 받은 행정처분 다빈도 질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 같이 일상적이지만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2D 바코드 유형의 일련번호의 예.23일 정보센터에 따르면 먼저 내년 1월부터 행정처분 대상은 제약·수입사로, 도매는 7월 본격 의무화가 시행되기 때문에 적응기간을 감안해 내년까지 처분을 유예받는다.행정처분은 1차 해당품목 판매업무정지 1개월이 내려지며 1년 내 연속 위반해 의뢰되면 2차 해당품목 판매업무정지 3개월, 같은 기준으로 3차 6개월, 4차 허가취소 처분이 내려진다.제도 미이행 업체는 행정계도가 선행된 후 불이행하면 처분이 본격 적용된다. 다만 RFID 태그를 부착하는 경우 태그 정보통신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처분을 유예받을 수 없다.일련번호 표시와 관련된 행정처분은 전적으로 제조·수입사가 지게 된다. 품목허가 주체이기 때문이다. 수탁판매의 경우도 품목허가를 받은 제약사가 일련번호를 관리해야 한다.바코드를 고시 규정보다 작게 하거나 색상을 달리할 경우 판독기(리더기)로 정확히 읽히지 않을 수가 있고 에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위반으로 처분을 받는다. 색상의 경우 규정 색상 이외에도 판독이 가능한 색상 조합이 있는데,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홈페이지 GS1 표준바코드 활용 부분을 참고해 제한적으로 표시 가능하다.원칙적으로 일련번호 표시 여부는 통관을 좌우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나라는 2016년 1월 1일자로 일련번호가 법적으로 의무화됐기 때문에 통관에서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의무화 이후 생산된 대상 약제라면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2016-12-24 06:14:58김정주 -
유한양행, 1400억 기술이전 폐암신약 임상1상 첫발유한양행이 올해 1400억원 규모 중국 기술수출에 성공한 폐암신약 첫 임상을 승인받았다. 개발에 성공하면 한미약품 올리타 이후 또 하나의 국산 말기폐암약이 탄생하게 된다.코드명 'YH25448'으로 불리는 이 약은 유한양행이 국내 신약개발사 오스코텍으로부터 지난해 7월 도입한 약물이다.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YH25448 1상임상을 승인했다. 연구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시행된다.이 약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 양성(EGFRm+)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제다.표적폐암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 이레사(게피티닙)와 로슈 타세바(엘로티닙), 베링거인겔하임 지오트립(아파티닙) 등 기존 EGFR 억제 폐암약에 내성이 생긴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다.개발이 완료되면 한미약품 올리타(올무티닙),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같은 시기 투여 가능한 셈이다.YH25448은 올해 7월 유한양행이 중국 뤄신과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을 모두 합쳐 약 14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성공한 약제다. 회사는 70억원(600만 달러) 계약금과 함께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최대 1280억원(1억1400만 달러)을 받게 된다.이번 임상승인으로 유한양행은 올리타 이후 또 하나의 토종 말기폐암 신약 개발 가능성에 한 발 가까워졌다.다만 이미 올리타와 타그리소 등 EGFR 타깃 경쟁약물이 국내외 시장에 허가돼 처방중인 만큼 최종 허가성공 후 시장 내 얼마나 파장을 줄지는 미지수다.한편 유한양행은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네스코와 4세대 EGFR 3중 돌연변이 표적항암제도 공동연구 중이다.2016-12-24 06:14:53이정환 -
한미정밀화학, 여성 R&D인력고용 우수표창R&D인력 고용 우수기업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여받고 있는 모습.한미정밀화학(대표 장영길)이 최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산자부 주최 '제3회 여성 R&D인력 고용포럼'에서 고용 우수기업 산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한미정밀화학은 한미그룹의 원료의약품 전문회사다.한미정밀화학은 이번 수상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 및 고용 촉진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능력에 따른 인사채용, 공정한 인사평가 및 승진기회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가정과 직장을 양립할 수 있도록 탄력근무제를 도입하고 임산부 전용 공간을 마련, 태아검진휴가·출산휴가·육아휴직 등 법정휴가 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등 여성근로자 복지제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이다.2014년 경기도 시흥시 '여성친화기업', 2016년 경기 남부권 '일가(家)양득 실천 우수기업' 최우수상 수상, 2014년 GWP(Great Place to Work) KOREA워킹맘 100인에 분석허가팀 한정화PL이 선정되는 등 위부로부터도 인정받고 있다.