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분할처방 60%…"약효 떨어뜨리고 독성발현"
- 김지은
- 2019-11-26 11: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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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분할처방 현황' 주제로 포스터 발표
- 이뇨제 분할처방 가장 많아…약사들 "안전성 문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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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이현경, 박효주, 이재현, 이후경, 김정미 약사는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의약품 분할처방 현황’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했다.
약사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2018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원내 처방 중 경구용 정제의 분할 처방 현황과 타당성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DARWIN 통합의료시스템에서 처방 이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의약품 분할처방 현황 파악을 통한 타당성을 평가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약사들은 의약품 분할의 문제점으로 ▲함량, 중량 편차에 따른 약효 변화 ▲부작용 발생 ▲물리·화학적 안정성 변화 ▲취급자 위해 발생 ▲생체이용률 변화 ▲조제 대기시간 증가 등을 지적했다.
실제 이번 조사 결과 해당 기간 동안 총 처방건수는 75만8334건으로 7.7%에 해당하는 5만8733건이 분할 처방으로 나왔다. 분할 의약품 품목 수는 전체 처방약 747품목의 40.4%에 해당하는 302품목에 달했다.
다빈도 분할 의약품의 효능별로는 이뇨제가 1만6120건(7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혈압강하제가 6641건(37품목), 정신신경용제 5617건(43품목), 당뇨병용제가 3212건(13품목)으로 뒤를 이었다.
약사들은 분할 처방 나온 의약품의 타당성과 관련해 우선 약제학적 문제를 제기했다. 분할처방된 약 중 분할선이 없는 의약품은 155품목(51.3%)이었고, 처방건수는 1만5591건(26.5%)에 달했다. 방출 조절제(서방형, 장용정)는 15품목(5%), 처방건수는 202건(0.3%)이었다.

성분, 함량 상에 문제와 관련 DUR에서 분할 주의 의약품으로 분류됐지만 분할 처방이 나오는 경우도 13품목(136건, 0.2%) 있었다. 약사들은 이런 경우 약물의 효능 저하와 독성 발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약사들에 따르면 해당 조사 기간 동안 전체 분할 처방의 62.5%가 회피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중 23.9%는 원내에 저함량 제제가 구비돼 있었고, 38.7%는 시판 중인 저함량 제제가 있는 경우였다. 저함량 제제가 없어 분할처방이 불가피한 경우는 37.4%에 그쳤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약사들은 약사의 적극적인 처방 중재 활동과 제약사의 저함량 의약품 생산 확대, 정부의 분할의약품 처방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원 약사의 경우 원내 저함량 제제를 파악해 불필요한 분할 처방 최소화를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서는 한편 관련 약품의 분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단 것이다.
약사들은 또 제약사는 다빈도 분할처방 의약품에 대한 저함량을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의약품 분할에 따른 위험성을 설명서에 명시하고, 명확한 의약품 분할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부는 임상 현장에서의 케이스를 기반으로 분할처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제품 설명서에 의약품 분할 여부나 분할에 따른 위험성 여부를 기재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의 안전과 치료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분할 의약품에 대해 약사와 제조사, 정부 간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분할 의약품의 안전성과 약효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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