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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 종근당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 특허 도전텔미누보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비씨월드제약이 종근당의 고혈압 2제복합제 텔미누보 특허에 도전장을 냈다. 연 45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내는 이 약물에 대한 특허도전이 뒤따를지 관심이 모인다.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29일 종근당 텔미누보 제제특허 2건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텔미누보에는 총 2개 특허가 등록돼 있다. 둘 다 제제특허다. 각각 2035년과 2037년 만료된다.텔미누보는 종근당의 첫 자체개발 복합신약이다. 텔미사르탄과 에스암로디핀을 결합한 제품이다. 에스암로디핀은 암로디핀에서 실질적으로 약효를 내는 부분만 분리한 성분이다. 기존 암로디핀의 절반 용량으로 동등한 효과를 내면서 부작용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텔미누보는 발매 첫해인 2013년 92억원으로 출발한 뒤 분기당 1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리는 알짜 품목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459억원에 이른다.ARB(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고혈압 복합제 가운데선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작년 기준 935억원)', 한미약품 '아모잘탄(821억원)', 노바티스 '엑스포지(804억원)', 다이이찌산쿄 '세비카(549억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처방실적을 내고 있다.특히 2019년 418억원에서 1년 만에 처방액이 10%나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주요 경쟁품목들의 성장이 1~4% 수준으로 성장이 둔화된 점과 대조적이다. 제네릭사 입장에선 매력적인 요소다.다만 이미 관련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점은 마이너스 요소다. ARB+CCB 복합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혈압약이다. 대한고혈압학회의 '2020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2제 요법으로 치료받는 환자 10명 중 6명(61.1%)이 ARB·CCB 복합제를 처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00개 넘는 제품이 경쟁 중이다. 이들의 지난해 처방액 합계는 8100억원에 이른다.2021-06-30 14:44:33김진구 -
"안 파는 비싼 제품 있나요"...달라진 제네릭 전략 풍속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약가가 높은 제네릭을 사들여 새로운 시장을 두드리는 전략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개편 약가제도 시행 이후 신규 제네릭 약가가 크게 떨어지자 기존에 등재된 비싼 제품을 넘겨받고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양도·양수 의약품의 약가 승계가 허용되면서 제약사들의 제네릭 전략도 빠르게 변모하는 양상이다.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달부터 알리코제약의 ‘라리칸캡슐75mg'이 549원의 보험상한가로 신규 등재된다. 기존에 등재된 동일 프레가발린75mg 의약품의 최고가와 동일한 약가다. 기등재 동일 제품이 102개 등재됐지만 계단형 약가제도를 적용받지 않고 최고가로 등재됐다.지난해 7월 약가제도 개편으로 시행된 계단형 약가제도는 기등재 동일제품이 20개가 넘을 경우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제네릭은 약가가 15% 낮아지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에 등재된 동일 약물이 20개가 넘으면 최고가 요건 충족 여부와 무관하게 ‘2가지 요건 미충족 약가의 85%’ 또는 ‘종전 최저가의 85%’ 중 더 낮은 약가를 받는다.약가제도 원칙대로라면 라리칸캡슐75mg은 최고가의 61.4%(2가지 요건 미충족 약가의 85%) 수준인 337원을 넘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은 아이큐어가 지난달까지 판매하던 ‘라리큐어’의 권리만 넘겨받은 양도·양수 의약품이라는 이유로 종전 약가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엘앤씨바이오의 ‘플루코나졸’ 성분 ‘메가플나졸캡슐’은 내달부터 1784원의 상한가로 등재된다. 현재 동일 제품은 125개 등재돼 신규 등록 제품은 계단형약가제도 적용 대상이다. 메가플나졸캡슐과 동일 제품의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784원, 395원이다. 만약 신규 허가 제품이면 최저가의 85%에 해당하는 336원을 넘을 수 없다. 하지만 엘앤씨바이오는 한국비엠아이로부터 메가플나졸캡슐을 양수받고 최고가도 넘겨받았다. 신규 허가와 비교하면 약가가 5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건일제약은 인트로바이오파마로부터 ‘테르비나핀염산염’ 성분의 ‘메가터빈정’을 넘겨받고 7월부터 동일 제품 최고가인 435원으로 등재했다. 기등재 동일 제품은 51개로 계단형약가제도 적용 대상이다. 신규 진입 제네릭일 경우 최저가 267원의 227원까지 책정될 수 있는데, 양도·양수를 통해 2배 가량 높은 가격을 받았다.동화약품, 서울제약, 동국제약, 위더스제약, 유영제약, 광동제약, 대웅바이오 등이 양도·양도 방식으로 종전 약가를 승계받은 제네릭 제품을 새롭게 내놓는다. 7월 신규 등재 의약품 66개 중 양도·양수 제네릭은 16개에 달했다.올해 들어 양수·양도 의약품에 대해 종전 약가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제약사들간 제네릭 판권 이동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지난해까지 양도·양수 의약품은 종전 약가를 이어받을 수 없었다. 