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다크림' 품귀…최소 주문금액 40만원 얌체영업 빈축
- 강혜경 기자
- 2026-08-13 06:00:5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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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만825회 품절입고알림 신청…단숨에 1위 등극
- "라벤다 주문하자고 39만9000원 결제하냐" 얌체 영업 눈살
- 하이드라섹산, 마이칼디, 릭시아나 새로 순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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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때아닌 라벤다크림(베타메타손디프로피오네이트, 클로트리마졸, 겐타마이신황산염) 품귀에 약국이 환자를 돌려보내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알레르기피부염, 접촉피부염,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습진 등 광범위 피부질환 치료제의 품절로 인해 약국은 물론 환자들 역시 뺑뺑이를 돌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품귀를 틈 타 라벤다크림 1개를 주문하기 위해 최소 주문금액인 40만원을 채워야 하는 얌체 영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상한가액 990원 짜리 약 1개를 구입하기 위해 40만원을 채워 주문하라는 영업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품절입고알림신청 3만회…레가론, 이모튼 제쳐
바로팜이 제공하는 비알피인사이트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을 보면 라벤다크림의 신청횟수는 3만825회로 레가론캡슐(2만3684회), 이모튼캡슐(1만8959회)를 제치고 단숨에 1위에 등극했다.

약국가에 따르면 도매업체를 통해 간헐적 재입고가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상적인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약사 전용 커뮤니티에도 라벤다크림과 이모튼, 레가론캡슐 등을 교품하자거나 재고가 있는 약국으로부터 구입을 희망한다는 글들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원인도 모르는 품절이 빚어지고 있다. 유추하건데 여름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작년에도 이맘때쯤 품절이 빚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수급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다른 약사는 "동일성분인 파나덤 마저 품절되면서 덕용을 소분해 처방하는 사례도 더러 있다"며 "이마저도 재고가 여유롭지는 않다"고 말했다.
도매상의 인질극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약사는 "40만원을 결제해야 라벤다크림 1개를 주겠다는 영업방침은 품절을 악용해 약국을 농락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주문을 안 하면 되지만 배째라식 영업태도에 대해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포타겔·스타빅 19세 이하 사용금지에 하이드라섹산 수요↑
포타겔, 스타빅 등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제제의 소아·청소년 복용이 금지되면서 하이드라섹산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9위에 오른 하이드라섹산30mg과 12위 하이드라섹산10mg, 53위 하이드라섹산캡슐100mg의 입고알림 신청횟수는 도합 1만6375회에 달한다.
이는 7월 6일부로 포타겔과 스타빅의 '24개월 이상 소아의 급성 설사' 적응증이 삭제되면서 3개월 이상부터 처방 가능한 하이드라섹산으로 처방·조제 수요가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마이칼디정, 릭시아나정, 셀메텍정, 알긴엔액, 딜라트렌에스알캡슐, 명문글리코피롤레이트정, 데소나로션0.05%, 이지롱내복액, 제뉴원트리메부틴말레산염정, 네오메디코푸정, 데파코트스프링클캡슐, 라세카캡슐, 트라펜세미서방정, 엑토스정, 올메텍정, 테조신정, 자누메트엑스알서방정, 유트로게스탄질좌제, 모사리드정, 클래신정, 살로탄플러스에프정, 탐스피드캡슐, 알레린정, 디오르반정, 가드메트정, 부광이소맥지속성캡슐, 피알디현탁시럽0.3%, 터나빈겔, 레바스타정 등이 새롭게 순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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