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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나보타' 1Q 북미 매출 137억...ITC합의 이후 반등주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산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북미 지역 매출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작년 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 이후 미국 판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시적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에볼루스는 엘러간(현 애브비), 메디톡스와 3자합의 계약을 통해 모든 법적 분쟁을 종결하면서 2분기 이후 강력한 매출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12일(현지시각)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1220만달러(약 137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6.2% 상승했지만 전분기 2060만달러보다는 40.8% 줄었다.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유일한 품목으로 보유한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나보타'의 북미, 유럽 지역 판권을 넘겨받고 2019년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 미간주름 적응증 개선 적응증을 확보한 뒤 같은 해 5월부터 '주보'(나보타의 미국제품명)의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2019년 10월 현지 유통사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와 계약을 체결하고 '누시바(나보타의 캐나다 제품명)'의 캐나다 판매에도 나섰다. 에볼루스가 보고한 글로벌 매출이 곧 '나보타'의 미국, 캐나다 지역 합산매출인 셈이다.나보타의 분기별 글로벌 매출액(오른쪽)과 구매계정수(단위: 백만달러, 개, 자료: 에볼루스) 에볼루스는 '주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수차례 위기를 겪었다. 발매 첫 해인 2019년 4분기 글로벌 매출 1950만달러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수를 만나면서 분기매출이 반토막났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유럽 진출도 무기한 연장된 데다 작년 말 ITC가 메디톡스의 제조기술 도용 사유로 '주보'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금지 판결을 내리면서 회사 존폐 위기까지 거론됐을 정도다. 하지만 합의를 통해 ITC를 포함한 모든 법적 분쟁을 종결하면서 '주보'(누시바)의 해외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받는다.에볼루스 경영진은 ITC 분쟁종결과 함께 엘러간(현 애브비), 메디톡스와 3자합의 계약, 대웅제약과 새로운 합의를 도출한 점을 지난 분기 주요 성과로 꼽았다.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ITC 판결 여파로 일시적인 매출타격을 입었지만 2월 중순 이후 '주보' 매출이 강력한 반등을 나타냈다"라며 "현 추세를 고려할 때 연매출 1억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대부분 ITC 합의가 이뤄진 2월 중순 이후 발생했다. 최근 실적을 공개한 대웅제약 역시 "2월 19일 ITC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 매출이 급증하면서 3월 나보타 매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에볼루스의 고객창출 전략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한 에볼루스 로열티 프로그램에 올해 3월까지 16만명가량이 등록을 마쳤다. 1분기 기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구매 계정은 5800건을 돌파하고, 재구매율은 73%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에볼루스는 3자 합의계약에 따라 합의금 외에 '주보'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메디톡스와 엘러간 측에 지불해야 한다. 에볼루스 측은 지난 3월 대웅제약과 새로운 계약을 통해 2550만달러 상당의 현금을 조달하고, 1050만달러 상당의 마일스톤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합의금 및 로열티 지불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는 입장이다.데이빗 모아타제디 CEO는 "엘러간, 메디톡스와 체결한 3자 합의계약 영향으로 내년 9월까지 매출총이익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겠지만 이후부터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올해 초 확보한 현금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운영자금에는 문제가 없다. 2분기 이후 강력한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2021-05-13 01:32:29안경진 -
유한양행,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발매제다큐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 11일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성분명 크리스데살라진) 론칭 행사를 계기로 반려동물 의약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제다큐어'는지엔티파마가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동물용의약품이다.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반려동물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증상이 비슷하다. 반려견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배변실수나 한밤중에 이유없이 짖는 등의 행동으로 보호자의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유한양행에 따르면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을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게 투여했을 때,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이 유의하게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다큐어'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처방에 의해 구매할 수 있다.유한양행은 '제다큐어' 발매를 계기로 반려동물용 의약품과 먹거리 및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들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반려동물의 토탈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노령 반려동물의 관리를 위한 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그간 의약품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반려동물 헬스케어사업을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동반 건강을 의미하는 '원헬스'(One Health)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고심해왔다. 그에 대한 첫 번째 결과물로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2021-05-12 10:22:44안경진 -