복지부가 개편 약가제도를 시행하면서 양도·양수 의약품은 계단형약가제도의 적용으로 동일 제품 중 최저가로 등재되는 사각지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의약품 허가권이 다른 업체로 변경되는 양도·양수의 경우 급여 삭제와 재등재 절차를 거친다. 기존에 등재됐던 제품이라도 삭제 이후 신규 등재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계단형 약가제도 적용이 불가피했다. 제약업계에서 양도양수 의약품을 신규 등재 제품과 같은 방식으로 등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복지부는 제도 개선을 수용했다.복지부는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일부 개정을 통해 ▲제조업자 등의 지위를 승계한 제품 ▲동일회사가 제조판매허가된 제품을 수입허가로 전환하거나 수입허가 제품을 제조판매허가로 전환한 경우 ▲업종전환 등으로 허가를 취하하고 동일 제품으로 재허가 받은 경우 등의 사례에는 삭제된 제품의 최종 상한금액과 동일가로 산정한다는 규정을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 양도·양수과 같이 동일 제품의 급여 삭제와 재등재시에는 종전 기존 약가를 승계한다는 내용이다.동화약품은 ‘로티브정’ 3종의 제네릭을 모두 기등재 제품의 최저가와 같은 약가로 등재했다.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로티브’는 바이넥스로부터 판권을 넘겨받은 양도·양수 제품이다. 바이넥스가 등재한 최저가를 그대로 이어받은 셈이다. 만약 로티브가 신규 허가 제품일 경우 최저가보다 15% 더 낮아진다. 기등재 동일 제품이 20개 이상이면 신규 진입 제품의 약가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어 최저가 제네릭도 양수할만한 매력이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최근에는 제약사들이 판매 실적이 저조한 제네릭 의약품을 넘겨받기 위한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고가로 등재된 제품은 거액을 들이면서 양수받으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최고가 제네릭을 보유한 업체 입장에선 매출이 미미한 제품의 판권을 넘기면서 투자비 회수와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효과가 있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계단형약가제도가 적용되는 시장에는 과열경쟁이 펼쳐지는데다 크게 낮아진 약가를 수용하면서 제네릭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기는 부담이 크다”라면서 “기등재 최고가 의약품 중 실적이 미미한 제품을 대상으로 양도·양수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크게 많아졌다”라고 말했다.2021-06-30 06:20:13천승현 -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시밀러 유럽 허가권고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BYOOVIZTM)의 판매 허가 관련 긍정적인 의견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작년 10월 EMA가 판매허가신청서(MAA) 심사에 착수한지 약 8개월만의 성과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일반적으로 CHMP의 허가권고 이후 약 2~3개월간 검토를 거쳐 최종 판매허가를 내준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우비즈'가 통상적인 일정대로 2~3개월 이내 EC의 최종 승인을 얻게 되면 유럽 지역에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를 최초로 허가받게 된다.'바이우비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첫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다. 작년 11월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심사도 진행되고 있다. '바이우비즈'의 오리지널 제품인 '루센티스'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적응증을 기반으로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루센티스'의 유럽 지역 내 물질특허는 오는 2022년 7월 만료된다. 미국은 작년 6월 핵심 특허가 만료됐는데, 유럽의 경우 일부 국가에서 소아 적응증 확대로 인해 물질특허 기한이 2022년 1월에서 7월로 6개월가량 연장됐다. 연내 FDA와 EC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면 총 4조원 규모의 '루센티스' 시장 진출 기회가 차례로 열리는 셈이다.'바이우비즈'의 유럽 시장 판매는 미국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바이오젠이 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9년 바이오젠과 후속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루센티스', '아일리아' 등 안과질환 치료제 2종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신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젠이 기존에 판매를 담당하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이어 안과질환 치료제로 마케팅 협력을 확대하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바이우비즈'가 판매 허가 긍정 의견을 받아 기쁘다"라며 "향후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 외에도 안질환 치료제 ' 아일리아',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골격계질환 치료제 '프롤리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2021-06-28 10:27:28안경진 -
