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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약사' 역할 부각…칵테일 요법 등 추천약사 10명 중 9명이 치매예방을 위해 약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약국에서 진행된 치매 관련 상담은 월간 10명 미만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에 조기 치매 예방을 위한 약사의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며, 칵테일 요법으로 대표되는 식이요법도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7'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 감퇴로 치매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노인 4명 중 1명이 치매 위험군에 속한다. 정부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발표했을 정도로 치매는 이미 개인의 관리 영역을 넘어섰다.전 세계적으로 많은 치매 치료제가 개발돼 왔다. 기존에 시판되고 있는 치매치료제로는 donepezil, rivastigmine, galantamine, memantine과 같이 cholinesterase inhibitor (ChEI)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는 '증상 완화'만을 목적으로 하고 완전한 의미의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결국 치매에 대응하는 방법은 치매의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답일 것이다. 그렇다면 약국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치매를 다루고 있을까? 치매 예방을 위한 상담 현황과 약사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데일리팜이 최근 600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약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9%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치매가 약국에서 충분히 다뤄져야 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실제 약국 내 경도인지장애나 조기 치매 상담을 한 경우 약 24%의 약국이 하루 1명꼴로 치매 환자를 상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 10명 미만이 74.6%로, 30명 미만은 14.2%로 집계됐다. 사실 이러한 상담 비율은 약사가 인지하고 있는 치매 예방의 중요성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치매 예방 상담 시 약국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43.5%의 약사들이 상담을 위한 방법이 부재하다고 응답했고, 23.9%는 제품 정보에 대한 부족을 꼽았다. 기타의견으로는 '효과에 대한 신뢰 부족', '치료 효과 입증된 약물 부재' 등이 있었다.치매 예방을 위한 약국 역할의 중요도에 비해 실제 약국에서 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약국은 지역 커뮤니티에서 접근성이 높은 보건의료기관으로 환자가 자신의 가족과 건강, 약물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환자와 약사 모두 약국 안에서 이뤄지는 치매 예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다.현재 약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담방법에 대한 질문에 30%의 약사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의 개선을 제안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복약지도만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28.5%, 보조요법을 추천하는 경우는 28.2%로 그 뒤를 이었다.그렇다면, 약국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약사의 역할은 무엇일까?치매는 경도인지장애 시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환자는 이 시기에 대해 인지를 하지 못하거나 인지를 하더라도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약국의 약사는 환자의 약력 및 위험인자와 영양 상태 파악이 가능하고 환자의 접근성이 좋아 치매 조기 발견에 있어 강점이 있다. 따라서 지역 보건 의료 기관으로서 약국이 가지는 치매 예방을 위한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약국은 치매 조기 환자를 발굴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 약국에서 할 수 있는 일로는 치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치매 센터 안내, 치매 예방을 위한 안내물 부착 및 배부, 질병 예방과 증상개선을 위한 복약 지도 등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육류, 견과류, 달걀 등에 함유된 콜린(choline)과 간과 신장에서 생성되는 우리딘(uridine),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도코사헥사엔산(DHA)를 복합한 칵테일 요법이 초기 치매 환자들의 기억력 개선에 유의할만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세포간 연접부위를 '시냅스'라 하는데 이 칵테일 요법이 시냅스를 촉진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노인 가구가 심화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 환자 증가는 환자 본인과 가족 구성원에게 큰 부담이 된다. 이러한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약사의 역할은 확장되고 발전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통합적 건강 관리가 가능한 약국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다.2018-08-22 14:55:31이탁순 -
보령 '카나브패밀리' 매출 반등...해외실적은 숙제보령제약의 간판 의약품 ‘카나브패밀리’가 복합제의 선전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단일제의 성장 정체를 복합제로 만회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다만 카나브패밀리의 상반기 수출 실적은 10억원대에 그쳤다. 회사 측은 현지 허가를 거쳐 수출 국가가 늘고 있어 해외시장 성과도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21일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보령제약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카나브패밀리는 지난 상반기에 2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95억원보다 45.1% 늘었다.카나브패밀리 제품군 사진(자료: 보령제약)카나브패밀리는 카나브와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제로 이뤄진 제품군이다. 지난 2010년 9월 국산신약 15호로 허가받은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는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치료제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와 ‘투베로’(카나브+로수바스타틴)를 각각 2016년 발매했다.'CCB+ARB 복합제' 듀카브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듀카브는 상반기에만 78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투베로는 상반기 10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으로 점차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새로운 복합제의 시장 안착으로 카나브패밀리의 매출도 제2의 도약을 예고했다. 