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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비용 자산화 가능할까…금융위, 제도손질 착수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의 회계처리 기준을 명확하게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R&D비용을 개발 단계에서 어느 시점에서 비용이나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기준이 설정될 전망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기업 회계처리 투명성 관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행 회계기준의 합리적인 해석 범위 내에서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관한 구체적인 감독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D비용을 어느 시점에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는지 세부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임상3상시험 단계에서 사용한 연구개발비의 자산 인식을 허용하는 등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 2상 후', '임상 3상 후', '정부 판매승인 후' 등 어느 시점에 자산으로 인식할지 제시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김 부위원장은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투자 자금이 필요한 산업 특성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비를 어느 시점에서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는지 감독기준을 제시해 기업 회계처리와 외부감사업무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제약·바이오기업들은 R&D비용의 회계처리 방법을 두고 혼선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감리에 착수하면서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은 연구 개발비에 대해 실현 가능성 등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무형자산'으로,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비용'으로 처리토록 규정한다. 하지만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신약 임상시험이 상업화 가능성이 높지 않은 초기 단계인데도 R&D비용을 자산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금융당국의 회계감리 소식 이후 바이오기업들의 R&D비용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되면서 실적이 악화한 업체도 속속 등장했다. 메디포스트의 경우 최근 분기보고서 정정을 통해 “임상3상 이후에 발생한 지출 중 정부승인의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만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그 이전 단계에서 발생한 지출은 경상연구개발비로 보아 당기 비용으로 처리하기로 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메디포스트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33억원으로 확대됐다. 바이로메드, 오스코텍, 코미팜 등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이 R&D비용의 자산화 비중을 변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기도 했다. 반면 크리스탈지노믹스처럼 개발비를 전액 비용 처리하는 업체도 있다. 사실 R&D비용의 구체적인 회계처리 기준 설정은 제약·바이오기업들도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5월 회원사 2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가 회계처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 응답자의 36.4%는 R&D 자산화비율이 0%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30% 미만이 27.3%, 31~50%가 22.7%, 51~100%가 13.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당국이 R&D비용의 자산화 기준을 일괄적으로 강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기준을 모든 상황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업이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 있으나 이 경우 객관적인 입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R&D비용의 회계 처리기준을 제시하되 회사별로 개발 중인 신약의 특징에 따라 회계처리를 자의적으로 하더라도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랜 기간 주로 복제약을 생산해왔기에 그에 따른 회계처리 관행이 형성돼 왔고, 일부 기업들은 최근에 시작한 신약개발에도 과거와 동일한 회계처리 방법을 관행적으로 적용해왔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국내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선진국 글로벌 제약사의 회계처리 관행을 모든 국내 기업에 즉각적으로 동일하게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간담회에서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국내 업계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말씀해 달라"고 당부했다.2018-08-30 12:10:51천승현 -
