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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약사들, 공적마스크 판매 수익금 지역에 기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남 순천의 약사들이 공적 마스크 판매 수익금을 십시일반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했다. 순천시청은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공적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에 큰 역할을 한 순천시약사회(회장 박기철)가 회원 약국에서 판매한 공적 마스크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순천형 권분운동’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이번에 102개 회원 약국에서 모은 14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순천시가 추진 중인 ‘권분운동’에 지정 기탁했다. 순천형 권분운동은 취약 계층을 돕고 나눔과 돌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시에서 진행 중인 사업이다. 순천시는 이번 성금을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과 암 투병에 힘들어 하는 의료 취약계층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품을 구매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은 "바쁜 와중에도 공적마스크 보급을 위해 중간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 약사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시약사회는 이번 기부 이외에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5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역 아동센터와 조손가정 등에 지원하고 있다. 박기철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회원들의 성의를 모았다”며“약사회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종료시까지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을 통해 공급된 공적마스크는 관내 약 93만매 이상이 판매됐으며 이중 89%인 82만6000매가 약국을 통해 판매됐다.2020-04-13 14:50:09김지은 -
"10매 이상 벌크포장 마스크 수취 거절‧반품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사회는 이주부터 약국으로 공급되는 5매 초과 공적마스크는 수취거절 또는 반품하도록 한다. 다만, 공급량 확보가 필요해 소포장 부담에도 공급을 동의하는 약국은 예외다. 13일 대한약사회는 5매 초과 포장 마스크의 수취 거절 및 반품을 안내하는 문자를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이에 따르면 약사회 요청에 따라 지오영 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은 이번 주중에 5매 초과 벌크 포장 제품의 약국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 소분 포장을 하더라도 공급량 확보를 하려는 약국은 예외로 한다. 2매를 초과하는 모든 마스크 공급을 차단하게 되면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일차적으로 5매 초과 벌크 포장의 공급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약사회는 3매와 5매 등은 대리구매 확대 시 소분없이 판매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약사회는 정부에 대리구매자 해당 요일에 주민등록등본상 가족 전원에 대한 구매가 가능하도록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중에 있다. 약사회는 "약국의 동의 없이 5매 초과 벌크 포장이 배송된 경우 각 약국은 수취 거부 또는 반품을 하길 바란다"며 "벌크 포장뿐만 아니라 공적마스크는 어떤 경우에도 유통에서 약국 반품을 거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 반품을 거부하는 유통사가 있을 경우 지부 또는 분회에 내용을 전달하면 즉시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약사회는 "벌크 포장의 경우 교육부, 국방부 등 정부의 정책 목적으로 전량 사용하도록 했으므로 약국 공급량이 급격히 줄지 않을 것이므로 소포장 단위의 공급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2020-04-13 13:47:40정흥준 -
맘카페에 떠도는 공적 마스크 일탈약국 명단 '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공적마스크 5부제와 대리구매 규정을 지키지 않고 판매를 하는 약국들의 명단이 지역 맘카페 등을 통해 공유되는 상황까지 오자, 약사단체가 문제 약국을 취합해 마스크 공급을 제외하겠다며 엄포를 놨다.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따라 약국별 마스크 재고량에 여유가 생기면서 일부 약국에서 판매지침을 어기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판매 지침을 지키는 약국들로 소비자들의 항의와 민원이 계속되면서, 약국가에서는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역 맘카페 등을 통해 5부제와 대리구매 규정과 무관하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약국의 명단이 공유되기까지 하자 약사회는 자율에만 맡기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13일 대한약사회는 회원 안내 문자를 통해 판매지침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문제 약국 명단을 지역별로 취합해 마스크 공급처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일부 약국에서 공적마스크 판매규칙을 지키지 않아 많은 동료 약사들의 원성과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다른 약국은 해주는데 왜 이 약국은 안 해주냐며 주민들이 항의하는 상황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는 "심지어 지역 맘카페를 통해 규정과 무관하게 판매하는 약국 명단이 공유되는 상황이 초래돼 이를 자율에만 맡기기 어려운 실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제를 야기하는 약국 명단을 지부와 분회에 알려주면, 약사회에서 이를 취합해 공적마스크 공급처에서 제외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약사회는 "그간 어려운 과정에서도 공적마스크 판매에 있어 원칙이 준수되는 질서정연함이 유지돼왔다"며 "국민들의 항의와 약국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원들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2020-04-13 11:51:42정흥준 -
