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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건기식 처방?...전문의료식품 놓고 약국가 혼선환자용 식품인 뉴케어를 취급하고 있는 약국.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료용 식품'과 '전문의료용 식품'을 일반 식품과 구분하고, 전문의료용 식품에 대해서 의사가 처방을 내리고 약사와 영양사가 섭취를 지도하는 내용을 담은 전혜숙 의원의 '의료용식품에 관한 법률안'을 놓고 약국가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약사사회 일각에서는 '건기식이 의사 처방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냐'며 반발 움직임도 일고 있다.이 부분에 대해 전 의원이 발의한 내용은 무엇인지, 발의안이 통과됐다고 가정할 때 약국의 역할은 어떻게 되는지, 약사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짚어봤다.체계적인 관리 안 이뤄지는 의료용 식품 의료용 식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장 확대와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게 발의 법안의 취지다.의료용 식품은 음식물의 섭취,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져 일반적인 음식 섭취가 어렵거나 질병 등으로 일반인과 다른 영양 공급이 필요한 환자가 식사의 일부 또는 식사 대용으로 먹는 식품으로, 일반적으로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적합하지 않은 식품을 섭취하면 영양 불량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있어 일반 식품보다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하지만 국내 의료용 식품의 경우 폼목관리, 안전관리, 품질관리 등이 일반 식품과 동일하게 식품위생법으로 관리돼 의료용 식품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현재 의료용 식품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품목이 많아 만성 질환 등으로 의료용 식품을 장기 섭취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용 식품에 관한 법률안과 동시에 의료용 식품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건보법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건기식 처방한다고? 약사회 "NO, 메디칼 푸드 건기식과 전혀 다른 개념" 오원식 대한약사회 건기식위원장은 전문의료식품법인 메디칼 푸드법은 기존에 약국에서 취급하던 건강기능식품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오 위원장은 발의안과 관련해 "건기식을 의사가 처방하게 되는 것이냐는 논란이 적지 않았던 걸로 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건기식과 전혀 다른 영역으로, 음식물 섭취,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져 일반적인 음식 섭취가 어렵거나 질병 등으로 일반인과 다른 영양 공급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용되는 메디칼 푸드"라고 설명했다.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메디칼 푸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환자를 케어한다는 관점에서 약국 약사의 영역이 오히려 강조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현재도 뉴케어와 같은 환자용 식품 등을 약국에서 환자나 환자 가족 등이 지명해 구매하기는 하지만 통상 의약품 등 단계에서 상담이 종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오 위원장은 "약사가 식품 영역에 있어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약국의 복약 안내에는 의약품을 올바르게 복용하는 방법부터 생활습관과 식습관 등이 모두 녹아져 있다"며 "의약품과 같이 메디칼 푸드를 섭취했을 때 문제는 없을지, 제대로 섭취가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역할로서 약사가 참여할 경우 오히려 시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처방 영역, 건보적용 등 가능할까? 메디칼 푸드에 대해서는 약국 역시 궁금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특히 종합병원 문전약국 등의 경우 관련 수요가 더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는 분야이기도 하다.다만 아직 처방 영역이 어떻게 이뤄질지, 건보 적용 등이 가능할지 변수가 많다는 게 약사들의 의견이다.A약사는 "관련한 품목들이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용 식품부터 암, 연하곤란자들을 위한 점증제 등까지도 처방 영역에 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과연 메디칼 푸드에 대한 단독 처방이 인정될지, 어떤 부분까지 건보를 적용하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B약사도 "일선 약사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식품에 대한 처방을 의사가 하는 것이 맞는지, 맞다면 어느 선까지 인정이 될지 등에 대한 부분과 더불어 약사와 영양사가 함께 묶이게 된다는 점이다. 자칫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처방권까지 가져가게 되는 게 아닌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처방 외에 당뇨 소모성 재료처럼 적용하는 방식도 있지 않느냐는 얘기도 나온다. 아직 발의 단계다 보니 상황을 더욱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2-07-21 15:54:47강혜경 -