대웅제약 '보톡스' 미국 진출 내년 2월 결정대웅제약 보톡스(제품명 나보타)의 미국 진출 여부가 내년 2월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나보타 품목허가(Biologic License Application, BLA) 재신청(Resubmission)을 접수했다는 공문(Acceptance letter)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달 2일 허가 보완자료를 제출했다. 지난 5월 FDA로부터 수령한 최종 보완요구 공문(Complete Response Letter, CRL)에 따른 후속 조치다.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Prescription Drug User Fee Act, PDUFA)에 따르면, FDA는 보완자료를 수령하면 CRL에서 지적한 사항들이 충분히 보완됐는지를 검토 후 수령일 기준 30일내 심사 재개 수용여부, 심사등급(class) 및 심사 완료일(goal date)을 알려준다. 이번 FDA 발송 공문에 따르면, 나보타 품목허가 재신청은 PDUFA에 따라 6개월 심사 기간이 소요되며, 심사 완료 목표일은 2019년 2월 2일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FDA가 나보타의 품목허가 재신청을 접수해 내년 봄을 목표로 하는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2018-08-30 09:41:47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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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대 PDRN 시장, 휴온스 가세로 3파전 '치열'200억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PDRN 주사제 시장이 휴온스 가세로 재편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프라벨 비급여 통증치료제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나트륨)은 파마리서치 프로덕트와 한국비엠아이가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최근 휴온스가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3분화 양상을 띄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2008년 수입완제 플라센텍스주 허가 후 2012년 대우제약과 공동판매 노선을 형성하며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이후 2015년 자체 개발한 리쥬비넥스주 판권계약을 안국약품과 체결했다. 후발주자인 한국비엠아이는 2016년 4월 하이디알주와 하이디알 프리필드 실린지를 본격 시판하며, 2년여 만에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4월말 출시한 휴온스 리비탈렉스주와 리비탈렉스 프리필드 실린지의 시장 공략도 관전포인트다.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 신제품은 발매 이후 급속하게 시장 점유유을 높여 나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시장에서 휴온스의 성장 속도가 빠른 이유는 제품력과 함께 공격적 가격 정책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병원 납품 가격이 5만원으로 형성돼 있다고 가정하면 사용량이 많은 병원 등에 한해 절반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익명을 요한 업계 관계자는 "병원 공급가격이 낮아지면 처방을 위한 랜딩은 쉬워지는 반면 전체 시장 매출은 줄어 들 수밖에 없다. 수성전략 일환으로 휴온스에 준하는 가격정책을 쓸 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 거래선과 제품 출하량에 큰 변동이 없지만 과잉경쟁 국면으로 접어들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전반의 상황과 관련해 휴온스 측은 "병원 납품가는 영업비밀로 외부 공개가 어렵다. CP규정과 시장경쟁 논리에 부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입장이다.2018-08-30 06:25:0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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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안제 약가인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31일 판가름일회용 점안제 약가인하 행정집행정지 소송이 본격 진행됨에 따라 법원이 이에 대한 가처분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 따르면 21개 점안제 제약사로 구성된 TF그룹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27·28일 서울행정법원(인터넷 접수)과 행정심판원(방문 접수)에 점안제 약가 단일화 행정집행정지 소장을 접수했다. 접수된 소장은 당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로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9월 1일 약가인하 시행 전인 이달 30·31일 중 행정법원이나 행정심판원으로부터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집행 유보 처분'을 받아낼 수 있느냐다. 유보 처분이 내려지면 내달 1일 시행 예정인 약가인하 효력이 최종 가처분 결정 예상 시점인 9월 14일까지 정지된다. 