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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미들 디벨로프먼트로 승부수"[릴레이인터뷰 12편=한올바이오파마] 박승국 바이오연구소장 연매출 1000억원대 중소 제약회사가 수백억원이 드는 글로벌신약 개발을 수행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당장 먹고 살기 급급한 상황에서 장기간 고비용 위험을 감수하고 신약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할 중소 제약사는 많지 않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하면 중견 제약사가 효율적으로 R&D를 운영할 수 있는지 조금이나마 해답을 내놓고 있다. 물론 이 회사 역시 출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많지 않은 살림에 당장 돈 안 되는 연구개발에 매출의 10% 이상을 쏟아붓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대신 한올은 욕심을 버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오로지 중간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이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 파이프라인은 국내 또는 해외 벤처에서 가져와 초기 임상단계에 놓여 있는 과제들이 많다. 대부분 목표는 임상 2상 완료후 라이센싱을 통해 글로벌제약사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사업전략 자체를 연구개발에 방점을 두다 보니 중견 제약사에게는 보기 드문 다양한 과제들이 진행되고 있다. 마케팅보다는 연구개발로 승부한다는 경영진의 굳건한 믿음이 이 회사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 생명과학 신약 1호 '이지에프'를 개발한 박승국(50) 바이오연구소장이 2007년 한올바이오파마를 택한 것도 R&D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8일 경기바이오센터 내 연구소에서 그를 만나 국내 중견 제약사가 할 수 있는 연구개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대웅제약서 근무하다 2007년부터 한올바이오파마서 일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어떤 점에 끌렸나? = 대웅제약에서 같이 일하던 전성수 부사장이 '중견기업의 살 길은 R&D'라고 설득해 여기 오게 됐다. 직접 와보니 R&D에 대한 관심이 중소제약사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더라. 현 경영진의 믿음도 그렇고, 연구원들이 일하기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 의지만 갖고 될 수 없는게 연구개발이다. 한올 만의 강점은? = 현 대표가 의료계에 몸담아서인지(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치과의사 출신이다) 의료기관과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원활하다. 임상이라든지 연구 단계에 있어 의사의 도움이 절대적인데, 통로가 없으면 환자 베네핏이라든지 이런 마인드 자체도 부족해진다. 하지만 한올바이오파마는 의학적 백그라운드가 잘 갖춰져있어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없다. 또다른 장점이라면 해외 개발을 염두해두고 일찍이 현지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07년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베터 '한페론', 아토피신약이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고, 고혈압-고지혈증복합제도 임상1상을 시작했다. 이 과제들은 모두 글로벌업체에 라이센싱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국 법인이 있다보니 임상진행부터 현지 제약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 실제로 글로벌 과제들이 많다. 이 가운데 유망한 후보를 몇가지 소개해달라 = 한올바이오파마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크게 세가지다. 하나는 복합신약으로 1차적으로 국내 시장을 목표로 두고, 5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두번째는 바이오베터와 항체신약으로, 라이센싱을 목표로 2건이 국내외 임상을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케미컬의약품 가운데 항암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제 역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작년말 범부처 사업과제로 선정된 차세대 항체치료제는 중증 자기질환이나 중증 근무력증, 시신경 척수염 치료에 새로운 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직 전임상 단계인데도 여러 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임상시험 전에도 라이센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복합제는 상업화가 코 앞에 있다. = 사실 작년부터는 매출이 나왔어야 하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다. 현재 고혈압약 성분 '로잘탄'과 고지혈증약 성분 '아토르바스타틴'이 결합된 과제가 국내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이 약을 필두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제 수익이 나오면 R&D 과제에 재투자할 여력이 생긴다. - 신약후보를 가져와 임상시험 중간단계까지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센스하는 것이 한올바이오파마 전략이다. 장점도 있지만 애로사항도 있을텐데. = 한올은 프랑스 바이오벤처기업 노틸러스 바이오텍의 기술을 인수해 인테페론알파 제품인 한페론의 미국임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사업파트너를 찾고 있다. 또 신규타겟 항체후보는 국내 3개 바이오벤처와 미국 1개 바이오벤처와 협력하고 있다. 이 역시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센싱할 계획이다. 이같은 미들 디벨로프먼트(Middle development) 전략은 무엇보다 인력과 비용을 절약해 자본과 영업력에서 뒤지는 중소제약사에게는 안성맞춤 전략이다. 그럼에도 이 역시 재원이 부족하다는 데 애로사항이 있다. 통상 한가지 적응증에 글로벌 임상2상을 하는 경우 10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자산 1000억 규모의 중견 제약기업에게는 이 정도 투자도 큰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또 하나 애로사항이라면 글로벌 의료시장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협력기업간 기업문화 또는 인식차이로 효용성이 떨어질 때가 있다. 