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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비타민·오메가3 '선호'…약국 유통 13%에 그쳐성인남녀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장 구매하고 싶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이 1위를 차지했다. 건기식은 제품의 기대효과 때문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26%로 높았다. 약국을 통한 구매는 13%에 그쳤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 리서치패널 '틸리언'에 의뢰해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실태 및 선호도 조사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전국 거주 20~50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기식과 일반 건강식품& 8729;건강보조식품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73.1%가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은 뒤따라 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건기식 구매와 섭취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구매 경험은 87.8%, 섭취 경험 88.1%로 나타나 국민 10명 중 9명은 건기식을 구입해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매 목적과 구매 후 섭취대상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본인 섭취(82.9%), 부모님(52.5%), 배우자(37.9%), 자녀(22.9%), 지인(5.1%) 순으로 나타나, 과거 건강기능식품 하면 선물용 구매목적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기식 구매시 제품에 대한 기대효과(39.9%)와 영양성분(30%)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주위평판(11.9%), 브랜드 이미지(9%), 가격(6%) 순 등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입처를 묻는 질문에는 온라인 쇼핑몰(26%)을 통해 구입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전문판매점(21.6%), 대형할인점(16.2%), 약국(13%), TV홈쇼핑(7.5%), 백화점(7%)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섭취한 건강기능식품(복수응답)은 비타민(75.1%)이 1위에 올랐으며, 홍삼(65%), 오메가-3(31.6%), 칼슘(22.8%), 글루코사민(15.6%)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홍삼(69.3%)을 여성은 비타민(81.3%)을 가장 많이 섭취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구매하고 싶은 건강기능식품으로는 홍삼(55.9%)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비타민류(19.4%), 오메가-3(9.5%) 순으로 조사됐다. 건강기능식품협회 김연석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건기식에 대한 섭취율과 구매율은 높은 반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은 것을 재확인 했다"며 "가정의 달을 건기식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식약청에서 인정한 마크를 꼭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2011-05-04 09:37:36이현주 -
'홍보대행사' '리서치사'도 리베이트 연루 조사받아홍보대행사나 마케팅을 대행하는 리서치 업체 등이 리베이트 조사 타깃이 되고 있다. 이들은 쌍벌제 시행 이후 정부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리베이트에 연루돼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는 점에서 향후 다국적 제약사 등의 마케팅 방향도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고강도 리베이트 조사 과정에서 홍보대행사나 리서치 업체 등이 불법행위에 가담했다는 의혹들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울산경찰청에서 리베이트 대상 업체로 지목된 곳 중 하나는 제약업계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홍보대행사 P사로 알려졌다. 다국적 제약사 등이 의사 통장에 PMS 비용 등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대행사를 통해 진행된 사례가 적발된 것이다. 울산경찰청은 이 같은 사실에 주목하고 해당 업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쌍벌제 첫 케이스로 오르내리며 검찰에 이첩된 중견제약사 K사 리베이트 조사 과정에서도 리서치 업체인 M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K제약사는 전남 소재 도매업체를 통해 의료기관에 리베이트를 건낸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관계된 리서치 업체도 소환조사를 통해 불법 여부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또 다른 대행사인 C사 등도 리베이트 혐의가 포착되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홍보대행사나 리서치업체 등이 불법행위 조사과정에서 부각됨에 따라 제약업계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을 통해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상당수 제약사들이 마케팅 방향을 전면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 제약사 한 관계자는 "홍보대행사 등이 리베이트 조사에 연루되다 보니 일부 제약사들이 대행사 등과의 관계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며 "상부에서도 문제가 있는 회사를 통해 대행을 맡기지 말라는 명령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 광고 담당자도 "최근 국내 제약사들도 대행사를 통해 홍보 등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리베이트 조사 타깃이 되다보니 대행사를 두지않고 자체적으로 홍보 및 마케팅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홍보대행사나 리서치 업체 등이 불법 마케팅까지 가담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제약업계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홍보대행사 등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홍보대행사 한 관계자는 "대행사가 단독으로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업계는 대행사 등의 불법 행위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만으로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따라서 제약사들이 앞으로 대행사와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주목된다.2011-05-04 06:51:00가인호 -