업계는 '최근 약가인하와 관련해 제약사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집행 유보 처분이 받아들여진 사례가 많아 이번에도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제약사 관계자도 "집행 유보 처분은 물론 집행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본안 소송 전까지 6개월에서 1년 동안 기존 보험약가 그대로 점안제를 시장에 유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 유통되고 있는 일회용 점안제는 고용량(0.5~0.9ml)과 저용량(0.3~0.4ml)으로 나뉘어 있고, 정부는 용량에 상관없이 일괄 198원으로 보험약가를 묶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고용량 점안제의 보험약가는 371~440원 정도로 형성돼 있고, 저용량은 223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21개 제약사는 DHP제약, 태준제약, 한림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케어, 삼천당제약, 씨엠지, 신신제약, 국제약품, 대우제약, 바이넥스, 한국글로벌제약, 이니스트바이오, 셀트리온제약, 풍림무약, 대웅바이오, 영일제약, 일동제약 등이다.2018-08-29 12:30:00노병철 -
한올, 5억불 기술수출 신약 내년초 글로벌 2상 착수한올바이오파마 자가면역항체신약(HL161)이 내년 1분기 글로벌 2상(호주/캐나다)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전임상 단계에서 5억250만불에 기술수출된 HL161은 임상 단계마다 마일스톤을 받는다. 안구건조증 신약 물질(HL036)은 내년 1분기 미국 3상에 착수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9일 기업설명회에서 R&D 파이프라인 임상 스케줄을 공개했다. IR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의 핵심 R&D 물질은 HL161과 HL036이다. HL161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로이반트사에 북미와 유럽, 중남미 판권 라이선스 아웃됐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3000만 달러, 연구비 2000만 달러, 마일스톤 4억5250만 달러 등 총 5억250만불 규모다. 4억5250만 달러는 각 임상 단계 및 허가, 적응증 추가, 목표매출액 달성 시 받게 되는 조건부 마일스톤이다. 기술수출 이후 임상 진전이 이뤄졌다. 올 1분기 HL161 임상 1상 프로토콜은 단일투여(SAD)에서 단일투여/반복투여(MAD)로 변경됐다. 3분기에는 HL161 임상 강화를 위해 로이반트 자회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설립됐고 1상 중간결과가 발표됐다. 오는 4분기에는 1상 SAD/MAD가 종료되고 내년 1분기에는 제1 적응증 2상 착수에 들어간다. HL161 글로벌 임상은 현재 호주와 캐나다에서 진행중이다. 계획대로 임상 진전이 이뤄지면 한올바이오파마는 마일스톤을 수령한다. 중국 임상 전진도 계획돼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3분기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에 중국지역 판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올 2분기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관리국(SFDA)에 IND 제출후 오는 4분기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HL161은 제일 앞서 개발되고 있는 자가투여 가능 피하주사 제품이며 유일하게 생체면역(in vivo) 시스템을 이용해 개발한 완전 인간항체"라며 "지난 6월 EvaluatePharma사 분석에 의하면 HL161 경쟁품 argenx ARGX-113 현재가치(NPV)는 약 65억불로 전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모든 신약 중 7위에 해당됐다"고 강조했다. HL036 임상도 속도를 낸다. 2017년 3분기 FDA에 2상 IND 제출후 그해 4분기 2상에 착수한 HL036은 오는 10월 미국 안과학회(OIS)서 2상 보고서를 발표한다. 4분기에는 FDA에 3상 IND를 제출한다. 내년 1분기에는 3상 착수가 목표다. 중국은 HL161과 마찬가지로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판권을 갖고 있다. 내년 1분기 2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HL360도 글로벌 파트너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018-08-29 12:12:35이석준 -
윤재승 대웅 회장, 6년 만에 퇴임...후계구도는 견고윤재승 대웅 회장이 폭언 구설수를 이유로 회사를 떠났다. 두 번째로 대표이사에 오른지 6년 만이다. 다만 4남매 중 지주회사의 지분율은 우위를 점하고 있어 경영권 후계구도는 변함없이 견고함을 유지할 전망이다. 2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윤재승 회장은 대웅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 대웅제약의 등기임원 직위를 모두 사임했다. 최근 직원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미다. 윤 회장은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회사 발전을 위해 고생하는 임직원들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대웅제약과 지주회사인 대웅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난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대웅은 윤재춘, 윤재승 대표체제에서 윤재춘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윤 회장은 대웅의 자회사 대웅바이오와 관계사 인성정보에서 등기임원을 역임 중인데, 이들 회사에서의 거취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윤 회장의 퇴진으로 향후 후계구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는다. 