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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누비아 후발약, 내달 2일 등재…당뇨약 시장 다시 열기[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다음 달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또 뜨거워질 전망이다. 상반기 시장을 들썩였던 SGLT-2 계열 포시가 특허만료에 이어 다음 달에는 DPP-4 선두주자 자누비아의 특허가 만료된다.이에 특허만료 시점인 9월 2일에 맞춰 동일성분 제네릭과 염변경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게 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자누비아의 물질특허가 다음 달 1일 만료된다. 후발 제약사들은 이에 맞춰 급여 신청을 해놨다.허가품목은 2015년부터 등장했다. 현재 시타글립틴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단일제·복합제 허가품목만 766개에 달한다.9월 2일부터 내년 6월 1일까지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제품도 55개나 된다. 이들은 내달 1일 만료 특허를 제외한 후속특허를 회피 또는 무효화하는데 성공했다.허가된 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급여목록에는 현재는 사라진 가등재 품목도 존재한다. 대원 자누리틴에스정100mg(상한금액 618원) 등 9개 품목이 가등재돼 있는 상황.유비스트 기준 단일제 자누비아는 작년 40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복합제 자누메트는 689억원, 자누메트엑스알은 482억원을 기록할 만큼 단일제·복합제가 시장에서 고르게 실적을 내고 있다. 합치면 1576억원에 달하는 대형 시장이다.따라서 웬만한 국내 제약사들은 이 시장에 참여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상반기 펼쳐졌던 포시가 후발약 경쟁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포시가 후발약은 지난 4월 8일 총 149개 품목(단일제 89개, 복합제 60개)이 일제히 급여 등재됐다. 시장에서는 영업대행업체의 수수료가 크게 올라가는 등 불법 징후도 포착됐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자누비아는 포시가 후발약보다 후발업체 규모가 더 크면 컸지, 작지 않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마케팅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다분하다.한편, 종근당이 후발약에 맞서 오리지널 자누비아 패밀리를 지키게 된다. 종근당은 지난 5월 자누비아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455억원에 도입한 바 있다.국내 클리닉 영업강자 종근당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후발업체들이 오리지널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더 쉽지 않을 전망이다.2023-08-18 15:14:42이탁순 -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에 함명일 순천향대 교수함명일 신임 심사평가연구소장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18일 심사평가연구소장에 함명일(48) 순천향대학교 보건행정경영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지난 6월 21일부터 7월 5일 까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임명되는 함명일 신임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학사), 연세대 대학원(보건학 석·박사) 및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석사)을 졸업했고, 국립암센터 주임연구원, 대한의사협회 연구원, 노스텍사스대학교 공공건강학과 겸임부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객원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신임 심사평가연구소장의 임기는 2023년 8월 18일부터 2026년 8월 17일까지 3년이며, 18일부터 원주 본원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2023-08-18 09:34:33이탁순 -
만성질환 약제에 저함량 바람…선택 넓히고 매출 '쑥쑥'[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만성질환 약제에 저함량 바람이 불고 있다. 고함량 제품보다 안전성 우려는 줄이면서 타 성분과 복합제로 사용하거나 병용 처방하면 단일제보다 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이달 들어서만 관련해 3개의 저함량 약제가 새로 급여를 받았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성분 텔미사르탄 20m 함량 제품인 '미르텔정20mg'을 이달 1일부터 284원에 급여 등재했다.텔미사르탄 20mg을 처음 선보인 종근당 .이전까지 텔미사르탄정 20mg은 2021년 출시한 종근당의 '텔미트렌정20mg'이 유일했다.현장에서는 텔미사르탄을 포함한 병용 처방 시 간혹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때 텔미사르탄 함량을 감소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예를 들어 텔미사르탄 40mg에서 텔미사르탄 20mg로 감량하는 것이다.텔미트렌정20mg 출시 전에는 텔미사르탄 성분 제품이 40mg과 80mg밖에 없었기에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이런 까닭에 텔미트렌정20mg 출시 이후 텔미트렌정 브랜드 자체의 실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작년에는 유비스트 기준 15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나 증가했다. 최근 3년으로 볼 때 98%의 성장률이다.텔미사르탄 저함량 수요를 정확히 캐치한 종근당의 전략이 제대로 먹혀든 셈이다.이번에 신제품 급여를 받은 삼천당제약도 종근당의 성공전례를 보고 두번째로 저함량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유한양행은 아토르바스타틴 저함량(5mg) 복합제를 처음 선보였다. 아토르바스타틴 5mg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아토바미브정10/5mg'을 같은 브랜드 10/10mg 제품과 동일한 상한금액인 637원에 등재했다.