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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 1층약국 백지화…들썩이는 약국 상권차병원 그룹의 일산 글로벌라이프센터.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차병원그룹의 일산 '글로벌라이프센터'에 1층약국 입점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병원 인근 약국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약사들의 눈치싸움이 시작됐다.병원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약국 임대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같은 내용은 최근 병원 약제부와 지역 약사회 등으로도 알려지며 기정사실화됐다.2016년 착공된 글로벌라이프센터는 지하 8층, 지하 13층 규모로 올해 12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차병원뿐만 아니라 근린생활시설로 허가를 받은 3층에는 의원들도 다수 입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31일에는 의원 입점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글로벌라이프센터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던 대형병원들이 줄지어 타 지역으로 이전을 했고, 센터는 이중 대형병원 유명 의사들을 일부 센터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여러 개의 진료과 의원들이 대거 입점할 계획이기 때문에 인근 지역의 환자들을 대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차병원에서 일산제일병원 의사들을 영입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게다가 3층에는 의원들이 많이 입점한다. 또 인천공항이랑 가깝다보니 해외에 있는 차병원과의 업무적 네트워크로 흡수되는 환자도 있을 것"이라며 "병원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개원을 하면 아마도 인근 약국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현재 병원 주변에는 약 6~7곳의 약국이 운영중에 있다. 이중 도로를 건너지 않고 병원과 같은 방향 인근에 위치한 약국은 4곳이다.병원과 가장 가까운 약국 1곳은 착공 초기부터 미리 자리를 선점한 곳이었다. 준공이 늦어지는 동안 4명의 약사가 양도양수를 하며 정상운영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내주부터는 정식 오픈 할 예정이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병원 내 약국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얘기가 들리자 약사들의 문의가 엄청나다. 지금 진지하게 개설 상담중인 약사가 열명 가량 된다"며 "문의만 하는 약사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다"고 귀띔했다.이 관계자는 "병원과 같은 선상의 인근 약국이라면 보증금 9000만원에 월세 900만원정도가 된다"면서 "다만 권리금이 억대로 높게 형성된다. 약국이 전부 들어올 순 없고, 아마 2곳 정도가 더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2019-11-08 18:36:26정흥준 -
업무정지 처분 중 '슬쩍'…문제약국 인수 주의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법 위반 등의 행위로 약국 운영에 차질이 발생한 중 다른 약사에 약국이 양도됐다면 약국을 운영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까.9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임차 약사가 약사법 위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거나 행정처분이 내려진 상태에서 다른 약사에 약국 자리를 양도하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이런 상황은 약국 자리의 극심한 기근 현상과도 맞물리고 있다. 약국 자리를 찾는 수요가 워낙 몰리다보니 이전 임차 약사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 해도 일정 수준 이상 처방 조제 건수만 보장된다면 임대차계약을 진행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실제 지방의 한 약사는 최근 약국 인수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전 임차 약사가 현재 약사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 약국을 양도하려 하고 있는데 이런 약국을 인수해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다른 약국 자리를 찾기도 워낙 힘든데다 해당 약국의 조제 수입이 안정적이다보니 양수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혔지만 자칫 향후 약국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불이익이 있지 않을지 걱정된다는게 이 약사의 말이다.최근 한 판례에서도 이런 상황이 여실히 드러났다. 