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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엔, 기술혁신형 기업 ‘이노비즈’ A등급 획득[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엠투엔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인 '이노비즈(Inno-Biz)' 심사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노비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인증 제도다. 엠투엔은 이번 심사에서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사업화 능력, 기술혁신 경영체계 등을 인정받았다. 핵심 제품인 전기차 열관리시스템용 냉매제어밸브(EXV)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V는 전기차 열관리시스템에서 냉매의 유량과 흐름 방향을 정밀하게 제어해 배터리와 공조시스템의 열효율을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LIN 통신 기반 전자식 제어 기술과 BLDC 모터를 적용해 응답성과 제어 정밀도를 높였다. 바이패스와 냉매 방향 전환, 역류 방지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통합했다. 기존 냉매뿐 아니라 차세대 친환경 냉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회사는 국내 주요 열관리 부품 및 시스템 업체를 대상으로 양산 전 검증과 생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엠투엔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열관리시스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V를 비롯해 기존 전장 사업에서 확보한 PT센서와 체크밸브 등의 설계·제조 기술을 활용해 부품 공급을 넘어 시스템 단위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엠투엔이 차세대 성장 분야로 주목하는 것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수냉식 열관리시스템이다. ESS는 냉각수와 냉매의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해 배터리 셀 간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는 화재 위험 감소와 배터리 수명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대용량·고밀도 ESS를 중심으로 공랭식보다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면서 관련 열관리 기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엠투엔 관계자는 "이번 이노비즈 인증은 기술 개발 역량과 혁신 경영체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기차 열관리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데이터센터와 ESS용 열관리 시스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2026-07-06 08:33:38최다은 기자 -
HLB생명과학R&D, 상반기 5건 국책과제 선정[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생명과학R&D가 올해 상반기에만 다섯 번째 국책과제에 선정되며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LB생명과학R&D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무조정실이 지정한 '경북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공동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차세대 신약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HLB생명과학R&D를 비롯해 네오켄바이오, 에이팩, 엔비더팜, 토포랩, 아이엔지알 등이 참여한다. 향후 4년간 총296억원을 투입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과 함께 헴프 재배부터 원료 생산, 비임상 연구,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기존 칸나비디올(CBD) 중심의 산업용 헴프 실증 범위를 칸나비게롤(CBG), 칸나비크로멘(CBC), 칸나비놀(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미량 칸나비노이드는 대마에 극미량 존재하는 대부분 비향정신성 성분으로, 항염증과 신경보호, 면역조절 등 다양한 생리활성이 보고되면서 의료용 헴프 기반 신약개발 분야의 유망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HLB생명과학R&D는 이번 과제에서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연구를 맡는다. 적응증 탐색을 비롯해 세포·동물 효능평가, 약동·약력학(PK/PD) 분석, 안전성 평가 등을 수행해 임상 진입이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 확보를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비임상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특허를 확보하고 의료용 헴프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HLB그룹의 글로벌 신약개발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미량 칸나비노이드 치료제 개발과 국산 원료의약품 경쟁력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HLB생명과학R&D는 올해 들어 잇따라 국책과제를 수주하며 비임상 연구와 후보물질 발굴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기초·응용 연구를 기반으로 HLB그룹 신약개발의 초기 연구 거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현재 HLB그룹에는 1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전문인력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HLB의 간암 신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를 비롯해 HLB테라퓨틱스의 각막염 치료제 'RGN-259' 임상 3상 결과, 담관암 신약의 FDA 허가 심사 등 주요 개발 일정이 예정돼 있어 연구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HLB생명과학R&D 관계자는 "이번 특구 사업 참여는 국내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축적된 비임상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과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이전과 글로벌 공동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7-06 08:17:12최다은 기자 -