카나브패밀리는 2016년 415억원(사업보고서 기준)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372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카나브 발매 이후 첫 하락세를 지난해 기록했다. 그러나 복합제의 본격 가세로 올해 카나브패밀리의 매출은 처음으로 5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연도별 카나브패밀리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다만 카나브패밀리의 수출 실적은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올해 상반기 카나브패밀리의 해외 매출은 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5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그동안 체결한 수출 계약 규모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10월 스텐달과 총 300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를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년 1~2건의 카나브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고 지난해 9월 쥴릭파마와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6126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총 9건의 카나브 수출 계약을 따냈다. 수출 계약 규모는 총 4억7426만달러(약 5300억원)에 이른다.보령제약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나브패밀리는 지난 2013년 10억원의 해외 매출이 발생했고, 2014년 81억원, 2015년 22억원, 2016년 31억원, 2017년 14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누적 수출 실적은 170억원이다. 지금까지 체결한 수출 계약 규모(5300억원)의 1.3%만 실적에 반영됐다는 얘기다.수출 계약 이후 현지 판매까지 시간이 소요되면서 실적 반영 시기가 다소 늦어 보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령제약은 2011년 멕시코 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현지 임상과 허가절차를 거쳐 3년이 지난 2014년 현지 허가를 받았다.보령제약의 카나브 수출 계약은 대부분 완제의약품 공급 계약이다. 계약 체결 이후 수출국 현지 허가절차를 거쳐 보령제약이 생산한 카나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상황에 따라 수출 계약이 체결된 이후 현지 허가를 받지 못하면 수출이 불가능한 구조다. 물론 해외 허가를 받더라도 판매 업체의 사정에 의해 판매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회사 측은 카나브의 수출국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수출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다. 상당수 계약은 10년 공급 규모로 이뤄져 단기간에 해외매출 급증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보령제약 관계자는 “이달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카나브 수출을 시작했고 4분기에는 러시아에서도 카나브를 발매할 계획이다”면서 “지금까지 체결한 수출 계약 규모는 모두 구매를 약정한 최소 금액이다. 수출국이 늘어나면서 카나브의 해외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카나브패밀리 수출 계약 현황(자료: 보령제약)2018-08-22 06:29:10천승현 -
혈액암치료제 '심벤다', 허가 7년만에 보험급여 적용에자이의 혈액암치료제 '심벤다'가 허가 7년만에 보험급여권에 진입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2011년 5월 식약처 승인을 획득한 심벤다(벤다무스틴)는 지난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통과 이후 약가협상을 타결, 오는 9월1일부터 급여 목록에 등재된다.심벤다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소포림프종(FL, Follicular Lymphoma)에서 '맙테라(리툭시맙)' 병용요법, ▲항암화학요법이 부적합한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의 일차치료요법,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에 적합하지 않고 진단 시 신경병증으로 인해 '탈리도마이드' 또는 '벨케이드(보르테조밉)'의 투여가 부적합한 65세 이상의 3기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프레드니손과 병용요법에 사용이 가능토록 허가돼 있다.이중 심벤다는 FL과 CLL에 급여 처방이 가능해지는데, 급여 등재의 기대감은 특히 FL 영역에서 두드러진다.심벤다와 맙테라 병용, 이른바 'BR요법(Bendamustine·Rituximab)'은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유럽종양학회(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등에서 1차치료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표준요법인 맙테라 기반의 화학앙암제 병용요법 이외 치료옵션이 없었던 상황이다.BR요법은 표준요법 R-CHOP(리툭시맙,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염산 독소루비신, 황산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솔론) 등과 비교한 3상 연구에서 전반적 건강상태 개선 및 인지적, 감정적, 사회적 기능 측면에서 삶의 질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화학요법제이지만 기존 약물과 동등한 유효성을 보이면서 안전성을 개선한 치료옵션이 등장한 것이다.한편 소포림프종은 전체 비호지킨림프종의 약 3%를 차지하며 한 해 평균 15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55~60세 환자가 대부분이다. 60대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기존에 합병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장기기능이 저하돼 있을 확률이 높아 안전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2018-08-22 06:03:25어윤호 -
MSD, 화이자 공동개발 '스테글라트로' 국내 독점판매MSD가 화이자와 공동개발한 SGLT-2억제제 '스테라글라트로'의 국내 판매를 단독으로 진행한다.이 회사는 양사의 합의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스테라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의 영업 및 마케팅을 전담한다고 20일 밝혔다.스테라글라트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한독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에 이어 국내 허가된 4번째 SGLT-2억제 기전의 당뇨병치료제이다.SGLT-2억제제 시장은 2016년 보험급여 등재와 함께 본격 개방됐지만 아직까지 리딩계열인 DPP-4억제제 대비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따라서 해당 계열 1위 품목인 '자누비아(시타글립틴)'을 판매하고 있는 MSD가 SGLT-2억제제 입지 제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스테글라트로는 제2형 당뇨병 환자 4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VERTIS SITA2 연구를 통해 메트포르민과 자누비아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추가 투여 시 위약 투여군 대비 유의한 혈당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MSD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SGLT-2 저해제 스테글라트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2013년부터 약 1만3500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VERTIS(eValuation of ERTugliflozin effIcacy and Safety)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VERTIS 프로그램은 기존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VERTIS SITA2, VERTIS FACTORIAL연구와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스테글라트로의 초기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한 VERTIS MONO, VERTIS MONO extension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2018년 7월 기준으로 총 7건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018-08-21 12:14:50어윤호 -