건물주와 권리금 소송을 진행 중인 한 약사는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하지 않아 복지부로부터 10일간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중 다른 약사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한 후 약국을 계속 운영했다.2년 후 일련의 행위가 적발되면서 이 약사는 해당 약국에 대한 1년간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약사는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지자 곧바로 새 임차 약사를 구하기 사작했고, 해당 약사와 권리금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점포주의 임대차계약 거절로 계약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이 약사는 업무정지 처분을 받자마자 권리금을 회수하기 위해 새 임차 약사를 구했고, 이런 사실을 알 수 없었던 새 임차 약사는 수억대 권리금을 지불하면서까지 해당 약국 자리를 인수하려 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 법률 전문가는 양수 약사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전 약사에 불법적 행위 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약국 자리를 인수했다 자칫 양수 약사에게도 처분이 승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한 법률 전문가는“약국을 양수하는 경우 종전 개설자의 지위를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양도인의 약사법 위반으로 인한 행정처분을 승계받을 수 있다”면서 “단, 양수 약사가 위반사실을 알 수 없었던 경우에는 면책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2019-11-08 16:57:47김지은 -
정부, 서비스산업 혁신 전담할 별도 조직 구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국회 통과가 요원해지자 정부가 별도 조직을 구성해 서비스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1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우선 기재부 내 임시조직 성격의 서비스산업 혁신 TF를 지난달 30일 발족했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공식 출범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설되는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은 서비스산업발전법 처리 이전, 제조업과의 차별 해소, 재정& 65381;세제& 65381;금융 지원, 기초인프라 구축 등 법안의 취지에 맞는 육성 시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김 차관은 "이미 발표됐지만 입법 지연으로 추진되고 있지 못한 과제는 행정부 차원의 가용조치를 활용해 작더라도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며 "이해관계의 대립과 갈등이 큰 과제도 현장 중심의 접근을 통해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김 차관은 "데이터 3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근로기준법 등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면서 "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김 차관은 "이렇게 되면 새로운 논의는 다음 원이 구성된 이후에나 다시 시작되고 그만큼 우리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 데 따른 경제적·사회적 손실을 떠안을 수 밖에 없다"며 "만시지탄의 잘못을 더 이상 범하지 않도록 각 부처는 주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2019-11-08 10:14:40강신국 -
"인형에 예술을 담다"…세계적 인형작가된 약사인형 작가로 활동 중인 정문영 약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평소 좋아하던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새 길이 열려있더라고요. 현업에서 멀어져 있던 시간이 길다보니 약사라고 불리는게 어색할 정도지만, 새로운 분야에서 이름을 내고 있는게 뿌듯하기도 하네요."병원약사이자 주부로 평범한 삶을 살다 우연한 기회로 세계적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된 정문영 약사(49·전남대 약대). 그는 올해로 20년째 헝겊으로 인형을 만드는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그런 그는 최근 독일의 인형 작가 시상식인 Max-Oscar-Arnord에서 최고상이자 공로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다.정 약사는 20년 전 봉직의였던 남편을 따라 진도에서 생활하던 중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헝겊으로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의상실을 운영했던 어머니의 손재주를 물려받아 평소에도 이것저것을 만들기 좋아했던 만큼 그에게는 재봉틀을 이용해 인형을 만드는게 어색한 일은 아니였다.인터넷이 막 발달하기 시작했던 시절, 취미로 만들었던 인형을 온라인 상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것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그를 더 인형에 빠져들게 했다. 