하반기 프라닥사·자렐토·브릴린타 제네릭 쏟아진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와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의 물질특허가 각각 올해 7월과 10월 만료된다. 이에 따라 프라닥사 제네릭 8개 품목과 자렐토 제네릭 200여개 품목이 올 하반기 조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11월엔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 제네릭 25개 품목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안국약품의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 제네릭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연내 출시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프라닥사·자렐토 제네릭 7월·10월 출격…NOAC시장 재편 예고자렐토(위), 프라닥사 제품사진.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총 82건의 의약품 특허가 만료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2개 제품의 물질특허 만료다.프라닥사 물질특허가 당장 다음달 17일 만료된다. 4개 업체가 총 8개 품목으로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받았다.아주약품 '다비트란', 인트로바이오파마 '다비칸', 진양제약 '프라다비', 휴온스 '휴비트란' 등이다. 이들은 7월 18일부터 내년 4월 17일까지 9개월간 제네릭을 독점 판매할 수 있다.오는 10월엔 또 다른 NOAC 제품인 자렐토의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SK케미칼·종근당·한미약품 등 23개사가 후속특허를 회피했다.이 가운데 2개 업체가 우판권을 받았다. SK케미칼의 'SK리바록사반'과 한미약품의 '리록스반'이 10월 4일부터 내년 7월 3일까지 제네릭을 독점 판매한다.단, 이는 2.5mg 용량에 한정된다. 나머지 10mg·15mg·20mg의 경우 우판권이 등재된 품목이 없다. 물질특허가 만료되면 2.5mg 우판권과 관계없이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다. 현재 62개 업체가 195개 품목을 허가받은 상태다.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10월 4일 이후 200여개 제네릭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프라닥사·자렐토 제네릭 우선판매품목허가 현황.(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프라닥사·자렐토 제네릭의 조기 출격은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제네릭 시장철수와 대조를 이룬다. 앞서 종근당 등 6~7개 업체는 엘리퀴스 물질특허에 대한 1심 승리를 근거로 2019년 6월 이후 제네릭을 조기 출시한 바 있다. 이들은 올해 1분기까지 누적 100억원 넘는 처방실적을 내며 존재감을 키워왔다.그러나 올해 4월 대법원이 앞선 1·2심 판결을 뒤집고 오리지널사인 BMS의 손을 들어줬다. BMS가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예고하자, 제네릭사들은 시장에서 제품을 자진 철수했다.이런 상황에서 프라닥사·자렐토 제네릭의 조기 출격은 NOAC 시장의 재편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두 품목의 경우 후속특허 회피를 결정한 심결·판결이 확정된 상태다. 엘리퀴스 사례와 달리 역전판결에 대한 부담이 없다.지난해 기준 프라닥사는 143억원, 자렐토는 500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올린 바 있다. 앞서 엘리퀴스 제네릭이 의원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려왔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프라닥사·자렐토 제네릭도 시장에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1월 이후 브릴린타 제네릭 25개 품목 동시 출격 전망11월엔 항혈소판제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물질특허 만료와 동시에 제네릭 25개 품목이 일제히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 보령티카그렐러 등 25개 품목이 올해 11월 21일부터 내년 8월 20일까지 우판권을 획득한 상태다.안국약품이 노바티스의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 제네릭을 조기 출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가브스 제네릭 우판권은 안국약품(안국뉴팜 포함)이 단독으로 획득한 상태다. 우판기간은 8월 30일부터 내년 5월 29일까지다.안국약품은 지난 2019년 국내사 최초로 물질특허의 연장된 존속기간 중 일부를 무효로 인정받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3월 만료 예정이던 가브스 물질특허 만료를 6개월가량(187일)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노바티스가 항소했고, 특허법원은 노바티스의 일부승소 판결을 통해 187일이 아닌 55일이 무효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허법원 판결을 적용하면 가브스 제네릭 출시 시점은 내년 1월로 미뤄진다.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 결정에 따라 안국약품의 가브스 제네릭 출격 시점이 결정된다. 대법원의 선택은 셋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허심판원 심결을 받아들일 경우 8월 출시가 가능하다. 특허법원 판결을 받아들이면 내년 1월 출시가 예상된다. 노바티스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내년 3월 이후에나 출시할 수 있다.가브스·브릴린타 제네릭 우선판매품목허가 현황. 가브스의 경우 우판권과 무관하게 연내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2021-06-28 06:19:22김진구 -
