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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실내마스크 자율화 추진…약국은 의무화 유지될듯[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과 충남 등 일부 지자체가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약국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지난 2일 대전시가 "오는 15일까지 방역 당국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결정이 없으면 행정명령을 통해 조만간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한 데 이어, 충남도도 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독자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여전히 하루 5만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는 게 정부 측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공식화된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식당·카페 등에 출입할 때 식사나 대화 시에는 마스크를 벗고, 나올 때는 쓰는데 앞뒤가 안 맞지 않느냐. 현재 실내 마스크 착용은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마스크 착용으로) 아동 발달에 상당히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민들께서 스스로 마스크 착용 문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방역체계로 완전히 전환하는 게 옳겠다고 판단했다. 만약 15일경까지 정부가 입장이 없으면 내년도에 대전시만이라도 자율방역으로 마스크 착용을 시민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견을 보냈다"고 밝혔다.김태흠 충남지사도 같은 날 실국원장회의에서 "OECD국가 중 우리나라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는 것 같다. 과연 이것이 코로나19 예방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형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지자체의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 논의는 약국가도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이후 사실상 약국도 노마스크 고객이 늘어났지만 약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확진환자나 감기 등 유증상자 방문이 잦은 곳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지역 약사는 "아직까지는 지자체 차원의 논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 사실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무의미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약국의 특성상 아직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을 때 고객들이 약국에 마스크를 착용할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도 "개인적으로는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 하는 게 옳다고 판단하지만, 트윈데믹 등의 우려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약국과 병의원 등의 경우 자율화가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지자체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고 하더라도, 위험도가 높은 병의원이나 감염 취약 시설, 요양시설 등에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위험도가 높은 병의원이나 감염 취약 시설, 요양시설 등에서는 착용의무를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고 동절기에 추가 접종 등 사전 예방 강화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전시가 자율화를 염두에 둔 날짜는 내년 1월 1일이다.2022-12-05 11:48:08강혜경 -
질병타게팅 솔루션 애드피스, 지역 반경 타게팅 상품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질병 타게팅을 기반한 맞춤형 광고와 복약지도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드피스(ADPs)가 지역 반경을 타게팅한 상품을 출시했다.터울(대표 신승호)은 전국 4700여개 약국을 기반으로 하는 애드피스가 특정 진료과 병원 또는 특정 주소 인근 약국만을 타게팅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반영 타게팅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강남3구에 위치한 성형외과·피부과 병의원의 주소지를 기반으로 인근 1km 내의 약국을 타게팅 함으로써 당일 성형외과·피부과 진료를 마친 처방환자들에게 메시지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타 진료과 혹은 종합병원, 의원 등 병원 별로도 반경 타게팅이 가능하다. 터울 측은 "통상적으로 오프라인 지점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반경은 6km로, 병원 또는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지점 또는 프랜차이즈 마케팅에도 유력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국 21개 의료기관을 갖춘 자생한방병원이 올해 7월 부산자생한방병원을 시작으로 11월부터는 강남자생한방병원을 포함한 주요 5개 병원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애드피스의 반경 타게팅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수재 이사는 "이번 반경 타게팅 상품이 출시됨에 따라 애드피스의 독보적인 질병 타게팅 정확도와 활용도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며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졍 병원 이용 고객 혹은 질병고객을 염두에 둔 헬스케어 및 의료기 클라이언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효과적인 솔루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2-12-05 09:25:29강혜경 -