그의 실력에 감탄하는가 하면 인형을 만드는 방법을 올려놓으면 그것을 따라 만들었다며 반응하는 사람들을 보며 더 정교하게 만들어 보자는 의지가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당시 인터넷이 막 발달하면서 인형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업체에서 비슷한 모양들을 만들어 올리기도 하고, 설명서와 재료를 함께 패키지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러면서 점점 나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졌죠. 그래서 더 정교하게 인형의 표정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해외로까지 진출하는 길이 열린 것 같아요."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이지만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수제로 인형을 제작하는 일이 해외에서는 전문 예술 분야로 인정받고 있고, 국제적 협회와 시상식 등도 마련돼 있다. 정 약사도 국내에서 홈페이지를 만들어 인형을 만드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세계인형대축제 등에서 전시도 하다 더 넓은 시장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생각에 힘든 심사를 거쳐 미국 인형작가협회에 가입했다.그러던 중 독일 Max-Oscar-Arnord 예술상 인형상을 3번이나 받았고 이탈리아 아티스트 인형 1등상을 받은 등 국제적인 인형 작가로 인정받게 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현재는 수원에 작업실과 개인 인형 전시관이 마련돼 있지만 육아와 가정 일로 인형 만드는 일에서 조금 소홀해 있었다는 정 약사.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시 한번 몰두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는 그이다."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것을 창작해 내는 일이 신기하고도 뿌듯한 일이더라고요. 이런 일을 또 약사인 동료들이 함께 기뻐해주는 것도 참 고마운 일이에요. 내년 5월 상을 받으러 독일로 가는데 이번에는 어머니와 단둘이 가게 됐어요. 상을 받는 것도, 어머니와 처음으로 단둘이 여행을 하게 된 것도 설레고 기대되는 일입니다."2019-11-07 16:36:16김지은 -
'바이브라마이신' 재공급 또 지연…품절 장기화 우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한국화이자 항생제 바이브라마이신엔정(독시사이클린) 100mg(500T) 재공급이 또 지연됐다. 작년 7월부터 벌써 8번째 공급 지연 안내다. 일부 약국에선 불편이 예상된다.한국화이자는 지난 5일 전국 거래 도매업체와 약국에 바이브라마이신엔정 100mg(500T)의 제조 생산 일정 지연으로 오는 2020년 1월경 재공급을 예상한다고 알렸다.바이브라마이신엔정은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로 여드름과 중이염, 인후염 등에 사용한다. 피부과에선 여드름 치료제로 비뇨기과는 성병이나 방광염, 산부인과에선 질염 등에 처방하는 대표 성분이다.중증 질환을 치료하는 성분은 아니지만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만큼 품절에 따른 체감은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다.국내 제네릭 품목으로도 대체 처방과 조제는 가능하지만 오리지널을 선호하는 의원이 있는 만큼 주요 약품의 장기 품절은 약국과 환자의 불편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한국화이자 바이브라마이신 품절 현황 특히 바이브라마이신엔정은 품절이 잦은 품목을 꼽을 때 등장하는 단골 제품이기도 하다.화이자는 작년 4월 19일 바이브라마이신엔정 제조원 생산 일정 지연을 이유로 당해 7월이나 되야 재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안내했다. 당시 "품절로 업무에 혼선을 야기한 점을 깊이 사과 드리며 공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 7월, 재안내를 통해 뒤이은 9월로 그 시점을 연기했다. 그 뒤에는 다시 10월로 공급 일정을 재조정했다.연기에 연기를 거듭했던 작년 10월에는 "12월 말로 예상한다"며 2달 가량을 또 미뤘다. 하지만 재공급을 약속한 12월에도 공급 대신 사과 안내를 했다. 재공급 예상 시점을 내년 3월 중순으로 미룬 것이다.화이자는 올해 3월로 예정했던 공급 일자를 5월로 다시 연기했다. 약 13개월간 장기 품절 사태를 빚은 것이다.그리고 올해 6월에도 제품 생산 일정 지연을 이유로 단기 품절을 알렸다. 이번 품절도 당초 11월 공급 재개를 예상했지만 최근 내년 1월로 일정을 재조정한 상황이다.문제는 회사의 일방적인 공급 중단 안내만 있을 뿐이라는 점이다. 제약업계에선 "내부 방침이라는 이유로 정확히 어떠한 사유인지, 언제 공급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계속나온다.품절에 따른 처벌이나 보상 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아 다국적제약사의 공급 재개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2019-11-07 16:20:36김민건 -