한독, 알츠하이머 환자용 특수식품 '수버네이드' 출시한독(회장 김영진)이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 '수버네이드(Souvenaid®)'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수버네이드는 바닐라맛 음료 형태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뇌에서 시냅스의 연결을 활성화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수버네이드(Souvenaid®)'는 프랑스어로 '기억', '추억'을 뜻하는 'souvenir'와 '지원', '도움'을 뜻하는 'aid'가 결합된 단어로 세계적인 식품회사 다논의 특수영양식 전문회사 뉴트리시아가 개발했다.수버네이드는 DHA, EPA, UMP, 콜린(Choline) 등을 과학적인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조합한 포타신 커넥트(Fortasyn ConnectTM)을 함유하고 있다. 현재 영국, 호주, 네덜란드, 독일, 홍콩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독이 정식 수입 판매를 한다.수버네이드는 유럽과 미국에서 1,322명의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4개의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를 확인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경도인지장애 환자 3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결과가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실리기도 했다.장희현 한독 메디컬 뉴트리션 사업부 상무는 "치매를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치매는 아직 치료제가 없고 치매환자에게 식이 관리가 중요한 만큼, 수버네이드가 경도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수버네이드는 1일 1병, 의사와 상담을 통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도 섭취할 수 있다.2018-08-21 11:11:42이탁순 -
GC녹십자, 올시즌 독감백신 첫 출하…900만도즈 공급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2018/19 시즌용 3·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프리필드시린지주'와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의 국내 출하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시즌 GC녹십자는 국내에 약 900만 도즈 분량의 독감백신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GC녹십자 독감백신은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회사 측은 정부의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지원사업 대상자 확대를 고려해 국내 공급량을 소폭 늘렸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처럼 북반구에 있는 나라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독감이 유행한다. 이 때문에 백신 제조사들은 통상 독감 유행에 앞서 이르면 8월부터 병의원에 예방백신을 공급한다.GC녹십자 3& 8729;4가 독감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일종의 품목허가 격인 사전적격심사(PQ, Prequalification)승인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GC녹십자는 우리와 계절이 정 반대인 남반구에 있는 국가들에 독감백신을 수출하면서 '비수기'가 없는 사업으로 확장시켰고, 국제 공공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입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강정호 GC녹십자 마케팅 팀장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국내 최대 물량의 독감백신을 공급한다"며 "수출용을 포함한 북반구 독감백신 출하가 마무리되면 곧 이어 남반구 수출용 독감백신 생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이번 출하 제품에 대해 이달부터 전국 병·의원으로의 공급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2018-08-20 14:57:07이탁순 -
코오롱, 애보트 '클래리시드' 공급…라인업 강화코오롱제약이 한국애보트가 공급하는 항생제 클래리시드 등 3품목을 공급하면서 외형확대를 노린다.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들이 코오롱제약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호흡기·소아과 약물이라는 점에서 기존 품목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클래리시드 필름코팅정 250mg, 500mg과 클래리시드 필름코팅서방정XL 500mg, 클래리시드 건조시럽 125mg, 250mg, 호쿠날린 패취 0.5mg, 1mg, 2mg, 하이드라섹산 10mg, 30mg 제품 공급처가 한국애보트에서 코오롱제약으로 변경된다.클래리시드는 항생제, 호쿠날린패취는 기관지확장제, 하이드락섹산은 소아 지사제다. 모두 소아 사용량이 높은 품목이다.작년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클래리시드가 약 90억원, 호쿠날린패취가 40억원, 하이드락산이 약 8억원의 유통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공급처인 코오롱제약은 연간 약 140억원의 외형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특히 코오롱제약이 코미, 코미플루 등 호흡기약물로 소아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이들 품목이 가세하면 라인업 확장에 따른 기존 품목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한편 애보트 제품은 국내에서 최근 공급처 변경이 잦은 편이다. 클래리시드만 봐도 2016년에는 현대약품이 판매하다 2017년 한국애보트가 회수했고, 이번에 다시 코오롱제약으로 공급처가 변경됐다.2018-08-20 06:10:00이탁순 -
