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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RAT 합법 판결에 한의계 "키트 사용 첫 걸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가 합법이라는 판결에 대해 한의계가 "체외진단키트 전면사용의 첫 걸음"이라며 "체외진단키트 등을 적극 활용해 감염병 예방과 진단, 신고의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23일 한의계가 질병관리청을 상대로 제기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관련 행정소송(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승인신청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한 데 대해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책무를 다시 한 번 명확히 해 준 정의로운 판시가 나온 만큼 향후 체외진단키트 등을 적극 활용해 감염병 예방과 진단, 신고의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질병청은 일차보건의료를 더욱 강화하고 감염병 위험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서둘러 후속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행정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체외진단키트가 신체에 침습적이라고 볼 수 있는 비인두도말 검체 채취의 방식으로 사용되는데, 그보다 더 침습적이라고 볼 수 있는 '비위관삽관술'이 한의사들이 시행하는 한의의료행위로 허용되고 있고 ▲이미 공중보건한의사들이 보건당국이 운영하는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채취 업무를 수행해 왔다는 이유로 RAT가 가능함을 설명했다.또 ▲체외진단키트가 현대의 과학기술을 통해 발명·제작됐다고 볼 여지가 있고, 이러한 현대과학의 성과는 전통 한의학을 현대에서도 계속해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할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고 ▲보건당국은 발열·호흡기 증상 완화 등 대증치료를 코로나19 치료방식 중 하나로 인정하고 있고, 대증치료를 위한 한의사 진료와 치료는 면허된 한의의료행위로 인정받고 있다며 '체외진단키트의 보조적 사용을 통한 코로나19 검사 및 진단행위는 한의사들에게 면허된 의료행위인 한의의료행위에 속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는 것.한의사협회는 "이번 행정소송을 통해 한의사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체외진단키트로 감염병에 대한 진단과 처치를 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 법적으로 재확인됐으며, 양방에서는 더이상 악의적인 허위와 기만으로 국민과 언론을 호도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국의 3만 한의사들은 준엄한 법원의 판결에 따라 국민에게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가일층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3-11-24 14:20:43강혜경 -
고양시약, 자선다과회 열고 이웃사랑 전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김계성)는 23일 Y컨벤션 한마음홀에서 23회 사회공헌기금 모금다과회를 열고 사회공헌사업 기금을 모금했다. 시약사회는 조성된 기금으로 내년 복지사각 해소와 어렵고 힘든 시민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김계성 회장은 "올해 고양시약사회의 다양한 사회참여활동을 여러분께 소개하고, 내년을 계획할 수 있는 다과회는 고양시약사회 연례 행사 중에서 세 손가락안에 꼽히는 큰 행사"라며 "고양시약사회 사회참여팀의 열정은 얼어붙은 누군가의 손을 녹이고, 꾸준하게 정진하는 뚝심은 처진 누군가의 어깨를 푸근하게 안아준다"고 말했다. 정정선 부회장은 "고양시약사회 900여 약사들은 지역에서 약사로서 지역사회주민의 건강증진에 앞장설뿐 아니라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행복나눔 행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주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연말까지 9000여만원 이상 집행이 예상되는 사회공헌사업이 돋보이는 고양시약사회의 뜻깊은 다과회에 함께 참석해준 내빈 여러분에 감사드린다"며 "사회공헌 기금 규모로 경기도권 최고의 분회인 고양시약사회가 이웃돕기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함께 해준 회원과 집행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홍정민, 이용우 국회의원과 홍효명 보건소장도 약사회의 자선다과회를 축하하고, 이웃돕기 실천에 박수를 보냈다.아울러 시약사회는 팜플라워 트리오(피아노 김경희, 플롯 김화연, 바이얼린 신향순 )의 특별공연 과 류효선 약사의 그림과 목공전시도 마련했다.또한 시약사회는 2023골프대회 성금으로 일산동구보건소 생활체육시설 500만원, 드림스타트 어린이영양제 500여만원, 프리셉터 약국 성금으로 동국대 약대 발전기금 1000만원, 경진학교 발전기금 200만원도 전달했다.시약사회는 동 기금을 충전함으로써 2024년도 복지사각 해소와 어렵고 힘든 시민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할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추진할 방침이다.한편 행사에는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 부회장, 이경희·박남조 경기도약 여약사위원장, 최일혁 고양시약사회 총회의장, 김은진 자문위원, 여성애·김화연 지도위원, 조기성 감사, 홍정민 의원, 이용우 의원, 김상건 동국대 약대 학장, 금영삼 학과장, 김현우 교수, 임희원 부천시약사회장, 정호은 성남시약사회 부회장, 최혜정 시흥시약사회 부회장, 강보민 안양시약사회 부회장, 백준호 파주시약사회장, 박현주 파주시약사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2023-11-24 13:58:05강신국 -