숨은 그림찾기식 유통기한 표시…개봉해야 확인 가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숨은그림찾기’식 사용기한 표기로 인해 일선 약사들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7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반약이나 건강기능식품 일부 제품의 겉 포장이나 소포장에 유통기한이 표기돼 있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관련 제품은 대부분 포장이 2중, 3중으로 돼 있는 건강보조 식품들로, 외부 하드케이스는 물론이고 내부 종이 박스 포장에도 유통기한이 별도로 표시돼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일부 제품은 겉에 하드케이스와 박스 포장에 기재돼 있는 유통기한 란에‘라벨 측면 별도 표시(년/월/일)’, 또는‘ 내부 소박스 측면 별도 표시일까지(읽는법: 년/월/일순)’등의 문구가 기재돼 있다.약사들에 따르면 일부 제품은 겉 포장에 표시된 내용과는 달리 소포장 측면에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약국에서는 이들 제품에 재고 관리를 위해선 일일이 포장을 개봉해 봐야 하는 형편이다.포장 그대로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약국에서 재고관리를 위해 케이스를 미리 개봉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제품을 판매하거나 복약지도 과정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환자에게 관련 제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해 주기 위해 약사가 제품 하드케이스와 소포장을 일일이 제거하고 안에 내용물을 확인시켜야 하는 수고가 따르기 때문이다. 환자가 만약 케이스 제거를 원치 않는 경우에는 판매 과정에서 유통기한을 확인조차 해줄 수 없는 상황도 있다.인천의 한 약사는 “ 무엇보다 한눈에 유통기한 확인이 안되다보니 약국에서 재고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하나하나 들어오는 제품마다 다 개봉해 확인하는 것도 힘이들고 판매할 제품인데 개봉해 놓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요즘 워낙 포장을 2중, 3중으로 해 놓은 제품들이 많다”면서 “ 판매할때마다 제품 포장을 여러번 개봉해 환자에 확인시켜주는 것도 일이다. 건기식 유통기한 표기에 대한 기준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19-11-06 16:35:25김지은 -
"펜벤다졸 임상, 정부가 해달라"…국민청원 등장[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개·강아지 구충제로 말기암을 치료했다는 해외 사례가 알려지며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펜벤다졸의 암 치료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임상실험을 정부 차원에서 진행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이는 지난 9월 초 유튜브에 미국에 사는 한 말기암 환자가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 구충제 파나쿠어와 옴니쿠어를 복용해 암을 완치했다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확산한 데 따른 것. SNS에선 관련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고 국내에선 의약사는 물론 암환자의 복용 후기까지 올라오고 있다.청원이 진행 중인 6일 정오 기준 1857명이 게시글에 동의했다.청원인은 암환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적 논리로 임상을 하려는 곳이 없어 정부가 나서 암환자 대상 효과를 증명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청원인은 "현재 수많은 암환자들이 병원에서 고액의 치료비와 치료에 따른 고통과 싸우면서도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해 죽어가고 있다고 절규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펜벤다졸이 강아지 구충제이고 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해 판매를 금지하고 심지어 수입을 금지하는 현 상황에서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마지막 지푸라기도 잡으려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청원인은 누구도 펜벤다졸 임상을 하려하지 않는 이유가 경제적 논리라고 주장했다. 암치료제로 특허나 독점을 할 수 없는 일반약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는 "비정한 자본 논리에 따라 임상을 할 수 없고, 수입까지 금지하며 복용을 막는 것은 암환자에 잔인한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나서 임상을 진행해달라"며 "수많은 암환자가 임상에 동참할 것이기에 자본 이익과 상관없이 국민 건강과 행복을 위해 세금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자본 논리로 수많은 국민이 죽어나가는 걸 방치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의약품 안전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유관단체인 대한약사회, 대한암학회는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식약처는 대한암학회와 함께 "효능 근거가 부족해 암환자에 사용이 적절치 않다"며 "펜벤다졸 항암효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 대상 연구결과이며 의약품 중에도 펜벤다졸과 같은 기전으로 항암효과를 내는 약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항암제 개발 과정의 최종 임상에서도 한두 명에서 효과가 나타난 것을 약효가 입증됐다고 볼 수 없으며 구충제와 항암제를 같이 복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대한약사회도 지난 5일 약국을 대상으로 "허가사항에 따라 구충제를 사용할 수 있게 용도를 확인하고 충분한 투약지도를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2019-11-06 12:09:52김민건 -
