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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동참알피바이오 화성 신공장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알피바이오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참여기업으로 동참했다고 15일 밝혔다.‘미래내일 일경험’은 지난해부터 신설된 국책 사업으로 직무역량을 중시하는 채용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여 민/관 협업을 기반으로 미취업 청년에 다양한 양질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의 원활한 진입을 지원하는 목적이 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해당 사업의 운영기관 214개소를 선정 및 발표, 그 중 운영사로 선정된 한국경제TV의 컨소시엄에 롯데호텔, 이랜드, 신협 등 180여개 민관기업을 비롯하여 알피바이오가 참여하기로 의향서를 제출했다.알피바이오는 미국 알피쉐러의 연질캡슐 원천 기술을 계승하여 국내 연질캡슐 의약품 시장 약 60%를 생산 및 공급하는 CDMO기업으로서, 제약바이오 및 연구개발 중심 기술 회사에 직무경험을 희망하는 청년 인재들을 지원할 계획이다.참여학교는 인하대학교 등 30여개 교로 연간 1,500명이 ‘AI영상콘텐츠 제작과정’을 이수한 후 실질적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 제작을 책임지고 완료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오는 5월 해당 프로그램 참여 청년들은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전문 알피바이오 신공장 및 연구소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생산 현장을 참관할 예정이다.이번 컨소시엄과 관련하여 운영사인 ‘한국경제TV’는 기업의 판로개척과 매출증대를 위한 브랜딩 및 제품홍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콘텐츠 기획제작과 SNS마케팅 운영에 관심이 있고, 관련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구직자가 기업 현안에 아이템을 제공한다.한국경제TV 측은 “최근까지 일자리 추세를 반영하면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일자리 카테고리는 AI, 제약바이오, R&D와 같은 기술회사이다”라며 “청년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희망 기업에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기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를 탐색하며 실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추후 관련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 높다”라고 설명했다.알피바이오 측은 참여기업으로 동참하는 것에 대해 “미취업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직무경험 제공을 통해 국가 사업에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가와 기업과 대중 모두가 상생하는 방향으로서 사회적인 기업의 면모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24-04-15 08:21:28노병철 -
동구바이오, 큐리언트에 100억 투자...최대주주 등극[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R&D부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 큐리언트에 100억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된다.큐리언트는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Institute Pasteur)와 대한민국 정부 주도로 설립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유망한 기초연구과제의 상업화를 위해 2008년에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 기업이다.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큐리언트는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개발이 강점이다. 면역항암제 Q702와 항암제 Q901,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Q301 등이 주요 연구 개발 제품이다. 최근에는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텔라세벡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추적조사 홍보 대상에 선정됐다.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투자로 항암제 및 아토피 외용제에 대한 입지를 강화하게 된다. 신규 파이프라인 공동 발굴 및 연구개발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 핵심이 되는 R&D 부문도 업그레이드 된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큐리언트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양사 협업을 돕는다.2024-04-15 08:10:52이석준 -
개발 규제 영향 미쳤나...CRO 업체들 실적 동반 부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임상시험 수탁사업을 주로 하는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기업들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지난해 주요 기업 18곳 가운데 12곳의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고, 14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 전 대부분 기업이 실적 호조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제약업계에선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의 영향으로 생동성시험 건수가 감소한 데다, 엔데믹 이후 자금난에 빠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R&D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인해 CRO 업계가 동반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CRO 18곳 중 12곳 매출 감소…적자전환 5곳·적자지속 4곳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18개 CRO 기업의 합산 매출은 6421억원이다. 2022년 7191억원 대비 11% 감소했다.18개 기업 중 12곳(67%)의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약연구소는 2022년 237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89억원으로 63% 감소했고, 디티앤씨알오는 440억원에서 266억원으로 40% 줄었다. 2022년 8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HLB바이오스텝은 1년 새 39% 줄어든 528억원을 기록했다. 코아스템켐온과 클립스비엔씨의 매출이 20% 이상, 우정바이오·바이오톡스텍·바이오인프라·인바이츠바이오·피엔케이피부임상센타의 매출이 10% 이상 줄었다. LSK글로벌파마서비스와 에이디엠코리아도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한 곳은 한국아이큐비아·씨엔알리서치·사이넥스·드림씨아이에스·ICON클리니컬리서치코리아·한국파렉셀 등 6곳에 그쳤다.수익성에서도 대부분 기업이 부진했다. 