태극제약, 도미나크림 ‘기미·색소침착 바로 알기’ 캠페인[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태극제약은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 아셈광장에서 '도미나크림과 함께하는 기미·색소침착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 자외선, 기미·색소침착 관리가 필요합니다'를 주제로, 여름철 자외선 노출이 늘어나는 시기에 색소질환 관리의 중요성과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미와 색소침착은 피부 속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색소질환이다. 특히 강한 자외선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평소 자외선 차단 등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기미·색소침착 치료에 사용되는 히드로퀴논은 멜라닌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색소 침착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도미나크림은 히드로퀴논을 주성분으로 한 일반의약품으로, 1985년 출시 이후 40여 년간 판매되고 있는 태극제약의 대표 기미 치료제다. 검은색 단지형 용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IQVIA 판매금액 기준 국내 기미 치료제 시장에서 24년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태극제약 관계자는 "기미와 색소침착은 특정 연령층에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과 함께 기미·색소침착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기미와 색소침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정보 제공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7-06 08:15:04최다은 기자 -
한미약품, 앱토즈 인수…백혈병 신약 '투스페티닙' 직접 개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미약품이 캐나다 바이오기업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마무리하며 자체 발굴 신약 '투스페티닙'의 글로벌 개발을 직접 이끌게 됐다. 과거 기술수출을 통해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를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한다. 수년간 실적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다 연구개발(R&D) 투자도 꾸준히 확대되면서 직접 개발을 감당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통한 추가 현금 창출까지 가시화되면서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선순환 구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 앱토즈는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한미약품과 미국 자회사 HS노스아메리카를 통한 인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앱토즈는 지난 3일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 상장 폐지되며 한미약품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해외 바이오기업 인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앱토즈와 투스페티닙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 규모는 총 4억2000만달러였다. 그러나 이후 글로벌 바이오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앱토즈가 자금난을 겪었고, 한미약품은 지분 투자와 자금 대여를 통해 임상을 지원해왔다. 결국 앱토즈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고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되자 한미약품은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동안 기술수출 파트너에게 맡겼던 개발을 이제 직접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2021년과 달라진 재무 여건…실적·R&D 모두 성장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크게 달라진 재무 여건이 자리한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던 2021년 한미약품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032억원, 영업이익은 1254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0.4% 수준이었다. 이후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2022년 매출 1조3315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매출 1조4909억원, 영업이익 2207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4955억원, 영업이익 216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매출 1조5475억원, 영업이익 257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1년 10.4%에서 올해 16.7%까지 높아졌다. 축적된 이익도 크게 늘었다. 이익잉여금은 2021년 3969억원에서 2022년 4523억원, 2023년 5820억원, 2024년 6809억원, 2025년 8365억원으로 5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됐다.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2023년 2050억원에서 2024년 2098억원, 2025년 229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역시 13.8%에서 14.8%까지 높아졌다. 실적 개선과 연구개발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과거보다 자체 글로벌 임상을 수행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비만신약 이어 희귀 혈액암까지…신약 선순환 기대 투스페티닙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다. 특정 유전자 변이 하나만 표적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여러 신호전달 경로를 동시에 억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유럽혈액학회(EHA)에서 발표된 임상 1·2상(TUSCANY) 중간 결과에서는 전체 환자 기준 객관적 반응률 81.3%, 복합완전관해율 78.1%를 기록했다. 예후가 좋지 않은 FLT3 변이 환자 전원에서 복합완전관해가 확인됐고 TP53 변이 환자군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 반응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앱토즈가 보유한 북미 임상 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단순히 기술수출 계약을 되돌리는 차원을 넘어 한미약품의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기술수출을 통해 개발 위험을 줄이고 마일스톤을 확보하는 전략이었다면, 앞으로는 직접 개발과 상업화를 통해 신약의 가치를 온전히 확보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시작되면 투스페티닙을 비롯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기술수출 당시와 비교하면 한미약품의 수익성과 재무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며 "비만 치료제 상업화에 따른 현금 창출이 본격화되면 투스페티닙을 비롯한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투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7-06 06:00:54최다은 기자 -
