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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처방 1주새 43% 급증...약국, 재고부족 허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 재택치료 환자가 90만명을 넘어서면서 팍스로비드 처방 건수도 1주일새 43% 늘었다. 결국 처방량 증가는 약국 팍스로비드 재고 부족으로 이어졌다.4일 질병청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투약이 시작된 1월 14일부터 이달 4일 오후 6시 30분까지 2만5342명에게 팍스로비드가 처방됐다.전주 집계 팍스로비드 처방건수는 1만 7660건이었는데 단 1주일만에 1.4배(7682건)가 늘어난 것이다.치료 유형 별로는 전체 처방량의 82.1%인 2만827명분은 재택치료자에게 투약됐다. 3730명분(14.7%)은 감염병 전담병원, 나머지 785명분(3.0%)는 생활치료센터 환자에 각각 처방됐다.지역별 누적사용량은 ▲경기 6411명 ▲서울 4488명 ▲부산 3259명 ▲인천 1650명 ▲대구 1596명 ▲인천 1650명 ▲전북 1178명 ▲전남 1122명 ▲경북 1103명 ▲경남 1029명 ▲강원 650명 ▲충북 646명 ▲충북 646명 ▲대전 589명 ▲광주 487명 ▲충남 427명 ▲제주 162명 순이다. 국내에 남아 있는 팍스로비드는 4만 7658명분이다. 이날 4만 5000명분이 추가 도입됐다.한편 팍스로비드 조제 거점약국 약사들은 확진자 증가에 따른 처방량 급증과 전담약국수 증가 등의 이유로 공급 불안정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2022-03-05 00:52:01강신국 -
불법약 배송, 비대면-한약사-일부약사 엉킨 총체적 난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약 택배 배달, 한약사 그리고 약사까지 모두 한 데 뒤엉킨 총체적 난국이죠. 정부가 손 놓고 방관하는 사이 이런 일이 벌어진 거고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부작용 사례가 발생했는지, 앞으로 얼마나 발생할지에 대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거죠." 비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에게 국내에서 허가도 받지 않은 약이 택배로 배송되면서 약사사회가 발칵 뒤집혔다.불법 의약품이 환자에게 전달된 것인데 이 과정에서 해당 약국이 한약사 개설 약국이라는 점이 드러났고, 투약 과정에 약사가 개입됐던 정황이 전해지면서 사건은 점입가경이다.예견된 일이고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비대면 진료의 보다 분명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불법약을 택배로 유통한 마포 소재 A약국. ◆한약사가 불법 약 유통, 약사가 투약= 이번 사건을 종합해 보면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작년 12월이다.월경전증후군을 앓는 30대 여성이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 비대면 원격진료 앱을 이용해 평소 먹고 있던 경구피임약을 처방받았고, 약국에서는 '당장 재고가 없으니 같은 성분의 약을 지어주겠다'고 한 게 사건의 시발이다.약국은 이 과정에서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의약품을 환자에게 전달했으며, 환자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사건이 일어난 문제의 약국은 서울 마포구 망원동 A약국이다. A약국은 2020년 12월 개설된 약국으로, 약사는 이태원에서 망원동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반약 판매는 물론 약사를 고용해 처방조제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A약국에서 근무했던 약사는 2021년 1월 18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근무를 했고, 이후 사직했다. 한약사회는 문제의 약의 경우 약사에 의해 투약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마포구약사회는 A약국이 한약사 개설 약국이고, 처방조제 등을 한다는 사실을 입수하고 예의주시해 오던 약국 중 하나다. 결국 A약국 개설자인 한약사도, 약국에서 근무했던 약사도 처벌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약사회가 경고했던 문제" 예견된 참사=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비대면 진료, 약 배달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던 약사회는 예견된 참사라는 입장이다.이번 사태를 통해 기본 준수사항조차 지켜지지 않는 비대면 진료, 약 배달에 대한 사실 확인이 된 것으로, 비대면 진료 앱과 불법을 자행한 한약사를 엄벌해야 한다는 것이다.대한약사회는 "문제 발생 원인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방안의 부실과 이를 악용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라며 보건당국의 공고 폐지를 촉구했다.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더 이상 약사법, 의료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복지부는 이제라도 한약사 개설약국의 불법조제 및 약사법 위반행위를 엄중 처벌하고 불법을 조장하고도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는 배달앱 업체에도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서울시약사회와 마포구약사회, 강남구약사회도 성명을 통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해당 한약국에 대한 엄벌 촉구에 힘을 보탰다.◆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도, 한약사회도 "개인의 일탈"= 한약사회는 해당 약국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약사회가 회원을 직접 사법기관에 고발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약사법에 위반되는 의약품이나 위조 의약품, 법을 위반해 제조 또는 수입된 의약품 등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저장 또는 진열해서는 안된다는 약사법 제61조의2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다.