임종민 한미정밀화학 감사는 "한국 R&D 분야에 전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많다. 이들이 맘껏 역량을 펼쳐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미정밀화학은 미국과 독일 등 다수 해외기관으로부터 GMP 인증을 받았다. 2008년 FDA 무균 주사제 실사를 통과와 2015년 시화산업단지 내 PSM(공정안전관리) 최고등급 P등급을 획득했다.세파항생제 원료의약품(API)을 30년간 수출하며 유럽 지역에서 30%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2016-12-23 15:17:49김민건 -
2017년을 기다리는 같은듯 다른 '후발 신약' 3종다가오는 2017년 역시 한국 데뷔를 위해 신약들이 순번 대기표를 뽑아 들었다.특히 현재 식약처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약제들 중 퍼스트 인 클래스(Firs in Class)가 이미 상륙한 상황에서 진입하는 신약 3종이 관심을 끌고 있다.기존 약제와 동일 계열, 즉 기전이 같은 약물이지만 나름의 의미를 지닌 품목들이기 때문이다.◆세번째 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올 한해 가장 이슈가 됐던 약은 단연 '면역항암제'.그중에서도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오노·BMS의 '옵디보(니볼루맙)'이다.로슈가 도입하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은 이와 같은 PD-L1저해제로 급여 등재를 위한 논의가 한창인 비소세포폐암 적응증도 정조준하고 있다.이 약은 옵디보와 동일하게 PD-L1 발현 여부와 관계 없이 편평형과 비편평형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키트루다의 경우 PD-L1 발현율 50%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즉 진행중인 PD-L1 바이오마커 논란에서 티쎈트릭의 등장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선진입 품목 2종이 위험분담계약제를 통해 선등재될 경우 티쎈트릭의 급여권 등용은 까다로워질 수 있고 반대의 경우 정부는 티쎈트릭까지 고려해 급여기준을 고민해야 한다.또 로슈가 개발한 PD-L1 발현율 진단기법인 벤타나 'PD-L1 분석(VENTANA PD-L1 Assay)'의 활용 여부도 지켜볼 부분이다.◆먹는 항류마티스 '바리시티닙'=국내외를 떠나 JAK저해제에 대한 류마톨로지스트들의 관심은 그야말로 '핫'하다.다만 아직 류마티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 치료에 있어 경험과 데이터 축적이 모자르고 상용화 된 약물이 화이자의 '젤잔즈(토파시티닙)' 뿐인 상황에서 처방 비중이 높지는 않았다. TNF-알파억제제에 대한 높은 신뢰도도 한몫하고 있는 모양새다.경구용 RA치료제 JAK저해제는 미래가 무섭다. TNF제제 1위 품목 '휴미라(아달리무맙)' 보유사인 애브비가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점을 봐도 가능성은 점쳐진다.릴리가 허가를 기다리는 '바리시티닙'은 그 두번째 진입 약물이다. 4가지 종류의 JAK 효소 중 JAK1과 JAK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하루 한 번 복용한다는 점에서 젤잔즈(JAK1과 JAK3 차단, 1일 2회)의 차별성을 갖는다.두 약의 대결은 급여가 큰 변수다. 현재 젤잔즈의 급여는 TNF제제와 같은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 한해서만 인정된다.사실상 3차치료제인 셈인데, 화이자는 1차요법 불응 환자에서 젤잔즈 단독 및 MTX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2차요법) 적용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바리시티닙이 들어오기 전에 확대되면 그만큼 처방은 확보된다.◆'비리어드' 후속 'TAF'?=후속약물이라기 보다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다.TAF(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1/10 용량으로 비슷한 효능을 냄과 동시에 신기능 장애, 골밀도 감소 등 안전성 문제를 개선한 약물이다.약의 개발사인 길리어드는 이 TAF를 포함한 HIV복합제 '젠보야(엘비테그라비르, 코비스타트,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로 올해 론칭한 상태로 TAF 포함 품목들로의 스위칭(처방변경)을 꾀하고 있다.그러나 TAF의 존재는 기존 테노포비르의 결점을 입증하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신장 독성 문제는 약물 처방·복용에서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뉴클레오타이드계열 약제의 특징으로 볼 수 있지만 그간 비리어드의 안전성 이슈는 크게 부각된 적이 없다.실제 발생이 미미했을 수 있지만 비리어드는 국내 처방액이 1000억원이 넘고 의원급 처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약이다. 일각에서는 TAF의 출현이 특허 현장을 위한 노림수라는 견해도 존재한다.TAF를 내년 먹거리로 삼은 길리어드가 어떻게 이미지를 풀어 나갈 지 지켜 볼 부분이다.2016-12-23 12:14:54어윤호 -