민병림 회장 8일간의 단식…무엇을 얻고 잃었나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를 선언하며 8일간 단식투쟁을 이어오던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이 3일 낮 12시 30분경 체력저하로 병원에 호송됐다. 민 회장은 단식투쟁을 통해 일선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도 했지만 대한약사회나 시·도약사회장들과 사전교감 없이 단식을 선언하면서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민 회장, 단식투쟁 사실상 중단…서울성모병원서 건강회복 3일 현재 민 회장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건강회복을 위한 검진 및 진료를 받고 있다. 병원 호송 직후 민 회장의 입원실을 찾은 일부 인사들은 면회가 제한됐다는 말에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민 회장은 입원 과정에서 퇴원 후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면서 한때 시약사회가 농성장을 재정비하기도 했지만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단식은 사실상 8일째로 중단됐다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민 회장이 병원 진료 후 단식을 이어갈 경우 자칫 생명을 걸고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의미가 퇴색된 채 단식일수 늘리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약사회 관계자들도 민 회장이 단식을 계속하기 보다 최근 열린 긴급 대의원총회에서 결의된 비상대책위원회를 맡아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저지에 나서줄 것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원에게 사태 심각성 알렸다"…비대위 체제로 전환 민 회장이 사실상 단식을 중단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는 단식이 8일째로 접어들면서 급격한 체력저하를 우려한 부회장들의 강권과 자칫 시기를 놓칠 경우 단식 중단 명분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 24개 구약사회장들과 15개 시·도약사회장들에 이어 시약사회 대의원들까지 단식 중단을 결의하면서 이제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비대위 체제로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는 명분이 생겼다는 것이다. 시약사회 내에서도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라는 궁극적인 목표까지는 아니지만 회원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했다는 또 다른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라는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많이 미진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민 회장의 단식이 없었다면 회원들이 지금처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약국외 판매 저지 선봉 이미지 '획득'…"지지 않는 싸움 걸었다" 단식투쟁을 통해 민 회장은 그 동안 현안 대응에 신중한 모습으로 일관했다는 주위의 평가를 벗어나 회원들에게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 선봉에 섰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대한약사회의 '협상론'에 염증을 느낀 회원들의 시선이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정책에 결사항전하는 민 회장에게로 쏠렸다는 것이다. 민 회장의 순수성 여부를 떠나 약사회 안팎에서 단식이 정치적 승부수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가 저지된다면 반대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데 기여한 민 회장은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한 명이 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정책이 강행된다고 하더라도 비난보다는 격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민 회장이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큰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단식투쟁을 기점으로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반대 여론이 확산될 경우 전국 회원들에게 민병림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으며 반향이 국지적이라고 하더라도 차기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등에 출마할 경우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사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단식으로 상당한 육체적 고통을 겪어야 했겠지만 결국은 이기는 싸움이라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며 "단식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는 약국외 판매 반대에 물 타기를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시약사회 관계자는 "민 회장의 단식은 대한약사회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라며 "회원들의 반발로 약국외 판매를 수용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일부 시·도약사회장들 냉랭…새로운 강경투쟁 카드도 관심 다만 대한약사회와 전현직 시·도약사회장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민 회장에 대한 싸늘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민 회장이 사전 교감이 없이 단식투쟁을 선언하면서 선명성을 강조했다는 불만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달 26일 단식 기자회견 직전 민 회장의 연락을 받은 인사들 가운데 일부가 김구 회장과 전현직 시·도약사회장들이 별도 모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발표일 조정을 권유한 것도 이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15개 시·도약사회장들이 일제히 민 