국내도 기업인수 펀드와 같은 것이 활발히 제공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라면? = 정부 지원금이 중소제약사 입장에서는 든든한 우군이 된다. 한해 회사에서 사용하는 비용이 120~130억원이라면 정부지원금은 50~60억원이 된다. 절대규모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외부 지원금은 연구개발에 고정된 금액이 많아 큰 도움이 된다. 제약산업에 더 많은 정부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또 정부가 나서서 국내 제약사간 R&D 합종연횡을 이끌었으면 좋겠다. 똑같은 후보들이 많은데 정책 지원을 통해 서로 R&D를 교류할 수 있게끔 한다면 의미있는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 -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국산신약은 언제쯤 나오겠나? = 아직까지는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차별화된 약은 나오지 않았고 뚜렷한 메리트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되는 과제들은 다른 것 같다. 2020년쯤 되면 판단이 가능한 제품들이 나오지 않겠나.2013-02-04 06:10:50이탁순 -
"바이오 합작법인 설립은 미래 성장동력"[CEO에게 듣는다-8.신풍제약] 신풍제약은 올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신약 피라맥스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는 가운데, OTC 사업 강화와 필러 도입 등 경영 다각화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창균 사장(58)은 이중에서도 최근 LFB사와 계약한 합작 법인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김 사장은 "LFB사와의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합작사 설립은 향후 신풍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올해 약계에 불어 닥친 위기는 심각하다"며 "제품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한편, 피라맥스의 본격적인 수출 물꼬를 트고, 다른 회사에서 넘볼 수 없는 기술력과 자부심으로 R&D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약개발에 대한 열정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충남대 약대 정상헌 교수팀과 계약한 강심제 분야는 향후 100억대 품목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뇌졸중 치료제 신약인 'SP-8203'의 경우 올 2월부터 1상 임상이 아산병원에서 진행되고, 1회 요법으로 관절염을 치료하는 'Hyal One' 과 말초동맥순환장애 치료제인 '룸베론정' 등 지속적인 성장 동력들이 준비되고 있다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김사장에게 올해 경영계획을 들어보았다. 신약개발 현황은 -중앙연구소와 제제개발연구소 등 연구소를 분리 이원화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연구역량을 극대화 하고 있다. 특히 신풍은 피라맥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또 다른 신약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로는 뇌졸중치료제(자체연구)를 비롯해 골다공증치료제(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 유착방지제(포항공대와 공동연구), 강심제(충남대 약대와 공동연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등 여러 대학 및 기관과 공동으로 혁신적인 신약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진출 전략은 -1988년부터 해외진출을 위해 현지 생산과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주변국가에 직접 판매하는 영업망을 갖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수단, 중국 천진, 베트남 호치민 등 3곳의 합작법인 형태로 완제품 생산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특히 국산화를 위한 원료합성 기술개발을 통한 원료 및 완제의약품 생산, 신물질 개발 등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현지 생산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서 한국 제약업계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 회사의 포부다. 최근 계약한 바이오 합작법인은 뭔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Laboratoire Français du Fractionnement et des Biotechnologies S. A. (LFB)와 바이오의약품제조, 공급을 위한 합작사설립에 합의했으며 합작사 설립 관련 주요조건에 관한 계약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올 상반기 중으로 합작사설립을 위한 본 계약체결을 완료해 국내에 바이오의약품 정제(Purification) 및 완제제조(Fill & Finish)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합작사의 지분구성은 신풍55%, LFB사45%이며 경영진 및 이사회는 양사공동으로 구성해 합작사를 경영하기로 합의했다. 합작사는 우선적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국(EMA)승인을 거쳐 현재시장에서 판매중인 혈전 색전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에이트린(ATryn)과 현재 임상개발 중인 혈우병치료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팩터세븐에이(FVIIa)를 생산 및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LFB사와의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신풍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OTC 활성화 방안은 -일괄 약가인하 시행으로 실적 회복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있었다. 