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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종사자 1년새 3천명 이상 감소…왜?최근 1년 새 제약업계 종사자 수가 30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가 일괄인하 여파 등으로 제약업계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바람을 확인해 주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13일 복지부의 '2012 상반기 보건복지관련산업 일자리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관련 업종인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완제 의약품 제조업, 한의약품 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2만7591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2만3914명으로 3218명(11%)이 감소했다. 세세분류로는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이 같은 기간 1599명에서 1311명으로 288명(18%)이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또 완제 의약품 제조업은 2만3302명에서 2만410명으로 2892명(12.4%)이, 한의약품 제조업은 2236명에서 2198명으로 38명(1.7%)이 각각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의약품 제조업의 경우 29세 이하가 같은 기간 23.8%(7365→5613명) 줄어 30~49세 -7.4%, 50~64세 -2.3% 등 다른 연령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약가 일괄인하 등 제약업계에 대한 경영압박이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신규 채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의약품 도매업 종사자도 같은 기간 6만1911명에서 5만9286명으로 2624명, 4.2%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약가 일괄인하 여파만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약가 일괄인하 정책이 추진될 때부터 인력 구조조정의 위험성을 경고해왔고 적지 않은 업체가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기치로 삼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기조와는 달리 약가 일괄인하로 제약업계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산업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종사자수가 50인 이상인 사업체는 전수조사, 50인 미만인 사업체는 표본조사로 진행됐다.2012-11-13 12:24:58최은택 -
"호흡기계→만성질환으로"…질병구조 주류 탈바꿈저출산·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질병구조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이나 호흡기·소화기계 질환들이 주류였던 30년 전과 달리, 순환기계나 근골격계 질환 등이 급속이 늘면서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질병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발표한 '의료심사평가 선진화를 위한 미래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 간 우리나라 질병구조는 감기 등 호흡기계 질환에서 장기치료를 요하는 만성질환으로 두드러지게 변화했다. 1977년 우리나라 질병은 급성·감염성 질환이 주류를 이뤘다. 이 질환의 점유율은 30년 새 평균 20.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특정 감염·기생충성 질환 25.6%, 호흡기계 질환 10%, 소화기계 질환 32.2%, 비뇨생식기계 질환 13.5% 등으로 비교적 증가율이 높지 않았다. 이와 달리 만성·퇴행성 질환은 같은 기간 122% 폭증해 질병구조 양상이 변화했음을 수치로 방증했다. 대표적인 질환인 신행물은 75%, 정신·행동장애는 70%, 손상, 중독·외인은 70.6% 씩 늘었다. 특히 근골격계·결합조직 질환은 304%, 순환기계 질환은 193.6% 폭증했다. 이에 대해 미래위는 "인구 고령화와 식습관 변화 등으로 만성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1차의료 활성화와 건강보험 재정지출을 효율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2012-11-13 12:24:50김정주 -
"정책 펼칠 땐 다른나라 좀 보지마"건강보험공단 주최로 9일 낮 열린 '2012년도 건강보험 국제심포지엄' 현장. 이 행사에 발제자로 참가해 가장 긴 토론을 펼쳤던 벨기에 질병장애보험(INAMI) 소속 마이클 비그니얼 씨는 토론 말미에 우리나라가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하고자 할 때 다른 나라를 너무 의식하고 있다는 쓴소리를 던졌다. 마이클 씨는 "한국은 정책을 추진할 때 남(다른 나라)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볼때마다 '중국은 이렇다더라' '미국은 이렇다더라' '어느 나라는 이렇다'는 식"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책을 추진할 때 어느 나라 한 곳만을 좇을 것이 아니라 여러 제도를 혼합해 시도하고 적합한 지 여부를 판정해 최종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그는 "문제를 해결할 답은 DRG도, 행위별수가제도 아니다. 