제약바이오, PBR 1배 미만 90곳…주가하락에 저평가 속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PBR 기업이 9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인공지능(AI)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동안 제약바이오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데다 금리 부담까지 겹치며 시장 평가가 크게 낮아진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PBR이 1배 미만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90곳으로 집계됐다.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을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자본총계로 나눠 계산한 결과다. PBR은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지표다. 회사의 장부상 순자산 대비 주식시장에서 얼마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가 장부상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PBR 0.3배 미만 기업은 5곳이었다. 앱토크롬은 시가총액 259억원, 별도 자본총계 3047억원으로 PBR이 0.09배에 불과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도 시가총액 303억원, 자본총계 2322억원으로 PBR 0.13배를 기록했다. 이어 메타케어 0.23배, 경남제약 0.24배, 휴마시스 0.26배 순으로 낮았다. PBR 0.3배 이상 0.5배 미만 구간에는 한독, 오상헬스케어, 에스디바이오센서, 랩지노믹스, 화일약품, 동화약품, 삼아제약, 제일파마홀딩스, 일동홀딩스, 환인제약, 바이오노트, 제넥신, 동아에스티, 광동제약, 하나제약 등이 포함됐다. 시가총액이 수천억원대인 중견 제약사와 진단기업, 바이오텍까지 장부가치 할인 구간에 대거 포진한 셈이다. PBR 0.5배 이상 0.7배 미만 기업은 25곳, 0.7배 이상 1배 미만 기업은 28곳이었다. 대한약품, 종근당홀딩스, 바텍, 엔지켐생명과학, 대한뉴팜,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종근당바이오, 서흥, 유나이티드제약, 녹십자홀딩스, 대원제약, 경동제약 등이 0.5~0.7배 구간에 위치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덴티움,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인제약, 보령, 휴온스, JW생명과학, 삼진제약, 레이, 진바이오텍 등은 0.7배 이상 1배 미만 구간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통 제약사에서 장부상 자산에 비해 시장 평가가 낮은 흐름이 두드러졌다. 한독, 동화약품, 삼아제약, 환인제약, 하나제약, 동아에스티, 광동제약, 대한약품, 대원제약, 경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안국약품, 보령, 휴온스, JW생명과학, 삼진제약 등 업력이 긴 제약사 다수가 PBR 1배를 밑돌았다. 이들 기업은 공장, 토지, 현금성 자산, 투자자산 등 장부상 자본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충분한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제약 지주사 역시 장부가치 대비 낮은 평가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제일파마홀딩스와 일동홀딩스는 각각 PBR 0.36배, 0.37배에 그쳤다. 종근당홀딩스는 0.52배, 녹십자홀딩스는 0.62배, 동아쏘시오홀딩스는 0.77배를 기록했다. 지주사는 보유 자회사와 투자자산 가치가 장부상 자본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에서는 지주사 할인과 낮은 배당 매력, 자회사 가치 반영 한계 등을 이유로 순자산가치 대비 낮게 평가되는 양상이다. 진단기업의 저PBR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실적 정상화 과정에서 진단업체의 시장 평가가 낮아진 영향이다. 휴마시스는 PBR 0.26배, 오상헬스케어는 0.30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0.33배, 랩지노믹스는 0.33배, 바이오노트는 0.45배, 수젠텍은 0.82배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과거 코로나19 진단 수요로 현금과 자본을 크게 쌓았지만 이후 본업 성장성과 신사업 전환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자산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바이오텍에서도 PBR 1배 미만 기업이 확인됐다. 제넥신(0.49배), 엔지켐생명과학(0.56배), 피플바이오(0.66배), 코오롱생명과학(0.73배), 아미코젠(0.75배) 등이 PBR 1배 미만에 머물렀다. 통상 바이오기업은 장부상 자산보다 임상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가능성, 신약 개발 기대감 등 미래가치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되는 업종이다. 반면 시장은 이들 기업의 신약 개발 성과와 사업화 가능성에 과거만큼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약바이오 저PBR 기업이 늘어난 가장 큰 배경은 주가 부진에 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3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8088.34로 1년 전보다 159.55% 올랐고 KRX 반도체지수는 3897.56에서 1만6458.46으로 322.27%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93.33에서 868.41로 9.46% 오르는 데 그쳤고 KRX 헬스케어지수는 4041.45에서 3998.07로 1.07% 하락했다. 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반면 제약바이오주는 주가가 정체되거나 하락하면서 저PBR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업종 전반의 신뢰도 문제도 저평가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바이오 기업의 임상 실패, 기술반환, 공시 번복, 회계·감사 이슈 등이 반복되면서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자 피로감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당장의 실적보다 미래 성과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신약개발 바이오 업종 특성상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저PBR 공표제와 코스닥 상장 유지 기준 강화가 맞물리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옥석 가리기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동일 업종 내 PBR이 일정 기간 하위권에 머무는 기업을 KRX 밸류업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종목명에 '저PBR' 태그를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저평가 기업의 개선 계획 공시를 유도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금융당국은 부실·한계기업 정리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이달부터 코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은 200억원으로 높아졌고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동전주 퇴출 요건도 적용된다.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는 좀비 기업을 조기에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결국 제약바이오 기업도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상 개발 일정과 자금 사용 계획, 기술수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투자자 신뢰를 높일 장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약개발 기업에 일반 제조업과 같은 주주환원 잣대를 일률적으로 들이대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개발 투자와 임상 비용이 기업가치의 핵심인 만큼, 단기 배당보다 자금 운용의 투명성과 개발 성과 입증을 함께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2026-07-06 06:00:52차지현 기자 -
