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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만에 아스피린 찾는 로봇…독일약국을 가다[현장]=우리와 다른 독일약국의 모습은? 한명의 약사가 4곳의 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곳, 또 약사의 상담과 로봇기술이 결합돼 있는 나라, 바로 독일이다. 대한약사회와 대한약학회는 9월 29일~10월3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75차 FIP총회 기간 중 독일 쾰른지역 약국을 방문했다. 먼저 독일의 약국 제도를 알아보자. 약사가 되려면 약대에서 5년간 공부해야 한다. 이중 2년은 기본 심화 전공수업, 1년은 실무실습을 받고 각 코스마다 국가시험이 있다. 독일 약사는 헬스케어 전문가 뿐만 아니라 머천트(상인)로도 활동한다. 한명의 약사가 자신의 약국 외에 같은 지역에서 3곳의 브랜치를 운영할 수 있다. 의약품 판매시 인터넷 주문이나 택배가 허용되며 조제약 약값은 정부가 통제한다. 약사 상담료는 처방약당 8.35유로(1만1200원)다. 만약 3개의 약을 조제하면 8.35X3의 상담료를 받게된다. 비처방약 상담료는 약사 스스로 결정한다. 독일에서는 테크니션이 법적으로 인정된다. 테크니션은 PTA(Pharmaceutical Technical Assistance)로 불리며 3년간 공부를 한다. 2년 6개월 교육과정에 6개월은 실무실습을 받는다. 독일약국 제도 개요 전반을 설명한 독일 바이엘 본사의 Anna Kebig 약사는 "독일에서도 체인약국과 법인약국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며 "약국을 더 크게하겠다, 다른 나라는 허용이 되는데 왜 독일은 되지 않느냐는 주장을 하는 약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2004년 1약사 1약국 체제에서 동일 지역내에서 3곳의 브랜치를 더 운영할 수 있도록 법이 변경됐다"며 "정부와 단체가 타협을 통해 제도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부터 실제 독일 약국으로 들어가보자. 첫 방문약국 쾰른 시내 웨스트게이트 약국이었다. 약국장이 2년전 오픈한 지점약국이다. 지점약국의 모든 책임은 본점 약국장이 지게된다. 지점인 웨스트게이트약국은 모던하고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형태로 기획됐다. 먼저 환자 상담공간을 확실하게 구획했다. 상담 내용을 다른 환자가 알지 못하도록하려는 의도다. 계절마다 상담공간 칸막이 이미지도 변경한다. 지금은 가을이라 단풍 이미지를 사용 중이다. 상담 판매대 앞에 가방이나 소지품 거치대를 설치해 환자 편의를 고려했다. 웬만한 독일약국에서 기본사양이라는 게 독일 관리약사의 설명이었다. 상담판매대에는 우리나라 대형마트에서 사용하는 고정식 POS를 설치해 약을 가져가 읽히면 가격이 바로 표시된다. 지점약국에는 3명의 약사와 테크니션이 근무하고 있었다. 약사는 상담과 복약지도에 주력하고 조제업무나 의약외품류 계산은 테크니션 몫이다. 이 약국은 의약품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것으로 환자에게 별도의 요금은 받지 않는다. 처방전은 이메일, 팩스로 받고 환자가 직접 가져 오기도 한다. 이 약국의 하이라이트는 상담 카운터 뒤에 설치된 대형 LCD 모니터다. 모니터를 통해 일반약 가격과 할인율 등을 소개한다. 국내 약국의 전형적인 모습인 약장의 약 진열은 독일약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대형 모니터 뒤에는 조제로봇이 설치돼 있다. 약사가 컴퓨터에 아스피린을 입력하면 조제로봇이 단 3초만에 제품을 찾아 모니터 아래 투약구로 내보낸다. 모니터에 터치스크린을 설치하기도 하지만 이 약국은 광고판 개념으로만 활용하고 있었다. 약사가 모니터를 터치하는 것보다 컴퓨터에 입력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것. 일반약, 조제약 모두 조제로봇을 활용했다. 즉 약사는 상담과 복약지도에 주력하고 실제 조제는 로봇이 하는 형태다. 소분조제가 아닌 팩 단위 조제가 보편화돼있어 가능한 모델이다. 독일의 경우 약사와 복약지도 등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소분팩 포장은 1% 미만으로 많지 않다. 분포조제를 하는 국내 환경에서 독일식 조제로봇은 시기상조라는게 국내 약사들의 분석이다. 상담판매대 앞 환자 대기공간에는 화장품, 건강관련용품이 셀프매대에 설치돼 있었다. 각 제품마다 전자디스플레이 안내판을 설치해 할인율과 가격을 동시 제공하고 있었다. 이후 사거리 맞은편 약국본점으로 이동했다. 본점은 근무약사만 12명인 조제 전문약국이다. 같은 건물 클리닉에 의사가 6명이 근무 중이다. 본점은 20년 이상 운영됐고 최근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칸막이를 통해 상담공간을 확보했고. 매약과 조제 모두 가능했다. 약국 앞 보행자 거리에 일반약 할인 광고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약에 대한 마케팅이 가능했다. 독일의 근무약사 초임은 월 320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430만원 수준이다. 의사, 변호사 초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독일약사의 설명이다. 독일의 약사는 "독일에서도 입원환자 원내조제가 허용되지만 경증질환 등은 로컬클리닉에서 대부분 소화한다"며 "대형병원은 응급환자, 중증, 수술환자에 집중한다. 대형병원에서 감기, 만성질환 처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쾰른시내 또 다른 약국. 매약 중심의 멕스모약국은 터치스크린을 실제 활용 중이다.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약품에 대한 가격, 복약정보, 할인율 등이 제공된다. 