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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건 주주들뿐"...매출 수십배 조달하는 바이오기업[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바이오기업들이 주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신약 연구개발(R&D) 재원을 주주들로부터 투자받으면서 주주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한데다 현금 동원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높은 시가총액을 활용해 주주들의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눈초리가 제기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이오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일 총 602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 602억원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409만5570주로 발행주식총수 2902만5509주의 14%에 해당한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 목적은 시설 구축과 연구개발 자금 조달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 춘천 제2공장 잔여부지에 완제의약품 제조 및 동물세포 배양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시설자금을 확보하고 신규 개발할 프리미엄 백신들의 기초연구 및 글로벌 임상을 위한 연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바이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31억원이다. 연 매출보다 2배 가랑 많은 금액을 주주들로부터 투자받는 셈이다. 유바이로직스의 높은 시가총액으로 가능한 자금 조달이다. 이날 종가 기준 유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5428억원이다. 발행주식총수의 14%만 발행하고도 작년 매출의 2배 가량을 조달할 수 있는 배경이다. 최근 들어 시가총액이 높은 바이오기업들이 주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사례가 부쩍 눈에 띈다. 지난달 헬릭스미스는 총 281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하는 신주는 750만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28%에 해당한다. 헬릭스미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5억원이다. 연 매출의 60배가 넘는 자금을 주주들로부터 조달받겠다는 구상이다. 헬릭스미스는 “유전자치료제 전문 CDMO 사업, 유전자치료제 전문 분석 사업 등 고부가·고성장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엔젠시스(VMN202)에 대한 집중적 투자로 인해 진도가 지연됐던 유망 제품의 임상시험 준비와 필요 연구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주주들을 대상으로 1주당 0.16주를 배정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666억원이다. 메디톡스는 조달하는 자금 중 671억원은 채무상환에 사용하고 오송공장 건축비, 연구개발비에도 1000억원 가량을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에이프로젠제약이 330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결과 실제 발행금액은 2354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작년 매출 509억원의 4배 이상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진원생명과학, 유니온제약, 바이오리더스, 케이엠제약 등도 최근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하거나 확정지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 412억원보다 2배 가량 많은 765억원을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했다. 지난달 유니온제약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202억원은 작년 매출 513억원의 39%에 달한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해 매출과 유사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작년 매출 203억원을 기록한 바이오리더스는 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바이오기업 입장에선 시가총액 대비 조달 자금 규모가 크지 않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주요 투자 재원 확보 도구로 활용한다. 헬릭스미스가 유상증자를 발표할 당시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발행주식의 28%만 추가 발행해도 2817억원 조달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연 매출 600억원대 규모의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이 609억원에 매각됐는데, 이번에 헬릭스미스가 조달한 자금은 이니스트바이오제약과 같은 제약사를 4개 이상 인수할 수 있는 규모다. 메디톡스는 시가총액이 1조2146억원에 달한다. 종전 발행주식의 16%만 발행하고도 작년 매출(2059억원)에 근접한 자금을 조달하는 셈이다. 바이오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동원 능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주주들에게 주식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월하게 신약개발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는 노림수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입과 같은 자금 조달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바이오기업의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복잡하다. 