비대면진료 앱 나만의닥터, 62억 규모 Pre-A 투자 받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의료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서비스 설계와 정책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나만의닥터 운영사인 메라키플레이스(공동대표 손웅래)는 62억원 규모의 Pre-A 라운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이 72억원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올해 1월 마무리한 시드 라운드 이후 약 9개월만이다.메라키플레이스에 따르면 이번 Pre-A 라운드는 지난 시드 라운드의 리드 투자사였던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다시 한 번 주도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Cowell Investment, 테일, 굿워터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투자자인 스프링캠프와 패스트벤처스도 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는 것.회사 측은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지난 3월 오미크론 피크 이후 주요 비대면진료 서비스들이 크게 역성장하는 가운데서 압도적인 속도로 큰 폭의 성장을 일궈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만의닥터 서비스의 전반적인 플랫폼 지표는 매월 평균 37%, 플랫폼 거래액은 연초 대비 1300% 이상 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컴업 2022에서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스타트업에게 주어지는 혁신성장상을 수상했다.베이스인베스트먼트 양형준 팀장은 "메라키플레이스는 후발주자인데다 투자 시장 냉각 이전에 각광받던 블릿츠 스케일링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의사 약사 환자의 니즈를 고루 충족시키는 서비스 모델의 성공적인 구축을 통해 주요 지표를 꾸준히 성장시킨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나만의닥터는 의료에 대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팀을 기반으로 비대면진료 영역에서 이해관계인 모두를 세심하게 아우르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손웅래 메라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인재 확보를 통해 더욱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라며 "나만의닥터는 환자들에게 더 쉽고 안전한 의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의약사 등 여러 공급자 측면에서도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2-12-05 08:53:07강혜경 -
솔빛 "신제품 많았던 한 해...회원약사들 공로"손원록 솔빛피앤에프 회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솔빛피앤에프(회장 손원록)는 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회원 약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솔빛피앤에프 정회원 송년회’를 진행했다.손원록 회장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올 한 해 솔빛의 주요 인보사업과 성과를 소개했다.손 회장은 “올해 1월 고양시에 사랑의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매년 해 왔던 일이며, 그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며 “솔빛 회원 약사님들의 공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손 회장은 “올해 1월 원형, 이정 멀티팩을, 2월에는 솔빛 멍빈프로틴을, 8월에는 발리 유산균, 10월에 아시원 크림을 출시했다”면서 “4월에는 건강기능식품협회 회원사로 등록했고, 11월에는 솔빛 스토어를 출시했다. 내년에는 10여개의 개별 인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어 “솔빛의 진심은 건강, 희망, 행복”이라며 “우리 솔빛 회원 약사들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솔빛 회원 약사, 나아가 국민 건강을 위해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솔빛피앤에프는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원 약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회원 송년회를 가졌다. 곡려영 솔빛 고문 약사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솔빛은 노력과 연구를 통해 올 한해 신제품을 많이 출시했다”며 “솔빛 회원 약사들이 일선에서 약국 운영하는 데 지장 없이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고 약권 수호에 앞장설 수 있게 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곡 고문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솔빛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솔빛은 이날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우수 회원 약사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시상자는 ▲최우수 회원-조문경 약사(신촌 올리브약국) ▲우수 회원-김상범 약사(거제 제일온누리약국), 김옥희 약사(김포 대명약국) ▲특별상-오시영 약사(영등포 약산온누리약국) ▲공로상-최명옥 약사(강남 명옥약국), 김윤경 약사(성동 보배약국) ▲현강학술상-최정숙 약사(마포 파마트엘지약국) 등이다. 