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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관찰하면 상담법 보여요"...세 약사의 '꿀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자정이 가까워져 오는 늦은 밤, 강원 지역 약사들이 복약상담 팁을 듣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27일 저녁 8시 강원도약사회관 2층 강의실은 약국 문을 닫고 하나둘 모여드는 약사들로 가득 찼다. 춘천시약사회가 마련한 세미나는 일반약과 전문약, 건기식 등 물질에 대한 접근보단 환자에 대한 이해와 관찰을 통한 상담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박범규, 조남명, 김재환 등 세 약사는 각각 관상과 체질, 운동약학 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접근의 상담기법을 제시했다. 먼저 박 약사는 환자의 말투와 얼굴형, 걸음걸이 등을 살핀다면 상담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얼굴형별로 환자의 특징을 나눠 상담 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박 약사는 "역삼각형의 얼굴형에 큰 눈을 가진 경우, 신장에 열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중에는 사구체염증이 빈번하고, 전해질 균형을 못 맞춰주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겐 천왕보심단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추천했다. 이어 "약사들이 병명에만 몰두하기보단 환자를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사람의 얼굴엔 그 사람에게 가해진 물리적 힘의 상태가 드러난다"며 "환자들을 어느정도 정형화된 범주로 나눌 수 있다면 이로써 상담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고,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남명 약사는 체질을 통해 환자들을 분류화하고, 이를 근거로 복약상담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약사는 "병명이나 증상은 똑같은데 약은 정말 많다. 그건 사람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에게 맞는 약을 찾아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태양인과 태음인, 소양인과 소음인 등을 조금 더 세분화해 8가지 체질로 나누고, 이로써 환자를 감별할 수 있다면 보다 적절한 약을 권할 수 있다"며 체질별 환자의 외형적 특징을 소개했다. 또한 이날 강의엔 운동학을 근거로 한 복약상담 방법도 공유됐다. 환자가 호소하는 근육통이 환자의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 있어, 이 연관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재환 약사는 "근육학이 약학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 하지만 상담을 위해선 다른 영역까지도 내 걸로 만들어 끌고 올 수 있어야 한다"면서 "어깨가 뭉칠 경우 복직근의 뒤틀림으로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자칫 소변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때엔 어깨 뭉침을 풀어주는 약으로 소변장애가 해결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약사는 "담이 왔을 때에는 림프약을 추천해주면 효과가 있다. 근막층에 림프관이 흘러가고, 이를 풀어줘야 뭉친 근육이 쉽게 풀릴 수 있다"면서 "근이완제와는 달리 림프를 순환시켜줄 수 있는 약을 쓰면 어깨가 뭉쳤을 때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약사는 "이외에도 과도한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변비가 생기는 경우 복근의 긴장을 풀게 도와주는 작약과 지실이 들어간 성분을 쓰면 효과가 있다"면서 근육학과 약학을 접목한 환자 상담기법을 강조했다.2019-11-28 08:46:32정흥준 -
안산시약, 한양대 약대생 실무실습 준비 착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산시약사회(회장 한덕희) 약사평생교육사업단(단장 최재윤)은 25일 약사회관에서 내년 한양대 약대 약국실무실습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약대생 36명과 안산시약 프리셉터 교수진들이 참석했다. 행사의 진행을 맡은 최재윤 박사는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은 이제 약사사회에서도 필연적인 과제"라며 젊은 학생들의 용기와 도전을 당부했다. 한덕희 회장도 약학 전공자에서 약사로, 우리 직업의 기본인 무엇인가를 잘 배우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고 최지선 연수교육이사는 약사가 돼서도 학술적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2019-11-27 11:04:42강신국 -