홈케어 열풍에 아이디플라코스메틱 화장품 판매 '호조'[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성형외과 화장품이 홈케어 열풍을 타고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아이디플라코스메틱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아이디 페이스핏 플러스 패치 브이2(이하 플러스패치)', '아이디 페이스핏 마이너스 밴드 브이2(이하 마이너스밴드)'가 론칭 4개월 만에 5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패치와 밴드의 후속작으로 지난 1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론칭한 석고팩도 방송 중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석고팩은 1회 방송 만에 29만장 판매로 성형외과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방증했다.아이디플라코스메틱은 기존 제품과 달리 관리가 필요한 부위를 공략한 화장품으로 기성품과 차이를 뒀다. 플러스패치는 이마나 미간, 처진 눈꼬리(눈가), 눈 밑 부위, 팔자주름 부위에 탄력을 부여하는 제품이다. 마이너스밴드는 턱과 이중턱, 목 등 하악 부위에 리프팅 효과로 처진 부위를 개선할 수 있는 화장품이다.두 제품은 임상을 통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피부 임상 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플러스패치는 이마, 미간, 처진 눈꼬리(눈가), 눈 밑 부위, 팔자 주름 등에 효과가 나타났으며, 마이너스밴드는 턱 라인과 이중턱, 목 등에서 리프팅 개선 효과가 있었다. 비교대상은 사용 전과 1회 사용 직후다.아이디플라코스메틱에서 선보인 석고팩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플라코스메틱에서 시험 기관에 의뢰해 만 29~59세 성인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석고팩(아이디에이지 페이스핏 플라스터 마스크)을 설문 조사한 결과 15가지 인체 적용 시험에서 1회 사용만으로도 안면 전체 타이트닝(이마 리프팅) 개선과 모공 볼륨, 미세 피부 결 개선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피부 혈행은 사용 전 75.5에서 13.64% 증가한 85.8을 기록해 개선된 모습이 확인됐다. 아이디플라코스메틱의 석고팩은 기존 석고팩과 달리 마스크팩 방식으로 제작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아이디플라코스메틱 측은 "코로나19로 홈케어 시장이 커졌고 실질적인 피부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아이디플라코스메틱 제품에 소비자가 반응했다고 본다"라며 "아이디병원의 독자적인 특허 성분이 함유돼 재구매율이 높아 판매량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2021-05-12 09:58:16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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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 증상과 스테로이드 연고의 올바른 사용법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바이엘코리아는 최근 데일리팜을 통해 만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환자와 약사의 복약 상담 사례를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한 팜드라마를 12일 공개했다. 이번 팜드라마(영상보기)는 스테로이드 부작용 우려 없이 안전하게 피부 염증을 케어할 수 있도록 비판텐의 상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됐다.이승희 약사(천사약국)가 출연해 피부 병변을 앓고 있는 세 가지 사례를 소개하며 올바른 연고제 사용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언급된 세 가지 사례는 스테로이드 약물 장기 사용으로 만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30대 환자,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유아동 환자, 마스크 착용으로 접촉성 피부염을 겪고 있는 30대 환자 등이다.이 약사는 먼저 만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30대 환자 사례를 언급하며 스테로이드 약물 부작용 위험성을 강조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을 도포하다가 끊을 경우 부작용 유형의 하나인 리바운드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면역억제제인 스테로이드제 특성 상 당장 보이는 피부 증상들만 개선할 뿐 체내에는 독소, 열 등이 꾸준히 누적되는 원리다. 스테로이드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하며 가급적 스테로이드가 없는 연고를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또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조건으로 보습과 피부 장벽 재생이 꼽혔다. 특히 바이엘코리아는 "이러한 조건을 갖춘 외용제로 비판텐(덱스판테놀 5%)을 추천하며 꾸준한 치료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엘코리아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생긴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해당 영상이 약사들의 복약 상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안면 마스크 착용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안면 마스크의 장시간 착용에 따른 피부의 생화학적 지표에 유의미한 변화가 유발됨을 확인한 것이다.