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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 "NG101, 52주 결과 주사 89% 감소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wAMD) 유전자치료제 ‘NG101’의 장기 추적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단회 투여 후 추가 항-VEGF 주사 횟수를 크게 줄이며 차세대 안과 유전자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연제약은 공동개발 파트너사 엘리시젠이 미국 덴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안과학회 ‘ARVO 2026’에서 NG101 임상 1/2a상 저용량군(코호트1) 52주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저용량군 환자들은 NG101 투여 전 1년간 평균 9.8회의 항-VEGF 주사를 맞았지만 투여 후 52주 동안 평균 1.1회로 감소했다. 기존 대비 약 89% 줄어든 수치다. 전체 피험자 6명 중 5명(83%)은 52주 동안 추가 주사를 1회 이하로 유지했고, 3명(50%)은 추가 주사 없이 시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BCVA)과 중심망막두께(CST) 등 주요 지표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중대한 이상반응(SAE)과 용량제한독성(DLT)은 보고되지 않았다. NG101은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은 반복적인 안구 내 주사가 필요한 대표 안과 질환으로 꼽힌다. 업계는 NG101이 투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샷 치료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보고 있다. 시장 성장성도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67억달러에서 2031년 약 166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시장 역시 같은 기간 약 5억달러에서 4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연제약은 2020년 엘리시젠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NG101의 글로벌 독점 생산·공급권을 확보했다. 향후 상업화 생산은 충주 스마트공장이 담당할 예정이다. 충주공장은 국내 유일의 대장균 발효 기반 pDNA 생산 전용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AAV 공정 기술 개발도 완료했다. 회사는 플라스미드DNA(pDNA)와 AAV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원스톱 생산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연제약은 현재 NG101 임상 2상용 AAV 생산에 필요한 pDNA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생산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ARVO 발표 이후 글로벌 안과학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업화에 필요한 GMP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G101은 현재 20명 대상 투약을 마쳤으며, 2026년 3분기 임상 1/2a상 중간 결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글로벌 임상 2b상과 기술수출 논의도 추진할 계획이다.2026-05-07 09:55:25이석준 기자 -
대원제약, 감기의 소리를 찾아서 '아이편' 공개[데일리팜=황병우 기자]대원제약은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연간 광고 캠페인 ‘전국방방곡곡-감기의 소리를 찾아서’의 신규 에피소드인 어린이 감기약 ‘아이편’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계절성 중심 감기약 광고 전략에서 벗어나, 연중 발생하는 다양한 감기 증상과 상황에 대응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앞서 배우 박지환을 모델로 한 ‘턴테이블’ 편과 ‘아파트’ 편을 통해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이번 ‘아이편’을 통해 타깃을 어린이 영역까지 확대했다. 광고는 시리즈의 핵심 콘셉트인 ‘소리’를 시각화한 ‘이퀄라이저’ 그래픽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이가 잠든 상태에서 들리는 숨소리의 파형이 콜대원키즈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변하는 연출을 통해 제품 특성과 캠페인 정체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특히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Mom을 위해, 맘을 다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감성적 메시지를 강화했다. 기존 감기약 광고에서 흔히 등장하는 고통이나 증상 중심 연출 대신, 평온하게 잠든 아이와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모습을 강조하며 공감 요소를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Mom’과 ‘맘’의 발음 유사성을 활용한 메시지와 절제된 영상 톤을 결합해, 돌봄 과정에 대한 공감과 브랜드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는 설명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아이의 건강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를 돕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자극적인 연출 대신 정제된 영상미를 통해 어린이 감기약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2026-05-07 09:16:28황병우 기자 -
SK플라즈마, 인니 혈액제제 자급화 프로젝트 글로벌 수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SK플라즈마의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자급화 프로젝트가 글로벌 인프라 투자 시장에서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SK플라즈마는 글로벌 인프라·금융 전문 매체 IJ글로벌이 주관하는 ‘IJ글로벌 어워드 2025’에서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자급화 프로젝트가 사회 인프라 부문 ‘올해의 딜’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의 투자 프로젝트가 해당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J글로벌 어워드는 전 세계 인프라·에너지·사회 기반시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투자 구조, 금융 조달 방식, 실행 성과, 지속가능성,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대상을 선정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혈장분획제제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INA와 합작법인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INA는 해당 프로젝트에 최대 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INA가 한국 기업과 추진하는 첫 협력 사례다. 