불필요한 분할처방 60%…"약효 떨어뜨리고 독성발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분할 처방이 조제자의 불편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환자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이현경, 박효주, 이재현, 이후경, 김정미 약사는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의약품 분할처방 현황’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했다. 약사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2018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원내 처방 중 경구용 정제의 분할 처방 현황과 타당성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DARWIN 통합의료시스템에서 처방 이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의약품 분할처방 현황 파악을 통한 타당성을 평가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약사들은 의약품 분할의 문제점으로 ▲함량, 중량 편차에 따른 약효 변화 ▲부작용 발생 ▲물리·화학적 안정성 변화 ▲취급자 위해 발생 ▲생체이용률 변화 ▲조제 대기시간 증가 등을 지적했다. 실제 이번 조사 결과 해당 기간 동안 총 처방건수는 75만8334건으로 7.7%에 해당하는 5만8733건이 분할 처방으로 나왔다. 분할 의약품 품목 수는 전체 처방약 747품목의 40.4%에 해당하는 302품목에 달했다. 다빈도 분할 의약품의 효능별로는 이뇨제가 1만6120건(7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혈압강하제가 6641건(37품목), 정신신경용제 5617건(43품목), 당뇨병용제가 3212건(13품목)으로 뒤를 이었다. 약사들은 분할 처방 나온 의약품의 타당성과 관련해 우선 약제학적 문제를 제기했다. 분할처방된 약 중 분할선이 없는 의약품은 155품목(51.3%)이었고, 처방건수는 1만5591건(26.5%)에 달했다. 방출 조절제(서방형, 장용정)는 15품목(5%), 처방건수는 202건(0.3%)이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약사들은 분할 처방이 나와도 정확한 분할이 불가하고 안전성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분, 함량 상에 문제와 관련 DUR에서 분할 주의 의약품으로 분류됐지만 분할 처방이 나오는 경우도 13품목(136건, 0.2%) 있었다. 약사들은 이런 경우 약물의 효능 저하와 독성 발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약사들에 따르면 해당 조사 기간 동안 전체 분할 처방의 62.5%가 회피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중 23.9%는 원내에 저함량 제제가 구비돼 있었고, 38.7%는 시판 중인 저함량 제제가 있는 경우였다. 저함량 제제가 없어 분할처방이 불가피한 경우는 37.4%에 그쳤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약사들은 약사의 적극적인 처방 중재 활동과 제약사의 저함량 의약품 생산 확대, 정부의 분할의약품 처방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원 약사의 경우 원내 저함량 제제를 파악해 불필요한 분할 처방 최소화를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서는 한편 관련 약품의 분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단 것이다. 약사들은 또 제약사는 다빈도 분할처방 의약품에 대한 저함량을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의약품 분할에 따른 위험성을 설명서에 명시하고, 명확한 의약품 분할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부는 임상 현장에서의 케이스를 기반으로 분할처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제품 설명서에 의약품 분할 여부나 분할에 따른 위험성 여부를 기재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의 안전과 치료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분할 의약품에 대해 약사와 제조사, 정부 간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분할 의약품의 안전성과 약효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19-11-26 11:56:33김지은 -
