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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헬스사이언스, 비타민 드링크제 '에너비티' 출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제일파프와 케펜텍을 대표브랜드로 하는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쎈트힐'의 기능성 종합비타민 드링크제 '에너비티(Ener BT)'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신제품 '에너비티(Ener BT)'는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군, 비타민 C, 비타민 D3 등 14가지의 기능성 비타민 미네랄과 L-카르니틴, 타우린 등의 4가지 부원료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앰플형 제품이라는 설명이다.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서은표 PM은 "앰플형 제품인 '에너비티(Ener BT)'는 흡수가 빨라 섭취 시 즉각적인 인체흡수 및 작용으로 만성피로, 체력저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빠른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인공향, 색소,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아 더욱 안심할 수 있으며 유리가 아닌 PET 포장으로 인해 안전성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에너비티(Ener BT)는 피로회복이 필요한 직장인과 수험생, 근감소증을 방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에너비티(Ener BT)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약국에서 약사와의 상담 후 구입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패키지 포장과 구성으로 선물용도 적합하다.한편, 제일헬스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쎈트힐'을 론칭하고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2019-09-02 09:30:21이탁순 -
동아제약, 시린이·잇몸질환 예방 '검가드 치약' 출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동아제약(대표 최호진)은 시린이와 잇몸질환에 효과적인 '검가드 치약'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검가드 치약은 두 가지 이상 효능을 한번에 갖춘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검가드 치약을 사용하면 시린이 보호는 물론 치은염, 치주염 등 잇몸질환 예방까지 가능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동아제약은 성분에 민감해 하는 소비자를 생각해 검가드 치약에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파라벤, 트리클로산, 타르색소, 벤조페논, 동물성원료, 광물성원료, 폴리아크릴아마이드 8가지 성분을 넣지 않았다. 의약외품인 검가드 치약은 약국에서 구입 할 수 있다.검가드 치약이 나오면서 동아제약 잇몸질환 전문 브랜드 '검가드(GUM GUARD)' 라인업은 한층 탄탄해진다는 평가다. 동아제약은 2016년 잇몸질환 구강청결제 '잇몸 가그린 검가드'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검가드 잇몸전용 칫솔', '검가드 치간칫솔', '검가드 치실'을 내놓으며, 검가드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다.회사 관계자는 "시린이가 걱정되면서 잇몸질환 예방을 동시에 하고 싶은 분에게 검가드 치약을 추천한다"며, "양치를 하면서 동시에 잇몸질환을 예방 할 수 있는 검가드 치약이 구강 관리에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19-09-02 09:25:42이탁순 -
유유제약, 숙취해소제 '숙취앤굿' 출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유유제약이 숙취해소제 '숙취앤굿'을 출시하며 2000억 규모로 추산되는 숙취해소 시장에 뛰어들었다. 숙취앤굿은 한국·미국 특허 등록 및 국제 학술지에 연구결과가 게재된 인삼열매 발효추출물을 주성분으로 밀크씨슬, 헛개나무, 강황 등 숙취 개선 및 간 보호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됐다.숙취앤굿의 주성분인 인삼열매 발효추출물은 국산 원료를 사용해 증포 및 유산균 발효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추출한 성분으로 간 기능에 도움을 주는 특정 진세노사이드(Re, Rd)와 리놀렌산이 다량 함유돼 알코올 분해 효소를 활성화해 체내 알코올 축적을 감소시킨다는 설명이다.상기 성분은 한국 특허(등록번호 10-1591429) 및 미국 특허(등록번호 US 9,901,608 B2) 등록이 완료됐으며, 숙취 개선에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2014년 국제학술지 'Journal of Food Science'에 게재됐다.밀크씨슬은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약처 인정 기능성 원료이며, 헛개나무에 함유된 퀘르세틴은 알콜성 간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다. 강황에 함유된 천연색소인 커큐민은 강력한 항염작용으로 위 염증 억제와 속 쓰림을 해소하여 음주 후 순차적으로 메스꺼음과 더부룩한 속 진정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숙취앤굿은 음주 전후 1포씩 2회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되며,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2019-09-02 09:22:05이탁순 -