그러나 전광판이나 조제로봇은 수억원을 투자한 약국들의 전유물이다. 결국 약사가 지점을 개설한 약국 등 자본 여력이 있는 약국에만 전광판이나 최신 설비가 설치되는 셈이다. 독일 동네약국은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을 유지하는 곳이 많다.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해 개별 조제 상담 구역이 있고 대기선이 있어 환자들이 약사와 긴밀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동네약국도 약사 2명에 테크니션과 어시스트 등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 곳 약국들 역시 당번약국 제도와 폐의약품 수거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고 약국들은 문 연 약국의 위치와 연락처, 개문시간 등을 문 밖에 표기해둔다. 폐의약품 역시 약국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약국에서는 성분명처방과 제품명처방이 병행된다. 의사에 따라 성분명이나 제품명이냐가 달라진다. 그러나 대체조제가 어렵지 않아 의사의 처방 약을 다른 약으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2015-10-05 06:14:57강신국 -
조찬휘 회장 "해외 조제수가 조사, 정부에 대책 건의"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약국 수가 개혁과 건기식 약국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FIP총회 참석을 위해 유럽 순방을 마친 후 4일 열린 온누리H&C 2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항에 도착해 바로 행사장으로 이동한 조 회장은 축사에서 유럽 상황을 간략히 설명했다. 조 회장은 "FIP총회가 열린 독일을 보니, 한명의 약사가 3개 약국까지 개설 가능하다. 우리 상황으로 보면 2개의 면대약국이 합법화된 것"이라며 "법인약국은 세계적 추세이며, 지금은 약국 자생력을 키울 때까지로 유보했지만 우리도 언젠가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약국은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듯 하다. 지금 약국은 3D업종으로 약사들이 중노동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심정은 바깥에서 누가 알아주나"라고 되물었다. 조 회장은 "약국 변화가 절실한 시점으로 약국 변화를 주도하는 체인업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유럽은 수가 체계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다. 우리가 '노동' 기준으로 수가를 받는 반면, 네덜란드의 경우 '재능' 기준으로 수가를 받는다"며 "의약품 품목 별로 수가가 책정되며, 한 약국이 처방을 독식하지 않고 여러 약국이 분담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계 선진국의 수가 체계 현황을 조사해 정부를 압박하겠다. 우리가 놓친 건기식도 되찾아올 방법을 생각해 약사법을 개정해서라도 약국이 건기식 판매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5-10-05 06:14:54정혜진 -
온누리약국 25주년 "글로벌 스탠다드 구축한다"온누리H&C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약국 체인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다짐했다. 온누리H&C(대표 박종화)는 4일 서울 동작구 소재 여성프라자에서 기념식을 열고 월례 세미나와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박종화 대표이사는 "1991년 120명 회원으로 시작한 온누리약국이 4반세기를 이어와 2230명의 회원과 1700여 약국·드럭스토어를 보유한 국내 최대 약국체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과 드럭스토어 두가지 브랜드를 운영하며 공정위에 체인업체 등록을 끝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체인이 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누리가 글로벌 스탠다드 구축을 위해 ▲약국의 시스템의 IT화 ▲질좋은 약국 PB제품 지속 개발·공급 ▲회원 교육 지속 운영 ▲약국 판매 및 판촉활동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온누리 회원 10인에 대해 '아름다운 온누리人 상'을 시상했다. 제5회 온누리약국복지회 봉사상은 동두천의 지행온누리약국 최광훈 약사에게 돌아갔다. 공로패는 최고령 회원인 박정인 약사(정인온누리약국)에게, 학술패는 이지욱 약사(수유온누리약국)와 강혜진 약사(제주동의당약국)에게 돌아갔다. 박정인 약사는 82세의 고령에도 약국 운영 뿐 아니라 적극적인 사회활동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점이, 이지욱 약사는 회원 가입 후 단 한번도 월례세미나에 불참하지 않은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강혜진 약사는 제주도에서 매월 월례 세미나를 위해 비행기로 오고간 점에서 학술패를 받았다. 또 70세의 고령에 웰빙스퀘어 1호점을 개국한 권성윤 약사(평화온누리약국)에게는 표창패가, 새로운 온누리 웰빙스퀘어로 리뉴얼해 혁신성을 보여준 김영숙 약사(부개온누리약국)와 송옥례 약사(춘천온누리약국), 정은주 약사(해동온누리약국)에게는 표창패 혁신부문이 주어졌다. 아울러 표창패 열정부문에는 최연소 회원으로 꼽힌 하대중·김수경 부부약사(창대온누리약국)가, 마지막으로 공로패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수보온누리약국)에게 돌아갔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축사에서 "약사 개인의 힘으로 약국을 변화시키긴 힘들지만, 온누리체인과 같은 체인업체 힘으로 약사와 약국이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성실함과 세심함으로 약국을 돌봐주는 온누리 지점장은 내가 유일하게 이름을 외우는 영업사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생체나이 젊게하기'를 주제로 서울ND의원 박민수 원장의 월례 세미나와 축하공연이 함께 했다.2015-10-04 20:50:26정혜진 -