내년 약국 소득세 59만원 낮아진다...과표구간 조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원과 약국 등 개인사업자에 대한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으로 내년부터 59만원 가량 세 부담이 완화된다. 아울러 직원을 채용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범위도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1일 2022년 세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중 의원, 약국 경영과 관련된 부분을 팜택스 임현수 회계사의 도움으로 정리해 봤다.◆소득세 과표 구간 조정 = 내년 1월 소득분부터 서민 중산층 세부담 완화를 위해 하위 2개 과세표준 구간이 상향 조정된다. 과세표준은 매출액과는 다르다. 경비와 비용 등을 제외하고 사업자가 실제 가져가는 수입이다.정부 개정안을 보면 과표 '1200만원 이하'를 '1400만원 이하'(세율 6%)로 '1200~4600만원 이하'를 '1400~5000만원 이하'(세율 15%)로 조정하는 게 골자다.그러나 하위 2개의 과세 구간이 변경되면서 다른 과세표준에도 연쇄반응을 미치게 되고 최하 18만원에서 최대 54만원까지 소득세 부담이 낮아지게 된다.약국은 대다수 24%와 35% 구간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54만원의 세 부담 완화 혜택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지방소득세 10%를 감안하면 59만 4000원까지 세금이 낮아진다.추경호 부총리는 "소득세 하위 2개 과세표준 구간을 상향 조정해 세부담을 전반적으로 경감하되, 총급여 1억 2000만원 초과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액공제 축소를 통해 세 부담 경감 폭이 다소 완화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약국 세부담 완화 분석◆통합고용세액공제 신설 = 고용증대 세액공제를 중심으로 개의 고용지원 제도가 통합해 통합고용세액공제로 개편된다. 유사 제도 통합과 지원체계 일원화를 통해 지원 실효성과 납세 편의 제고하겠다는 것이다.아울러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청년 연령 범위가 15~29세에서 15~34세로 확대된다.만약 약국에서 상근직원 1명을 채용했다면 수도권 상시근로자는 850만원, 지방은 950만원을 공제 받을 수 있다. 청년 정규직, 장애인, 60세이상, 경력단절여성 등을 채용했다면 수도권은 1450만원, 지방은 155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예를 들어 수도권 소재 약국이 30세 근로자 1인을 월 259만원의 급여로 추가 고용을 했다면 지금은 3년 간 총 2527만원의 세액공제가 가능했다. 2527만원은 고용증대 세액공제액 2100만원(700만원 x 3년)에 사회보험료 세액공제 427만원이 반영된 것이다.통합공용세액공제 신설 그러나 개정 조세특례제한법이 시행되면 3년 간 총 4350만원(1450만원x 3년)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일자리 증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세제 지원인 셈인데 적용시기는 2013년 1월 1일 이후 개시하는 과세연도 분부터다.◆식대 비과세 한도 확대 = 약국장과 근무자의 식사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식대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기존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한다.식대로 월 20만원 지급받고 평균적인 소득·세액공제 적용을 가정할 경우 총급여 4000만원은 약 18만원, 총급여 6000만원은 약 18만원, 총 급여 8000만원은 약 29만원 정도로 세 부담이 감소한다. ◆전자세금계산서 의무발급 대상 확대 = 소득파악과 세원양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의무발급 대상을 전년도 공급가액(수입금액) 1억원 이상에서 8000만원 이상 개인사업자로 확대한다.8000만원 이상 확대는 2024년 7월부터 시행되며 2023년 7월부터는 2억원 → 1억원 이상 개인사업자로 확대된다.◆기존 제도 적용기한 연장 =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적용기한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적용기한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2022-07-21 15:14:04강신국 -
처방, 매약에만 올인? "여러 우물 파야 가뭄에도 오래 버텨"최준식 휴베이스 남부광역지부 지역본부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이전까지 개국을 함에 있어 약사들의 니즈는 분명하고, 간결했다.하지만 개국이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배출되는 약사 수가 증가하는 등 가시밭길이 되면서, 경쟁입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전제조건이 되고 말았다.하지만 경쟁입지의 경우 자칫 개국을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한 준비가 필수다.최준식 휴베이스 남부광역지부 지역본부장 역시 변화한 약국 환경에서는 '여러 개 우물을 파는 게 효과적'이라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러 개 우물을 파야 가뭄에도 오래 버틸 수 있다는 게 최 본부장의 설명이다.그는 "약국이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개국할 수 있는 마땅한 자리가 없다 보니 예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 법한 입지에 약국이 생기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면서 "생존을 위한 의미있는 전략이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최 본부장은 "기존에는 조제 매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약국이 개국시장에 우위에 있었지만 지금은 조제 매출과 일반 매출 비율이 5:5인, 밸런스가 좋은 약국들에 대한 선호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면서 건기식과 동물의약품, 부외품 등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휴베이스 가맹 약국의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는 "회색은 일반의약품 매출, 오렌지색은 그외 건기식과 동물의약품, 부외품 매출이다. 