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임금인상·근무약사 구인난...약국가 '삼중고'
- 강혜경
- 2024-12-26 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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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갈등 때문에 잠잠하더니…다시 시작된 연말 구인난
- 약사급여 4만원까지 인상…연쇄 이동으로 이어져
- 직원 급여인상, 관리비 증가 등 겹치며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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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는 상반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구인 시장에 적응이 어렵다는 모습이다. 상반기의 경우 2월 시작된 의정갈등으로 인해 비교적 인력이 들고 나는 폭 자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다시금 구인난이 시작됐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문전약국과 지방 등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의정갈등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약국이 대체로 인력을 감축하거나, 버티자 모드에 돌입하면서 나가겠다는 인력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빠지는 인력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연말로 갈수록 사람이 구해지지 않아 근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력서를 제출한 약사의 연령대 역시 50~70대로 이전 보다 고령화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로컬약국가에서는 근무약사 급여가 시간당 4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방의 경우 이를 상회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로컬약국을 운영중인 B약사는 "11월 경부터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문제는 약국의 구인난으로 인해 구인 시장 전체가 들썩인다는 부분"이라며 "조금 더 높은 급여를 부르는 약국으로 옮기거나, 다른 약국 급여에 본인의 급여를 맞춰 달라는 경우까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연쇄 이동이 일어나 인건비가 상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C약사 역시 "최근에는 '지역 평균 이상' 등을 우대 조건으로 내거는 경우도 다반사다. 근무약사 인건비는 물론, 직원들 급여까지 올라가는 추세"라면서 "내년부터는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어서면서 고정비 지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9860원 보다 170원(1.7%) 오른 1만30원으로, 법정근로시간에 주휴일 등을 감안해 소정근로시간인 월 226시간으로 따져 계산할 때 5인 미만 약국의 최저임금은 226만6780원이 된다. 여기에 근속연수 등을 감안해 급여를 책정할 경우 인건비 부담은 늘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관리비 인상 조치도 속속 통보되고 있는 상황이다. C약사는 '인건비 및 물가 상승으로 2025년 1월부터 관리비를 평당 1000원씩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관리비 인상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약사는 "경기가 좋지 않은데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다 보니 경영적인 측면에서의 고민이 크다"며 "대부분 약국이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D약사는 "개국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구인난의 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신규 약사들이 배출되기 전까지 연말 연초 보릿고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년도 약사국가시험일은 1월 24일로, 합격자 발표는 2월 14일 이다.
'24년도 시험에서는 2090명이 접수, 2071명이 응시해 1879명이 약사면허를 손에 쥔 바 있다. 합격률은 9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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