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 내부에 습한 환경이 조성되고 피부 자극마저 빈번하게 일어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잦은 손씻기와 세정제 사용도 피부 건조 및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환절기 특유의 건조하고 일교차 심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만성 피부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이승희 약사는 "비판텐은 가벼운 피부질환에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고 또 스테로이드 약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연고제"라며 "보습 및 재생을 도와주면서 피부염에도 실제 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특히 비판텐의 덱스판테놀 성분의 경우 손상된 피부 장벽을 재생하기 때문에 건강한 방법으로 피부염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한편, 비판텐은 비스테로이드 연고제로 피부 보습제, 피부 장벽 복원제, 상처 치유 촉진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며 비처방 피부염 치료제 부분에서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2021-05-12 06:10:44정새임 -
제일헬스, '쎈트힐' 새 모델에 개그맨 김영철 발탁[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건강기능식품 통합브랜드 ‘쎈트힐’과 눈건강 전문브랜드 ‘아이트래져’의 광고모델로 개그맨 김영철씨를 발탁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김영철 씨는 제일헬스사이언스와 함께 온라인 광고, 유튜브, SNS 등 다양한 매체에서 브랜드 홍보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광고출연과 함께 라이브커머스 등의 판매활동에도 모델이 직접 참여한다.홍철환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부장은 "친근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김영철 님을 통해 온 가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쎈트힐’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2021-05-10 10:48:09정새임 -
제약, 중소유통기업 수수료 잇단 인하...최대 5%p 수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중소 제약사들이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의약품 유통 수수료를 일제히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최근 의약품 유통 수수료를 2%p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거래 유통업체에게 통보했다. 이어 일양약품도 1%p 줄이겠다고 밝혔다.제약사들의 유통 수수료 인하 움직임은 지난해 말부터 일기 시작했다. 명문제약과 아주약품, 영일제약이 지난해 말 각 1%p씩의 인하를 단행했다.올해 초에는 더욱 과감한 변경이 있었다. 고려제약은 지난 1월 평균 2~5%p가량의 마진 인하를 고지했다.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달 부광약품도 기초약품에 대한 마진을 2%p 줄였다.이어 애보트가 1%p, JW중외제약이 0.3%p 각각 낮췄으며, 유나이티드제약은 신제품에 대한 마진을 9% 수준으로 잡았다.이중 일부 제약사들은 유통 마진을 인하하는 대신 CSO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의약품유통업계는 마진 인하로 수익성 악화는 물론 CSO 운영에 따른 매출 하락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한다. 특히 중소 제약사의 경우 재고 처리가 심각한 문제이지만 반품 정책이 사실상 전무해 손실이 크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여러 제약사들이 수수료 인하를 고지한데다 낮은 회전율로 인한 재고도 떠안는 구조라 손해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협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21-05-10 06:20:36정새임 -
동광제약, 딸기 비타민 베리베리C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동광제약은 비타민C와 B군을 함유한 데일리 비타민 '베리베리C'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베리베리C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인 딸기를 콘셉으로 개발했다. 딸기과즙을 함유해 실제 딸기와 가까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비타민C가 부족하기 쉬운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년층 등 남녀노소 모두가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 할 수 있다.베리베리C는 1포당 성인기준 1일 비타민C 권장량보다 5배 많은 비타민C 500mg와 더불어 비타민 B1 1.2mg, B2 1.4mg, B6 1.5mg, B12 2.4㎍을 함유했다.동광제약은 "베리베리C 발매를 시작으로 약국 판매활동을 증대 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며 "출시 6개월간 2+1 이벤트 및 캐치프레이즈 공모, SNS홍보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1-05-07 14:07:52정새임 -
제약사들 백신 대중광고 다변화...최신 트렌드는?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GSK 로타릭스 모델 조정석, MSD 가다실9 모델 정경호·조세호·유병재, 화이자제약 프리베나13 모델 최귀화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약사의 백신 광고가 다변화하고 있다. 한창 활발했던 독감 백신은 주춤하고 로타바이러스·폐렴구균·자궁경부암·백일해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코로나19로 감염병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신에 대한 접종 인식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최근 백신 광고에서 인지도 높은 젊은 남성 연예인을 메인모델로 한 CF광고가 연이어 온에어되고 있어 주목된다.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한국MSD다. MSD는 지난해에만 HPV 바이러스(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 광고를 위해 가수 마미손, 개그맨 조세호와 유병재를 모델로 발탁했다. 또 최근에는 배우 정경호를 가다실9 새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MSD가 다양한 남성 모델을 내세운 이유는 남성의 HPV 바이러스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간 HPV바이러스 백신은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널리 알려진 탓에 젊은 여성만 맞는 것이란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드물지만 남성에서도 항문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킬 수 있다.