윤 회장과 형제간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후계자 경쟁자로 꼽히던 윤재훈 전 부회장이 지난해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해 윤재승 회장의 지배력이 견고해지면서 사실상 후계자 경쟁이 끝났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대웅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윤재승 회장의 대웅 지분율은 11.61%다. 윤영환 명예회장의 장남 윤재용씨는 6.97%, 장녀 윤영씨는 5.42%를 보유 중이다. 윤재용씨와 윤영씨의 지분을 합치면 윤 회장의 지분율을 앞서지만 윤재용씨는 윤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지난 2014년 말 기준 윤재용씨는 대웅의 주식 17만886주(10.51%)를 보유했지만 2015년 5월 각각 3만5000주씩을 대웅제약 관계사인 디엔컴퍼니와 엠서클에 넘겼다. 디엔컴퍼니는 윤 회장이 최대주주(34.61%)며 엠서클도 윤 회장의 지배력이 높은 회사로 알려졌다. 사실상 윤재용씨가 보유한 주식을 윤 회장에 넘긴 셈이다. 사실 3년 전만 해도 대웅의 후계구도는 차남 윤재훈 전 부회장과 윤재승 회장이 경합하는 분위기였다. 검사 출신인 윤 회장은 1997년부터 12년간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하다 2009년 윤 전 부회장에게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을 넘겨줬다. 3년 후인 2012년 다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고 윤재훈 전 부회장은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뗐다. 윤재승 회장은 2014년 9월 회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2세 경영의 출범을 알렸다. 당시 윤재훈 전 부회장은 대웅의 주식을 9.70% 보유하고 있어 후계자 경쟁은 끝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윤 전 부회장은 2012년 4월 지분율을 9.70%까지 끌어올린 이후 3년여 동안 지분율 변동은 없었다. 윤재승 회장의 지분율(11.61%)과의 격차가 2%포인트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윤 전 부회장은 2015년 8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1031주와 231주(2031만원 규모)를 장내에서 매도한 이후 빠른 속도로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2년 2개월 동안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2년 2개월 동안 총 111회 장내매도, 1회 시간외매도, 7회 주식 매수 등을 통해 보유 주식 9.70%를 모두 처분했다. 매각 대금은 759억원 규모다. 기업의 오너 일가가 장내에서 약 10% 규모의 주식을 파는 것은 극히 보기 힘든 풍경이다. 회사나 최대주주에 주식을 넘기지 않고 시장에서 팔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 감소로 이어질 뿐더러 주가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당시 윤재훈 전 부회장이 강력한 결별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 전 부회장은 대웅의 자회사 알피코프를 가져가면서 사실상 대웅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지난 2015년 말 대웅은 알피코프의 주식 36만2468주(64.75%)를 374억원에 윤 전 부회장에 처분하면서 알피코프를 계열 분리했다. 알피코프는 윤재훈 전 부회장 등이 주식의 99.84%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윤 회장의 복귀 여부나 시기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윤 회장의 회사 지배력이 견고하고, 형제들 중 회사 업무에 관여하는 인물이 없어 언젠가는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전망이 우세하다.2018-08-29 06:25:3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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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모든 직위 사임…회사 떠난다"욕설 파문 이슈에 휩싸인 윤재승 회장(57)이 대웅제약과 지주회사인 대웅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난다.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과 회사 발전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임직원들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2018년 8월 28일) ㈜대웅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이사), ㈜대웅제약의 등기임원(이사) 직위를 모두 사임하며 ㈜대웅제약과 그 지주회사인 ㈜대웅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난다"고 덧붙였다. 전문경영진 체제 전환도 선언했다. 윤 회장은 "자숙의 시간을 갖고 제 자신을 바꿔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웅제약은 이제 전문경영인 체제하에 임직원들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윤재춘, 윤재승 대표체제에서 윤재춘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2018-08-28 13:28:05이석준 -
