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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유럽 등 특허 합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 판매 관련, 오리지널 의약품 회사인 리제네론 및 바이엘과 미국 및 캐나다를 제외한 지역에서 저농도 제형(40 mg/mL)에 대한 합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영국(2026년 1월), 유럽 국가(2026년 4월), 한국을 제외한 그 외 국가(2026년 5월)에서 SB15의 출시가 가능해졌다. SB15는 지난 2024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아필리부'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를 받아 2024년 5월 출시한 제품이다. SB15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지난 2024년 글로벌 매출의 경우 14조원에 달한다. 린다 최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합의는 안과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바이오의약품의 공급 확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2026-01-30 09:10:24차지현 기자 -
제약사 노조 참전 본격화…약가개편 저지 강경 투쟁 펼쳐지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정책 공방에서 고용 안보 문제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제약단체와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 표명이 중심이었다면 최근 구조조정 가능성을 우려한 현장 노동조합이 직접 행동에 나서며 갈등 수위가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외국계 제약사 영업조직 노조까지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집회·연대 행동 등 대규모 투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은 지난 29일 서울 서초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열고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민주제약노총은 정책 방향이 제약산업의 고용 구조와 산업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약가 인하에만 집중돼 있다는 주장했다. 또 이러한 개편이 고용 불안과 연구개발(R&D) 위축, 필수의약품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했다. 민주제약노총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에 소속된 제약산업 단위 산별노조로 외국계 제약사 영업조직을 중심으로 조합원이 구성돼 있다. 앨러간, 다케다, 먼디파마, 애브비 등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영업·마케팅 조직 소속 노동자가 주축을 이룬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코오롱제약이 유일하게 포함돼 있다. 이번 사안은 앞서 정부가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제네릭과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 산정 기준을 현행 53%에서 40%대로 낮추는 내용의 약가제도 개편안을 보고하면서 촉발됐다. 보건복지부는 제네릭 의약품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약가 산정 방식을 손질함으로써 불필요한 약제비 지출을 줄이는 한편 확보된 재원을 신약·혁신 의약품에 재투자해 신약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제약업계는 매출 급감과 연구개발 위축, 필수의약품 공급 불안을 이유로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박기일 민주제약노총 위원장은 약가제도 개편안의 가장 큰 문제로 고용 불안을 꼽았다. 박 위원장은 "제약업계는 이미 2012년 강제적인 약가 인하를 겪으며 회사별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진 경험이 있다"면서 "중견·중소 제약사의 경우 수익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약가가 추가로 인하되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은 약가 인하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연결된다는 정부 논리에도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매출과 이익이 나야 연구개발비도 늘릴 수 있는데 약가를 강제로 낮추면 기업은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결국 타산이 맞지 않는 약은 생산이 중단되고 이는 필수의약품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가 정책 논의 과정에서 제약사와 노동자 등 실제 이해당사자가 배제돼 있다"며 "노사정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약사 노조가 약가제도 개편을 직접 겨냥해 공개 시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약가제도 개편을 둘러싼 반발은 제약단체와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 표명이 중심이었다. 정부가 약가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한 업계 단체와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과 성명 등을 통해 제도 수정과 시행 유예를 요구해 왔다. 이후 논의의 무게중심은 제약산업 현장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지난 22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공단에서 제약업계와 노동계가 함께 참여한 노사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련 의약·화장품 분과와 향남공단 입주 기업 노사 대표가 모여 정부의 일방적인 약가 인하 중단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특히 분과 측은 약가 인하가 불러올 '고용 쇼크'를 구체적인 수치로 경고했다. 의약·화장품분과는 약가제도 개편이 현실화될 경우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간 매출 손실 규모가 총 1조2144억원, 기업당 평균 2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평균 52% 급감해 절반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분과는 이 같은 수익성 충격이 기업이 인건비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게 만들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생산·영업·연구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R&D와 투자 위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분과는 약가 인하가 시행될 경우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는 평균 25%, 설비투자는 3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소 제약사의 경우 투자 감소 폭이 52%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투자 위축은 현재 3만9170명에 달하는 제약산업 종사자 가운데 1691명(9%)의 인력 감축으로 직결될 수 있으며 중견기업의 인력 축소 비율은 12%에 이를 것이라는 게 분과 측 설명이다. 