BMS CAR-T 약물 '아벡마'...이번주 시판 승인 결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BMS와 블루버드바이오(Bluebird bio)가 공동개발한 CAR-T치료제 '아벡마(Idecabtagene vicleucel)'가 다발골수종 치료 목적으로 유럽 내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1년전 허가 신청을 제출한 아벡마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심사가 금주 중 있을 예정이며, 현지시각 25일 결정사항이 발표될 전망이다.해당 제품은 처음에 EMA의 가속 승인 평가 트랙(accelerated assessment mechanism) 내에서 허가 심사 중이었으나, 올해 초 일반 심사로 변경된 바 있다.EMA 허가 청신호에 이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허가를 최종 승인할 경우, 유럽에서 다발골수종 치료 목적으로 허가 받은 첫번째 CAR-T치료제가 된다.아벡마는 3차 치료 이상 받은 경험이 있는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임상을 진행했으며, 해당 환자에 대한 치료 적응증으로 허가 신청을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미 FDA 승인 시 5차 치료 이상에 사용하도록 승인된 바 있어 유럽 적응증 기준에 관심이 쏠린다.아벡마의 2상 주요임상 KarMMa는 3번 이상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127명의 재발 혹은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FDA는 해당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88%가 4번 이상의 치료경험이 있는 것에 주목해 적응증 범위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BMS와 블루버드는 초치료를 포함해 조기 단계 다발성 골수종 치료에 아벡마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2021-06-25 06:20:58어윤호 -
'7500억 고혈압약 불순물 상시점검'...막막한 제약사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사르탄 계열 고혈압치료제 상시 불순물 점검 시스템을 가동한다. 정부가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로사르탄 등의 모든 제조번호에 대해 불순물 시험을 의무화했다. 제약사들은 연간 7500억원 규모의 대형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따라야 하는 처지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약사들에 사르탄 계열 의약품의 아지도 불순물(AZBT)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약사들에 사르탄 3개 성분의 AZBT 시험검사를 시행하고 문제없는 제품만 출하할 것을 지시했다. 제약사들은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 3개 사르탄 계열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에 대해 모든 제조번호별로 AZBT 시험검사를 실시하고, 잠정 관리기준 이내에 있는 제품만을 출하해야 한다.식약처는 제약사들에 제조·수입하는 3개 사르탄류 원료와 완제의약품의 유통 가능한 유효기간내 모든 제조번호에 대해 AZBT 시험검사 후 결과를 8월31일까지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제약사들은 3개 사르탄류 의약품의 생산내역과 원료의약품 등의 정보를 담은 계통조사를 7월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제약사들은 해당 의약품의 AZBT가 잠정 관리기준의 30% 이하로 관리됨을 입증해야 한다.사실상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 3개 성분에 대해 AZBT 불순물을 상시 점검하는 시스템이 가동되는 셈이다.사르탄류의 AZBT 위험성은 캐나다에서 테바, 산도즈 등 9개 제약사의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 3개 성분의 227개 제조번호를 회수하면서 촉발됐다. 식약처는 제약사들로부터 사르탄류의 AZBT 점검 결과를 제출받았는데, 관리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문제의 원료의약품 공급업체가 공개되지 않은데다 사르탄류의 원료의약품 제조공정에서 AZBT 생성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엄격한 관리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아지도 불순물이라고도 불리는 ‘AZBT(Azido Methyl Bipheny Ttetrazole)’의 경우 사르탄류 의약품 합성과정에서 Br-OTBN(4`-Bromomethyl -2-cyano-biphenyl)과 Sodium Azide(NaN3)가 반응해 발생하는 것으로 식약처는 추정했다. 원료의약품 제조과정에서 특정 물질간 화학반응으로 AZBT가 생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국내에서 불순물 위험성이 노출되지 않았는데도 강화된 관리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사르탄류 3개 성분이 처음이다. 과거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이 초과 검출된 발사르탄, 로사르탄, 라니티딘, 니자티딘 등은 국내 제조·수입 제품의 점검을 통해 불순물 검출 사실을 확인한 이후 판매중지·회수 등의 조치를 내렸다. 니자티딘의 경우 판매중지 등의 조치 이후 불순물 시험검사 이후 적합 제품만 출하하도록 조치했다.사르탄 계열 3개 성분의 시장 규모가 과거 불순물이 검출된 다른 의약품보다 크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이 체감하는 긴장감은 더욱 크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발사르탄, 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 3개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총 7489억원 규모다. 