한미약품 오너 일가 연대 공식화…지분 매입 경쟁 펼쳐질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 창업주의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사실상 모녀 측과의 연대를 공식화했다. 오너 일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측의 연대가 균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추후 지분 추가 확보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한미사이언스 대주주들과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을 제외한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아 장내 매수로 인한 지분 확대 여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신 회장이 주식을 매입하면서 차입한 자금과 기존 주식 담보 대출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아 적극적인 주식 매입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창업주 차남, 주식 매각과 함께 모녀 측 지지 선언...형제 측 특수관계인 분류됐지만 연대 공식화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지난달 29일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70만9788주를 장외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예정 단가는 주당 4만800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820억 6982만원이다. 이번 거래의 매수인은 나우아이비 22호 펀드다. 임 사장은 이번에 보유 주식 348만3808주의 절반 가량을 매도하는 모습이다. 임 사장은 주식을 매각하면서 “어머니(송영숙 회장), 누님(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4년 모녀 측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대립각을 세웠지만 이번 주식 매각을 계기로 사실상 모녀 측과의 연대를 공식화한 셈이다. 공식적으로 임 사장은 지난 2024년 경영권 분쟁 때부터 송 회장의 장남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다. 지난 2일 기준 임종훈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한마사이언스 지분율은 13.65%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3월 보유 지분 전량을 신동국 회장에 처분했지만 임종훈 사장의 가족들과 친인척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임종윤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지분 0.32%를 보유 중이다. 임 사장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임 사장은 현재 한미사이언스 주식 243만5158주를 담보로 285억원의 대출이 남아있다. 이 중 주식 159만4558주를 담보로 빌린 160억원은 오는 9월 16일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임 사장의 보유 주식에는 에쿼티스퍼스트홀딩스코리아에 환매조건부 매매로 처분한 235만3620주가 포함됐다.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은 주식을 매도했지만 일정 기간 이후에 다시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조건부 주식매매 형태를 말한다. 임 사장은 총 9번의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을 통해 주식 235만3620주를 656억원에 처분했다. 임 사장이 환매조건부 매매로 처분한 주식을 되사기 위해서는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은 오는 12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임 사장이 제3자에게 주식을 매각하면서 모녀 측에 우호세력을 제공하는 효과도 발생한다. 임 사장의 주식을 매수한 나우아이비 22호 펀드는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우호 세력으로 추정된다. 임 사장의 지분율은 감소했지만 우호세력이 주식을 넘겨받으며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동일하게 유지되는 셈이다. 당초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훈 사장의 주식 매입을 시도했지만 임종훈 사장이 이를 거절하고 우호 세력에 주식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송 회장은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 신동국 회장 등과 대주주 4인 연합을 맺고 있다. 대주주 연합의 계약에는 이사회 구성과 주요 안건에 대한 의결권 공동 행사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한 쪽이 지분을 매각할 때 상대방이 우선적으로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과 대주주가 지분을 팔 때 함께 팔 수 있는 동반매각참여권(태그얼롱) 등 지분 이동과 관련한 권리도 함께 규정돼 있다. 어느 한 쪽이 약정을 위반해 단독 행동에 나설 경우 위약벌과 손해배상 청구 등 상당한 법적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4자 연합 계약 종료시 지배력 강화 경쟁 가능성...유통 물량 미미·자금 압박에 지분 매입 난항 전망 업계에서는 최근 신 회장이 전문경영인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향후 대주주 연합 계약 기간이 종료된 이후 오너 일가와 신 회장 측의 지분율 경쟁도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임원의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신 회장과 박재현 전 한미약품 대표의 이견이 드러났고 신 회장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 전 사장 측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한양정밀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지분 29.83%를 보유 중이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각각 3.84%, 9.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여기에 임종훈 사장, 가현문화재단(3.02%), 임성기재단(3.07%), 임 부회장의 자녀들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을 합치면 신 회장 측과 대등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재단 측이 보유한 지분을 제외하더라도 모녀 측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라데팡스가 보유한 킬링턴의 지분 9.81%를 포함하면 모녀 측이 근소하게 앞서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지배력 강화를 위해 주식 추가 매입을 시도할 수 있지만 시장에서 매입할 주식 물량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신 회장을 포함해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킬링턴 등이 보유한 지분율은 70.62%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6.03%를 갖고 있어 주식 유통 물량은 20%대에 불과하다. 