한약사회는 "이번 사건은 명백한 약사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약국개설자 및 종사자로서 준수해야 하는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며 "한약사회 내부에서도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불법유통약을 판매한 약국에 대해 고발을 진행한 한약사회. 한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체계의 미비점을 개설자 문제로 돌리는 아전인수식 해석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문제는 개인의 일탈일 뿐, 약국개설자가 한약사라는 것과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는 주장이다.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개인의 일탈이라고 선을 그었다. 닥터나우 측은 데일리팜을 통해 "해당 이슈는 비대면 진료 시스템 및 서비스와는 무관한 약국 개인의 일탈"이라며 "이는 대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비대면 진료라고 하더라도 모든 과정을 적법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것.다만 해당 약국이 약국명과 약사명 등 기본적인 지침조차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약국이 해당 절차를 이행하도록 가이드하고, 환자 수령시 피드백을 통해 확인하고 최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다만 약사회나 동료 약사들의 신상털기로 인해 일부 약국들이 이를 명시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주기를 강권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결국 한약사회도, 플랫폼 업체도 개인의 일탈에서 비롯된 문제로 화살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약사사회의 입장은 다르다. 약사회 한 임원은 "이번 문제는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최악의 사태다. 불법 의약품을 유통한 한약사도, 한약사 약국에 근무한 약사도 모두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면서 "확진자가 26만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하고, 재택치료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을 둘러싼 더 많은 문제가 있었을 수도,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시적 특례로 플랫폼 업체의 자율에만 상황을 맡기기 보다는 정부가 직접 나서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며 "영유아의 잇단 사망으로 정부가 비대면 진료의 한계를 인정했듯, 안전한 상황에서 처방과 투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2-03-04 18:30:04강혜경 -
3일 뒤 현업복귀…'자가격리 완화' 약사들 공감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경증이나 무증상 약사들을 보다 빨리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소리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코로나 경구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조제 등 사회필수시설로서 약국 약사에 대한 격리 완화를 통해 약국에도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업무지속계획)가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대한약사회가 무증상·경증 확진 약사의 경우 3일 자가격리 후 현장투입을 중수본에 건의한 데 이어 경기도약사회도 최근 복지부와 중수본에 격리 기준 완화를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약사회는 "중수본이 최근 병원 내 의료진 감염대비 병원업무 연속성 계획을 일부 개정해 의료진의 확진자 격리기준을 변경한 바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와 직접 대면할 가능성이 높은 약국 근무자에 대해서도 이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접종완료자(무증상)의 경우 격리 3일 뒤 신속검사 없이 약국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BCP에 따르면 3단계(위기)에서 의사·간호사는 접종완료자(3차 접종 후 14일 경과)인 경우 돌파감염된 뒤 무증상일 경우 검체 채취일로부터 3일 격리 후 추가적인 신속검사 없이 근무가 가능하도록 기준이 완화됐다는 것.도약사회는 "약국 역시 확진자, 확진 의심자의 방문 가능이 빈번한 장소로 약사들의 불안 역시 커지고 있다"며 "약국근무자들의 격리기준을 완화해 업무에 대한 부담 및 사회필수시설로서 약국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2022-03-04 16:21:21강혜경 -