혈장분획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생산하는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을 말한다. 응급 환자, 수술, 지혈 등에 필요한 필수의약품이지만 생산 인프라를 갖춘 국가는 전 세계 25개국에 불과하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연간 60만L 규모의 혈액제제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면 인도네시아는 해외 수입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자국 내 안정적 공급 체계를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필수의약품 생산 인프라 구축이라는 공익성과 민관 협력형 사업 구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가 차원의 지분 참여를 통해 상용화 이후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생산시설 완공 후 즉시 제품 생산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안동공장에서 생산, 품질, 공정 전반에 대한 교육과 기술이전도 진행하고 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원료 혈장 관리부터 제조·품질관리, 운영 및 공급 체계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솔루션 모델은 자급화가 필요한 국가의 보건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것이다. 필수의약품 자급화가 필요한 정부와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인프라와 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통해 국가 간 필수 의료 인프라 격차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5-07 09:14:19이석준 기자 -
삼성라이프사이언스, 항원 발굴 플랫폼 보유 '카토그래피' 투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그룹 바이오 투자 펀드가 단일세포 유전자 데이터와 바이오인포매틱스 기반 항원 발굴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 기업에 투자를 단행한다. 삼성은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 바이오 벤처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Cartography Biosciences)에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과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그리고 그룹 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다. 카토그래피는 단일세포 유전자 데이터와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종양 특이적 항원을 발굴하는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ATLAS'와 'SUMMIT' 플랫폼을 통해 종양 특이적 항원과 항원 조합을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표적 정확도를 높인 항체 치료제를 설계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대장암 대상 T세포 인게이저 'CBI-1214'다. 해당 후보물질은 2026년 초 임상 1상에 진입했으며 현재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카토그래피의 유전자 데이터 기반 항원 발굴 역량과 신약 개발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정밀 항암제 분야의 유망 기술을 지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소장(부사장)은 "카토그래피는 암 종별 단일세포 유전자데이터와 바이오인포매틱스를 결합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생명공학 혁신 기업"이라며 "전 세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케빈 파커(Kevin Parker)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 CEO는 "삼성은 종양 생물학을 정밀하게 분석해 차별화된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자사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신기술과 최첨단 생물학적 공학의 가치를 인정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2026-05-07 09:12:32차지현 기자 -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 페루 허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는 뇌실투여형(Intracerebroventricular·ICV)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가 페루 의약품관리국(DIGEMID)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일본과 러시아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품목허가다. GC녹십자는 중남미 시장 진출을 계기로 추가 국가 허가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체내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이 축적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골격 이상과 관절 변형, 호흡기·심장 기능 이상, 인지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주로 남아 10만~15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자 약 3분의 2는 중추신경계 손상을 동반하는 중증 형태를 보인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인지 기능 저하와 행동 이상 등이 나타나 환자 삶의 질과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헌터라제 ICV는 약물을 뇌실 내로 직접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로 월 1회 투약한다. 일본 임상시험에서는 중추신경 손상의 주요 원인 물질인 헤파란 황산(Heparan Sulfate)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의 인지·발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고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효과 지속성이 확인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확보된 장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증 헌터증후군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5-07 09:07:54이석준 기자 -