신 회장이 자금력을 기반으로 장내에서 지분 매입을 시도하더라도 압도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만약 신 회장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일반주주(소액주주)의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주식분산기준 미달 요건에 해당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일반주주 지분율이 10%를 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일정 기간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신 회장도 자금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임종윤 사장 측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를 2137억원에 장외매수했다. 당시 신 회장은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주식 매입 자금을 마련했다. 신 회장은 주식 매입 계약 체결 공시에서 취득자금 등의 조성 경위 등에 대해 “발행회사를 제외한 타회사 발행주식”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 주식이 아닌 한양정밀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 회장은 한양정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양정밀은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확대를 위한 자금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양정밀은 지난해 신 회장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445억원을 지급했다. 전년도 회사가 신 회장에게 제공한 대여금 43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급증했다. 신 회장은 과거 2014년 31억원, 2015년 4억원, 2016년 32억원을 대여받은 이후 회사와 별다른 자금 거래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24년 8년 만에 자금 대여를 재개했고 지난해에는 대여금 규모를 대폭 늘렸다. 한양정밀 유동부채는 2024년 말 840억원에서 지난해 말 2179억원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단기차입금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한양정밀 단기차입금은 667억원에서 1210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가 주식 매수나 오너 대여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다 쓰면서 부채가 급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한양정밀은 이 과정에서 보유 자산을 담보로 설정해 차입 여력을 확대했다. 회사는 지난해 자체 토지와 건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에 854억원 규모 담보를 제공했다. 이에 더해 관계사인 가현(90억원)과 한양에스앤씨(140)억원의 부동산과 대표(52억원)까지 담보로 제공해 총 1138억원 규모 담보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한양정밀은 920억원 수준의 대출 한도를 확보했다. 한양정밀이 자체 현금 동원력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자사 토지·건물은 물론 관계사 자산까지 동원해 차입 여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한양정밀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134만원에 불과했다. 신 회장은 현재 한미사이언스 주식 779만3451주를 담보로 NH투자증권으로부터 1132억원의 대출이 있다. 이자율은 모두 4.3%로 연간 50억원 가량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신 회장 측이 주식 처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최근 한미사이언스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상태다. 한미사이언스의 지난 3일 종가 3만1750원은 신 회장이 임종윤 전 사장 측으로부터 주식을 매입한 평균 단가 4만8800원보다 34.9% 낮은 수준이다.2026-07-04 06:00:58천승현 기자 -
삼천당제약, 전략기획실 직속 'IR·언론 대응 전담팀' 신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천당제약이 투자자와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IR(기업설명)·언론 대응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략기획실 직속으로 편입했다. 현재 관련 경력 인재 채용도 진행하며 조직 확대에 나선 상태다. 삼천당제약이 조직 정비에 나선 배경에는 7월 예정된 핵심 이벤트가 있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미국 FDA 회신을 앞두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이달 신설되는 IR·언론 대응 전담팀이다. 기존에는 마케팅 부서가 미디어 대응 업무를 담당했지만, 새 조직은 전략기획실 직속으로 편입돼 투자자와 언론 소통을 전담하게 된다. 현재 관련 경력 인재 채용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 개편은 올해 상반기 잇따른 논란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천당제약은 블록딜 추진 및 철회 과정과 미국 파트너사와의 경구용 GLP-1 라이선스 계약, S-PASS 플랫폼 특허 권리 구조, 연구개발 역량 등을 둘러싸고 시장의 의구심이 제기됐다. 최근 주가도 최고점 대비 약 80%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7월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FDA 회신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중요한 일정이 집중된 시기인 만큼 내부적으로도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며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금감원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투자자와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IR과 언론 대응 조직도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과 인력 보강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경구용 세마클루타이드 FDA 서면 회신 앞서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0일 공식 IR 채널을 개설하고 투자자 질의응답(Q&A)을 공개했다. 