신풍은 그동안 치료제 전문 제약사로서 일반약시장에 관심도가 매우 부족한 것은 사실 이었으나, 올해 제2의 도약을 위한 일반약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대표 품목인 활성형 종합비타민제 바로코민정과 치주질환치료제 헬티스정을 필두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약 시장은 대형 광고품목을 필두로 성장하고 있으나 과도한 홍보비 지출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존 100T포장에서 120T로 용량 증대와 함께 고급스러운 리뉴얼을 통해 내실 있는 좋은 제품의 착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신풍은 소비자들이 제품구입만 하는 것이 아닌 가족들에게 건강선물을 할 수 있는 '효 사랑'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경영철학을 말해달라 -의사소통, 만사형통, 운수대통 이라는 '통통통'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불합리한 장벽을 허무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전사원의 멘토, 멘티 제도을 시행하며 직원 상호간에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 즐겁고 희망이 있는 큰 회사보다는 약업계 누구나가 일하고 싶어하는 좋은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좋은 회사는 직원들의 가정에 기쁨을 주는 회사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부모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작은 실천으로 지난 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작은 나눔, 더 큰 행복' 사랑 나눔 바자회와 '한마음 등반대회' 개최 등을 통해 목표달성 각오와 임직원간 단결과 화합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2013-02-04 06:10:48가인호 -
외자사는 왜 '표준계약서'에 분노할까?|다섯번째 마당-표준계약서| 다국적제약사들은 요즘 여간 심기가 불편한게 아닙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표준계약서 형태의 '제약분야 거래 공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때문인데요. 이 가이드라인은 계약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정거래법 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제약사간 특허 라이센스, 코프로모션, 코마케팅 계약 등에 적용되게 됩니다. 공정위의 표준계약서 발표 이틀만에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성명을 내고 표준계약서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KRPIA는 아주 신중한 단체입니다.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에 대해 협회의 입장을 밝히는 경우가 드물죠. 협회 회원사들의 국적이 달라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외국자본'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분도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 복지부가 일괄 약가인하를 들고 나왔을 당시에도 KRPIA는 반대 성명을 내는데까지 제약협회보다 3개월이라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이런 KRPIA가 공정위 발표 이틀만에 성명서를 채택한 것입니다. 확실히 화가 난거죠. 그럼 협회와 다국적사들이 이토록 표준계약서에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번 예를 들어 살펴 보겠습니다. 그들에게 '독'이되는 세가지 항목 원인은 표준계약서내 포함된 3개 조항입니다. 이는 성명서에서 KRPIA가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죠. 첫번째는 '공급자인 갑의 동의 없이도 을이 자동적으로 재판매권을 가지도록 한다'입니다. 만약 A라는 오리지널의약품을 개발한 다국적사가 국내 B사와 판매제휴를 통해 의약품을 유통하고 있습니다.(참고로 국내사도 오리지널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은 다국적사가 압도적으로 리드하고 있죠.) 그런데 B사가 A사의 약을 갖고 영업활동을 벌이다 보니 잘 안팔리는 겁니다. 따라서 B사는 기존의 다른 품목에 영업력을 집중하고자 해당 약의 판매권을 다른 제약사에 재판매 계약을 통해 넘기고 싶지만 지금까지는 반드시 A사의 '허락'이 필요했습니다. 사실상 못하는 거죠. 하지만 표준계약서가 적용되면 B사는 자유롭게 재판매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A사는 자신의 제품을 팔기에 B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유통권을 준 것이기 때문에 B사가 마음대로 판권을 넘기는 것이 가능해진다니 당연히 싫겠죠? 두번째는 '계약의 존속기간 이후에는 아무런 제한 없이 을이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입니다. 얼핏 보면 '계약이 만료됐는데 경쟁품목을 파는 것이 무슨 상관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만 다국적사 입장에서는 상관이 있습니다. 다시 A사와 B사의 예를 들겠습니다. A사가 B사에게 판매를 위탁한 약물은 당뇨병치료제였고 B사는 계약 기간 동안 이 약을 열심히 팔았습니다. 그럼 해당 기간 동안 B사는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의사들을 관리하게 되고 약의 장점과 단점들을 속속히 알게 됩니다. 즉 해당 의약품 시장에서의 노하우가 쌓이게 되는 것이죠. B사가 만약 계약만료와 함께 다른 다국적사의 당뇨병약을 가져와 팔게 되면 A사 입장에서는 위협적인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B사는 잘 알고 있죠. 세상에 완벽한 약은 없습니다. 여기에 공정위의 표준계약서는 '경쟁품목'의 범위도 '적응증'에서 '적응증과 약리성분'으로 축소하고 있습니다. 즉 A사의 당뇨병치료제가 요즘 대세인 DPP-4억제제라면 경쟁품목은 당뇨병치료제가 아닌 DPP-4억제제로 좁혀지게 됩니다. B사는 앞으로 DPP-4억제제가 아니라면 계약기간 내에도 SU계열, 인슐린제제 등 당뇨병치료제를 도입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다국적사들이 가장 싫어할 조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개량기술에 대해서 거래형태나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을에게 모든 권리를 부여한다' 입니다. 개량기술은 제약업계에서 곧 '개량신약'이죠.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B사가 순수하게 판매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겠죠. 해당 약을 연구하고 또 연구합니다. 그 과정에서 성분을 추가하거나 변형해 새로운 약효를 발견해 낼 수 있겠죠. A사는 B사가 자사의 약을 개량해 품목개발에 성공한 것을 알고 이를 막으려고 합니다. A사가 선택하는 방법은 보통 두가지인데, B사가 개량신약 출시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경재력 있는 품목의 독점 판매권을 주는 경우와 반대로 해당 자사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시키고 B사의 개량신약을 역으로 판매권을 가져오는 경우입니다. 