줄잇는 직원 확진…유급휴가 땐 약국장에 정부 지원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직원의 확진이 줄을 이으면서 업무 공백에 따른 추가 인건비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유급휴가 제공 시 국비 제공 등 지원책을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현재 코로나 확진 환자의 경우 7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만큼 약국 직원이 확진되면 5일 이상 업무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직원이나 약사가 많은 대형 약국은 인력 대체가 가능하지만, 직원이 소수인 중·소형 약국의 경우 이 기간 단기 대체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실정이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이 경우 약국장들은 대체 인력에 따른 추가 인건비가 발생하는 문제와 더불어 격리 대상 직원의 휴가기간 급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등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지방의 한 약사는 “근무약사가 확진이 돼 당장 일주일을 쉬게 됐는데 내부에서 대체가 불가능하다 보니 단기 파트타임 약사를 구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추가로 적지 않은 인건비가 소요되는 상황이 됐다. 이럴 경우 인건비를 지원 받는 방법은 없는지, 기존 직원은 유급휴가 처리를 해야하는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격리 직원 유급휴가 부여 시 지원비 신청 가능…무급처리 방법도약국 직원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업무 공백에 대한 피해 보전으로 현재로선 유급휴가 부여에 따른 지원비 신청이 유일하다.우선 확진으로 인해 입원이나 격리를 하게 된 직원에게 이 기간 약국장은 휴가를 부여하게 되는데 유급 또는 무급 중 약국장 재량으로 선택이 가능하다.만약 약국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입원·격리 중인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했다면 감염예방법 제41조의2에 따라 '유급휴가비용 지원제도' 적용이 가능하다. 근로자의 일 급여 기준으로 약국장에게 지원비가 제공되는데, 1일 상한 금액은 7만3000원이다. 지원금 신청은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통해 가능하며, 근로자의 격리 해제일 또는 퇴원일 이후 유급휴가 비용을 신청할 수 있다. 이때 보건소가 발급한 근로자의 격리 통지서나 입원치료 통지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반면 유급휴가 처리가 부담스럽다면 무급휴가 처리도 가능하다. 이 경우 감염예방법 제70조4에 따라 확진으로 입원, 격리된 직원이 직접 생활지원비를 신청할 수 있다. 유급휴가 처리된 경우 해당 지원금 신청은 불가능하다.격리된 가구원 수에 따라 긴급복지 생계지원비가 지급되는데, 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다. 1인 가구의 경우 하루 3만4910원, 2인은 5만9000원, 3인 7만6140원, 4인 9만3200원 등으로 책정된다.해당 금액의 신청은 읍· 면· 동 주민센터에서, 지급결정과 지급은 시· 군· 구에서 진행된다. 근로자는 격리 통지서나 입원치료 통지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한편 약사회는 최근 의료진에 도입된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업무지속계획)를 약국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BCP가 약국에 적용되면 무증상·경증 확진 약사는 3일 격리 후에 신속항원검사(RAT)를 하지 않더라도 근무할 수 있다.2022-03-04 11:55:41김지은 -
닥터나우 "불법약은 약국 일탈...비대면진료 탓 아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 운영 약국이 비대면 진료앱을 통해 진료받은 환자에게 무허가, 불법의약품을 조제한 데 대해, 앱 운영 방식이 논란이 된 닥터나우가 "비대면 진료의 오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용자와 약국 사이 중개 역할을 하고 있는 닥터나우는 3일 논란이 된 불법의약품 유통에 대해 데일리팜을 통해 "해당 이슈는 비대면 진료 시스템 및 서비스와는 무관한 약국 개인의 일탈"이라며 "이는 대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해당 약국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4일 업체 관계자는 "현재 대면진료와 비대면진료는 동일한 대한민국 보건의료 관리감독 시스템 하에 운영되고 있어 조제전문 약사의 처방약 조제, 약국 정보 제공, 복약지도 등을 포함해 모든 과정을 적법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약국에 대해 처방약 봉투에 약국명, 약사명 명시를 원칙적으로 이행하도록 가이드하고 있지만, 이번 경우에도 해당 약국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또한 '데일리 약국, 고객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를 관리하고 있으며 실시간 대응을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의약사 전문가들의 역량과 재량, 비대면으로 진료하거나 비대면으로 조제 가능한 영역에 대한 판단을 기반으로 의료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 된다"며 "개인의 일탈에 대해 사실 확인이 끝나는 대로 강력한 대처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안이 비대면 진료의 오류로 호도되지 않길 바라며, 제휴 약국과 더욱 밀접하게 소통하고 시스템을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기대했다.다만 대한약사회는 이같은 문제점의 발생 원인이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방안의 부실과 이를 악용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라며 보건당국은 해당 공고 폐지 등 관련 대책을 긴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약사회는 "약사법상 한약사는 내과 등 의료기관에서 발행하는 처방전을 접수할 수 없고 처방전을 근거로 의약품을 조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비대면 진료에 따른 의약품 조제 시에도 처방약 봉투에는 약국명, 약사명 등이 반드시 기재돼야 함에도 비대면 플랫폼 업체와 연계된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는 약사법상 기본적 준수사항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더 이상 약사법, 의료법을 위반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2-03-04 11:21:45강혜경 -