일반의약품 매출보다 그 외 매출 비중이 더 크고, 이같은 흐름은 개국 연차가 쌓여도 변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 약국의 경우 일반약과 비일반약의 매출이 꾸준히 동반 상승해 비처방약 총매출이 크게 늘었고, 조제 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이 타개된 사례"라고 말했다.이어 "마치 여러개의 바구니에 달걀을 나눠 보관하는 것처럼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건기식, 부외품, 동물의약품 등 약국에서 취급할 수 있는 다양한 물질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공부하고 판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여러 개의 우물을 팠을 때 가뭄에도 오래 버틸 수 있다. 롱테일이펙트를 적용하면 이해가 쉽다"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카테고리 확대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면, 각 카테고리에 대한 제품을 세세히 파악하고 제대로 관리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라며 "진료과목, 내방고객 연령층, 소득수준 등과 같은 약국의 특성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 인력 구성 및 재고 관리의 노하우 등 경영에 대한 전반 지식이 뒷받침 됐을 때 일반 매출이 우상향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2022-07-21 14:45:01강혜경 -
굿닥 "코로나 재확산에 비대면 진료 급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굿닥(대표 임진석)이 코로나 재확산에 비대면 진료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굿닥에 따르면 7월 21일 기준 코로나19 비대면 진료 건수가 전 월 대비 3배 가량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점을 기록한 6월과 비교했을 때는 6배 가량 증가한 수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굿닥은 "코로나19 진료 비중이 최근 50%까지 올라섰다"면서 "굿닥은 격리기간에도 외출 없이 진료와 약 배송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다 보니 최적화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임진석 대표는 "검사비와 치료비 조건부 유료 전환 및 재택 치료비 본인부담 등 진료 환경이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진료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보건복지부 정책 자료에 현장 수납이 불가한 환자는 의료기관 및 환자 협의를 거쳐 굿닥 앱을 통해 본인 부담금 지불이 가능하다고 안내된 만큼, 확산 극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비대면 관련 서비스 개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굿닥은 지난 2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5개월 만에 누적 비대면 진료 이용건수 1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2022-07-21 12:12:46강혜경 -
보름새 35% 인상…'고무줄' 키트 공급가에 약국 원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무줄 키트 가격이 약국가의 원성을 사고 있다.날마다 가격에 변동이 생기면서 약국가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제품에 따라서는 이달 들어서 35% 이상 인상된 품목들까지 있다.약국들이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어제(20일)부터 모든 편의점에서 키트를 판매할 수 있게 되다 보니 주문량 등 수요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A약사는 "키트 가격이 고무줄 식으로 조정되다 보니 예측이 어렵다. 이달 초 주문을 하고, 재주문을 하려고 보니 꽤 많이 인상된 것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며 "그때그때 가격이 다르다 보니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21일 현재 기준 키트 사입가도 제품에 따라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B약사도 "10~15% 안팎으로 오른 제품들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케이스다. 제품에 따라서는 30% 이상 인상된 제품들도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6일과 오늘을 비교할 때 2키트의 경우 11.2% 인상된 품목부터 35.2% 인상된 품목들까지 다양하게 분포했으며, 20키트의 경우 29.6% 가량 인상된 품목들도 눈에 띈다.반면에 사입가가 인하된 품목도 더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약사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미 약사들이 많이 주문 해 가격이 소폭 인하된 요인도 있는 것 같다"면서 "판매처가 모든 편의점으로 확대된 마당에 어떻게 될지 내다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업체들은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한 원인을 공급처 가격 인상으로 돌리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진단키트 가격 인상은 제조사의 납품가 인상으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수요가 갑작스럽게 증가하면서 배송 역시 1~2일 지연이 예상된다"고 안내했다.2022-07-21 11:57:56강혜경 -