실제 이같은 사례는 몇몇 유명한 사건이 있었죠. 그러나 표준계약서대로라면 B사는 더이상 이같은 관행을 지킬 이유가 없어집니다. 온전히 자사가 개발한 개량신약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는 셈이죠. 몇가지 사안이 더 있긴 하지만 이정도면 독자분들의 이해를 도울수 있었으리라 판단됩니다. 신중한 KRPIA가 재빠르게 대응할만 한가요? 반면 국내사 중심의 제약협회는 특별히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럴 필요도 이유도 없죠. 공정위의 표준계약서는 물론 법적 효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정책연구용역과 지적재산권 전문가의 의견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제정된 만큼 공정거래법 위반의 판단기준으로 사용될 것이 분명합니다. 과연 이번 표준계약서가 그대로 적용될지, 또 적용된 이후 제약사간 거래 관행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앞으로 지켜볼 부분입니다.2013-02-02 06:44:50어윤호 -
도매 전문약 바코드 표시·기록, 6월까지 계도기간전문의약품에 제조번호 및 유효기간을 포함해야 하는 의약품 도매업체의 바코드 표시 의무화가 오는 6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이 적용된다. 1일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에 따르면 도매업체들은 올해 1월 1일부터 전문의약품에 제조번호 및 유효기간이 포함된 바코드 표시가 의무화 됐으나 의약품 유통 구조상의 문제로 입출고에 혼란을 빚는 등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도매업체는 1일 수십만 품목이 입출고 되는 상황에서 제품 하나하나의 제조번호 및 유효기간을 확인·기록해 적시적소에 배송하기가 매우 어려워 일정 적응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매협회가 재고의약품 소진 및 사후관리 정비 차원에서 적용기일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작년 10월 2014년 12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설정해달라는 협회의 요청으로 복지부는 이를 일부 받아들여 오는 6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계도기간이 부여된 것은 도매협회 및 업계가 제조번호 및 유효기간 기록·관리의 자율적 노력이 전제가 된다"며 "주어진 기간 동안 각 도매업체는 준비를 잘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전문의약품의 제조번호 및 유효기간 바코드 표시는 올 6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이 부여돼 이 기간동안 규정을 어긴 업체는 처벌받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7월 1일부터 입·출고 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제조번호 및 유효기간 기록을 지키지 않으면 여차없이 약사법에 의해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도매협회는 다만 2012년 1월 1일부터 시작된 지정의약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도기간이 부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매업체 대상 계도기간 설정과 무관하게 제약업체의 전문의약품 2차원 바코드 부착은 올해 1월 1일부터 계속 적용된다.2013-02-01 14:29:39이탁순 -
제약회사 연구소도 '강남스타일'…서울 이전 정착"제약 연구소를 서울로 이전 한후 신규 인력채용을 실시했더니 지방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 유학파 출신을 비롯한 석박사급 우수 인재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제약 연구소도 '서울시대'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제약업계의 연구소 서울이전이 활발하다. 한독약품, 건일제약, 현대약품, 비씨월드제약 등에 이어 JW중외제약, 대원제약 등 중상위제약사들이 잇따라 연구소를 서울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지방에 위치했던 국내 제약사들의 중앙 연구소가 최근 들어 서울로 이전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약품,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한독약품 등이 서울로 이전한데 이어 건일제약, 대원제약, JW중외제약 등이 연구소를 서울로 잇따라 이전하면서 '탈 지방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약품과 부광약품이 2005년 가산디지털단지로 연구소를 이전하면서 시작된 '서울시대'는 2007년 한독약품이 중화동 구 사옥으로 중앙연구소를 이전하면서 탄력을 받는다. 이어 2006년 연구소를 가산디지털단지로 이전했던 건일제약이 2011년 사옥이전과 동시에 현재의 서울 정동으로 연구소를 옮겼으며, 대원제약도 2011년 군자동에 새 연구소 둥지를 틀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해 사옥을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화성에 있던 연구소를 본사 지하에 입주시키면서 서울 연구소 시대를 본격화했다. 사업회사와 함께 경기도 화성시에 있던 신약연구센터와 가산동 CMC연구센터를 본사로 이전하면서 통합했다. 가장 최근에 연구소를 이전한 JW중외그룹은 연구인력 채용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체험했다. JW 관계자는 "최근 연구인력 몇 명을 채용했는데 유학파를 비롯한 석박사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며 "아무래도 서울 강남지역이라는 이점이 구직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2011년 11월 군자동 구사옥으로 연구소 이전과 동시에 경기 바이오센터에도 연구소를 마련하며 2원화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대원 관계자는 "R&D 기능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하기 위해 경기 바이오센터에도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 연구소는 개량신약과 약물전달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 바이오연구소센터에서는 제제연구, 합성, 천연물신약 등 장기과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독약품도 2007년 중화동 구사옥으로 연구소를 이전한 이후 지난해 판교에 바이오연구소를 개소하면서 2원화 체제를 갖췄다. 