덕성약대 총동문회 "통합6년제 위해 힘 모아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안혜란)는 지난 24일 마포구 소재 동문회관에서 초도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입 동문 영입 방안과 약대 학장을 중심으로 한 산업약사 동문 모임, 창학 100주년 준비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초도이사회는 정연택 자문위원을 비롯해 20명의 총동문회 임원과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혜란 총동문회 회장은 "차분히 1년을 마무리하는 연말이지만 약대 통합6년제 시행이라는 화두 앞에서 열심히 해야하는 상황이다"며 회원들의 활동을 촉구했다. 안 회장은 "학교와 약대 교수, 동문 회원 모두 어려운 약업 환경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을 감사히 생각한다"며 "동문회는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구성됐기에 학교와 동문 간 연계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소통과 협조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자"고 마무리했다. 정인재 약대 학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사회에 통합6년제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정 학장은 "(동문회가)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2020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처리하고 세입·세출 결산도 보고했다.2019-11-26 08:50:56김민건 -
덕성약대, 통합6년제 산업인재 양성 심포지엄[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약학연구소는 지난 22일 오후 4시부터 '제약·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한 통합6년제 약사인재 양성'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영미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 위원장(명문제약 전무이사)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 현황 및 미래 전망과 약사 역할'을 주제 발표했다. 뒤이어 산업 분야 인재 교육을 위한 세부 발표가 진행됐다. 정용미 유영제약 전무이사가 연구·개발 분야를, 이영미 명문제약 전무이사가 품질·제조 분야, 주경미 더약솔루션 대표가 마케팅·유통 분야 발표를 맡았다. 종합 토론에서는 박명숙 지오영 고문과 박하영 일동제약 부장이 참여해 교수들과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이영미 위원장은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 교육에 도움을 줘 기쁘다"며 "통합6년제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산업 분야에 많이 진출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덕성약대 정인재 학장은 "오랜 기간 현장에서 일한 분들의 고견을 잘 살펴 통합6년제 학제 전환 목적과 국가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우수한 산업 인재 양성 교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2019-11-25 16:56:41김민건 -
전북마퇴본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강사 양성교육[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서용훈)는 지난 22일 전북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마약퇴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강사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전북과 충남, 광주, 전남지역 마퇴본부 소속 강사와 실무자, 약사, 보건교사, 유관기관 전문가와 관련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마퇴본부는 약물 오남용의 폐해 사례와 마약류 남용 예방을 위해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했다. 교육을 수료하면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본 자격을 갖게 된다.2019-11-25 15:41:28강신국 -
마통시스템 시행하니 병원약사 2.5시간 추가 근무[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작년 8월부터 시행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이하 마통시스템)에 따라 대학병원 약제부의 마약류 입고, 조제, 반납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산보고 전환에 따라 약사 1인이 2.5시간의 추가 업무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대학교병원 약제부는 지난 23일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른 병원약국의 마약류 업무 변화의 비교'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약제부는 "마통시스템 시행 후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마약류 관리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중점 마약류와 같은 일련번호 관리가 필요함에 따라 의료기관에서도 많은 인력과 경비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분석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터 발표를 보면 마통시스템 도입 전 약사 2인이 마약 중점 40품목과 일반 향정 36품목을 입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0.6시간이었지만 도입 후 1.4~1.6시간으로 늘었다. 