한약제제 감기약도 품귀..."수급안정화 품목으로 관리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한약(생약)제제 감기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약국 품귀 현상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약국 전용 온라인몰에는 은교산, 맥문동탕, 패독산 등 한약제제 감기약들이 품절되거나 업체 별로 소량만 남아있다. 약사들은 지난 오미크론 유행 때와 같은 한약제제 품절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당시에도 경방신약, 한국신약, 정우신약 등에서 은교산과 맥문동탕, 갈근탕과 패독산 등 한약제제 품목들이 잇달아 품귀 현상을 겪었다.일각에선 정부의 감기약 수급 모니터링이 양약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한약제제 품목들도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서울 A약사는 “오미크론 때 은교산, 맥문동탕, 갈근탕 같은 한약제제 감기약 수요가 폭발적으로 많았다. 지금도 대부분 품귀이거나 품절이라 구하기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 더 확진자가 늘어날텐데 최소한 은교산, 맥문동탕 등 다빈도 제품들만이라도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A약사는 “약국에서 항생제를 대용할 수 있는 제제는 은교산과 프로폴리스 밖에 없다. 그만큼 수급이 원활해야 한다는 의미고,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기로에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기 전에 정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식약처는 지난 3월부터 감기약 수급현황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업체와 품목 관리에서 한약제제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A약사는 “정부가 안정화를 위해 수급 관리를 하는 품목이 대부분 양약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한약제제 역시 품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식약처는 다음 달부터 한약제제 공급업체와 품목이 추가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식약처 관계자는 “모니터링에 참여하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지원을 해주고 있다. 업체가 신청을 하면 검토를 해서 추가하는 방식이다”라며 “제약바이오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한약제제 공급업체들이 많아서 지난 20일 업체들에 별도 안내를 했다. 기존에도 일부 한약제제가 들어있긴 했지만 앞으로 더 수급 불안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2022-07-21 11:17:48정흥준 -
휴베이스, 유효기간·불용재고관리 솔루션 제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 김성일)가 유효기간과 불용재고를 관리해 주는 솔루션을 회원 약국에 제공한다.휴베이스는 IT솔루션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휴어시스트에서 PIT3000과 연동되는 유효기간관리와 불용재고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유효기간관리 솔루션은 크게 처방약과 일반제품으로 구분해 관리할 수 있으며, 입고장 작성시 입력된 유효기간 값을 분석해 설정한 기간 이하의 유효기간이 남은 제품들을 한눈에 확인하고, 약품 위치값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관리를 효율적으로 도와준다. 솔루션을 도입한 울산 기쁜우리약국 오대은 약사는 "유효기간과 더불어 입고처와 수량, 기간까지 한번에 나와 반품 정리 등이 훨씬 수월해졌다"며 "약국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기능 개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약국경영비서로 불리는 휴어시스트에서는 유효기간관리, 불용재고관리를 비롯해 전문약 사용량 기반 자동 주문 서비스, 코로나19 재택처방 수가통계, 고객 경험관리 솔루션인 휴포인트 등 기능이 서비스된다.김현익 대표는 "유효기간 및 불용재고 관리 솔루션은 기존 PMS 시스템에서 제공되지 못했던 약사들의 불편을 찾아내 시간을 절약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휴베이스는 IT솔루션에 대한 집중적 투자를 통해 약국의 DT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휴베이스 IT솔루션은 2015년부터 제공, 발전돼 온 휴베이스 고유 서비스로서 PIT3000 연동형 휴포스, 휴어시스트, 휴포인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2022-07-21 09:49:32강혜경 -
약사회 징계 압박+정부 플랫폼 제재...배달약국 위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한시적 허용으로 생겨났던 배달전문약국들이 플랫폼 제재와 회원 징계로 운영 위기에 놓였다.지역 약사회는 배달전문약국 개설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지만 신규 운영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오히려 배달전문약국으로 의심을 받던 서울 K구 약국은 3개월 휴업에 들어갔고, 또 다른 약국도 약 배달 서비스 중단 입장을 밝혔다.약사회와 재야 약사단체가 불법행위 감시, 회원 징계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정부 역시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배달전문약국들은 악화일로를 걷게 될 전망이다.서울시약사회는 배달전문약국으로 확인된 4개 약국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진행했고, 이중 3개 약국에 징계 처분을 대한약사회에 요청했다. 나머지 1곳은 서비스 중단을 소명하면서 징계 보류를 결정했다.대한약사회 윤리위는 약국 3곳에 대한 내부 검토를 거쳐 복지부로 징계 요청을 올릴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서울 A약사는 “우리 구에서도 계속 확인을 하고 있는데 아직 의심되는 곳은 없었다. 약사회에서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엄두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민원을 계속 넣을 테고 주변에 감시하는 눈도 많아서 혹시 개설한다고 해도 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A약사는 “거꾸로 생각하면 이걸 다 무시하고 들어와서 약국을 할 정도로 잘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들을 이젠 하고 있는 거 같다”고 했다.