정부,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법 개정 추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의료법에 따라 금지되는 의사-환자 간 원격(비대면) 진료에 대한 규제를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를 위해 관련 법령을 일부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0년 9월 7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특례를 통해 시행되는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상담에 대한 안전성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면서 관련 법령의 개정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국무조정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 규제샌드박스 5개 주관부처가 발간한 '규제샌드박스 백서, 신기술이 빛을 보게 하다'에는 '우리 국민, 해외에 있어도 K-의료가 지킨다' 등 6개 분야 80개의 승인사례가 소개됐다.정부는 백서에서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우리 국민 중에는 현지의 의료서비스가 열악한 경우가 많고 충분히 제공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의료법에서는 국민의 건강권 보장과 국내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이유로 환자-약사 간의 비대면 진료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이들을 돕기 쉽지 않다"고 소개했다.또한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으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고 해외에 있는 한국의 코로나 확진 사례도 발생하면서 재외국민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는 것.정부는 "인하대병원 등 두 곳에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 상담 및 자문 서비스에 대해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신청했고, 언어·문화적 차이, 현지 의료체계 미비 등으로 현지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외국민의 의료접근성 제고와 코로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년간의 임시허가를 승인했다"며 "불필요한 외교 통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국내 의료전달체계 준수를 위해, 해외에서 초진을 받은 환자가 국내 복귀 후 진료시 재진 환자로 분류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의 안전장치도 마련했다는 것.정부는 "이제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은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국내 의료기관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2020년 9월 서비스가 개시된 후 미국, 중동, 유럽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이용자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며 "정부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관련 법령의 개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승인기업 후기에 따르면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해외 근로자, 유학생 등 외국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이 현지에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정부의 임시 승인 덕분에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상담과 자문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고, 앞으로 재외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용자 후기는 '외국인 신분으로 이곳 현지 병원에 가려면 언어와 교통 문제로 어려움이 많아 몸이 아프면 불안했는데, 한국의사와 소통할 수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됐다'며 '의료진의 친절하고 세심한 진료로 건강 문제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발간사에서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지난 3년간 신기술 혁신의 실험장이자 갈등과제의 돌파구 역할을 해왔으며, 국민생활 편의도 증진시켜왔다"며 "앞으로 규제샌드박스가 신기술·신산업 발전을 촉진시켜 우리나라를 더욱 단단한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03-04 09:43:10강혜경 -