악재엔 동반 하락…코스피 7000시대 소외된 제약바이오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6000포인트에 이어 7000포인트도 연거푸 넘어서며 호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주는 부진이 길어지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2배 가량 상승하는 동안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절반 이상이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이 역대급 실적으로 주가 상승 동력을 입증했지만 연구개발(R&D) 비전에 기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 부양은 한계를 노출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삼천당제약은 한때 R&D 성과 기대감로 주가가 100만원을 상회했지만 현재 주가가 최고점 대비 절반 아래로 하락했다. 대외적인 악재로 국내 증시가 부진할 때 제약바이오주는 동반 하락하면서도 정작 상승장에서는 소외되면서 작년 말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 하락한 4658.6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67개로 구성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45% 오른 7384.28포인트를 기록하며 역대 처음으로 7000포인트를 넘어선 것과 매우 대조적인 행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5일 종가 6000포인트를 처음으로 돌파한데 이어 13거래일 만에 7000포인트 고지마저 뚫었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말 4214.17포인트에서 약 4개월 동안 75.2% 수직상승했다. 올해 들어 중동 전쟁과 같은 불안정한 정국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지난 1월 27일 첫 5000포인트에 도달했고 6000포인트와 7000포인트도 연거푸 돌파했다. 반면 KRX헬스케어지수는 작년 말 4865.56포인트에서 되레 4.3% 하락했다. 국내 주식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누리는 상황에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부진을 보인 셈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작년 말 925.47포인트에서 1201.17포인트로 29.8% 올랐다. 올해 들어 중동 전쟁과 같은 예상치 못한 악재에서 주식 시장이 침체됐을 때 제약바이오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지난 3월 3일 코스피지수는 7.24% 하락했고 이튿날에는 12.06% 떨어졌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국제 정세 불안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시 2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6244.13포인트에서 5093.54포인트로 18.43% 주저앉았다. KRX헬스케어지수는 지난 3월 3일 4.8% 하락한데 이어 3월 4일에는 13.5% 내려앉았다. KRX헬스케어지수는 2거래일만에 17.7% 떨어지며 전체 주가 흐름과 유사한 낙을 나타냈다. 제약바이오주는 국내 증시가 부진할 때 코스피보다 더 하락 폭이 컸고 코스피가 급등할 때에는 상승장에 합류하지 못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지난 3월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 하락했고 이튿날 8.4% 급등했다. KRX헬스케어지수는 3월 31일 5.6% 떨어졌고 4월 1일에는 코스피 상승 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 오르는데 그쳤다. 4월 2일 코스피 지수가 4.5% 내렸을 때 KRX헬스케어지수의 하락 폭은 6.0%로 코스피보다 월등히 컸다. 지난 4월부터 5월 6일까지 24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하락한 것은 5번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KRX헬스케어지수는 절반이 넘는 14번 하락하며 코스피와 동떨어진 시장 흐름을 연출했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기업이 주가를 지탱해 온 R&D 성과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는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내놓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으로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것과 달리 상당수 제약바이오 기업은 여전히 불확실한 R&D 전망에만 의존하고 있어 시장 전반의 호황과 괴리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일 기준 KRX헬스케어지수에 포함된 제약바이오기업 67곳 중 절반이 넘는 34곳이 올해 들어 주가가 하락했다. 루닛은 작년 말 주가가 4만1100원을 기록했는데 2만2430원으로 4개월 동안 45.7% 하락했다. 루닛은 의료 AI 기업으로 주목받은 기업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시가총액이 30% 이상 줄는데 올해에도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작년 말 주가가 20만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11조2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가 36.2%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7조1440억원으로 3조8810억원 증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일라이릴리 등과 연이어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작년 말 시가총액이 1조2181억원으로 2024년 말 3303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 주목을 받으며 전통제약사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가 36.0%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은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인벤티지랩 등은 올해 들어 주가가 30% 이상 떨어졌다. 바이오시밀러, 치매 신약 등의 영역에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바이넥스, 오름테라퓨틱, 에임드바이오, 유한양행, 디앤디파마텍, SK바이오팜, 신풍제약,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등은 올해 들어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다. 바이오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가가 작년 말 대비 12.7%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은 78조4632억원에서 68조5106억원으로 10조원 가량 감소했다. 삼천당제약은 작년 말 주가 23만2500원에서 5월 6일에는 40만6000원으로 74.6% 상승했다. 표면적으로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세부 주가 변동 추이를 보면 R&D 기대감에 따라 큰 기복을 보였다. 삼천당제약은 먹는 비만약 제네릭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올해 들어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였다. 지난 3월 31일에는 종가가 118만4000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대장주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삼천당제약의 R&D 경쟁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불신이 주식 시장에 확산하면서 주가는 내리막으로 돌아섰고 한달 전보다 주가가 절반 아래로 미끌어졌다. 반면 케어젠, 파미셀, 동국제약, 아이센스, 보로노이, 에스티팜, 티엔엘, HLB 등이 올해 들어 주가가 20% 상승하며 주식 시장에서 선전했다.2026-05-07 06:00:52천승현 기자 -