한독 관계자는 "충북 음성공장 내에 자리했던 중앙연구소를 고급 연구인력 확보 및 산-학 협력사업 확대 등을 위해 서울 중화동으로 이전했다"며 "판교 연구소와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주요 제약사들의 연구소 서울이전 경향이 뚜렷한 것은 우수인력 확보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팀장급 연구원들의 경우 자녀들 교육을 위해 서울 연구소를 선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활동이 왕성한 대학교 및 연구전문 바이오벤처 등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의약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점도 서울연구소 이전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회사 차원에서는 개발부 및 마케팅 부서와 연계가 가능해 서울연구소 이전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제약사들은 연구소 서울이전을 추진하면서 연구인력 증원은 물론 최첨단 시설 구비 등 연구개발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안국약품을 비롯한 일부 제약사들도 연구소 서울 이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어, 향후 국내 제약사의 연구소 서울 이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2013-02-01 12:28:50가인호 -
피임약서 여드름약으로 밀린 '다이안느' 이젠 퇴출?건약 측 "위험성 크다면 당연히 퇴출돼야" 여드름 2차 치료제인 ' 다이안느35'가 퇴출 위기에 놓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프랑스의 시판중지 조치를 참고해 의약사에게 처방 조제를 자제해 달라는 안전성 서한을 31일 긴급 배포했다. 2001년 9월 국내 시판이후 11년만에 또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초산시프로테론과 에치닐에스트라디올 복합제인 '다이안느35'는 한 때 '여드름이 있는 여성의 피임약'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국내 판매를 담당했던 다국적 제약사 쉐링이 2005년엔 아이돌그룹 출신의 유명 연예인과 5억원짜리 광고계약을 체결하는 등 더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피임약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아 갔다. 하지만 유명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2007년 10월 피임약이 아닌 완전히 다른 약(여드름 2차 치료제)으로, 그것도 일반의약품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허가가 변경된 것이다. '다이안느35'의 불운은 국내 의약품 안전성 파수꾼을 자임하고 나선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의 첫번째 표적이 되면서부터 시작됐다. 건약은 2006년부터 미국이나 유럽 의약품 안전정보를 모니터링하면서 '다이안느25'에 주목하고 수개월에 걸쳐 문제점을 정리했다. 당시 건약은 "쉐링이 식약청의 허술한 허가 체계를 틈타 부작용 위험성을 은폐하고, 피임약으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건약에 따르면 캐나다나 유럽 등지에서는 간암유발, 정맥혈전색전증 등 부작용 위험 때문에 항생제에 효과가 없는 여드름 치료에 짧은기간 동안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돼 있었다. 미국에서는 시판허가조차 받지 못했다. 독일에서는 피임을 위해 장기 복용한 여성이 간암으로 사망해 당국이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고 곧바로 피임 적응증이 삭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영국 또한 청소년 사망사고 이후 규제가 강화됐다. 건약은 이를 근거로 국내에서도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여드름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허가범위를 벗어난 과장광고로 여성들을 현혹시켰다며 약사법 위반혐의를 들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당시 쉐링 대표이사는 무혐의 처리했지만, 법인에 대해서는 약사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약식기소했다. 식약청은 이날 안전성 서한에서 "이번 정보사항과 관련해 국외 조치사항 모니터링, 국내 부작용 보고자료 분석, 대체약물 검토,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드름치료제와 피임약으로도 사용되고 있던 프랑스처럼 당장 시판중지 조치는 내리지 않았지만 위험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약 현 고문인 리병도(참좋은온누리약국) 약사는 "대체치료법도 많이 있는 데 이런 호르몬제를 계속 사용할 이유가 없다"면서 "혁신성도 없으면서 오히려 위험만 큰 의약품이라면 당연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이안느35'와 같은 성분의 제품으로는 한미약품 노원아크정, 현대약품 클라렛정, 크라운제약 에리자정 등 3개가 더 있다.2013-02-01 06:34:53최은택 -
한미일 중외 R&D센터, 혁신신약 메카[릴레이인터뷰 11편=JW중외제약] 이경준 R&D총괄 상무 신약개발, 제약업계에서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지만 가장 멀게 보이는 단어다. 혁신성을 갖춘 새로운 의약품을 출시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어렵다고 미룰수 없다. 때문에 많은 국내 제약회사들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국내사 중 R&D 투자에 있어 손에 꼽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올해 신약연구센터 설립 30주년을 맞았으며 이외 3개 연구개발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 JW타워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R&D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이번 이전은 R&D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됐으며 JW중외그룹은 사업회사와 함께 경기도 화성시에 있던 신약연구센터와 가산동 CMC연구센터를 본사로 이전했다. JW중외제약은 세계 시장을 타겟으로 글로벌 임상을 통한 혁신신약개발에 있어 선두 제약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일리팜은 지난달 31일 이경준(49) JW중외제약 R&D기획팀장을 만나 회사 연구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보았다. -JW중외제약 연구 파이프라인 소개를 부탁한다. 회사는 현재 총 13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통풍치료제 'UR1102', 항암제 'JWP1201', 대장암 개량신약 '나노옥살리플라틴'이 전임상 단계에 있다. 