논현·압구정·강남역에 몰리는 약사들…올해만 14곳 개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강남역과 압구정역, 논현역 등은 대표적인 약국 과밀집 지역이지만, 신규 약국이 계속해서 늘어나며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강남구약사회에 따르면 올해에만 강남역 5곳, 압구정역 2곳, 논현역 1곳 등 8곳의 약국이 새롭게 개설하며 신상신고를 했다.하지만 신상신고 미등록 약국까지 포함한다면 신규 개설은 약 14곳 이상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압구정역 인근 의원들(위)과 강남역 일대 약국가 모습. 지역 약사들은 신규 약국의 증가 이유로, 약국 개설 브로커의 영향과 비급여 처방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었다.또한 워낙 높은 임대료로 인해 상가 공실이 많아, 권리금 없는 점포에서 약국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분석했다.지역 A약사는 "일부 지역에서는 탈모전문의원 등에서 나오는 비급여 처방을 기대하고 약국이 신설되기도 한다. 지역 특성상 다른 곳에 비해서는 좀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는 생각들을 한다"고 설명했다.A약사는 "또한 불법브로커들이 확인되지 않는 정보들을 앞세워 젊은 약사들에게 매물을 소개하면서, 누가봐도 무리한 위치인데도 떡하니 약국이 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또다른 B약사는 약사 대비 약국 입지가 점점 더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에 신설 약국들이 비집고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B약사는 "다른 곳들은 권리금을 수억씩 줘야된다고 하니까, 없는 자리가 나오거든 얼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강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약사들은 계속 늘어나고 약국 입지는 부족하다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말했다.신규 개설약국들의 지역 약사회 신상신고율은 낮은 편이었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2곳 중 1곳은 신상신고를 미루고 있었다. 이와 관련 약사회 관계자들은 과열경쟁에 따른 폐업 우려 등을 이유로 꼽았다.구약사회 관계자는 "역 주변으로 신규 약국이 꽤 늘어났다. 개설 추세를 보면 봄과 가을 즈음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문제는 신상신고를 하지 않는 약국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중에는 대체로 젊은 약사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아무래도 약국 운영이 쉽지 않다보니, 1~2년 후 폐업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자리를 잡지 못 한 상태에서 신상신고비를 내려고 하니 머뭇거리게 되고, 신고를 계속 뒤로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2019-11-06 12:08:28정흥준 -
동백세브란스 곧 문여는데…약국 분양시장은 찬바람내년 2월 개원 예정인 용인동백 세브란스병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용인 동백 연세세브란스병원이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가운데, 분양대행사들은 약국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50억이 넘는 분양가로 인해 현장을 찾는 약사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병원이 정상운영될 경우, 처방 3000~4000건 이상을 예상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높은 분양가 대비 변수들이 많아 약사들이 선뜻 분양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은 지하4층 지상13층 일반병동 755병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며, 병원 입지에 바짝 붙어 형성된 1345세대의 실버타운 단지가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병원과 붙어있는 1345세대의 실버타운 단지. 분양대행사들은 단지 내 상가와 병원 문전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약국장 모시기에 한창이다.그러나 추가로 늘어난 상가건물, 예상과 다른 병원 부지의 변화, 높은 분양가 등 여러 변수들이 약사들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었다.기존 약국을 분양하던 상가 건물은 병원의 후문을 나와 좌우로 하나씩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실버타운과 연결된 주차타워에 상가 입점이 결정되면서 약국 분양 경쟁이 과열된 것이다.