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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약, 유통마진 편차...유통업계 대응에 원상복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최근 논란이 된 일부 국내 제약사의 직영몰과 유통사 가격 차별화 정책이 원상 복귀될 전망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적극적인 상생 요구에 제약사도 협력하기로 가닥이 잡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국내 제약사의 가격 차별화 정책과 관련해 해당 제약사에 공문을 발송하고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앞서 국내 A제약사는 지난 4월 유통사에 제공하던 비급여 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상당수의 공급가를 인상했다. A사의 자회사인 B제약사 역시 같은 시점에서 도매 공급가 인상을 통보했다. 그런데 인상된 공급가가 A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가격과 동일하거나 더 높아 유통업계의 반발을 샀다. 업계는 일반의약품과 비급여 의약품에 대해서 사실상 의약품유통업체를 배제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였다. 논란이 커지자 의약품유통협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통협회가 보낸 공문은 지난 2019년 제정된 제약업종 표준대리점거래계약서, 이른바 표준계약서의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제약사가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이 정당한 사유없이 병원 등 요양 기관에 직접 공급하는 가격보다 더 높을 경우, 대리점이 공급가격 조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협회는 해당 건이 정당한 사유가 없어 공급가격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협회는 지난 17일 긴급회장단회의를 열고 제약계 마진인하 등 긴급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 결국 A사와 B사는 유통업계의 상생 협력 요구에 원상 복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도매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협회는 일부 중소제약사의 마진 인하 요구에 대해서도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협회는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가 만료된 다국적 제약사의 제네릭 제품에 대해 저마진을 제시하며 경쟁적으로 판권을 확보한 후, 국내 유통업체에는 최소 물류비에도 못 미치는 낮은 마진을 요구하며 유통업계에 손실을 떠넘기는 일은 반드시 척결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일부 제약사들의 저마진 행위로 피해가 고스란히 유통업계로 전가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제네릭과 경쟁을 해야 하는 국내 제약사가 오히려 도매 역할을 하며 시장을 키워주고 있다"라며 "유통마진은 업계 생존권과 직결되는 것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5-18 15:00:52정새임 -
글로벌 백신접종 영향?...진단키트 수출액 44% 감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4월 국내 진단키트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함께 특수를 누렸으나, 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글로벌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는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의약품 수출은 4억7149만 달러(약 5325억원)로, 전년동기 4억6632만 달러(약 5267억원) 대비 1% 증가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국산 진단키트의 해외 수출액은 1억4984만 달러로 집계된다. 지난해 4월 2억6568만 달러(약 3001억원)과 비교하면 44% 감소했다.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액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환자가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급증한 바 있다. 지난해 3월까지 6157만 달러(695억원)에 그치던 국산 진단키트 수출액은 불과 한 달 새 4배 넘게 증가했다. 이후 7월까지 확산세가 가라앉으면서 진단키트 수출액도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8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2차 확산이 시작되면서 수출액은 다시 치솟았다. 지난해 12월엔 3억1009만 달러(약 3502억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요 진단키트 업체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기록을 세웠다. 대표주자인 씨젠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9년 대비 약 9배 증가한 1조1262억원을 달성했다. 피씨엘의 경우 매출이 무려 1500배나 늘었다. 2019년엔 3600만원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536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수젠텍은 전년대비 975% 증가한 414억원을, 엑세스바이오는 183% 증가한 12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올해 1월 이후론 주춤한 모습이다. 주요 수출국이었던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작년 12월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영향이 크다. 백신 접종자 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 확산세가 꺾였고, 이로 인해 진단키트의 수요도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4월과는 여러모로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작년 4월의 경우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는 탓에 각국 정부가 앞 다퉈 진단키트를 확보해두려 했고 덩달아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진단키트 생산업체가 급증하면서 차츰 공급이 안정화됐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진단키트 가격도 감소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작년 4~5월까지 진단키트 가격은 개당 12~13달러 수준이었으나, 8월 들어 5달러 제품이 출시된 이후로 국산 진단키트의 가격도 20~40%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약업계에선 진단키트 수출액 감소세가 백신 접종자수 증가에 따라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주요 진단키트 업체는 코로나 종식에 대비해 사업다각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씨젠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분자진단의 생활화’를 중심으로 하는 중장기 사업비전을 소개한 바 있다. 하나의 검사장비로 다양한 질환을 동시다중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클리닉 사업과 제약산업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지노믹트리는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진단 사업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진시스템은 동물에게 사용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SD바이오센서는 개발도상국에 간편한 코로나 진단키트를 공급하면서 유통망을 확보하고, 주력 영역인 말라리아·에이즈 진단시약 판매채널 확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의약품의 경우 4월 수출액은 4억7149만 달러(약 5325억원)로, 전년동기 4억6632만 달러(약 5267억원) 대비 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6억1782만 달러(약 6978억원)에서 6억5194만 달러(약 7359억원)로 6% 증가했다. 의약품 무역수지는 1억8045만 달러(약 203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2021-05-17 06:17:48김진구 -