지난해 불순물 이슈에 휘말린 메트포르민 의약품의 처방규모 5357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많다.3개 사르탄 성분 시장은 2015년 6088억원에서 5년새 23.0% 증가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사트탄류와 다른 고혈압치료제나 고지혈증치료제 등을 결합한 복합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 규모는 확대 추세다.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작년 처방액은 3807억원으로 집계됐다. 불순물 파동에 따른 여파로 2018년 2187억원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발사르탄 단일제가 636억원의 처방시장을 형성했고, 발사르탄 복합제의 처방액은 3171억원에 달했다. 발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의 처방규모가 1994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로사르탄 성분의 처방시장은 3208억원에 이른다. 2015년 2616억원에서 5년간 22.6% 증가하며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로사르탄 단일제가 지난해 기준 109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고 로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는 893억원어치 처방됐다.이르베사르탄은 지난해 474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이르베사르탄 단일제와 복합제가 각각 188억원, 286억원 규모의 처방 규모를 형성했다.대다수의 제약사들이 3개 사르탄류를 보유하고 있어 강화된 불순물 관리기준은 국내 제약업계 전체에 적용되는 셈이다. 성분별로 많게는 100개 이상의 제약사가 진입해 대체 제품이 많은 특성상 불순물 초과 검출로 인한 판매중지는 사실상 시장 퇴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아직 공인된 시험법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르탄류의 모든 제조번호에 대해 AZBT 점검을 진행하는 것은 업무량이나 비용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라면서 “불순물 초과 검출 사실이 드러나면 매출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엄격한 기준을 따라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2021-06-24 06:20:46천승현 -
동국제약, 조영제 '가도비전' 상표 분쟁서 최종 승소가도비스트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MRI 조영제 '가도비전'의 상표권을 둘러싼 바이엘과 동국제약간 분쟁에서 동국제약이 웃었다.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바이엘이 동국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상표등록 무효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렸다.심리불속행 기각이란 대법원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불필요한 소송의 남발을 막기 위해 원고가 하급심에서 주장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때 결정한다.가도비전(Gadovision)을 둘러싼 바이엘과 동국제약간 분쟁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엔 상표분쟁이 아닌 특허분쟁이었다. 당시 동국제약은 태준제약과 함께 바이엘의 MRI 조영제 오리지널인 '가도비스트(GADOVIST)'에 특허무효 심판을 제기했다.1·2심에선 제네릭사가 패소했다. 동국제약은 2심 패소 후 상고를 포기했다. 다만 태준제약이 홀로 소송을 3심으로 끌고 간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해당 특허는 무효가 됐고, 태준제약과 동국제약은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제네릭이 출시되자 이번엔 바이엘에서 상표권을 문제 삼으며 동국제약의 제네릭 판매에 제동을 걸었다. 바이엘은 상표 사용금지 가처분신청과 등록상표 취소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관련 소송 1·2심에선 동국제약이 웃었다. 1·2심 재판부는 가도비스트와 가도비전이 유사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가도비전의 앞부분인 '가도'는 성분명인 '가도부트롤(Gadobutrol)' 혹은 '가돌리눔(Gadolinum)'에서 유래했고, 이미 국내외 상당수 제약사가 해당 접두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뒷부분인 '비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바이엘은 '비스트(VIST)'와 '비전(vision)'이 유사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글자수와 음절, 발음에 차이가 크다고 판단했다.나아가 재판부는 가도비전의 수요자가 영상의학과 전문의 정도로 한정돼 있으므로, 설령 이름이 유사하다고 하더라도 일반소비자가 아닌 전문의가 이를 혼동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이같은 판결에도 바이엘은 사건을 대법원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동국제약의 손을 들어주면서 가도비전 상표권 분쟁은 3년여 만에 마무리됐다.바이엘 가도비스트의 지난해 매출은 168억원이다. 같은 성분 제네릭은 3개 업체가 허가받았다. 태준제약 가도브릭스는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국제약 가도비전은 지난해 매출이 1000만원 내외에 그친다.2021-06-24 06:17:39김진구 -