세계 약사들의 고민도 역시 "약국서비스와 OTC였다"[뒤셀도르프=강신국 기자] '더 우수한 실무-과학기반, 근거중심'을 주제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제75차 세계약학연맹(FIP)총회가 세계 약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행사는 9월29일 시작해 10월3일까지 열린다. 2017년 FIP 서울 총회 개최를 앞둔 대한약사회와 대한약학회도 역대 최대 규모인 90여명을 뒤셀도르프 총회에 파견, 서울총회 홍보와 세계 약학과 약국의 흐름을 조망했다. 개막행사에서 FIP 카르멘 페나 회장은 "세계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약사와 약학자들의 소명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나 회장은 "약사 3104명과 111개국 약학자들이 총회에 참석해 세계 약학과 약국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하게된다"고 밝혔다. FIP는 9개 항목 약사윤리강령을 채택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약사는 OTC를 다룬다(Pharmacists do it OTC)'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는 각국 약사들도 눈에 띄어 OTC가 세계 약사들의 놓을 수 없는 화두임을 시사했다. 이외 다양한 피켓도 등장했다. 개막식에 이어 연구개발, 의약품관련 실무, 2015 FIP Fellow, Joseph A. Oddis상 등 각 분야 시상식과 환영 리셉션도 열렸다. FIP 총회 및 학술대회 기간 중 한국에서 참석한 약대 교수와 약사들은 포스터 세션 참가했고, 장석구 전 의약품연구소장은 '한미 FTA 체결이 한국 의약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평가'를 발표했다. 가천약대 유봉규 교수는 지역약사(Community Pharmacy) 위원회 이사로 선출됐다. 유 교수의 이사 선출은 한국 약학자, 약사 중 처음이다. 한편 총회 개막 이틀 전 뒤셀도르프에 도착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약국 활성화를 위해 FIP 지역약국분과위원회 Paul Sinclair 위원장과 Gerben Klein Nulent 네덜란드약사회 회장을 만나 지역약국 현안과 지역약국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Paul Sinclair 위원장과 Nulent 회장은 "개국약사들의 직능을 더 확대해 단순 조제업무와 복약지도에서 벗어나 국민보건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ul Sinclair 위원장은 "호주는 의사들이 약국에서 약사의 백신접종을 반대해 왔지만 약사회가 약국의 백신접종에 의한 환자들의 이점과 국민 요구를 연구 보고서로 작성해 이를 근거로 보건당국과 협의해 주정부별로 약국에서 백신접종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호주와 네덜란드는 약사의 대체조제도 활성화돼 있고 대체조제 후 처방의사에게 사후 통보 등 의무도 없다"면서 "호주에서는 제네릭 대신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을 요구하는 경우 환자는 약제비용 부담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ulent 회장은 "네덜란드는 체인약국이 법적으로 허용돼 현재 약국시장에서 3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5년동안 체인약국의 시장 점유율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고 자국 사정을 설명했다. 그는 "체인약국은 약사가 자주 바뀌어 단골 환 서비스 관리를 잘 할 수 없는 반면, 개인약국은 단골 환자를 오랫동안 관리해 환자의 질병, 건강상태, 특성을 잘 알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역약국의 시장점유율을 유지 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약국 약사들은 의사와 함께 국민 보건을 함께 담당하는 일원으로 의사, 약사가 한 달에 한번 정도 모임을 갖고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뒤셀도르프 호텔에서 '코리안나이트' 행사를 마련, 각국 약사회 대표단과 약대교수들을 초청해 서울총회에 꼭 참가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찬휘 회장은 "중국약사회와 FIP는 북한약사들이 2017년 서울총회에 꼭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독일출신인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도 참석해 서울총회 홍보도우미를 자청했다. 