부림, 에치칼업체 최초로 전국 물류망 구축 나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부림약품그룹이 에치칼업체로는 처음으로 전국 의약품 물류망 구축에 나섰다. 17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부림약품그룹은 최근 제주도에 대구부림약품 지점을 개설했다. 제주지점은 빠른 시일 내 영업을 전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림약품그룹은 지난 2018년 부산지점 개설에 이어 올해 제주지점을 추가하면서 전국 물류망 확충을 위한 고삐를 당겼다. 충청 지역에는 물류센터 구축을 타진하고 있다. 센터를 개설하면 서울, 충청, 대구, 부산, 제주까지 전라도와 강원도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 물류망을 확보하게 된다. 부림약품그룹은 현재 6611㎡(약 2,000평) 규모의 김포물류센터와 9900㎡(3000평) 규모의 대구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부산에 500여평 규모의 지점을 개설하며 부산 지역까지 영업망을 확대했다. 그동안 지오영을 비롯해 백제약품, 동원약품, 지오팜그룹 등 OTC업체들이 약국 거래를 위해서 전국 물류망을 구축한 경우는 있지만 에치칼업체가 전국 물류망을 구축하는 것은 부림이 처음이다. 부림약품그룹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충청지역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전국 물류망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 여기에 최근 안전한 의약품 배송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의약품 배송을 추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부림약품 관계자는 "전국 의약품 물류망을 구축하게 되면 거래 병원에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의약품을 배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안전한 의약품 배송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국 물류망을 통해 이같은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1-05-17 05:26:50정새임 -
'타이레놀' 품귀현상 장기화…반사이익 노리는 제약사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약국가에서 백신 부작용 이슈를 타고 타이레놀의 품귀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같은 성분 제품을 보유한 국내사들이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몇몇 업체는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다른 제품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마케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여 동안 일선 약국가에선 타이레놀의 품귀현상이 심해졌다. 타이레놀정과 타이레놀8시간ER서방정의 경우 주요 약국전용 온라인몰에선 완전 품절된 것으로 확인된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이슈와 정부의 안내가 품귀현상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발열·근육통 부작용도 증가했고, 타이레놀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여기에 방역당국이 '백신접종 후 발열 등이 발생할 경우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하면서 이제는 대부분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거의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선 약사들은 타이레놀 대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다른 제품을 권유하고 있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는 "평소보다 타이레놀을 찾는 사람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타이레놀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다른 제품을 권하고 있다. 향후 접종자가 더 늘면 다른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의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전의 또 다른 약사는 "거의 구하지 못하고 있다.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 도매상에선 약국마다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상황"이라며 "다른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을 권하면 10명 중 1~2명은 그 약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타이레놀의 품귀가 심해지면서 그 영향은 서서히 다른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인 삼진제약 게보린, 종근당 펜잘큐, 동아제약 판피린, 대웅제약 이지엔6에이스 등의 매출이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사들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관련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타이레놀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백신접종 후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게보린의 경우 백신 부작용 이슈로 지난달 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게보린 쿨다운을 백신 부작용 발생에 대비한 제품으로 밀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쿨다운 제품의 경우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입처가 늘어나는 중이다. 이로 인한 영향과 백신 부작용 이슈, 마케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판피린의 경우 작년과 비교하면 조금 판매량이 늘긴 했다"며 "다만 백신 부작용 이슈만을 원인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긴 하지만 진통제보다는 감기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펜잘의 경우 과거와 비교했을 때 매출 변동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접종자 수가 늘어나면 판매량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1-05-15 06:18:56김진구 -