남여 약국장 비율 5대 5 황금분할…11개지역 남초현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단체에 신상신고를 한 전체약사의 남여 비율은 6대 4이지만, 개국약사수만 놓고 비교해보면 5대 5의 황금비율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의 2019년 기준 회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신고약사 3만 5247명 중 여약사는 2만 695명(58.7%)이고 남약사는 1만 4552명(41.3%)였다. 그러나 개국약사로 놓고 보면 상황이 달라졌다. 여성 개국약사는 1만 568명(50.1%), 남성 개국약사는 1만 509명(49.9%)으로 격차가 59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여성 개국약사만 3098명(65.9%)으로 남성 개국약사 1596명(34.1%)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경기도도 여성 개국약사 2452명(54.1%), 남성 개국약사 2078명(45.9%)였다. 이어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여성 개국약사 비중이 높았다. 반면 남성 개국약사가 더 많은 지역은 인천,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11개 지역이나 됐다. 특히 강원과 충북, 충남은 남성 개국약사 비중이 68%에 육박해, 전체 남여약사 통계와는 완전히 반대 양상을 보였다. 약사회 관계자는 "서울에 여성 개국약사 비율이 높은 이유는 이대, 숙대, 덕성, 동덕여대 등 전통이 있는 여대가 많은 게 가장 큰 것 같다"며 "병원약국에 여약사가 많이 진출하고, 휴업약사 중 여약가 비중이 더 높다는 점도 개국약사의 성별 분포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가 집계한 2019년 기준 약사면허자는 총 7만 2782명으로 이중 여약사 4만 6890명(64.6%), 남약사 2만 5802명(35.4%)였다.2020-04-13 09:12:59강신국 -
약사회, 서면 최종이사회…13~20일까지 진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약사회 최종이사회가 13일부터 20일까지 서면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일 약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장기화됨에 따라 실내 밀집 공간에 다수의 인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는 경우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약사직능 특성상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서면 최종이사회를 결정했다. 약사회는 2019년도 최종이사회 자료를 이사들에게 별도 발송하고 오는 20일까지 심의,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자문위원& 8729;총회의장단& 8729;감사단은 지난 2월 25일 집행부와 연석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상황과 관련해 회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최종이사회 서면회의 개최를 권고한 바 있다.2020-04-12 22:59:41강신국 -
간협, 미래통합당·국민의당과 잇단 정책 협약[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지난 10일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과 함께 간호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정책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종 감염병 대비 공공의료 강화 및 간호인력 확충 △간호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간호법 제정 △종합·체계적 업무추진을 위한 간호정책 전담부서 설치 △국민안전을 위한 간호사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 △간호서비스 중심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실현 등이다. 미래통합당 신세돈 공동위원장은 "감염병의 특성상 현장에서 간호사의 역할은 더 중요하고 고된 것이 사실"이라며 "OECD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만 간호법이 없다고 한다. 이번 감염병 사태로 간호 인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된 만큼 종합적인 간호인력 정책을 수립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차원에서 간호사의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또 "미래통합당은 이미 국민보건부 신설을 제시한 바 있다. 보건 분야 전문가가 아닌 현재의 보건복지부 장차관 체계로는 한계가 있음을 이번 사태에서 드러났다"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현장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 실현을 위해 협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경림 간협회장은 "간호사는 환자와 가장 가까이서 24시간 함께 하는 의료인이고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다시금 확인됐다"며 "국민 안전과 건강권 확보를 위해 간호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세돈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김기선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미래한국당 윤종필 국회의원 등이 배석했다. 이어 간협은 12일 국민의당과 간호 정책협약식도 개최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선대본부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간호사들의 헌신하는 모습과 소명의식이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국민의당은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실현하기 위해 대한간호협회와 정책적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현장을 지키고 있는 현직 간호사인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 최연숙 후보는 대구 동산병원에서 보낸 영상 인사말을 통해 "대한간호협회와 국민의당의 정책협약식은 당으로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 영역을 넓히는 계기이고, 간호협회로서는 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를 가지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2020-04-12 21:47:57강신국 -
안산시약 "지역 농가도 돕고 약국도 격려하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산시약사회(회장 한덕희)는 최근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안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꽃바구니 등 1700만원 상당을 자체적으로 구입해 회원약국에 전달했다. 농산물은 지역 농가들이 직접 재배해 판매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연결해 ‘로컬푸드 꾸러미’로, 꽃바구니는 졸업식 등 많은 행사가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산시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서로 협약을 맺고 ‘꽃바구니’를 만들어 250여곳의 회원약국에 배포됐다. 시약사회는 공적마스크 판매와 지역사회 건강을 위한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피로감이 많은 약국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작은 정성을 마련했다. 한덕희 회장은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재배농가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농가들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명숙 부회장도 "안산 지역 약국들은 공적 마스크 판매 등으로 인해 피로감이 쌓여 있는 게 현실"이라며 "약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한편 농가들의 어려움도 함께 동참한다는 취지였다. 착한 소비자운동에 안산시민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2020-04-12 21:05:06강신국 -