특히 나노 옥살리플라틴은 전이성 대장암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엘록사틴을 먹는 약으로 바꾼 것이다. 주사제를 알약으로 만드는 기술은 로슈 등 일부 다국적제약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는 성공한 예가 없다. 또 Wnt표적항암제의 1상 임상이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중이며 전립선암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간암치료제 등은 2상에 돌입한 상태다. 지속적인 R&D역량 강화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유럽,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 -이 중 상업화에 가까운 품목이 있는가? 현재 3상을 진행중인 고지혈·고혈압복합제 '리바살탄'이 2014년 4월, DPP-4억제 당뇨약 '가드렛'이 같은해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두 품목은 이미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혁신신약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하지만 효능, 복용편의성 면에서 기존의 약들과 차별성을 갖고 있어 당장 회사의 매출에 기여할 제품으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현재 국내 제약 R&D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화두다. 특히 일정 단계까지 개발을 마친 후보물질을 글로벌 기업과 라이센스 아웃이나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독개발은 그리 어려운 것인가? 국내 제약사들이 현 상황에서 혁신신약의 모든 개발 단계를 진행하기에는 위험부담과 자금압박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혀 불가능한 얘기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개발전략, 시장 상황, 해당 환자군, 인종간 차이 등 요소들을 살펴봐야 겠지만 니즈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체계적인 계획하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단독개발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JW중외제약은 기술이전, 공동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보인다면 과감한 선택도 각오하고 있다. 실제 회사는 자체개발 품목을 R단계, 계약을 통해 도입한 후보물질을 D단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자긍심이 느껴진다. 중외 R&D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첫째로 서울 복판에 위치한 R&D센터를 들 수 있다. 사옥이전과 함께 회사의 연구소는 접근성 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갖게 됐다. 국내 상위 제약사 중 R&D센터를 서울 본사 내에 설치한 것은 중외제약이 처음이다. 접근성의 향상은 수준 높은 인력 채용도 용이해 진다. 대부분의 제약 연구소가 지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면 서울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번째 강점은 JW중외제약만의 '글로벌 R&D 네트워크'다. 회사는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의 기틀을 마련했고 1992년 일본 쥬가이제약과 50:50 투자를 통해 C&C신약연구소를 설립했다. 여기에 지난 2000년에는 미국 시애틀에 현지 인력을 채용, 또 하나의 연구소를 개설했다. 중외제약의 이름 아래 한국, 미국, 일본 등 국가에서 4개 연구소가 돌아가고 있다. -특별히 신경쓰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있나? Wnt 표적항암제 개발이다. 중외제약은 이 약의 개발 자체를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시애틀 연구소에서 10년간 연구를 진행해 왔다. Wnt는 암세포 성장에 필수적인 특적 타깃의 신호전달만을 차단해 세포손상 최소화 및 암세포 증식억제, 암 전이 방지 효능을 갖는 혁신신약이다. 암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약을 임상단계에 진입시킨 것은 중외제약이 최초다. 제품화가 이뤄질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 이어 8번째로 해당 의약품을 개발한 국가가 된다. -국내 신약개발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국내사들이 개발한 신약은 18종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혁신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품목은 없다. 이른바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되려면 기존 제품을 베끼거나 효능이 비슷한 정도로는 불가능하다. 그야말로 기존에 나와있는 약들과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신약이 필요하다.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요로감염증치료제 '큐록신'과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 등 2개 신약을 출시한 경험을 갖고 있다. 본격적인 글로벌 신약의 가능성은 앞서 언급한 Wnt 항암제를 통해 열어나갈 계획이다. -제약사 연구개발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신약개발의 경우 R&D의 특성상 투자와 노력의 성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재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만약 연구개발에 실패하더라도 재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신약개발의 리스크를 안고 몇 백억이 들어가는 글로벌 임상시험에 투자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끝으로 정부나 경영진에 바라는 점은? 정부의 경우 제약업계가 처한 상황에 대해 먼저 충분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신약개발이 어렵고 성공률이 낮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제까지 국내 제약산업의 역사를 감안해야 한다. 실제적으로 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하고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회사 경영진에는 R&D총괄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경영진이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제약사의 연구개발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회사 경영진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신약에 대한 열망을 갖고 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것이 향후 중외제약의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2013-02-01 06:34:53어윤호 -