마약류 조제와 반납 시간도 증가해 약사 2인이 일 평균 중점 마약 450건과 일반향정 170건을 처리하는데 10분 정도 걸리던 업무가 20분대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무엇보다 약제부는 전산보고에 따라 약사 1인이 2.5시간의 추가 업무를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마약류 관리료가 신설, 약제부는 1일 기준(약사 1인당) 병동은 220원, 외래는 150원의 수가를 인정받고 있지만 마통시스템 도입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D-report)을 구입하며 월 6만원(총 15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약제부는 "마약류 관리업무 수행 시 업무시간과 업무량이 증가했다"며 "병원약사 만족도와 성공적인 시스템 정착을 위해 합리적 수가 인상과 인력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약제부는 "마약재고관리 업무가 수기에서 전산 작성으로 바뀌어 수불대장을 작성하지 않는 등 효율성이 증대됐다"며 장점 일부를 밝혔다. 한편 약제부는 이번 포스터 발표를 위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마통시스템 시행 후 경제적·시간·인적 측면에서 병원약사 업무 변화를 조사해 장·단점을 분석했다. 연구방법은 연계프로그램 구입 내역과 심평원, 복지부 고시를 참고해 마약류 입고와 사용· 반납, 재고관리, 전산보고에서 업무 또는 시간 변화가 있었는지를 측정하는 식으로 진행했다.2019-11-25 11:50:32김민건 -
약사가 8개월간 당뇨환자 관리...공복혈당 수치 '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약 8개월간 약사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자, 환자의 공복혈당이 172에서 132로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은 환자들은 당뇨약 관련 지식의 수준이 높아지고, 자가혈당관리 능력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우석대학교 약학대학 김광준 교수는 대한약국학회 학술대회에서 광주시약사회의 당뇨관리 서비스 사업과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지난 199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애슈빌 프로젝트'를 통해 약사들이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질환 중증화 예방사업을 진행했고, 당시 환자 1인당 연간 의료비 267만원을 절감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도 질병군별 진료비를 보면 당뇨병이 16.9%로 고혈압 다음으로 높고, 액수로는 1조 5054억원 규모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이에 광주시약사회에서는 한국형 애슈빌 프로젝트를 실시했었다. 지역 약사의 주도로 당뇨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최초의 시범 연구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총 30주간 진행됐다. 21명의 환자와 18명의 약사가 참여했다. 약사들은 30주간 대면상담 8회, 전화상담 7회 등을 환자들에게 제공했다. 구체적으로는 약물요법 검토와 합병증에 대한 교육, 자가혈당측정법과 혈당관리,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에 대한 지도와 상담을 실시했다. 이후 상담서비스 제공 결과를 조사하기 위해 임상검사수치(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혈압 등)와 환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공복혈당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지속적 상담이 임상검사수치가 좋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또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당뇨약물 관련 지식 지수와 자가혈당관리 능력 등이 향상됐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식이조절과 신체활동에 대한 관리지수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질환 관리 주체자로서 지역 약국 약사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다. 단골약국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 플랫폼 개발로 약사 직능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19-11-24 17:57:21정흥준 -