이 약은 아토르바스타틴 5mg 단독 투여군 및 에제티미브 10mg 단독 투여군 대비 LDL-C 변화율을 평가해 기저치 대비 8주 시점의 LDL-C 변화율이 시험군에서 대조군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여기에 고용량 스타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당뇨병 유발, 근육병증 등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한 것은 덤이다.저함량 로수바스타틴이 결합된 고지혈증 복합제 .이 같은 스타틴 저함량 전략은 한미약품이 먼저 시작했다. 로수바스타틴 저함량(2.5mg)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로수젯10/2.5mg'으로 시장을 넓혔다는 평가다.로수젯10/2.5mg은 2021년 12월 출시했는데, 연간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대웅제약, 유한양행, 마더스제약, 신풍제약, 제일약품, 녹십자, HK이노엔이 속속 동일성분의 제품을 내놓았다.이달 1일에는 유한의 개량신약 개발 자회사 애드파마가 로우로제정10/2.5mg을 750원에 등재했다. 이 제품은 동국제약이 판매한다.2023-08-17 14:33:14이탁순 -
공단 "암 추적검사 본인부담률 줄이는 법안, 신중해야"[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암 추적검사에 대한 환자본인부담률을 경감하는 법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환자본인부담률을 줄인다는 것은 곧, 건강보험 재정이 추가 소요되는 것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파장을 우려해서다.이 법안은 김교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암 환자의 산정특례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추적검사에 대한 환자본인부담율을 5%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는 요양기관 종별에 따라 암 추적검사 시 환자본인부담률이 30~60% 수준이다.건보공단은 최근 제출한 관련법률 검토의견에서 "산정특례 기간 종료 후 추적검사 본인부담금을 인하, 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해 암 재발·전이의 조기 발견을 용이하게 하려는 개정안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한정된 보험재정으로 보험급여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급여 우선순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검토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그러면서 "이와 관련, 보장성 강화는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동 계획은 건강보험 내의 사회적 합의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수립한다"고 덧붙였다.공단은 본인부담률을 법률로 규정하는 것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공단은 "개정안과 같이 법률에서 특정 요양급여에 대한 본인부담 비용을 직접 정하는 것은 대통령령에서 본인부담금을 정하는 현행 법령체계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음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법안은 지난달 김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진료비 부담이 높은 암에 대해서는 5년간 외래진료, 입원진료, CT, MRI, PET-CT와 같은 고가 의료장비 검사비, 약제비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5%로 경감해주는 산정특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김 의원은 "암은 수술이나 치료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관찰과 추적검사가 필수적이나 CT, MRI와 같은 고가 검사비용에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추적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 암의 재발을 조기 발견하지 못해 건강이 악화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2023-08-17 11:02:0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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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우울증약 성분 OD정 등 배수처방 유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이달 1일 급여 등재된 에스시탈로프람 성분의 구강붕해정이 배수처방 삭감 대상에 포함됐다.저함량 품목을 배수 처방하면 진료비 삭감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2배수, 4배수 처방하는 것보다 고함량 한 정을 처방하는 게 경제적이기 때문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비용효과적인 함량 사용 대상품목'을 업데이트했다.명인제약 뉴프람오디정과 제일약품 제프람멜츠구강붕해정 등 에스시탈로프람 OD정 모두 이 리스트에 추가됐다. 2개 제품은 이달 1일자로 급여 등재됐는데,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에스시탈로프람 성분 중 국내 유일한 구강붕해정이다.뉴프람오디정5mg 상한금액은 416원, 10mg은 624원, 20mg은 936원이다. 이에 따라 5mg을 2배수 또는 4배수, 10mg을 2배수 처방할 경우 모두 진료비 삭감 대상이 된다.제프람멜츠구강붕해정의 경우 5mg 상한금액은 398원, 10mg 586원, 20mg 848원으로, 마찬가지로 5mg을 2배수, 4배수 처방하거나 10mg을 2배수 처방 시 삭감된다.10월 적용되는 비용효과적인 함량 사용 대상 추가 품목(심평원). 주사제 가운데는 최근 보령이 분말 형태에서 희석이 불필요한 액상 형태로 내놓은 항암제 젬자액상주(젬시타빈염산염)가 포함됐다.젬자액상주 5.26mL(3만2225원)와 47.34mL(21만5523원)가 비교대상이 된다. 두 약은 9배수 차이난다. 하지만 5.26mL 젬자액상주를 9배수 처방할 경우 47.34mL 상한금액을 넘어서기 때문에 진료비 삭감 대상이 된다.이번에 리스트에 포함된 품목은 10월부터 배수처방 심사가 적용된다.비용효과적인 함량 사용 대상 품목 리스트에 포함될 경우 DUR 정보제공 및 요양급여비용 청구 명세서 심사 시 전산 자동 점검 대상이 된다고 심평원은 안내하고 있다.2023-08-16 15:08:32이탁순 -