제약 '미다스의 손'...바이오 투자로 천억대 수익 속출제약사들이 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로 고수익을 거두는 사례가 속속 등장한다. 바이오벤처의 사업 초창기에 투자한 지분을 주가 상승 이후 매도하면서 수십배의 수익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번의 투자회수로 10년치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성공적인 투자가 눈에 띈다. 아직 주식을 보유 중이지만 1000억원대의 수익을 기록 중인 경우도 속출할 정도로 제약사들의 치밀한 투자 전략이 주목을 받는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안트로젠의 주식 40만주를 408억원에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보유 중인 160만171주(20.12%)의 25.0%에 해당하는 40만주를 장내매매 또는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매도한다. 처분 목적은 '투자 자금 회수를 통한 수익 실현'이다. 부광약품이 보유한 안트로젠 주식 160만171주의 취득원가는 39억원이다. 결국 4분의 1에 해당하는 40만주만 팔고도 투자금액의 10배 이상 수익을 예약했다. 27일 안트로젠의 종가 9만6100원을 적용하면 부광약품의 안트로젠 주식 평가액은 1538억원에 달한다. 투자금보다 무려 39배 많은 금액이다. 만약 부광약품 27일 안트로젠 종가의 가격으로 주식을 모두 팔면 1500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부광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 77억원의 19배에 달하는 수치다. 안트로젠의 상장 이후 주가가 치솟으면서 막대한 수익이 가능해졌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도 안트로젠 주식을 처분해 큰 수익을 냈다.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 상장 이후 보유 중인 54만3330주 중 41만1465주를 277억원에 처분했다. 이들의 안트로젠 주식 취득원가는 총 13억원이다. 보유 주식의 75.5%를 팔고도 취득금액 대비 20배 이상 차익을 거뒀다. 최근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 투자 회수로 1000억원대 차익을 올렸다. 당초 이연제약은 9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까지 바이로메드 주식 60만6954주를 취득했다. 이연제약은 지난 1분기 보유 중인 바이로메드 지분 60만6954주 중 4만6000주를 매도했고, 지난달 10주를 제외한 전량을 블록딜을 통해 처분했다. 총 처분금액은 1209억원이다. 취득원가 대비 12배 이상의 수익을 냈고, 투자금액을 제외한 차익은 1111억원에 이른다. 제넥신의 최대주주 한독은 이미 투자금을 회수하고도 3000억원대 규모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한독은 지난 2012년 총 330억원을 투입해 제넥신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독은 지난해 말 보유 중인 제넥신 주식 444만805주(22.32%) 중 54만주를 274억원에 처분했다. 지난 2월에는 장내에서 11만9788주를 111억원에 팔았다. 보유 주식의 14.9%만 매도했는데도 투자금보다 55억원 많은 차익을 확보했다. 제넥신의 27일 종가(9만3600원) 기준 한독의 주식평가액은 3539억원에 달한다. 만약 27일 종가로 제넥신의 주식을 모두 처분한다면 투자금액의 10배가 넘는 3000억원대의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유한양행은 이미 다양한 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를 통해 적잖은 수익을 실현했다. 유한양행은 한올바이오파마에 5년 동안의 투자로 10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2년 29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9.1%를 확보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5월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한 이후 유한양행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을 줄이기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174만4500주(처분금액 272억원)와 100만주(처분금액 162억원)를 처분했고, 지난해와 올해 초 나머지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 유한양행의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처분금액은 총 633억원에 달한다. 298억원을 투자해 12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제넥신 투자를 통해 10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확보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말 200억원을 투입해 제넥신 주식 24만4498주를 확보했고 이후 무상증자 등을 통해 보유 주식을 51만9478주로 늘렸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40만9478주를 처분한 이후 2분기에 추가로 3만주를 팔았다. 처분금액은 총 379억원이다. 아직 8만주의 주식을 보유 중이지만 3년간의 투자로 100%에 육박하는 수익을 낸 셈이다. 다만 유한양행이 제넥신의 유상증자 참여로 300억원을 재투자하기로 결정, 최종 수익률은 향후 제넥신의 주가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테라젠이텍스와 바이오니아의 주식도 보유 중인데 27일 종가 기준 5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녹십자도 지분투자 바이오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크게 상승했다. 녹십자는 지난 2012년 150억원을 들여 녹십자셀(당시 이노셀)을 인수했다. 27일 기준 보유 주식 가치는 1510억원으로 10배 가량 늘었다. 녹십자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상장 이전인 2013년 12억원을 투자해 지분 10.2%를 취득했다. 지난해 초 유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녹십자 보유 주식의 평가액은 136억원으로 10배 이상 올랐다. 녹십자는 바이오리더스의 주식 55만1858주를 26억원에 인수한 이후 34억원에 처분한 바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인 대웅제약은 지난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 1550만주를 1046억원에 인수했는데 27일 종가 기준 보유 주식의 평가액은 4858억원으로 4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주식을 모두 매각할 경우 300%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밖에 안국약품은 6억원을 들여 앱클론의 주식 4만주를 취득한 이후 지난해 4분기 주식을 모두 팔았다. 지난해 말 앱클론의 주가가 6만원대를 형성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2018-08-28 06:30:34천승현 -