"내시경 통한 샘종 관리, 대장암 관리의 핵심"[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대장암은 이제 검진을 통해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국내 50세 이상 성인에서 대장 샘종의 발생률은 남녀 모두 50% 수준으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데다, 대부분의 대장암이 장기간의 샘종 암화 과정을 거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금껏 국가대장암 검진은 대변의 혈흔 여부를 파악하는 분변잠혈검사를 우선 시행하고 의심 소견자에서만 대장내시경 검진을 진행해왔다. 그러다 올해 7월부터는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검진(저선량 폐 CT)을 새로 도입하고, 대장암검진 시 대장내시경검사를 1차 검사법으로 첫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 문수영 남양주백병원 내과 부장은 "분변잠혈검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너무 한정되고 불편해 검사의 효용성에 항상 의문이 따랐던 부분인데 대장내시경으로 검진을 시행하면 급격히 증가하는 대장암의 조기 진단 및 예방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비용문제에 대한 고민은 있을 수 있지만 폐암의 경우처럼 적당한 대상자 가령, 50세 이후 5년마다, 가족력이 있는 자, 고위험 군의 폴립(용종)이 있었던 자 등으로 한정하면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장내시경 검진 주기는 첫 선별 대장내시경 검사와 관련 50세 이상에 5년마다로, 대장암 증상이나 가족력 등 중간암의 우려가 있으면 그 이전이라도 추적검사를 필요로 한다.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에로는 ▲진행성 신생물(advanced neoplasm) 발생의 고위험군 ▲선별 대장내시경 검사 시 샘 종의 개수가 3개 이상 ▲가장 큰 샘종 크기가 1 cm 이상 ▲관융모 또는 융모샘종 ▲고도이형성을 동반한 샘종, 그리고 크기 1cm 이상의 톱니모양 폴립 중 한 가지 이상의 소견이 있을시 폴립 절제 후 3년, 그 외의 경우는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토록 하고 있다. 여기서 전문가들은 대장암 선별검사를 통해 전구병소인 대장 샘종을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최적의 대장암 예방이라고 조언했다. 문 부장은 "대장 샘종 치료는 대장폴립절제술 전 혈전색전증 발생 고위험군에서는 아스피린 등의 항혈소판제재 복용을 계속해야 하고, 혈전색전증 발생 저위험군에서는 환자 및 폴립의 특성에 따라 중단 여부를 결정토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0세 이상 성인에서 대장 샘종은 남녀 모두 50%로 매우 흔히 발생하고 있고 진행 샘종은 3.1%에서 보고된다"면서 "흔한 질환인 동시에 대장암으로까지 발전되는 위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대장내시경 검사에 비용효과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의료기관과 전문 의료진의 질 관리 중요성 역시 강조했다. 문 부장은 "일부 병원 및 검진센터 등에서의 질보다 양에 치중하는 불충분한 검사보다는 내시경전문의가 검사하는 근처 의원에서 세밀하고 친절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편이 환자에게는 이득이 될 수 있다"며 "필터링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다만, 특정 기간 대장내시경 건수를 기준요건으로 잡는 것은 행정 편의적이다"고 지적했다.2019-11-24 17:49:31어윤호 -
요즘 병원약국 화두는 '조제로봇'…"정확하고 빠르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아주대병원은 지난 6월 '자동약불출기(ADCs)'를 마취준비실에 도입 후 조제 시간을 줄였다. 재고를 관리하는 관리약사 외에는 처방 감사와 의약품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계명대동산병원은 올해 4월 전체 주사제 처방의 71%를 '주사약 자동분배시스템(ADS)'에 맡긴 뒤 정규조제부터 감사까지 3시간 내에 마치고 있다. ADS 도입으로 전체 병동에서 UDS(Unit Dose System)를 실현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017년 '항암제 조제 로봇'을 도입한 이후 전체 처방 24만건의 25%를 자동화했다. 조제 과정에 로봇의 스캔 기능과 바코드 시스템을 활용해 조제 약사의 항암제 위험 노출을 줄이면서 정확도를 높였다. 