부산시약, 사회복지단체에 코로나 성금 500만원 전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10일 오후 4시 30분 약사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5백만원을 전달했다. 변정석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을 소외계층에 작은 희망과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전했다. 전달식에는 변정석 회장, 김영희 부산시여약사회장, 류장춘 부산시약사회부회장,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은덕 사무처장, 김수미 모금사업팀과장이 참석했다.2020-04-12 20:23:43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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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신임 회장에 정영호 당선[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대한병원협회 신임 40대 회장에 정영호(대한중소병원협회장) 한림병원 병원장이 당선됐다. 정영호 당선인은 인수인계를 마친 뒤 향후 2년간 병원계를 이끌어간다. 병협(회장 임영진)은 10일 오후 3시부터 서울드래곤시티 용산에서 제 61차 정기총회를 열고 정영호 후보를 신임 회장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정영호 당선인은 "회원병원들과 협력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당선인은 이달말까지 인수인계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1일부터 회무를 시작한다. 신임 감사에는 김기택 경희의료원장과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총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김철수 H+양지병원 이사장(병협 명예회장)이 JW중외상 박애상 수상했다. 봉사상에는 전광희 여수애양병원 피부과장과 대구의료원이 받았다. 한편 총회는 2020년 사업계획안과 총 121억1900만원의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병협은 "2020년도 자보심의회 분담금 납부기준은 2019년도 대비 50%를 축소한 2019년도 병원별 자보진료비의 0.02%를 납부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의료법인연합회를 정관 제5조에 의거한 산하조직으로서 특별병원회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부회장과 상설위원장, 임원선출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입구에서부터 개인별 발열체크와 손씻기를 한 후 입장했으며 행사장 내에서는 개인별 2미터 이상의 거리두기로 자리를 배치했다.2020-04-10 20:40:37김민건 -
마스크 취급 거부 현실화…'벌크·저질제품' 반품 움직임[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일부 지역 분회가 벌크 포장 또는 품질이 조악한 공적 마스크 취급을 거부하는 단체 지침을 내렸다. 단체 지침 수준은 아니어도 개별 약국에 수취 거절을 안내하는 분회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10일 약국가에 따르면 불량 제품과 3·5매 이상 포장 단위 배송이 계속되면서 취급을 거부하는 분회와 일선 약국이 늘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불량제품 모니터링 강화와 벌크 포장 단위 공급 중단·수취 거절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이다. 최근 서울지역 한 분회는 약국에서 판매하기 민망한 수준의 제품이 계속 들어와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품질이 조악한 마스크는 회원약국이 거부하도록 단체 지침을 마련했다. 해당 분회 관계자는 "마스크 품질이 안 좋아 판매가 어렵다는 회원약국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이 경우 수취를 거절하고 기존 제품도 반품할 것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이 계속돼 마스크가 없더라도 아예 판매하지 말라고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분회 차원에서 지침을 정하지 않았어도 개별 반품을 안내하는 곳이 적지 않다. 일선 약국에서 불량 제품과 벌크, 3·5매 단위 포장 배송에 불만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일부 분회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주 들어 마스크 수취 거부와 관련해 회원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용산구 약사는 "분회 차원에서 거부 지침을 정하지 않았지만 개별 약국마다 반품을 안내하고 있다"며 "포장이 엉망이거나 조금만 힘을 주면 뜯어질 것 같은 수준의 공적 마스크가 꽤 된다"고 말했다. 일선 약사들은 KF80등급도 포장이 잘 됐거나 품질이 좋다면 불만없이 가져가는 시민들이 있지만 도저히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오염 또는 훼손된 마스크가 지속 공급된다고 지적한다. 분회별로 처리 여부 문의가 계속되자 개별적으로 반품 또는 수취 거절을 안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이날 성동구에서는 그동안 소분 판매를 스트레스를 참아왔던 한 회원약사가 배송된 마스크 400장 전부 5매 단위로 오자 결국 반송 처리하기도 했다. 중구 약사도 "오늘 배송된 400장 전부 KF80 등급 덴탈마스크로 들어와 전부 반품했다"며 "회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용산구 약사는 "시민과 마찰이 생기면 그 불만은 정부나 약사회가 아닌 현장에 약사가 몸으로 받아내야 한다"며 "약국 현실을 전달하는 창구가 약사회인 만큼 제 목소리를 내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으로 개별 약국의 수취 거부 움직임은 찬성하지만 단체 행동은 좀 더 기다려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9일 약사회가 긴급 입장문을 통해 KF80, 벌크 포장 마스크 등 품질 확보를 위한 조속한 정책 변화를 촉구했기 때문이다.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벌크 포장은 유통업체로부터 공급 중단과 일선 약국 수취 거절을 조치하겠다며 강경 행동을 예고했다. 이에 서울지역 한 분회장은 "약국별로 판단해 수취를 거절하는 건 옳다면서"도 "정부 차원의 답변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마스크 수급 상황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필요한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1~2매 소분 포장 제품만 팔고 3·5매 이상 포장을 전부 반품할 경우 국민의 원성을 들을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이 분회장도 "빠른 시일 내 정부로부터 답변이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약사회 차원에서 대대적인 소분 미포장 사실을 국민에 알리고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2020-04-10 20:20:30김민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