'구구'도 오리지널 넘다...발기부전약 제네릭 전성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제품의 영향력이 점차적으로 확대하는 양상이다. ‘팔팔’과 ‘센돔’에 이어 ‘구구’마저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을 넘어섰다. 한미약품이 단연 앞선 점유율을 기록했고 종근당이 3종의 제네릭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는 5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늘었다. 분기별 시장 규모는 1분기 282억원 2분기 27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4%, 7.3%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분기별 주요 발기부전치료제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품목별 발기부전치료제 매출을 보면 한미약품의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팔팔의 상반기 매출은 108억원으로 전년보다 9.6% 늘었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팔팔은 2위 ‘센돔’보다 2배 이상 많은 매출로 독주체제를 지속했다.지난 2012년 비아그라 특허 만료 직후 발매된 팔팔은 2013년 2분기 비아그라, 2015년 4분기 시알리스를 넘어선 이후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종근당의 시알리스 제네릭 센돔이 상반기 53억원의 매출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지난 2015년 9월 시알리스 특허 만료 이후 발매된 센돔은 시장 점유율을 점차적으로 확대한 결과 2017년 4분기 시알리스를 제쳤고 지난해 4분기에는 비아그라도 넘어서며 팔팔을 추격하는 모습이다.한미약품의 시알리스 제네릭 ‘구구’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구구는 상반기에 전년보다 19.4% 증가한 34억원어치 팔리며 전체 4위에 올랐다. 오리지널 제품 시알리스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렸다. 구구는 시알리스 제네릭 시장에서 센돔에 비해 다소 성장세가 더딘 편이었지만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 2분기부터 시알리스를 제쳤다. 2분기 구구의 매출은 17억원으로 시알리스보다 1억원 앞섰다.전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3개 제품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매출 1~3위를 차지한 셈이다. 제네릭 제품들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가격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판매량은 비아그라나 시알리스보다 2배 이상 많다는 계산이 가능하다.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비아그라의 상반기 매출은 4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8% 줄었고 시알리스는 11.0% 감소한 33억원을 기록했다.업체별 발기부전치료제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 자료: 아이큐비아) 업체별 발기부전치료제 매출을 보면 한미약품이 상반기에 141억원으로 단연 선두를 지켰다. 팔팔과 구구 2개 제네릭으로 전체 시장의 25.2%를 점유했다.종근당이 상반기 센돔, 센글라, 야일라 등 3개의 제네릭으로 67억원을 합작하며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종근당은 경쟁사들에 비해 뒤늦게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는데도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종근당은 지난 2007년 바이엘과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레비트라를 ‘야일라’라는 제품명으로 바꿔 판매하면서 2012년 비아그라의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종근당은 2015년 바이엘과의 제휴 청산 직후 시알리스 시장에 뛰어들었고, 2017년에는 경쟁사들보다 5년 늦게 비아그라 제네릭 ‘센글라’를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레비트라 제네릭을 종전에 팔던 동일한 제품명 야일라로 허가받고 판매를 시작했다. 발기부전치료제 3종의 제네릭을 모두 보유한 업체는 종근당이 유일하다.2019-09-02 06:20:01천승현 -
'레블리미드' 유지요법, 암질심 상정…급여 첫발 떼나[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레블리미드'가 보험급여 확대로 가는 첫발을 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세엘진의 다발골수종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유지요법 급여 확대를 위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가 내일(3일) 열린다.조혈모 세포 이식 환자의 재발을 막기 위한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은 '예방' 차원의 옵션인 만큼, 정부와 제약사 간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발골수종은 재발률이 무려 70~80%에 달한다.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의 입증된 무진행생존기간은(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52.8개월이고 비교군인 위약은 23.5개월이다. 2배 이상의 격차다.재정 측면에서도 유지요법이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다. 연구 데이터로 가정하면 이식 후 유지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는 훨씬 빠르게 2차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여기서 2차요법은 최소 2개 약제 이상의 병용요법이고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과 유럽암학회(ESMO)는 레블리미드를 포함한 3제요법을 권고하고 있다.레블리미드와 함께 3제요법을 이루는 약물들은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 '엠플리시티(엘로투주맙)', '닌라로(익사조밉)', '다잘렉스(다라투무맙)' 등 상대적으로 고가 품목들이다.1개 약제를 유지요법으로 투약해 재발을 늦추는 것이 고가의 3제요법을 늦추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레블리미드는 특허가 만료, 약가인하가 이뤄졌으며 유지요법까지 급여기준이 확대되면 추가 인하가 적용된다.