회장을 격려방문할 당시에도 일부 회장들은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다"며 동참을 거부하다 마지못해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서울 24개 구약사회장들도 현재는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민 회장을 중심으로 공동 대응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속내는 그리 편치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단식을 중단한 민 회장에게 남겨진 또 하나의 과제는 비대위를 통해 단식 이상의 강경투쟁 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단식이라는 강경책으로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반대투쟁을 시작한 상황에서 대규모 장외 궐기대회나 면허증 반납 등과 같은 후속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단식은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약사들이 직능 이기주의식 대응을 하고 있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도 시약사회로서는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2011-05-04 06:49:03박동준 -
원희목, 특수장소 공감 vs 전혜숙 "취지 안맞다"최근 대한약사회가 일반약 약국외 판매 대안으로 공공기관 특수장소 지정을 검토 중인 가운데 약사 출신 국회의원 사이에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강경대응보다 국민 구매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대한약사회 입장과 약국외 판매를 용인할 수 없다는 서울시약사회 등 지역 약사회 주장이 충돌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3일 약사회 안팎에 따르면 일반약 약국외 판매 대응방식을 놓고 약사 출신인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과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서로 다른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원 의원은 공공기관 특수장소 지정이 국민 불편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인데 반해 전 의원은 특수장소 확대가 당초 취지에 맞지 않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 의원들은 지난 2일 서울시약사회 긴급대의원총회 직전 가진 시·도약사회장 면담에서도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해 다소 다른 입장을 제시해 한 때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원 의원의 경우 이미 대한약사회 관계자들과 일반약 약국외 판매 대응방안에 대한 교감을 나누며 공공기관 특수장소 지정을 외부에서 지원사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 의원은 서울시약 긴급 대의원총회 격려사를 통해 특수장소 확대는 당초 법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는 국민건강권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약사들이 나서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특수장소는 부득이하게 주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지금 와서 무엇 때문에 다시 그 얘기를 꺼내느냐"며 "흑막 없이 그 얘기를 다시 할 수 있느냐"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 의원은 "의약품 슈퍼판매는 국민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며 "죽고자 하면 살 수 있다. 약사들의 손으로 잘못된 정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2011-05-03 12:24:40박동준 -
종근당 이장한 회장, 주가조작 혐의 구속영장종근당 이장한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2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이장한 회장은 1997년 경영정보시스템 개발업체인 한국하이네트를 인수한 후, 2007년 회사 매각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해 시세 차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서는 이 회장이 1997년 하이네트를 종근당 계열사로 편입시키고 2007년 보유 주식 580만 주 가운데 510만 주를 86억원에 매각해 차익을 챙긴것으로 보고있다.2011-05-03 08:07:45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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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인사동약국은 내 마음의 고향""아버님 덕분에 약국의 창으로 많은 사람들을 실컷 구경하고 삽니다." 수도약국(약사 임준석)은 1946년 개설, 65년간 한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울 종로지역에서 가장 오래됐다. 임 약사는 서울 인사동 관문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 시민과 예술가 168명이 함께 만든 인사동 이야기 벽화작업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야기 벽화는 백자기법을 현대적으로 응용했고, 1인 창작을 벗어나 시민과 예술가 168명이 참여해 공동작업으로 진행된 점이 이채롭다. 인사동의 이정표인 수도약국 임 약사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약국에 대한 단상을 표현, 벽화로 남겨졌다. 다음은 임 약사가 직접 쓴 '기억속의 인사동'이다. "아버님 덕분에 약국의 창으로 많은 사람들을 실컷 구경하고 산다. 그리고 길을 묻는다. 고서점 통문관에서 율곡 선생님 집터까지 그중에 제일 듣기 좋은 질문은 제가 태어나고 살던 곳이 어디쯤 되죠? 인사동은 골목마다 우리들 마음의 고향이죠." 임 약사는 "수도약국은 2대째 운영되는 약국으로 1946년부터 아버지가 개설 운영을 하다 1983년 약국을 물려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람들은 수도약국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기다렸고, 그 누군가는 수도약국 안에서 창밖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봤다"며 "이런 기억들이 모여 인사동을 만들어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는 임준석 약사를 비롯해 부산식당 대표 조성민 씨, 영화감독 이미례 씨 등 인사동 터줏대감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만화가 박재동 씨는 수도약국을 전경으로 인사동에서 자주 마주쳤던 서양화가 여운 씨를 기억하며 작품을 제작했다.2011-05-03 06:49:10강신국 -