주주들 입장에서도 주식을 시세보다 싸게 매입하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1만4700원으로 유상증자 발표 전일 종가 2만1850원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하지만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식가치 희석으로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주주들에겐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아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못하는 주주 입장에선 유상증자가 더욱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발행가액 아래로 떨어지면 증자에 참여하는 주주들은 더욱 큰 손실을 떠 안게 된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016년과 지난해에도 2건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2건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각각 8만4400원, 13만6000원이다. 이날 헬릭스미스의 종가는 3만2900원으로 지난 유상증자의 발행가액보다 크게 못 미친다. 헬릭스미스가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가 만족스럽지 못한 임상결과를 도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은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2020-10-15 06:20:18천승현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장남, 새 지주사 사내이사 등극[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장남 서진석(36) 수석 부사장이 새 지주사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오너 2세가 셀트리온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진석 부사장은 헬스케어홀딩스를 중심으로 이뤄질 셀트리온 합병 절차에 본격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달 25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를 합병하기 위해 새 지주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서 회장이 보유 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62% 중 24.33%를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헬스케어홀딩스 신주를 받는 방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법인 등기부에는 3명의 사내이사가 올라와 있다. 서정진 회장과 유헌영 현 셀트리온홀딩스 부회장, 서진석 부사장이다. 헬스케어홀딩스 대표이사는 유 부회장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장남인 서진석 부사장이다. 서 회장의 두 아들은 셀트리온에서 근무 중이지만 셀트리온이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등기이사로 올라온 적은 없다. 서진석 부사장이 과거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로 스킨큐어를 경영한 것이 전부다. 서진석 부사장이 신설 지주사인 헬스케어홀딩스 사내이사에 등재된 만큼 추후 합병 절차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3사 합병을 앞두고 오너 2세 경영 참여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서 부사장은 서울대 동물자원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 후 2014년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에 입사해 생명공학 1연구소장을 맡았다. 2016년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4월 셀트리온으로 복귀했다. 현재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미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헬스케어홀딩스는 이번 합병 계획안의 핵심이다. 서 회장은 기존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새 지주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한 후 통합 지주사 아래에 있는 셀트리온 3형제를 하나로 합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주사 합병 시 헬스케어홀딩스가 셀트리온홀딩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정진 회장이 통합 법인 헬스케어홀딩스를 지배하고, 그 아래 통합 셀트리온이 자리잡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헬스케어홀딩스 등기임원에 서 회장의 차남은 등재되지 않았다. 차남인 서준석(33) 셀트리온 이사는 2017년 셀트리온연구소에 입사 후 현재 운영지원 이사(미등기임원)로 재직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오너 2세의 경영 참여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추후 이사회 구성 후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2020-10-15 06:15:56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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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연내 FDA 백토서팁 희귀약 지정 신청"[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메드팩토가 연말까지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토서팁'의 희귀의약품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 신청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희귀암의 일종인 데스모이드종양(공격성 섬유종증)에 대한 임상1b상 결과를 바탕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내 FDA와 pre-IND 미팅을 진행해, 내년에는 미국·한국에서 임상2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메드팩토는 지난 14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백토서팁은 TGF-β1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기전의 항암신약이다. 백토서팁 자체로는 효과가 크지 않지만, 이 물질이 암 조직 주변에 기질벽을 생성하지 못하도록 억제해 다른 항암제가 더 나은 항암효과를 내도록 돕는 원리다. 메드팩토는 암종과 무관하게 'TBRS'란 바이오마커가 있으면 기존의 모든 항암제와 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백토서팁은 데스모이드종양에서 '이마티닙(제품명 글리벡)'과 병용요법을 임상 중이다. 데스모이드종양은 연부조직육종의 일종인 희귀암이다. 미국의 연부조직육종 환자는 15만3000명 내외인데, 이 가운데 3%인 4만5000명 정도가 데스모이드육종인 것으로 추산된다. 