조제 자동화 이후 약사 업무 또한 단순 처방·조제에서 검수·상담·교육 등으로 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인력 축소가 아닌 '업무 전환'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조제 자동화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아주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계명대동산병원이 로봇 조제 자동화 도입에 따른 운용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의약품 조제 자동화가 주목 받으면서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을 도입한 병원에서 어떠한 효과를 내고 있는지 많은 병원약사가 집중했다. 아주대병원 약제팀 이선아 약사는 "유럽과 미국은 로봇파마시(조제·분배·배송·반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조제 자동화는 세계적 추세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내도 기존 수동조제로 조제, 포장, 검수, 배송, 반환하던 업무를 일부 자동화 장비를 이용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점차 완전 자동화로 가는 과도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아주대병원, 자동약불출기 도입 후 업무 간소화…모든 부서 만족도 높아 아주대병원은 자동화 설비로 자동약불출기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의사 처방 ▲처방 내역 전산화 ▲약사 검토, 조제,검수 ▲배송 ▲간호부 투약으로 이뤄지는 단계가 ▲의사 처방 ▲처방 내역 전산 생성, 자동약불출기 입력 ▲간호부 투약으로 대폭 줄었다. 아주대는 긴급성 약품 빈도가 높은 외상센터와 응급실에 가장 먼저 도입했다. 특히 비치약을 계속 채워야 하는 마취준비실을 선정했다. 고위험약인 마약류 비중이 높은 부서이기 때문이다. 올해 6월 자동화기기 도입은 약제 업무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선아 약사는 "기존에는 2시간마다 마감과 조제, 검수, 불출, 배송을 했지만 도입 후에는 모든 병동에서 시간대별 마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선아 약사는 "약제업무에서 가장 큰 효과는 '휴먼에러' 실수를 줄인 것"이라며 "약품 불출과 배출에서 바코드를 읽어 잘못된 약을 꺼내는 것을 막고, 배송 문제도 예방해 정확성과 안전성, 환자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자동화 기기 도입으로 "약제 업무를 조제나 검수 위주에서 처방검토, 약료, 교육업무로 바꿔야 한다"며 "안전성과 정확성 증대, 환자중심 약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부 업무량도 대폭 감소해 만족도가 높다. 도입 전 마취준비실 비치약 수량은 일반약이110품목에 942개였지만 31품목 173개로 줄었다. 마약류도 16품목 237개에서 11품목 34개로 크게 감소했다. 비치약 점검과 마약류 보충 업무에 1일 120분 사용하던 업무 시간은 이제 5분이면 된다. 배송도 하루 6~7회 100분 소요되던 것을 의약품 잔량만 확인(5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계명대동산 주사약 자동분배시스템 도입 후 전 병동 UDS 실시…전체 주사제 71% 처리 계명대동산병원은 올해 4월 주사약 자동분배 시스템을 도입해 전 병동에서 UDS를 실시하고 있다. UDS는 의사 처방전에 따라 환자별 의약품을 조제, 투약하는 선진시스템이지만 많은 약사 인력을 전제로 한다. 계명대병원은 올해 확대 개원 이전하며 지하 5층, 지상 5층에 32개 병동(각 45개 병상) 규모의 전체 병동에서 UDS 실시를 요구했다. 그러나 약제부가 일부 병동에서 시범 운영을 한 결과 기존 약사 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UDS 실시 전제 조건으로 자동화가 필요했고 인력과 조제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김은주 약제센터장이 ADS 2기 도입을 추진했다. ADS 도입 후 ▲처방 ▲처방 접수·검토 ▲처방전 집계표·라벨출력 ▲네임카드 출력·꽂기 ▲전체 주사약 집계 ▲약충진(전체 수작업) 등 단계에서 ▲수작업 약품만 집계표·라벨출력 ▲네임카드 출력 꽂기 미시행 ▲수작업 약품만 집계 등으로 업무 절차가 간소화 했다. 그 결과 새벽 3시에 하는 조제(보조 2인)가 가능해졌고 2시간 안에 마치게 됐다. 정규조제도 약사 3인과 보조 2인이 처방·조제 감사와 수작업이 필요한 일부 앰플·바이알, 실린지 등 특수제형을 확인하는 것에서 1시간이면 끝난다. 김 센터장은 "효율성이 크게 올랐다"고 강조했다. 정규조제건수 1220건(처방약 170종), 처방약 총량 3150개 중 ADS가 처방약 2220개(71%)를 처리한다. 즉, 처방품목 절반(56%)을 자동화기기가 하고 나머지 920개만 수작업으로 하면 된다. 김은주 센터장은 "약품 재고관리는 ADS가 무게를 측정해 수량을 수시로 계산한다"며 "유효기간도 다빈도 약품으로 구성해 완전히 소진 후 충전하는 방식이어서 분기별로 사용량을 검토한다"며 편리성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자동화 기기로 조제오류 감소와 시간 단축, 인력 감소, 새벽 시간 조제, 표준 약물 투여시간 준수가 가능하다"며 장점을 부각했다. ◆삼성서울병원 항암제 조제 로봇이 전체 처방 25% 담당, 가동효율 84% 삼성서울병원 약제부는 지난 2017년 항암제 조제 로봇 3기를 도입해 병원 본관(1대)과 암 병원(2대)에 배치했다. 