유한, 바이오텍 파트너십 재정비…R&D 전략 '선택과 집중'[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이 외부 바이오텍과 맺은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잇따라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유빅스테라퓨틱스와 제노스코 R&D 협력 과제를 정리한 데 이어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와 공동연구를 조기 종료했다. 외부 후보물질·초기 공동연구를 넓히던 전략에서 벗어나, 임상·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R&D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제노스코·유빅스 이어 에이프릴 공동 R&D 협력 과제 종료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와 체결했던 SAFA 기반 융합단백질 기술라이선스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앞서 유한양행과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신규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첫 협업의 물꼬를 텄다. 이후 양사는 2022년 8월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APB-R5' 비임상 후보물질 도출과 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조기 종료는 양사 R&D 우선순위 재편에 따른 결정이다. 에이프릴바이오 측은 "이번 계약종료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R&D 전략과 우선순위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당사는 향후 REMAP 플랫폼을 활용해, 항체-약물 접합체(ADC)나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등 최근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고 상업성 및 경쟁력 높은 파이프라인에 R&D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한양행의 외부 R&D 선별 작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 제노스코와 체결했던 4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해지했다. 이 협력은 폐암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 투여 후 발생하는 내성 변이를 극복하기 위한 후속 연구 차원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2016년 렉라자 투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후천적 내성 변이를 겨냥한 차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해 해당 계약을 맺었다.렉라자는 제노스코가 발굴하고 유한양행이 도입·개발해 얀센에 기술수출한 3세대 EGFR 표적 폐암 신약이다. 렉라자는 2024년 8월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임상에서 EGFR 2차 저항성 변이 발생률이 낮게 나타나면서 4세대 EGFR TKI 개발 필요성이 약해졌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병용요법의 내성 억제 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나면서 후속 세대 치료제 개발 명분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유한양행과 얀센은 차세대 EGFR 개발 전략을 조정했고 유한양행과 제노스코의 공동 R&D 계약도 9년 만에 종료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유빅스테라퓨틱스와 맺은 전립선암 치료제 기술도입 계약도 해지했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2024년 7월 자사가 개발 중인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분해제 후보물질 'UBX-103'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유한양행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1500억원으로 설정됐고 유한양행은 계약금 50억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계약 체결 1년여 만에 양사의 개발 협력은 종료됐다. 해당 계약 해지 역시 유한양행 R&D 방향 재설정의 결과로 해석된다. 외부 물질 의존↓·자체 플랫폼↑…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변화 유한양행은 2010년대 중반부터 외부 기술을 적극적으로 끌어오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활발히 펼쳐왔다. 2016년 앨클론과 면역항암제 항체 도입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제노스코와는 4세대 EGFR TKI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에는 녹십자, 에이비엘바이오, 굳티셀 등과 희귀질환치료제,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항체 등 총 3건의 계약을 이어갔다. 이후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알레르기 질환 신약 후보물질 'GI-301' 계약을 맺었고 2023년에는 제이인츠바이오와 표적치료제 계약을 체결하며 외부 파이프라인 확보 행보를 이어갔다. 2024년에도 유한양행은 외부 기술 확보에 나섰다. 사이러스테라퓨틱스·카나프테라퓨틱스와 SOS1 표적 항암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유빅스테라퓨틱스로부터는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신규 계약 체결보다 기존 외부 연구개발 항목을 선별적으로 정리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제노스코, 유빅스테라퓨틱스에 이어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와 공동연구까지 종료하면서 외부 R&D 자산을 다시 추리는 단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유한양행의 연이은 R&D 협력 과제 정리 행보는 최근 R&D 전략 개편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의 방향을 외부 물질 도입에서 내부 플랫폼 축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유망 후보물질을 외부에서 찾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파이프라인을 자체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R&D 체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과거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텍이 발굴한 후보물질을 유한양행이 도입해 개발하고 다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대표적 성공 사례였다. 다만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 주도권은 얀센이 쥐고 있어 유한양행의 역할은 초기 개발과 기술이전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다. 