메드팩토는 얼마 전까지 한국에서 임상1b/2a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백토서팁+이마티닙 병용요법은 28.6%의 객관적반응률(ORR)을 나타냈다. 이마티닙 단독요법의 ORR은 13.0% 내외로 알려져 있다. 6개월 무진행생존율(PFS)도 100%를 기록해, 기존 이마티닙 단독요법의 65~60%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올해 5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메드팩토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FDA에 백토서팁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백토서팁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우선심사 신청권,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인정 등 혜택이 따른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FDA와 pre-IND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메드팩토는 이 미팅에 이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 내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2상에 돌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0-10-15 06:10:17김진구 -
기술수출 잭팟 SK바이오팜, 신약 2종으로 2천억 확보[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1년 8개월만에 신약 기술수출 신화를 재현했다. 지난해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에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지역 판권을 넘긴 데 이어 이어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추가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아시아 시장진출 물꼬를 텄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년간 '엑스코프리' 기술수출 관련 계약금으로만 1718억원을 확보했다. 재즈파마슈티컬즈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까지 신약 2종으로 벌어들인 글로벌 매출은 2000억원에 육박한다. SK바이오팜은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이 일본, 한국, 중국 등 아시아 3개국에서 '엑스코프리'의 3상임상시험을 수행하고 개발, 제품허가 등 이후 단계부터 양사가 협력하는 조건이다. 일본 내 판매허가를 획득한 다음 상업화를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코프로모션 옵션도 포함된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억엔(약 545억원)을 확보했다. 총 계약규모는 531억엔(약 5788억원)이다. 일본 내 허가, 상업화 등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명목으로 최대 481억엔을 보장받았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매출액에 따라 10% 이상의 로열티가 추가 발생한다.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받은 세노바메이트의 상품명이다.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감마 아미노뷰트릭 산(GABAA) 이온 채널의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로서 전압개폐성 나트륨 전류의 차단을 통해 신경 세포의 반복적인 발화를 감소시킴으로써 발작증상 완화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나라마다 다르게 구사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큰 미국의 경우 지난 5월부터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지난 직접 판매에 나선 상태다. 유럽연합(EU) 32개국은 현지 파트너사인 아벨테라퓨틱스를 통해 허가절차를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3개국 상업화를 염두에 두고 대규모 임상3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기술을 해외 제약사에 이전하면서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지목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2월 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와 '엑스코프리' 관련 총 5억3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지역 상업화를 목표로 체결한 중추신경계(CNS) 분야 기술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총 계약규모와 계약금 모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역대 기술이전 계약 중 상위권에 해당한다. SK바이오팜은 연이은 2건의 계약으로 총 1718억원의 계약금을 챙겼다. SK바이오팜의 2018년 매출은 11억원에 불과했다. 2년여 만에 신약 1건으로 매출 규모가 156억배 이상 확대한 셈이다. 기술이전 2건의 총 계약규모는 1억1243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와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 2종의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고정 수익을 확보했다. 미국 파트너사인 재즈파마슈티컬즈는 작년 7월부터 미국에서 '수노시'를 판매 중이다. 재즈는 올해 상반기까지 '수노시' 판매로 1421만6000달러의 누계 매출을 올렸다. 올해 5월부턴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도 수노시를 순차적으로 발매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수노시'가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재즈로부터 소정의 기술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미국와 유럽 지역에서 '수노시' 매출발생이 본격화함에 따라 로열티 수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유럽 상업화를 통해 대규모 기술료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아벨테라퓨틱스는 올해 초 '엑스코프리'의 유럽 판매허가신청을 완료했다. EMA가 올해 3월 '엑스코프리'의 본격적인 허가심사 절차에 착수하면서 내년 초 최종 허가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세노바메이트가 EMA 허가 등의 목표를 획득할 경우 SK바이오팜은 아벨로부터 최대 4억3000만달러의 기술료를 지급받는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와 '수노시' 외에도 중추신경계(CNS) 분야 차기 신약 파이프라인 6종을 보유하고 있다. 희귀 뇌전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카리스바메이트'는 내년 상반기 3상임상 진입을 예고하면서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가 예상된다. R&D 성과로 벌어들인 수익을 또다시 R&D 활동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졌다는 평가다.2020-10-14 06:18:06안경진 -