약사회 "슈퍼판매 절대불가…공공기관 특수장소 지정"15개 시·도약사회장들이 일반약 약국외 판매의 대안으로 지구대, 소방서 등 공공기관을 특수장소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이 자리에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약사회 민병림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3일 민 회장을 제외한 15개 시·도약사회장들과 김구 회장을 비롯한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오후 2시경부터 대한약사회관에 모여 일반약 약국외 판매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도약사회장들과 약사회 집행부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한 결사항전에서부터 현실적 대안 마련까지 그 동안 제기됐던 다양한 대응방안을 놓고 4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가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도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대응방식을 놓고 원점에서부터 논의가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의에서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강경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지만 국민들의 의약품 구매 불편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공감을 얻었다. 이에 15개 시·도약사회장들과 약사회 집행부는 일반약이 슈퍼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경찰 지구대나 소방서 등을 특수장소로 지정하는 선에서 논의의 틀을 잡았다. 경제적 목적의 일반약 판매가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봉사하는 차원에서 공공기관을 특수장소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들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만일 정부에서 의약품 특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정책을 펼친다면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회의에 참석한 한 시·도약사회장은 "일반약이 슈퍼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는 뜻을 모았다"며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큰 틀에서 공공기관을 특수장소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도약사회장도 "슈퍼나 편의점에서 일반약이 판매되는 사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다"며 "약사회의 안을 가지고 복지부와 다시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시·도약사회장들은 이후 서울시약사회 집무실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민 회장을 방문해 회의 결과를 전달하고 뜻을 같이 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종오 시·도약사회장협의회 회장(대전시약사회장)은 "16개 시·도약사회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미 충분히 뜻이 전달됐다는 점에서 오늘을 기점으로 단식을 풀고 공동 대응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민 회장은 말을 아끼면서도 시·도약사회장들의 방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도약사회장들에 이어 오후 8시경에는 약사 출신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과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잇달아 민 회장을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전 의원은 민 회장의 단식투쟁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2011-05-02 20:22:49박동준 -
매니저는 싫고 스탭은 좋다예전에 미국에서 살 마음이 눈곱만치도 없었던 시절, 대학동기 중의 하나가 일찍감치 캘리포니아에서 약사면허를 따서 그 당시 CVS과 통합되기 전의 세이본 (Sav-On)에서 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넓고도 좁은 것이 세상이라 그 친구와 어떻게 연락이 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파마시 매니저 (pharmacy manager)를 하라고 강요하는데 자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펄펄 뛰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당시에는 스탭에서 매니저로 포지션을 바꾸는 것은 일종의 승진인데 무슨 이유로 결사코 안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었다. 막상 내가 대형체인약국에 발을 들이고 난 지금은 그 친구의 선택에 절대 공감한다. 파마시 매니저는 약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진다. 테크니션 면허가 만료되었는데 모르고 있다가 약국 감사에서 드러나면 파마시 매니저가 경고를 받고 그 파마시 매니저의 약사면허에 기록이 남는다. 처방약과 관련된 각종 불만사항이 접수되면 파마시 매니저가 나서서 처리해야한다. 테크니션 스케줄을 짜고, 재고 관리를 하며, 디스트릭 오피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약국을 운영해야한다. 파마시 매니저는 테크니션과 약사 사이에서, 스탭 약사와 디스트릭 오피스 사이에서, 약국 손님과 스토어 매니저 또는 약국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처리하는 일종의 고충처리반 반장이다. 약사 업무도 하면서 고충처리까지 하니 시간당 급여를 훨씬 더 많이 주어야할 것 같은데 스탭약사의 시간당 급여와 비교해 고작 몇불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이런이유로 약사들에게 파마시 매니저는 매력이 없다. 실제로 내가 이전에 근무했던 일평균 750건씩 처방전을 처리했던 연중무휴 24시간인 B 지점에서 매니저로 있다가 한가한 지점의 스탭 약사로 자리를 옮긴 약사도 봤고, 내가 그 지점에서 빠져나왔을 때 내 자리로 들어온 S도 이전에 연중무휴 24시간인 Y 지점에서 매니저를 했다가 새로 오픈한 정말 한가한(일평균 100건이 안되는) C지점에 스탭으로 자진해서 내려앉은 약사다. 지금도 S에게는 미안한 생각이 드는 것은 24시간 연중무휴 지점에 매니저로 고생하다가 한가한 약국에서 스탭으로 잘 지내고 있는데 내가 B지점을 빠져나가는 바람에 그 바쁜 약국에 거의 반강제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디스트릭 수퍼바이저가 H지점(아무도 매니저를 원하지 않아 매니저가 공석인 지점)에 매니저로 자리를 옮기든지, 아니면 B지점의 스탭으로 들어오든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매니저에 신물이 난 S는 당연히 스탭으로 B지점를 선택했고 덕분에 내가 B지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약사가 파마시 매니저를 원할까. 