면역항암제 옵디보주, 위암 1차치료 급여확대 임박했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오노약품의 '옵디보주'가 면역항암제 최초로 위암 1차 치료제로 급여가 적용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옵디보주가 위암 1차 치료제로 급여 등재되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확대된 '키트루다'의 매출을 바짝 뒤쫓을 것으로 보인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업데이트한 약가협상 완료 약제 목록에 옵디보주 3개용량 품목이 포함됐다. 이번 리스트는 이달 10일까지 협상 완료 약품을 취합한 것이다.옵디보주는 지난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위암 1차 치료제에 대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고 이후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진행해왔다.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된 건 작년 6월. 암질심은 옵디보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을 마련했다.협상까지 완료했다면 조만간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고를 거쳐 급여 등재가 유력시된다는 분석이다.특히 옵디보가 타깃하는 HER2 음성 위암은 전체 환자의 90%에 육박해 급여가 확대되면 매출이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옵디보는 흑색종 1차 이상 단독요법, 비소세포폐암 2차 이상 단독요법, 호지킨림프종 3차 이상 단독요법, 두경부 편평세포암 2차 이상 단독요법 등 4가지 단독요법과 신세포암 1차 치료에 대해 여보이 병용요법으로 급여 적용되고 있다.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은 1099억원. 면역항암제 중에서는 키트루다(2395억원) 다음으로 실적이 높다. 키트루다가 작년 3월부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되면서 다른 면역항암제보다 매출이 크게 향상된 가운데 옵디보는 위암 1차 치료제로 급여 적용되면 키트루다 못지 않은 폭발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2023-08-16 10:28:06이탁순 -
비급여 상징 '비만약' 보험되나…정부 "학회와 논의중"[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약의 대표 격으로 분류되는 비만치료제에 대한 건보급여 기준이 마련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보건복지부는 국내 비만율 고도화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비만학회와 비만 진료·치료제 급여화 필요성과 급여화 모델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다만 언제, 어떤 비만 진료·치료제에 급여를 적용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하지 않은 모습이다.14일 복지부는 국내 비만율 해결을 위한 진료·치료제 급여 관련 이 같은 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국회 보건복지위는 복지부를 향해 비만 판정 기준인 BMI(체질량지수) 기준의 통일을 요구하는 동시에 BMI 30㎏/㎡ 이상의 고도 비만자에 대한 약물치료와 비만예방의료서비스 급여화 도입 관련 정책을 촉구했다.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허가사항과 안전사용 기준을 BMI 30㎏/㎡ 이상으로 변경했지만 보건복지부는 아직 통일된 비만 기준을 수립하지 못한 상황이다.복지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만 BMI 기준통일 필요성 및 조정 방향 논의를 위한 간담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적정 비만 BMI 기준치와 사망위험, 질병위험, 기대수명, 건강수명 등 중점 고려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추가 논의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부연했다.복지부는 향후 비만기준 통일 필요성·방향에 대한 추가 검토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특히 비만 진료·치료제 급여와 관련해 복지부는 학회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비만학회는 지난해 '비만 진료에 대한 인식 및 현황조사'를 통해 비만 환자가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제 처방을 중단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하며 급여화를 강조한 바 있다.비만 치료에 쓰이는 약물은 향정신성마약류 의약품에서부터 당뇨치료제를 변형한 GLP-1 유사체까지 시판허가를 획득한 상태다.현재 비만치료의 경우 극단적인 과체중인 초고도비만 환자에 대한 수술요법을 제외한 치료와 약물 모두 비급여다.복지부는 "비만학회와 함께 비만 진료 급여화 필요성과 급여화 모델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2023-08-14 11:26:46이정환 -
아토피피부염 진료비 연 1765억…5년새 114.4% 증가[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해마다 늘어 지난 한 해 1765억원이 소요됐다. 5년 전인 2018년보다 114.4% 증가한 규모다.진료비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소요된 연령대로는 20대가 34.1%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 18.9%, 40대 11.8% 순으로 뒤를 이었다.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8년 92만487명에서 2022년 97만1116명으로 5만629명(5.5%↑)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로 나타났다.