공단-제약사 원료 소송 새 쟁점 '미공개 수사자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검찰에 제출한 미공개 조사자료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단 측이 유나이티드제약의 원료합성 조작의혹에 대한 정확한 손해배상액을 산정하기 위해 7년 전 식약처가 검찰에 제출한 조사자료를 법원에 증거로 요청했고, 재판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식약처 미공개 조사자료에 무슨 내용 담겼나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8민사부는 건보공단이 유나이티드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네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원고인 건보공단은 식약처가 지난 2013년 검찰에 제출한 조사자료를 증거로 요청했다. 공단 측 대리인은 "식약처 조사자료에 유나이티드제약이 얼마나 많은 원료의약품 수입했는지 드러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파악하기 위해 자료를 제출한 식약처와 자료를 제출받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해당 문서를 제출하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공단 측 대리인은 "형사공판 기록에는 나와 있지 않은, 수사자료로만 존재하는 미공개 자료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단이 유나이티드제약 측에 요구하는 손해배상액은 193억원이다. 2017년 3월 최초로 소송을 제기할 당시엔 80억원이었지만, 두 차례에 걸쳐 소송가액이 늘었다. 여기에 공단 측이 식약처의 미공개 조사자료를 증거로 요청하면서, 소송가액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단 측 요청에 대해 재판부는 "문제가 없으면 채택하겠다"는 입장이다. 피고인 유나이티드 측은 서면을 통해 증거채택에 반박할 계획이다. ◆9년 전 '원료합성 서류조작 의혹 사건' 여전히 진행 중 이 재판은 지난 2011~2012년 제약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나이티드제약의 원료합성 서류조작 약가우대 의혹과 관계돼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998년 7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중국으로부터 밀수입한 원료의약품을 자체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완제의약품의 보험약가를 최고가로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현재는 폐지된 원료의약품 직접생산 특례우대 조치를 악용했다는 의혹이다. 식약처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유나이티드제약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23개 원료의약품에 대해 직접생산 여부가 의심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조사결과를 검찰에 넘겼다. 지난 13일 건보공단이 법원에 요청한 증거가 바로 이 조사결과다. 그러나 검찰은 식약처로부터 넘겨받은 유나이티드제약의 약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7년)가 지났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론을 냈다. 건보공단 역시 승소 확률이 낮다는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를 포기했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듯했던 사건은 2016년 수면위로 다시 부상했다. 2016년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윤소하 전 의원은 "덱시부프로펜·독시플루리딘 2품목만 해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최소 50억원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보공단에 약제비 부당수령 소송을 요구했다. 결국 건보공단은 이듬해인 2017년 3월 유나이티드제약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전은 2019년 4월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현재 건보공단과 유나이티드제약은 치열하게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던 검찰 역시 최근 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진다. 공소시효가 지난 약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대신, 사기혐의를 적용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검찰은 지난해 5월 강덕영 대표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현재 이 사건은 건보공단의 손해배상 소송과 별개로 진행 중이다.2020-10-14 06:15:19김진구 -
노바백스 주가 6164%↑…해외서도 코로나 투자 광풍[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백신에 대한 기대감은 해외투자자들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뛰어든 해외 제약바이오기업 대부분의 주가가 연초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다. 12일(현지시간)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주가가 급등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은 대부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관련한 업체들이었다. 코로나19 백신개발 업체 중에는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바이오앤텍, 이노비오, 론자 등의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띈다. 다만 바이오앤텍과 함께 백신을 개발 중인 화이자는 연초대비 주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된다. 