뭔가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여러가지 제시된 시스템들을 동시에 시도해보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잊지말아야 할 것은 '의료의 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2012-11-12 06:30:01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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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김장배추 2000포기 후원 행사 마련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지난 10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송계1리 삼송마을에서 농촌사랑 이웃실천과 소외계층 월동지원을 위해 마을주민과 함께 배추 수확 및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윤구 원장을 비롯해 김성희 마을이장, 류해룡 강원도광역푸드뱅크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심평원 봉사단원 50여명과 마을주민들은 직접 수확한 배추 2000포기와 김장 김치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에 기증했으며, 이 배추는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강원지역 결식아동,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소외계층에 전달될 계획이다. 강윤구 원장은 "농산물 소비촉진과 소외계층의 월동지원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나눔실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2012-11-11 12:47:55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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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청년이사회 '사랑나눔카페' 등 바자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청년이사회는 지난 9일 본원 1층 로비에서 '직원 껴안기' 후원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임직원이 기증한 넥타이& 8228;스카프와 도서 및 청년이사회에서 직접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했고, 판매수익금 전액은 질병으로 퇴직하거나 현재 투병 중인 직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청년이사회 신재윤 부의장은 "올해는 지역 명물인 안흥찐빵, 속초 닭강정을 직접 공수해 판매하는 등 먹거리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직원들에게 전해져 빠른 치유를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이사회는 '긍정의 에너지 전파'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 제작 등 조직문화 개선활동을 추진하고, 경영진에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 특히 올해는 미혼직원을 위한 만남의 장 '짝' 행사, '화이트데이 사랑나누기' 행사를 기획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2012-11-11 12:40:54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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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질환 진료비 1조2000억원…5년 새 1.4배 증가지난해 눈 질환으로 지출된 총 진료비는 약 1조2000억원으로, 2007년 약 8000억원에서 5년 새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눈 질환으로 발생된 진료비는 전체 중 2.5%를 차지했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눈의 날을 맞아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 간 '눈 및 눈 부속기 질환(H00-H59, 이하 '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한 인원은 2007년 1135만명에서 2011년 1324만명으로 매년 약 4%씩 늘었다. 진료빈도가 높은 상위 9개 질환(이하 주요 '눈' 질환)은 결막염, 눈물기관 장애, 굴절·조절 장애, 백내장, 다래끼, 각막염, 망막 장애, 눈꺼풀 장애, 녹내장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결막염, 눈물기관 장애, 굴절·조절 장애 진료인원은 매년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2011년에는 '눈꺼풀 장애' 진료인원 보다 '녹내장' 진료인원 빈도가 더 높았다. 눈물기관 장애와 녹내장 진료인원 또한 연평균 10% 내외로 늘어나 다른 질환에 비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망막 장애'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약 13.8%로 눈 질환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기타망막장애(H35)는 '망막황반변성' 질환을 포함하고 있으며 2011년을 기준으로 50대 진료환자 비중은 20%, 60대는 25%, 70대 이상이 약 29%를 차지해 노년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망막병증'을 포함하고 있는 '달리 분류된 질환에서의 망막 장애(H36)' 전체 진료인원 중 50~60대 진료인원은 59%, 70대 이상은 약 27%로 높은 연령대에 집중돼 있었다. 수술을 받은 진료인원은 전체 환자의 약 9%이며, 수술 환자 진료비는 전체 환자 진료비의 평균 48%를 차지했다. 수술한 인원은 2007년 109만명에서 2011년 131만명으로 연평균 4.6% 증가했고, 총진료비는 매년 9.4% 늘었다. 수술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비수술 환자보다 약 9배 이상 많았다. 