이에 개그우먼 박나래 등으로 여성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던 MSD도 인식 개선을 위해 젊은 남성 모델을 대거 기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마미손의 랩과 조세호·유병재의 패러디 콩트는 젊은 남성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4월에는 배우 정경호로 세련되고 깔끔한 콘셉트를 강조했다.GSK도 지난해 8월부터 최고의 광고 스타로 꼽히는 배우 조정석을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 모델로 내세웠다. 신뢰도 있는 이미지, 편안한 발성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젊은층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는 점이 발탁 배경이다. 특히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신생아가 맞는 백신인데, 선정 당시 조정석의 배우자가 출산한 부분도 모델 기용에 가산점으로 작용했다.이는 로타릭스의 첫 공중파 광고다. GSK 측은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적용이 되지 않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조정석씨와 함께 대중광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GSK는 올해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 공중파 광고도 처음 시작했다. 부스트릭스 주요 타깃층이 50대 이상이라는 점에서 메인 모델을 배우 성동일로 결정했다. GSK는 부스트릭스 광고로 백일해에 대한 실버세대의 관심을 환기함으로써 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GSK는 다양한 버전의 부스트릭스 광고를 선보였는데, 성동일이 출연한 캠핑 예능프로그램 '바퀴달린집'을 떠오르게 하는 '캠핑편'으로 공감대를 높였다.화이자제약은 지난해 11월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새 모델로 배우 최귀화를 선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년 만에 공중파 광고를 진행했다. 최기화가 아내와 아이, 조부모와 함께 프리베나13을 맞으러 가는 모습을 담으며 '온가족이 맞는 백신'이라는 점을 어필했다.백신 광고가 많아진 대신 독감 백신 광고는 다소 주춤했다. 2019년 GSK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배우 차인표, 윤세아 등을 필두로 적극적인 대중광고를 선보였지만 지난해에는 광고 노출 빈도가 크게 낮아졌다. 사노피파스퇴르가 가수 송가인을 '박씨그리프' 모델로 세워 광고를 진행한 것이 유일했다. 이는 코로나19로 NIP 대상이 넓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2021-05-07 06:20:28정새임 -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코로나에도...북미 매출 '껑충'[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북미 시장 존재감을 키웠다. 미국진출 첫 제품인 '인플렉트라' 판매가 안정권에 접어들고 '트룩시마','허쥬마' 등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2종이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면서 글로벌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는 지난 1분기 미국 매출 1억500만달러(약 1181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8400만달러대비 25.0% 오르면서 분기매출 최대치를 나타냈다.미국 발매 직후인 2017년 1분기 1700만달러와 비교하면 4년만에 분기매출 규모가 6배 이상 확대한 셈이다.'인플렉트라'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맵)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상품명이다. 화이자는 셀트리온의 파트너사로 미국에서 인플렉트라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인플렉트라'와 '레미케이드' 미국 분기매출 추이(단위: 백만달러, 자료: J&J, 화이자) 셀트리온은 지난 2016년 12월 화이자를 통해 인플릭시맵 성분 최초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를 발매하면서 미국 시장 도전장을 냈다. 발매 초기 오리지널 제품 개발사인 존슨앤드존슨(J&J)의 강력한 견제로 인해 점유율 확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국 행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최근 판세가 역전되는 분위기다. 작년 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전 지역이 봉쇄되면서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듯 했지만, 하반기 반등에 성공하고 2분기 연속 분기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미국 헬스케어 데이터업체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인플렉트라'의 시장 점유율은 12.1%까지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 등 대형보험사들이 '인플렉트라'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고,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가격이 저렴한 의약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미국 매출 증가세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같은 기간 오리지널 품목인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급감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드존슨(J&J)은 1분기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이 4억8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플릭시맵 성분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시장에 등장한 이래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인플렉트라'가 미국에 발매됐던 2016년 4분기와 비교하면 분기매출 규모가 58.3% 쪼그라들었다.현재 미국에서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암젠의 '애브솔라' 등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3종이 판매 중이다. 2017년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MSD(미국 머크)를 통해 '렌플렉시스'를 발매하고, 지난해 암젠의 '애브솔라'가 가세하면서 인플릭시맵 성분 시장 경쟁이 심화했다. 