모더나의 경우 연초와 비교해 주가가 262% 뛰었다. 9개월간 모더나의 시가총액은 214억 달러가 늘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가장 먼저 백신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관련 임상3상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의 주가가 뛰면서 론자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스위스의 CMO기업 론자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론자의 주가는 연초대비 61%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90억달러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같은 기간 주가가 10%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30억 달러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포드대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모더나, 화이자 등과 '최초의 코로나19 백신' 타이틀을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뛰어든 업체 중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6164%나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늘어난 시가총액은 65억 달러다. 연초 시가총액 수준이 1억 달러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매우 크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 착수하며 경쟁에 합류한 상태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기업 바이오앤텍 역시 9개월간 주가가 126% 증가했다. 이 기간 바이오앤텍의 시가총액은 88억 달러 늘었다. 반면 바이오앤텍의 파트너사인 화이자는 주춤한 모습이다. 화이자의 주가는 연초와 비교해 6% 감소했다. 제네릭사업부를 업존으로 분사한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일라이릴리, 리제네론 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업체들도 대부분 주가가 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일하게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받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경우 연초보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관찰된다는 것이다. 9월말 기준 길리어드의 주가는 연초와 비교해 3% 하락했다. 길리어드의 주가는 렘데시비르(상품명 베크룰리)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승인을 받은 5월 최대로 올랐으나, 이후 서서히 감소해 현재는 연초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리제네론은 연초대비 3분기까지 주가가 49%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80억 달러가 늘었다. 리제네론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을 때 이 치료제를 투약한 바 있다. 이후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일라이릴리는 9개월간 주가가 13%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154억 달러 늘었다. 일라이릴리는 기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재평가 중이다. 릴리는 리제네론과 거의 같은 시기에 FDA에 긴급승인을 신청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제약사 두 곳의 주식상황도 다뤘다. 신풍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다. 9월말 기준 신풍제약의 주가는 연초와 비교해 1647% 올랐고, 유나이티드제약은 같은 기간 295% 올랐다. 보고서는 "한국의 기업 두 곳 모두 코로나19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한 후 개인투자자가 몰렸다"고 짧게 언급했다.2020-10-13 12:15:50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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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독·국전 등 제약사 신규·경력 채용 공고[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유한양행이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연말 합병상장이 예고된 국전약품과 한독,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등도 신규 채용을 공고했다. 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13일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 유한양행은 하반기 신입 및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MSL(경력) ▲마케팅(경력) ▲약품영업(신입) ▲생산지원(신입) ▲생산관리(신입) ▲QA(신입) ▲R&D(신입/경력) 등이다. 모집분야별 지원자격에 부합하는 대상자는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접수는 오는 14일 14시까지로 유한양행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한독은 PV와 Field Service 엔지니어(신규 및 경력)를 신규 채용한다. PV는 의학, 약학 또는 간호학 전공자가 대상자로 경력 지원자의 경우 2년 이상 PV 업무 경력을 요한다. 이달 말 1차 면접, 11월 초 2차 면접, 11월 중순 최종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지원자는 오는 18일까지 한독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수도권 지역 의료장비 설치와 사용자 교육 등을 담당할 Field Service 엔지니어는 의료, 전기, 전자, 컴퓨터 관련 학과 졸업생을 우대하며 운전면허 자격증을 필수로 보유해야 한다. 오는 2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받으며 이달 중순 1차 면접을 진행한다. 대리점과 고객이 접수한 수리 서비스를 맡는 Field Service 엔지니어 계약직도 채용한다. 고등학교 졸업자가 대상이며 1년 이상 관련업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지원자는 오는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한국다이이찌산쿄 메디컬본부도 정규직과 계약직 채용을 공고했다. 먼저 약사팀은 12개월 계약직과 경력정규직을 각각 1명씩 채용할 계획이다. 약사팀은 의약품 IND 전략, 인허가 등을 담당한다. 