솔빛 2022년도 송년회에서 현강학술상을 수상한 최정숙 약사(마포 파마트엘지약국). 솔빛 신규 회원 약사들을 대표해 회원패를 받은 공희선, 김경화 약사. 솔빛 측은 올 한 해 20명의 약사가 정회원 가입했으며, 총 274명의 약사가 현재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경화, 공희선 약사가 신규 정회원을 대표해 회원패를 받기도 했다.공희선 약사는 “가족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 솔빛 제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번에 약국을 개업하면서 솔빛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김경화 약사는 “수원에서 7년 정도 약국을 운영하다 서울로 약국을 옮긴 지 한 달도 채 안됐다”면서 “환경이 바뀌다 보니 고객층이 달라졌고, 지난 7년의 경험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우연히 동료 약사 추천으로 솔빛을 알게 됐고, 직접 복용도 해보니 만족해 가입하게 됐다. 앞으로 많이 배우겠다”고 했다. 이날 회사는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진행했다.강의는 ▲인간의 희노애락과 메마름(윤영아 약사) ▲혈의 메마름증(현고은 약사) ▲육의 메마름증(강동희 약사) ▲골의 메마름증(변필임 약사) ▲메마름증 환자와 대화하는 지혜로운 상담법(정강희 학술이사)로 이뤄졌다.2022-12-04 16:54:18김지은 -
마그밀 품귀 속 '2-2-180' 장기처방, 이대로 괜찮을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 년 넘게 약국을 해 오면서 요즘처럼 힘든 적이 있었을까 하는 얘기들을 주변 동기, 선후배들과 한다. 우리는 품절 현상을 이렇게 표현한다. 산 넘어 산.품절약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제약사가 재입고 일정을 얘기해도 곧이 듣지 못하게 됐다.오픈런이라도 할 수 있다면 추위를 무릅쓰고 줄이라도 서서 구하고 싶은 약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에서도 수산화마그네슘 제제, 마그밀이 그렇다. 평상시에도 마그밀을 많이 사용하기에 약국에 재고를 넉넉히 쟁여 뒀는데 가진 재고는 230정 뿐이다. 다른 약국들은 이미 바닥난 지 오래다 보니 이마저 '레어템'을 확보한 듯 든든해 하고 있었다.1일 오후 한 남성이 약국으로 들어 왔다. "어서오세요~" 인사에 남성은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마그밀 있어요?"라고 물었다. 많지는 않지만 재고가 있었기에 "예"라고 답했다. 대수롭지 않게 재고를 물었던 남성의 눈이 동그래지더니 그제서야 눈을 맞췄다. "있다고요?" 다시 묻는 걸로 봐, 아마 여러 약국을 거쳐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은 "마그밀을 사겠다"고 했고, "그냥 판매할 수 있는 약은 없다. 처방을 받아오셔라"라고 답했다. 30분 쯤 시간이 흐른 뒤 남성이 처방전을 들고 다시 나타났다. '2 2 180' 처방전을 보고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이만큼 약이 없어요. 다른 약국들도 마찬가지 일 텐데요"라고 말하자 남성은 "꼭 약을 지어가야 한다. 당장 안 가지고 가도 괜찮다. 다시 찾으러 올 테니 무조건 구해 달라"고 사정했다. 그렇다. 이 남성은 평상시에도 마그밀을 장기복용하고 있는 남성일 것이다. 기타 및 상세불명 변비 코드인 'K5909'코드로 미뤄 볼 때 마그밀 품귀 사태에 지어갔던 약이 떨어져 불안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시간을 주겠다고 한 들 없는 약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남성에게 "마그밀은 없고 같은 성분의 약으로 대체해 줄 수는 있다"고 하자 남성은 화색을 띄며 "뭐라도 괜찮다. 약을 가져갈 수 있느냐"며 반색했다.그렇게 마로겔정으로 대체조제를 했다. 이후 병원에 연락을 해 마그밀이 품절이라고 말했고, 병원 역시 품절 사태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다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처방을 내게 됐다고 답했다.마그밀을 포함해 듀파락 이지, 실콘, 보나링 같은 약은 평상시에도 장기처방이 많은 약들이다. 배변 활동이 원활치 못해서, 위산이 과다해 신물이 올라와서, 어지러워서 등의 이유로 같은 약을 수개월, 길게는 수년째 복용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약에 대한 의존증을 갖고 있는 이들이 먹던 약을 먹지 못하게 되면 상당한 불안을 가지게 된다.이 남성처럼 '뭐라도 괜찮다'고 하는 경우는 그나마 나은 케이스다. 꼭 본인이 먹던 약만 먹어야 한다는 루틴을 지키는 이들도 있다.매일 박카스나 판피린, 판콜을 영양제 먹듯 챙겨 드시는 분들처럼 변비약이나 멀미약의 의존도도 적지 않다. 오히려 실생활과 관련이 있다 보니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는 환자군들이다. 약물 의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변비약을 구하지 못해 약 찾아 삼만리를 한다는 기사를 보듯 품절약 문제는 약국을 넘어 소비자에게도 영향이 가고 있다. 의존을 줄이라고 해야 할지, 처방을 내지 말라고 해야 할지, 약사로서 나는 오늘도 고민만 한다.2022-12-02 16:59:48강혜경 -
힙스체인, 임직원과 사랑의김장김치 이웃나눔 행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데이팜 힙스체인(대표 최문범) 임직원들은 지난 1일 광주광역시 제약사 직원모임인 YJC(회장 이영근)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와 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매년 이어오고 있는 나눔 행사로 올해는 직접 담근 김치 48통, 쌀 60포, 잇치 칫솔 300개를 광주시 양산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물품들은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국민 기초수급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2022-12-02 16:00:29정흥준 -