이번 집계는 양방을 기준으로 2011년은 올 8월 지급분까지 반영됐으며, 약국과 비급여, 의료급여는 제외됐다.2012-11-11 12:00:55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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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임시총회…천연물신약·첩약급여화 논의천연물신약, 첩약 급여화 논란 해결을 위해 한의사 대표자들이 모였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9월 5일에 이어 당일(11일) 오후 9시부터 한의협 회관에서 '2012년도 2차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번 임시총회 안건은 첩약보험급여시범사업, 진료비 지불제도 변경, 의료기기와 한약제제 및 천연물신약, 한의협 임원 불신임 등이다. 이범용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천연물신약은 약사법상 한약제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의사만 처방해야 한다"며 "양의사들이 엄연히 이원화체계로 존재하는 의료법을 위반하도록 행정당국에서 묵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치료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한약조제약사와 한약사들이 함께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진단권이 없는 한약조제약사들이 한약을 처방하는 것은 매약만 할 수 있는 약사들에게 건강보험에서 돈을 대주며 한약을 조제하는 탈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곤 회장은 건정심을 통과한 첩약 급여화와 관련, 회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해명했다. 김 회장은 "협회관 점거 사태 및 회관 앞 집회로 대의원 및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첩약 의보 시범사업도 평회원과 소통이 부족해서 왜곡된 정보 양산하고 내부 혼란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첩약 의보 환영 성명은 한약조제약사, 한약사 참여가 아니라 한방의료보험 25년 역사상 미래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처음으로 2000억원이 배정된 것 때문에 발표했다"며 "시범사업에 있어 한약사, 한약조제약사의 참여나 약가 산정 방식, 본인부담비율 등 결정된게 없어 합의가 없으면 언제라도 사업은 중지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의협 흠집내기로 한의계 불안한 위기에 처해있다"며 "한의계가 공멸의 길로 가면 안된다. 이제부터라도 냉철한 이성을 찾고 깊이 생각하자"고 당부했다.2012-11-11 11:52:54이혜경 -
"약사 포함된 첩약 급여화, 한의사 반대시 전면 파기"한약조제약사, 한약사가 포함된 첩약 급여화를 한의사들이 반대할 경우 전면 파기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장재혁 건강보험정책관은 11일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2012년도 2차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첩약 급여화 논란을 둘러싼 한의사들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이날 장 정책관은 '한약조제약사, 한약사를 첩약 급여화 사업에서 배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의계 내부 동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 정책관은 "한의계에서 한약조제약사 참여를 거부하면 그대로 끝"이라며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한약조제약사 참여를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하면 2000억원의 급여 예산은 소멸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첩약 급여화가 한방 분업 전초단계다', '약사에게 진단권을 넘겨주는 것이 아니냐'는 한의계의 반발 목소리에 대해 "오해"라고 강조했다. 장 정책관은 "약사들에게 한약조제 진단권을 넘겨주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라며 "건정심에서 첩약 급여화가 논의된 이유는 국민들이 한방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2000억원대 첩약 급여화 이야기가 나온 취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장 정책관은 "보험에서 한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4% 밖에 되지 않는다"며 "보험을 담당하는 국장으로서 국민들이 한방 의료에 대한 정보성이라던지, 보험 쪽에서 너무 문턱이 높다고 생각해서 국민들이 선택하고 치료의 효과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보험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의아니게 이 사업을 하게 되면서 한의계 내분이 일어나고 격하게 반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본 뜻과 다르게 일이 진행이 되는것에 대해서 일을 추진했던 책임자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시범사업 시행을 내년 10월 1일로 정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를 진행하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장 정책관은 "내년 10월 1일 이전까지 한약조제약사 참여 여부, 약사들의 진단권, 100처방 포함 등의 세부 사항을 논의해야 한다"며 "가장 큰 상대방은 약사이기 때문에 다 논의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행을 늦춘 것"이라고 강조했다.2012-11-11 11:19:05이혜경 -