이참 전 관광공사 사장 참석에는 'FIP 대모'로 불리는 홍명자 약사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서 지부장과 약대교수, 약사들은 맨투맨으로, 외국 약사회 리더들을 접촉해 서울총회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한복을 차려입은 여약사들도 밀양아리랑과 독일 노래 방랑자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약사회와 약학회는 총회와 함께 열린 엑스포팜 행사장에서 '2017년 서울총회 홍보부스를 마련, 총회 홍보에 나섰다. 역시 한복으로 단장한 약대생들은 홍보부스에서 각국의 약사, 약학자들에게 부채, 기념티셔츠, 서울 총회 홍보물을 나눠줘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부 부스 운영은 이화약대 6학년 김은정 학생과 탁진욱, 최용주(영남대 약대), 이상호(우석대 4학년), 박현숙(동덕여대 6학년) 씨가 주축이 됐다. 김은정 씨는 "부채에다 한글로 이름을 써주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외국 약사들도 특별하게 생각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 부스에서는 한국의 날씨와 문화, 생활환경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이라크와 이란의 약학자들은 한국 비자가 까다로운지 등을 문의했다"며 "탄자니아 잡지사 기자는 FIP기사를 싣고 싶다고 정보를 전달해 줄 것도 요청했고 제약회사 관계자들이나 수출입 관련 업자들은 한국의 제약산업에 관심이 많았으며 담당자 연결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2015-10-02 09:00:00강신국 -
약국차린 제약출신 약사들, 경력따라 경영도 달라조제를 위주로 하던 약국들이 드럭스토어 형태로 변화되면서 다양한 경험을 밑거름으로 약국 경영에 차별화를 꾀하는 약사들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때 제약회사에서 근무 경력이 있는 약사들. 회사에서 터득한 직무와 경험과 노하우를 소비자와 맞닥뜨리는 약국 현장에서 적용해 보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제약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했거나 개발과 연구, 허가, 품질관리까지 다양한 역할을 했던 약사들은 자신의 약국 곳곳에서 '실험중'이다. 마케팅 부서 출신 약사들은 경영 전략을 수립하거나 개별 제품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소비자 컨설팅을 하는데 과거 경력이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회사에서 썼던 마케팅 전략을 약국으로 옮겨 적용하면서 쏠쏠한 성과와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석진 약사(경기도 중앙약국·한독 영업·마케팅 출신)는 "회사에서 영업, 마케팅 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고객 마음을 이해하는 상태에서 정보와 경험을 적용하니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연석 약사(부산 센텀시티약국·한미약품 마케팅부서 출신)도 "약국도 경영체인데 마케팅 업무를 했던 경력이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데 밑바탕이 된다"며 "매대 상품을 관련 질환이나 타깃별로 구성해 시너지 효과가 나는 제품끼리 동반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판매 전략을 세우는데 원천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약품의 연구, 생산을 비롯해 허가, 품질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온 약사들은 약국에서 취급하는 의약품 하나 하나에 깐깐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고, 이게 곧 환자의 신뢰로 돌아온다고 말한다. 김지향 약사는(서울 토마토약국·GSK 허가&품질 팀장 출신) "17년간 제약사에서 의약품 허가부터 품질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했다"며 "그렇다보니 약을 선택하는 과정부터 영업사원, 또 환자와 대화하는 데 차별화된 강점이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대체조제를 할 때도 환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다"며 "환자들의 신뢰가 더 쌓이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 약사들은 또 최근 일부 제약사가 단순 소비자 대상 마케팅에서 벗어나 약사와 소통 채널을 넓히고 약사와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는 마케팅 방식을 고민하는 데 대해 반가움을 나타냈다. 약국, 제약사가 윈윈할 수 있고 일반약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연석 약사는 "약국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약사들은 어느 때보다 조제 외에 소비자가 약국을 찾게 할 방법을 고민하고 더불어 상담 기법, 셀링 포인트 등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최근 일부 회사가 약사 대상 학술 심포지엄, 세미나 등을 진행하는 게 향후 일반약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지향 약사도 "일부 제약사 중심으로 소비자 광고를 넘어 약사 대상 학술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약사와 직접 소통하려는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최근 다케다제약이 비타민제 광고에 '약사와 상담하세요' 문구 하나로 약사와 소비자 간 상담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등의 모습은 반가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2015-10-02 06:15:00김지은 -