소요 비용을 가정하기 위해 현재 재발 이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키프롤리스 2제요법(Kd)와 3제요법(KRd)을 이용, 비용을 추정해 보더라도,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은 비용효과성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세엘진은 유지요법 시작 후 재발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환자에 대한 재정분담안을 정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학계 역시 유지요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연구회가 소속 전문의 2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의 응답자가 유지요법의 효과를 신뢰하며, 레블리미드 단독 유지요법의 급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엄현석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혈액암센터장)는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유지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하다.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유지요법 옵션인 레블리미드가 다발골수종 유지요법으로 급여 확대 승인을 받아 국내 환자들의 치료 비용 부담을 하루 빨리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2019-09-02 06:17:17어윤호 -
선우팜, 2천평규모 군포센터서 3자·위수탁 물류 본격선우팜 군포물류센터 전경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선우팜(회장 조철상)이 2000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의약품 3자물류 및 위수탁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지난 1월 문을 연 선우팜 군포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6494㎡(1964평) 규모의 대형 창고다.5톤 화물 엘리베이터 3대와 최고 9m 높이의 층고, 임대사무실까지 갖춰 3자 물류 및 위수탁을 원하는 업체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선우팜 측은 설명한다.특히 군포시 공단로에 위치한 선우팜 군포 물류센터는 1호선 군포역에서 250m 거리이며, 영동고속도로, 내부순환고속도로, 의왕-과천간 고속도로를 5~10분 이내 진입이 가능해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 배송에 최적의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물류센터는 층별 최고 329평에 높이 9m로 의약품 보관을 위한 팔레트 수나 높이를 최대화할 수 있다. 지상 1층은 270평, 층고가 9m나 돼 팔레트를 높이 쌓을 수 있으며, 수액제제나 드링크류 등 보관, 배송도 용이하다.지상 2층은 329평 규모로 층고는 7m, 지상 3층과 지상4층은 329평, 층고 5.4m로 동일하다. 290평의 지상 5층에는 임대사무실이 갖춰져 있으며, 회의실, 휴식공간, 신선한 공기를 내뿜는 화단도 있다.지상 1층 모습. 층고 9m로 부피가 큰 수액제나 드링크류 보관에 제격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제약뿐만 아니라 다국적제약사, 원료,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업체의 3자 물류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물론 유통업체의 위수탁 창고로도 이용 가능하며, 입점하면 재고 입·출고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미 다국적제약사 등 여러 업체로부터 입점 문의를 받는 등 선우팜 군포센터의 물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선우팜은 군포 물류센터의 본격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5% 성장한 14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2013년 4월 설립한 선우팜은 서울 및 경지지역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7년에는 1132억원, 2018년에는 1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약국 배송 거점은 지오영의 물류센터를 활용하고 있다.조철상 선우팜 회장은 "준법과 원칙 아래 군포 물류센터의 3자 물류 및 위수탁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입점 업체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성장의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2019-09-02 06:13:38이탁순 -
대형사 코프로모션 과정서 마진 인하…유통 반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대형 제약사가 제품 코프로모션 과정에서 유통마진을 3% 인하해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에 대한 제품마진이 3% 인하됐다.