이 같은 모델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2, 제3의 렉라자를 반복적으로 만들려면 결국 또 다른 우수 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다시 찾아야 한다는 한계도 있다. 유한양행이 최근 외부 R&D 항목을 선별적으로 정리하고 플랫폼 내재화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모델만으로는 지속적인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이 차세대 플랫폼으로 낙점한 기술은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다. TPD는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제거해 질병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는 개념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붙어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저분자 화합물이나 단백질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회사는 1월 임원 인사를 통해 중앙연구소 내 '뉴 모달리티'(New Modality) 부문을 신설하고 TPD를 포함한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연구를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부문장으로는 외부 영입 인사인 조학렬 전무를 신규 선임했다. 조 전무는 미국 밴더빌트대 의대 박사 출신으로 하버드대·MIT·예일대 등에서 연구 경험을 쌓은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다. 유한양행은 전담 조직 신설과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 역량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2026-05-07 06:00:50차지현 기자 -
일동제약, 새 판 짠다…비용·R&D·OTC 전략 손질[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일동제약이 비용 효율화와 연구개발(R&D) 조직 재통합, 컨슈머헬스케어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사업 구조 손질에 나서고 있다. 유노비아 흡수합병과 OTC·건기식 확대를 통해 약가 개편 환경 변화 대응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6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역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를 1741억원에서 1647억원으로 줄이고 금융비용 부담도 낮추면서 124억원 순손실에서 237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업계는 최근 일동제약 움직임을 비용 구조 효율화와 연구개발 체계 재정비에 초점을 맞춘 전략 변화로 보고 있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과 현금흐름 관리 역량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일동제약은 약가 정책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현금 창출력이 높은 OTC·건기식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과 거리가 있는 사업 영역인 만큼 약가 인하 리스크 방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일동제약은 비타민 브랜드 아로나민,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 기능성 영양 브랜드 마이니 등을 중심으로 컨슈머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먹는 치질약 푸레파 스피드정을 출시하며 치질용제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올해 1월에는 서울특별시약사회 건강기능식품위원회와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개발 조직 재통합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13일 이사회를 열고 100% 지분을 보유한 유노비아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6월 16일이다. 회사 측은 약가 인하 등 경영환경 변화 대응과 R&D 경쟁력 강화를 배경으로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2023년 11월 연구개발 부문을 물적분할해 유노비아를 설립했다. 신약개발 조직 전문성과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유노비아는 설립 이후 적자가 이어졌다. 2023년 87억원, 2024년 29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은 17억원에 머물렀다. 자산은 117억원에서 66억원으로 줄었지만 부채는 213억원으로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147억원으로 결손 규모가 확대되며 자본잠식도 심화됐다. 업계는 유노비아 재흡수 배경에 단순 조직 개편 이상의 재무적 판단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분사 이후 낮아졌던 연구개발비 비중을 다시 끌어올리고 연구개발 자산과 비용 구조를 본사 중심으로 재정비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올해 제네릭 난립 방지를 위한 약가 추가 인하와 함께 R&D 투자 비중이 높은 제약사 우대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연구개발 경쟁력은 약가 정책 대응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일동제약은 유노비아 분사 이후 2024년 별도 기준 연구개발비가 94억원으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1.54%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연구개발비 비율을 6.54%까지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약가 제도 개편 방향은 단순 제네릭 판매보다 자체 연구개발 역량 유지 여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일동제약은 유노비아를 다시 흡수해 R&D 지표를 끌어올리고 비용 구조 효율화도 함께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컨슈머헬스케어 확대 역시 단순 외형 성장보다 현금창출력과 수익성 안정 측면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2026-05-07 06:00:46최다은 기자 -