장기처방 불면증약 '조피스타',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장기처방이 가능한 불면증치료제 '조피스타'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온스의 조피스타(에스조피클론)는 현재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종합병원을 비롯 전국 주요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2019년 11월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된 조피스타는 국내에 최초 도입된 품목이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2004년부터 처방돼 온 약물인 만큼, 제네릭 진입도 빨라지면서 경쟁이 확대됐다. 국내 특허가 없고 별도 신약 재심사(PMS)를 부여받지 않아 이후 국내 후발주자들로부터 방어가 불가능했다. 다만 휴온스가 안정적으로 종합병원 랜딩 작업을 마무리한 만큼, 리딩 품목으로써 처방 비중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조피스타는 기존 불면증치료제인 '졸피뎀'과 달리 장기간 사용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졸피뎀의 경우 장기간 사용이 권장되지 않고, 치료기간은 4주를 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불면증은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2013년 대비 2017년 불면증 환자가 48.3% 증가할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아직 불면증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부족해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적은 편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은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021-05-15 06:14:37어윤호 -
'주보' 누적매출 1억달러...국산 보툴리눔 美 침투 속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보툴리눔독소 제품들이 미국 시장침투를 가속화하고 있다. 제일 먼저 미국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은 대웅제약 '주보'(나보타의 미국상품명)는 발매 2년만에 북미 지역에서 1억달러가 넘는 누계매출을 냈다. 휴젤과 메디톡스, 휴온스 등 후발 업체들도 줄줄이 미국 출격을 준비 중이다. 12일(현지시각) 에볼루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글로벌 매출 1220만달러(약 137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매출을 낸 전분기 2060만달러보다는 성장세가 한풀 꺾였지만, 전년동기대비 16.2% 상승하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한 모습이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파트너사로서 보툴리눔독소 제품 '나보타'의 해외 판매를 담당한다. 지난 2013년 9월 대웅제약과 계약을 통해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남아프리카, 유럽연합(EU) 등 '나보타'의 글로벌 판권을 넘겨받았다. 2019년 2월 FDA로부터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을 확보하고 같은 해 5월 '주보'를 발매하면서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미국 보툴리눔독소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 10월에는 캐나다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과 '누시바(나보타의 캐나다 제품명)'의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북미 진출을 본격화했다. 에볼루스가 '나보타'를 유일한 품목으로 보유한다는 점에서 이번에 보고한 매출이 곧 '나보타'의 미국, 캐나다 지역 합산매출인 셈이다. '나보타'는 미국 진출 이후 험난한 여정을 겪었다. 발매 첫 해인 2019년 4분기 글로벌 매출 1950만달러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작년 초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분기매출이 반토막났다. 미국에 이어 유럽마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유럽 진출도 무기한 연장됐다. 작년 하반기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분기매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의 제조기술 도용 사유로 '주보'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금지 판결을 내리면서 올해 초까지 불안한 매출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2월 엘러간(현 애브비), 메디톡스와 3자합의 계약을 통해 모든 법적 분쟁을 종결하면서 해외 판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2월 19일(현지시각) ITC 합의 이후 미국 매출이 급증하면서 '나보타'의 3월 매출액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지 시장반응도 긍정적인 분위기다. 에볼루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3월까지 에볼루스 로열티 프로그램에 등록한 인원은 16만명에 이른다. 재구매율은 73%까지 오르면서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고 있다. 2019년 미국 발매 이후 올해 1분기까지 북미 지역 누계 매출액은 1억380만달러(약 1176억원)에 이른다. 발매 2년을 채우기도 전에 1억달러가 넘는 판매실적을 올린 셈이다.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ITC 판결 여파로 일시적인 매출타격을 입었지만 2월 중순 이후 '주보' 매출이 강력한 반등을 나타냈다"라며 "현 추세를 고려할 때 연매출 1억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보툴리눔독소 시장은 2조원 규모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주보'로 미국 미용시장을 뚫은 대웅제약은 치료시장도 넘보고 있다. 보툴리눔독소 치료사업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에서 경부근긴장이상 치료와 편두통 예방 적응증에 대한 임상2상시험을 각각 진행 중이다. 에볼루스가 '주보'를 앞세워 미용시장을 공략한다면, 이온바이오파마는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이원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조원 규모의 미국 시장을 향한 국내 보툴리눔독소 업체들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레티보'(보툴렉스의 중국 제품명)로 중국 시장진출에 나선 휴젤은 미국과 유럽을 다음 시장으로 점찍었다. 휴젤은 지난달 FDA에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에 관한 '레티보'의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 2022년 FDA 허가를 받고 국내 업체 중 두 번째로 미국 보툴리눔독소 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메디톡스가 지난 2013년 엘러간(현 애브비)에 기술수출한 액상형 톡신 '이노톡스'도 상업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엘러간은 올해 초 '이노톡스'의 미간주름 및 눈가주름 개선 효과를 평가하는 글로벌 3상임상 4건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분석 중인 단계다. 4건의 3상임상에 참여한 피험자수는 1300명이 넘는다. 