오상준 화학노련 경기남부 의장은 "고용이 불안하면 좋은 약을 생산할 수 없다"며 현장의 혼란을 지적했고 이덕희 일동제약 노조위원장은 과거 구조조정 사례를 언급하며 "약가 인하가 결국 정규직의 비정규직화와 해고로 이어져 산업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소·중견 제약사가 밀집한 향남공단 특성상 약가 인하의 충격이 지역 경제 위축으로 번질 것이라는 위기감도 팽배했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가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과 면담을 가지면서 약가제도 개편 대응이 노사 공동 대응으로 확산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이날 면담에서 제약업계 비대위는 약가제도 개편이 산업 경쟁력과 고용 안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설명했고 양측은 약가 인하 논의가 산업과 노동을 분리한 채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향후 대응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같은 노·사 접촉 직후 노동계의 대응도 한층 분명해졌다. 민주제약노총 상급 단체인 한국노총은 민주제약노총이 피켓 시위에 나선 날 약가제도 개편에 반대하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약가제도 개편과 관련해 한국노총이 중앙 차원에서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며 대응 수위를 높인 셈이다. 한국노총은 입장문을 통해 "약가 인하를 통해 단기적인 재정 절감을 꾀하겠다는 접근은 고용 불안과 구조조정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접근"이라며 "과거 약가 인하 정책이 현장의 혼란과 산업 기반 약화를 불러왔던 경험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가제도 개편의 근거와 재정 효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당사자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사회적 논의 구조를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약가제도 개편을 둘러싼 노정 갈등이 보다 강경한 대응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제약노총 측은 향후 정책 논의 진행 상황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일정에 따라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련 의약·화장품 분과와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등 공동 대응이나 추가 시위 등 단계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노총 측이 요구한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 등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 파업과 같은 극단적인 투쟁도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노총은 "향후 약가 제도 개편 논의 과정에서 건강보험 가입자의 이익과 노동자의 생존권이 조화롭게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이번 정책을 빌미로 노동조건 후퇴와 고용 불안을 초래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2026-01-30 06:00:57차지현 기자 -
400억 M&A 비결...녹십자웰빙, 5년새 매출 2배·영업익 7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그룹의 영양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녹십자웰빙이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지난 5년간 매출은 2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7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주력 의약품 태반 주사제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고 영업이익률은 6년 만에 10%를 상회했다. 녹십자웰빙은 고순도 실적을 기반으로 지난해 400억원 투자로 보툴리눔독소제제기업 이니바이오를 인수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3억원으로 전년대비 33.4% 늘었고 매출액은 1647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녹십자웰빙은 영양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담당하는 업체다. 녹십자가 22.0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웰빙의 지분 12.39%를 보유 중이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2020년 매출 706억원과 23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2020년 706억원과 비교하면 2.3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녹십자웰빙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0.5%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10%를 넘어섰다. 간판 의약품 인태반주사 라이넥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넥은 자하거가수분해물로 분류되는 인태반 주사다. 자하거가수분해물은 중분자 아미노산과 저분자 아미노산이 포함된 제품이다. 라이넥은 산부인과에서 수거한 태반을 기반으로 만드는 주사제로 만성 간 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허가된 의약품이다. 간질환의 병증을 나타내는 지표(ALT, AST)를 낮추고 간 세포 재생의 효능이 우수해 알코올성 지방간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게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있다. 자하거가수분해물은 태반 뿐만 아니라 제대(탯줄), 양막을 원료로 제조한다. 태반, 제대, 양막을 아세톤으로 탈지해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건조시킨다. 이후 펩신으로 가수분해해 중분자 아미노산을 뽑아낸 다음 자하거추출물 공정에 사용하는 염산 가수분해를 통해 저분자 아미노산을 만들어낸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2005년 일본바이오프로덕츠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라이넥의 국내 상업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라이넥이 유일한 자하거가수분해물 제품이다. 