계약직은 RA 관련 업무 3년 이상 경력자여야 하며 특히 바이오의약품 RA 업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경력정규직은 RA 관련 업무 7년 이상 경력을 요하며 약사 면허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임상개발팀은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를 관리를 지원할 계약직을 채용한다. CRA 1~2년 경력자가 대상이며 약학·간호학 전공자를 우대한다. 또 MA기획팀에서도 경력사원 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서는 채용 시까지 받으며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국전약품은 ▲국내영업(신입/경력) ▲영업관리(경력) ▲RA(신입/경력) ▲회계(경력) ▲자금(경력) ▲합성구매(경력) 분야에서 일할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RA는 중국어, 합성구매는 영어 구사 능력이 필수다. 오는 31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또 유유제약은 OTC 마케팅을 담당할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2020-10-13 12:15:14정새임 -
서울시유통협회장 후보 하마평 무성...선거전 돌입[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차기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 후보가 치열한 4파전 양상을 띄며, 결국 투표 진행 방식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예정된 서울시유통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성천 원일약품 사장, 박영식 세이팜 사장(현 서울시 강서분회장), 우재임 신창약품 사장(현 유통협회 총무) 등 3명이 하마평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현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도 조심스럽게 연임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후보는 정성천 원일약품 사장이다. 정 사장은 올초부터 선거 출마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선거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코로나19로 적극적인 대외 활동 대신 개별 만남을 통해 협회장 선거를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는 빠르면 이달 내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박영식 세이팜 사장은 4년간 서울시 강서분회장을 역임하면서 무난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또 중소 의약품 유통 업체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중앙회 총무를 역임 중인 우재임 신창약품 사장은 다른 두 후보에 비해 '젊은 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박 사장, 우 사장 모두 종합도매업체라는 점에서 선거철이 다가오면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대 변수는 박호영 현 회장의 행보다. 박 회장은 타 후보보다 긴 협회 회무 경험과 넓은 지지층이 장점이다. 따라서 박 회장이 연임 의지를 드러낸다면 후보자들은 새 주판알을 튕길 것으로 전망된다. 제 3의 인물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2세 경영진 등 젊은 인사가 협회 수장으로 나서 내외적으로 어려운 유통업계 상황을 타개해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앙회 정책 개발의 오른팔이 되어야 하는 만큼 열린 귀를 가진 인물이 수장으로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이달 중 이사회를 개최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를 준비할 계획이다.2020-10-13 10:30:36정새임 -
헬릭스미스, 박영주 전 임상시험지원재단 실장 영입[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헬릭스미스는 임상개발본부 한국 책임자로 박영주 박사를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신임 본부장은 암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개발, 운영 등의 실무 경험을 갖춘 임상시험 전문가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다국적 제약사 MSD와 사노피 한국법인 임상시험 관련부서에 20여년간 근무한 경력을 인정받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비보존, 에이프로젠에서 임상본부를 총괄했다. 박 신임 본부장은 헬릭스미스 비임상 및 임상개발 책임자로서 미국 임상개발조직과 본사간 소통을 관장하고, '엔젠시스'(VM202)를 포함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박영주 본부장은 "그간 국내 바이오의약의 선도기업인 헬릭스미스의 엔젠시스 임상시험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라며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쌓은 25년 경험을 바탕으로 엔젠시스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2020-10-13 10:10:11안경진 -
토종제약, 바이오기업 수익률 쏠쏠하네...'투자의 귀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바이오기업의 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바이오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 평가액이 크게 확대됐다. 주식 처분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도 수백억원의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이 투자 제약사를 뛰어넘는 사례도 등장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8월 보유 중인 유바이오로직스의 주식 164만주 중 145만6000주를 3일에 걸쳐 장내에서 매도했다. 총 처분금액은 428억원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을 생산·판매하는 바이오기업이다. 2017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녹십자는 유바이오로직스 상장 이전인 2013년 12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6월 유바이오로직스 주식 214만주 중 50만주를 44억원에 처분했다. 1년 만에 주식을 추가로 매도하며 보유 주식수는 18만4000주만 남았다. 녹십자의 유바이오로직스 주식 처분금액은 총 472억원이다. 여기에 보유 주식수 18만4000주의 평가액은 12일 종가(2만1450원) 기준 39억원이다. 