의대정원 증원 이슈에 보건의약 이슈들 '올스톱'[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대 증원 이슈가 전체 보건의약계 현안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의대 증원을 사이에 둔 정부와 의료계 간 줄다리기가 거세지면서 크고 작은 보건의료 이슈들이 올스톱 되는 분위기다.보건복지부는 23일 예고됐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를 하루 전날인 22일 전격 취소했다.복지부는 앞서 자문단인 보건의료계 단체, 플랫폼 업체, 소비자 단체 관계자들에 23일 오후 회의 일정을 공지하는 한편, 사전 회의 내용, 의제 등은 공유하지 않았다.이에 일각에서는 2개월만에 개최되는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대상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개선안을 제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하지만 복지부는 회의 전날인 22일 저녁 돌연 자문단들에게 회의 취소를 알리는 공지를 내렸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회의 취소 이유나 추후 일정 등에 대한 부연 설명은 없었다.일각에서는 22일 오후 진행됐던 의료현안협의체 중 복지부 담당자들과 의료계 대표단 간 갈등을 겪었고 결국 회의가 파행으로 마무리된 것이 이번 비대면 진료 회의 취소에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이번 자문단 회의 취소와 무기한 연기로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비대면 진료 개선안 마련이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더불어 복지부가 올해 하반기 중 논의를 마무리하겠다던 안전상비약 품목 조정도 전문가 추천 단계에서 시계가 멈춰있다.올해 7월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생산이 중단된 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mg, 타이레놀정 160mg 2개 품목의 안전상비약 지정 취소, 대체약 추가 지정 필요성 등의 조정 방안을 신속히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지연되는 상황이다.의대 증원 이슈로 굵직굵직한 보건의료 현안 추진이 지연되면서 정부를 향한 의료계의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 수위에 의대 증원 이슈의 장기화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의사협회는 이번 주말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총파업 등 투쟁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보건의료계 관계자는 “약사사회로서는 의대 증원 문제를 사이에 둔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 그간 불거졌던 민감함 약사 현안들이 의대 증원 이슈에 막혀 있기 때문”이라며 “의료계가 총파업 등 강경 대응 카드를 꺼내들 경우 내년 총선까지 장기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2023-11-24 11:44:22김지은 -
세미나, 피지컬 게임까지…스포츠약학회 한자리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세미나부터 OX퀴즈, 피지컬 게임까지 스포츠약학회 회원들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스포츠약학회(회장 정상원)는 19일 대한약사회관에서 하반기 세미나 겸 야유회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1부에서는 인바디, 링티, 비타민하우스가 각각 강연을 진행했다. 인바디는 BIA원리와 인바디를 통해 측정할 수 있는 정보와 해석방법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특히 세포외수분비와 위상각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기존보다 확장된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소개하며, 약국에서의 인바디 활용법도 소개됐다. 링티는 경구수액에 대한 설명과 스포츠 선수들에게 있어 효율적인 수분, 영양소 섭취법을, 비타민하우스는 낙산균과 다른균들의 차별성을 소개했다.2부 야유회에서는 대외협력국, 홍보국, 학술국 소개와 더불어 스포츠약학회 활동 계획 등이 소개됐다. 레크레이션은 조별 스피드 퀴즈와 스포츠 약학회 내부연수교육 내용을 토대로 한 OX퀴즈가 진행됐다.퀴즈에서 1등을 거머쥔 김혜민 약사는 "헬스 트레이너로 일했던 경험을 되짚어보며 내부 연수교육을 들어서인지 더욱 기억에 잘 남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피지컬 게임을 통해 유연성과 협동력, 지구력을 겨루는 게임도 진행했다.3부에서는 박선영 약사의 지원으로 학회원들이 크로스핏을 체험해 봤다. 최은석 부회장은 "스포츠약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생활스포츠인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며 "일일체험이었지만 매우 재미있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정상원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학회원들로부터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선물받은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약학회가 주최할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스포츠약학회는 내달 17일 학술제를 개최하고,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2023-11-24 11:06:27강혜경 -
치협, 의료인 면허취소법 헌법소원 청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대한 헙법소원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치협은 의료법 제65조 일부가 "직업선택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하므로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재판소에 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치협이 문제 삼은 것은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조산사, 안마사가 모든 범죄에서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을 경우 면허가 취소된다는 조항이다.신인식 치협 법제이사(치과의사, 변호사)는 "과거 헌법재판관으로 재임했던 이정미 상임 고문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와 면허취소법과 관련해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 내용을 의료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시점부터 오랜 기간 준비했다"며 "적법요건 통과의 어려움이 예상되나 헌법재판소가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의료법 재개정의 길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신인식 이사는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인의 일상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며 "헌법소원이 반드시 위헌 결정을 받도록 이 법의 적용을 받는 모든 의료인단체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박태근 치협회장도 "의료인 단체들이 이 헌법소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강한 지지를 해달라"고 말했다.2023-11-24 10:44:56강신국 -