조사대상 18개 기업 중 4곳만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나머지 14개 기업(78%)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HLB바이오스텝·바이오톡스텍·디티앤씨알오·인바이츠바이오·한국의약연구소는 전년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우정바이오·코아스템켐온·에이디엠코리아·클립스비엔씨는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이밖에 바이오인프라는 영업이익이 1년 새 79% 줄었고, 피엔케이피부임상센타 76%·드림씨아이에스 73%·LSK글로벌파마서비스 61%·사이넥스 15%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반면, 한국아이큐비아·씨엔알리서치·ICON클리니컬리서치코리아·한국파렉셀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약가재평가에 생동건수 급감·자금난 제약사들 R&D 재편 등 영향1년 전 상황과 크게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요 CRO 기업들은 지난 2022년 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18개 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2021년 5871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조사대상 18개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20% 이상 매출이 확대된 곳도 7곳에 달했다.제약업계에선 이들의 주요 매출원이었던 생동성시험 건수의 감소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승인된 생동성시험 계획은 229건이다. 월 평균 19.1건 꼴이다. 국내 생동 승인 건수는 2021년까지 급증하다가 2022년 이후로 주춤한 양상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178건, 2019년 259건, 2020년 323건에서 2021년 507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22년 296건으로 42% 감소했고, 지난해엔 이보다도 23% 감소했다. 2년 새 전체 생동 승인 건수가 절반 이하로 감소한 셈이다.생동 승인 건수 감소는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과 관련이 깊다. 정부는 지난 2020년 6월 상한금액 재평가 계획을 공고했다. 작년 2월 28일까지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자료를 제출해야만 종전 약가를 유지해주는 내용이었다.제네릭사들은 약가 인하를 회피하기 위해 기존에 허가받은 제네릭 제품에 대한 생동성 시험에 착수했다. 제 연구를 통해 제네릭을 만들어 생동성시험을 진행하고 동등 결과를 얻어내면 변경 허가를 통해 약가인하도 피할 수 있다는 노림수다. 이때 위탁제조를 자사 제조로 전환하면서 허가변경을 진행하면 ‘생동성시험 실시’ 요건을 충족하는 전략이다.이 과정에서 급증했던 생동 승인 건수는 제네릭 약가 재평가 자료 제출 기한이 임박하면서 급감했다. 이로 인해 CRO 업체들의 실적의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엔데믹 전환 이후로 제약바이오 R&D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CRO 업계가 동반 부진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엔데믹 이후 금리 인상의 여파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핵심 파이프라인만 남겨두고 임상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CRO 업계에선 이로 인해 무기한 중단된 임상시험이 적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어렵게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라도 CRO 업체에 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2024-04-15 06:20:21김진구 -
삼익제약 소보민시럽 2년 연속 약국 멀미약 1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익제약(대표 이충환, 권영이) 어린이 멀미약 소보민시럽이 최근 2년간(2022~2023년)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멀미약에 이름을 올렸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의 셀 아웃(Sell-out, 약국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의약품 멀미약 시장 규모는 2021년 35억원, 2022년 58억원, 2023년 77억원이다.2023년 5월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일상 회복 및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침체됐던 멀미약 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멀미약 시장 규모는 올해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멀미약 시장은 경구용과 패치형으로 구분된다. 소보민은 경구용 시장에서 최근 2년 간 약 15억원 매출(노/소보민 합계 22억원)을 올리며 약국에서 판매하는 경구용 멀미약 중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특히 소보민 2023년 매출은 2021년 대비 167% 성장했다. 삼익제약 성인용 멀미약 노보민을 포함하면 2021년 대비 2023년 매출이 226%로 증가했다.삼익제약 노보민, 소보민시럽은 짜 먹는 시럽 형태의 멀미약이다. 보관 방법과 복용 방법이 편리하고 비행기 반입이 가능해 해외 여행객에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노보민 시럽은 성인용 멀미약으로 메클리진, 피리독신 등의 성분으로 구성됐다. 메클리진은 항히스타민 기능으로 작용 시간이 길며 효과적이다.삼익제약 관계자는 "소보민 시럽은 어린이용으로, 디멘히드리네이트, 니코틴산아미드, 피리독신 등의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니코틴산아미드는 비타민 B3의 한 종류며 디멘히드리네이트 또한 항히스타민 기능을 갖고 있다. 승차 30분 전 복용하며, 추가 복용 시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하루 최대 3회까지 복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익제약은 최근 멀미약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가족 여행을 대상으로 한 유투브 쇼츠 영상 '멀미 가족' 시리즈(차, 비행기, 버스 멀미)가 대표적이다.2024-04-15 06:00:28이석준 -
플루토·엠에프씨,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MOU왼쪽부터) 엠에프씨 박장하·서기형 부사장, 황성관 대표, 플루토 전홍열 대표, 권도우 부사장, 윤광식 CFO, 이봉상 연구소장.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플루토(대표 전홍열)는 엠에프씨(대표 황성관)와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신약 원료의약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홍열 플루토 대표는 "우수한 원료의약품 개발기술력을 보유한 엠에프씨와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원료의약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2023년 광주과학기술원으로부터 기술도입한 노인성근감소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근감소증 치료제는 FDA, EMA 등 세계적으로 허가받은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플루토는 엠에프씨로부터 글로벌 규격에 적합한 고품질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플루토에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원료의약품 개발 및 공급으로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높이며 기술 집약적인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엠에프씨는 이번 상생협력을 계기로 신약 CMO와 CDMO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플루토와 신약 후보물질 개발 및 글로벌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엠에프씨는 고지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Pitavastain)과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의 핵심출발 소재인 TBFA를 세계 최초로 고순도 결정화 개발 및 대량 생산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술력 벤처 인정 대통령상을 수상했다.2024-04-15 06:00:00이석준 -