이에 대해 유통업계는 의약품 코프로모션 과정에서 마진이 인하된 것은 제약사들간 마케팅 경쟁 부산물로 그 부담을 유통업계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문제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나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서로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유통업계 일각에서는 마진이 낮아진 만큼 '손해를 보면서 판매할 수 없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제약사와 의약품유통업계간 갈등의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간 아웃소싱하면서 의약품 마진을 인하하는 것은 갑질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은 마진으로는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형성되는 만큼 제약사들도 유통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어려움도 이해되지만 유통업계는 1% 이하 수익률로 허덕이고 있다"며 "제약사들간 경쟁으로 발생된 부담을 유통업계에 떠넘기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2019-09-02 06:02:2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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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패싱 해법은...RSA 추가 확대와 약가 비공개[데일리팜=어윤호·김진구 기자] 어찌보면 답은 간단하다. 코리아 패싱이 수많은 나라가 한국을 약가 참조국으로 지정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면 해결책은 참조하지 않도록 만들면 된다.또는 타국이 우리나라를 참조하더라도 코리아 패싱이 일어나지 않을 수준의 약가를 부여하면 된다.논리적으로는 명료하지만 둘 다 쉬운 얘긴 아니다. 당장에 우리나라 약가 수준을 끌어 올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우리나라를 참조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 즉 '비공개 약가'를 늘리는 방안에 관심은 집중된다.결국 업계의 외침은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로 쏠린다. 데일리팜이 21개 다국적제약사 약가(MA, Market Access)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기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21개 업체 중 16곳이 코리아패싱의 해결책으로 'RSA 확대나 환급형의 분리', 혹은 '약가 비공개'를 꼽았다.RSA, 아직 목말라…"자국민 위해 결단 내려야"이중가격 등재 약물을 늘려 실제가 공개를 막는다. 표시가를 통해 참조약가를 높인다.우리나라의 RSA 환급형 유형에서 이중가격은 일반 등재 약물과 똑같이 경제성평가를 진행하고 ICER 임계값을 적용 받아 실제가를 받는다. 즉, 정부 입장에서 이중가격을 주더라도, 재정 부담이 증가하진 않는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반대가 만만치 않고 정부는 이를 무시할 수 없다.하지만 정부도 RSA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3가지의 조건을 붙여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 하더라도 RSA 계약이 가능토록 대상질환을 확대했다. '대상질환 확대'는 업계가 '후발 약제 적용'과 함께 가장 필요성을 강조했던 방안 중 하나다. 현재 정부는 추가적인 확대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일단 환영이다. 그러나 아직 목이 마르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비공개 약가 비중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대표적인 의견 중 하나가 '환급형의 RSA 제외'다. 환급형 유형을 RSA라는 조건부 적용이 아닌, 하나의 일반 등재 절차로 풀자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RSA는 외국에 비해 적용범위가 좁다.반대로 외국은 점점 비공개 약가 영역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다국적제약사들이 예시로 꼽는 이탈리아의 경우 비공개 약가 품목이 300개를 넘어섰으며 호주가 95개 약물에 적용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이어 최근 대만과 말레이시아는 제약사가 자유롭게 이중약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도 했다.표시가격 역시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의 표시가는 제약사가 제시할 수 있지만 'A7 조정평균가 이하'라는 상한선이 존재한다. 현재의 표시가 책정방식 자체가 장기적으로 코리아 패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A다국적사의 한 MA담당자는 "수많은 나라들이 자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책인 비공개 약가 비중을 늘려가며 신약 접근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투명약가'라는 글로벌 사회에서의 도덕성도 좋지만 우리나라 환자를 위해 정부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Passing'을 바라보는 시선과 비판들일리있는 얘기들이다. 하지만 주장을 단번에 수용하는 것은 무리다. 단계적인 논의가 필요한 안건들이다.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듯, 제약업계의 코리아 패싱 우려에서 지분은 중국이 가장 크다.중국이 우니라나라 약가를 참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등재 시기와 시간적인 간격이 2~3년이다. 다만 그 간격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의 근심이 시작된 것이다. 지금 당장 모든 약들에 코리아 패싱이 우려되는 것도 아니다.RSA 확대만이 답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복지부는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특허만료 품목에서 재정을 줄여 신약 접근성 확보에 재투자하겠다는 맥락이다.그러나 제약업계는 "결국 또 깎겠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표명했다. 약제비 절감에 포커스 해 온 제도변화를 겪어 온 업체들 입장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단, 자사의 특허만료의약품 매출을 줄이기 싫은 것은 아닌지도 의문이다.