간협, 100주년 기념식...여야 대표도 총출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과 장충교회에서 전국 6000여 간호사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이날 기념대회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유관단체장 등 국내 내빈 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간호협의회(ICN), 유럽간호협회연맹(EFN), 일본간호협회(JNA), 네팔간호협회 등 세계 각국 보건의료 관련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김영경 회장은 이날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대한간호협회가 출범한 이후 우리는 하늘이 내려준 ‘간호’라는 소명 하나로 일제강점기에는 항일독립운동으로 나라를 구했고, 가난했던 조국을 위해 독일, 중동 등에 진출하여 국가 경제를 살렸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신종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켜왔다. 실로 대한간호협회의 100년은 민족의 고통과 영광을 함께 한 자랑스러운 역사였다"고 말했다.장충체육관에 모인 전국 간호사들 김 회장은 "오늘 우리는 국민을 위한 간호 백년을 발판삼아, 국민과 함께 할 백년 간호 앞에 서 있다며 지난 100년간의 노력을 발판삼아 간호법 제정을 계기로 세계 간호를 주도하는 단체로 더욱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100주년 기념대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야의원 35명,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등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사의 말을 전했다.김기현 대표는 "항일운동부터 파독간호사, 코로나 극복까지 대한민국 성장에는 간호사의 진취적인 모습들이 모두 담겨있으며 그 속에 헌신 또한 기억한다"면서 "집권당 대표로서 간호사 인력 부족과 숙련된 간호인력확보 등 풀어야 할 숙제를 위해 간호현장의 요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축사를 대독한 강선우 의원은 "의료체계의 중추인 간호인력은 열악한 업무환경과 과중한 업무량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간호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으로, 민주당은 간호환경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 원내대표도 "지난 100년간 간호사는 국민과 함께 했고, 간호사의 헌신이 있었기에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정치권이 답할 때이며, 민주당은 간호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말했다.100주년 기념대회는 대한간호협회가 걸어온 100년 슬로건으로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따른 간호정책 정립 △간호전문직의 위상 제고와 간호교육 혁신 △간호실무 역량 강화와 간호현장 개선 등 6개를 채택했으며, 100주년 비전으로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돌봄 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선포했다.이날 2부 순서로 진행된 간호법 제정 추진 다짐대회에서 신경림 간호법제정특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간호법은 세계 보건정책의 기준이며 간호법 제정의 정당성과 필요성은 충분하다”며 “간호법은 초고령사회에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필수 정책”임을 분명하게 밝혔다.또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에만 적용되는 법”이라고 진단하고 “정부가 지금의 의료법으로 새로운 선진화된 의료·요양·돌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은 모래성을 쌓는 것처럼 불안정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 “정책의 중심은 정부도 의료인도 아닌 바로 국민이, 환자가 최우선이어야 한다. 국민의 건강한 미래를 열기 위해 그리고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미래를 위해 간호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2023-11-24 10:34:08강신국 -
울산마퇴, 마약류·약물오남용 예방강사 양성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울산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재경)가 내달 설립을 앞두고 강사 양성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마퇴는 22일 오후 8시 김이항 전문강사를 초청해 마약류 및 약물오남용 예방교육 강사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을 들은 40여명에게는 수료증이 전달됐다.마퇴는 "설립을 앞두고 실무에서 뛸 약사들의 교육이 이뤄졌다"며 "울산지역 내 마약류와 약물오남용 문제를 해소하는 데 마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2023-11-24 09:15:33강혜경 -
보훈약제비 청구액 지급 지연에 약국 운영 차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보훈환자 약제비 지급일이 늦어지며 처방을 받는 약국들의 우려를 샀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올해부터 하루이틀 늦어졌던 약제비 지급일이 월말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일부 약국은 그 달을 넘겨 지급을 받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훈병원 인근 약국가에 따르면 상반기부터 우려했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급일이 점점 늦어져 자칫 지급월을 넘길까 우려하는 실정이다.보훈 처방을 받는 A약국은 “작년까지만 해도 17~18일까지는 들어와서 걱정이 없었다. 연초부터 늦어지면서 잠시 그런가보다 했는데 하루이틀씩 점점 늦어지고 있다. 약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25일을 넘겨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청구액에는 차이가 있지만 만약 억 단위로 금액이 클 경우 한 달만 지급이 지연돼도 대금 결제 문제로 곤혹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병원 측이 자금 상황의 이유라고 안내하며 약사들의 불안을 키웠다.A약국은 “결제일이 늦어지면 매번 병원 측에 지급을 요청하는 연락을 할 수밖에 없다. 하반기에는 월을 넘겨서 지급을 받은 약국도 있었다”면서 “오랫동안 약국을 운영해왔지만 지급이 지연됐던 적은 없었다. 행정상의 이유도 아니고 자금상의 이유라고 하니까 혹시라도 지연이 길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고 우려했다.