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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고혈압학회 제약부스 키워드는 '복합제'

  • 안경진
  • 2017-05-27 06:14:54
  • ARB/CCB 복합제 필두…고지혈증·이뇨제 복합제 등도 대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MSD·다이이찌산쿄·베링거인겔하임·한미약품 부스
2017년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살펴본 #고혈압 시장의 키워드는 '#복합제'였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고혈압 치료시장에서 새로운 계열은 고갈된지 오래다.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 CCB(칼슘채널차단제)같이 기존 계열을 혼합했거나 이뇨제, 지질강하제를 더한 복합제 또는 제네릭, 개량신약 정도가 새롭게 출시되며 시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침 학계에선 '혈압을 낮출수록 좋다(The lower, the better)'는 SPRINT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부터 '강력한 혈압조절'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라 복합제 처방에 설득력을 더한다.

올해 춘계고혈압학회의 주요 후원사로는 화이자와 다이이찌산쿄, 대웅제약 , MSD, 한미약품, 바이엘, 유한양행 7개사가 나섰다.

의약품 시장에선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976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트윈스타(암로디핀/텔미사르탄)'에 약가인하 및 제네릭 공세에 따른 위기론이 대두되는 상황. 덩달아 학회 부스에서도 ARB/CCB 제품간 치열한 경쟁을 느낄 수 있었다.

2017 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 주요 후원사
메인스폰서로서 3층 로비와 전시관 내 총 3개 부스를 차린 MSD는 ARB 단일제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액을 유지하고 있는 '코자(로사르탄)'를 전면에 내세웠다. 1997년 국내 출시된 '코자'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MSD는 "한결같이 고혈압 치료에 빛을 띄우겠다"는 다짐을 내세웠는데, 2009년 미국 본사와 '코자 XQ'란 브랜드로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암로디핀/로사르탄)'도 함께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독점권 만료에도 불구하고 676억원대(유비스트 기준)의 '아모잘탄' 매출을 유지했던 한미약품은 ARB/CCB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적극 어필했다. 아모잘탄 5/50mg을 복용한 환자(366명)의 93.9%가 목표혈압에 도달했다는 연구를 근거로 내세우며 "아모잘탄만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55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복합신약"이란 문구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편 국내 유일한 고혈압 3제 복합제를 보유하고 있는 다이이찌산쿄는 협력사인 대웅제약과 함께 '세비카HCT(암로디핀/올메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차별점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우수한 목표혈압 달성률과 더불어 "3가지 이상의 항고혈압 약제를 처방해야 하는 중증도 이상의 고혈압 환자에게 편리하게 처방할 수 있다"는 복약 편의성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3가지 성분을 가진 고정복합제"라는 메시지에서는 후발주자들의 진입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었다.

박성하 학술이사
'세비카HCT'가 올해 1분기 동안만 69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시장성을 입증받는 가운데 최근 유한양행과 보령제약, 한미약품 등 다수 제약사들이 3제 복합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일동제약의 '텔로스톱(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과 대원제약의 '엑스콤비(발사르탄/암로디핀)', 종근당의 '칸타벨(칸데사르탄/암로디핀)', 유한양행의 '듀오웰(로수바스타틴/텔미사르탄)' 등 다수 복합제들이 경합을 펼쳤다.

학회장에서 만난 대한고혈압학회 박성하 학술이사(세브란스병원)는 "새로 개발된 약은 아니지만 치료가 어려운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게 스피로놀락톤(spironolactone)을 쓰면 효과적이라는 이론이 학계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약물에 지질강하제, 이뇨제 등을 더한 다양한 형태의 복합제는 당분간도 고혈압 치료시장에서 대세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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