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주차타워는 소유권을 놓고 분쟁이 있어 가처분이 걸려있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2개층에 약국 등 상가 분양을 시작했다.이외에도 대로변에는 단독건물이 신축 공사중인데, 이곳 건물 외벽에도 약국이 들어올 것이라는 광고물이 붙어있다.결국 각 상가별로 분양중인 약국이 전부 들어온다고 가정한다면, 약 15곳의 약국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후문방향 대로변 상가건물들. 이같은 상황이지만 현재 병원 후문 대로변에 세워진 상가의 약국 분양가는 평당 8000만원으로 약 60억이 넘는다. 주차타워의 약국 분양가도 현재 전용면적 36평 기준(3개 점포) 약 49억원이다.약국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있기 때문에 약사들이 주저하는 상황이다. 수익률을 5%로 계산하면 예상 임대료도 10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다. 병원이 자리잡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15곳의 약국이 모두 들어온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경쟁이 붙으면 약 5곳에서 6곳 정도가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 어느 자리의 약국이 그 안에 포함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상가건물들 옆에 단독으로 지어진 건물에도 약국 입점을 예고하고 있다. 문제는 공사 과정에서 횡단보도가 추가되거나, 평지로 예상했던 부지가 언덕으로 변하는 등 변화가 있어 환자들의 동선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이 전문가는 "예상치 못 했던 벽이 세워지거나, 평지가 될 거라던 부지가 언덕길로 나는 등 변수가 있었다. 또 횡단보도도 새롭게 늘어난다. 주차요금 정산소가 도로 끝에 바짝 붙어서 생기는 등 크고작은 변수들이 많아 동선을 미리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약사들 입장에선 높은 분양가 대비 확신이 서질 않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이다. 약국 분양 점포를 3개에서 2개로 줄이며 평수를 조절하는 방법으로라도 분양가에 조절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11-05 19:23:07정흥준 -
16개 시도지부, 반품 비협조사 압박…제약사 면담반품 비협조 제약사 간담회에 참석한 16개 시도지부 담당 임원단.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 16개 시도지부가 재고약 반품 비협조 제약사들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하고 나섰다.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정현철)는 5일 전북약사회관에서 ‘불량의약품 및 반품사업’간담회를 진행했다.이번 간담회는 사실상 약국의 재고약 반품에 대한 비협조 입장을 밝힌 업체 일부와 약사회 간 첫 만남의 자리였다.이날 협의회가 참석을 요청한 제약사는 이연제약과 한국프라임제약, 영진약품, 휴온스, 유유제약, 한독, 건일제약을 비롯해 한국애보트와 한국화이자제약까지 총 9곳이다.이들 업체 중 다국적제약사인 한국애보트와 한국화이자제약은 협의회 측의 요청에 불응해 면담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간담회에 앞서 지난 8월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 반품정책위원회는 국내외 제약사 150여곳에 반품 정책 파악을 위한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들 중 80여곳은 회신하지 않았다.회신한 70여곳 중 절반이 넘는 40개사가 공급가의 일정 비율을 차감해 정산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이번 시도지부장협의회 주도 간담회 참석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참석한 제약사 별 개별 면담 식으로 진행된 이번 자리에서 협의회는 재고약 반품과 관련한 약사사회 인식을 전달하는 한편 개별 업체의 입장과 향후 반품 정책과 관련한 계획을 청취했다.이번 간담회 자리를 시작으로 협의회는 향후 3~4개월간 반품 비협조 제약사 40여곳에 대한 면담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더불어 내년 상반기 중 비협조 입장을 밝힌 업체와 더불어 협의회가 발송한 공문에 회신하지 않은 80여곳 업체 명단을 공개하겠단 방침도 밝혔다.정현철 회장은 "도매업체, CSO에 할인된 가격에 약을 공급하고, 도매업체별 마진이 다르단 이유로 약국에는 매입가 중 일부를 차감해 정산하겠단 업체들이 많다"며 "한마디로 약국에 반품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보험가대로 매입한 약을 업체가 정한 공급정책에 따라 손해보고 반품할 수는 없지않냐"고 말했다.정 회장은 "협의회가 공문을 발송한 업체 중 절반 이상이 회신조차 하지 않았고, 회신한 곳 중에서도 반품에 비협조적인 입장"이라며 "약사사회를 바라보는 제약사들 입장이 확인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업체들의 갑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19-11-05 18:56:46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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