다만 후발제품 2종 모두 아직까지 시장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으로, 판매사가 개별 품목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셀트리온은 지난해부터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2종 가세로 북미 지역 매출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 3월 기준 미국 시장점유율 26%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매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미국 발매 1년 여만에 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면서 확고한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진단이다.'트룩시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다. 혈액암 외에 류머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9년 11월 테바와 손잡고 '트룩시마'의 미국 판매에 나섰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리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를 발매하면서 선점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화이자의 '룩시엔스', 암젠의 '리아브니' 등 후발제품이 등장하면서 3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데이터업체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룩시엔스'가 시장점유율 24%로 '트룩시마'(21%)를 소폭 앞섰는데,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유일하게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2016년 '인플렉트라'(램시마)에 이어 2019년 '트룩시마', '허쥬마'까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을 미국 시장에 발매하는 성과를 냈다. 후발제품 진입으로 북미 지역 매출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북미 시장이 50%로 유럽 시장 매출 점유율 38%를 넘어섰다. 자체 개발 바이오시밀러의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유럽을 제쳤다.북미 지역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정맥주사 제형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인 데 이어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하면서 오리지널의약품과 차별성을 확보했다. 유럽 지역은 일찌감치 판매를 시작했고, 미국에서는 2019년부터 '램시마SC'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2021-05-06 12:19:46안경진 -
휴젤, '레티보' 대만 마케팅 본격화…"4년내 1위 도약"[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이 대만 합작법인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Hugel Aesthetics Taiwan)' 설립에 이어 현지 시장 내 휴젤 알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휴젤의 대만 현지 법인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은 지난 1일부터 2일(현지시간)까지 양일간 대만타이베이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TICC)에서 개최된 '세계미용안티에이징학회 아시아(AMWC asia)'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AMWC는 전 세계 미용 안티 에이징 시장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해당 전시 참여는 글로벌 신규 판로 개척을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필수 마케팅 활동으로 꼽힌다. 특히 세계 미용 시장에서 아시아의 중요성과 권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2018년 이래 아시아 국가를 겨냥한 AMWC asia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했다.이번 행사에서 휴젤은 현지 KOL(Key Opinion Leader)의 강연을 마련, 하반기 대만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200유닛'의 우수성과 안전성 알리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전시 부스에서는 레티보부터 HA필러, 리프팅실, 코스메틱까지 휴젤이 보유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학회 첫날 진행된 강연은 보툴리눔 톡신 200유닛을 활용한 다양한 치료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해당 강연에는 현지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KOL이자 전문의 량중빈이 연자로 나서 레티보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레티보 200유닛을 활용한 다채로운 시술 설명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전시 부스에서도 레티보 50유닛과 200유닛을 공개, 앞서 출시된 레티보 100유닛과 함께 확장된 라인업을 소개했다. 휴젤은 2018년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100유닛)에 대한 대만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현지 전문의를 공략한 전략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지난해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했다.휴젤은 합작법인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 설립을 기점으로 4년 내 대만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당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대만, 태국 등지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주요 시장인 중화권 시장 확대를 목표로 최근 대만과 중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다"면서 "아시아 지역은 휴젤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1-05-06 10:34:42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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