병원에서도 상반기부터 민원이 있었던 사안이고, 따라서 예산 중 약제비를 최우선으로 지급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설명이다.병원 관계자는 “자금 사정상 지연이 늦어지고 있기는 한데 최대한 빨리 지급하려고 하고 있다. 자금이 확보될 때마다 약제비를 최우선으로 지급하고 있다”면서 “약제비 지급 기한에 대한 규정을 정립하면서 노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민원들이 있는 건 알고 있다”고 전했다.국가보훈부는 보훈환자 약제비 지급 업무 기준을 만들었지만 일부 병원에서 지연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지난 7월 대한약사회 요청으로 국가보훈부는 약제비 청구액 신속 정산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약속한 바 있다.보훈부 관계자는 "보훈공단에서 보훈환자 약제비 지급 업무 기준을 마련해 시행했으나, 일부 병원에서 지급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면서 "약제비 지급 지연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공단에서 병원으로 기존 재료비, 약제비 등 총액으로 지급하던 자금 배정 방식을 약제비만 별도 배정하는 방식으로 12월 변경해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일각에서 위탁병원 약제비 지원 확대와 지연이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 보훈병원과 위탁병원 진료 예산은 모두 작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2023-11-23 18:29:59정흥준 -
다빈도 소아약 국가필수약 지정 추진…정부 논의 착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소아용 의약품 품절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다빈도 소아약에 한해 국가필수의약품 지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보건의료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소위원회에서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이날 논의된 안건 중에는 현재 수급 불안정이 심각한 항생제, 시럽제 등 다빈도 소아용의약품 등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안건은 다음 달 초 열리는 건정심 전체회의서 최종 추진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정부의 이번 확대 방침은 코로나19 확산을 시작으로 다빈도, 필수 의약품의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가 진행 중인 의약품 수급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에서도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확대에 대한 추진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협의체는 지난 8월 열린 협의체 2차 회의에서 정부는 수급 의약품 부족 대응 절차 중 하나로 소아용 의약품에 대한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추진을 언급했다.협의체는 당시 소아의약품 등 다빈도 사용 의약품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주문생산 품목 조정, 확대, 지원 강화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정부 방침에 대해 보건의료계에서는 소아용 의약품 등 품절약 문제가 심각한 만큼 정부의 개입이 확대되는 국가필수약 지정에는 공감하지만, 국가필수약 지정이 당장의 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결에 실익이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보건의료계 관계자는 “품절 의약품 문제에 대한 정부가 의지를 갖고 개입하면 시장 상황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런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국가필수의약품 제도의 실효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것을 감안하면, 단순 지정 품목 확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제도가 실효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인프라 구축 등이 함께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국가필수의약품은 질병관리, 방사능 방재 등 보건의료 상 필수적이지만 시장 기능만으로 안정적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으로, 복지부장관과 식약처장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지정하는 의약품을 말한다.2023-11-23 17:18:35김지은 -
경기도약 "회지 11월호 읽을거리 풍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약사회지 11월호(편집총괄 연제덕, 편집위원장 탁경옥)를 발행했다.이번 호 경약칼럼에서는 1기 스포츠약사 배출을 앞두고 스포츠분야에서의 약사 역할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타이완 FAPA총회 참관 소감과 함께 2024 서울FAPA 총회에 대한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컬럼도 실렸다. 또한 지난 10월호부터 다제약물관리사업에 대한 개요와 필요성, 중요성 등에 대해 알리고 12월호부터 실제 사례 등을 게재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호부터 오지운 약사(메디히스토리 대표, 홍성광 아카데미강사)의 인문학 강의 '항산화, 멈추지 않을 생명의 숙제'를 주제로 6개월간 연재를 시작해 회원들의 인문학 소양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경기도약사회지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매달 지부와 분회소식을 올려 회원들에게 회무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학술과 경영정보, 문예 등이 어우러져 월간지로 발행되고 있다. 회지는 경기약사앱(홈페이지)에도 E-book형태로 매월 업로드되어 필요한 회원은 언제라도 읽어볼 수 있다.한편 12월호부터 약국경영파트에 실제 약사들의 건강관리 노하우와 약국의 특화부분을 소개하는 글을 올릴 예정이고 현재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하여 한류관광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응대를 위한 약국생활영어고 게재된다.2023-11-23 15:08:52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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