보건당국의 임상재평가에서 유일하게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 2006년 식약처는 인태반의약품의 효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허가 제품의 효능을 전면 재검증하는 임상재평가에 착수했다. 당시 임상재평가 대상 자하거가수분해물 9개 품목 중 라이넥 1개 제품만 효능을 인정받고 판매가 허용됐고 나머지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됐다. 라이넥은 지난 2024년부터 해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라이넥은 지난 2024년 9월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Boao Lecheng) 시범구에서 신속 승인을 받은 이후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은 국제의료관광 파일럿 구역으로 중국 내 유일한 의료특구다. 지난 2013년 중국 국무원이 하이난 보아오 러청국제의료관광 파일럿구역의 설립을 승인하였고 일련의 특별 우대 정책으로 국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특별 수입·허가할 수 있다. 라이넥은 국내 기업이 생산·판매 중인 태반주사제 중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녹십자웰빙의 중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라이넥의 판매가 진행된다. 라이넥의 생산 규모도 매년 증가 추세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라이넥의 생산실적은 462억원으로 전년대비 45.8% 늘었다. 라이넥의 생산액은 지난 2019년 236억원, 2020년 200억원을 기록했는데 2021년 301억원으로 전년대비 50.0% 수직상승했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349억원, 317억원을 기록했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2024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녹십자웰빙은 라이넥의 임상적 유용성을 적극 알리며 홍보를 펼치고 있다.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11월 ‘종합병원 간 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간 질환 치료에서의 라이넥주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좌담회를 개최했다. 나선화 필립메디컬센터 소화기내과 과장은 ‘클리닉에서의 라이넥IV 중심 간질환 치료 사례’를 통해 외래 진료 환경에서 확인된 간 기능 개선 사례와 임상적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 박효진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 및 비만 환자 대상 라이넥 적용 사례’를 통해 비만약 처방 시 근감소예방 및 피로회복을 위한 정맥주사용법(IVNT) 치료 경과를 소개했다. 이한아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장용제 병용 시 라이넥을 활용한 AST/ALT 개선 사례’를 발표하며,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선 효과와 임상적 의의를 제시했다. 조유리 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외17처에서 진행되고 있는IV3상 진행에 대해 리뷰와 함께 암 관해 이후의 환자에 있어 라이넥 임상 사례를 공유했다. 녹십자웰빙은 고순도 실적을 기반으로 보툴리눔독소제제 업체를 인수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했다.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2월 400억원을 들여 이니바이오를 인수했다. 녹십자웰빙은 이니바이오 구주 57만250주를 155억원에 취득하고, 신주 70만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245억원에 매입했다. 계약 상대방은 안림파트너스외 27명이다. 녹십자웰빙은 포휴먼라이프웰빙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투자 재원 일부를 조달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아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니보의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는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도입했다.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니보100단위의 상업화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 2020년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지난 2023년 7월 정식 허가로 전환됐다. 지난해 1월에는 이니보200단위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이니바이오는 2024년 매출 130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그룹 차원에서 녹십자홀딩스가 먼저 이니바이오의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작년 1월 119억원을 투자해 이니바이오 주식 39만5200주를 취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녹십자웰빙이 이니바이오 지분 21.3%를 보유했고 녹십자홀딩스는 지분 18.5%를 확보했다.2026-01-29 12:12:32천승현 기자 -
CU01이 끌고 CU06이 받친다…큐라클의 R&D 선순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큐라클의 연구개발(R&D) 선순환 구조가 구체화되고 있다. CU01 임상 2b상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모색하는 동시에, 후속 파이프라인인 CU06을 병행 추진하는 전략이다. 성과 창출과 후속 개발을 연결하는 구도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큐라클의 핵심 자산인 CU01은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다. 국내 임상 2b상에서 1차 평가지표인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 개선 효과를 확인했고, 전반적인 내약성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확보했다. 투여 기간 동안 사구체여과율(eGFR)이 기저치 대비 유지되는 양상도 관찰됐다. 회사는 이 같은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CU01의 기술이전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성과를 내는 단계로 가져간다는 구상이다. 