SK '스카이조스터' 화려한 데뷔전...상반기 매출 189억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말 내놓은 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가 상반기에만 2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기존에 시장을 독점하던 ‘조스타박스’를 바짝 추격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17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카이조스터는 올해 상반기에 1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만 100억원어치 팔렸다.스카이조스터 분기별 매출(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승인을 받은 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옛 SK케미칼)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이다. ‘만 50세 이상 성인에서의 대상포진의 예방’ 용도로 사용하도록 승인받았다.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다가 다시 활성화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스카이조스터는 MSD의 ‘조스타박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 단계에 도달한 대상포진 백신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등 8개 임상기관에서 만 50세 이상 총84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조스타박스와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스카이조스터는 사실상 데뷔 첫해인 올해 상반기 2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다.스카이조스터는 조스타박스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성적표를 거뒀다. 조스타박스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837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제품이다. 조스타박스는 2006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6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회사 측은 스카이조스터가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된 안전성과 유효성을 무기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조스타박스보다 10% 가량 저렴한 가격과 강력한 영업력도 스카이조스터의 돌풍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월부터 대웅제약과 손 잡고 스카이조스터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분기별 조스타박스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스카이조스터의 약진으로 조스타박스의 입지는 다소 좁아졌다. 조스타박스의 상반기 매출은 2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7% 감소했다. 조스타박스는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지난해 4분기 매출을 236억원까지 끌어올렸지만 스카이조스터의 등장으로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섰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병의원에서의 제품 요청이 늘고 있고 종합병원으로의 공급도 추진되고 있어 공장을 풀가동하며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를 이어가 출시 첫 해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라고 말했다.2018-08-18 06:05:30천승현 -
'압도적 영업이익률' 보툴리눔기업 2곳, 성장 정체메디톡스와 휴젤의 2017·2018년 상반기 실적 현황(단위: 백만원, %, 출처: 금융감독원) 50% 전후의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던 보툴리눔독소제제 업체 2곳의 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지난해 창사 처음 경쟁업체(메디톡스) 실적을 넘어섰던 휴젤은 2분기 연속 매출, 영업이익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메디톡스는 분기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오른 데 비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했다.여전히 양사 모두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고수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보여줬던 성장세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으로 평가된다.휴젤의 분기별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추이(단위: 백만원, %, 출처: 금융감독원)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젤은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86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0%, 영업이익이 26.6% 감소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4.0%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58.8%)과 비교하면 1년새 14.4% 포인트 줄었다.휴젤은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와 히알루론산필러 제품 '더채움' 2종이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182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보툴리눔독소 시장 강자로 군림하던 메디톡스 매출(1812억원)을 앞질렀다.하지만 휴젤의 성장세는 올해 들어 꺾이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8.7%로 9.7% 포인트 떨어졌다.회사 측은 1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을 ▲자회사 휴젤파마와 휴젤메디텍 합병 후 통합관리(PMI)에 따른 부대 비용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의 TV광고홍보비 등의 일회성 비용 증가에서 찾았다.2분기에도 실적부진은 이어졌다. 휴젤의 2분기 매출액은 429억원,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7.1%, 28.1% 마이너스 성장했다.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의 아시아지역 매출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금창출 차원에서 신규 진출했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웰라쥬의 광고선전비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쳤다.휴젤은 매출채권 회수가능성에 따른 대손충당금 반영을 이유로 잠정실적보다 떨어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고했다. 2018년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휴젤의 매출채권은 699억원이다.휴젤은 아시아 지역에 편향됐던 수출지역을 중남미, 동유럽 국가들로 넓혀 해외매출 증진을 꾀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뒤 올해 초 동화약품 출신의 손지훈(53)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고, 이후 4개월 여 만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휴젤 관계자는 "회사 합병에 따른 내부 절차와 판관비 증가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됐다"며 "내부적으로 해외시장 매출을 다변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브라질, 러시아 등 성장세가 가파른 중남미와 동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하반기 매출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말에는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의 유럽과 중국 판매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히알루론산필러 더채움도 연내 중국, 브라질, 칠레를 포함한 6개국에서 추가적인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메디톡스의 분기별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추이(단위: 백만원, %, 출처: 금융감독원) 매 분기 매출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메디톡스는 1년 전 급감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메디톡스의 매출액은 1138억원, 영업이익은 476억원이다.