샤페론 350억 규모 자금조달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3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2일 공시했다.유증 배경은 ▲회사 가치 향상 및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이다. 확보 투자금은 대부분 ▲아토피 치료제 임상 연구 ▲이중항체(파필리시맙) 나노바디 사업화에 사용될 예정이다.유증 예정발행주식수는 총 1318만2000주며 예정발행가액은 2655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6월 27일,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샤페론 '누겔(NuGel)'은 지난해 9월 미국 FDA로부터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올 3월 1일 첫 환자 등록이 이뤄졌다. 2상은 다양한 인종의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한다.이중항체 나노바디 '파필리시맙(Papiliximab)'은 기존 PD-1 및 PD-L1 항체치료제에 저항성을 가지는 암에 대한 항암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CD47 항체가 갖는 부작용이 없는 항체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한다.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는 "누겔 2상과 파필리시맙 개발 진행을 통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각종 기반 자료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자금조달이 완료되면 회사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상 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4-04-13 09:48:52이석준 -
한국MSD 매출 7%↓...자누비아 판권 매각·엔데믹 여파[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MSD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7.3% 감소했다.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매출이 감소하며 외형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또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시리즈의 국내 판권을 종근당에 넘긴 점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MSD의 지난해 매출은 7609억원으로 2022년 8204억원보다 7.3% 줄었다.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2019년 4716억원, 2020년 4847억원이던 한국MSD의 매출은 2021년 500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에는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했지만,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주력 제품인 키트루다의 매출이 2022년 2396억원에서 지난해 3987억원으로 66.4% 증가했지만,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시리즈의 공백과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매출 감소가 전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한국MSD는 지난해 5월 종근당에 자누비아 패밀리와 스테글라트로, 스테글루잔 등 당뇨병 치료제의 판권을 넘겼다. 동시에 제너럴메디슨(GM) 사업부를 폐지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자누메트엑스알(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의 처방액 합계는 1368억원이다. 스테글루잔(에르투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과 스테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의 매출은 112억원이다. 1500억원에 가까운 처방실적을 내던 캐시카우가 빠지면서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매출 감소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지난해 라게브리오의 글로벌 매출은 14억 달러로, 2022년 57억 달러 대비 75% 감소했다. 엔데믹으로 인해 코로나19 환자가 급감하며 매출이 급감했다.제약업계에선 국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해 엔데믹을 선언 이후 관련 예산을 크게 줄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구입 예산은 지난해 3843억원에서 올해 1798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이외에도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의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2021년 726억원에서 2022년 1170억원으로 크게 매출이 증가했던 가디실9는 지난해 1064억원으로 전년대비 100억원 가량 매출이 줄었다.키트루다 급여 확대·박스뉴반스 출격, 한국MSD 반등 이끌까한국MSD가 반전 카드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와 새로 출시한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다.키트루다는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60% 이상 매출을 늘리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말 기준 키트루다의 면역항암제 시장 점유율은 54.6%에 달한다. 키트루다의 매출은 2016년 110억원에서 4년 만인 2020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듬해엔 2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4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키트루다의 성장 원동력은 적응증 확대다. 현재 국내 허가된 키트루다의 적응증은 26개로 항암제 중 가장 많다. 다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암종은 폐암과 호지킨림프종, 요로상피암, 흑색종 등 4개에 국한된다. MSD는 삼중음성유방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급여 확대를 노리고 있다. 급여가 확대된다면 키트루다의 매출 증가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면역항암제 키트루다·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 한국MSD는 올해 새롭게 내놓은 15가 폐렴구균백신 박스뉴반스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다. 박스뉴반스는 전 연령에서 폐렴구균 혈청형(1, 3, 5, 6A, 9V, 14, 18C, 19F, 22F, 23F, 33F)으로 인해 생기는 침습적 질환과 폐렴 예방에 접종이 가능하다특히 박스뉴반스는 이달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됐다. NIP 접종 대상은 생후 2개월~5세 미만의 모든 소아로 아직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접종하기 전이거나, 접종을 시작했지만 스케줄을 완료하지 않은 소아가 모두 포함된다.박스뉴반스는 화이자의 13가 폐렴구균 백신 프라베나13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라베나13의 매출은 지난해 458억원을 기록했다.2024-04-13 06:05:00손형민 -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종료 후 주가 21% 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이후 이 회사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영권 분쟁 종료 직전인 지난달 28일과 비교하면 10거래일 새 21% 하락했다.