"실로스타졸 개량신약 5월 발매"[CEO에게 듣는다-7.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사장은 회사의 사활은 연구개발, 수출, 원료의약품 등 3개 분야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제약사로써 3가지가 모두 충족이 안되면 '제약 도매'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강 사장의 지론이다. 강 사장은 최근 개량신약 개발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클란자 CR과 같은 경쟁력 있는 제품만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현재 단계에서는 TV를 직접 만드는 것보다, 흑백 TV를 컬러 TV로 진화시키는 것이 생존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지론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오는 5월 하루 한번 복용하는 실로스타졸 개량신약을 발매한다. 이 제품은 오리지널 품목인 프레탈보다 용량을 늘리고 1일 2회 복용을 1일 1회 복용으로 개량시킨 실로스타졸 서방정이다. 또 그동안 실로스타졸 성분 약물이 갖고 있던 부작용인 두통,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을 개선한 개량신약이라는 것이 강 사장의 설명이다. 강 사장은 실로스타졸 개량신약 발매 이후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향후 전사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튼튼 경영'을 모토로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에 나선다면 올해는 지난해 대비 소폭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강 사장은 진단했다. 강사장에게 올해 경영계획을 들어보았다. 개량신약을 비롯한 R&D 계획을 말해달라 -지난해는 개량신약 임상 3개 제품, 천연물 신약, 국책과제인 도세탁셀 항암제 개발을 진행했다. 올해는 기존 제품 이외에 개량신약 2개 제품의 추가 임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실로스타졸 성분의 항혈전제 개량신약 및 고혈압 복합제제 제품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제품의 경우 지난해 복합제 클라빅신 듀오캡슐을 비롯해 13개 제네릭 제품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실로스탄 CR정 외 15개 제네릭 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는 제약업계 상위 수준으로 2009년부터 매출액 대비 연평균 12%대 R&D를 투자하고 있다. 올해도 어려운 경제 여건과 제약산업 환경에도 변화 없이 투자를 지속해 개량신약 중심의 선도적인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품목군은 무엇인가? -지난해 약가인하 영향에도 순환기계 의약품인 유나스크, 유니그릴, 로잘플러스 제품은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개량신약인 클란자 CR정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올해는 기존 제품군의 성장과 함께 클라빅신 듀오캡슐과 실로스탄 CR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을 말해달라 -지난해 수출 2000만불을 달성해 매출 대비 15%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항암제, 항생제, 소화기계 및 비타민 등이다. 올해는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신규시장으로 개척한 중동 및 동유럽지역 항암제 매출 신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개량신약인 소염진통제 클란자 CR정 해외 제품 등록을 가속화하고, 파머징 마켓인 콜롬비아, 브라질 등 중남미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다. 마케팅 계획과 투자 계획을 설명해달라 -우선 신공장 건설에 약 190억 규모를 투자한다. 신공장 증설 완료와 함께 수탁 판매 증대도 나설 계획이다. 신규 사업은 클라빅신 듀오캡슐 코프로모션 계약을 발판으로 품목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도 진행할 방침이다. 마케팅 부문에서는 개량신약 제품군 및 항암제 중심으로 종병 영업력을 강화할 생각이다. 또한 수익성 있는 제네릭 제품군의 점유율 확대와 신규 처방처를 확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소개해달라 -유나이티드제약은 출범 초기부터 함께사는 이웃 만들기와 다양항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 및 음악가 양성사업을 위해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을 설립했으며, 노년층의 건강증진 및 여가,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밝은문화 전하기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의 문화적 소양을 넓혀 주기 위한 행복나눔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국민과 더불어 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2013-02-01 06:34:50가인호 -
도매협회, 롯데카드와 업무협약(MOU) 체결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가 롯데카드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도매협회는 지난 29일 롯데카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회원사에 여러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도매 회원사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도매협회는 지난해 10월 회원사에 과도한 카드수수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일환으로 롯데카드사로부터 제안서를 안내 받은바 있다.2013-01-31 15:05:24이탁순 -