엘러간은 2022년 '이노톡스'의 FDA 허가에 도전한다고 예고했는데, 애브비가 엘러간을 인수한 이후에는 '이노톡스'의 상업화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4월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를 통해 미국 아쿠아빗홀딩스와 '휴톡스'(리즈톡스의 수출명)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아쿠아빗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등 에스테틱 시술에 특화된 마이크로 인젝터 '아쿠아골드'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문 기업이다. 아쿠아빗이 현지 임상 및 허가, 마케팅, 영업을 담당하고, 휴온스바이오파마가 국내에서 생산한 '휴톡스' 완제품을 공급한다. 휴온스글로벌은 '휴톡스' 북미 시장 진출 시기를 2024년으로 잡고 있다. 연내 미국 FDA에 임상 IND를 신청하고 오는 2023년까지 현지 임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2021-05-14 06:20:54안경진 -
쥴릭파마, 정품 의약품 판별 앱 eZTracker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쥴릭파마는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정품 의약품 판별 및 유통 이력 조회 모바일 앱 eZTracker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불법 유통되거나 위조된 의약품이 환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며, WHO가 이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쥴릭파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이 공인되지 않은 의약품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앱인 eZTracker를 개발했다. eZTracker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정식 유통 센터에서 의료기관 및 환자에게 이르기 전까지 의약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하여 제약 공급망에서 투명성을 갖도록 돕는다. 또한 의약품이 한국내에서 공인된 경로를 통해 유통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해당 모바일 앱을 통해 제품 포장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즉시 의약품의 정품 여부와 유통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Google Play Store 및 App Store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만약 등록되지 않은 의약품이 감지되면 쥴릭파마와 의약품 제조사에 내용이 바로 전달되어 관계 당국에 이를 보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eZTracker를 통해 문제가 있는 특정 제품을 신속하게 확인하여 리콜 지연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쥴릭파마 코리아 어완 뷜프(Erwan Vilfeu) 사장은 “간단한 스캔만으로 소비자들이 신뢰를 갖고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eZTracker를 국내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쥴릭파마는 안전한 의약품 공급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에 힘써왔다. 이번 eZTracker 출시가 무결성의 고품질 헬스케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쥴릭파마의 미션을 더욱 탄탄하게 뒷받침해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eZTracker 서비스는 쥴릭파마가 독점 공급하는 제품에 대해 시범 적용하고 해당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제품들로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2021-05-13 09:00:21노병철 -
복합제 '리피토플러스', 리피토 명맥 이어갈 수 있을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리피토' 오리지널 보유사인 비아트리스가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복합제는 하나의 치료 전략 수준을 넘어, 시장의 큰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비아트리스코리아와 제일약품은 아토르바스타틴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리피토플러스'를 출시했다. 오리지널 기반의 복합제이긴 하지만 이미 시장에 같은 성분의 복합제가 다수 출시된 상황인 만큼, 리피토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MSD의 '아토젯'으로 대변되는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은 현재 100개 이상 업체들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아트리스는 리피토의 브랜드파워와 오리지널 API를 사용한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아토젯의 경우 오리지널 에제티미브 성분과 제네릭 성분의 아토르바스타틴의 조합이다. 리피토플러스는 이와 정반대로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이 리피토의 오리지널 API를 사용하고 있어, 이러한 차별점을 리피토플러스를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리피토플러스는 새로운 차등 약가 제도 하에 아토젯 대비 낮은 수준의 약가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아토르바스타틴의 오리지널 API를 사용했음에도 다른 제제들 대비 약가는 저렴한 편이다. 비아트리스 관계자는 "타 약제보다도 정제 크기를 줄여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역시 높였다. 복용하는 약의 가짓수가 많은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차별화가 될 수 있는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리피토플러스는 새로운 차등 약가 제도 하에 아토젯 대비 낮은 수준의 약가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아토르바스타틴의 오리지널 API를 사용했음에도 다른 제제들 대비 약가는 저렴한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단일제 리피토에 이은 복합제 리피토플러스의 출시는 국내외 주요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는 1차 스타틴 요법과 2차 스타틴+에제티미브 요법이라는 옵션을 리피토 라인업에서 모두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아트리스코리아는 글로벌 화이자의 사업부문이었던 업존(Upjohn)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마일란(Mylan) 기업의 결합으로 2020년 11월에 출범한 비아트리스 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지난 2월부터 '비아트리스코리아(Viatris Korea)'로 사명이 변경됐다.2021-05-13 06:20:42어윤호 -