국내 사르탄 불순물 문제없지만...불안 커지는 제약사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건당국이 최근 새로운 불순물 점검에 착수한 ‘사르탄류’와 ‘바레니클린’이 제조공정에서 불순물 생성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제약사들의 자체 점검 결과 불순물 초과 검출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추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는 양상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2일 사르탄류 고혈압치료제와 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에 대한 불순물 안전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르탄류는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치료제를 말한다. 바레니클린은 화이자의 금연치료제 챔픽스의 주성분이다.식약처는 사르탄류와 바레니클린의 불순물이 제조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아지도 불순물이라고도 불리는 ‘AZBT(Azido Methyl Bipheny Ttetrazole)’의 경우 사르탄류 의약품 합성과정에서 Br-OTBN(4`-Bromomethyl -2-cyano-biphenyl)과 Sodium Azide(NaN3)가 반응해 발생하는 것으로 식약처는 추정했다. 원료의약품 제조과정에서 특정 물질간 화학반응으로 AZBT가 생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바레니클린 성분에서는 완제의약품 제조공정에서 잔류하는 아질산염과 바레니클린이 반응해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N-니트로소바레니클린(N-nitroso-varenicline)이 생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식약처는 판단했다.AZBT와 N-니트로바레니클린의 생성 원인(자료: 식약처) 식약처가 최근 점검에 착수한 사르탄류와 바레니클린의 불순물 생성 원인을 제조공정으로 지목한 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체 시험과 제약사들이 제출한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제조공정에서 AZBT 등의 생성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식약처는 제약사들에 지난 4일 사르탄류 의약품의 아지도 불순물 평가와 시험검사 결과를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11일에는 바레니클린의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후속조치를 지시했다.해외에서 관리기준을 초과한 불순물이 검출되면서 국내에서도 점검에 나섰다. 캐나다 연방보건부는 지난달 31일 테바, 산도즈 등 9개 제약사의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 3개 성분 의약품에서 AZBT가 검출돼 자진 회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회수 조치된 3개 성분 의약품은 총 227개 제조번호(로트)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물량이다. 이탈리아와 캐나다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검출로 챔픽스 일부 제품을 회수했다.AZBT와 N-니트로소바레니클린 모두 기존에 검출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불순물이다. 지난 2018년부터 국내에서 발사르탄, 로사르탄, 라니티딘, 니자티딘, 메트포르민 등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DEA)' 2종의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이 검출됐다.제약사들 입장에선 사전에 AZBT와 N-니트로소바레니클린의 검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고, 공인된 점검 시험법도 없다는 의미다.제약사들은 식약처의 지시에 따라 지난 14일까지 사르탄류의 AZBT 점검 결과를 제출한 상태다. 제약사들은 자체 시험과 원료의약품 공급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점검한 결과를 제출했는데 관리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식약처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제출한 자료에서는 AZBT가 검출됐더라도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다만 사르탄류와 바레니클린에서 새롭게 위험성이 제기된 불순물은 외부 오염이 아닌 제조공정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로 위험성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3년 전 발사르탄 성분에서 NDMA가 검출될 때와 전개 상황이 유사하다. 식약처는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이 불거진 이후 NDMA가 생성될 수 있는 제조환경을 살펴봤다.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 검출된 NDMA는 제조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만들어졌다. 발사르탄 제조과정에서 주요 중간체인 '비페닐테트라졸'을 제조하는데, 비페닐테트라졸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라는 용매를 사용해야 하고 테트라졸 형성 이후 아질산을 사용해 급랭시키는 과정에서 NDMA가 생성됐다. 특히 사르탄류는 광범위하게 사용될 뿐만 아니라 시장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이 체감하는 긴장감은 더욱 크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ARB계열 단일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4012억원에 달한다. ARB계열과 또 다른 고혈압치료재 칼슘채널차단제(CCB)를 결합한 복합제는 8113억원 규모의 처방시장을 형성했다. 만약 사르탄류의 새 불순물 초과 검출 사례가 발생한다면 국내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파장이 확산될 수 밖에 없다.캐나다에서 아지도 불순물이 검출된 원료의약품 공급처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도 제약사들의 불안요소다. 캐나다 연방보건부는 아지도 불순물 의약품의 회수 대상과 제조번호를 공개했지만 원료의약품 공급 업체는 공개하지 않았다.