앓던 이 '약·건기식 분리 진열' 폐기…약국가 "잘됐다"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분리진열해야만 하는 의무사항이 없어지자 약국가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앓던 이를 뽑은 것과 한가지라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수준이 높아져 혼동할 가능성이 적어진 상황에서 그동안 약국들은 공연한 헛수고를 했던 게 사실이다. 약국들은 실효성 없이 약국에 과도한 규제로만 작용하던 법이 개정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A약사는 "법의 취지는 건기식과 약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 진열을 구분하라는 것인데, 가격표시제도와 맞물려 제품의 이름, 가격, 의약품 여부를 표시하는 약국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하는 소비자 역시 이를 혼동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도 동의했다. 그는 "최근들어 오픈매대가 증가하면서 약국들이 진열대에 제품 정보를 태그로 표시하거나 POP로 설명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약사감시에서 많은 약국이 이 조항을 근거로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법 개정을 계기로 더 폐지하거나 수정해야 할 규제들도 제기되고 있다. 약국에서 실효성이 없거나 과도한 규제로 여겨지는 것들이다. 또 다른 B약사는 "약국과 의약품에 대한 규제는 기본적으로 약의 오남용이나 과량 복용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이 과도하게 적용돼 의약품이 아닌 것들까지 적용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약국이 판매하는 품목의 30% 이상이 의약품이 아닌데, 다른 점포가 시행하는 마일리지와 포인트 사용을 규제하는 것도 불필요한 규제로 꼽았다. 또 행정처분 역시 약국에 과도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B약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됐을 때, 의원이 판매하는 것은 경고 처분을 받는 반면 약국은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은 경고라는 것이 없고 바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며 "다른 요양기관과 비교해도 과도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A약사는 "약사법 자체가 오래돼 지금 현실에 과도한 규제로 작용하는 것들이 많다"며 "대한약사회가 불필요한 규제를 파악해 더 적극적으로 법 개정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2015-10-01 12:14:57정혜진 -
"약국 컴퓨터 압수"…인천 면대의심 약국 검찰 조사면허대여 의혹을 받고 있는 인천 지역 문전약국가에 대한 대대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 약사지도위원회와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약국에 대한 압수수색과 더불어 해당 지역 분회장, 인근 지역 약사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해당 약국과 약사에 대한 지역 약사회 차원의 민원이 제기된 지난 8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약사회가 지난 8월 경 해당 약국에 대한 현장 방문조사와 청문회 등을 진행한 시기와 맞물린다. 지역 약사들에 따르면 수사 대상은 최근 인근 약사들이 집단 민원과 더불어 피켓 시위를 진행 중인 인천 S병원 문전약국 외 같은 지역 K병원 문전약국도 포함됐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인천 지역약사회 임원 일부와 인근 약국 약사들은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들은 그동안 해당 약국에 대한 면대 의심 정황 등을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약사회 임원은 "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인천 S병원 이외 K병원 문전약국도 연관이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지난달 문제가 된 2개 병원 인근 약사들과 함께 관련 증거를 가지고 검찰에서 증언을 했다"고 말했다. 해당 임원은 또 "인근에 있어 직접 관찰했던 점을 여과없이 이야기 했다"며 "검찰이 해당 약국 컴퓨터까지 압수해 간 것으로 아는데 면허대여의 경우 구체적 증언이 있어도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적발이 쉽지 않은 만큼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사회 관계자는 물론 이 지역 약사들은 검찰의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약사지도위원회 관계자는 "건물을 매입한 약사가 다른 문전약국들 개설에도 관여했던 정황과 관련, 이것을 임대업으로 볼지, 임대업으로 빙자한 면허대여로 볼지 여부에 대한 검찰의 판단이 관건"이라며 "빠르면 내년, 길어지면 2~3년은 수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S병원 인근 약국 인근 약사들은 2달째 해당 약국 앞에서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다.2015-10-01 12:14:52김지은 -