임상 2b상까지의 데이터 축적을 통해 CU01의 기전 경쟁력과 차별성을 일정 부분 입증한 만큼 중기적인 수익화 가능성을 탐색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큐라클 관계자는 “CU01 임상 2b상 투여 기간 동안 사구체여과율(eGFR)이 기저치 대비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이는 장기 처방 시 신장 기능 안정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차별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U01 이후를 이어갈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경구용 망막질환 치료제 ‘CU06’이 전면에 배치돼 있다. CU06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Type C 미팅을 마쳤으며, 올해 상반기 중 임상 2b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망막질환 치료제가 안구 내 주사 방식에 의존해 온 것과 달리, 경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 차별 요소로 꼽힌다. CU06의 미국 임상 2b상 진입은 연구개발비 부담을 수반하지만 큐라클은 이를 병행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약 281억원이다. 2024년 기준 영업비용은 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추가 자금 조달에 대한 선택지도 열려 있다. 큐라클은 지난해 9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218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5월 만기 이전에 재취득한 전환사채(CB)를 자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주가가 전환가액을 상회하고 있어 임상 진전이나 기술이전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자기자본 확충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종합하면 큐라클 R&D 전략은 CU01이 임상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이전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단계로 이동하고, CU06은 그 다음 성장을 준비하는 후속 자산으로 병행 추진되는 구도다. 하나의 파이프라인에서 성과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다음 개발 단계로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Tie2 활성화 항체 기반의 신장질환 치료제 ‘MT-101’, Tie2 활성화 항체와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를 결합한 이중항체 ‘MT-103’ 등은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CU01의 기술이전 성과와 CU06의 미국 임상 진입이 맞물리는 시점을 큐라클 중장기 기업가치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성과 창출 자산과 후속 성장 자산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가 현실화될 경우 큐라클의 R&D 전략도 보다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1-29 12:12:12최다은 기자 -
비보존, 신약 후보물질 VVZ-2471 美 1상 착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비보존제약 관계사 비보존은 신약 후보물질 ‘VVZ-247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IND 승인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가 지원하는 오피오이드 사용장애(OUD)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임상시험에 대한 것이다. 해당 임상은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VCU)가 주관한다. 임상 1상에서는 VVZ-2471의 반복 투여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를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향후 OU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개발에 필요한 용량 설정과 임상 설계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 후속 개발 전략 수립에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VVZ-2471은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과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5(mGluR5)를 동시에 조절하는 이중 작용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비마약성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중추신경계의 보상 회로와 갈망 조절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에 기반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통증 치료 분야에서도 임상적 가능성을 함께 검증하고 있다. 비보존 관계자는 “이번 FDA IND 승인으로 VVZ-2471의 임상 개발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VCU가 주관하는 임상을 통해 오피오이드 사용장애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단계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1-29 09:50:55최다은 기자 -
큐리언트 '아드릭세티닙' MD앤더슨 개별 환자 IND 승인[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큐리언트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진행 중인 삼중저해제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 Q702)’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병용 임상시험 과정에서 환자의 치료 지속을 위한 개별 환자 대상 임상시험용 신약 사용승인(Single Patient Investigational New Drug, SPIND) 절차가 진행됐다고 29일 밝혔다. SPIND는 담당 의사가 개발 중인 신약이 특정 환자의 치료에 임상적으로 유익하다고 판단할 경우, 개발사의 동의와 함께 규제기관으로부터 해당 환자에 한해 투약 승인을 받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환자에 대해 공식 임상 일정 종료 이후에도 치료 효과를 유지하고 예후를 관리하기 위한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진행된다. 이번 SPIND 승인은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아드릭세티닙과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를 병용 투여한 결과 임상적 유익성이 확인된 특정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의료진은 해당 환자에게 아드릭세티닙의 지속 투여가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임상 주 책임자인 아비셰크 마이티(Abhishek Maiti) 교수와 SPIND 기반 투약 및 치료를 주도하는 코트니 디나르도(Courtney DiNardo) 교수의 주관하에 결정됐다. 