AAP 마이너스 재고 약국 수두룩…결국 약국 손해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아세트아미노펜(AAP) 성분 18개 품목에 대한 약가인상 조치로 일선 약국들의 반품 등의 조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재고가 ‘마이너스’ 상태인 약국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3일 도매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AAP 약가 인상으로 약국들의 서류상 반품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일부 약국은 정산하는 과정에서 마이너스 재고가 확인됐다”면서 “특정 AAP 재고가 수천정 이상 마이너스 상태인 약국도 있다”고 말했다.▲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mg을 구하지 못해 일반약을 분해해 조제에 사용한 약국의 모습. 재고가 마이너스 상태라는 것은 약국에서 실제 사입한 약과 조제한 약 사이 차이가 발생한 것인데, 조제를 위해 사입한 약의 양에 비해 조제한 약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약국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데는 지난 오미크론 발 코로나 확산 당시 대대적인 AAP 품절 사태로 인해 약국에서 조제용 약이 없어 일반약 AAP를 분해해 조제한 것이 대표적인 원으로 꼽힌다.병·의원에서 특정 해열진통제 처방은 계속되는 데다 비중도 높아졌지만, 약국에서는 당장 해당 조제용 약이 없다 보니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같은 성분의 일반약 PPT를 일일이 분해해 조제에 사용했다는 것이다.여기에 약국 간 교품 등이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이에 대한 별도 전산상 기록 등이 남아있지 않아 마이너스 재고가 발생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에서 실제 거래와 전산상 거래 수량을 맞추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렇다 보니 이번 정산 과정에서 마이너스 재고 상태 약국이 많이 발견된 것”이라며 “거래 약국 중 한곳은 조제용 타이레놀ER 재고가 마이너스 4000정이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국에서 처방은 계속 나오는데 조제용 약이 없으니 일반약을 계속 분해해 조제하거나 같은 성분 다른 약으로 대체조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온 여파”라며 “이런 약국들의 경우 손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정산하는 방안을 문의해 오고 있다”고 했다.약국가에서는 이번에 AAP 약가가 인상됐지만 약 품절로 인해 일반약까지 분해해 조제한 약국은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약가가 올라도 정당 200원 꼴인 판매용 일반약을 까서 조제하며 발생한 손해는 고스란히 약국의 몫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전국적으로 조제용 약이 품귀를 빚는 상태에서 처방은 계속되고 환자에는 최대한 약을 조제해야 해 일반약을 일일이 분해해 조제했지만, 결국 경제적 손해는 약국에 돌아오는 구조”라며 “여기에 재고 파악과 서류상 반품, 가중평균가 계산 후 청구 등 행정부담까지 약국에 감수하라는 것은 부당한 측면이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22-12-02 15:45:47김지은 -
메타센테라퓨틱스, 커큐민 성분 프로에피큐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메타센테라퓨틱스(대표 박명규)가 커큐민을 주성분으로 한 신제품 '프로에피큐'를 출시, 전국 당독소연구회 회원약국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프로에피큐는 10대 슈퍼푸드인 강황의 주성분인 '수용성 커큐민'을 주성분으로, 만성염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회사 측은 "만성염증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패턴, 서구적인 식습관,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이 돼 체내에 쌓이는데, 체내에 쌓인 만성염증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을 유발하고 심각한 경우 치매나 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커큐민의 최대 단점이 지용성이라는 데 있어, 체내 흡수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메타센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프로에피큐는 체내 흡수율이 늦은 커큐민을 수용화한 제품으로, 수용성 커큐민은 분자 크기가 작아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한 커큐민을 보조하는 밀배아 추출물과 레시틴이 함유돼 효능을 극대화 시켰으며 포도껍질·우엉·사과·올리브잎·가늘추출물 등 식물혼합추출물을 배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프로에피큐는 1일 1~2회, 1회 1포를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박명규 대표는 "현대인들은 만성염증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프로에피큐가 현대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함께 제품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2022-12-02 15:36:54강혜경 -