대개 감투를 좋아하는 성격이거나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또는 그 이상의 승진을 원한다면 매니저를 지원한다. 또 다른 이유는 모두가 선호하는 지점으로 입성하기 위해서이다. 모두한 선호하는 지역에 새로운 지점이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자. 새로 오픈한 약국은 약사가 1명만 필요하고 약사가 1명만 근무할 때 그 약사의 포지션은 파마시 매니저이어야 한다. 또한 살기 좋은 지역에 있는 지점은 연공서열에 따라 배치되는데 근속연수가 길수록 파마시 매니저일수록 보다 유리하다. 급여만으로 계산했을 때 파마시 매니저보다 플로터의 연간소득이 더 높을 수 있다. 플로터는 자신의 홈 스토어 (대개 약사의 거주지 주소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이 설정된다)에서 근무 스케줄이 잡힌 지점 사이를 이동하는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간주하여 급여가 계산되기 때문에 먼 곳으로 플로팅을 자주 하러 나가면 소득이 올라간다. 극히 일부 약사들(대개 독신)은 플로팅을 하면 책임은 적은 반면 급여는 증가하기 때문에 불규칙한 스케줄이 결정적인 단점이지만 플로팅을 선호하기도 한다. 내가 이전에 일했던 B지점에서 파마시 매니저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해고되자 디스트릭 수퍼바이저가 되길 원하는 H지점의 매니저 J가 자원해서 들어왔다. 디스트릭 수퍼바이저가 되기 위해 남가주 최대규모인 B지점의 매니저라고 이력서에 한줄 올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J는 업무처리속도는 느린데 회사 시스템에 대한 지식은 풍부하고 정치적으로 발달하여 처세술 및 의사소통능력이 우수하다. 작년에 J는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사이 스캔들이 있어서 갑자기 두자리나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공석이 생겨 지원했지만 결국 최종 인터뷰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월그린 사보에 보면 항상 맨 뒤에 장기간 근속한 직원의 사진이 게재된다. 내가 본 최장수 월그린 직원은 50년간 월그린과 함께 한 만 75세의 스탭 약사였다. 나는 솔직히 장수만세 시대에 퇴직을 늦게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나 가정경제에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는 스탭 약사보다 수명이 짧다. 게다가 일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가 되면 약사라기보다는 경영자가 되기 때문에 다시 일선에서 약사로 돌아와 일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재무적으로 돈의 현재가치를 따진다면 20만불씩 10년간 버는 것이 10만불씩 20년간 버는 것보다 더 가치가 높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10만불씩 벌면서 20년간 출근하는 것이 덜 늙고 더 번다. 내가 인터뷰에서 떨어져 기죽은 J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늙어서까지 환자 상대하며 고생스럽게 일하느니 사무실에서 우아하게, 짧고 굵게 직장생활하고 싶단다. 나와 정반대다. 요즘 내가 리뷰하는 처방전들의 환자 연령은 대개 70세 이상이다. 80세 이상도 수두룩하고 얼마 전에는 1911년생 처방전도 리뷰했다.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로 일하다 일찍 은퇴해서 30~40년 동안 벌어놓은 돈 까먹고 사느니 마음 편한 스탭 약사로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하자는 것이 장수만세 시대를 대비하는 나의 노후 계획이다.2011-05-02 14:43:11데일리팜 -
"생동 품목도 대체조제 불가?"…약사 "답답하네"약국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체조제를 했지만 아직도 의료기관과 트러블이 발생해 약사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인천시약사회 김사연 전 회장은 2일 자신의 약국에서 벌어진 종합병원의 대체조제 거부 사례를 알려왔다. 김 약사와 친분이 있는 A환자는 모 종합병원에서 '안플라그'(정당 798원) 처방을 받아 왔다. 이에 김 약사는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유니그릴'(정당 679원)로 대체조제를 하겠다며 환자 동의를 얻었다. 환자도 약값도 저렴하고 평소 김 약사와 친분이 두터웠기 때문이다. 환자 동의를 얻은 김 약사는 해당 병원에 대체조제 내용을 팩스로 전송하고 대체조제를 준비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팩스를 받은 간호사는 의사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고 했고 결국 의사가 대체조제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왔다. 이에 김 약사는 "생동성시험 품목은 환자 동의를 얻은 후 3일 이내에 병의원에 통보만 하면 되는 줄 알고 있는데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냐"며 "반드시 의사의 사전 승락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는 "건강보험료 절감 정책과 관련해 복약지도료만 삭감하려 할 것이 아니라 생동성시험을 통과한 의약품의 대체조제를 이유 없이 반대하는 의사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약사는 "의사들도 대체조제는 무조건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점도 문제"라며 "여기에 간호사가 응대하는 것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는 복잡한 약사법 규정에 기인한 측면이 많다. 간단히 정리하면 현재 처방의약품목록제출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식약청이 인정한 약효동등성(생동·비교용출)이 인정된 품목은 의사 사전동의 없이 대체조제가 가능하다. 다만 환자에게 대체조제 내용을 반드시 알려야 하고 3일 이내에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에게 대체조제 내역을 우편, 팩스,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통보하면 된다.2011-05-02 12:30:53강신국 -