"더 있어보자"…대형 병원·약국 약사 이직 감소세두 번째 6년제 약사 배출을 앞두고, 약사들의 이직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1일 병원, 개국가에 따르면 대형 병원과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기존, 신입 약사들의 이직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올해 특히 근무 약사 이직이 준데에는 2년간 공백을 깨고 첫 6년제약사가 배출되면서 병원, 약국들이 대거 신입 약사를 채용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어느 정도 수요가 충족돼 이직 공간이 줄었다는 의미다. 더불어 기존 약사뿐만 아니라 올해 취업한 신입약사들이 현재 일하는 병원, 약국에 머물려는 경향이 이전보다 강해진 것도 이직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실제 서울 S대학병원의 경우 올해 20명의 신입약사를 모두 6년제 졸업생으로 채용해, 100여명의 약사가 근무 중이지만 올해 이직한 약사는 한명에 그쳤다. K대학병원도 올해 10명을 6년제 약사로 채용했지만 현재까지 한명도 이직하지 않은 상태다. S대학병원 약제부장은 "매년 약사 이직률이 평균 30% 이상 됐는데 올해는 기존 4년제 약사는 물론 신입으로 뽑은 20명 모두 이동이 없다"며 "현 상태면 육아휴직을 갔던 약사도 복귀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K병원 약제팀장도 "신입은 취업한 지 1년도 안된 데다 기존 약사도 6년제가 오면서 이직하지 않는 경향이 생겨 올해 이직률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대형 병원들은 대부분 상황이 비슷한 것으로 아는데 이 상태면 내년에는 병원 약사 채용이 줄 것"고 말했다. 개국가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교통이 용이한 메디컬 약국이나 대형 병원 문전약국의 경우 근무약사 이직률이 전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S병원 문전약국 약국장은 "올해 근무약사 3명을 뽑는데 6년제 약사가 10명 넘게 지원해 경쟁률이 높았다"며 "6년제가 배출되고 취업이 어렵단 이야기가 돌면서 기존 근무약사들도 쉽게 이직하지 않고 최대한 자리를 지키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상황이 이렇자 내년 두 번째로 배출되는 6년제 약사들의 취업이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부터 나온다. 서울의 한 약사는 "6년제로 전환되고 졸업생이 증원되면 약사 취업이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이 증명되는 것같다"며 "병원은 물론 제약사들도 오히려 약사 특혜를 줄이고 있다. 점차 약사들의 취업 문은 좁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2015-10-01 06:14:56김지은 -
"급성골수성백혈병 신규 표적치료제 효과 입증"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시 내성을 억제하는 새 치료제의 효과를, 한국 교수와 세계적인 암 전문 기관인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의료진이 밝혀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병식 교수는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표적치료제 'LY2510924'을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유발한 동물모델에 주입한 결과, 기존 치료제 AMD3100 (성분명: Plexiafor, 상품명: Mozobile)에 비해 더 빠르고 강하게 지속적으로 항암제 내성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치료효과를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기존 항암화학요법과 병합해 사용했을 경우 단독치료에 비해 현저히 향상된 치료 효과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혈액암 중 림프종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최근 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율이 향상되고 있지만, 효과적이고 다양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되어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관리하면 장기생존이나 완치까지 가능한 만성골수성백혈병과 달리 아직까지도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적치료제가 없었다. 조 교수팀은 백혈병 세포가 존재하는 골수안의 미세환경(microenvironment)과 백혈병 세포와의 상호작용 결과, 백혈병 세포가 항암치료제가 도달할 수 없는 공간으로 숨게 되는 기전에 주목했다. 골수 미세환경에서 분비하는 대표적인 사이토카인인 SDF-1α가 백혈병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인 CXCR4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CXCR4 억제제를 이용한 것이다. 이미 CXCR4 억제제로 AMD3100가 임상연구 중 이었으나, 인체 내 반감기가 짧고 치료 효과가 약해 효과적인 새로운 약물 개발이 필요했다. 조병식 교수는 "기존에 백혈병 자체를 공격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치료제들과 병합해 내성 발생을 줄여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의 가능성을 규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고무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대상으로 LY2510924의 2상 임상연구가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되기로 결정됐으며, 곧 첫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15-09-30 11:20:14이혜경 -