아드릭세티닙은 Axl, Mer, CSF1R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삼중 저해제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Axl과 Mer의 발현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불량한 예후와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베네토클락스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 임상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특정 환자에서 의미 있는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SPIND 절차로 이어지게 됐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임상 현장의 전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관련 규제 절차에 따라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드릭세티닙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외에도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희귀 혈액암 대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혈액암 치료 이후 주요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cGvHD)에 대한 적응증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2026-01-29 09:31:52최다은 기자 -
제약 영업통 전진배치…약가인하 시대 캐시카우 만들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업계에서 최근 영업통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 선임부터 영업 총괄 영입, 전략 부문 전진 배치까지 영업 경험을 중시한 인사 흐름이 뚜렷하다.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캐시카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보령 영업부문장을 맡아온 정웅제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 대표는 한미약품과 보령을 거친 의약품 영업 전문가다. 전략 수립부터 현장 실행까지 영업과 마케팅 전반을 이끈 경험이 있다. 회사는 영업 조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의 체질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한림제약은 내부 인사를 경영 전면에 세운 사례다. 장규열 대표는 한림제약에서 영업지원본부장을 거쳐 총괄 사장을 지낸 인물로 제조와 품질은 물론 영업과 조직 운영을 두루 경험했다. 한림제약은 장 대표 체제에서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영업 기반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일성아이에스는 최근 종근당 출신 김민석 상무를 영업부 임원으로 선임했다. 김 상무는 종근당에서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병·의원 영업과 유통 구조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전문의약품 사업의 안정적 매출 확대와 영업 효율 개선을 목표로 영업 라인에 힘을 실었다. 동구바이오제약도 유사한 흐름에 합류했다. 회사는 박종현 부사장을 미래전략부문장으로 영입해 신사업 발굴과 해외 사업 확대를 총괄하도록 했다. 박 부사장은 보령과 한국먼디파마, 유영제약, 이연제약을 거치며 영업과 마케팅은 물론 기획, 연구개발, 생산 조직까지 경험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미래전략부문을 중심으로 기존 의약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준 삼아 중장기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유제약은 영업 총괄 본부장으로 장홍석 상무를 영입했다. 장 상무는 대웅제약과 한화제약에서 ETC 영업과 마케팅, 영업기획 업무를 25년 이상 수행한 영업 전문가다. 유유제약은 영업 조직 전반을 재정비하는 한편, 계열사 인사에서도 영업과 마케팅 라인을 전진 배치했다. 유유헬스케어는 김경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고,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홍태의 팀장을 본부장으로 발탁했다. 업계는 최근 영업통 인사 전진 배치를 R&D 이후 국면과 약가 인하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신약과 개량신약, 기존 주력 품목을 통해 확보한 연구개발 성과를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관리·확대해야 하는 과제가 분명해졌다는 해석이다. 반복되는 약가 인하와 제도 변화에 대비해 가격·유통·처방 구조를 정밀하게 다룰 수 있는 영업 경험이 경영 전면에서 요구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약가 인하 국면에서는 영업 경험이 곧 경쟁력”이라며 “전략과 실행을 함께 맡기는 인사가 늘고 있다”고 했다.2026-01-29 06:00:50이석준 기자 -
광동, 희귀질환으로 포트폴리오 재편…BD형 R&D 속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광동제약이 희귀질환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음료·유통 기반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하되, 성장의 방향키는 고부가가치 스페셜티(희귀질환 포함)로 옮겨 체질 개선을 노리는 구도다. 자체 개발의 리스크를 줄이는 대신 검증된 글로벌 신약을 도입하는 라이선스 인(License-in) 전략을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BD형 R&D의 전진 배치, 전략의 핵심은 '속도와 효율' 광동제약의 최근 행보에서 눈에 띄는 점은 R&D 조직의 성격 변화다. 전통적인 기초 연구 중심에서 벗어나, 시장성 있는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협상하는 BD(Business Development) 역량을 R&D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현재 광동제약의 신사업 및 R&D 전략은 최성원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전문가들이 주도하고 있는 형태다. 실제로 현재 의약연구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는 배기룡 전무이사는 대웅제약과 한독약품을 거처 GSK에서 BD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2017년 광동제약 입사 후 2020년 의약사업전략부문장을 역임,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미충족 의료수요를 겨냥한 제품을 도입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D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배 전무가 의약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이미 해외에서 허가받은 희귀질환 치료제를 신속히 도입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키에시’와 손잡고 희귀질환 포트폴리오 완성 이러한 BD 강화 전략의 구체적인 결과물은 이탈리아 희귀의약품 전문기업인 키에시(CHIESI)와의 독점 판매 계약에서 드러난다. 