만약 캐나다에서 회수된 사르탄류 제품의 원료의약품이 국내 유입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 국내 유통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와 판매중지 등의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과거 발사르탄 NDMA 검출 당시 중국 제지앙화하이 제조 원료의약품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드러나자 식약처는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신속하게 판매중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식약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유통 제품에서 새로운 불순물의 위험성이 보고되지 않아 수거·검사 계획은 없다"라면서도 "향후 추가 변수가 발생하면 후속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2021-06-23 06:20:03천승현 -
'포시가' 이어 '자디앙'도 심부전 적응증 추가 승인[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포시가'에 이어 '자디앙'도 심부전 적응증을 획득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 SGLT-2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EU집행위원회로부터 심박출률이 감소된 성인 증후성 만성심부전(수축기심부전)치료제로 승인 받았다.이번 적응증 확대는 지난달 약물사용자문위원회(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 CHMP)의 긍정적 권고안에 따른 것이다.자디앙의 적응증 확대는 위약 대비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인한 입원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25% 감소시킨 EMPEROR-Reduced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연구의 1차 평가변수에 대한 자디앙의 효과는 제2형 당뇨병 동반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주요 2차평가변수 분석에서는 자디앙이 심부전으로인한 첫 입원과 반복적인 입원의 상대적 위험을 30% 감소시키고, 신기능 저하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디앙은 현재 한국 식약처와도 국내 적응증 추가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경쟁약물인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경우 지난해 12월 해당 적응증을 획득했다.심부전은 흔히 제2형 당뇨병이나 신장질환과 같은 심장-신장-대사질환과 관련있다고 알려져 있다.체내심혈관, 신장 및 대사체계가 서로 긴밀하게 연관돼 있어 한 영역에서 상태가 개선되면 다른 부분까지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 심부전은 매우 흔하면서도 중대한 심근경색 합병증으로, 심장이 신체 나머지 부위로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할때 발생한다.심부전은 두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심박출률이 감소된 심부전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며 심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은 심장이 혈액을 정상적으로 채울 수 없는 상태를 이른다.2021-06-22 12:10:27어윤호 -
올해 제네릭사 59곳 특허도전…듀카브·엔트레스토 집중듀카브(좌), 엔트레스토 제품사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 상반기 59개 제네릭사가 9개 특허에 새로 도전장을 냈다.특히 엔트레스토와 듀카브 특허에 특히 집중된 모습이다. 두 특허의 공략에 나선 업체수는 각각 21곳, 44곳에 달한다.상반기 심결 혹은 판결이 난 특허분쟁은 총 11건이었다. 한 건을 제외한 나머지 분쟁에서 모두 제네릭사가 승리했다. 오리지널사가 유일하게 승리한 엘리퀴스 특허분쟁의 경우 대법원에서 1·2심 판결이 뒤집혔다.◆듀카브에 44곳·엔트레스토에 21곳 특허도전 러시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 1월 이후 이날까지 5개 약물·9개 특허에 대한 심판이 새로 청구됐다. 특허분쟁에 뛰어든 업체는 총 59곳에 이른다.대부분 보령제약 듀카브와 노바티스 엔트레스토에 집중됐다. 듀카브의 경우 알리코제약이 지난 2월 복합조성물 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한 뒤로, 총 44곳이 도전자 대열에 합류했다.듀카브 특허에 대한 높은 관심은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물질특허 만료가 2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카나브 물질특허는 2023년 2월 만료된다. 듀카브 복합조성물 특허 극복에 성공한 뒤, 카나브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서 제네릭을 조기 발매한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듀카브의 경우 카나브 복합제 중에 가장 높은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처방액은 351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특허에 비해 비교적 특허장벽이 낮아 극복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제네릭사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이유로 분석된다.2021년 상반기 제약 특허심판 청구 현황 엔트레스토 특허에 대한 도전도 잇따랐다. 총 21개사가 엔트레스토에 등록된 5개 특허에 도전장을 냈다.가장 먼저 에리슨제약 등 20곳이 지난 1월 엔트레스토 결정형 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4월엔 한미약품 등 20곳이 엔트레스토 용도·조성물 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같은 달 대웅제약은 염·수화물 특허에 무효심판을 단독 제기했다. 