승합차 호객…택시와 약국, 생존권 놓고 '으르렁'연례 행사처럼 불거지는 서울 아산병원 문전약국 차량 호객이 올해도 어김없이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이 약국들은 여전히 승합차, 주차 호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경찰청은 송파, 강동경찰서와 합동으로 아산병원 인근 문전약국 기습 단속을 진행, 약사 20명과 운전자 40명 등 6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일반 차량을 상업적 목적으로 약국까지 노선을 정해 운행했다고 보고 운수사업법 위반을, 호객행위에 대해서는 약사법 위반을 적용했다. 이번 단속으로 아산병원 인근 문전약국 대다수가 적발 대상이 됐고, 이곳 약국장과 직원 다수가 법적 제재를 받게 된 셈이다. 송파 지역 문전약국 차량 호객은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문제다. 지속적으로 이들 약국의 승합차, 주차 호객 문제가 불거지는 데에는 병원 문전에서 일정 부분 벗어난 약국이나 이 지역 택시 기사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 곳곳에 설치된 정류장에서 환자를 태우기 위해 대기하는 택시 기사들의 경우 약국의 승합차는 당장 매출에 타격을 줘 반발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지하철 역과 거리가 있는 아산병원 특성 상 환자가 병원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개별 약국의 승합차로 이동하면 지하철 인근 약국들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그만큼 병원 문전약국들의 승합차 호객은 이 약국들에는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다. 이 지역 약사는 "이 병원 주변은 이권 다툼의 집약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약사 간 싸움도 있지만 택시 기사들도 생존을 걸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수시로 청와대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번에는 서울경찰청으로 수사를 요청해 대대적인 단속이 진행된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번 단속 이후에도 이곳 약국들은 여전히 병원 환자 승합차 이동, 약국 앞 주차 호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년간 지속해 오던 승합차 이동이나 주차 호객을 하지 않으면 생존 경쟁에서 밀리 수 밖에 없다는 게 이곳 약사들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약국들은 환자들의 편의 차원도 주차 호객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로 꼽고 있다. 병원 특성상 장기적으로 약국을 찾는 만성질환자들이 많은데 당장 승합차 이동이나 주차 도움을 주지 않으면 환자들의 불만 제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아산병원 인근 약사는 "한동안 보건소, 구청 요청으로 승합차 이동, 주차 안내를 하지 않으니 오히려 환자들이 불편하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약국 입장에서도 몸이 불편한 단골 고객들이 많은데 완전히 그만두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약사도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한 두곳 약국이라도 한다면 그것이 당장 생존과 연결되는데 안할 수가 없다"며 "약국 차원에서도 주차 요원 인건비 등이 만만치 않다. 차라리 정부 차원에서 뚜렷한 대안이라도 제시해 줬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도 이번 건에 대해선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약국 호객행위가 불법이지만 이 지역 수십개 약국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동시에 환자 편의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이권이 연결돼 있고 첨예해 약사회도 함부로 개입하기는 쉽지 않다"며 "그곳 문전약국 내부적으로 자치권을 주고 그 안에서 질서를 지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주변이나 지역 약국들에는 피해를 주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2015-09-28 06:25:25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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