광동제약은 2023년 키에시와 손을 잡고 레베르시신경병증에 적응증을 가진 ▲락손과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람제데 등 총 3종의 품목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유통 권리를 확보했다. 2024년에는 ▲말단비대증 경구용 치료제 마이캅사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적스타피드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필수베즈 ▲지방이영양증 치료제 마이알렙트 등 글로벌 신약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중 람제데(벨나제알파)는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해 시장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람제데는 국내 도입이 시급한 신약으로 꼽혔던 만큼, 광동제약의 선별 안목과 BD 협상력이 입증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광동제약은 람제데의 뒤를 이어 파브리병과 레베르시신경병증 적응증 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광동제약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한독의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한다. 한독은 과거부터 알렉시온 등 글로벌 희귀질환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희귀의약품 시장을 선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형성한 바 있다. 광동제약 역시 직접적인 신약 개발 비용(매출 대비 약 1.5~2% 수준)은 경쟁사 대비 낮지만, 대신 잠재력 있는 글로벌 신약을 발굴해 국내 독점권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전문의약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연구개발비 부담은 줄이면서도 전문의약품(ETC)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셈이다. 여기에 가다실과 싱그릭스 등 백신 파트너십 역시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을 늘리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TC 18% 돌파…숫자로 드러난 포트폴리오 변화 최근 공시된 분기보고서(2025년 3분기 누적)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매출 구조는 서서히 제약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이동하고 있다. 매출 및 수주상황을 살펴보면 전문의약품(ETC) 제품 매출과 백신 상품 매출의 합계는 14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 7685억 원 대비 약 18.3%의 비중으로, 여전히 F&B(음료 및 기타) 부문이 7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고부가가치 희귀질환 치료제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이 수치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희귀질환 치료제는 단가가 높고 수익성이 좋아, 매출 비중 확대 이상의 이익 구조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광동제약은 희귀의약품 라인업 확대에 발맞춰 약가 전담 인력을 영입하고, 마켓액세스(MA), 정책,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한 상태다. 허가부터 급여 등재 그리고 마케팅까지 전문적인 관리를 수행하기 위한 조직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과제 역시 희귀질환 치료제에 맞춘 역량 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희귀질환은 제품 하나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의료진 교육, 환자 접근성, 약가 협상 등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운영체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현재 광동제약이 보유한 국내 독점 판매 품목에는 람제데와 같이 현재 치료제가 없는 품목도 존재하지만 파브리병과 같이 이미 시장에 진출한 치료제와 경쟁해야하는 품목도 존재한다. 광동제약이 고정비 부담을 급격히 키우는 대규모 자체 신약 R&D보다는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선별 도입해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하는 전략을 앞세운 만큼 향후 품목 허가와 급여권 진입 속도가 외형 중심에서 질 중심으로 변모하는 키(Key)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2026-01-29 06:00:49황병우 기자 -
체질 개선한 명문제약, 배철한 대표 재선임 가닥[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명문제약이 배철한 대표이사 연임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실적 안정화와 경영 구조 개편을 이끌어온 배 대표의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철한 대표를 재선임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배 대표는 2023년 3월부터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재임 기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화하며 조직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추진해 왔다. 특히 적자 사업 정리와 핵심 품목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재무 건전성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2020년 로컬 직접 영업방식에서 CSO 체제로 전환하는 등 기존 영업방식에서 변화를 추구했다. 신사업과 새로운 제품 라인업, 원가구조 개선에 주력하며 2022년 매출 상승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비핵심 자산 정리와 오너·임원진의 자사주 매입 등 책임 경영 행보를 강화했다. 