실제 최근 한 제약사는 신약 급여 협상 과정에서 약가 보전의 대가로 인하할 특허만료 의약품 리스트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미 특허만료된 약제 가운데 적응증이 확대돼 약가를 추가로 떨어뜨릴 것들만 모아 또 다른 성격의 '트레이드오프'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방법이 정말 RSA뿐인지 의문이다. RSA는 얼마 전에도 대상을 확대했고 추가 확대를 포함해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말 그대로 위험을 분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참조가격을 놓고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패싱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 다국적제약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벤츠가 아니고 샤넬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못사는 나라, 즉 '국가의 협상력이 부족한 나라'들에서 약가가 높게 책정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WHO가 'Fair Pricing Forum' 포럼을 개최하고 '의약품과 백신 및 기타 건강관련 제품 시장의 투명성 향상(improving the transparency of markets for medicines, vaccines, and other health products)'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글로벌 사회가 말하는 다국적제약사 '약가'에 대한 바람이 '상승'은 아니다.코리아 패싱은 절대 한국에서의 급여 등재가 편해지기 위한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 어떤 제약사 본사가 조금의 마이너스 요소 감지 만으로 패싱을 결정하는 지, 다국적사 한국법인 경영진과 MA들이 제도 개선을 주장하는 한편 본사 설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B다국적사의 한 MA 담당자는 "파이프라인에 따른 차이도 있지만 개별 다국적제야사의 성향 차이도 코리아 패싱 발생의 요소인 것은 맞다.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업계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2019-08-30 16:44:47어윤호·김진구 -
거듭 확인된 불순물 발사르탄 안전성...제약사들 '허탈'[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이 불거진지 1년만에 미국 보건당국이 해당 약물의 인체 유해성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파동이 불거졌을 당시 예측한 것보다도 유해성이 미미하다는 판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작년 말 내린 결론과도 비슷한 맥락이다.제약사들은 “규정 위반도 없고 위험한 약을 공급한 것도 아닌데 적잖은 손실을 감수했다”라며 허탈해하는 분위기다.◆FDA "불순물 ARB, 예상치보다 유해성 낮아"...8개월 전 식약처 발표와 유사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는 지난 28일(현지시각) 불순물 함유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담은 성명서를 냈다.FDA는 “니트로사민계 불순물 함유 ARB를 복용한 환자들이 암에 걸릴 가능성은 지난해 발표된 예상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발표했다. 니트로사민계 불순물은 지난해 7월부터 불거진 ARB계열 고혈압약에 함유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과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DEA)을 말한다.당초 FDA는 지난해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이 불거졌을 당시 “NDMA가 함유된 발사르탄 최고용량(320mg)을 4년간 복용할 경우 8000명 중 1명꼴로 암에 걸릴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FDA는 ARB 계열 모든 약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예상한 유해성보다 낮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FDA 약물평가연구센터의 자넷 우드콕 박사는 "지난해 발표는 최초 회수된 제조단위(batch)를 기준으로 NDMA 함유 발사르탄 320mg을 4년간 매일 복용했다고 가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다. 실제로는 NDMA 함유 ARB를 처방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양의 불순물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FDA의 불순물 발사르탄 안전성 평가 결과는 식약처의 결론과 유사한 수준이다.식약처는 지난해 12월 “NDMA가 검출된 화하이 발사르탄 사용 완제의약품을 실제로 복용한 환자의 개인별 복용량과 복용기간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무시할 만한 정도의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식약처는 복용환자 10만명 중 약 0.5명이 전 생애동안 평균 암발생률에 더해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계산됐지만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이드라인 기준(10만명 중 1명 이하) 보다 위해 우려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식약처는 FDA보다 8개월 가량 먼저 불순물 발사르탄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지만 평가 방식과 결론은 유사했다.식약처의 발사르탄 고혈압약 영향평가 결과(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당초 식약처는 지난해 8월 안전성 중간 평가를 통해 추가 발암 가능성이 10만명 중 약 8.5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때 1일 최고용량 320mg을 3년간 복용한 경우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산출했다.