종근당 vs 한미, 독감약-고지혈복합제 최종 12R 대결#종근당과 #한미약품이 올해 막바지까지 처방약 수위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달 8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한달 앞서 조기 발령되면서 양사의 항바이러스 제제 맞대결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한미약품은 21일과 22일 연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유일한 국산 항바이러스제제 '한미플루'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에는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12월 1주차 처방량이 종근당이 판매하는 타미플루를 넘어섰다고 공개했다.22일에는 수입약인 타미플루와 달리 한미플루는 국내에서 생산돼 공급지연 요소가 없다며 경쟁사를 자극하는 모습도 보였다.타미플루를 판매하는 종근당은 공개적으로 표명하진 않았지만 한미약품 자료에 격앙된 분위기다. 먼저 유비스트를 통한 처방량 실적은 현탁액이 있는 한미플루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면서 처방건수와 처방액에서는 여전히 타미플루가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더불어 유통과정에서 수급이 어려울뿐 제약사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종근당은 현재까지 총 95만명 분의 타미플루를 출하했으며 22일과 23일에 총 60만명 분의 타미플루를 추가로 공급해 물량 부족 문제를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한미플루는 타미플루의 유일한 대항마다. 한미가 올해 2월 염변경 제품으로 특허를 회피해 타미플루의 독점구조를 깼다. 다른 제네릭약물들은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8월에나 출시가 가능하다.시장에 경쟁제품이 둘뿐이니 양쪽의 비방과 홍보경쟁은 불가피한 면도 없지 않다. 어찌됐든 이른 독감 유행은 타미플루나 한미플루에게 모두 수혜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더구나 이달부터 타미플루는 만기 2주 이상 신생아도 새로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미플루는 현탁용분말 제품이 만기 2주 이상 신생아에 보험적용이 가능하다.21일부터는 두 제품 모두 10세 이상 18세 이하 연령에서도 한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항바이러스제제는 독감유행 시기에 매출이 급증하는만큼 양사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분위기이다.특히 한미는 내년 8월 제네릭약물이 나오기 전까지 타미플루와의 격차를 줄여야 해 더 절실한 측면이 있다. 올해는 9월까지 타미플루가 177억원, 한미플루가 16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항바이러스 제제와 함께 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에서도 양사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부터 MSD로부터 고지혈증복합제 '바이토린'과 '아토젯'을 도입해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작년 11월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을 출시해 올해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22일 한미는 로수젯이 출시 1년만에 유비스트 기준으로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과 올해 국내 제약업체가 출시한 신제품 가운데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로수젯의 경쟁상대는 2005년 출시해 시장에 안착한 바이토린보다는 작년 4월 출시한 아토젯이다. 아토젯도 지난 10월 누적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1월 로수젯이 월처방액 26억원, 아토젯이 28억원으로 두 제품의 격차는 크지 않다.종근당은 올해 타미플루, 아토젯같은 도입약을 앞세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5위 한미약품을 누르고 매출 3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기술수출 실적으로 전체 2위를 기록한 한미약품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품목이나 전체매출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종근당과 한미약품. 새해를 앞두고 막바지 펼쳐진 양사의 항바이러스제제, 고지혈증복합제 경쟁은 그래서 더 흥미롭다.2016-12-23 06:15:00이탁순 -