"현장 경영이 핵심"…매출 7% 성장 목표[CEO에게 듣는다-6.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다른 제약사와 달리 제품 포트폴리오가 차별화 돼 있다. 전체 품목 중 오리지널 품목 비중이 80%(수액제 포함)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CP기준에 따라 오리지널 위주의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의 아픔을 맛봤기 때문이다. 리바로, 트루패스, 제피드, 페린젝트 등 주력품목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탓이다. 하지만 중외는 포기하지 않고 현장경영과 학술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올해 7% 매출 성장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약 4300억원대 매출 달성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올해부터 한성권 사장이 JW중외제약 지휘봉을 잡았다. 회사 차원에서는 큰 변화인 셈이다. 한성권 JW중외제약 신임 사장(56)은 재무 전문가다. 1984년 중외 입사이후 영업경력 5년을 제외하면 재무와 기획 파트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왔다. 한 사장은 "입사 30년만에 중책을 맡아 어깨도 무겁고 영광스럽지만, 어려운 시기에 사장이라는 타이틀은 책임감을 많이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올해 7% 매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사장은 첫 번째로 올해 '현장경영'을 모토로 삼았다. 현장경영을 통해 문제 해결 및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한 사장은 "영업시절에도 느꼈지만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성실과 기본"이라며 "올해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중외는 핵심품목, 육성품목, 유지 품목 등 제품별 재분류를 통해 준블록버스터 제품군을 확대하고, 헬스케어, 필러 등 신성장동력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성권 사장을 만나 올해 경영계획을 들어보았다. 올해 회사 경영 기본 운영 방향을 말해달라 -매출, 수익성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설 것이다. 리바로, 트루패스 등 주력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창포엔, 하이맘밴드 등 성장 가능성있는 OTC 제품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필러를 출시하면서 미용성형시장에도 진출했다. 올해는 약가인하에서 자유로운 비급여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또한 해외시장 집중 공략(JW홀딩스)도 빼놓을 수 없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3-챔버 영양수액 사업 기회를 확장하고, 기존 사업영역 확대와 글로벌 수준 인적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요 품목 육성 방안을 말해달라 -리바로, 트루패스 등 주력제품의 매출성장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병원별 맞춤 전략을 통한 M/S 증대와 신규 시장 개척, 임상 데이터 활용한 학술 마케팅 강화, 오리지널 제품 중심의 학술 임상시험을 통한 제품 차별화 및 Evidence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약가인하 예외 품목 마케팅도 강화한다. 창포엔 등 OTC 제품을 집중 육성해 전년보다 100억원 이상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미용성형 시장 공략을 위한 신개념 필러 '엘란쎄'에 마케팅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직도 신설했다. 또한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신개념 영양수액 닥터라민 등 비급여 품목도 중요한 영업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연구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혁신신약 Wnt를 비롯한 R&D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진행한다. 현재 JW중외그룹은 총 13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CWP231A/Wnt'(표적항암치료제)는 미국과 한국에서 1상을 진행 중이다.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도 전임상을 진행중이며, 당뇨병치료제인 'CWP0403'은 3상을 진행 중이다. JW중외는 글로벌 신약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을 이미 세웠다. Wnt 표적항암제, 나노옥살리플라틴 등에 대한 글로벌 임상 투자를 확대하고 항암제 분야 R&D 경쟁력 확보 및 플랫폼 기술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프리페넴 세계시장 제네릭 1위 품목 육성 및 영양 수액(3챔버 수액 포함), 메로페넴 등에 대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시장 직접 진출을 확대(필리핀)하고 현지 영업력 강화(베트남)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특히 해외시장 전략 품목 개발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다. 올해 기대 수출 금액은 57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9%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제품 발매계획을 말해달라 -총 11개 품목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1월 출시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를 비롯해 항고지혈증제, 항고혈압제, 백혈병치료제, 고칼륨 혈증치료제 등 총 7개 품목을 출시할 예정이다. OTC는 화콜 시리즈 3종, 듀파락 이지 등 총 4개 품목을 신규 발매할 계획이다. OTC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약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복약지도 우수사례 자문단 운영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뉴얼, 신제품 도입 발매 등 시장 환경에 맞는 품목군을 구성할 방침이다. 헬스케어 제품의 경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것이다. 직영 쇼핑몰 및 오픈 마켓에서의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건강식품 제품군 육성과 다이어트 라인업을 강화할 생각이다.2013-01-31 06:34:48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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