또한 정부의 비대면진료 플랫폼 가이드 내용에 따라서는 특정 약국으로의 처방 집중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만약 환자 선택 없이 약국 자동매칭으로 이뤄지는 서비스가 불가능해질 경우, 일부 약국으로 수백건 조제 쏠림이 이뤄지는 현 구조는 유지할 수 없다.서울 B약사는 “소비자가 선택하지 못하고 플랫폼이 알아서 연결해주는 곳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행태”라며 “운영 중인 약사들도 지금처럼 비정상적인 운영은 오래 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다. 다만 초기 투자비용이 적으니까 일 년을 하더라도 괜찮다는 욕심으로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도 18일 의약단체와 함께 비대면진료 플랫폼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부 개선을 촉구했다. 또 비대면진료 관련 추가 법안 발의를 예고하며 규제 강화 의지를 밝혔다.2022-07-20 17:29:57정흥준 -
"약국 80여곳 화상투약기 신청...12월 10곳 동시 운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와 화상 상담을 통해 일반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화상투약기가 오는 12월 설치·운영될 전망이다.이르면 오는 10월 중에도 설치·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일정 순연으로 올 연말 10개 약국에 한번에 설치될 예정이다.화상투약기 설치는 한약사 개설 약국을 제외한 '약사 개설 약국'에만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의 부가 조건에 '약국개설자(약사)'와 '개설자가 고용한 약사'라는 부분이 명시돼 있는 데다, 투약기 제조업체인 쓰리알코리아 측 역시 한약사 약국에 대해서는 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부가 조건을 보면 '의약품 보관·관리의 적절성을 위해 약국개설자(약사)가 등록된 약국에 판매 시스템을 설치하고 본인 또는 개설자가 고용한 약사가 시스템을 통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도록 돼 있고, 고용 관계 역시 '화상 복약상담·지도를 통해 판매하려는 약사는 판매시스템 설치 약국개설자(약사)와 고용(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명시돼 있다.20일 쓰리알코리아 관계자는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해서도 화상투약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한약사단체 주장에 대해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투약기 설치는 우리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 부분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설사 신청이 들어오더라도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치·운영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내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계약을 마치고 설계에 들어가 있다"면서 "시제품은 10월 중 나올 전망이지만 테스트와 검수 등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연말께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운영은 10개 약국에서 한번에 시작된다. 이 관계자는 "복지부, 과기부와 논의에서 우선 있는 2대를 약국에 설치, 운영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한번에 설치, 운영하는 쪽으로 얘기가 모아졌다"며 "관리 등 문제로 인해 지역적으로 가까운 곳부터 설치하고 그 외 약국들은 단계 별로 순차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재까지 설치 의사를 밝힌 약국은 80~90곳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쓰리알코리아 측은 "아직 정식으로 모집은 하지 않았지만 우선 80~90곳 약국에서 신청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한편 과기부는 이달 1일 쓰리알코리아가 일반의약품 스마트 화상판매기를 실증할 수 있도록 2년 간 실증특례를 부여했으며, 유효 기한은 과기부 장관이 부과한 조건을 이행하고 책임보험 등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 받은 날로부터 2년이다.2022-07-20 16:23:50강혜경 -
제이비케이랩, 크레소티와 셀메드 약국 POS 제휴 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이 약국 IT기업 크레소티(대표이사 박경애)와 셀메드 가맹약국 POS시스템 도입 제휴를 체결했다.셀메드는 기존 회원약국에서 가맹약국으로 전환을 통해 체계적인 약국 판매·재고 관리 기법을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전 가맹약국에 POS 시스템을 도입해 약국별 수요 분석을 통한 의약품 공급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소티는 3600여개 약국에 판매·재고관리, 고객관리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장봉근 대표는 "셀메드는 지속적인 약사교육과 약사들의 노력, 회원 약국간 임상사례 공유를 통해 맞춤형 상담 능력을 배양해 왔다"며 "디지털 약국으로의 첫단추로 크레소티와 POS시스템 제휴를 진행, 셀메드 가맹약국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경애 대표도 "약사들의 업무효율성 개선을 위해 현장 목소리에 집중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약국에 POS시스템이 더욱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2-07-20 15:02:19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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