동화약품, 매출 신기록 예고...플라빅스 등 도입 효과동화약품이 '연 매출 첫 3000억원 돌파'에 한발짝 다가섰다. 도입신약 증가로 상품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동화약품은 지난해부터 항혈전제 1위 플라빅스 등 유명약을 대거 도입하고 있다. 28일 동화약품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반기 매출액은 1530억원으로 전년동기(1276억원) 대비 19.91% 증가했다.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반기 상품 매출은 702억원으로 전년동기(427억원) 대비 64.4% 급증했다. 제품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동화약품은 2017년부터 보수적 경영 기조를 깨고 도입신약을 잇따라 가져오고 있다. 지난해 4월 사노피 플라빅스 유통 및 판매 계약, 9월 GSK 컨슈머헬스케어 OTC 10개 품목 판매 및 공급협약(라미실, 오트리빈, 테라플루, 볼타렌, 잔탁, 드리클로 등)과 MSD 항우울제 레메론 국내 독점판매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 올해도 화이자 중추신경계 주요 제품 판매 계약 연장 및 항우울제 프리스틱 신규도입 제휴도 이끌어냈다. 도입 신약으로 인한 외형 증가로 동화약품은 올해 첫 연매출 3000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동화약품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100억원 안팎의 매출 증가에 그쳤지만 지난해 전년대비 200억원 이상, 올해는 500억원 안팎의 외형 확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저마진 도입품목이 늘었지만 수익성 지표는 양호하다. 동화약품 영업이익률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2.48%, 2.15%로 저점을 찍었지만 2016년과 지난해 4.5% 안팎으로 2% 가까이 올랐다. 올 반기도 4.12%로 최근 2년 수준을 유지했다.2018-08-28 06:28:33이석준 -
제약바이오협회장 선임...'개방형 공모' 여론 솔솔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인선이 7개월째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방형 공모제' 도입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사장단의 추천으로 결정되는 협회장 인선과 관련 개방형 공모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다수의 업계 CEO들은 "제약바이오업계 특성상 전문성과 대관협상 능력을 겸비해야 협회장직을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때문에 직무수행요건(학력·경력)을 설정하고, 공무원·국회의원·민간분야에서 일정한 경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협회 정관에 따른 회장 인선은 '이사장단(14명)-추천', '이사회(52명)-선임', '총회-보고' 방식을 띄고 있다. 이사회는 승인기구라는 점에서 회장 선임은 사실상 14명의 제약 최고경영자들이 모여있는 이사장단에서 결정된다. 이와관련 이사장단은 이달 21일 '1인 1명 추천 비밀투표'를 진행, 내달 중순 투표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투표결과 추천인 1명이 과반을 넘을 경우 호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1·2·3위 득표 인물이 3~4명으로 분산될 경우 인선기간이 길어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장단 추천제와 함께 개방형 공모제도 병행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한 A제약사 대표는 "기존 이사장단 추천제와 개방형 공모제를 병행한다면 회장 선임과 관련한 소모적 회무 일정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제약사 대표도 "회장 인선과 관련해 14명의 이사장단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자칫 성향과 인기투표 방식으로 치우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다양한 인재 모집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개방형 공모도 적극 도입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반의 상황과 관련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회장 선임과 관련한 좋은 의견제시는 궁극적으로 협회 발전의 밑거름이다. 9월 중순경 열리는 이사장단 회의에서 가부간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적의 인물을 물색 중인 만큼 믿고 기다려 달라. 개방형 공모제는 그 이후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2018-08-27 15:14:2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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