삼익제약 "2030년 매출 100%↑…CMO·주사제 승부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익제약이 지난해 상장 이후 첫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공개하며 2030년 매출 100% 성장 목표(2025년 600억원을 2030년 1300억원)를 제시했다. CMO 확대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개발, 고배당 정책을 앞세워 기업가치 재평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삼익제약은 6일 자율공시를 통해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달성이 목표다. 회사는 중장기 비전 'Re-Leap 2030' 달성을 위한 첫 단계로 올해를 '성장 기반 공고화' 시기로 규정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 내놓은 공식 밸류업 계획이다. 삼익제약은 하나28호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2025년 연결 매출은 600억원이다. 전년 559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순환기용제가 전체 매출의 46.8%를 차지했고 당뇨병용제 비중은 10.7%다. CMO 매출은 68억원으로 전체의 11.4% 수준이다. 삼익제약은 현재 총 117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품목은 고혈압 치료제 '세자르정', '에라빅스정', '카덴자정'과 당뇨병 치료제 '피오시타', '디파글루' 등이다. 최근에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브이캡정(보노프라잔)' 품목허가도 획득했다. 삼익제약은 연 3700억원 규모로 성장한 P-CAB 시장 진입을 통해 소화기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PTP 방식 대신 병포장 설계를 적용하며 차별화에도 나섰다. CMO 확대·장기지속형 주사제 육성 핵심은 CMO 사업 확대다. 삼익제약은 염산메트포르민 대량 생산과 이층정 기술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44개 거래처와 32개 품목의 CMO 계약을 진행 중이다. 특히 생산능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현재 인천 1공장 생산능력은 약 60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인천공장 증축과 원주 2공장 신설 등을 통해 최대 2500억원 규모 생산 케파(CAPA)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능력도 확대되고 있다. 정제 생산실적은 2023년 2억7154만정에서 2025년 3억4635만정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동률은 63.1%에서 80.6%까지 올라갔다. 삼익제약은 CMO 사업 특성상 재고와 폐기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우수 설비 기반 주문생산 방식으로 재고와 폐기에 대한 리스크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자체 마이크로스피어 제조 플랫폼 'UniSphero'를 기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와 면역보조치료제, 비만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플랫폼 기술 관련 특허 등록과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삼익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단순 개량신약이 아닌 플랫폼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공정 장비를 직접 설계·제작해 제조 기술을 내재화하고 향후 해외 기술수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영업 구조 변화도 특징이다. 삼익제약은 2020년 자회사 팜베이를 설립한 뒤 의약품 유통 기능을 분리했다. 현재는 물류 일원화 정책에 따라 국내 대·소형 도매와 요양기관 판매를 팜베이가 담당하고 있다. CSO 전략도 강화한다. 회사는 파트너 다변화와 효능군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영업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익제약은 현재 전국 단위 CSO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용 효율 중심 영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계에서 CSO 체제로 전환한 회사는 85곳에 이른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조했다. 삼익제약은 이번 공시에서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025년 배당성향은 25%다. 배당금 총액은 3억6778만원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또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도 정비했다. 시장에서는 삼익제약이 상장 이후 단순 외형 확대보다 생산·R&D·주주환원을 함께 묶어 성장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소 제약사 가운데 드물게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과 특수제제 기반 CMO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익제약은 전통 제네릭 중심 회사에서 플랫폼·CMO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공격적인 시설 투자와 밸류업 공시를 동시에 내놓은 것도 성장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6-05-07 06:00:42이석준 기자 -
동성제약, 회생절차 종결 신청…거래재개 수순 돌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성제약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하며 거래재개를 위한 마지막 수순에 돌입했다. 인수합병(M&A) 이후 채무 변제를 마무리하고 신규 경영진 체제 전환까지 완료하면서 법정관리 체제 종료를 공식 요청했다. 동성제약은 6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같은 해 6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고, 올해 3월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후 동성제약은 인가 전 M&A를 추진해 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을 새 인수자로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연합자산관리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1월 컨소시엄 체제로 본계약을 체결했고, 3월에는 컨소시엄 지위 변경 등을 반영한 변경계약도 맺었다. 투자 규모는 총 1600억원이다. 유상증자 700억원과 사채 발행 900억원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동성제약은 해당 자금을 기반으로 회생계획에 따른 채무 변제를 지난달 30일 기준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정관 변경과 자본 변경 등기, 신규 임원 선임 및 변경 등기 촉탁까지 마무리하면서 경영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 등 법률관계 역시 회생절차 종결이나 향후 회생계획 수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성제약은 공시에서 한국거래소 거래재개 심사를 언급했다. 회사는 “거래재개 심사를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고 인수자의 적극적인 사업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 발전이 가능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종결 신청을 사실상 ‘법정관리 졸업’ 절차로 보고 있다. 회생계획 인가 이후 실제 채무 변제와 자금 납입, 경영권 이전 작업까지 완료된 만큼 회생절차 종료 요건은 상당 부분 충족했다는 평가다. 다만 회생절차 종결 신청이 곧바로 거래재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법원의 종결 결정 이후에도 한국거래소의 상장 유지 및 거래재개 심사가 남아 있다. 재무 안정성과 영업 지속 가능성, 내부통제 체계 등이 향후 핵심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2026-05-06 17:24:57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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