남성은 2022년 44만738명으로 2018년 43만8756명 대비 0.5%(1982명↑), 여성은 2022년 53만378명으로 2018년 48만1731명 대비 10.1%(48,647명↑)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97만1116명) 중 9세 이하가 28%(27만1613명)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6.7%(16만1711명), 10대가 15.5%(15만837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9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32.3%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17.3%, 20대가 16.4%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9세 이하가 24.4%, 20대가 16.8%, 10대가 14.0% 순으로 나타났다.인구 10만 명당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1889명으로 2018년 1802명 대비 4.8% 증가했다.‘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823억원에서 2022년 1765억원으로 2018년 대비 114.4%(942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1%로 나타났다.2022년 기준 성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4.1%(602억원)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8.9%(333억원), 40대가 11.8%(208억원)순이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가 각각 37.2%(403억원), 29.1%(199억원)로 가장 많았다.2023-08-14 10:49:52김정주 -
잘나가는 국산 바이오의약품…어김없이 PVA 대상에[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잘나가는 국산 바이오의약품도 어김없이 사용량-약가연동제(PVA)를 통해 약가가 인하될 전망이다.작년 실적이 크게 증가한 동아에스티의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투와 셀트리온의 TNF-알파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PVA 협상을 통해 내달 약가가 인하될 것으로 전해진다.11일 업계에 따르면 PVA 유형 다 협상을 통해 그로트로핀투와 램시마는 건보공단과 협상을 마치고, 이달 말 건정심 보고를 거쳐 내달 1일 약가가 조정된다.정확한 인하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두 품목은 작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함에 따라 PVA 대상 가능성이 높았다.그로트로핀투는 전체적인 성장호르몬 시장 성장과 함께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472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8.6% 성장한 실적이다.그로핀투는 재조합인성장호르몬으로, 화이자 지노트로핀, 엘지화학 유트로핀과 경쟁하고 있다. 이번 PVA 대상에는 또다른 소마트로핀 제제인 머크의 싸이젠리퀴드카트리지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램시마는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292억원으로 기록해 전년대비 20.1% 증가했다. 얀센의 레미케이드 바이시밀러인 램시마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자가 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의 램시마프리필드시린지를 국내 출시하면서 다시금 성장엔진을 장착했다는 분석이다.PVA 유형 다는 산정약제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또는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 협상 대상에 포함된다. 이 기준을 아이큐비아 실적에 대입했을 때도 두 약은 PVA 협상에 따른 약가조정 가능성이 컸다.2023-08-11 15:26:32이탁순 -
동일성분인데, 입랜스 정제-캡슐제 약가 달라지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의 유방암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가 제형에 따라 약가에 차이가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입랜스는 8월 정제 제형이 급여 신설됨에 따라 기존 입랜스캡슐과 입랜스정이 동일한 표시가격으로 위험분담계약이 적용되고 있다.하지만 입랜스캡슐의 경우 제네릭이 등장하면 위험분담계약 종료로 약가가 조정될 것으로 보여 동일성분 동일함량인데 두 약의 약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입랜스정은 지난 1일 기존 입랜스캡슐 표시가격과 동일하게 급여 신설됐다. 또한 위험분담계약이 진행 중인 입랜스캡슐과 동일한 내용으로 계약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입랜스캡슐은 지난 2021년 건보공단과 재계약을 통해 2026년 11월 5일까지 환급형 위험분담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환급형 위험분담계약은 약제 전체 청구액 중 일정비율을 제약사가 공단에 환급하는 내용의 계약이다. 따라서 상한금액은 표시가격에 불과하고, 실제 약가는 따로 있다.문제는 입랜스캡슐에 제네릭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광동제약이 지난 3월 입랜스캡슐의 제네릭약제인 '알렌시캡슐'을 허가받았고, 특허도 극복해 지난 6월에는 우선판매품목허가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이 약의 급여 등재가 예상되고 있다.제네릭약제가 등장하면 위험분담계약은 자동 종료되고, 오리지널 약가도 직권 인하된다. 입랜스캡슐도 제네릭약제가 등재되면 위험분담제 종료에 따라 약가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입랜스캡슐과 입랜스정의 실제 가격도 차이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에버그리닝 전략으로 제형 변경 약제들이 등장하는데, 입랜스도 이 가운데 하나"라면서 "위험분담제가 시행된 이후로 제형 하나에만 제네릭이 등장한 사례가 없어 심평원이 가격 산정을 놓고 고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2023-08-11 10:04:1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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