건기식협회, 24일 미국 아마존 입점 안내 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내 건기식에 대한 미국 아마존 입점 안내 세미나가 열린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는 미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의 한국지사인 아마존코리아(Amazon Korea)와 '국내 건강기능식품 미국 아마존 입점 안내 세미나'를 오는 2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미국 시장 내 한국산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해, 건기식협회 회원사의 미국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협회는 아마존에 대한 소개 및 시장 트렌드와 함께 국내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또 전문 관세사를 초청해 통관·관세 등 미국 수출입통관과 관련한 세부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협회 측은 "세미나 참가 기업에는 아마존 입점 관련 1:1 전담 매니저가 배정되고 리스팅·FBA·마케팅 관련 소규모 집중 세미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원 사업 등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세미나는 건기식협회 회원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오는 18일까지 건기식협회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접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기능식품이 효과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우리 협회는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내 건기식 기업들이 해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2022-03-04 09:40:31강혜경 -
'지식과 지성, 커뮤니케이션' 휴칼리지 새학기 강좌 시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성일, 김현익)가 오늘(3일)부터 휴베이스 회원대상 학기제 교육인 휴베이스 칼리지 2022년 1학기 강좌를 시작한다.휴칼리지는 휴베이스의 교육 플랫폼인 휴베이스 캠퍼스에 개설돼 회원약사를 위한 현장 약국약사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기제 학점제로 운영되고 있다.이번 강의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시간씩 10주간 진행되며, 온라인 라이브 강의 방식으로 진행된다.휴베이스 측은 "이번 학기 교육은 '지식과 지성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타이틀로 구성됐다"며 "약사 최초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박사학위를 취득한 모연화 부사장의 헬스커뮤니케이션 포 파마시스트 강의는 약국 현장에서 이뤄지는 각종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건강관리자로서 취해야 할 커뮤니케이션 자세 및 방법을 소개하며, 박정일 변호사의 약국법률상식 등에 대한 강의도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또한 약업계에서 가장 젊은 약국한방 강사로 알려진 최해륭 약사의 기초한방강의, 스포츠의과학 석사과정인 박지혁 약사의 스포르?M과학과 약사 등 약국 현장에서 실용적이고 확장성 있는 상담을 위한 지식을 제공할 방침이라는 것.휴베이스 캠퍼스장인 김성일 대표이사는 "휴베이스 캠퍼스는 지식을 넘어 지혜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이며, 휴칼리지는 현장 약사님들의 도전하는 삶을 성장이라는 결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최선의 과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휴베이스는 가입시 3년간 휴베이스 캠퍼스의 전 과정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2022-03-03 21:34:51강혜경 -
확진자 20만명 돌파...약사들 "매일 자가검사는 필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확진자가 20만명을, 재택치료환자가 85만을 돌파하면서 일선 약국들의 방역 불안이 커지고 있다.정부가 지자체별로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재택치료 가능 병의원을 지정하면서 약국 현장에서 확진 의심자 내지는 확진자와 비확진자들이 뒤섞이며 약국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약국은 사회 필수시설로 확진자 등의 방문을 막을 방법이 없다 보니 '확진자, 확진 의심자의 인식'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게 약국들의 설명이다.호흡기 전담 클리닉 인근의 A약사는 "이비인후과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다 보니 유증상자들의 약국 방문이 잦다. 의원에서 대체로 해열제와 감기약을 함께 처방해 주는데,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서 약을 타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티는 못내고 마음만 졸일 뿐"이라고 말했다.A약사는 아예 약국 출입문을 연 채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가족이 한 번에 검사를 받고 약을 타러 오는 경우도 있는데, 다른 환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부분도 있다 보니 소독도 소독이지만 자구책으로 약국 출입문을 모두 개방하고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A약사는 "전 직원이 KF94 마스크와 니트릴 장갑을 착용하고 환자를 응대할 때마다 손소독제로 장갑을 소독하게 하고 있다. 식사 역시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을 피해 각각 다른 장소에서 하도록 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2차례씩 신속항원검사를 함께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B약사는 "지자체별로 재택치료 병의원 등을 선정해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재택치료환자가 늘면서 처방이나 약 배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예 대면 진료를 받거나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은 직접 찾으러 오는 경우들도 늘어 고민"이라고 말했다.