복지부, 국립공주병원장 공모...계약직 고위공무원복지부는 책임운영기관장 직위인 국립공주병원장을 오는 1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공주병원장은 계약직 고위공무원으로 임용기간은 3년이며, 최대 5년 범위 내에서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복지부는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서류(형식요건) 심사와 개별 면접심사를 통해 기관장을 선발하기로 했다.2012-11-11 10:51:48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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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주인행세에 심평원 못들은 척 '마이웨이'의료비 걱정없는 세계 1등 건강나라를 추구한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과 '의료심사평가 선진화를 위한 미래전략'간 간극은 너무 컸다. 건강보험공단의 쇄신위 활동보고서는 '마름'에게 휘둘리던 '지주'가 토지에 대한 지배력을 되찾고자하는 복고운동이었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미래전략위 보고서는 독립선언을 연상케 한다. ◆보험자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 적립=건강보험공단은 통합조직 출범이후 양적으로 급팽창했다. 건강보험공단이 관리하는 건강보험 재정은 40조를 넘어섰고 5번째 공보험인 요양보험까지 품으면서 명실상부 국민건강 지킴이로 거듭났다. 하지만 외형적 성장과 달리 고민은 적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의 주축이자 관리자가 아닌 '자판기'로 전락했다는 자괴감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공단은 급여비 심사 뿐 아니라 평가, 사후관리, 정책검토 업무까지 심평원에 다 내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돈을 걷어서 '자판기'처럼 지급만하는 영혼없는 기계가 돼 버렸다는 자괴감이 조직 내부에서 확산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런 구조를 바꾸기 위해 쇄신위를 가동시켰는데, '의료비 걱 정없는 세계 1등 건강나라를 위한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이 그 결과물이었다. 이 플랜 가운데 하나인 '급여결정 구조 및 진료비 청구 심사 지급체계 합리화 방안'이 바로 '자판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강보험공단의 욕구 표현이었던 셈이다. 보험자 중심의 급여결정 거버넌스 정립은 단순해 보였다. 심평원의 전산심사, 전문평가, 약제급여 관련 업무부서와 관련 위원회를 통째 건강보험공단으로 이전시켜야 한다는 내용이다. 급여비 심사업무는 청구서를 직접 접수해 심사·지급한 뒤 사후관리까지 건강보험공단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중 입원 수술 등 전문심사가 필요한 경우만 심평원의 몫으로 남겨뒀다. 나머지는 전산심사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급여결정구조도 개선해 급여등재 여부와 가격결정 등과 관련된 전문평가위원회(약제급여평가위원회 포함)를 보험자가 운영하도록 개선하자고 주장했다. 건강보험 관련 모든 정책결정과 중요업무는 보험자인 건강보험공단으로 이전 통합시키고, 심평원은 전문심사라는 기능적.보조적 역할만 수행하면 된다는 식의 논리였다. ◆의료심사평가 선진화 전략=이런 주장을 심평원이 귀담아 들을 리 없다. 건강보험 급여비 심사만을 전담해왔던 심평원은 지난 10년간 평가영역까지 전문성을 확장해 심사와 평가를 융합시키는 단계까지 올라섰다. 의사결정의 중심축도 과학을 앞세워 비용에서 가치중심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여기다 의료소비자의 선택권 영역을 추가했다. 의료심사와 평가의 혁신은 심평원 뿐 아니라 의료공급자, 의료소비자와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할 때 온전히 실행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세부내용을 보면 심사평가를 연계해 의료기관의 자율개선을 유도하고 심사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건강보험 뿐 아니라 다른 보험에도 심사평가 체계를 일원화한다. 의료기관은 모범병원, 혁신병원 등을 지정해 자율성을 높인다. 의료소비자에게는 의사결정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각종 진료비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심사평가체계를 이 같이 전환해 획득한 정보는 정책결정에 적극 환류시킨다. 의료자원 관리 인프라 구축이나 의료자원 공급관리는 사전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자원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여기다 환자분류체계 개선, 상대가치운영체계 개선 등 소프트웨어 업무를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건강보험공단은 급여비 심사와 의사결정 구조, 사후관리 등을 기능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심평원으로부터 이 업무들을 이전 통합시키고자 했지만, 심평원은 가치중심의 새 패러다임으로 전문성의 벽을 더 높여 나갈 뜻을 이번 보고서를 통해 대내외에 공표한 것이다. 하지만 건강보험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지출효율화 등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라는 국회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지적 사항에 대한 개선 노력은 양 기관의 보고서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2012-11-10 06:44:5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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