암 병원으로 항암처방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조제실에서 원하는 로봇을 지정해 처방을 분산하는 '처방정보 전송시스템'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조제 로봇은 의약품을 360도로 스캔하고 무게까지도 측정한다. 이를 통해 수액 용량 오류를 확인 후 최종 혼합된 무게를 측정해 조제 오차를 판단한다. 또한 수액제에 부착된 바코드를 통해 조제 전 과정을 추적, 기록한다. 이로 인해 병원 약제부에선 많은 양을 혼합하는 힘든 조제는 로봇을 사용하고, 위험이 적으면서도 거품 발생 우려 등 약사의 세밀한 기술이 요구되는 조제에 집중하는 식으로 업무 변화가 생겼다. 삼성서울병원 빈성현 약사는 "조제 단계에서 가장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부분 주사제와 수액이 혼합이 이뤄진 뒤에는 조제 오류 검증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암제는 발암성, 최기성, 생식 독성을 가진 고위험 약품으로 조제업무 수행 약사는 항암 주사제에 찔리는 사고를 감수해야 하고 주사제 오염에 의한 환자 안전 사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의 전체 항암제 조제 24만건 중 4분의 1인 6만 800건(25%)을 로봇이 조제했다. 가동 효율은 84%다. 현재 원내 항암제의 25%에 해당하는 35개 성분 45품목이 로봇에 등록돼 있다. 대부분의 바이알 제형 혼합제가 로봇에 등록돼 조제할 수 있다. 그중 젬시타빈이 17.9%로 가장 많이 조제됐다. 그 다음으로 류코보린(14.5%), 옥살리플라틴(10.8%), 시클로포스파미드(8.6%) 순이다. 빈 약사는 "로봇이 조제할 수 없는 건 일부 앰플 제형과 처방 빈도가 매우 적은 항암제, 바이알 용량 5cc 미만의 조제율이 낮은 품목"이라고 말했다. 0 빈 약사는 주사제 조제 약사 20명(평균 업무 기간은 33개월 , 평균 로봇 사용 경험 26개월)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도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조제 속도와 청소·유지관리, 소모품관리 항목은 수작업이 우위지만 ▲조제 정확도 ▲조작 난이도 ▲업무 피로도에선 로봇이 약간 우세했다. 또한 ▲조제자 안전확보 ▲교육 난이도 ▲조제자 차이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선 로봇이 큰 차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빈 약사는 "로봇은 조제 과정에서 여러 검증 단계를 거쳐 속도가 느리고, (항암제)벤치 청소에 비해 청소가 까다롭다"며 "일반 소모품에 비해 고가의 전용 소모품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빈 약사는 "조제 로봇 도입으로 약사의 항암제 노출을 막고 정확도를 높였다"며 "수작업으로 하기 힘든 조제 검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제 자동화기기 도입은 "약사 인력 축소" 아냐…업무 전환 인식 가져야 이날 자동화 기기 도입을 설명한 약사들은 공통적으로 자동화 기기 도입 장벽으로 고가의 초기 설치 비용과 병원 전산과 연동하는 프로그램 개발, 소모품 유지 비용을 들었다. 아주대 김선아 약사는 "초기 투자 비용과 소모품, 장비 유지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으며 계명대 김은주 센터장도 "자동화 기기 단점으로 소모품 비용(월 300만원대)과 초기 구매·설치 비용, 설치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삼성서울 빈성현 약사도 "고가의 설치 비용, 유지 보수는 주사제 조제 자동화에 큰 장벽"이라고 했다. 특히 이들은 조제 자동화 기기가 약사 인력 축소나 대체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은주 센터장은 기기 도입 시 약사 인력을 줄일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고 "약사는 줄일 수 없다고 했다"며 "기본적인 패킹 등은 보조인력이 할 수 있기에 약사를 줄이려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UDS를 하지 않던 병원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업무량이 늘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방 병원에서는 약사 인력(고용)이 원활하지 못 하기 때문에 자동화 기기를 도입한다고 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주대도 의외의 단점이 있었다. 김선아 약사는 "조제 시간은 확실히 줄었지만 (자동불출기가 흩어져 있어 관리를 위한)재고 관리 업무가 상당히 증가해 약사 1명이 매일 200분을 소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약제 관리에 필요한 인력 증가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도입 전 복용주사를 2시간마다 채워야 했지만 이제는 오후 시간에 2~3년차 약사를 처방감사로 빼 오류를 잡고 통계를 내기도 한다"며 "의사에게 전화해 처방을 수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도 설명했다.2019-11-24 15:17:0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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