지난 5월엔 유유제약·대웅제약 등 13곳이 엔트레스토 제제특허 2건에 각각 무효심판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동시다발로 제기했다.총 5개 특허에 대한 7개 특허심판이 동시 진행되는 가운데, 관건은 2027년 7월 만료되는 엔트레스토 용도·조성물 특허와 같은 해 9월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가 될 것으로 보인다.엔트레스토는 별도의 물질특허가 없다. 대신, 용도·조성물 특허와 결정형 특허가 사실상 물질특허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특허 도전업체들이 두 특허의 극복에 성공할 경우 제네릭 조기 출시에 한 발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밖에 제뉴원사이언스는 지난 4월 종근당 에소듀오 제제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부터 에소듀오 특허에 대한 제네릭사들의 특허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특허 3개 중 가장 마지막에 등록된 특허에 대한 도전이다.제뉴원사이언스는 한독의 테넬리아엠 제제특허에도 도전했다. 올 1월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고, 5월엔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청구성립 심결을 받아냈다. 제뉴원사이언스와 함께 같은 특허에 도전했던 마더스제약과 경동제약의 경우 아직 심결을 받아내지 못했다.대웅제약은 지난 1월 BMS 스프라이셀 용도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이 특허에는 보령제약이 지난해 12월 28일 같은 심판을 청구해둔 상태다.◆상반기 심결·판결 11건 중 10건서 제네릭사 승리올 상반기 심결 혹은 판결이 내려진 특허분쟁은 총 11건이었다. 1건을 제외한 나머지 10건의 특허분쟁에서 제네릭사가 승리를 거뒀다.유일하게 오리지널사가 승리한 사건은 BMS의 엘리퀴스 물질특허 관련 분쟁이다. 지난 3월 대법원은 엘리퀴스 특허분쟁에서 1·2심 판결을 뒤집고 BMS의 손을 들어줬다.BMS는 판결 직후 손해배상 청구를 공식 예고했다. 제네릭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앞 다퉈 판매중단에 나섰다. 파기환송심에서 역전을 노려볼 순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엘리퀴스 제네릭의 2019년 3분기 특허극복 이후 올해 1분기까지 누적 처방액은 127억원이다. 품목별로는 종근당 '리퀴시아' 41억원, 삼진제약 '엘사반' 24억원, 유한양행 '유한아픽사반' 17억원, 한미약품 '아픽스반' 11억원, 유영제약 '유픽스' 9억원 등이다. 이들은 그간의 매출 중 상당 부분을 손해배상액으로 토해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2021년 상반기 제약특허 심결·판결 현황 반면 나머지 10건의 특허분쟁에선 모두 제네릭사가 웃었다.가장 먼저 올해 1월 아스텔라스 베타미가 용도특허와 결정형특허에 대한 2심 판결이 있었다. 1심과 마찬가지로 한미약품·종근당·JW중외제약·대웅제약·일동제약·경동제약·신일제약 등이 승리했다.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지난해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받아 각각 미라벡과 셀레베타라는 이름의 제네릭을 조기 출시한 상태다.이어 2월엔 셀트리온이 바이오젠으로부터 맙테라 용도특허에 대한 3심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이 특허분쟁에 대해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셀트리온의 손을 들어줬고, 셀트리온은 맙테라 특허와 관련한 이슈를 완전히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같은 달 보령제약은 BMS 포말리스트 제제특허 분쟁에서 1심 승리를 거뒀다. 보령제약과 함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던 광동제약도 승리했다. 특허권자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이 심결은 확정됐다.3월엔 본비바 용도·용법 특허와 관련해 테라젠이텍스 등 10개사가 1심에서 승리했다. 본비바 특허권은 당초 로슈가 보유했다. 다만 로슈는 제네릭이 출시될 당시 특허를 문제 삼지 않았다.그러나 글로벌 특허권이 영국계제약사 아트나스파마로 넘어간 이후, 아트나스파마가 제네릭사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특허침해 소송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테라젠이텍스 등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고, 1심에서 승리한 것이다. 다만 아트나스파마 측이 1심 심결에 불복, 사건을 특허법원으로 끌고 가면서 제네릭사들의 손해배상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4월엔 녹십자가 국내 판권을 보유한 페라미플루 제제특허에 대한 1심 심결이 있었다. JW중외제약, HK이노엔, 종근당이 승리했다.같은 달 영진약품은 오츠카제약과 5년 넘게 끌어온 아빌리파이 용도특허 분쟁에서 승리했다. 2015년 시작된 이 특허분쟁은 오리지널사의 상소로 대법원까지 갔으나,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영진약품의 손을 들어줬다.5월엔 암젠의 건선치료제 오테즐라 특허 분쟁에서 대웅제약·동아에스티·종근당·동구바이오제약이 승리했다. 이들과 함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한 마더스제약·유유제약·휴온스·코스맥스파마의 1심 심결을 아직 나오지 않았다.이달 들어선 씨티씨바이오가 종근당 에소듀오 제제특허 2건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시작된 에소듀오 관련 특허분쟁에는 씨티씨바이오를 비롯해 제뉴원사이언스·신일제약·대원제약·아주약품 등이 뛰어든 바 있다. 이 가운데 신일제약·대원제약·아주약품은 심판을 자진 취하했다. 초당약품과 제뉴원사이언스의 1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2021-06-21 06:20:5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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