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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대형품목 아니지만"…중견제약, 나홀로 특허 도전

  • 이탁순
  • 2017-05-26 06:14:56
  • 각자 전공 살려 틈새시장 노려...독점권 경쟁도 비껴가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 제도가 독점권 취지를 살리지 못해 실효성 논란에 빠진 가운데 이를 절묘하게 활용하고 있는 중견제약사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첫번째 특허심판 제기 이후 14일 이내 제기하는 제약사도 우판권 자격이 주어지므로, 중소제약사들이 경쟁사들의 레이더망을 뚫고 홀로 퍼스트제네릭을 개발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하지만 덜 주목받는 오리지널 품목을 선정해 경쟁사들의 눈을 피하는 데 성공한 중견 제약사들도 있다.

지난달 24일 저클리어(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 조성물 특허 회피에 성공한 동구바이오제약도 그런 케이스다.

저클리어는 구순포진치료제로, 지난 2013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 하지만 허가와 특허권만 등재해놓고 시장출시는 하지 않은 상황.

시장성을 예측할 수 없는 이 품목에 대해 제네릭사들은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동구바이오제약은 자신들의 강점인 피부과 영업을 살리면 시장성적도 나쁘지 않을거라 예상했다. 지난 3월말 퍼스트제네릭 '에이클로크림'을 허가받고, 특허회피까지 성공하며 일단 판매 허들은 제거했다.

여기에 첫 허가신청, 첫 특허도전 성공에 부여하는 9개월간의 우선판매품목허가 가능성도 높아졌다.

반면 실패담도 있다. 동광제약은 항진균 주사제 칸시다스(MSD)를 노렸다. 작년 81억원의 매출(기준:IMS데이터)을 올린 칸시다스는 약물의 특수성으로 인해 거들떠보는 제네릭사가 없었다.

동광제약은 지난해 칸시다스 조성물특허 회피를 위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청구 심판에서 이겼지만, 올해 2월 펼쳐진 특허법원 항소심에서는 패소했다. 그리고 특허도 올해 4월 종료되며 우판권 확보에 실패했다. 현재 제네릭 허가도 받지 못한 상황. 중견사의 야심찬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밖에 최근 비씨월드제약이 급성 통증 치료제인 '앱스트랄설하정(메나리니)' 특허회피에 도전하고 있다. 4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앱스트랄설하정'의 제네릭 개발은 현재로선 비씨월드제약이 유일한 상황.

진통제·주사제 등 병원용 약물에 강점을 보이는 비씨월드제약이라면 앱스트랄설하정 퍼스트제네릭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알보젠코리아는 지난 4월말 한국세르비에의 협심증치료제 '바스티난엠알서방정' 특허무효를 위한 소심판을 청구했다.

첫 심판청구 이후 14일이 지난 현재까지 특허도전에 나선 제약사는 알보젠이 유일하다. 바스티난엠알은 27억원의 원외처방액(유비스트)으로 국내에서는 소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약물. 하지만 꾸준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더구나 알보젠코리아는 동일성분의 수출용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소송에서 승소한다면 우판권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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