지난 12일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미사이언스는 기존에 예고한 대로 5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며 주가 상승의 여지를 남겼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3만5000원으로 전날 대비 1.41%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경영권 분쟁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 승리로 마무리된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경영권 분쟁을 호재로 인식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분쟁 종료 이후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연초부터 3개월여 간 이어지던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바 있다. 당시 임종운·종윤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 5인이 주주들의 과반 득표로 이사회에 진입했다.주총이 열린 지난달 28일 종가는 4만4350원이었다. 이튿날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3만8300원으로 하루 만에 13.64% 급락했다. 이후로도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져, 10거래일 새 3만5000원까지 하락했다.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와 통합 결정을 발표한 1월 12일 종가 3만8400원보다 낮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며 주가가 최고로 치솟았던 1월 16일 종가 5만6200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37.72% 하락했다. 시가총액 역시 1월 16일 3조9314억원까지 치솟았으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28일엔 3조1026억원으로 감소했고, 이어 10거래일 만에 6500억원 이상 증발하며 2조4520억원까지 더욱 쪼그라들었다.한미사이언스는 기존에 예고한 '자사주 소각' 카드를 꺼내며 주가 상승의 여지를 남겼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1일 5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156만5390주를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00% 상승했다.한미사이언스가 소각한 주식수만큼 총 발행주식수에서 차감이 완료되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자사주 소각은 일반적으로 호재로 작용한다. 기업이 소각한 규모만큼 발행주식수가 줄어들어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한미사이언스 측은 "자사주 소각에 따라 조정된 총 발행주식 수량에 대한 등기 및 주식 수량 변경 상장 절차가 완료되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경영권 분쟁 당시 자사주 소각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어 지난 4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선 임종훈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156만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의결했다.2024-04-13 06:00:00김진구 -
옵투스제약 "축구팬과 함께하는 눈 건강 캠페인 펼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옵투스제약(구 디에이치피코리아)은 지난 7일 충북 청주FC의 공식 스폰서 자격으로 청주 종합경기장에서 눈 건강 캠페인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옵투스제약은 이날 경기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오에엔(OUE&)과 함께하는 눈 건강 캠페인', '블루라이트 위험도를 체크하는 자가검진', '룰렛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경기를 찾은 관중들과 함께 눈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옵투스제약의 토탈아이케어 브랜드 오에엔(OUE&)은 점안제 브랜드 오에수(OUESOO),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오에핏(OUEFIT),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오에랩(OUELAB) 등으로 구성돼 있다.약국에서 판매하는 무보존제 1회용 인공눈물 점안액을 포함해 현대인의 눈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청결하고 촉촉한 눈꺼풀 케어를 위한 눈꺼풀 클리너, 눈가 피부를 보호해 주는 안티에이징 아이케어 패치류와 블루라이트 차단 세럼과 크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2024-04-12 17:42:47김진구 -
JW신약, 학술마케팅 강화...신제품 라인업 주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신약은 지난달 3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모발 케어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를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는 전국의 피부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피부질환, 피부미용에 대한 최신 자료와 연구 정보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1천여 명의 의사들이 참여해 최신 피부 치료 방법과 지견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JW신약은 기존 탈모치료제 전체 라인업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별도 부스를 마련해 올해 1월 공식 출시한 모발 케어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를 전시했다.‘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DUCRAY NEOPTIDE EXPERT)’는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과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출시된 프랑스 피에르파브르 사의 제품이다.JW신약 관계자는 “피부과 전문의들이 대거 참여하는 큰 규모의 학술대회에서 JW신약의 탈모 치료 및 모발 케어 화장품 라인업을 소개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올해 새롭게 선보인 모발 케어 화장품에 대한 의료계 전문 종사자들의 관심이 특히나 뜨거웠다”고 전했다.한편,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경구형 탈모치료제로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모나드 정'과 모나스타정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두타모아 정'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3월에는 갈더마코리아와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남녀 탈모 치료에 모두 사용 가능한 오리지날 탈모 치료 외용제인 '엘-크라넬알파액(알파트라디올)'의 국내 유통·판매를 시작하는 등 탈모 치료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2024-04-12 14:53:51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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