이후 식약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한 NDMA 함유 발사르탄 의약품의 처방자료를 기반으로 실제 환자의 의약품 복용실태를 반영해 개인별 추가 발암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유해성은 더욱 낮아졌다.결과적으로 식약처가 FDA보다 8개월 먼저 정확한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한 셈이다. 건강보험 진료 자료를 토대로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안전성 결론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는 평가다.◆제약사들 "유해한 약 만든 것도 아닌데 막대한 손실 감수"업계에서는 불순물 발사르탄의 안전성 결과에 대해 “인체에 해로운 약을 공급하지는 않았다”라며 안도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불순물 발사르탄 제약사들에 유독 가혹한 조치를 내리면서 막대한 손실을 감수했다”라며 박탈감과 분노를 느끼는 상황이다.제약사들은 불순물 발사르탄 의약품의 회수·폐기로 적잖은 금전적인 손실을 감수한 상태다.식약처는 2015년 1월부터 불순물 함유 발사르탄 원료를 한번이라도 사용한 완제의약품을 대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미국에서는 제조단위별로 구분해 제지앙화하이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만 회수가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판매중지 대상이 광범위하다.식약처는 불순물 함유 발사르탄 의약품 175개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 판매금지로 인한 매출공백은 고스란히 제약사 손실로 이어졌다.제약사들은 도매상과 약국에 유통한 물량 뿐만 아니라 기존에 생산해 창고에 보관 중인 물량도 폐기했다. 일부 업체들은 회수·폐기한 발사르탄 의약품이 원가 기준으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정부가 불순물 발사르탄 의약품을 공급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면서 제약사들은 추가 손실도 임박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말 불순물 발사르탄 의약품을 판매한 제약사 69곳에 2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안건을 건강보험정책심위원회에 보고했다. 지난해 발사르탄 파동의 발생 이후 환자들에 기존 처방 중 잔여기간에 대해 교환 조치를 해주면서 투입된 21억1109만원을 제약사들로부터 돌려받겠다는 의도다.건강보험공단은 제약사별로 구상금을 내라는 청구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한달 가량의 납부기한내 제약사들이 구상금을 내지 않으면 건보공단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구상금 청구 대상 제약사 69곳 중 절반이 넘는 38곳이 청구 규모가 1000만원이 넘는다. 대원제약, 한국휴텍스제약, LG화학, 한림제약, JW중외제약, 한국콜마 등 6곳은 1억원 이상이 청구될 예정이다.제약사들은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라는 이유로 정부 조치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발사르탄 파동에서 검출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은 애초에 발사르탄 원료에서 규격기준이 없는 유해물질이다. 정부와 제약업체 모두 발사르탄 원료에서 NDMA 검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얘기다.사르탄계열 원료의약품 중 NDMA 및 NDEA 생성 원인(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문제가 된 NDMA는 발사르탄 제조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만들어졌다. 발사르탄 제조과정에서 주요 중간체인 '비페닐테트라졸'을 제조하는데, 비페닐테트라졸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라는 용매를 사용해야 하고 테트라졸 형성 이후 아질산을 사용해 급랭시키는 과정에서 NDMA가 생성됐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규정을 위반한 적도 없고, 불순물 발사르탄 의약품이 결국 유해하지 않다고 결론났는데도 모든 책임은 제약사가 떠 안게 됐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2019-08-30 06:20:06천승현 -
유영제약 배드민턴팀, 서현중학교서 재능기부 활동[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우평) 배드민턴팀은 지난 23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서현중학교에 방문해 중학교 3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이번 서현중학교 재능기부 행사는 지난달 방문한 청주 서경중학교 체육 선생님의 추천으로 진행됐으며, 유영제약 배드민턴팀 선수 8명이 참여했다. 유영 배드민턴팀은 남자복식, 혼합복식 시범 경기를 선보이며 현장을 압도했고 서현중학교 체육 선생님들과 혼합복식 경기를 펼쳐 열띤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이어서 전문적인 배드민턴 강습을 받고 싶어하는 배드민턴 동아리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1:1 원 포인트 레슨을 실시했다.유영제약 배드민턴팀 김용지 선수는 "학생들의 환호에 오히려 저희가 더 큰 힘을 받고 가는 것 같다"며 "재능기부 행사로부터 남은 좋은 기억들이 배드민턴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유영제약 배드민턴팀은 오는 9월 8일 배드민턴 동호인 20명을 추첨해 'First 배드민턴 Day'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모집 내용 및 참가 신청은 유영제약 배드민턴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yooyoungbadminto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19-08-29 17:19:2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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