대웅 '나보타' 1Q 북미 매출 137억...ITC합의 이후 반등[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산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북미 지역 매출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작년 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 이후 미국 판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시적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에볼루스는 엘러간(현 애브비), 메디톡스와 3자합의 계약을 통해 모든 법적 분쟁을 종결하면서 2분기 이후 강력한 매출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각)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1220만달러(약 137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6.2% 상승했지만 전분기 2060만달러보다는 40.8% 줄었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유일한 품목으로 보유한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나보타'의 북미, 유럽 지역 판권을 넘겨받고 2019년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 미간주름 적응증 개선 적응증을 확보한 뒤 같은 해 5월부터 '주보'(나보타의 미국제품명)의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2019년 10월 현지 유통사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와 계약을 체결하고 '누시바(나보타의 캐나다 제품명)'의 캐나다 판매에도 나섰다. 에볼루스가 보고한 글로벌 매출이 곧 '나보타'의 미국, 캐나다 지역 합산매출인 셈이다. 에볼루스는 '주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수차례 위기를 겪었다. 발매 첫 해인 2019년 4분기 글로벌 매출 1950만달러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수를 만나면서 분기매출이 반토막났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유럽 진출도 무기한 연장된 데다 작년 말 ITC가 메디톡스의 제조기술 도용 사유로 '주보'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금지 판결을 내리면서 회사 존폐 위기까지 거론됐을 정도다. 하지만 합의를 통해 ITC를 포함한 모든 법적 분쟁을 종결하면서 '주보'(누시바)의 해외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받는다. 에볼루스 경영진은 ITC 분쟁종결과 함께 엘러간(현 애브비), 메디톡스와 3자합의 계약, 대웅제약과 새로운 합의를 도출한 점을 지난 분기 주요 성과로 꼽았다.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ITC 판결 여파로 일시적인 매출타격을 입었지만 2월 중순 이후 '주보' 매출이 강력한 반등을 나타냈다"라며 "현 추세를 고려할 때 연매출 1억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대부분 ITC 합의가 이뤄진 2월 중순 이후 발생했다. 최근 실적을 공개한 대웅제약 역시 "2월 19일 ITC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 매출이 급증하면서 3월 나보타 매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에볼루스의 고객창출 전략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한 에볼루스 로열티 프로그램에 올해 3월까지 16만명가량이 등록을 마쳤다. 1분기 기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구매 계정은 5800건을 돌파하고, 재구매율은 73%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에볼루스는 3자 합의계약에 따라 합의금 외에 '주보'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메디톡스와 엘러간 측에 지불해야 한다. 에볼루스 측은 지난 3월 대웅제약과 새로운 계약을 통해 2550만달러 상당의 현금을 조달하고, 1050만달러 상당의 마일스톤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합의금 및 로열티 지불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는 입장이다. 데이빗 모아타제디 CEO는 "엘러간, 메디톡스와 체결한 3자 합의계약 영향으로 내년 9월까지 매출총이익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겠지만 이후부터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올해 초 확보한 현금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운영자금에는 문제가 없다. 2분기 이후 강력한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2021-05-13 01:32:29안경진 -
유한양행,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발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 11일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성분명 크리스데살라진) 론칭 행사를 계기로 반려동물 의약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제다큐어'는지엔티파마가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동물용의약품이다.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반려동물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증상이 비슷하다. 반려견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배변실수나 한밤중에 이유없이 짖는 등의 행동으로 보호자의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을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게 투여했을 때,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이 유의하게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다큐어'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처방에 의해 구매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제다큐어' 발매를 계기로 반려동물용 의약품과 먹거리 및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들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반려동물의 토탈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노령 반려동물의 관리를 위한 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그간 의약품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반려동물 헬스케어사업을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동반 건강을 의미하는 '원헬스'(One Health)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고심해왔다. 그에 대한 첫 번째 결과물로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2021-05-12 10:22:4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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