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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인재·신약' 마더스제약의 IPO 성공 방정식

  • 이석준
  • 2025-01-03 06:00:25
  • 올 하반기 코스닥 입성 목표…매출 2000억 수준 '검증'
  • 김좌진, 김요섭, 홍정아 등 기존 인물에 새 인물 영입 시너지
  • 점안제 방식 황반변성 치료제 1상 초읽기…R&D 키워드 확보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마더스제약이 올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상반기 IPO(기업공개)를 위한 지정 감사를 마무리하고 9~10월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향후 성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실적, 인재, 신약 등 3개 키워드는 마더스제약의 IPO 성공 방정식이다.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 분아별 적임자 배치, 세계 최초 점안제 방식의 황반변성치료제 개발 등으로 상장 전 기업 가치를 어필한다.

먼저 실적이다. 마더스제약의 외형은 매년 커지고 있다. 2018년 431억원에서 2023년에는 1590억원으로, 지난해는 산술적으로 1800억원 안팎(3분기 누계 1389억원)이 점쳐진다.

6년새 4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1800억원 덩치를 가진 제약사 중 이례적인 성장세로 평가받는다.

호실적은 ETC(전문의약품) 제품의 신구 조화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당뇨병용제 테네글립정(143억원), 리나글립틴(43억원), 근골격계 레이본정(117억원), 소화기용제 스토엠(62억원), 기타용제 케라시딜(44억원), 메모엠연질캡슐(64억원), 순환기용제 로수엠젯정(99억원) 등이 선전했다.

이중 2022년에 출시한 테네글립정 시리즈는 오리지널을 제외하고 시장 1위에 올랐고 2021년 발매한 로수엠젯정은 지난해 첫 100억원대 품목으로 등극했다.

마더스제약 핵심인 ETC 사업은 홍정아 전무가 이끌고 있다. 홍 전무는 ETC사업부장으로 마더스제약의 최근 수년간 ETC 제품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실제 마더스제약 ETC사업부 매출액은 2023년 960억원에서 2024년 1400억원으로 46% 성장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을 1800억원 정도로 보면 ETC가 80% 가량을 책임진 셈이다. 홍 전무는 공로를 인정받아 올 1월 1일자로 상무서 전무로 승진했다.

실적이 표면적인 성과라면 인재 영입은 마더스제약 IPO 무형자산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주요 보직에 새 인물이 더해졌다. 회사는 2025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총괄할 CFO로 장영호 상무를 영입했다. 장 상무는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 한진해운을 거쳐 대웅제약 재무기획실장을 역임한 회계 전문가다.

R&D센터 제품개발연구소 소장에는 민병구 이사가 선임됐다. 민 이사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서 제제연구팀을 맡아 제네릭 의약품부터 개량신약까지 제제연구를 담당한 경력자다.

기존 인력도 회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좌진 대표이사를 필두로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시은 개발본부 및 R&D센터 총괄, 김요섭 상무(기획실), 홍정아 전무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김요섭 상무는 김좌진 대표 아들이다.

마더스제약 익산 공장.
신약 개발도 마더스제약의 IPO 성공 방정식 중 한 축이다.

대표적으로 점안제 형식의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이다. 현재는 주사제만 존재한다. 점안제로 개발될 경우 복약편의성 개선 등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

마더스제약은 2023년부터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MTS-001 1상 IND 승인을 위한 비임상 연구개발 지원(총 연구개발비 20억원)을 받아 건성황반변성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MTS-001은 건성황반변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시세포 사멸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이에 환자의 망막에서 일어나는 세포괴사와 세포자멸 형태의 세포사멸을 복합적으로 억제하고 노화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 작용을 해 망막의 변성을 억제하는 혁신적 개념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히 MTS-001은 점안제로 개발해 환자들의 복약편의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안구 내 주사의 불편과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더스제약은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명한 회사다. 외형 2000억원 안팎을 갖추고 상장하는 제약사는 흔치 않다. 이외도 임직원 역량, 생산시설, R&D 역량 등 상장시 들여다볼 요소들의 경쟁력을 채우고 있다. 황반변성이라는 핫한 치료제 개발로 IPO시 키워드로 언급될 수 있는 R&D 기대감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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