거짓 약국주소로 한약사 구인...알고보니 한약사 개설약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잘못된 약국 위치로 한약사 구인 공고를 올려, 애먼 약국이 한약사 채용을 한다는 오해를 받는 피해가 발생했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한약사 개설약국에서 구인중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감추려고 엉뚱한 위치로 구인을 하고 있었다.지난 30일 서울 모 지역 약사회 단톡방에 오해를 받은 약국이 등장하면서 해당 공고가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 알려졌다.해당 위치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는 공개적으로 한약사를 채용한다는 오해를 받았다며 피해를 토로했다.지역 A약사는 “세 차례 위치를 바꿔 구인을 했는데 그 위치에 있는 약국이 아니다. 지역에선 그 주소에 어떤 약국이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엉뚱한 약국이 한약사를 대놓고 고용하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다”고 했다.A약사는 “결국 피해 약국이 항의를 하니까 주소를 잘못 찍었다면서, 다른 주소로 바꿨지만 그곳에 있는 약국도 아니다”라며 피해 약사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이 약국에서는 구직하려는 한약사의 학교와 학번, 이름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걸쳐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다.A약사는 “구직을 하는 것처럼 전화를 걸어 보니 어느 학교 몇 학번 누구인지를 알려 달라고 했다. 아마 한약학과가 있는 학교가 3곳뿐이니까 확인을 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A약사는 “인근 약사들이 구인에 올린 전화번호와 영수증 리뷰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역에 있는 한약사 개설약국인 것으로 확인했다. 아마도 한약사 개설약국인 걸 감추려고 구인정보를 다르게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위치를 잘못 입력한 것에 고의성을 따지기가 어렵고, 한약사 개설약국은 지역 약사회 관리 밖에 있어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A약사는 “약국과 한약사 개설약국을 구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일단 문제가 있었으니 지역 약사회에도 후속 조치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2022-12-02 11:55:33정흥준 -
상비약자판기 실증특례 논의 내년으로…한고비 넘겼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안전상비약 무인 자판기 판매 규제특례 안건을 내년으로 넘기기로 했다. 본회의 안건 상정을 목전에 두고 내려진 결정에 약사회는 당장은 한시름 높게 됐다.2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관계자는 데일리팜에 “이달 중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본회의가 진행되지만 안전상비약 무인 자판기 판매 관련 안건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해당 안건에 대한 본회의 안건 상정 여부가 내년으로 넘어간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산자부는 우선 이번 안건에 대해 더욱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사실 산자부가 지난달 23일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전문위원 회의 이전에는 이번 상비약 자판기 판매 실증특례 추진에 긍정적 입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정 부분 방향이 선회된 것이다.이해 관계자 간의 입장 차이가 첨예한 만큼 실무진 간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찾은 후 본회의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게 산자부의 계획이다.산자부 관계자는 “지난 1차 회의 당시의 방침(실증특례 추진 계획)에서 많이 지연되는 것은 맞다”면서 “이해 당사자들과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업, 약사회 등 관련 기관간 논의 자리를 계속 만들려고 한다. 1차 회의가 전문가들도 참석하는 전문위원회 회의였다면 앞으로는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식 실무진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조금 더 확실하게 관계자들의 협조를 받아 실증특례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특정 단체나 기관이 반대해도 산자부 직권으로 안건을 통과시킬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안전성 이슈 등으로 실증 자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합의를 거쳐 진행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산자부가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는 약사회는 물론이고 복지부가 이번 상비약 자판기 판매 실증특례 추진에 대해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제기한 것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약사회 관계자는 “지난 회의 이전에 약사회는 물론이고 복지부도 현행 안전상비약 제도 자체의 불안전성을 강하게 어필했다”면서 “안전상비약 제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보다 한층 더 규제를 완화하는 상비약 자판기 판매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산자부도 이런 입장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산자부는 지난달 23일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전문위원 회의 안건에 안전상비약 무인 자판기 판매 관련 실증특례 추진 건을 포함시켰으며, 이날 회의에는 실증특례를 신청한 자판기 업체, 상공회의소 관계자, 약사회, 복지부, 약대 교수, 변호사 등이 참석한 바 있다.2022-12-02 11:47:35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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