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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쓰 | 겨울 방어가 '만배' 더 맛있는 '만배회센타'

  • 데일리팜
  • 2017-12-07 12:14:55
  • [2] 만배회센타- 쫄깃한데 부드럽고, 탱탱한데 녹아내리는 '아이러니'

만배회센타의 대방어. 제주의 겨울맛이다. 쨍하니 깊고 차가운 바다, 그 위에 덮힌 하얀 눈같이 부드러운 맛. 쫄깃한데 부드러운, 탱탱한데 녹아내리는 아이러니한 맛이다.

여느 방어집과는 남다른 크기와 모양. 바로 '칼질의 차이'가 '맛의 차이'다. 해마다 먹는 제주 방어인데, 다르다. 방어회는 다 같은 방어회맛이지 않냐고, 이 집만 뭐가 특별하냐고 묻는다면 첫 쫄깃함은 여느 방어회와 같지만 씹다 보면 스르륵 녹아가는 끝맛이 이 집의 특별함이다.

대방어회를 시키면 같이 나오는 특수부위, 칼칼한 방어맑은탕도 방어회와 궁합이 좋다.

2명이 가면 여기까지가 전부이다. 셋이 간다면 머리구이를 추가 해 본다.

大방어라는 이름에 맞게, 머리구이가 왠만한 통 생선구이보다 실하다. 큰 크기에 한 번, 기름지고 고소한 맛에 한 번, 두 번 감탄한다. 크고 두꺼운 방어머리를 촉촉하게 잘도 구워 내준다. 이 머리구이를 맛 보려고, 인원을 맞춰 방문한다.

그러다 사람이 많아지면 메뉴판에는 없는 코스를 시킨다. 코스는 '대방어회 - 맑은탕 - 머리구이 - 방어 내장수육'으로 이어진다. 수육은 내장부위답게 생선의 고소함과 씁쓸함이 잘 베어나온다.

방어의 참맛은 열두 달 중 12월, 1월이 최고다. 이 때 가야한다.

'10000배 더 맛있어서 만배 회센타'. 호들갑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이다.

하지만 다 좋기만한 집은 아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관광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가게지만, 현지인들이 줄 서서 먹는 집이다.

예약도 받지 않아, 첫 테이블이 아니면 대부분 기다렸다 들어가게 된다. 옆에 앉은 제주 도민들의 알아듣지 못할 낯선 제주방언. 조용하고 정갈한 집은 아니다.

조업상황이 좋지않으면 빨리 문을 닫기도 한다. 최선은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 그런 불편함과 수고가 하나도 아깝지 않을 집이다.

만배회센타(제주 굿모닝약국에서 600m)

전화) 064-742-2553 주소) 제주 제주시 국기로2길 2-9 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둘째·넷째 일요일 휴무 가격) 대방어회 5만 원, 머리구이 3만 원, 코스 1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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