투자금액의 40배 가량을 수익을 실현하고도 투자금 대비 3배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녹십자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쏠쏠한 수익을 확보했다. 이날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작년 말(7900원) 대비 171.5% 뛰었다. 녹십자는 2009년 바이오기업 파멥신에 1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는데, 현재 보유 주식의 평가액은 62억원으로 치솟았다. 파멥신이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이후 주가도 상승하면서 녹십자의 보유 주식 가치도 크게 확대됐다. 파멥신의 시가총액은 3117억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제넥신 투자로 큰 수익을 확보했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유한양행은 제넥신의 주식 35만5661주(1.1%)를 보유 중이다. 이날 종가기준 평가액은 554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말 200억원을 투입해 제넥신 주식 24만4498주를 확보했고 이후 무상증자 등을 통해 보유 주식을 51만9478주로 늘렸다. 유한양행은 2018년 제넥신 주식 43만9478주를 379억원에 처분했다. 이후 제넥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300억원을 다시 투자해 주식 33만2963주를 재취득했다. 유한양행은 2번에 걸쳐 제넥신 주식 취득에 총 500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들어 보유 중인 제넥신 주식 55만5661주 중 20만주를 194억원에 팔았다. 유한양행은 주식 일부 처분으로 투자금보다 많은 588억원을 회수했다. 그럼에도 투자금보다 많은 554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제넥신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제넥신의 시가총액은 3조7798억원으로 작년 말(1조4851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유한양행은 한올바이오파마에 5년 동안의 투자로 1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경험이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2년 29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9.1%를 확보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2015년 5월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한 이후 유한양행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을 줄이기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174만4500주(처분금액 272억원)와 100만주(처분금액 162억원)를 처분했고, 지난해와 올해 초 나머지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 유한양행의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처분금액은 총 633억원에 달한다. 298억원을 투자해 12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넥신의 최대주주인 한독도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투자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독은 지난 2012년 총 330억원을 투입해 제넥신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독은 2017년 말 보유 중인 제넥신 주식 444만805주(22.32%) 중 54만주를 274억원에 처분했다. 2018년 2월에는 장내에서 11만9788주를 111억원에 팔았다. 보유 주식의 14.9%만 매도했는데도 투자금보다 55억원 많은 차익을 회수했다. 한독은 현재 제넥신의 지분 378만1017주(15.91%)를 보유 중인데 평가액이 5891억원에 달한다. 제넥신의 주가 급등으로 투자금액을 회수하고도 투자금 대비 17배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한올바이오파마 투자도 괄목할만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 1550만주를 1046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대웅제약은 올해 들어 100억원을 투입해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 44만3553주를 추가 취득했다. 대웅제약이 보유 중인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 1650만주의 평가액은 5334억원에 달한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투자금(1146억원)의 5배에 육박했다. 우리들제약은 지난해 총 249억원을 투자해 체외진단업체 엑세스바이오의 지분 917만1729주(27.3%)를 취득했다. 엑세스바이오의 주가는 지난해 말 2060원에서 3만5150원으로 17배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692억원에서 1조2754억원으로 급증했다. 우리들제약이 보유 중인 엑세스바이오의 주식 평가액은 3224억원으로 우리들제약의 시가총액(2766억원)을 뛰어넘었다. 항암제 개발기업 메드팩토는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4468억원에서 2조2409억원으로 5배 가량 증가했다. 메드팩토의 최대주주는 테라젠이텍스다. 테라젠이텍스는 2013년 메드팩토를 분사(스핀오프) 설립했다. 테라젠이텍스가 메드팩토에 투자한 금액은 13억원이다. 현재 보유 중인 메드팩토의 주식평가액은 3224억원으로 투자금보다 200배가 넘는다. 과거 부광약품과 이연제약이 바이오기업의 투자와 회수가 성공적인 투자 전략으로 기록된다. 부광약품은 안트로젠 주식 160만171주(20.12%)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부광약품은 2018년 8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안트로젠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974억원이다. 부광약품이 안트로젠 지분 취득에 투입한 자금은 총 48억원이다. 안트로젠 주식 처분으로 투자 원금의 20배 수익을 올렸다. 당초 이연제약은 98억원을 투입해 2017년 말까지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 주식 60만6954주를 취득했다. 이연제약은 2018년 헬릭스미스 주식 전량을 1209억원에 처분했다. 취득원가 대비 12배 이상의 수익을 냈고, 투자금액을 제외한 차익은 1111억원에 이른다.2020-10-13 06:20:3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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