"단식에 상경집회"…슈퍼판매에 약사사회 내홍일반약 약국외 판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방식을 놓고 약사 사회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발표를 약사면허 부정행위로 규정하고 강경 투쟁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정부와의 정면대결은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약국외 판매 기정사실화…소극적 대응이 상황 악화시켰다" 기획재정부 발표 이후 각급 약사회에서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가 기정사실화 됐다는 판단 하에 정부를 상대로 강경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의 단식에 이어 지난 1일 목포시약사회 회원들과 뜻을 같이 하는 약사들 50여명이 서울로 상경해 대한약사회관에서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반대 및 김구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것은 약사 사회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강경투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연일 쏟아내고 있는 지역 약사회의 논리는 단순하다. 특수장소 확대도 결국은 일반약 약국외 판매로 정부가 정책 추진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강경투쟁을 통해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한적으로라도 약국외 판매가 허용돼 국민들에게 약국 밖에서 일반약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심어질 경우 향후 대상 품목이나 판매처 확대 요구가 줄을 이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에는 기재부 발표 직전 대한약사회가 일반약 약국외 판매의 대안으로 읍·면·동의 편의점 1곳씩을 특수장소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로부터 '퇴짜'를 맞았다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일관되게 유지해 온 협상론이 사실상 한계를 드러내면서 실력행사를 통해 약사 사회의 의지를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것이다. 약대 정원 증원 문제를 비롯해 그 동안 약사회가 사실상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제대로 맞대응하지 못했다는 인식도 회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약사회관 상경 투쟁을 벌인 목포의 한 약사는 "현재 비대위는 그 나물을 그 밥으로 즉각 해체해야 한다"며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주장하는 세력에 왜 강하게 대응하지 못하느냐"고 질타했다. 서울의 한 구약사회장은 "지금은 정부가 빼앗아가기 전에는 절대 줄 수 없다는 식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며 "협상도 필요하지만 모든 문제를 협상으로만 풀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약사회 "결정된 것 없다…강경투쟁 뒷감당 어떻게 하나"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반대 여론이 불 같이 일어나면서 대한약사회는 사태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기재부 발표는 내달까지 현행법 내에서 구매 수요가 높은 가정상비약의 휴일, 심야시간대 구입 불편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지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 동안 기재부가 전면적인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밀어붙이던 것과 비교하면 제한적인 수준으로 수위를 낮춘 것으로 약사회는 해석하고 있다. 김구 회장은 목포시약 회원들과의 면담에서도 "기재부 발표가 슈퍼판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단편적인 언론보도로 회원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의약품 구매 불편 해소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투쟁 선언은 자칫 국민들에게 약사들이 직능 이기주의식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약사회의 입장이다. 약사회 내에서는 최근 정부가 강도 높은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리하게 정부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못지 않는 후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기재부의 발표 어디에 일반약 슈퍼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나와 있느냐"며 "제한된 시간에 그것도 현행 법 내에서 국민 불편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슈퍼판매를 의미하느냐"고 항변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면적인 투쟁을 선언하는 것은 오히려 쉽다"며 "문제는 강경대응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 때 뒷감당은 어떻게 할 것이냐. 공멸하자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구 집행부 못믿겠다"…약사회 집행부 내부서도 '이견'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대응을 놓고 팽팽한 입장차가 발생하고 있지만 양측의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까지 약국외 판매 확정안을 마련한다는 발표로 회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면 협회 차원의 대회원 설득 작업이 쉽게 먹혀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각급 약사회에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김구 회장을 비롯한 대한약사회 집행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상경 투쟁을 벌인 목포시약 회원들 역시 김 회장의 면담 이후에도 여전히 사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시약 조기석 회장은 "김구 집행부의 현안 대응은 회원들의 뜻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다"며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김구 회장만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사회 집행부 내에서조차 일반약 약국외 판매 대응방식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약사회가 지난 달 28일 긴급 회장단 회의, 상임이사회를 잇달아 개최한 것도 일종의 내부단속을 위한 것이었지만 대응방식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약사회 한 상임이사는 "기재부 발표 내용만을 놓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또 다시 일부 임원들의 뜻에 따라 약사회의 대응방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2011-05-02 12:30:00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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