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9.4% 증가하면서 상반기 매출 사상 첫 1000억원 고지를 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7% 감소했다.1분기 영업이익이 278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2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급감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41.1%로 2013년 3분기(40.4%) 이후 4년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42%까지 떨어진 이후 4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메디톡스의 매출성장은 신공장 가동 및 가격인하에 따른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인한다. 2016년 말부터 신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지난해 7월부터 메디톡스의 국내 판매 가격을 20%가량 인하한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신공장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및 필러 품목을 추가하기 위한 시생산 비용과 광고선전비 집행 증가 등으로 판관비와 매출원가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됐다.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신규 품목 개발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2분기 매출원가율이 28.1%까지 높아졌다. 전년동기대비 10.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경상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 등의 지출이 늘어나면서 판관비율도 30.8%로 지난해보다 3.6% 포인트 증가됐다.메디톡스 역시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 중이다. 시장에선 하반기 엘러간의 이노톡스 임상개시 여부와 내년 메디톡신의 중국허가 등 해외수출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압도적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며 사상 처음 상반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신규 품목 개발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광고선전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18-08-17 12:28:35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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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르탄 파동에 오리지널 반사이익…엑스포지 16%↑지난달 불거진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으로 노바티스의 오리지널 의약품이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디오반, 코디오반, 엑스포지 등의 처방실적이 전월 대비 최대 20% 가까이 늘었다. 판매중지 의약품의 처방이 상당수 오리지널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판매중지 발사르탄 의약품이 대거 추가됨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의 쏠림현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1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발사르탄 단일제의 원외 처방실적은 55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늘었다. 발사르탄 함유 복합제의 원외 처방실적은 271억원으로 6월보다 1.2% 증가했다.지난달 초 발생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검출 발사르탄 파동이 국내 처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6월과 7월 원외 처방실적을 비교했다.지난달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처방실적이 전월 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된 것을 고려하면 발사르탄을 복용 중인 환자가 다른 성분의 고혈압치료제로 약물을 교환한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추정된다.품목별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의 처방실적을 보면 6월에 비해 7월에는 판도가 크게 요동쳤다.기존에 매출 1위를 기록중이던 오리지널 의약품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월벌 엑스포지, 디오반, 코디오반 원외 처방실적 추이(단위: 원, 자료: 유비스트) 단일제의 경우 노바티스의 디오반은 지난달 26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월보다 13.9% 늘었다. 디오반은 2013년 이후 단 한번도 월 처방실적 25억원을 넘어선 적이 없었지만 발사르탄 파동으로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고혈압복합제 중 오리지널 제품인 노바티스 엑스포지는 지난달 원외 처방실적이 58억원으로 전월보다 16.2% 증가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3.3%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엑스포지의 처방실적은 제네릭 발매 전인 2014년 9월 이후 약 4년만의 최고 기록이다.고혈압이뇨복합제 코디오반 역시 지난 7월 1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6월보다 17.6% 증가했다.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내제약사가 내놓은 개량신약이나 제네릭 제품의 처방이 급증한 사례도 많았다.CJ헬스케어가 자체개발한 고혈압복합제 ‘엑스원’은 지난달 원외 처방실적이 6월보다 7.4% 늘었다. 휴텍스제약의 ‘엑스포르테’, 대원제약의 ‘엑스콤비’·‘디오르탄’, JW중외제약의 ‘발사렉트’ 등은 전월 대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발사르탄 복합제 6~7월 원외 처방실적(단위: 백만원, %, 자료: 유비스트) 발사르탄 단일제 6~7월 원외 처방실적(단위: 백만원, %, 자료: 유비스트) 업계에서는 향후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의 시장 판도의 변동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에 115개 품목의 판매중지에 이어 이달 들어 또 다른 중국산 원료의 문제로 59개 품목의 판매가 중지되면서 처방 전환 움직임은 더욱 많아질 수 밖에 없다.지난달 매출이 크게 증가한 엑스포르테와 엑스콤비를 비롯해 화이자제약의 ‘노바스크브이’, JW중외제약의 ‘발사포스’ 등 처방 급증 제품들도 대거 2차 판매중지 대상에 포함됐다. 1차 판매중지 제품을 복용한 이후 새롭게 처방받은 약물이 또 다시 판매중지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향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의 쏠림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업계 한 관계자는 “1차 판매중지로 복용 약물을 교환했는데 또 다시 판매중지 사례가 나오면서 제네릭 불신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기존에 복용 중인 제네릭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2018-08-17 06:28:3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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