연구개발(R&D) 진행 상황과 특허 분쟁, 회계 처리 방식, 주주환원 정책 등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설명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해 회사는 "미국 FDA 가이던스에 따른 생물학적동등성(BE) 시험을 완료했고 Pre-ANDA 미팅 신청도 수락됐다"고 밝혔다. FDA 서면 회신 법정기한은 7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삼천당제약은 회신 결과에 따라 추가 자료 제출이나 추가 BE 시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용량의 BE 시험은 완료됐으며 이후 출시된 용량에 대한 시험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 금감원 조사설 부인 삼천당제약은 최근 제기된 금융감독원 조사설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금융감독원 등 규제기관으로부터 조사와 관련한 공식적인 자료 제출 요구나 조사 개시 통지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금감원 조사 착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관련해서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캐나다 시장 관련 실적을 정식 공시 이전에 보도자료로 먼저 배포하면서 공정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받은 벌점"이라며 "미국·유럽 계약과 관련한 사안과는 별개의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 작업도 마무리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조철래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조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에서 기업공시국장과 특별조사국장 등을 역임하며 자본시장과 공시, 내부통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회사는 이번 선임을 계기로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내부통제와 공시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움직임을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닌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전방위 정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함께 공시·지배구조를 강화하고 투자자 소통까지 확대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7월은 삼천당제약 입장에서 여러 의미가 겹치는 시기"라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FDA 회신과 공시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선임, IR 조직 강화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 지가 향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2026-07-04 06:00:48최다은 기자 -
유한양행, 프로젠에 추가 투자…이전상장 힘 싣는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프로젠이 최대주주 유한양행과 창업주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조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시점에 핵심 주주가 자금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프로젠은 이번 자금 유입을 계기로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과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에 필요한 단기 유동성을 보강하게 됐다. 표면 0%·만기 4%·전환가 3172원… 27억7400만원 전액 운영자금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로젠은 2일 이사회를 열고 27억7400만원 규모 제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납입일은 오는 10일이다. 이번 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4% 조건이다. 만기는 2031년 7월 10일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의 121.67%를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3172원으로 책정됐다. 전환 청구 기간은 2027년 7월 10일부터 2031년 6월 10일까지다. 전환 시 발행되는 주식은 프로젠 기명식 보통주 87만4527주다. 이는 주식총수 대비 3.44%에 해당한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10일부터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CB 인수자는 유한양행과 성 전 회장이다. 유한양행은 20억1600만원, 성 전 회장은 7억5800만원을 각각 인수한다. 전환가액 3172원을 적용하면 유한양행은 63만5561주(72.68%), 성 전 회장은 23만8966주(27.32%)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프로젠은 1998년 성 전 회장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이다. 다양한 항체 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다중 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NTIG를 핵심 기술로 보유 중이다.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신규 다중 표적 융합단백질 치료제를 발굴·생산 중으로 제넥신, 이뮨온시아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NTIG 기술을 적용한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PG-102'이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PG-102는 GLP-1과 GLP-2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작용제로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이외에도 NTIG 기술을 적용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YH35324'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을 거쳐 유한양행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성영철 동반 참여…이전상장 앞두고 유동성 보강 이번 CB 발행은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가 동시에 자금을 투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한양행은 올 1분기 말 기준 프로젠 보통주 224만5002주(9.15%)와 전환우선주 549만2735주(22.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한양행과 프로젠의 인연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로젠은 2022년 9월 유한양행과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듬해인 2023년 5월 유한양행이 프로젠 지분 38.9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양사는 협력 범위도 넓혔다. 프로젠은 2024년 11월 유한양행과 IL-4Rα와 TSLP 신약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3월부터 프로젠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성 전 회장은 제넥신 창업자이자 프로젠 창업자로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 연구자다. 미네소타대 분자생물학·바이러스학 박사 출신으로, 하버드대 병리학과 연구원,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소 초대원장, 제넥신 대표이사·회장 등을 지냈다. 성 전 회장은 현재 프로젠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성 전 회장은 프로젠에서도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프로젠 주식 290만8145주(11.85%·보통주 272만7373주, 우선주 18만772주)를 보유했다. 성 전 회장과 프로젠의 연결고리는 에스엘바이젠을 통해서도 이어진다. 에스엘바이젠 역시 성 전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프로젠 과거 최대주주였고 현재 프로젠 주식 353만8830주(14.42%)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프로젠 주력 후보물질 PG-102도 에스엘바이젠으로부터 전 세계 개발·사업화 전용실시권을 확보한 파이프라인이다. 