현재 골프장(더반골프클럽) 매각을 추진하며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R&D 측면에서는 기존 제네릭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개량신약 연구에 집중 투자하면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품목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배 대표의 재선임이 확정되면 명문제약은 현재 진행 중인 체질 개선 작업에 연속성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철한 대표는 취임 이후 비용 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정리에 초점을 맞춰 단기간 내 재무 안정성을 회복시킨 인물이다. 단순한 실적 반등을 넘어 체질 개선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게 거론된다”고 말했다.2026-01-29 06:00:45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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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오 부상, 한국에 위기와 기회...플랫폼이 승부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중국 기업의 부상이 국내 바이오 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비만 치료제 등 메가 트렌드에 대응하는 플랫폼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8일 '불확실성의 시대, 2026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방향과 K-BIO의 기회'를 주제로 해외진출 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트렌드와 변화 방향을 짚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준비해야 할 전략적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허혜민 키움증권 팀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 확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 팀장은 "과거에는 서부권 바이오텍의 기술이전 사례가 글로벌 시장의 기준이 됐는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중국 기업이 주도한 딜이 글로벌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변화가 나타났다"면서 "작년 글로벌 기술 거래 상위 10개 중 7개가 중국 기업"이라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허 팀장은 중국 기업의 부상이 한국 바이오 산업에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한국이 경쟁 관계에 놓여 있으면서도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시작된 협력이 한국으로 확장될 수 있는 상호보완적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허 팀장은 "중국과 한국은 경쟁 관계이지만 상호보완될 수 있는 구조"라며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는 중국에 갔다가 한국을 함께 방문할 수도 있고 이 과정에서 아시아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팀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 핵심 요소로 인재, 자본, 정부 지원의 삼박자를 꼽았다. 그는 "제약 산업은 규제 산업인 만큼 산업만 열심히 해서는 성장할 수 없는 영역"이라면서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지면 산업의 도약은 필연적인데 중국은 이미 세 가지 요소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허 팀장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경우 정부 지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기준으로 봐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국내는 이미 자본이 들어오고 있고 인재도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정부 지원이 보다 유연하고 빠르며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국내 바이오 산업도 충분히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팀장은 "국내 바이오 기업이 성장하려면 결국 기술이전이 필요하고 기술이전이 이뤄져야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자금 조달도 원활해진다"며 "이를 위해서는 임상에 더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른 국가는 이미 임상 진입 속도를 대폭 앞당기고 있는 만큼, 국내 역시 임상 승인 기간을 단축해 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R&D 전략 관점에서는 플랫폼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빅파마는 오는 2028년부터 시작될 대규모 특허 절벽에 대비해 이미 수년 전부터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그러나 여전히 수익성 보전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특히 허 팀장은 노보 노디스크, 머크, 모더나 등 주요 기업이 수천명 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 가진 '제형 변경 플랫폼'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게 허 팀장의 설명이다. 허 팀장은 "중국이 개별 자산(Asset)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한국은 플랫폼 기술에 강점이 있다"며 "알테오젠이 키트루다라는 메가 트렌드에 올라탄 것처럼 향후 비만 치료제 등 메인 트렌드와 결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팀장은 미국 규제당국 내부 조직 변화와 바이오시밀러 규제 완화를 향후 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 변수로도 꼽았다. 허 팀장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내부에서 조직 변화와 인력 이슈가 역사적으로 큰 폭으로 나타나면서 허가 심사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보완요구서(CRL)가 예상과 다른 시점에 나오거나 허가 승인 일정이 명확하지 않게 지연되는 사례가 이전보다 빈번해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미국 바이오텍의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허 팀장은 이러한 변화가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시했다. 그는 "많은 업계 관계자가 이런 상황을 국내가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면 국내 산업 역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1-28 17:43:08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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