아스피린프로텍트, '식후→식전 투여'로 변경될까?정부가 바이엘의 심혈관질환예방 치료제 아스피린프로텍트 복용권장법을 '식후 투약'에서 '식전 투약'으로 변경할지 고민 중이다.위장장애 최소화를 위해 장용정제로 개발된 약물의 성상이 투약법 변경 논의 배경이다.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데일리팜과 만나 "아스피린프로텍트정 용법용량 변경안의 적정성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논의했다"고 밝혔다.아스피린프로텍트는 일반의약품으로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능하다. 현재 식약처 허가된 용법용량을 살펴보면 '1일 1회 식후 복용'이 권장된다.하지만 바이엘코리아는 최근 식후 복용을 식전 복용으로 바꾸는 내용의 투약법 변경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회사가 투약법 변경에 나선 이유는 아스피린의 제형과 성상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 등이 목적이다.아스피린프로텍트 성상은 흰색의 원형 장용 필름코팅정이다. 장용 필름코팅정은 약물이 위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만든 것을 의미한다.이 약이 장용정으로 개발된 이유는 NSAIDs(비스테로이드 소염제) 계열 진통소염제가 위벽에 높은 농도로 닿으면 복용자의 위장 통증 등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장용정은 소화될 때 나오는 위산(위액)에 닿으면 잘 녹지않고 알칼리성인 장액과 접촉할 때 용해된다. 때문에 아스피린프로텍트는 위를 거쳐도 녹지 않고 장에 도달해서야 약물이 녹아 혈전예방 등 효과가 나타난다.아울러 장용정 성상의 효과 축소를 막기 위해 정제를 잘라 복용하는 등은 권장되지 않는다.문제는 소비자들이 알칼리성 음식을 다수 섭취한 뒤 아스피린프로텍트를 복용할 때 발생한다. 위장 내 알칼리성 음식물로 인해 위에서 녹아서는 안 될 약물이 용해돼 위장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때문에 가급적 식전 복용해야 위장 부작용 축소에 유리해 장용정 개발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견해가 국내외에서 제기돼 왔다.다만 알칼리성 음식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식사로 인해 분비된 위산이 되려 장용정을 위에서 녹지 않도록 돕는 효과를 내 식사 후 복용을 권장하는 사례도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식사 후 복용을 권장하고 있는 이유다.식약처는 이같은 배경을 토대로 바이엘이 신청한 용법용량 변경 내용을 검토 후 변경안을 마련, 중앙약심에 자문을 구한 상태다. 아직 약제 투약 권장법 변경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조만간 약심 결과를 반영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2016-12-23 06:14:57이정환 -
저가 대체조제 장려금 약제 9881개…11년새 6782개↑비싼 처방 약제를 약국에서 생물학적동등성이 인정된 동일한 성분·효과의 약제로 #대체조제(#동일성분조제)하면 장려금이 지급되는 약이 11년 새 7000개 가까이 늘었다.해마다 600개 이상 늘어난 것인데, 대상 약제 수 증가에 비해 대체조제율은 매우 저조해 적극적인 장려가 필요한 실정이다.심사평가원이 매월 공개하고 있는 대체조제 인센티브 대상 약제를 바탕으로 데일리팜이 2006년부터 현재 12월 기준으로 11년 간 추이를 집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대체조제 (인센티브) 대상 약제는 2006년 12월 기준 3099개 품목에 불과했다. 이달 기준 대체조제 장려금 약제는 총 9881개다. 2006년 12월보다 총 6782개 품목 늘었다. 해마다 평균적으로 617개씩 늘어난 셈이다.2014년 초까지만 해도 정부는 해마다 1~2회, 많게는 분기별로 공개하는 선에 그쳤고 그 증가세도 크지 않았다.그러나 약품비 절감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로 2014년 3월부터 공개주기와 수량을 늘려 지표상으로는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기획재정부 또한 지난해 초 경제정책방향 주요과제에 저가약 대체조제 활성화를 포함시켜 독려를 권장한 바 있었다.실제로 대상 품목은 2013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 연간 1000품목 꼴로 가파르게 증가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약을 사용한 데 대한 인센티브 형식으로 약국에 지급되는 장려금이 실구입가 차액 30% 수준이고 실제 대체조제로 실행에 옮겨질만큼 차액이 큰 약제는 상당수 특허로 인해 제네릭이 없는 경우여서 대체조제율은 그다지 향상되지 않고 있다.실제로 2012년 0.083%이었던 대체조제율은 미미하게나마 오르다가 올해 상반기 기준 0.088% 수준으로 되돌아왔다.게다가 의료계의 대체조제 반발이 크기 때문에 정부 또한 품목 선택을 다양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태다.현재 심사평가원은 대국민 이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정보를 공개해 소비자 약 선택권을 높이고 있지만 뚜렷하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체조제 인센티브란 '대체조제 인센티브(일명 '동일성분조제')'는 약사가 처방된 의약품보다 저가약으로 대체조제할 경우 약가 차액의 일정부분을 사용장려 비용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심평원은 목록공고와 함께 저가약 대체조제 청구 시 의약품란에 대체조제 여부 확인을 명확히 기재하고 사용장려비인 실구입가 차액 30%를 정확히 산정 청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대체조제약 또는 처방약만 청구되지 않도록 동시 청구하되, 동일 품명으로 청구하면 안된다.또 약국 이외에 병원약국의 원내 조제분은 인센티브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2016-12-23 06:14:54김정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