이번 조달은 단순 외부 자금 유치가 아니라 프로젠 지분·기술 네트워크를 형성해온 주요 이해관계자가 직접 자금을 보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프로젠 입장에서는 이번 CB 발행으로 단기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25년 말 이 회사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억1542만원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56억3812만원을 투입한 점을 감안하면 월평균 연구개발비 기준 한 달도 버티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번 CB 발행으로 27억7400만원이 유입되면 단기 운영자금 부담을 일부 덜고 PG-102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 자금 유입은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젠은 2023년 11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뒤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왔다. 2024년 10월 코스닥 이전상장 대표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과 iM증권을 선정했고 지난해 8월에는 대표주관사를 하나증권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연내 기술성평가 신청과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한다는 목표다.2026-07-04 06:00:46차지현 기자 -
다산제약, 글로벌 CDMO 도약…'VISION 2030' 공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다산제약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VISION 2030'을 공개했다. 자체 약물전달기술(DDS)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제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기술 중심 CDMO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다산제약은 지난 1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VISION 2030'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 VISION 2030은 자체 약물전달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하고, 독자적인 혁신의약품 플랫폼을 구축해 고부가가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제형 연구개발 역량과 위탁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제조를 넘어 고객사의 초기 제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지원하는 기술 기반 CDMO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실행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핵심 과제는 ▲핵심인재 중심의 직무 전문성 강화 ▲ERP 고도화 및 자본조달 대응 체계 구축 ▲데이터 표준화와 AI 시스템 기반 마련 ▲ESG 경영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 등 4가지다. 다산제약은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 영업, 재무관리 전반의 운영 효율성과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상장사 수준의 내부통제와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I와 데이터 기반 업무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인재 육성을 통해 기술 중심 성장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류형선 대표는 "지난 30년간 정도와 원칙을 지키며 쌓아온 시장의 신뢰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실행력이 다산제약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축적된 기술과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장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996년 설립된 다산제약은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 제형 연구개발, 공정 수탁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전체 인력의 약 28%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집계 기준 국내 수탁생산 시장에서 고혈압 치료제 27%, 비뇨기계 치료제 4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자체 약물전달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CDMO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 경제안보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로 선정돼 공급망 대응 역량도 인정받았다.2026-07-03 15:37:43이석준 기자 -
휴온스, 펩타이드 안구건조증 신약 2상 첫 환자 등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펩타이드 기반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HUC1-394'의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임상 개발에 돌입했다. 휴온스는 3일 HUC1-394의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FPI)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월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환자 선별 절차를 진행해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앞으로 본격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 방식으로 HUC1-394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휴온스는 내년 하반기 마지막 환자의 마지막 방문(LPLV)을 완료하고 임상 결과보고서(CSR)를 확보할 계획이다. 임상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면 후속 임상 3상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HUC1-394는 휴온스가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도입한 펩타이드 기반 점안제다. 체내 염증 해소 과정에 관여하는 포르밀 펩타이드 수용체 2(FPR2)를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단순히 염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염증 반응을 정상적으로 종료시키고 손상된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박경미 휴온스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은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기점으로 연구진과 긴밀히 협력해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며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6-07-03 15:26:29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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