비대면 진료를 받는 데 시간이 지체되다 보니 확진자임에도 불구하고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해 진료를 받거나, 약국에서 일반약을 구입해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는 것.B약사는 "최근에는 닥터나우 등에도 이용자들이 몰려 대기인원이 초과되는가 하면 진료를 봤지만 2시간 넘게 처방이 나오지 않아 발만 구른다는 얘기들도 들었다"며 "이런 분들이 급하게 약국에 와 약을 구입해 가기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C약사는 "주변 약사님들도 코로나에 확진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인근 약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전 직원들이 PCR검사를 받느라 '개인사정으로 문 닫습니다'라고 써붙이는 바람에 우리 약국으로 환자들이 몰려 때아닌 전쟁을 치렀다. 최근에는 검사가 늘면서 결과 통보도 지연된다고 들었다"며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약국이야 말로 최전방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C약사는 매일 귀가 전 약국에서 자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는 "약국 근무 후에는 매번 항원검사를 하다 보니 콧속이 예민해졌는지 최근에는 코피가 자주 난다"며 "약국에서 자체적으로 소독하고, 환기하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방역 조치가 없어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서울 강서구약사회는 회원 약국에 '신속항원검사 양성, 약국 방문 전 전화주세요'라는 포스터를 배포했다.약국은 유소아 및 만성질환자 등 감염병 취약 계층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으로, 이웃의 안전과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포스터를 제작했으며, 구약사회는 전담 클리닉과 보건소에도 환자에게 이 같은 안내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구약사회 측도 "해당 조치는 약국을 방문하는 유소아 및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조치로, 일선 약국 약사들의 경우 감염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약국 방문 등에 대한 지침 마련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2022-03-03 17:15:52강혜경 -
재고 소진에 팍스로비드 처방 중단...추가 공급에도 불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치료제 전담약국에 이번주 팍스로비드가 추가 공급되는 중이다. 서울과 경기도에만 약 1만개 이상이 분배된다.하지만 약사들은 확진자 증가에 따른 처방량 급증과 전담약국수 증가 등 이유로 공급 불안정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3일 지자체와 약국가에 따르면 치료제 재고 부족으로 일부 지역 병의원에서는 처방을 중단했다. 이에 지자체별로 약국 수요량을 파악해 50~80개씩 추가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이번에 추가로 지정한 전담약국들에도 골고루 치료제가 공급된다. 이주 순차적으로 약국에 전달될 예정이다.서울 A전담약국은 “약이 떨어져서 병원에서 처방을 중단했다. 재고가 있는 다른 지역에서 약을 받아 조제를 하다가 그마저도 어렵다고 해서 결국 조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 300개 수요 요청을 했는데 공급이 결정된 건 65개다. 곧 약국에 올 거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A약국은 “최근엔 하루 13~14건의 처방이 꾸준히 나왔다. 환자들 문의도 많다. 처방전을 끊었는데 혹시 약국에 오면 받을 수 있냐고 묻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5650명분을 확대 지정한 86개 약국에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평균 65개씩 배정되지만, 수요 편차가 있어 일부 약국에는 80개 이상을 공급받는다.경기도도 마찬가지로 약국에 치료제를 추가 공급중이다. 기존 전담약국과 신규 지정약국에 순차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기존 전담약국들엔 4850명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마 3~4일 약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규 약국 27곳에는 50개씩 총 1350명분이 공급된다”고 설명했다.전담약국들 중에는 공급난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이뤄져야 처방 중단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현재 치료제 처방 대상은 60대 이상, 4050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인데 이중엔 불필요한 처방 건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발현 5일 이내 복용 시기를 놓친 환자들에게도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서울 B전담약국은 “집중관리군 중에서도 확진 후 보건소 업무처리가 늦어져 전담병원 배정을 바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불안한 환자들이 팍스로비드 처방이 가능한 병의원에 비대면 진료로 약을 받는데, 이중엔 무증상자도 있다”면서 “또 복용이 필요없거나 시기를 놓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B약국은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누구에게 먼저 투약하고, 그걸 누가 판단할 것이냐는 문제가 생긴 거 같다”면서 “보건의료인력과 행정인력들이 일반관리군보다 중증이행 위험이 높은 집중관리군에 더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2-03-03 17:06:34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